제 33화


픽 쓰러져서 가일의 품에 안겨있는 모이아의 모습은, 마치 한 마리의 작은 새를 보는 듯 귀엽기도 했고... 또 귀여움 속에 숨겨진 매혹적인 자태와, 자신의 몸에 밀착되어 느껴지는 그녀의 까끌까끌한 보지 털은, 다시 가일에게 발기할 빌미를 제공해 주었다.
"이런.... 자제해야 겠는 걸.... 레나랑 같이 가구... 모이아랑두 같이 가야 될 것 같은데... 내 정력이야 마르지 않지만.... 무리하는 거 아닌가...? 야, 야, 적당히 해라."
가일이 어느 샌가 또 커져서 꺼떡거리는 자신의 물건을 내려보며 피식 중얼거렸다.


그런데.. 가일과 모이아가 전혀 생각지 못하고 있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으응.... 가일 씨..... 아... 하아앙......"
.....-_-; 그렇다. 엘레제였다. 잠시 밖에 나갔다가 가일과 코타(모이아)의 대화가 끝났나 안으로 들어오려던 그녀는, 서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둘을 보고는 황급히 약재상 벽에 붙어있는 덤불 속으로 숨어 든 것이었다.

워낙에 세네의 외관지역 인지라, 약재상 주변이 골목이 아닌, 입구까지 뚫린 길을 제외하고는 무성한 수풀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화면은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소리만큼은 막을 방법이 없는지라, 수풀 속에 몸을 숨겨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그녀의 귀로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쭈우웁... 쭈우우웁... 우웅... . 후룩..."
"아... 아... 또... 또 이상해... ... 또 그때같이..... . 나, 난 몰라..."
그녀의 얼굴이 붉게 변했다. 하지만, 그녀의 손은 또다시 자연스레 옷을 아래로 내리기 시작하였다.
"툭.."
수풀 한 구석으로 여 사제복의 치마가 떨어져 나갔다....

"사르륵.."
그리고 흰색 빛의 팬티가 그 위에 포개어 졌다.

비록 풀밭이라 풀들이 엘레제의 고운 피부가 긁히고 있기는 했지만, 달아오르기 시작한 그녀의 움직임을 막을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앙~~ 가일.... 가일... 흐응. .... "
최대한 목소리를 죽이며 머릿속으로 가일과 레나의 섹스 장면을 투영하며 엘레제는 손가락을 왕복운동 시켰다. 하지만, 아직 처녀막이 있는지라 손가락 끝까지는 들어가지 못하고, 깊어야 두 마디 들어가는 것이 전부였다.

"으흥... 흐응... 아아앙~~ 하아앙...."
"아앙... 아... 또야... 흐응.. 또... 또 가일씨 생각을 하면서... 하아... .. 나.. 갑자기 이상해 졌나봐.. ... 아아..."
엘레제의 이성은 계속해서 적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몸은 전혀 멈추지 못하였다. 아니, 멈추지 않았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엘레제는 한 손으로 자신의 질 입구를 비비면서, 다른 손으로 자신의 음모를 쓰다듬으며 신음을 내뱉었다. 그러면서도 코타와 가일이 취하고 있던 자세에 코타가 위치하던 곳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면서 손을 더욱 부드럽게 움직였다.

"하아앙... 가일씨의 그것이..... 내 입에.... .... 하앙... 앙...."
엘레제는 자신의 입안 가득 가일의 물건이 들어와 있는 상상을 하면서 더더욱 자신의 음부에 자극을 주었다.
"아.... 아..... 가일..... 가일씨~!! 하아앙.....!!"
"흐으응..... 하악.... .. 아아~"

자신이 내뱉은 신음소리가 다시 자신의 귀로 흘러 들어오며 욕정을 자극했다.
"가일씨~ 가일씨~~!.. 하아... 하앙... 저도.... 저도 다른 여자들처럼 해주세요... 하아앙... ... 가일씨... 하앙...."
눈을 감고 자신의 음부를 쓰다듬자, 엘레제의 앞에는 가일이 옷을 다 벗은 채로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엘레제.... 진심인가요?"
마치 가일이 그렇게 말한 듯한 생각에 엘레제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아앙~~ 가일씨~ 제발... 하아앙.... 흐응... ... 저두... 할수 있단 말예요... 허엉...진심이예요.. 하아앙... 진짜 제 마음이에요... 가일... 하아악~♡"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한줄기 애액이 흘러내려갔다.
간지러우면서도 몸을 가늘게 떨게 하는 그 느낌... 엘레제는 자신의 음부를 만지고 있는 손에 좀 더 힘을 실었다.
"하아악... 제발.. 가일~ 흐으응... 가일씨.... 하아악... .. 저를.. 흐응...."
"어떻게 하라구요?"
"허엉... 애태우지 마요~♡.... 하아앙.. ... 가일... 씨.... 흐응.. ... 제.... 제.... 제 보지를.. 당신의 자지로.. ... 저, 제 온 몸을 불태워.... 주세.... 요~ 하아앙... 가일... 씨... 하앙~♡"
"말.. 했어... 가일씨에게... .... 아아... ... "
엘레제는 온 몸을 쾌락에 맡겼다.

"하아악... 하아악.. 좀.... 더.... .... 좀더... ... 가일씨를... .... 하앙.... 더... 더 받아들이고 싶어.. .... 가일씨...."
엘레제는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에 잔뜩 힘을 주고는 그대로 음부를 관통했다.
"허억......!!"
그녀의 입에서는 절로 큰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너무나도 달아오른 그녀의 몸은 더 큰 쾌락을 느끼기 위해 몸부림 치다가 결국 처녀막을 뚫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아흑.. ..... .... 아.. 아파..."
극심한 고통에 지금껏 질끈 감겨있던 눈가에서 눈물이 삐져나왔다. 그리고 그런 고통후에야 엘레제는 자신의 이성을 찾을 수 있었다.

"도대체 내가 어떻게 된거지... ...?"
엘레제는 온 몸에 힘이빠져 눈물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바닥에 드러누웠다. 차가운 바닥이 뜨겁게 달아오르던 엘레제의 몸을 서서히 식혀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의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물만큼은 차가운 온도에서도 줄어들 줄을 몰랐다.
엘레제는 문득, 자신을 점점 자신을 제어할 수 없어지는 것 같아 두렵기도 했고, 앞으로의 일도 걱정되기 시작됐다.
처녀막을 잃었다 함은 순결을 잃었다는 뜻이다. 이는 곧 성직자의 규칙에서 어긋나게 되고, 결과는 파문으로 나타난다.. ....

"나....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그녀가 한숨 섞인 작은 한탄을 하며 살며시 눈을 떴다. 계속 감고 있다가 눈을 떠서 그런지 갑작스레 들어오는 햇빛에, 엘레제는 잠시 앞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주위를 볼 수 있게 되자, 그녀는 자신의 옆에 서서 허리를 숙이고 있는 한 남자를 볼 수 있었다.
그 남자는 허리를 20도로 숙인채로, 누워있는 엘레제를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가.... 가일?!!"
그녀의 눈이 놀람과 당혹감으로 커다랗게 뜨여졌다.
"엘레제.... ... 저, 저기... .여, 여기서.... .."
가일도 말을 더듬었다. 갑작스러운 일에 당황한 것은 가일도 마찬가지였다.

"아... 드, 들켜 버렸어... ....."
엘레제의 얼굴은 이 일을 어떻게 무마하느냐 보다는, 가일에게 자신의 나신을 보이고 있다는 부끄러움에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고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게다가 엘레제는 정신이 없어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만, 자신도 남자인지라 아름다운 엘레제의 나신을 구석구석 감상하던 가일은 눈치챌 수밖에 없었다.

엘레제의 비밀스러운 성지에서 혈흔과 함께 새어나왔었고, 지금 다시 새어나오고 있는 달콤한 꿀물의 존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