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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51 1,402회 0건
제 42화
이곳은 어둡고 스산한 어둠의 영역....
빛을 바라보기 어두운 어두컴컴한 지하다. 철창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이곳은 "지하감옥" 이라 불리는 곳으로, 세네 시 전체에서 유일하게 죄인을 가두어 두는 장소였다.
그러나, 대부분 그 곳에 들어가는 자는 타락한 영주에게 돈을 바치길 강요당하는 힘없는 자들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소매치기, 강도 같은 자들은 치안대에서 그대로 처리한다. 여차하면 사형, 또는 평생을 중노동에 시달려야할 정도의 무거운 벌금 내지는 신체의 일부를 잘라버리는 정도로 끝날 때도 있다.
그리고 그런 그곳에 갑자기 검은 색으로 전신을 휘감은 자가 나타났다. "걸어 들어왔다."라 든가 "날아왔다." 같은 표현은 적절하지 못했다. 말 그대로 나타났다. 땅에서 솟아났는지, 하늘에서 떨어졌는지도 알 수 없게..
"사, 살려주십시오.."
"이, 이곳에서 꺼내주시오.."
자신들을 통제하고 고문하던 병사 같지는 않아 보이는 자가 나타나자, 죄수들은 깊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일어나서 그 사람에게 손을 뻗었다.
메타라 남작은 자신의 일가에 직접적으로 "방해"가 되는 인물들을 이곳에 가두어 놓았다. 그리고 며칠동안 물 한 모금 먹이지 않고 물 고문, 채찍질이 그들을 괴롭혔다.

절망 속에서 죽을 날만을 헤아리던 그들에겐 갑자기 나타난 사람이 검은 후드에, 검은 망토, 거기에 검은 로브까지 걸치고, 왼손에 검은 책, 오른손에 검은 지팡이를 들고 있는 정체가 매우 수상한 사람이라는 건 전혀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끌끌끌... 그래.. 내가 그곳에서 꺼내주마... ... 끌끌끌.... 하지만 너희는 그 대가로 영원히... 어둠속을 헤매야 할걸.. 끌끌끌..."
작게 중얼거리는 말들은, 죄수들의 소란스러운 말속에 파묻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손이 위로 들려졌다.

"짹짹짹..... ..짹짹....."
창 밖을 날아다니는 부지런해 보이는 이름 모를 작은새의 소리가 새 하루를 알려주고... 커텐도 쳐지지 않은 커다란 발코니 창을 통해 희미한 빛이 방안에 새어 들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주위는 상당히 어둑어둑한 것이 척 보기에도 이른 아침, 아니면 새벽이라고 불리는 시간이 된 것 같았다.
"아.. .. 음.. ...."
어젯밤의 일로 신경이 예민해진 세이나가 새소리에 문뜩 잠이 깨었다.

자고 일어나서 목이 말라 몸을 일으키려던 세이나는 하복부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통증에 얼굴을 살짝 찡그릴 수밖에 없었다.
"아윽.. ..... ..."
그리고 어제 있었던 뜨거운 정사를 떠올리면 자신도 모르게 귓불까지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러고 보니 어젯밤에 .... 가일님이.. ...."
그녀의 얼굴이 살짝 자신의 오른편으로 돌아갔다. 그 곳에는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는 남자가 있었다. 자신에게 왼손으로 팔베개를 해 주고 너무나도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그 얼굴에 세이나 조차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 기분이었다.
"...... 주인님.. ...."
세이나는 통증이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몸을 뒤척여서 곤히 잠들어 있는 가일의 옆으로 바짝 붙었다. 그리고 자신의 고개를 가일의 넓고 탄탄한 가슴에 살며시 기대어 보았다.
잠꼬대를 하는 건지, 아니면 잠결에 그 것을 느낀 것인지 모르겠지만, 가일의 몸 역시 세이나 쪽으로 살짝 비틀어지면서 자연스레 오른팔이 세이나의 위로 살며시 얹혀졌다.
그리고 그것은 팔베개를 하고있는 왼팔과 같이 합심해서, 세이나를 안고있는 모양이 만들어 졌다.

"혹시... .... 주인님...? 가일님....?"
얼굴에 미소를 띈 채로 몸이 돌려져 자연스레 자신과 정면으로 놓여진 가일의 잠든 얼굴을 바라보던 세이나가 갑자기 가일을 불렀다.
"..... 새근... 새근..."
하지만 이미 잠들어 있는 사람에게서 반응이 온다면 잠꼬대가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세이나는 무엇을 바라는 듯 계속해서 가일의 이름을 부를 뿐이었다.
그렇게 목소리가 듣고 싶다면 흔들어 깨우던지... 게다가 가일을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는 소곤대는 듯 작은 소리라서 가일이 일어나려 해도 도저히 들을 수 없는 소리였다.
"주인님...? 가일니이임∼... 지금.... 사실 깨어 계신 거죠?.... 가일님? 놀리지 마시고요..."
엥? 이건 또 무슨 소리?
"주인님... 일어나세요... "
세이나가 가일의 귓가에 대고 살며시 숨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가일의 몸이 정말 미미하다 싶을 정도로,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살짝 떨렸다. 하지만, 서로 완전한 알몸인 채로 살까지 맞대고 있던 세이나에게 그것이 느껴지지 못할 리가 없었다.
"주인님.. 자꾸 장난 치실꺼예요? 다 알고 있어요.."
세이나가 짐짓 화난 표정을 지으며 말했지만, 눈을 감고 있는 가일에게는 애교가 섞인 귀여운 목소리만이 전해졌다.

"정말... 그렇다면.... ..."
세이나의 얼굴에 살짝 장난 어린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잠시 후 세이나가 보여준 행동은 살그머니 몸을 움직여 자고 있는 -척 하는- 가일의 몸 위로 겹쳐져서 눕는 것이었다.
"씨익.."
자고 있던(?) 가일의 입꼬리가 살짝 말려 올라갔다.
"역시.. 주인님.... ... 장난치시는 거였어요? ... 칫...."
세이나가 속으로 삐진 듯 생각했지만, 눈치채지 못한 척 하고 입 밖으로 말을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원래의 생각을 실행에 옮기려는 듯, 자신의 다리를 무릎 꿇고 가일의 몸 위에 앉았다.
그리고 자신의 하체를 살며시 아래로 옮겼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세이나는 가일의 몸 위에 주저앉은 모습이 되었다. 그리고는 살며시 다리를 움직여 자신의 보지 부분을 가일의 배 위에 문지르는 것이 아닌가!
"스윽 스윽..."
게다가 몇 번 문지르자 그녀의 질 안에서 조금씩 물이 맺히기 시작했고, 세이나의 입에서도 조금씩 신음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하악.. ... 아아.. .... 앙... ...."
그리고 그녀는 쉴새없이 몸을 움직이는 도중에, 간간이 상체를 숙여 딱딱해진 유두로 가일의 얼굴 위를 스쳐 지나가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그러자 너무나도 당연하게도, 성 기능이 마비된 불구자 -일명 고자...- 가 아닌 가일의 자지가 서서히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생각을 해 보라.
잘빠진 몸매의 여자가 자신의 몸 위에서 보지에서부터 가슴까지 모든 부위를 동원해서 마사지를 해 주는데, 그 탄력 있는 가슴의 느낌과 촉촉하게 젖어버린 그곳, 그리고 부드럽게 배 위를 쓸어주는 음모의 느낌...
이런 상황에서 흥분을 하지 못하면 그건 주인공으로 선택될 수 없는 녀석인 것이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가일은 주인공이었다.

"아흑.... ... 주인님... ... 이래도 안 일어나실 거예요...? .... 흐읍..."
이미 흥분을 한 세이나의 목소리는 들떠있었다.
"에휴.. 못 당하겠다니까..."
슬며시 눈을 뜬 가일이 고개를 살살 저으며 말했다. 그리고 세이나의 시선이 가일의 시선과 허공에서 얽힌 순간
"날 깨운걸 후회하게 해 줄테야.. 세이나.."
"주.. 주인님.. ."
세이나는 몸을 비틀어 가일의 손길을 피하려 했지만, 결국 피하지 못하고 가슴을 가일에게 잡히고 말았다.
".... 학....♡ 주... 주인님... ....."
아까 전부터 딱딱해져 있던 유두가 가일의 혀에 의해 농락 당하자 세이나는 다시 가일의 위로 쓰러졌다.
"하악... ... 하응... ... 아흑∼♡ 주..주인님... 그, 그만.. ... 하아앙...."
한쪽 가슴은 혀에, 그리고 습기로 가득 찬 보지는 손가락에 의해 정복당한 세이나는 가일의 품안에서 또 다시 달아오르고 있었다.

"하악... .. 하악... 아흑.. .. 하앙... .."
세이나는 지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녀의 빳빳해진 젖꼭지는 가일의 두 손과 혀에의해 가학적으로 비틀어지고, 그녀의 깊은 동굴에는 가일의 딱딱하고 우람한 자지가 박혀 있었다.
"퍽..퍽... 찌걱... 찌걱..."
"하악. ... 하악. .... 주, 주인님.. ..."
세이나의 보지 안에 꽉 들어찬 가일의 자지가 그 크기 때문에 힘겨워하는 세이나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다시금 거칠게 안으로 파고들었다.
"헉!"
갑자기 밀려들어오는 커다란 물건에 세이나의 눈동자가 크게 떠졌다. 끝까지 파고 들자 자궁까지 들어온 것이다. 가일은 그 물건을 뿌리까지 깊숙이 집어넣은 다음 한동안 가만히 있었다. 세이나에게 적응할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다.
세이나도 가일의 것을 끝까지 받아들이기는 처음인 지라 제대로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다. 간절하게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하악.... ... 하악.. ... 주. ... 주인.. ... 니이임... ....."
"으읏.. ...."
가일도 꽉 물어주는 세이나의 보지에 약간의 신음이 새어나왔다.
"으윽.. .. 주... 주인님. ... 하악.. .. 하악.. ... 너..무.... ..커.. .... 으흡.. 요.. ...... 학... 학..."
가만히 집어넣고 있을 뿐인데도, 세이나는 너무나도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그녀의 몸은 고통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몸과는 무관한지, 어느 샌가 또 한번 물을 쏟아냈다.
"주르륵....."
"흐읏.. .... 학.. .. 학...."
"학.. .. 아흥.. 주인님 자지가 억지로 파고들 때 느낀 것일까...? 학.. ..아앙.. .."
어둠에 의해 잘 보이지도 않을 텐데, 세이나의 얼굴이 붉어졌다.
공포 때문일까? 아니면 기대감 때문일까. 가일은 전혀 움직이지도 않고 있는데, 세이나 자신도 모르게 온 몸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촉촉한 질 안까지도 바르르.... 떨림이 전해졌다.
"으윽.. ... 세이나, 움직여도 되겠어?.. ... 안이 너무 비좁아서... 읏.. ..."
가일이 약간의 걱정을 담아 세이나에게 물어보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가일의 것이 너무 큰 것이겠지만...
그러나 세이나는 대답할 여유가 없었다. 가만히 품안에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흥분을 하는 것이다.
"아... 아.... .... 하악.. ... 아아앙..... 가...가일니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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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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