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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52 1,384회 0건
아내 바꾸기 - part 1
soundgood 의 신작 - 남편 바꾸기 1



* soundgood 의 소설은 100% 허구 임을 밝힘니다.

등장인물 소개

김동욱 : 나, 32세
최영미 : 나의 아내, 34세 (나보다 나이가 두살 많죠. *^^*)
최만호 : 옆집 친구, 32세
이경희 : 최만호의 아내, 26세

-------------------------------------------------- -----------------------------------

" 오늘 몇시에 오는 거야? "
회사에서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자, 아내인 영미에게서 전화가 왔다.

" 좀 늦을꺼야. 9시 되야 들어갈 것 같은데.... 무슨일 있어?"
오늘 중으로 처리해야 하는 서류 뭉치들을 볼펜으로 꾹꾹 찔러보며 대답했다.
영미는 조금 생각을 하는지 말이 없다가 이내 말을 이었다.

" 그래? 음... 알았어. 근데 자기야. "
" 응? 왜? "
" 우리 옆집 부부 있잖아. "
" 응? 만호? 그 친구가 왜? "
" 다름이 아니고 우리 이사오고 인사다운 인사도 못했다고, 오늘 초대했거든. "
" 그래? 다음으로 미루면 안될까? "
" 근데, 벌써 음식을 준비하더라구.... "
" 무슨 날이래? "
" 응, 만호씨 생일인데.... 초대했더라구. "
" 음.... 그럼 미안하다고 하고.... 난 늦는다고 해. 그리고 당신 먼저 가 있을래? "
" 근데.... 어색하기도 하고.... 그냥 안가기도 뭐하고.... "
" 하긴,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닌데.... 음.... 그럼 퇴근 시간 맞춰 와. "
" 그리고? "
" 같이 선물 하나 고르고 가자. 좀 늦긴 하겠지만, 저녁은 같이 못하고.... 술이나 하자고 하지 뭐. "
" 음.... 알았어. "

--------------------------------------------------- -----------------------------------

전화를 끊고 잠시 담배를 한대 피우며 몇달 전 일을 떠올렸다.

처음으로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오는 날, 우리는 미처 짐을 풀지 못해, 저녁을 중국집에 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새 동네에서 알고 있는 중국집 전화번호가 없었기에, 옆집의 초인종을 눌렀다.

[뻬에~~~ 뻬르르르르] -> 벨 소리다.... ㅡㅡ;
조금 있자 안에서 누군가 문앞까지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 누구세요? "
" 아.... 저 옆집에 이사온 사람인데요.... "

그렇게 말하자 문이 열리고, 한 사내가 나왔다.

" 다름이 아니고요.... "

근데, 중국집 전화 번호를 묻기 위해 찾아갔긴 했지만,
대부분은 새로 이사를 왔다며 떡을 돌리는게 예의가 아닌가?
생각해 보니 아차 싶었다.

" 다름이 아니고.... 새로 인사 왔는데 인사를 드릴려구요. "
" 아네.... 반갑습니다. 최만호라고 합니다. "

그렇게 소개한 만호는 먼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 네! 반갑습니다. 김동욱 입니다. 근데.... 오늘 이사와서 떡을 준비 못했네요. "

아! 이 얼마나 부끄러운가!
떡 값 아낄려고, 그냥 날로 인사만 드리는 인상이다. ㅡㅡ;

" 떡은 무슨.... 저희가 떡을 안 좋아해요. 괜찮습니다. 요즘 인사도 안하려 드는데요. *^^*"

만호는 내 난처한 표정을 읽었는데, 오히려 발게 웃어 주었다.

" 혹시, 식사는 하셨나요? "

만호는 한단계 더 나아가 내가 식사를 했는지가 궁금한듯 진지하게 물어왔다.

" 저... 그게.... 아직이요. "
" 그래요? "
" 그래서.... 혹시 근처에 중국집 전화 번호를 아시면.... "

휴우.... 드디어 물어 보는 구나 싶었다.
하지만, 나의 말을 들은 만호는 정색을 하며 나의 손을 잡고 끌어들였다.

" 그러지 마시구요. 저희 지금 밥 먹을려고 했거든요. 들어오세요. "
" 네? "
" 들어 오셔서 같이 드세요. "
" 아니.... 그래도.... "
" 사양 마시구요. 숟가락 하나 더 놓으면 되는걸요.... 저기 자기야! 손님 오셨어! "

만호는 그렇게 내 손을 놓지 않고는 고개를 쭈욱 빼고 집 안 누군가에게 말을 건냈다.
만호의 말에 귀엽게 생긴 여자가 고개를 빼곰 내밀고 나와 나에게 인사를 한다.

상당히 어려 보였다.
하지만, 몸매는 성숙했으며, 집에 있어서 편한 옷을 입고 있어서 그런지,
화장기 없는 얼굴은 무척 신선했으며 단아해 보이기 까지 했다.

" 안녕하세요. 들어오세요. "
" 네... 안녕하세요.... 근데.... 저기.... "
" 사양 마시고 오세요. "

만호는 끝까지 내 손을 놓지 않았다.

" 저... 그게 아니구요.... 제 집사람이.... "

그제야 만호는 날 끌어들이려는 행동을 멈췄다.

" 아! 결혼 하셨군요. 그럼 같이 오세요. "
" 그렇게 까지 않하셔도 괜찮은데.... "
" 거절 하지 마시고, 어서 두분이 함께 오세요. "
" 그게.... "
" 한 번 더 거절하시면, 이웃 안할 껍니다! "
" 네? "
" 이웃 안할 꺼라구요. 그러니깐 모시고 어서 오세요. "
" 아... 네.... *^^* "

---------------------------------------------------- -----------------------------------

그것을 계기로 우리 부부와 만호네 부부는 친해졌으며,
퇴근 후 맥주를 같이 마시기도 하고,
비디오를 빌리면 서로 바꿔 보기도 했었다.
(비디오 랜탈 업을 하시는 분들.... 죄송합니다. ㅡㅡ;)

물론, 서로의 삶이 바쁘니, 그런 일은 드믄 일이였지만,
좋은 이웃이 옆에 살고 있으니, 그 만큼 유쾌한 일도 없었다.

그런 만호가 오늘 생일이라.... 정말 가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였다.

----------------------------------------------------- ----------------------------------

퇴근 후에 회사를 빠져 나오니, 아내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집앞이라 대충 나와도 될텐데.... 아내는 화장도 하고, 옷도 갖춰 입고 있었다.

" 어디가? "
" 응? "
" 아니, 화장까지 해서. "
" 에이. 그럼 생일 초대 받았는데.... 어떻게 그냥가? "
" 그래도 옆집인데.... "
" 그럼 집에가서 옷 갈아 입고 다시 나올까? "
" 아니야.... 그냥 이뻐서.... 만호가 침 흘릴까봐 그러지. "
" 에이! 당신도 참.... "

솔직히.... 그랬다.
아내는 비록 나보다 2살이 많았지만,
그 나이라고 믿지 못할 만큼 젊었다.

특히 운동을 늘 꾸준히 하는 아내는 약간 근육질이였다. ㅡㅡ;
(보디 빌더.... 그런거 아니구요.... 그냥 약간.... 근육.... 그 정도.... )

아내를 보면, 아름답다, 곱다.... 그런 느낌 보다는 섹쉬하고 관능적으로 보인다.

또한, 랜즈를 빼고, 안경을 쓰면....
아마도 알까 모르겠는데.... 은근히 남자의 성을 자극하는 섹쉬함이 주체할 수 없게 흐른다.

나도 이 아내의 안경쓴 모습에 이성을 잃고.... 후후후.... 결국 이렇게 결혼까지 했지만....

------------------------------------------------------ ---------------------------------

선물을 사고 만호네 도착을 하니 9시 반이 조금 넘었다.

[베에~~~ 베르르르르] -> 역시 벨소리 임다. ㅡㅡ;

쿵쿵쿵.... -> 달려나오는 소립니다. ㅡㅡ;

" 누구세요? "
" 재수씨. 저흽니다. "

나의 대답을 듣고 경희가 문을 열어 주었다.
경희 뒤에는 만호가 웃으며 서있고, 우리 내외를 반겨 맞이해 주었다.

" 뭐하고 있었어? "
아내가 신발을 벗으며 경희에게 묻는다.
둘은 나이차이도 꽤되고, 둘다 집에 있어서 우리 남자들 보다 서로 왕래도 많았고,
그 만큼 더 친했으므로, 이미 서로 말을 놓고 있었다.

" 식사는 했구, 술상 차려놓고 언니네 기다리고 있었지. "
경희는 아내를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
그래서 그런지 아내를 대하는 경희의 표정이 무척 밝았다.

" 형수님 식사는 했어요? "
만호가 아내에게 묻는다. 아내는 "그렇다"고 대답을 하고 안으로 성큼 들어갔다.

사실 나이는 동갑이지만, 만호의 생일이 나 보다 빨랐다.
남자끼린 같은 동갑이면, 서로의 아내를 "재수씨" 라고 하는데,
내 아내의 나이가 많다보니(?) 만호는 알아서 재수씨가 아닌 형수님이라고 부른다.

나에 대한 예의가 아닌, 아내에 대한 예의였다.

------------------------------------------------------- -------------------------------

시계를 보니, 11시가 조금 넘었다.

원래 집에서 마시는 술이 금방 취한다는데,
더우기 아내와 나는 저녁도 거른 빈 속이라 그 취기가 한층 더 올랐다.

" 언니, 무슨 운동해 ? "
" 응? 운동? 핼스하지.... 왜? "
" 그냥.... 언니 보면 부러워서, 군살도 없구.... "

경희가 자신의 팔뚝을 눌러보며 한숨을 쉬었다.

" 무슨소리예요. 재수씨 몸매가 딱 좋아요. "
난 입에 바른 소리를 하며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켰다.

평소엔 눈을 흘겼을텐데, 아내는 나의 말에 동조를 하고 나섰다.

" 그럼.... 원래 나 보다, 동새 같은 몸매를 남자들이 더 좋아한다구. 아담하고, 이쁘고.... "
아내가 이렇게 말하자, 이번엔 만호가 손을 내저은다.

" 에이, 무슨 소리예요. 우리 집사람 보다, 형수님 같은 스타일이 더 인기라구요. "

만호의 말이 끝나고 잠시 정적이 흘렀다.
모두들 무슨 생각인지 몰랐지만, 약간의 어색함이 흘렀다.

" 그럼 재수씨는 어떤 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해요? "
" 네? "
" 재수씨 좋아하는 스타일이요. "

약간의 침묵도 용서하지 못하는 내가 경희에게 말을 걸었다.
내 말에 모두가 경희를 쳐다보고, 경희는 만호의 팔짱을 끼며, 그의 어깨에 고개를 기댔다.

" 당연히 우리 남편이죠. "
" 에이.... 괜찮으니깐 말해봐요. 원빈? 차승원? "

내가 계속해서 짖굳게 물었는데도, 경희는 고개까지 돌리며, 만호뿐이라고 말했다.
그런 행동에 만호는 행복한지 함박 웃음을 지었다.

" 난 당신보다 형수님 스타일이 더 좋은데? "
만호는 경희를 놀리고 싶었는지, 이렇게 말을 했다.

" 어! 자기! 그러기야? 그럼 나도 다른 사람 말할꺼야. "
경희는 토라진 표정을 지었고, 우리는 그 모든게 장난 여기고 그 순간을 즐겼다.

" 그래요. 만호가 뭐가 좋아요. 누구 다른 사람 대봐요? "
" 그럼 나도 동욱씨가 더 좋아. "

경희는 누군가 생각을 하는 듯 하다가, 떠오르는 사람이 없자.
내 아내가 더 좋다고 한 만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인지,
그 순간 나를 지목했다.

" 그래? 잘 楹? 그럼 우리 바꿔 살자. 당신은 동욱이랑 살고, 난 형수님이랑 살고. 좋지? "
" 그래! 누가 그럼 못할까봐 ! 동욱씨 우리 행복하게 살아 보아요. "

그리고 터지는 웃음.

그랬다.... 우리는 그렇게 유쾌한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 -------------------------------

서로 바꾸어 살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난 후,
어색함이 사라지고, 그 동안 알게 모르게 있었던 서로에 대한 거리가 허물어 져서 일까?
우리들은 보다 은밀한 부부만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 만호는 어린 신부 데리고 사니깐 어때? "
" 마냥 어리지 뭐. 지금도 봐라. *^^* "

만호는 토라진, 정확히 말하자면, 토라진 척을 하고 있는 경희를 보며 웃었다.
그런 모습까지도 그의 눈엔 이쁘게만 보이는 듯 했다.
내가 봐도, 경희의 행동은 너무 귀여웠다.

" 그러는 넌? 형수님이랑 어때? "
그러고 보니, 아내의 표정이 조금 어둡다.

늘 결혼 전에도 나 보다 나이가 많은 것 때문에, 미안해 했던 그녀였다.

뭐, 나이가 무슨 상관 이겠냐 싶은게 나의 지론인데,
아내는 여자라고, 나이에 상당히 민감했다.

특히 나의 친구들이라도 만나는 날이면,
하루 종일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었다.

그런 아내는 내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고,
이제는 자신보다 8살이나 어린 경희의 부러움도 받아서 인지,
매사에 당당했고 자신감이 넘치고 있었다.

나 역시도, 자신을 가꾸지 않는 아내 보다 어린 여자들보다,
아내가 더욱 섹쉬했으며, 날 흥분시키곤 한다.

하지만, 지금 역시, 표정이 굳었다.

사랑해서 결혼한 사인데, 왜 그걸 모르겠나.

난 아내를 위로해 주기 위해, 조금은 오버해서 만호의 질문에 답을 했다.

" 죽이지! "
" 응? "
" 죽인다고! "
" 뭐... 뭐가? "
" 아내랑 어떠냐며? 환상이야. 정신을 못차려. 죽여 죽여! "

나의 말에, 아내는 술 취 했냐며, 맥주를 내 입으로 밀었다.
아내가 강제로 먹이는 맥주를 마시면서.... 얼핏 본 아내의 표정은 다시 환하게 돌아와 있었다.

그런데 이 대화에 정작 표정이 굳은건 경희였다.

" 언니.... 있잖아. 그게 정말이야? "
" 응? "
" 언니.... 나 고민이 있어.... 나 그거.... 잘 못하거든.... "

순간, 만호, 나, 아내는 침묵을 했다.
조금 놀랐다. 음.... 이런 이야기 해도 되나? 취한거 아닌가?

만호 역시, 말을 못하게 말려야 하나?
아님 그냥 다들 성인이니깐, 이런 대화는 나눠야 하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 역시도.... 아내 역시도.... 이런 대화가 시작되자 조금 어색해 졌다.

" 언니야.... 나 정말.... 잘 하고 싶거든. 그래야 우리 만호씨.... 기뻐할텐데.... 그지? "

만호의 표정 -> 기특한것.... 그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단 말이지. 야유~~~ 이뻐라.
나의 표정 -> 아따.... 취한게 확실하구먼.... 아! 덥다.... 더워.
아내의 표정 -> 고민이 많은거 같은데.... 상다을 해줘야 하나? 아님 나중에 따로 이야기 할까?

우리의 셋의 표정을 제대로 파악을 못했는지, 경희는 오직 그 주제만을 물로 늘어졌다.

결국, 우리 셋은, 의학을 공부하는 의대생 처럼, 이런 이야기는 자연 스러운 것이며,
오히려 이런 자리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받아 주기로 했다.

먼저 내가 만호에게 물어 보았다.
뻔한 질문이지만, 정말 섹스가 재미 없냐는 질문을 하고,
만호는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절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는 시나리오다.

이런건, 짜고 치지 않아도 되는 고스톱이였다.

" 만호야! 너 재수씨랑 잠자리 소월해? "
" 아니! "
" 거짓말! 전에 그랬잖아. 야한 비디오 보면서, 저렇게 하면 좋을텐데.... 그랬잖아!"

경희가 만호의 말에 금방 반박을 했다.
역시 경희는 취해 있었다.

아마도 내일 아침이면 부끄러워 하겠지?
그냥 여기서 집으로 돌아갈까? 어떻게 하지?

근데.... 비디오? 아! 짜식.... 그런거 있으면 나도 좀 빌려주지.
매번 바꿔보는 비디오는 "벤허", "십계" 그런거면서.... 난 또 니가 그런영화 마니아 인줄 알았잖아.

" 경희야. 그런 비디오에 나오는 그런건 다 정상인게 아니야. "
아내가 경희에게 차근 차근 설명을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포르노에 나오는 남자의 거대한 성기는 정말 돌연변이에 가까운 것이고,
잘 있지도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적 있다.

어디서? 내 물건이 작다고 고민할때.... 아내가 그렇게 말해 주었다. ㅡㅡ;
그러면서 "당신은 테크닉이 좋아...." 라며 뇌쇄적인 눈길을 보내,
피곤한 날 자극함으로 두 탕이나 더 뛰게 만들었다. ㅡㅡ;

다음날 회사에서 코피 쏟았지 뭐.... 정말 영화에서만 그런줄 알았는데.... 코피 나데.... ㅜㅜ

" 그럼 언니는 그렇게 안해? 뒤로하고, 옆으로 하고, 풍차돌리고? 안해? 그런거야? "
경희의 반문에 아내는 입을 다물었다.

그랬다.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채위는 지금 나열한 경희의 말에 다 들어 있었다.
더우기, 모 영화를 보며 배운 풍차돌리기는 현재 우리 부부가 가장 즐기는 체위였다.
( 이 채위 열라 어렵다. 어떤 채위인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가까운 비디오 乍?가서 장X, 배우와 김범X 배우가 나오는 양아치 영화를 빌려 보시라. 한국꺼다. ㅡㅡ;)

" 거봐 거봐.... 언니는 다 하면서.... 나도 할래.... 가르쳐 줘.... "
경희가 조른다.
섹스 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조른다.
하하하.... 웃음이.... 아니고 눈물이 나왔다. ㅜㅜ

아내는 만호 때문에 난처한지, 고개를 숙이고 난처해 했다.

그러다가 계속 되는 경희의 조름에, 날 가르키며 이렇게 말한다.

" 나도 몰라. 그냥 이이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야. "

뚜둥.... 이 무슨 말이란 말인가?
순진하게 정상체위가 섹스의 전부로 알고 살아온 나의 30년을 송두리체 뒤 흔든게 누군데....
뒷치기, 옆치기, 벽치기.... 그리고 풍차돌리기....
옥보단의 나와 있는 모든 체위는 다 마스터 했을.... 그 모든걸 가르쳐 준 사부가.... 바로 누군데!
당신이란 말야! 당신!

하지만 나의 절규는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고스라니, 어이 없어 하는 표정으로 승화 되고 말아야 했다.

" 그럼, 동욱씨에게 배우면 되겠네? "

뚜둥.... 이건 또 무슨 말이란 말인가?
아.... 감격의 눈물이 난다.
그래 와라 와.... 내 다 가르쳐 줄께.... 근데 그 전에 우리 아내랑 네 남편이나 어디로 보내라. ㅡㅡ+

" 하하하.... 만호야. 우리 그만 가볼께. 자기야 우리 일어나자. "

" 야! 앉아봐! "
" 응? 왜? "
" 니가 가르쳐라! 대신! .... 강습료는 없다. "

뚜둥.... 아! 어쩌란 말인가. 만호는 그래도 멀쩡했는데.... 언제 이렇게 취한거지?
허억! 그랬다.... 우리는 맥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만호는 양주를 마시고 있었다.

난 술이 약해 별로 안 좋아해서.... 모처럼 양주를 꺼낸 만호의 성의를 거절해야만 했고....
서운해 하는 만호를 위로하기 위해.... 위해.... 아내가 대작을 했는데.... 그럼?

" 그래! 니가 가르쳐! 우후~~~ 우리 남편 최고다! "

뚜둥.... 아.... 그랬다. 아내도.... 취했다. ㅜㅜ 안하던 "너", "니" 라는 단어까지 쓰고....

--------------------------------------------------------- -------------------------

여기까지 말하곤, 만호와 아내는 탁자에 머리를 박고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난 다행이라고 생각.... 하려는 찰라.... 경희는 두눈 동그랗게 뜨고, 날 바라보고 있었다.

허억! 저 기대에 찬 눈..... 도데체 어쩌라구.... 나에게 뭘 원해.... ㅜㅜ 이씨.... 그냥 덮쳐 버린다.

그리고 나도 아침에 취해서 기억 안 난다고 한다.

" 저기요 빨리 가르쳐 주세요. "
" 재... 재수씨.... 취했어요. "
" 저 안 취했는데요? "
" 취... 했는데.... ㅜㅜ; "

어느세, 소리없이 경희가 내 옆에 다가와 내 무릎 위에 앉았다.

난 그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서, 옆을 쳐다 보았다.

다행히도 만호와 아내는 그대로 쓰러져 있었다.

" 저기요.... 우리 이러면 안될텐데.... "
" 뭐가요? "
" 내... 내려 오세요.... "
" 싫어요. 가르쳐 주세요. "

ㅡㅡ; 나도 남잔데.... 당연히 가르쳐 주고 싶지.
근데.... 저 화상들이 옆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어쩌라고~~~

" 여기선 좀 무리예요.... 우리... 다음에 해요."

그래, 다음에 정말 둘만 만나서 하자.
양수리로 나갈까? 아님 바다? 동해?

" 그럼 자리 옮겨요. "
" 아네.... ^^;"

그때였다. 갑자기 아내가 벌떡 몸을 일으켰다.

난 순간 놀라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래도 얼어 있었다.

아내는 눈을 감고 한참을 있더니, 웅얼 웅얼 말을 한다.

" 자기야.... 우리 그만 가서 자자. "
" 으응.... 그래.... 그러자.... "

난 아내를 일으킬려고 하는데,
아내가 먼저 일어서더니, 만호의 손을 잡고 이끈다.

그리고는 정말 자연스럽게 안방으로 만호를 데리고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아파트는 옆집이랑 집 구조가 같습니다. ㅡㅡ;)

만호 역시, 제대로 눈을 뜨지 못하고, 아내의 손에 이끌러서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 -----------------------

난, 조금은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해서, 묵묵히 그들을 바라보고 있다가,

조금 후에 그들을 따라서 방문을 열고 안을 들어다 보았다.

둘다 그대로 침대에 나란히 누어 있었다.

만취해 있으니.... 별일이야 있겠냐 싶었다.

경희도 나랑 같은 생각인지, 깨우지 말자며, 방문을 닫아 버린다.

----------------------------------------------------------- ------------------------

그리고 우리는 식탁이 아닌 쇼파에 나란히 앉았다.

아까보다 술이 깨는지 경희는 말을 하지 않았다.

나 역시도, 조금은 어색하여, 수줍은 웃음만 지어 보였다. *^_______________^*

경희는 조금 있다가 어색함을 이기지 못하고, 술을 더 가지고 쇼파로 왔다.

" 좀 더 마실래요? "
" 그러죠.... "

술을 어느정도 마시고 나니깐, 다시 분위기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옆에서 흐트러진 모습으로 술을 마시는 경희가 왠지 모르게 육감적으로 보였다.

그랬다. 경희는 내 아내보다 볼륨이 있었으며,
난 그런 경희를 한 번 안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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