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숲엔 향기가 있다...1
슈웅...
바람 빠지는 소리처럼
그녀의 숲에 한줄기 따뜻한 물이 고여있었다.
그리고 깊은 잠에서 깨어나 바라본 창 밖의 풍경처럼
그녀는 지금 편안한 마음으로 눈을 살며시 감고 있다.
지난 밤,
거센 폭풍처럼 그의 거대한 기둥이 생각이 났다.
잠시 몸을 뒤척이며
그 흔적을 지워버리기엔 흥분이 아직도 남아있었다.
당뇨가 있는 남편은 늘 만족스럽지 못한 행위로 끝을 맺었고
어쩌다 절정에 올라 볼려고 해도
남편의 짧은 애무...삽입...사정
뭐 반복되는 이런 생활을 3년 째 하다 보니까
정말 이제는 남편과의 잠자리는 흥미를 잃은지 오래전이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알게된 그.
그는 정말 여자를 배려해주는 남자였다.
노도처럼 밀려오는 그의 강렬한 눈빛...
그 눈빛을 피할 수 없어 며칠동안 고민을 하다가
어젠 처음으로 그를 느껴보고 싶었는데
아직 그의 채취가 이렇게 내 안에 깊게 남아있는 걸
다시 그와 뜨거운 욕망의 바다를 건너고 싶을 뿐이다.
단 한번 이렇게 나의 은밀한 욕망을 잠재워버릴 수 있는 남자라면
정말이지 내 모든 걸 다 주고 싶을 뿐...
지금 다른 생각은 내게 없다.
그가 자꾸 내 흐린 시야에 아른거린다.
내가 이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남자의 기능을 상실해버린 남편을 생각해 보면
정말...그가 내겐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마른대지의 단비처럼 느껴진다.
그를 처음 만난 날 거리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 많은 거리엔 좀 따뜻한 온기마저 느껴지기도 했다.
그를 만나 우선 식사를 하고 술 한잔을 나누고
적당한 핑게로 집에 전화를 해서 어쩔 수 없이 하루 외박을 해야겠다고
남편에게 거짓말을 하고나서야
그의 넓은 품에 안길 수 있었다.
그를 처음 만나 이렇게 내가 사랑에 깊게 빠져들줄을...
아니 솔직히 내가 먼저 그를 유혹할줄은 정말 몰랐다.
그와 술집을 나와 약간은 술에 취한 듯
또 비틀비틀 걸음마저 가누지 못한 채
그의 어깨에 몸을 맞기고 어느 골목에 있는 모텔로 들어섰다.
그의 손길에 따라 방에 들어와서 난 침대에 쓰러져 버렸고
그의 손길이 내 몸을 감싸올 때
나는 와락 그를 안은 채 키스를 연신 하면서
하나 하나씩 그의 옷을 벗겨나갔다.
조금 당황한 듯이 그는 몸이 굳어있었고
그것도 잠시 그는 나를 안은 채 침대에 올라와 있었다.
넓은 그의 가슴....
불기둥처럼 솟아오른 그의 기둥...
정말 숨이 막혀버릴 정도로 그는완벽한 남자였다.
그의 손이 내 가슴을 주무르고 입김이 뜨거워지고
난 나도 모르게 짧은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 순간....이 시간이 멈추었음 하는 생각 뿐,
다른 생각은 없었다.
그의 서두르지 않는 그 손길...그 입김
점점 더 날 조여오는 이 쾌락의 기쁨...
내 짧은 신음소리는 어느새 오케스트라의 연주처럼 점점 더 높아져 가고 있음을
그때 알게되었다.
아...이런 느낌이 얼마만인가?
아...그의 손이 내 숲길을 헤치고 내 깊은곳에 머물 때
난 숨이 막히고 말문이 막혀버렸다.
자꾸 속으로속으로 메아리쳐지는 나의 신음소리...
무언가 확 토해내고 싶은 그 강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은 이만큼만 맛보기로.... 다음을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