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그녀가 눈뜰때 (3)
그녀 이야기 (1)
민아는 오늘 아침에도 거울을 보며 다짐을 한다.
절대로 쉽게 보이는 여자로는 살지 않겠다.. 라고.
사람들은 그녀에게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흘리지 않을 여자라 말을 하지만, 속내는 여리고 상처받기 쉬운.. 물망초같은 여자가 민아였다.
그녀의 고등학교 시절은 벼랑 끝에 서 있는 듯한 위태로운 시절이었다.
민아라면 끔찍하게 귀여워 해주시던 아버지가 중학교 3학년때 돌아가신 후 무기력했던 엄마가 어느날부터인가 다시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더니 재혼이라는 것을 하기로 했다고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때였다.
새아버지의 첫 인상은 아주 인자했다. 그러나 오래 지나지 않아 그것은 그의 가면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새아버지의 집으로 들어가 같이 살게된지 한달 쯤 되었을 때 그녀의 엄마가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층에 있는 민아방에 올라와 그녀를 범했다.
제발 이러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 그녀의 입에 수건을 우겨넣고, 그녀의 몸을 그의 몸으로 눌러 옴쭉달싹 못하게 만들어 놓은 후 짐승처럼 몇 번이고 그녀의 몸을 탐했다.
그 일이 있은 후 너무나 예뻤던 그녀의 환한 웃음은 사라지고 가끔 보여주는 웃음마저 애처로운 웃음이었을 뿐.. 예전의 그녀는 죽었다.
새아버지라는 사람은 틈만 나면 그녀의 몸을 범했다.
그리고 그녀가 그를 거부할 때마다 그녀의 엄마에게 화풀이를 하곤 했다.
영문도 모르는 그녀의 엄마는 그의 그런 행동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고, 무기력한 엄마의 모습에 연민을 느껴 결국 그에게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몸 위로 그가 올라탈 때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터져나오려는 울음을 참았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녀의 엄마가 새아버지의 어머니.. 민아에게는 할머니가 되는 사람의 병수발을 들기 위해 잠시 집을 비우게 되었다.
그녀는 엄마에게 안가면 안되겠느냐고, 나도 따라가면 안되겠느냐고 매달렸지만, 엄마는 어리광쯤으로 생각하고는 아버지와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안되겠느냐고 하고는 집을 나섰다.
그날 밤..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는 그녀 앞에 새아버지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같이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그녀는 무언가 모를 공포감에 몸이 떨려왔다.
차를 주차시키고 집 안으로 들어온 새아버지는 그녀에게 옷을 벗으라 명령했다.
이젠 엄마가 집에 없기에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는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그의 발길질과 주먹질 뿐이었다.
얼마나 맞았을까.. 그녀는 실신했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지하실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한켠에는 감옥처럼 쇠창살이 된 우리가 보였고, 널빤지를 빗대어 세워놓은 목마?가 보였다.
자신은 탁자에 발가벗은 채 대자로 벌려진 사지가 묶여져 있는 상태였다.
몸을 일으키려고 애쓰는 그녀 앞에 새아버지가 나타났다.
"오래 전부터 네년을 이렇게 다루고 싶었지만 네 엄마라는 년이 같이 있어서 참았지."
"날 도대체 어떻게 하려는 건가요? 당신은 사람도 아니야!"
"내가 사람이길 포기한 것은 오래 전이야. 자.. 그럼 시작해 볼까?"
그는 남자의 성기 모양을 본뜬 딜도를 그녀 눈앞에 들이댔다.
"너는 내가 네 위에 올라탈 때마다 참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입술을 깨물고 있었겠지만 속으로는 활활 타오르고 있었겠지?"
"이건 내가 너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선물이야. 네년의 보지속에서 춤을 추며 보지를 흥분시켜줄꺼야. 나는 나가 있을테니 마음놓고 즐겨봐." 라고 말하며 그 딜도를 아무런 준비도 안된 그녀의 보지에 밀어넣었다.
찢어질 듯한 아픔에 그녀는 소리를 질러댔고, 새아버지는 비웃음을 날리며 지하실에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