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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54 1,419회 0건
아내의 제안 [2]
차안에서 아내는 긴장을 했는지 이것저것 말이 많았지만,
난 어제 저녁에 아내와 나눈 대화를 다시 떠올리고 있었다.

---------------------------

"당신은 잘 모르니깐, 내가 괜찮은 남자인지 먼저 알아볼께. 근데.... 나도 조건이 있어."
"말해봐."
"다른 남자랑 자는 건 이해할께. 하지만, 단순한 호시김이라는 증거로, 같은남자를 다시 만나지 않기야."
".... 응...."
"그리고 나 역시, 당신이 다른 남자랑 잘때, 다른 여자랑 잘꺼야."
".... 싫어.... 나 질투할꺼 같아."
"나도 그냥 다른 여자랑 sex를 나눌 뿐이지. 사랑을 나누는 것은 아니야."
"음...."

아내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내 고개를 끄떡였다.
그렇게 우리는 계약 아닌 계약을 맺게 되었다.

----------------------------

차가 이내 약속한 장소에 도착했다.
커피전문점 안에 들어가서 고개를 들어 두리번 두리번 거렸다.
아내는 고개를 숙이고 내 손을 꼬옥 잡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오지 않은 모양인데?"
시계를 보며, 내가 아내에게 말했다.
아내는 다소 실망한 표정이면서도, 이내 부끄러운지, 내 손을 끌며 나가자고 했다.

그때, 누군가 손을 들어 나를 불렀다.

그 자리로 다가가니, 한부부가 일어나 나의 이름을 확인한다.
나 역시도 그부부의 이름을 확인하고, 남편과 가볍게 악수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우리 부부가 자리에 앉자 그쪽 남편은 슬그머니 나의 아내를 살펴봤다.
그런데 우스운건 나 역시도 상대 아내를 살펴봤다는 것이다.

이래서 남자들은 다 똑같은 건가?

-------------------------------

그쪽 남편은 자신을 A 라고 소개했다.

"그래서.... 아내가 먼저 제안을 한 경우군요?"
술이 조금 들어가자, A가 웃으며 물었다.
"그냥.... 문득 궁금하더라구요. 다른 남자는 어떤 느낌일까 해서여...."
아내 역시, 술이 들어가서인지, 아니면 집에서 부터 단단히 각오를 하고 와서인지,
A 의 질문에 가볍게 웃으며 대답을 하고 있었다.

"와.... 그럼 제가 부담이 큰걸요. 잔뜩 기대를 하고 오셨는데.... 제가 못하면 어쩌죠?"
A 는 아내의 솔직한 말에 넉살스래 오늘밤 이루어질 일들을 확인하고 있었다.
여지껏 A 의 말에 대답을 잘하던 아내도, 오늘밤의 스와핑이 기정사실화 되자 고개를 숙이고 말을 하지 못했다.

잠시 대화가 중단되자, 이번엔 A의 아내가 말을 열었다.
여지껏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은 A의 아내였다.

그녀의 목소리는 허스키했다.
그러고 보니, 왠지 모르게 아까부터 무언가에 화가 나 있는 모습이였다.

"이이는.... 정말 못하는데, 어쩌면 아내분이 정말로 실망할지도 모르겠군요."

그녀가 한 말 역시, 무언지 모르게 가시가 있어 보였다.

나의 아내는 그녀의 말에 왠지 모를 불안함을 느꼈는지, 놓고 있던 나의 손을 다시 잡았다.

"하하하.... 그렇게 말씀하시면, 남편분이 자존심 상해 하실텐데요."
난 분위기를 돌리기 위해 일부러 웃으며 말했다.

"당신 화났어?"
A 의 아내가 A 를 바라보며 물어봤다.
"아니.... 화나긴...."

A 는 말은 그렇게 하고 있지만, 화가 난 듯했다.
여지껏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A 였는데, 처음으로 표정이 굳었다.

순간, 난 그들이 아직 스와핑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A 가 간곡하게 졸라서 반강제로 이 자리에 온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분위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그 보다는, 확실하게 하고 싶었다.

"저기.... 재수씨. 오늘 기분이 안 좋으신가봐여?"
"아니요. 괜찮아여."
"근데, 왠지 재수씨가 오늘 있을 일에 대해서 합의를 하지 않으셨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음.... 솔직하게.... 말할께여. 사실, 오늘 좀 싸웠어여. 하지만, 오늘 있을 일에 대해 합의를 하지 않은건 아니예요."
"그럼.... 확실하게 하기 위해, 무엇 때문에 싸웠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별거아니예요. 이이 카드값이 나왔는데, 좀 많이 써서여.... 이런 저 때문에 분위기가 다운 映봇?"

A 의 아내는 이렇게 말하며, 잔을 들어 건배를 외쳤다.
그녀의 제안에 우리는 따라서 잔을 들어 건배를 외쳤지만,
왠지 모르게 석연치 않은 마음은 쉽게 떠나지 않았다.

우리부부의 생각을 읽었는지, A 의 아내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의 옆으로 다가왔다.
"정말이예요. 부부니깐 이런 싸움도 하는거죠. 알았어요. 오늘 분위기 망치면 안되니깐,
카드값은 나중에 이야기 하도록 하죠."

이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나의 팔에 팔짱을 꼈다.
그녀의 모습에 날 잡고 있던 아내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아내를 바라봤다.
아내는 긴장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다른 여자가 자신이 보는 앞에서 나를 만지니깐 그러는 것 같아 보였다.

"그만 일어날까요?"
A 가 자리에서 일어나 장소를 옮기기를 권했다.

"그러죠."
난 A 를 따라 아내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A 의 아내는 여전히 나와 팔짱을 끼고 자신의 핸드백등을 챙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A 의 아내는 밖으로 나올때 까지도 나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난 아내를 바라보았다.

나의 시선을 느꼈는지 아내가 웃으며 내게 말한다.
"괜찮아요."

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양쪽에 여자를 끼고 길거리로 나왔다.

"차 가져오셨나요?"
A 가 묻는다.

"네"
"그럼 다행이네요. 괜찮으시면, 저의 별장으로 가실래요?"
"별장이요?"
"네. 가까운데 있는데...."
"그래도 술도 마셨고...."
"가까워여. 술도 맥주 몇 잔인데요.... 걸리면 말죠. 하하하"
A 는 따라오라면서 차에 오라탔다.

"안따라 가세요?"
A 의 아내가 나의 아내에게 말한다.
"네?"
아내는 놀라 A의 아내를 바라본다.
"제 남편 차를 타고 가세요. 전 남편 분이랑 같이 타고 갈께요. 별장은 한 40분 걸릴꺼예요."

아내는 나를 쳐다본다.
난 잠시 생각을 하고, 아내를 안심시키고 보냈다.

아내는 조금 망설이는 듯 하더니, 이내 A 의 차에 올라탔다.

-------------------------------------------------- ----------

"처음이시죠?"
A 의 아내가 담배를 꺼내 물고는 차창을 내리며 내게 물었다.
밤바람이 그녀의 머리결을 쓸어 넘기고 있었다.

"네에."
"저희는 아니예요. 당신까지 따지면.... 열번이 넘어요."
"아... 그렇군요."
"네에.... 그래서 그런지, 그냥 저녁 같이 하는 느낌이예요."
"그래도.... 그게 그렇게까지...."
"아니 정말요.... 그래서 어쩌면, 아까 눈치 없이 싸웠나 봐여. 그건 죄송하게 생각해요."
"아네.... 뭐 싸울수도 있죠."
"당신도.... 카드값이 그렇게 많이 나오나요?"
"얼마가 나왔는데 그러세요?"
"60만원...."

A 의 아내는 속이 많이 상한듯 했다.
"60만원이라면.... 그렇게 많은 건 아닌데...."
"많지 않다니요? 60만원이면, 우리식수 두달치 반찬 값이예요."

난 이렇게 말하는 A 가 다시 느껴졌다.
왠지 모르게 특별한 사람일꺼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너무도 평범해 보였다.
어느 결혼한 여성과 다를바가 없었다.
그렇게 생각이 들자, 왠지 모를 긴장감을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졌다.

"그렇군요. 60만원이면 너무했군요."
"남편 말로는, 거래처 접대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회사에 청구하게 된다고요...."
"아! 자기 카드로 먼저 긁은 거네요. 그건 남편의 말씀이 맞아요."
"그래여?"
"사회 생활 안해보셨나봐여?"
"아.... 네, 전 가수 지망생이였어여. 근데.... 그말 정말이예요? 회사에서 술마시고 밥 먹은것도 줘여?"
"그럼요. 그게 접대고 영업인데요.... 60만원이면, 접대가 거하진 않았네요. "
"사실이였구나. 에고.... 우리 신랑에게 잘못했네...."

난 A 의 아내가 순간 귀엽게 느껴졌다.
그리고, 여자로써 보인다기 보다는, 그냥 좋은 친구가 생긴 느낌이였다.
굳이 sex 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A 의 아내는 핸드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여보? 나야.... 아니 다른게 아니고.... 아까 내가 잘못한거 같아서...."
A 에게 전화를 하는 모양이였다. 앞에 가는 A 의 차를 보니 A 가 전화를 받고 있었다.

"그러니깐, 찬찬히 설명해 주면 내가 이해하잖아.... 알았어.... 미안해.... 나 사랑하지?.... 그래 나도 사랑해."
A 의 대화를 듣고 있자니, 화해는 한거 같았고,
내가 그 화를 시켜 줬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은 좋았지만, 왠지 아이러니 했다.

다른 남자의 차를 타고, 다른 남자와 sex 를 하러 가고자 하면서,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서로 한다....
왠지 모르게 아이러니 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셨죠?"
A 가 찐한 키스로 전화를 끊자, 난 기다렸다는 듯이 물어봤다.
"네."
"처음에 어땠어여?"
"처음이요? 처음은 기억 안나요. 술에 많이 취해서."
"아네...."
"긴장되세요?"
A 의 아내가 날 바라본다. 그녀의 눈길이 느껴지자 난 왠지 모르게 입술이 바싹 말라갔다.
"조금요."
"그냥 스포츠라고 생각하세요. 저이도 심각하게 생각안해요."
"그래도.... 그게...."
"우리 그냥 손 잡을 수 있죠?"
"손이야 그냥 잡을 수 있죠...."
"아내분도 이해하죠?"
"그 정도야.... 뭐 애들도 아니고.... 당연히 이해하죠."
"그래요. 아이들도 아니고.... 하지만, 사춘기 커풀들에겐 누군가와 손을 잡았다는 것은 곧 싸움의 빌미가 되죠."
"그렇겠죠...."
"같은거예요. 생각의 차이일 뿐이죠. sex 를 나누는 것을 이해하냐 못하냐 차이죠."
"하지만 sex 는 손 잡는 것과 틀리잖아요."
"더 좋은거죠."
"...."

A 는 그렇게 말하면서, 나의 성기쪽으로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그 손길이 느껴지자 나의 성기는 불끈하고 솟기 시작했다.

이내, 그녀의 손이 나의 성기를 잡았다.
그렇게 몇번 어루만지더니, 지퍼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성기를 꺼내 부드럽게 감싸쥐었다.

"손을 잡는거나, 이렇게 그곳을 잡는거나.... 전부 신체의 한 부분을 잡는 것인데요...."
그러면서 A 의 아내는 나의 성기를 조금씩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긴장하시나봐여?"
"조.... 조금요...."
"후훗.... 그러고 보니, 잘생기셨네요.... 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은걸요."
"네.... 감사합니다."
"감사하긴요.... 선물이예요."

A 의 아내는 고개를 숙여 나의 성기를 입에 물었다.
머리를 흔들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입안에서 혀로 나의 귀두를 돌리며 자극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난 미쳐 그녀의 그런 행동을 말리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알면서도 말리지 않았다.

남자는.... 다 똑같지 뭘.... *^^*

조금 있자, A 는 고개를 들고 나의 성기의 묻은 물기를 손으로 대충 닦아내고, 다시 지퍼를 올려주었다.

"지금 너무 흥분하면 안되죠. 이따가 진하게 할려면...."
"아....네...."

그러고 보니, 난 A 의 아내의 손에 그냥 이끌리고 있었다.
경험자와 비경험자의 차이가 이정도 였단 말인가.

조금 숨을 돌리기 위해 담배를 한대 피우고나자 아내가 떠올랐다.
아내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

바로 앞뒤로 쫓아가니, 얼핏 얼핏 아내의 모습이 보였고, 다행히 A 의 아내처럼,
A 의 성기를 입으로 애무하진 않아 보였다.

난 아내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자기야.... 괜찮아?"
"응?.... 당신이 뒤에 바로 따라오는데 뭘.... "

아내의 목소리가 조금 이상했다.
난 차를 바싹 밀고 보다 자세히 앞차의 상황을 보려 했다.
잘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냥 별일은 없어 보였다.

"자기 정말 괜찮은 거야?"
"음.... 근데 자기야.... 나.... 정말 괜찮은 거지?"
"그건 내가 묻고 있잖아."
"아니.... 그거 말고.... 정말 이 남자랑 자도 되는 거지?"
".... 응.... 그럴려고 한거잖아."
"근데.... 자기에게 미안해.... 그냥.... 미안해...."
"괜찮아.... 근데.... 자기 목소리가 좀 이상해.... 어디 아픈거 아니야?"
"아니.... 그런건 아닌데.... 흥분되서 그래...."

아내의 말에 머리속에 떠오르는 모습이 있었다.

"A 가 지금 뭐하지?"
"응...."
"손으로 하는 거야?"
"응...."

아내는 솔직하게 말하고 있었다.
"자기야.... 싫으면 나 그냥 여기서 자기에게 갈께....
이젠.... 헉.... 음.... 괜찮아.... 궁금한거 없어진거.... 흠.... 흠.... 없어진거 같아."

아내는 참지 못하는지.... 신음소리를 중간 중간 내고 있었다.
난 알고 있었다.
여자는 원래 분위기에 취한다.
나도 전에 아내와 연애시절, 아내와 sex 도중 아내의 친구들에게 전화가 오면,
일부러 멈춰었다가도 아내를 심하게 애무를 했다.
아내가 신음소리라도 내주길 바라면서....
하지만, 아내는 정말 차분한 목소리로 아무일 없다는 듯이 전화를 받았다.

그래.... 어쩌면, 지금의 아내는 일부러 더욱 나의 마음을 떠보고 싶은지도 몰랐다.
지금이라면.... 관둬도 괜찮을꺼라 생각하는 것 같았다.

"괜찮아.... 아픈진 않지? A 가 심하게 하는건 아니지?"
"응.... 아니야.... 이사람.... 부드러워.... 아.... 자기야.... 나 너무 흥분되...."

A 는 도데체 어떻게 하는데, 손가락 하나로 여자를 저렇게 흥분하게 하는 거지?

그때, A 의 아내가 나의 바지를 풀러 버리고 성기를 꺼내 입에 물었다.

"헉!"
"응? 자기야? 왜 그래?"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자기야. 운전 중인데.... 그만 끊을까?"
"난 괜찮아.... 헉!"
".... 자기도.... 뭐해?"
"응.... 재수씨가.... 입으로...."

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내가 뒤를 돌아 보는게 보였다.
"정말이네?"
아내가 놀랍다는 듯이 이야기 한다.
"응...."
A 는 나의 통화내용이 재밌는지, 더욱 심하게 나의 성기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움직이는 차안이라 머리를 심하게 흔들지는 못하고, 나의 허벅지를 쓰담으면서,
입안 가득 성기를 물고 혀만을 이용해 구석 구석 애무를 하고 있었다.

"당신.... 좋은가봐?"
"그냥.... 그렇지 뭐...."
"에이.... 목소리는 아닌데.... 자기야, 흥분되지?"
"응.... 당신 목소리 들으면서 하니깐, 당신이랑 하는 것 같아. 근데, 느낌이 틀려서.... 새롭다."
"정말? 하아 하아.... 신음 소리 내줄까?"
"하하하!"

순간 아내의 말에 난 크게 웃었다.
그리고 정상을 향해 가던 나의 성기도 순식간에 식어 버렸다.
물론, 발기한 체지만, 정상을 향한 나의 느낌은 멈춰섰다.
오히려 다행이였다.
여기서 사정을 한다면.... A 의 아내에게도 미안하고, 뒷 처리도 까탈 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A 의 아내는 멈추지 않고 계속 나의 성기를 입에 물고 있었다.

"왜 웃어? 자기야 정말이야. 내가 신음 소리 내줄께."
"A 는 뭐해? 이제 그만 했나봐?"
"응.... 운전 하니깐.... 아니... 괜찮아요."
아내는 다시 A 랑 이야기를 하는 모양이였다.
"아니요.... 괜찮은데.... 아.... 하아...."
아마도 통화 내용을 듣고 있던 A 가 다시 아내를 흥분 시키는 모양이였다.

앞차가 비상등을 두번 깜빡인다.
아마도 A 가 나에게 인사를 하는 듯 했다.
나도 덩달아 해드라이트를 두번 깜빡여 줬다.

"자기야.... 아.... 이상해.... 아.... 좋아."
전화기 건너편에서 아내의 목소리는 상당히 흥분을 한 모양이였다.
"A 가 어딜 애무하는 거야?"
"응.... 거기...."
"당신 거기? 손가락으로?"
"응....아.... 지금.... 들어와.... 어떻해.... 자기야.... 아.... 나 어떻해.... 느낌이 와...."

아내의 말에 난 순식간에 사정을 할 것 같았다.
내가 움찔하자 A 의 아내가 눈치를 챘는지 나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을 한다.
"괜찮으니깐.... 그냥 사정하세요."
그렇게 말하곤 다시 A 의 아내는 나의 성기를 물고 혀를 이용해 집요하게 애무를 시작한다.

"자기야.... 그 사람이 뭐래?.... 아.... 하.... 사정하라고 한거 같....하아.... 은데.... 맞아?"
"응...."
"자기.... 사정할꺼 같아?"
"응...."
"내가 아닌데도.... 그렇게 되는.... 아.... 아....."
"미안해.... 그럼 참아볼께.... "
"아.... 아니야.... 지금 해.... 나도 올라가고 있어.... 아.... 어떻게.... 할꺼... 같아...."
"자기도? 손으로 하는데?"
"응.... 자기야.... 나 자기랑 같이 하고 싶어.... 자기야.... 지금이야.... 아!"
"알았어.... 하아...."

난 온 신경을 성기로 집중시켰고, 전화기 건너편으로 들려오는 아내의 목소리에 쉽게 흥분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상황이 날 더욱 흥분시키고 있었다.
얼핏 속도계를 보니, 70 km 가 넘어가고 있었다.
모든것이 짜릿했다.
시원하게 뚤린 국도.... 그리고 처음 보는 여자의 애무.... 전화기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아내의 신음소리....
간혹 가다 다른 차가 나의 차를 스쳐가면, 그 흥분은 배가 榮?

"아!"
"자기야! 아! 아!"
"헉!"
"아!"

아내가 신음 소리가 멈췄다.
그리고 나 역시, 한참동안을 A 의 아내의 입안에 사정을 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 듯, 끊이지 않고 A 의 아내 입에 나의 성기는 정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사정이 끝나자, A의 아내는 고개를 들고 자리에 바로 앉았다.

마신건가?
A 의 아내를 살펴보았다.
A 의 아내와 눈이 마주치자 그녀는 방긋 웃었다.
그리고 무언가를 서둘러 찾았다.
난 내 운전석 옆자리에 꽃혀 있는 휴지를 건내 주었다.
그녀가 나를 잠시 쳐다 보더니, 휴지를 건내 받고, 입안의 정자를 쏟아냈다.
그리고는 그것을 잘 쌓아 버리고는 다시 휴지 몇장을 꺼내 자신의 입을 닦고, 나의 성기를 닦아 준다.

"괜찮죠?"
그녀가 나의 바지를 올려 주며, 묻는다.
"네에.... 괜찮았어여. 아니.... 무척 좋았어여."
"아니.... 그게 아니고, 뱉어서여.... "
"아.... 그거요.... 당연히 그래야죠.... 그게 뭐 먹는 것도 아닌데.... 오히려 제가 미안하죠."
"아니요. 미안해 하실꺼 없어요. 제가 좋아서 그런데요."

그녀는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고는 창문을 내렸다.
모든것이 꿈같았다.
이런 일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단 말인가?

"여보?"
수화기 건너편에서 아내가 날 찾는다.
"응.... 여기 있어."
"당신 사정한거야?"
"응...."
"좋았어?"
"응...."
"많이 나왔어?"
"응.... 평소보다 좀 더 나온거 같아."
"좋았나 보네...."
"그게 많이 나온다고 좋은거니? 그러는 당신은?"
"몰라.... 어떻게 말해.... 좋았어...."
아내는 A 의 모습을 보기 쑥스러운지 말을 돌리고 있었다.
그때, A 의 아내의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여보세요? 응. 당신은 어때?"
A 에게서 건려온 모양이였다.
우리는 서로 다른 차에서 각자 사진의 파트너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모든게 왠지 모르게 아이러니 하고, 재밌었다.
이젠 긴장감 보다는, 모든게 장난 갔고, 왠지 모르게 설레이기 시작했다.

"아니.... 입으로.... 응. 사정했어. 이사람...."
그녀가 이렇게 말하자, 난 왠지 모르게 긴장했다.
그랬다. 그녀는 다른 사람의 아내였고, 난 다른 사람의 아내의 입에다 가차없이 사정을 한거다.
A 가 화를 내고 있는게 아닌가 걱정스러웠다.

"당신은? 아까 입으로 해주면서 들으니깐, 장난이 아니던데? 얼~~~ 자기 많이 늘었나봐?"
그녀는 장난치듯 통화를 하고 있었다.

"맛은 모르지. 당신도 짓굳게 그런거 물어볼래? 아유 저질!"
그녀의 통화는 시종일관 긴장이 없었다.

어쩌면, 이사람들.... 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이 사람들의 사랑게임에 일종의 들러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자존심이 상했다.

난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 언저리를 만졌다.
그녀가 통화를 하면서 나를 빤히 쳐다본다.
그리고는 통화를 하면서 중계까지 한다.

"지금 내 가슴을 만져주고 있어.... 응? 알았어 물어봐 줄께. 우리 남편이 기분이 어떠냐고 묻는데요?"
"네? 아.... 조.... 좋아요."

난 순간 흡짓 놀랬다.
그랬다.... 생각해 보면, 우린 이미 합의 아니 합의를 했는데....
내가 왜 도둑질 한 사람처럼 이렇게 놀래야 하지?

난 이번엔 더욱 대담하게 손을 내려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으려고 했다.
하지만, 운전을 하면서 느낌만으로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는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

"이사람.... 지금 땀흘려.... 잘 못찾는데.... 후훗"
그녀는 뭐가 재밌는지 깔깔대고 있었다.

"자기야? 지금 자기 뭐하지?"
전화기 건너편에서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 또 한번 화들짝 놀랐다.
아내가 화난건 아닐까?
내가 먼저 다른 여자를 만지고 있다는게 아내가 기분이 상했을찌도 몰랐다.

"아휴.... 자기 잘 못하지? 불평하나본데?"
그랬다. 아내도 A 를 통해 이곳의 상황을 잘 알고 있을터.... 정말 아이러니했다.

"전 괜찮아여.... 운전에 신경써 주세요. 제가 좀 불안해요."
몇차례 핸들이 흔들렸는데, 그녀가 나의 손을 제지하며 말을 했다.
왠지 모르게 챙피했다.

A 는 손가락 만으로 나의 아내를 황홀하게 만들었는데....

"아내는 치마를 입고 있었잖아요. 전 아니고. 신경쓰지 마세요. 이따가 잘해주세요."
그녀는 나의 속마음을 어떻게 알았을까?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아.... 네.... 이따가 최선을 다해.... 후훗!"
난 말을 하다 말고 웃어 버렸다.

이게 뭐란 말인가? 뭘 최선을 다한단 말인가....
어쩌면.... 나 역시도 그녀의 말처럼.... 단순한 손잡기 보다 더 간단한 일로 sex 를 생각하게 되는 듯 했다.

적어도 이 사람들과는 sex 가 그냥 가벼운 놀이가 되겠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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