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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54 619회 0건
맞선2부
"어디 가는데?"

이제 고고CC로 정해진 민정과 나는 이런 진도로는(한달동안 손만 잡았음) 졸업할때까지 사랑의 씨앗조차 뿌릴수
없음을 알았다. 조선시대 처녀의 너무나 완고한 몸가짐 때문에 그녀의 속살한번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정말 감질
맛나는 연기가 아닐수 없다. 뭐라도 건덕지가 있어야 러브스토리를 엮어갈텐데....소재가 없으니 줄거리또한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게 극장이다.....어떤 작품이 그녀의 마음을 매료시켰는지는 알수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따라와주는 그
녀가 고마웠고 결정적으로 내가 그리 싫지많은 않다라는 가정하에 벌어지는 사건이니 뒷 책임은 나두 못진다.....

맨 뒷자리에 자리하고보니 유난히 커플들이 많다....연령제한이라는 문구가 극장앞에 있기는 했지만 문학작품에 대
한 순수한 열의로 애로장면만 수십번 읽기는했다...관람불가임을 알면서 따라와준 그녀에게 감사한다.....직접보여주
는 애로 연기이니 수십명의 커플들을 실망시키지는 않겠지....그런 부푼 꿈을 꾸면서 그녀의 손을 가만히 내 가슴쪽
으로 끌어당겼다...."자..민정에 내 뜨거운 가슴 느끼니?"....
"왜 그래...연극 시작됐단 말이야....!"
"아...알았어..."
근데..내 손에 된장 발랐냐? 왜 옷에 닦고 그래....

어두운 조명아래에서 보는 그녀의 옆얼굴도 참 매력적이었다.....다리에 착 달라붙는 청바지를 보면서 "날 만날 때는
치마좀 입어라"하구 말하고 싶었다...아님"우리 같이 교복입은채로 만나자"(다리볼수 있으니까..운 좋으면 치마안으로
슬쩍) 라고 할말을 꿀꺽 삼키고 말았다...

연극은 중반을 넘어...클라이막스로 넘어가고 있었다....이혼한 여자와 전 남편..그리고 새로운 사랑의 남자중에서 얽
히고 鰕?벌어지는 애증관계..증오관계를 적나라하는 언어로써...대부분 활용하는 대담한 연기에 졸음이 쏟아졌
다....그게 아닌데..싶지만 그녀의 눈에 고인 눈물 때문에 차마 분위기 깨트리긴 싫었다....내 어깨에 기대어 우는 그
녀에게 "다리좀 만질수 있을까?" 어느누가 감히 말할수 있겠는가 말이다....

근데 내가 왜 다리에 집착하게 되었는지.....아무도 모를것이다.....그 이유를 안다면 지금 ARS번호로 성금을 보내달
라구 말하고 싶다......


다리 수많은 다리와 교각중에 그녀의 다리는 예술이다...다리위 상판으로 보면 최상등급을 받을수 있고 외국 바이
어들이 칭찬할만한 물건인것이다...그 가치란 어마어마 해서 앉은뱅이 그녀는 있을수 없다....절대로 부위별 CF가
아니다...그녀의 다리는 흉기다.. 발가락 하나하나 나의 혼탁한 정신을 탈수시켜준다...딱한번...그녀의 발을 본건 3년
동안 딱 한번이다...그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그때 그녀는 맨발에 앞이넓은 신발을 신고 있었는데 내가 밑창
바꾸어 준다면서 구두수선집에 맡기면서 봤다...꼭 이 기집애는 징그럽게 양말만 신는다....남자가 짐승이긴 하지만
날 아직도 못 믿는건지...내 취향을 모르는건지....아직도 모르겠다...가슴한번 만지지도 못하고 눈감는거 아닌지 모르
겠다..거기까진 가야하는데......

슬그머니 손을 잡으면 OK 어물슬쩍 허리에 손 두르면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니 진행이 안쨈?..그래도 이런기회
가 또 있을까...이 여우가 연극이란 미끼만 생각했을까 내가 던져준 미끼도 당연히 파악했을텐데 영 먹이만 물고
사라진다.....확 그냥 화장실로....진득하니 못 앉져있고 이리저리 피하네....

"꺅..."소리와 함께 민정이 내 품에 얼굴을 묻었다...여기저기서 남자들 신음소리가 나오는 듯 싶더니 연극 세트 중
앙에 빛이 들어오면서 나체의 두 남녀가 서로의 입을 탐하며 중요한 부위만 밀착시킨채 연극에 열중하고 있었다..

야...여기 연출가 대단하네...내가 책으로 읽었을땐 없었는데...아니..무삭제판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리얼하게 보여
줬다....그렇다고 심의위원회까지 갈수준은 아니었고...민정이가 자극받을정도였으니까..이 연극 분명 전회 만원사례
다...

민정이의 윤기나는 머리카락을 쓰다음으며 나는 그녀의 얼굴을 들어올렸다....관객들의 시선은 이미 현란한 두 연기
자에게 쏠려있었고 일부러 극장구석에 자리잡은 우리 두 커플은 연극 1막 2장에 들어가기로 했다...

"흡..."
그렇게 삐진 표정짓지마..내가 공들인게 있는데....말 안해도 아니까..좀만 참아....
그녀의 입술을 훔친 나는 득의 양양했다...이젠 단속반(일명 학생주임)도 안두려웠다...우리학교전교1등이 나와 함께
있는데 누가 헤코지를 할것인가 말이다...나의 이상형조건에 그녀의 성적도 포함되어있다는걸 아무도 모르지만..그
녀의 두손이 내 어깨를 밀친다..너무 오래 붙어있었는지 관객들의 박수소리가 들린다....차...기집에 눈치하나는 빠른
단 말씀이야....아직 앵콜이 남아있는데 그럼 안돼지...화장실에서 오일까지 발랐는데.....

경직된 그녀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그는 가만히 웃었다....
"너무 뻣뻣해졌어...공부 많이 하면 어깨도 아프고..."
"괜찮...아.....그러지마....."
"안돼지....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해야지......내가 여태껏 해준게 있는데.....넌 몸으로 보상만 하면되.....

그의 손이 가슴부근에 닿자 그녀의 얼굴엔 절망감이 드는지 그를 애타게 쳐다보며 말했다..
"저기.....나 무서워......그러면 안돼는거 알잖아..."
"아니.....나 너 좋아해....너두 나 좋아하잖아..근데 ...."
"아..아직..우린 학생이잖아......이건...안돼잖아...."
그는 고개를 저었다...이런 기회는 다시 만들기도 힘들었지만 찾아오는걸 포기하는게 더 어렵다는걸 누구보다도 잘
안는 그였다.....이미 호기심과 열망으로 가득찬 그에게서 타협이란 없었다...

그녀는 앵콜 연극이 빨리 끝나기만 바랄뿐이었다....자신의 신분상....이런 상황을 말할 수가 떳떳히 설명할만한 근거
가 없기 때문이었다....그래도 그동안 그를 믿고 따라왔는데...연극보여준다는 그의 애절한 눈빛에 속은 자신의 잘못
도 있는것이다.....그녀의 간절한 눈빛도 왜면한체 그의 손은 그녀의 자크를 내리고 있었다..
"안돼....."
"왜에?....가슴은 사람 때문에 안쨈摸?....."
그래도 그녀는 고개만 저을뿐이었다..그의 손길을 피하는 그녀가 괜히 짜증나서 그는 그녀의 두손을 한손으로 꼭
잡았다....
"민정아..울지마....나....하지만.........너 좋아한단말이야...."
"누가..널 좋아해......흑....."
"미안..."
그는 몸부림치는 그녀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한참동안 막았다...
"싫...어..."
관객들의 박수소리와 함성소리 그리고 나체배우들의 명 연기로 나는 그녀의 자크를 내릴수 있었다.....
"괜찮아..그냥..만지기만 할께...응?..그것도 안돼?..."
이 상황이 오O 지속될수록 불리한건 그일 수밖에 없다....어쩌면 그는 이런 극장에서 이런 묘한 장면을 한다는게
흥분榮쩝層?몰랐다.....그녀의 대답도 없이 그녀의 팬티사이로 그의 손이 들어왔다.....역시 삼류관객들이 삼류연극
들 보는건지 그녀의 격한 몸부림은 환호하는 관객들의 목소리와 박수소리에 묻혀 희미해지는 그녀의 외침에 안타
까움을 느끼면 그녀를 꼬악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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