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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노스케 경보 발령 - 4부4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1:58 1,314회 0건
제 4 화

9월 ○×일 (수요일) 흐림

9월에 들어서고 나서 상당히 시원해져 지내기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라면 낮의 햇살도 기분 좋게 느껴진다.
지금 나는 찻집에서 이 일기를 쓰고 있다.
아침에 사무실로 가는 도중에 오늘은 휴가를 얻었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바보같은 나,호호
마음을 고쳐 먹고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으로 산책가기로 했다.
공원의 벤치에서 천천히 독서라도 하려고 했더니 옆에 연인이 앉아 결혼식에 대한 얘기를 시작했다.
최근 친구들도 결혼한 사람이 많아졌다.
만혼화(晩婚化)가 추세라고는 해도 여자에게 있어 26살이라는 것은 어느 의미로는 크리스마스 판매 경쟁 후의 마지막 기회...
활달한 나오코나 여유로운 이쿠미,레즈기가 있는 이스즈,그런 친구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그 사실을 그만 잊어버렸지만 곧 자신의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나이였다.
그런데 아까의 커플... 아무래도 납득이 가지 않았다.
공공의 장소인 공원에서 결혼식 논의 같은 극히 사적인 일을 큰 소리로 주위 사람도 생각하지 않고 한 것도 모자라 도시락을 먹다니...
아니 도시락을 먹는 것은 자유였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저 여자...
중학생도 아닌데 기분이 나쁘다!
내가 혼자서 이런 일기를 쓰고 있는데 그 사람들은 행복한 듯...
타인의 행복을 질투하는 것은 그만 두자.
그보다도 잘못된 것은 세상의 바보같은 남자들.
이런 미녀가 혼자 있는데도 누구 하나 다가오지 않다니!
덕분에 올해도 재고...
놀고 싶은 것도 참고 공부 공부,연애 한번 하지 않고 열심히 한 보람이 겨우 이것?
결국 자신보다 여자쪽이 학력이나 캐리어가 위라고 싫다고 하는 이 나라의 머더 콤플렉스 남자들.
이런 줄 알았다면 동경 대학교에 가지 않고 변호사 같은 건 안되었을텐데!

「뭘 쓰고 있는 거지,나...?」

오코우치 아즈사(大河內梓)는 흠칫 놀라 일기에서 얼굴을 들고 자조적으로 중얼거렸다.
아이스 티를 쭉 들이켜 냉정을 되찾았다.
마침 상점 내의 음악으로 다이코쿠 마키의 『여름이 와요』가 흐르고 있었다.

《여름이 와요, 틀림없이 여름은 와요, 새하얀 말을 탄 왕자님이, 윤을 내며, 금년이야 말로, 타협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외로움에 지지 말아요》

「금년 여름에도 아무 일도 없었어 」

멍하니 중얼거리는 아즈사.

《뭐가 부족해, 어디가 좋지 않아, 아무리 노력해도, 선택된 것은, 아아 결국,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공주님 》

「좀더 빨리 그걸 알았다면 나도 가정과에라도 가서 사랑스러운 아내가 될 것을...」

《나이를 먹는 것은, 멋진 것, 비방하고, 질투하지 말아요, 다른 건 없어요》

「......」

《이런 나를, 사랑스러운 놈이라고, 끌어 안아 주는 것은, 상냥한 아빠와 친구뿐, 그러고 보니 엄마도 공주님》

「그러고 보니 우리 엄마는 S 여대 가정과 졸업...」

50살이 되어도 에이프런을 걸치고 요리나 과자 만들기를 하고 있는 엄마를 생각해 내고 아즈사는 한숨을 쉬었다.

《여름이 와요, 틀림없이 여름은 와요, 열심히 하면 반드시 와요, 두려워도, 답답해도, 단념하지 말고, 후회하지 말아요, 아직 끝이 아니니까》

「그래,후회하지 말자... 다음에 만날 기회가 있으면 절대로 놓치지 않을 테니까 」

오코우치 아즈사(大河內梓),26세,직업은 변호사.
모토키 나오코,신도우 이쿠미,미도 이스즈와 「사카노우에 학원」동기로 당시 학년 톱을 지키며 동경대 문과에 합격한 학원 제일의 재원이었다.
숏 컷트의 머리와 감색 정장이 정말로 수완있는 캐리어 우먼을 연상시켰다.
아즈사는 어느 누가 보아도 달리 말할 수 없는 미인이였다.
단 마네킹 인형을 생각하게 하는 조금 차가운 느낌의....
대학 시절 아즈사의 팬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지만 대부분 높은 산봉우리의 꽃이라고 단념하고 멀리서 지켜볼 뿐이였다.
일부 용기를 냈던 사람도 있었지만 아즈사는 조금도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는 가혹하게 거절했기 때문에 그 소문이 돌아 점점 "자기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비싼 여자" 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져 갔다.
이러한 것들이 아즈사의 자유로운 인생의 커다란 하나의 원인이었지만 본인은 전혀 자각하지 못했다.

「아아, 오늘밤은 나오코라도 꼬셔서 『아지노렌』에서 마셔야 겠다」

아즈사는 찻집을 나서 자신이 사는 기숙사로 향했다.
운명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는『우라시마 기숙사』로....

☞장면은 신노스케가 있는『아지노렌』으로 돌아온다.

나는 시온상과 칸나에게 실컷 얻어 맞았지만 목숨은 건졌다.

「마음 같아선 둘로 갈라 죽여 버리고 싶어」
「네, 맞아요」

확실히 뭐라 대답할 수 없었다.

「우와,아플 것 같아. 아픔아 날아가라...」

하루카짱이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좋겠다,신노스케」
「너,제발 입장을 알고나 있으란 말야...」

기뻤지만 살기가 등등했기 그만 두고 싶었다.

「뭐,그것보다도 어떻게 할꺼야? 갈 장소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돼」

미쯔호짱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질문해 준 덕택에 무사할 수 있었지만... 그 동안 정말로 죽을 뻔 했다.

「내 방도 언니가 돌아오기 때문에 안돼」

칸나의 방으로도 피난할 수 없다고 하면....
나머지는 이제 유우상과 쇼코상이 돌아오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나?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시온상을 통하여 사토미상에게 이제까지의 사정을 털어 놓을까....

「으음,차라리 집주인에게 말해 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시온상도 이 의견에는 찬동해 주었다.

「그렇게 하면 이제 도망칠 필요도 없고, 전염병처럼 치료법이 발견될 때까지 어딘가로 격리시키면 될텐데」

격리라고....?

「그렇다면 내가 돌보아 줄께!」

미쯔호짱이 나를 끌어 안았다.

「나도 할머니가 직접 전수한 에도(江戶) 요리를 만들어 줄께」

하루카짱도 안아 왔다.

「아아,비겁해! 나도 신노스케를 돌볼꺼야」

칸나까지...
우와,이건 하렘!

퍽!
시온상이 말 없이 도마에 식칼을 꽂아 세웠다.
재빨리 원래의 위치로 나누어 앉은 우리들.
그 때 드르륵 식당 문이 열렸다.

「시온짱∼,엄마 몰라∼?」

식당에 들어온 것은 작은 여자 아이였다.
프랑스 인형을 보고 있는 듯한 귀여운 얼굴,천사처럼 빛나는 블론드의 머리.
외국 아이인 것 같았다.

「레오나?」

시온상이 놀라 소리를 질렀다.
퍼억!
갑자기 미쯔호짱이 다리로 나를 걷어차 쓰러뜨렸다.

「신노스케,보면 안돼!」

칸나도 나의 얼굴을 바닥에 눌렀다.

「으흑!」

그 위에 시온상이 올라탔다.
아무리 나와 소녀를 접촉시키지 않기 위해서 라고 하지만 너무 심했다.

「어머∼,언니들 안돼요.」

이리로 달려 오는 소리.

위험해!

「레오나,이리로 오면 안돼!」
「그래,오면 안돼!」
「약한 사람을 괴롭히지 말라고 선생님도 말하셨어요∼!」

여자 아이의 작고 부드러운 손이 나의 뺨에 닿았다.

「오빠를 괴롭히면 안돼요!」

나는 그 레오나짱의 크고 파란 눈동자를 보게 됐다.

「오빠 울겠어,시온상도 칸나상도 괴롭히면 안돼요」

여자 아이가 나에게서 칸나와 시온상의 다리를 잡아서 떼어 주었다.

「오빠,괜찮아요?」

빙그레 미소 짓는 미소녀.

「나는 레오나, 오빠는요?」
「나,나는 신노스케...」

아마 초등학교 1,2학년 정도?
이런 아이에게까지 나의 능력이 효과를 발휘한다면... 내 인생은 캄캄했다.

「모두,사이 좋게 지내야 되는 거에요. 알았어요?」

겉모습보다 훨씬 어른스러운 듯한 레오나상.
현재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 같았다.

「레오나는 엄마를 찾고 있니?」

시온상이 레오나상에게 변화가 있는지 관찰하면서 물었다.

「응,레오나,엄마에게 학교에서 준 프린트를 보여 줘야 하는데...」

특별히 변한 모습도 없이 밝은 레오나상.

다행이다.
이 능력은 어린 아이에게는 듣지 않는 것 같았다.

「엄마는 물건 사러 갔으니까 기다리면 곧 돌아오실 거야」

시온상이 그렇게 말하니 레오나상으 네~,하고 대답하며 식당을 나가려고 했다.
그리고 출구에서 뒤돌아보고.

「모두들,싸우면 안돼요!」

으음,어른스런 아이야.

「오빠,다음에 놀아요∼」

손을 흔드는 레오나상.
나도 손을 흔들어 주었다.

좋구나,왠지 귀여운 여동생 같은 느낌이야.

「휴우」

시온상이 크게 한숨을 쉬고 손에 들고 있던 식칼을 놓았다.

「그건 왜?」
「아니, 만약 너의 능력이 저 아이에게 들을 것 같을 때에는 널 죽이고 나도 죽으려고 생각했을 뿐이야 」

.......

「아, 선배도 그랬군요? 나도 같은 생각을 했는데...」

어느새 사시미용 식칼을 들고 있는 하루카짱.

무섭지만....

「나도 」

미쯔호짱도 아까 시온상이 도마에 꽂았던 식칼을 쥐고 있었다.

정말로 나의 능력이 저 아이에게 효과가 없어 다행이었어∼.

「아니, 효과가 있었던 거 같아, 틀림없이...」

곰곰히 생각하고 있던 칸나가 입을 열었다.

「레오나상,모르는 남자에게 평소와 전혀 다름없이 이야기했지?」

...?

「틀림없어,저 아이가 남자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말을 건 걸 처음 봤어...」

시온상도 표정이 흐려졌다.

「이건 내 생각일 뿐이지만 레오나상,어려서 성욕 같은 그런 건 없어도 "좋아한다" 는 기분에 남자도 여자도 가족도 그런 차이가 없는 게 틀림없어...」
「뭐,무슨 소리야?」

나는 칸나에게 물었다.

「으음,즉... 레오나상에게 있어서 여기 기숙사의 사람에겐 가족같은 아이잖아?」
「그래」

고개를 끄떡이는 시온상.

「레오나상에게는 여기 모두가 언니들이지만... 아까 신노스케에게는 오빠라고 순순히 부르더군?」
「알겠어. 벌써 신노스케는 가족과 동일한 레벨로 레오나상이 좋아하게 되었다,라는 것?」

미쯔호짱이 물었다.

「아니,그 이상이라고 생각해. 나갈 때,레오나상 신노스케상에게만 손을 흔들었어」

하루카짱이 말한대로 확실히 마지막에 손은 나에게만 흔들었다.

「그렇다면... 어린 아이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말인가...」
「그러나 좋지 않아. 지금은 레오나였기 때문에 여기서 끝났지만 이제 조금 연상... 소학교 5학년만 되어도 그 나름대로 남녀 관계에 민감해진다구」
「개인차가 있을테지만 그 정도 나이의 아이라면 이제 없잖아?」

전원의 시선이 나에게 모였다. 

「역시,이 놈은 어디 남의 눈에 안띄는 곳에 격리해야 돼」

시온상의 말에 구개를 끄떡이는 전원.
그 때 또 문이 드르륵 하고 열렸다.

「시온상,오늘밤 여기에서 마시고 싶으니까 뭔가 마른 안주를 준비해 주지 않겠어요?」

깜짝 놀라 뒤돌아보는 우리들의 시선 끝에 서 있는 것은 감색 정장을 입은 숏 컷트의 캐리어 우먼 풍의 여성이였다.
조금 차가운 듯한 느낌이 들지만 상당한 미인이었다.

「엇,누구?」

나는 그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커다란 두개의 아름다운 눈동자가 나를 응시했다.
그리고 그 미인은 믿을 수 없는 말을 했다.

「운명의 왕자님」

확실히 그렇게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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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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