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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4:12 1,341회 0건
학교 제9부
학교 제9부

준호는 윤양의 어깨를 감싸며 포근하게 안아주었다.
윤양도 그런 자세가 싫지 않은지 그저 준호가 이끄는대로 가만히 있을 뿐이다.
"아이고… 노래는 안하고 두 사람이 지금 뭐해요?"
하면서 진양이 끼어 들었다.
그래도 윤양은 준호의 품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다.
"샘나면 언니도 이리 오구려…"
그러면서 윤양은 적극적으로 준호의 품에 파고들었다.
"오라면 못 갈 줄 알고?"
하며 진양은 준호의 등 뒤로 가서 두 사람을 껴안았다. 그러자 준호가 잠시 중심을 잃으면 옆으로 넘어지려고 하였다. 그 순간 세 사람은 동시에 떨어졌다.
"어맛!"
"어…어…"
그러다 셋은 서로를 마주보고 웃었다.
"잠시 쉬자"
준호의 제안에 셋은 자리로 돌아와 잔을 채우고 소주를 마셨다.
"아저씨? 아저씨는 뭐하는 사람이야?"
윤양이 약간 혀꼬부라진 소리로 물었다.
"나? 그냥 백수…"
"나는 백수가 좋더라…. 항상 같이 있을 수 있고…"
하면서 윤양이 준호의 품으로 파고 들었다. 한 손은 준호의 가슴에 머문 채….
윤양은 무슨 번민이 그리 많은지…. 준호의 품안에 있으면서도 뭐라고 계속 중얼거렸다. 그러다가 문득 가슴에 있던 윤양의 손이 준호의 사타구니 쪽으로 미끄러졌다. 준호는 가만히 있었다. "설마 이 자리에서 무슨 일이…." 하는 마음에.
준호의 사타구니 쪽으로 떨어진 윤양의 손은눈깜짝할 사이에 준호의 물건을 바지 위로 잡았다.
"헉!"
준호의 입에서는 헛 소리가 나왔다. 순간 윤양이 머리를 들며 준호를 바라보고 웃었다.
준호는 얼른 진양을 바라보았다. 진양은 팔꿈치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오징어를 씹고 있었다. 아직 윤양이 자신의 물건을 잡은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준호는 눈으로 윤양에게 하지 말라고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윤양은 아랑곳하지 않고 준호의 바지 지퍼를 내렸다.
"찌이익…"
그 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진양이 부스스 머리를 돌려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본다.
"윤양아! 너… 뭐하니?"
"아이…참 언니도…알면서…"
하면서 윤양은 지퍼 속으로 넣으려던 손을 치웠다.
여자의 손길이 바지 속으로 들어오니 준호의 물건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미 고개를 쳐들고 팬티가 갑갑하다는 듯이 몸부림치고 있었다.
아무래도 여기에 이러고 있다가는 무슨 일이 날 것 같았다.
그리고 시간도 오래된 것 같았다.
준호는 시계를 들여다보니 어느 사이에 시간은 12시를 훨씬 지나 새벽 1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너무 늦었다. 이제 가야지…휴"
"벌써 가시려고요?"
"에이…오빠…아. 오늘 우리하고 놀기로 했잖아…아"
"……"
준호는 할 말을 잊었다. 그저 농담인 줄 알았는데….
"오빠…아… 우리하고 같이 노…올자"
"어디 가서…?"
"방 하나 잡으면 되잖어…"
"윤양아… 그러지 말어…"
진양이 만류하였다. 그러나 그 말 속에 강한부정은 들어 있지 않았다. 그저 형식에 지나지 않은 것 같았다.
"어때… 언니도 좋으면서…. 아저씨? 우리 나가요…"
"정말 괜찮어?"
준호는 윤양과 진양을 번갈아보면서 물었다.
두 사람은 말이 없었다. 이미 묵계가 이루어진 것이다.
세 사람은 의견이 일치하였다.
셋은 단란주점을 나와, 슈퍼에서 맥주를 산 후 인근의 여관으로 들어갔다.
아가씨들이 여관주인을 잘 아는 까닭에 별 의심받지 않고 셋은 들어갔다.
비교적 큰방으로 들어간 셋은 맥주와 안주를 벌려 놓았다.
"자… 한잔씩 하자"
"좋아요! 셋의 만남을 위하여!"
"화끈한 오늘밤을 위하여!"
그렇게 셋은 의기투합이 되어 가는 동안에 밤은 깊어갔다.

한편 미연은 선생님이 나가서 난 후에 흥분된 가슴을 진정시켰다.
아까 선생님이 자신의 눈언저리와 코, 그리고 자신의 입술로 다가왔을 때 가슴은 두 방망이로 때리듯 쿵쾅거렸다. 행여 그 소리를 선생님이 듣기라도 할까봐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모른다. 그런데 이번에는 선생님이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자신은 저도 모르게 선생님을 불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순간 자신의 가슴은 폭발직전이었다. 아마도 선생님이 더 오래도록 자신의 가슴을 더듬었다면 아마도 터지고 말았을 것이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아는지 선생님은 손길을 거두었다. 그리고 자신을 직접 대하기가 민망했던지 그대로 밖으로 나가시고 말았다.
그리고는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
선생님이 밖으로 나가시자, 미연은 한숨과 함께 아쉬움이 남았다.
평소에 선생님을 얼마나 흠모해 왔던가?
그런 선생님의 손길이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는데….
자신은 그런 선생님의 손길을 뿌리쳤던 것이다.
다시 한번 그런 기회가 온다면…. 이번에는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선생님은 미연의 곁에 없었다. 아니 없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있는지 들어오지도 않는다.
미연은 시계를 바라보았다. 이미 밤 12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어떻게 하나?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였다. 아무도 없는 집을 그냥 매정하게 뿌리치고 나갈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늦은 시간에 혼자서 자신의 자취방으로 돌아가기도 싫었다.
미연은 안방에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주무실 수 있도록 이부자리를 깔았다.
그리고 자신은 서재로 가서 조용히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저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고 말았다.

준호와 두 여자는 밤새 술을 주고받으며, 이런저런 인생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각자 방 아무데나 등을 붙이고 쓰러져 잠이 들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준호는 가슴이 갑갑하다는 기분에 눈이 떠졌다. 창문으로 비쳐지는 달빛에 방안이 어슴프레하게 드러났다. 누군가가 자신의 가슴과 배에 팔과 다리를 올려놓고 자고 있는 것이다. 준호는 잠자고 있는 사람이 깰까봐 조심하면서 잠든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윤양이었다. 윤양은 모로 누워 한쪽 팔과 한쪽 발을 준호의 가슴과 배 위에 올려놓고 세상모르게 잠들어 있었다. 천진난만해 보였다. 아니 아름답다고도 할 수 있었다. 준호는 윤양의 팔과 다리를 살며시 들면서 윤양을 반듯하게 눕혔다. 반듯이 누운 윤양은 짧은 티 때문인지 배꼽이 드러나고 두 가슴이 봉긋하였다.
"꿀꺽"
윤양의 가슴을 바라보던 준호는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준호는 손으로 윤양의 배 위를 가만히 쓰다듬었다. 그리고 가끔은 배꼽도 건드려 보았다. 윤양은 완전히 잠에 빠져 버렸는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준호는 조금 더 용기를 내어서 윤양의 가슴을 옷 위로 만져 보았다. 마치 공기를 엎어놓은 듯한 윤양의 가슴은 두 개가 균형을 이루며 준호의 손길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준호는 손으로 윤양의 가슴을 움켜 쥐었다.
"아…아…"
윤양의 입에서 가벼운 신음이 나오자, 준호는 얼른 손을 뗐다.
그러나 그것뿐이었다.
준호는 다시 윤양의 가슴을 매만졌다. 그런 후에 점점 준호의 손은 위로 올라가 윤양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자신의 얼굴을 접근시켰다.
준호는 자신의 입술을 윤양의 입술에 접근시켰다. 그리고 혀로 윤양의 입술을 핥았다.
그런데 그 순간, 윤양의 입술이 스르르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자연 준호의 혀가 윤양의 입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준호는 깜짝 놀라 그 상태에서 하던 동작을 멈추고 윤양의 눈을 바라보았다. 어느 사이에 윤양은 눈을 뜨고 준호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
둘은 아무 말이 없었다. 아니 말 대신에 윤양은 자신의 혀로 준호의 혀를 장난치며 화답해 오는 것이었다. 이제 서로의 마음은 확인하였다. 이 순간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윤양의 얼굴을 싸고 있던 손이 윤양의 가슴 쪽으로 내려가며 가슴을 더듬었다.
윤양은 저항하지 않았다. 아니 저항한다기보다는 윤양도 능동적인 자세로 두손을 들어 준호에게 안겨 오는 것이었다.
준호는 입으로, 혀로 윤양의 입을 희롱하면서 한 손은 윤양의 가슴속으로 진출시켰다.
브래지어가 만져졌다. 그러나 그게 무슨 대수랴…. 준호는 윤양의 브래지어 위로 윤양의 젖꼭지를 매만졌다. 이미 윤양의 젖꼭지는 딱딱해져 있었다.
준호는 윤양의 브래지어 밑으로 손을 넣어 브래지어를 걷어올리면서 동시에 윤양의 젖무덤을 손으로 감쌌다. 한 손에 다 들어오는 아담싸이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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