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옥의 서유기 27편
미고니 현낭(美苦尼 玄娘) ~치옥의 서유기 27편

낮이라면 아무리 탁한 물일지라도 붉은 것이 섞여 있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달빛 아래에서 물결치는 수면은 한결 같이 검을 뿐더러 지금의 오공은 그런 것을 알아 차릴 정도의 여유조차 없었다.

절정의 쾌감에 경련하고 있는 오공의 음렬(陰裂)을 범하고 있는 강봉은 오공을 전혀 쉬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잠깐 움직임을 멈춘 적은 있지만 그것 역시 스스로의 형상을 오공의 질벽이 느끼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민감한 벽을 마음껏 유린하던 것이 갑자기 움직이지 않다가 다시 찔러 대기 시작하면 싫어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낙지의 촉수가 나누어 찢어진 음렬(陰裂)의 주위를 빨아 대고 있었다. 오공의 항문을 범한 낙지와는 다른 낙지였다. 항문으로부터 스르르륵하고 음경(陰莖)을 뽑아내자 똥이 함께 빠져나오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오공은 그것이 견딜 수 없이 부끄러웠다. 그리곤 교대로 다른 페니스가 파묻혔다.

“하아아… 흑, 후훅…!”

“사람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서도 보지 구멍과 뒷구멍이 뚫리는 쾌감에 절정을 맞이하는 기분은 어땠어, 누이?”

수면 위로 팔계의 머리가 서서히 올라왔다.

“이것으로 네가 변태 암퇘지라는 것을 알았겠지?,”

오공은 대답할 수 없었다. 팔계의 말이 들리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대답을 하려고 하여도 말을 생각하는 것 자체를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생각이 흰 어둠 속에 갇힌 것 같았다. 다만 ‘암퇘지’라는 말에 흥분한 것처럼 꽉 조여 왔다.
음핵이 빠듯이 격분해 있는데 그곳을 자극하는 것이 물의 흐름뿐이란 것은 무척 고통스러웠다. 젓꼭지도 그랬다. 팔이 낙지의 촉수로 인해 구속되어 있는 이상 스스로 위로하는 것조차 할 수 없었다. 격렬하게 날카로워진 오공의 젓꼭지는 몸에서 수직으로 선 작은 자지와 같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알았느냐고 묻고 있어!”
“악! 아앗, 하악, 힉, 히익.”

돌연 팔계의 허리가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밀어 올라오는 충격을 재촉하듯 오공의 밀호(蜜壺)를 쭉쭉 휘저었다. 오공은 팔계가 안에가 쌀 것이란 것을 알아차렸다.

“싫어, 안돼에, 머,멈추어.”
“하흑, 와, 온다구. 내가 임신을 해도 좋은 거야!”
“안돼에, 앗… 아악, 아아아아아앙!!”

대량의 정액으로 질이 부욱하고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었다. 오공도 함께 절정에 올라버렸다.

“아하아, 히아아아아아앙!!”

정액이 방출 될 때마다 끄덕끄덕 페니스가 꿈틀댔다. 오공은 진한 액체가 정관을 통과해 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신체는 물론 그 마음까지 더러운 정액에 묻혀 뭔가 다른 싫은 상황이 되어 가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절대로 되고 싶지 않은 상황. 그러나 그렇게 되어 버리는 것에 저항할 수조차 없는 비참한 존재. 오공은 눈물이 흘러넘치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팔계는 질내에 사정을 하면서도 천천히 피스톤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오공은 절정에 오른 직후에 모든 성감대가 특히 민감하게 되는 타입이었다.

“하아아… 싫어… 하아”
“너에게 좋은 것을 주도록 하지. 이걸 봐라.”

팔계는 양손에 낙지를 잡아 보였다. 검붉은 미끌미끌한 피부에 우둘두둘한 촉수, 그 중에 한 개의 페니스가 흔들리고 있었다. 지금 바로 괄약근에서 느껴지고 있는 무수한 흡판이 한 면에 빽빽이 붙어있는 것이 보였다.

“이것은 사오정이 단(丹)을 먹여 만든 색낙지라는 것이다.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범한다. 범해진 여자는 낙지의 알을 낳는데 그게 참 볼만하지. 내 아이를 낳으면 너도 한 번 시험해 보면 좋겠어. 하지만, 지금은 이걸로 참길 바래. 이 입이 보이지?”

그렇게 말하며 팔계가 색낙지를 뒤집자 촉수가 뻗어있는 동체 한 가운데 구멍이 있고 그 속으로 작은 입이 보였다.

“이게 꽤 좋은 테크닉을 맛볼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