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고니 현낭(美苦尼 玄娘) ~치옥의 서유기 16편
“그럼, 저의 제가가 된 이상 법명을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강엽은 스님의 이름으로는 적당치가 않으니까요. 저는 방금 전 당신을 위해 오계와 삼염을 끊는 계시를 하사하였으므로 팔계라고 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저팔계. 아~ 정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팔계는 매우 기쁘게 법명을 하사 받았다.
그리고 저팔계는 고노인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하고 방안에서 두문불출하여 남의 앞에 모습을 보이려고 하지 않는 취란에게 한때의 남편이 죄를 뉘우치고 있다고 전해 줄 것을 부탁하고는 째빨리 몸가짐을 갖추었다.
오공이 철봉을 들고 앞서 가면, 팔계는 짐을 들고 있는 백마의 재갈을 잡고, 현낭은 그 백마에 타고선 서천을 향하여 나아갔다. 일행은 고노인의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다시 여행길을 나섰다.
부도산(浮屠山)을 넘어 반야심경을 얻거나, 황풍령산(黃風嶺山)에서 초서(貂鼠)로 화한 요괴와 싸우며 여행을 계속하는 동안 어느 사이 쓰르라미가 버드나무에 붙어 우는 계절이 되었다.
여기서 일행은 큰 강을 맞이하였다.
“정말 큰 강이군요. 도대체 강폭이 얼마나 할까요?”
현낭이 말의 등에서 발돋움해 바라보자 오공이 눈에 집중을 하여 바라보았다.
“대충 팔백리는 되어 보입니다.”
저팔계는 한량한 얼굴로 야담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형님 잘 들어봐요. 이 강은 류사하(流沙河)라고 불립니다. 이 근처에 우리 친구인 사오정이 살고 있을 겁니다. 놈도 저와 마찬가지로 천궁에 살았었지만 계속된 실수로 인해 추방되어진 녀석입니다. 하는 김에 말하자면 역시 저와 같이 관세음보살님의 말씀으로 스승님을 받들도록 되어 있습니다. 스승님이 허락하신다면 녀석의 근거지로 가서 데려오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낭은 무심코 발밑에서 찰랑이며 흐르는 수면에 손을 담그며 남방을 바라보았다.
“보살님의 베푸심에 감사드립니다. 팔계씨. 오정씨라는 분을 저에게 데려와 주세요.”
팔계는 바쁜 듯 머리를 끄덕이며 축생의 본성으로 네 발로 강으로 뛰어 들었다. 큰 물보라가 생기는 것과 같이 팔계의 모습이 사라지자 조용히 팔계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노랗게 탁해진 물속으로 들어가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
“헤~ 팔계씨는 수영에 능하군요. 만난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몰랐어요.”
“저 녀석은 옛날 천계에 있을 무렵 천봉원수라고 하여 팔만의 수군을 통솔하는 대장이었습니다. 수영쯤이야 누워 떡먹기죠.”
“그러면 오공씨는 어때요?”
“네, 저 말입니까? 자랑은 아니지만 천공이 제 활동영역이죠. 수면 위의 세계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습니다만, 물속이라면 전혀 저의 세력 범위가 아닙니다. 물고기처럼 살지 않습니다.”
현낭이 키득키득 웃었다.
“오공씨는 허세의 욕이 있지만 솔직해요.”
“허세의 욕이라고요?”
“헤세의 욕이죠. 게다가 지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죠.”
“그것도 그렇습니다. 바보 같은 이야기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진적은 없습니다.”
“한 번도요?”
“아니, 한 번은 있습니다. 말싸움이기는 했지만요.”
“정말 정직하네요.” 현낭은 소매로 입을 숨기며 웃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엽게 생각되어 오공의 마음이 왠지 죄를 짓는 듯했다.
언제부터 인지 대하의 웅대한 경치가 붉게 물들고 있었다. 오공과 현낭은 아무 말 없이 물가에 서 있었다.
오공은 이 아름다운 여승의 어깨를 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피부 밑으로 전기가 찌릿찌릿 흐르고 가슴이 요동치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만약 여기서 팔을 둘러 현낭의 어깨를 안아도 현낭은 거절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에 오공은 몹시 괴로워하였다.
절대 그럴 리가 없다. 절대로 청렴을 다하는 여승인 것이다. 그것도 천축으로 불경을 가지러 가는 큰 뜻을 가지 불제자였다. 오공은 자신의 생각이 더러운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지만 도저히 그 생각을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망상 이외의 무엇도 아니라고 스스로 되뇌였다.
그리고 오공은 이 괴로움에서 피하기 위해 빨리 팔계가 돌아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언제까지나 이대로 어깨가 접할 정도로 가까이서 현낭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괴로운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할 때 오공의 손가락에 갑자기 현낭의 손길이 느껴졌다.
순간 오공은 놀라움에 아무것도 생각 할 수 없었다.
“미안해요, 오공씨. 잠시 동안만 손을 잡고 있어줘요.”
현낭은 한동안 목을 사용하지 않아 마른 듯한 목소리로 말하더니 다른 손으로 비로모를 벋었다. 사리와 흑발이 늘러져 내렸다. 여행 동안 자르지 않았기 때문인지 이제는 어깨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어져 있었다. 그리고 현낭은 오공의 눈을 보고 말할 수 없는지 강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이 강을 건너면 머리를 깎아야 하겠네요.”
오공은 현낭의 작은 입이 강하게 당겨져 겹쳐지는 것을 보았다. 안에서 무언가가 일어서며 향했다. 그리고 눈치를 챈다.
그렇다면 그 머리카락은,
오공의 마음이 점점 떨려왔다. 현낭은 오공을 위하여 머리를 자르겠다는 것이다. 오공은 안타까움에 가슴이 아파왔다.
“그럼, 저의 제가가 된 이상 법명을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강엽은 스님의 이름으로는 적당치가 않으니까요. 저는 방금 전 당신을 위해 오계와 삼염을 끊는 계시를 하사하였으므로 팔계라고 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저팔계. 아~ 정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팔계는 매우 기쁘게 법명을 하사 받았다.
그리고 저팔계는 고노인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하고 방안에서 두문불출하여 남의 앞에 모습을 보이려고 하지 않는 취란에게 한때의 남편이 죄를 뉘우치고 있다고 전해 줄 것을 부탁하고는 째빨리 몸가짐을 갖추었다.
오공이 철봉을 들고 앞서 가면, 팔계는 짐을 들고 있는 백마의 재갈을 잡고, 현낭은 그 백마에 타고선 서천을 향하여 나아갔다. 일행은 고노인의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다시 여행길을 나섰다.
부도산(浮屠山)을 넘어 반야심경을 얻거나, 황풍령산(黃風嶺山)에서 초서(貂鼠)로 화한 요괴와 싸우며 여행을 계속하는 동안 어느 사이 쓰르라미가 버드나무에 붙어 우는 계절이 되었다.
여기서 일행은 큰 강을 맞이하였다.
“정말 큰 강이군요. 도대체 강폭이 얼마나 할까요?”
현낭이 말의 등에서 발돋움해 바라보자 오공이 눈에 집중을 하여 바라보았다.
“대충 팔백리는 되어 보입니다.”
저팔계는 한량한 얼굴로 야담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형님 잘 들어봐요. 이 강은 류사하(流沙河)라고 불립니다. 이 근처에 우리 친구인 사오정이 살고 있을 겁니다. 놈도 저와 마찬가지로 천궁에 살았었지만 계속된 실수로 인해 추방되어진 녀석입니다. 하는 김에 말하자면 역시 저와 같이 관세음보살님의 말씀으로 스승님을 받들도록 되어 있습니다. 스승님이 허락하신다면 녀석의 근거지로 가서 데려오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낭은 무심코 발밑에서 찰랑이며 흐르는 수면에 손을 담그며 남방을 바라보았다.
“보살님의 베푸심에 감사드립니다. 팔계씨. 오정씨라는 분을 저에게 데려와 주세요.”
팔계는 바쁜 듯 머리를 끄덕이며 축생의 본성으로 네 발로 강으로 뛰어 들었다. 큰 물보라가 생기는 것과 같이 팔계의 모습이 사라지자 조용히 팔계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노랗게 탁해진 물속으로 들어가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
“헤~ 팔계씨는 수영에 능하군요. 만난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몰랐어요.”
“저 녀석은 옛날 천계에 있을 무렵 천봉원수라고 하여 팔만의 수군을 통솔하는 대장이었습니다. 수영쯤이야 누워 떡먹기죠.”
“그러면 오공씨는 어때요?”
“네, 저 말입니까? 자랑은 아니지만 천공이 제 활동영역이죠. 수면 위의 세계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습니다만, 물속이라면 전혀 저의 세력 범위가 아닙니다. 물고기처럼 살지 않습니다.”
현낭이 키득키득 웃었다.
“오공씨는 허세의 욕이 있지만 솔직해요.”
“허세의 욕이라고요?”
“헤세의 욕이죠. 게다가 지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죠.”
“그것도 그렇습니다. 바보 같은 이야기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진적은 없습니다.”
“한 번도요?”
“아니, 한 번은 있습니다. 말싸움이기는 했지만요.”
“정말 정직하네요.” 현낭은 소매로 입을 숨기며 웃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엽게 생각되어 오공의 마음이 왠지 죄를 짓는 듯했다.
언제부터 인지 대하의 웅대한 경치가 붉게 물들고 있었다. 오공과 현낭은 아무 말 없이 물가에 서 있었다.
오공은 이 아름다운 여승의 어깨를 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피부 밑으로 전기가 찌릿찌릿 흐르고 가슴이 요동치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만약 여기서 팔을 둘러 현낭의 어깨를 안아도 현낭은 거절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에 오공은 몹시 괴로워하였다.
절대 그럴 리가 없다. 절대로 청렴을 다하는 여승인 것이다. 그것도 천축으로 불경을 가지러 가는 큰 뜻을 가지 불제자였다. 오공은 자신의 생각이 더러운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지만 도저히 그 생각을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망상 이외의 무엇도 아니라고 스스로 되뇌였다.
그리고 오공은 이 괴로움에서 피하기 위해 빨리 팔계가 돌아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언제까지나 이대로 어깨가 접할 정도로 가까이서 현낭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괴로운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할 때 오공의 손가락에 갑자기 현낭의 손길이 느껴졌다.
순간 오공은 놀라움에 아무것도 생각 할 수 없었다.
“미안해요, 오공씨. 잠시 동안만 손을 잡고 있어줘요.”
현낭은 한동안 목을 사용하지 않아 마른 듯한 목소리로 말하더니 다른 손으로 비로모를 벋었다. 사리와 흑발이 늘러져 내렸다. 여행 동안 자르지 않았기 때문인지 이제는 어깨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어져 있었다. 그리고 현낭은 오공의 눈을 보고 말할 수 없는지 강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이 강을 건너면 머리를 깎아야 하겠네요.”
오공은 현낭의 작은 입이 강하게 당겨져 겹쳐지는 것을 보았다. 안에서 무언가가 일어서며 향했다. 그리고 눈치를 챈다.
그렇다면 그 머리카락은,
오공의 마음이 점점 떨려왔다. 현낭은 오공을 위하여 머리를 자르겠다는 것이다. 오공은 안타까움에 가슴이 아파왔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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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09-21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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