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치옥의 서유기 9편
미고니 현낭(美苦尼 玄娘) ~치옥의 서유기 9편

이런 경멸할 돼지 자식에게 손가락하나 까닥하지 못하고 조롱받고, 몸의 깊숙한 곳까지 더렵혀지는 굴욕감, 그 한심함에 눈물이 나왔다.
하지만, 그곳을, 음핵을, 입을 동시에 범해지는 격렬한 자극에 오공의 관능은 고조되어 혐오하는 가운데서도 절정의 꼭대기까지 밀어 올리고 있었다.
“우욱! 우우욱!”
뭉클뭉클 피어오르는 쾌감에 전신을 떨며 오공은 정신을 잃어 갔다.

“아학! …하아, 뭐,뭐야?”
오공이 의식을 되찾은 것은 고간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충격적인 쾌감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눈앞에 돼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오공은 튼튼한 줄에 의해 천장에 매달린 흔들의자에 앉혀 있었다. 이 흔들의자는 오공을 새로운 형태로 범하기 위한 음란한 도구였다.

그것은 2개의 대나무를 활처럼 휘게 한 형태의 조합으로 만들어져 구부려진 쪽이 등에, 곧은 쪽에 다리를 얹히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대나무의 양끝 근처에 무릎을 걸어 줄로 묶어두었다. 다리를 닫고 싶어도 닫을 도리가 없도록 한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기능이 있는 일종의 고문도구였다. 팔도 자유를 뺐기고 있었다. 등 쪽에 붙은 구부러진 대나무의 뒤로 팔을 늘어뜨려 각각 좌우의 발목에 줄로 묶어 두었다.

즉 오공의 몸은 몰리는 상태로 공중에 매달려 아래로부터 중력과 압력을 받고 있었다.

대나무 봉과 자신의 넓적다리가 만드는 역삼각형으로부터 위를 향해 누워있는 반돼지 요괴의 모습이 보였다. 얼굴은 돼지이지만 팔은 사람의 것이고, 몸은 인간의 것이었지만 배는 돼지의 것이었다. 그리고 남근은 사람의 것도 돼지의 것도 아니었다. 수의근으로 만들어진 불결한 페니스는 석탑과 같이 겹쳐 쌓여진 형태로 뽑을 때마다 속에서 걸려 강렬한 쾌감을 낳는 형상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오공에게서 줄줄 흘러내리는 흰색의 점액으로 번들번들 빛나고 있었다.

오공은 이미 숨이 거칠어져 있었다.

“그,그럼… 하아…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아… 여자를 안을 수 없는 거지”
“너무 기분이 좋아 실신해 버린 년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그런 말을 하는 거지. 좋아, 네가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 대단한 입에서 간절히 원한다고 나에게 애원하는 소리를 듣고 싶군.”
그렇게 말하며 돼지는 능글능글 불쾌한 웃음을 띄우며 오공의 하복부를 눌렀다.
“하아, 하아… 그럴 것 같아… 누가… 아아! 싫어!”
갑자기 덮쳐온 추잡한 감각에 오공은 참지 못하고 몸부림을 쳤다. 대나무로 만들어진 구속의자가 삐걱거리며 비명을 질렀다. 오공의 몸이 흔들흔들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상에 있을 때 천봉원수라는 요직에 있었던 돼지의 남근은 여자를 미치게 하는 것에는 최고의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남근의 형상을 한 혀라고 해도 될 정도로 섬세한 움직임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단련한 근육과 같은 심지가 들어가 있어 매우 딱딱했다.

그것이 질벽을 비벼대며 자궁에 육박하는 것이었다. 표피에는 원하는 만큼의 혹 같은 것이 만들어지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졌다. 크기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셀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상당히 클 것 같았다. 그 혹은 마치 센서 같이 남근의 표면을 돌아 다녔다. 천천히, 주의 깊게, 그리고 오공에게 무언가의 반응이 있으면 재빨리 멈추어 다시 한 번 시험하려는 듯이 되돌아갔다. 그렇게 오공이 움질하는 장소를 찾아 몇 번이고 왕복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틀림없이 오공의 가장 민감한 성감대를 찾아 돌아다니는 센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