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고니 현낭(美苦尼 玄娘) ~치옥의 서유기 13편

자궁의 열로 뇌가 녹아나는 듯하며, 몸 전체가 거대한 하나의 성기가 되어 버린 듯 했다. 흔들림이 멈추는 것 보다 빨리 다음의 물결이 오공을 삼켰다.

“학, 힉, 하아아아! 아흐으으윽!”

꽃받침이 덜컹이며 쾌감에 떨게 하고, 힘이 들어가지 않는 요도가 우줌을 내뿜기 시작했다. 김이 서리는 오란 액체가 회전하며 나선을 그렸다. 마음이 육체에 굴복하여 침식되어 가는 동안 오공은 자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활짝 열려 다물지 못한 입에서는 침이 흘러 나왔다. 하반신의 성스러운 입이 둘째 단, 셋째 단, 넷째 단을 삼킬 때 마다 절정에 몸을 떨었다.

히익… 이,이젠… 후아아… 않돼… 죽을 것… 같아… 아학…

벌서 몇 번인지 알 수 없었다. 그때 한층 더 강한 충격이 자궁을 두들기며 압박을 가했다. 뜨거워진 피를 흡수하여 비대해진 음순이 돼지의 근원 뿌리에 눌려 비틀어지고 있었다.

하아아아악!

소리도 내지 못하고 오공은 흐느껴 우는 듯이 숨을 들여 마시며 입을 크게 벌렸다. 순간 허공을 노려보며 목이 부서져라 젖혀졌다. 그래도 회전은 멈추지 않고 줄이 말아 올려지며 실신한 오공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오공이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피둥피둥 살찐 돼지의 배 위였다. 이제 밤이 지나가고 늘 닫혀있던 창문의 틈으로 햇빛이 새어들고 있었다.

오공은 엎드려 돼지의 배를 끌어안다시피 잠들었던 것이었다. 오공이 상체를 일으켰다. 실신하기 전의 기억을 짜내어 동침하는 여성을 이불 대용으로 사용한 녀석의 정체를 알아냈다. 천봉원수의 애로 돼지였다. 갑자기 몸을 접하고 있는 것에 구역질을 느끼며 몸을 일으키려고 할 때 였다.

주우욱.
“하…흑”
아직도 단단함을 잃지 않은 이상한 모양의 남근이 오공의 안에서 빠져 나오며 번들거리는 모습을 나타내자 오공은 작은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끈적하고 흰 액체는 정액이 아니었다. 결국, 오공은 실신해 버렸지만 저강엽은 멈출 수 없었던 것이었다. 실신한 취란의 몸에서 줄은 풀었지만 실신한 오공을 가지고 마음껏 농락하다가 그대로 잠이 들어 버린 것이었다.

치옥으로 얼굴이 새빨게 지면서도 오공은 팔에 힘이 들어오고 가슴에는 원래의 자존심이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

남근만 우뚝 솟은 돼지는 아직 깨어날 줄 몰랐다. 오공은 북두(北斗)를 밝아 음양(陰陽)을 되돌려 화신(化身)의 주문을 주창했다. 오공의 눈앞이 일순 입체감이 사라졌다. 그것은 현기증과 같은 느낌이었다. 다시 시야가 돌아 왔을 땐 오공은 평소의 붉은 옷을 입고 있었다. 간신히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쑥 나온 입술을 긴 손으로 확인하고서야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온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오공은 갑자기 지면을 차올라 돼지의 배위로 뛰어 올랐다. 호흡으로 기복이 심했지만 상당히 둔한지 전혀 눈을 뜨는 기색이 없었다.
우뚝 솟은 남근은 거기에 범해 졌을 때에도 상당히 크게 느껴졌지만 원래의 원숭이로 돌아와 바라보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거대했다. 그러나 사실은 이 추악한 고깃덩이에 굴복해 버렸던 것이었다. 분노가 뭉클거리며 차고 오른 오공은 그 남근을 힘껏 차올렸다.

“칵! 크오오오!”
돼지는 무슨 일이 일어 난지 알지 못한 채 극심한 통증에 눈을 떴다.
옆으로 누운 체 사타구니를 감싸 안고 있는 돼지의 등을 뛰어 넘어 어깻죽지로 이동한 오공은 한 발로 돼지의 머리를 밟아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