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치옥의 서유기 5편
미고니 현낭(美苦尼 玄娘) ~치옥의 서유기 5편

사실 오공은 동정이었다. 몇 천세가 될까 말까하는데 동정이라는 것이 인간은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선계에서는 그런 것이 드문 일도 아니었다. 하물며 손오공은 태어나서 선인 수행에 들어가지 전까지는 정자도 생기지 않는 아이로 지상과 천개와 저승 사이를 날뛰었고, 산에 갇히기 전에는 여자 따위에 정신을 둘 틈도 없이 바빴으며, 산에 갇히고 나서는 여자를 만나지도 못한 터였다.
미끈거림으로 둘러싸인 살덩이에 찌걱거리며 움직이는 손가락의 다발이 태어나 처음으로 여자를 범하는 희열을 오공에게 가르쳤다. 살의 주머니에 이물질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면서도 반기는 여자의 쾌감까지도 지금은 오공 자신의 것이었다.

쭉, 쭈욱, 쭈욱.
“학…흑, 흐흑”

오공은 매우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높이 올리고 있었다. 허리를 녹이는 듯한 쾌감의 파도가 머릿속의 취란의 치태와 겹쳐졌다. 3개의 손가락을 질척하게 적시는 흰 점액은 손목까지 방울져 떨어지고 있었다. 오공은 끈적끈적한 손바닥으로 음핵을 비비었다.

중력이 끊어지는 듯한 새하얀 어둠이 급속히 다가왔다.

“하…아, 좋아, 흑, 온다!”
질에서부터 등골에 걸친 신경이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켰다.
쾌락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내려갔다. 하지만 오공은 아직 손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 마치 빠져나가는 파도를 다음 파도가 다시 되밀 듯이 고간의 신경이 맥박치고 있었으며, 엉덩이 쪽의 구멍도 재촉하듯이 움찔움찔하고 있었다.

안돼… 이러면 안돼… 어째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거야…

3개의 손가락이 휘젓고 있는 굴단지가 단속적으로 수축하는 것이 좀더 좀더라고 말하고 있는 듯 생각 되었다. ‘틀려, 이런게 아니야’라며 취란의 음순에 여의금고봉을 박아 넣었던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밖의 문이 열리며 북풍이 몰아치며 들어왔다. 오공이 자물쇠를 채우려다가 만 문이었다. 오공은 그때까지 울고 싶을 정도의 쾌감 속에 몸부림치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지만 누군가가 침입한 것을 느끼고는 경계를 하였다.

드디어 놈이 온것이었다.

그 녀석은 끊임없어 코를 킁킁대며 네발로 방으로 들어 왔다. 오공은 끊임없이 몰아치는 고간의 쾌락을 삭히며 이불을 뒤집어쓰고는 기척으로 상대를 가늠했다.
상당히 크다. 기어 다니고 있기는 하지만 선다면 거인 남자 정도의 크기일 것이다.
그것이 침대에 앞발을 걸치고는 이불안으로 기어 들어왔다.

“어머, 당신 어서오세요… 힉!”
큰머리가 오공의 흰 발을 할짝이며 빨기 시작했다. 두껍고 축축한 그 느낌에 오공은 소름이 끼쳤다. 오공의 발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냄새가 날 것 같은 뜨거운 숨결에 둘러싸였다.
“저, 조금…아, 하…학”
요괴는 그대로 오공의 발을 입속에 집어넣고는 우물거렸다. 발목까지 질척한 것으로 둘러싸였다. 그렇게 격렬하게 빨아대자 간지러움과 비슷한 전류가 성감으로 바뀌어 태고의 안쪽으로 내달리며 항문을 움질거리게 하며 등골로 전해졌다.

오공의 하반신의 입술은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대량의 군침을 흘리고 있었다.
“조,조금만 기다려요, 아, 학아… 다…당신…”
반대편의 다리로 요괴의 이마를 밀려고 했지만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것을 없애려는 것 보다는 애무를 받고 있는 다리를 다른 한 쪽 다리가 질투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요괴는 질퍽지퍽하게 더러워진 발을 입에서 놓고는 이제 다른쪽 다리를 물었다. 방치되고 있던 성감이 일제히 소름이 끼치듯 일어나 오공의 입에서 말이 나오는 것을 방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