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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2:05 1,418회 0건
새엄마 - 18부(완결)
"아니. 그냥"

경애는 오는 잠을 쫓기 위해서 앉아 있었으나 잠이 계속해서 밀려 왔다. 앉아서 꾸벅 꾸벅

졸다가 그냥 누워서 자버렸다.

부엌에 있지 앉고 문 옆에서 있던 OO는 안에서 숨소리만 들려오자 방안을 빼꼼히 쳐다보

았다. 방안에서 경애가 잠에 빠져 있었다. 천천히 침대로 걸음을 옴긴 OO는 거의 매일보는

경애지만 이때만큼 흥분된 적은 없었다. 또래애들 보다 2배는 봉긋한 가슴. 예쁜 얼굴. 중학

생이라 좋은 몸매. 경애는 매일 OO에게 정욕의 대상이었다. 지금까지 온 시간은 1달. 빠른 진도 였다.

OO는 예쁜 얼굴을 바라보면서 가슴께로 손을 가져가 가슴을 서서히, 부드럽게 돌려봤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가슴에 손이 닿자 사정할 뻔했다. OO는 고개를 주억거리며 옷을 다 벗

었다. 그리고 경애의 상의도 천천히 위로 올렸다. 하얀색 브래지어가 복숭아 크기 만한 가슴

을 가리고 있었다. OO는 경애의 등뒤로 손을 돌려서 호크를 풀르고는 브래지어를 벗겨 냈

다. 연한 핑크빛의 유두가 보였다. OO는 살그머니 유두를 빨아 보았다. 별 맛이 없었다. 가

슴을 두 손으로 부드럽게 주무르다가 입을 맞추었다. 살짝 입을 맞추고 바지의 단추를 끌렀

다. 꽉 끼는 바지가 아니라서 조금은 수월하게 벗겨 낼 수 있었다.

하얀색 위에 꽃이 그려진 앙증맞은 팬티가 가운데 숲을 가리고 있었다. 팬티위로 숨을 들

이켜 보니 좋은 향기가 났다. OO는 조금은 급한 마음으로 벗겨냈다. 그러자 털이 조금 있는

계곡이 보였다. 벌어지지 않고 다물고 있었는데 OO에겐 상관없었다. 오늘로써 자신이 원하

는 바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OO는 경애가 아직 깨어날 것처럼 보이질 않자 약간은 여유가

생겼다. OO가 고개를 숙여 보지에 얼굴을 가까이 대었다. 사람들이 조개, 조개 그러길래

뭔가 했더니 알 것 같았다. 한쪽 살을 들어 올려보니 핑크 빛을 띤 작은 콩알만한 것이 있

었다. 그것을 손으로 건드려도 보고 입술로 물었더니 몸이 움찔움찔 했다.

경애의 몸에서 여자의 모든 것을 알게된 OO는 일어서서 삽입을 하려고 했다. 엄청나게 딱

딱해진 자신의 자지를 경애의 보지에 밀어 넣었으나 잘 들어가지 않았다.

"어 왜 이러지? 이상한데?"

계속 삽입을 시도했으나 초보자에게는 어려웠다. 아무래도 처음엔 상대가 도와줘야 쉬운

법이다. OO는 하다 하다가 경애의 상의를 힘들게 벗겨 내고는 가슴 사이에 자지를 끼웠다.

그리고는 어색한 동작으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때 경애가 몸을 약간 비틀며 신음을 내었다. OO는 바짝 굳어 가만히 있었는데 경애는

그냥 잠에 빠졌다. OO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얼굴을 들었을 때 경애가 약간 입을 벌리고

있었다.

"약간 입을 벌려...입?"

OO는 경애의 입을 더 벌린 뒤에 안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이빨 때문에 약간 아팠지만

가슴보다는 더욱 흥분되었다. 그렇게 허리운동을 하다가 싸는 것을 참지 못하고 그만 싸버

리고 말았다. 경애의 입안에 그대로 싸버린 것이다.

"헉헉...이..이런...안 돼는데... 닦아볼까?"

OO는 경애의 입을 벌린 뒤에 휴지로 입안을 닦아 보려 했다. 입안에는 꽤나 많은 양의 정

액이 있었는데 닦이질 않았다. OO는 입을 더 벌리고 닦으려 했을 때 경애가 눈을 떴다.

"아아아아...."

"허...억...이...이런..."

"아아 오아? 와...와구에(오빠? 왜...왜그래?)"

"아니...겨...경애야.."

OO는 손을 치우고 경애와 약간 떨어졌다.

"오빠 뭐 했어? 읍. 뭐야 입안에 뭐가 있어 오빠. 이게 뭐야."

경애는 옆의 휴지에 입안의 정액을 뱉어 내었다.

"퉤퉤. 맛이 이상해. 그...런데...오빠? 왜 벗고 있어? 나...나는 왜?"

"……."

"오..오빠..."

"……."

OO는 지금 "벌어진 일을 어떻게 수습하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경애는 자신의 몸을

이불로 가리면서 OO와 좀 더 거리감을 두었다. 경애가 입을 여는 순간 다시 OO가 덮쳐왔

다.

"오..오빠? 아앗! 뭐 하는 거야! 오빠! 우웁"

"……."

OO는 자신의 입으로 경애의 입을 막고서 침대 위에 경애를 눕혔다. 그리고는 가슴을 만지

면서 자신의 자지를 경애의 보지에 비볐다. 30초 정도를 그러자 자지가 다시 서기 시작했다.

경애는 가까스로 OO의 얼굴을 떼고는 말했다.

"오..오빠. 나...나...가져도 되. 그런데 나 처음이야. 좀 더 살살..."

"겨...경애야.."

경애도 대충은 이런 것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OO에게 줄 생각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랑"이라는 허울아래에...순결을...

OO도 경애의 말을 듣고 천천히 가슴을 애무해 나갔다. 아까 처럼 가슴을 만지고 빨면서

경애는 조금 간지러움을 느끼고는 입을 앙 다물었다. OO는 가슴을 조금 애무 하다가 아까

못한 삽입을 하기로 결정했다. 가슴을 빨던 입을 떼고는 경애를 똑바로 눕혔다. 그리고는

팔굽혀펴기 자세로 경애의 위에 엎드렸다.

"경애야. 지금 들어간다."

"으응..."

"처음에는 많이 아프다는데 참을 수 있겠어?"

"괘..괜찮아. 오빠"

"고마워 그럼 이제 한다."

"응"

OO는 천천히 입구에 자지를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는 허리를 조금 뒤로 이동했다가 순간

간적으로 조금 세게 집어넣었다.

[푸욱]

"아악! 아...아퍼...오...오빠...너...너무 아퍼..."

"허읍...조..조금만 참아봐...너도 아마 좋아질꺼야"

"으흑...아퍼...아야...사...살살..."

"알았어."

OO는 드디어 삽입에 성공했으나 여자에게 큰 고통을 주었다. 아까 안 들어간다고 이번에

조금 세게 한번에 박았던 것이다. 처녀막은 속절없이 찢어져 버리고, OO는 천천히 허리운동

을 했다. 자지를 꽉꽉 조이는 것 때문에 미칠 지경이었다. 경애는 아픈 것 때문에 미칠 지경

이었지만...

"하윽...흐읍...헉헉 경...경애야? 괜찮어?"

"흑흑...아퍼...흑흑흑"

"왜 울어...헉읍...조금 뒤엔 괜찮아 질꺼야."

"흑흑흑...아흑...하윽..."

경애는 생살을 찢는 고통에 울음이 나왔다. 이런 고통은 생애 처음이었다. OO는 아무 것도

모르고 "좋와질꺼야"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 OO는 쑤신지 얼마 안되어 사정을 했다.

"겨..경애야 나...나와..."

"흑흑...아아앙....아퍼...오빠...아퍼...나 어떻게...아학"

"싸..싼다~!"

OO는 경애의 자궁 속으로 정액을 분출했다. 두 번째라 그런지 별로 양은 없었다. 사정의

여운이 끝나고 OO는 훌쩍이는 경애를 보았다. 사정을 하고 나니 경애가 조금은 귀찮아졌다.

"경애야? 울어? 왜 울어. 그만 울어. 뚝!"

"흑흑흑...오빠...나 너무 아팠어...흑흑"

"알어 처음에는 다 그런거래. 나도 조금은 아팠어. "

"흑흑....오빠두? 그런데 이제 끝난 거야?"

"응. 잠깐 어디 보자. 헉! 피!"

"피? 어디? 앗. 저거 내꺼에서..."

OO는 처음에 할 때 여자가 아프다는 것만 알았지 피가 나온다는 사실은 미쳐 몰랐다. 때

문에 당황해서 어찌 할 바를 몰랐다. 경애는 그때 휴지로 피를 닦고 있었다. OO의 침대 시

트에도 피가 묻었다.

"아야...오빠 움직일 때마다 아퍼. "

"어? 응? 그래? 괘..괜찮아 지겠지...그런데 그것보다 그 피..."

"아...이피? 이거 여자가 처음 할 때 처녀막이 찢어지면서 나오는 거래. 성교육시간에 배웠

어."

"그...그래?"

OO는 저으기 안심하면서 경애의 피 닦는걸 도와주었다. 하지만 경애는 피 묻은 침대 시트

가 걱정이었다.

"오빠."

"응?"

"이거 피묻었잖아 괜찮은 거야?"

"괜찮아 빨면 돼."

"내가 빨아 줄..."

"아냐 이런 건 내가 빨아야지. 너는 아플 텐데 몸조리(?) 잘해."

"알았어 오빠. 사랑해."

"...나두"

경애는 피를 닦고 욕실에서 다시 한번 닦았다. OO는 경애에게 오늘은 일찍 들어가서 쉬라

라고 했다. 경애는 피곤하기도 해서 일찍 집으로 들어갔다. 걸을 때마다 사타구니가 저려

왔다. 경애의 집까지 OO가 바래다주고는 돌아갔다. 경애도 집으로 들어갔다.

"경애야? 오늘은 일찍 들어오네?"

"네. 엄마. 오늘은 일찍 쉴게요."

"그래. 피곤하면 쉬어야지. "

"네 엄마."

경애는 이걸로 OO와 사이가 더 가까워 졌다고 생각하고는 이대로 간다면 결혼도 가능할

거라는 황금빛 꿈을 꾸었다. 이부자리에 누운 경애는 아픈 사타구니가 걸리지만 얼굴은 웃

고 있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이 그렇게 얻기가 쉽던가?

OO는 틈이 나는 대로 경애와 관계를 가졌다. 경애도 그런 OO를 뿌리칠 수 없었다. 하지만

둘은 그렇게 자주 관계를 가지면서 임신은 관리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서로가 만나고 반년

정도가 지났다. 임신관리를 안한 탓에 드디어 일은 벌어졌다. 경애가 임신을 한 것이다. 이

사실을 알면 OO의 부모님은 OO를 죽도록 팰 것이다. 경애도 마찬가지 였다.

"오빠...사실은 나..."

"응? 뭐?"

"나...임신한 것 같은데..."

"임신?"

"저기...며칠전이 생리거든? 그런데 생리를 안 했어..."

"!!!!"

"오빠 나 어떻게 해?"

"진짜 임신이야? 병원은 가봤어?"

"아니...아직..."

"그런데 어떻게 임신인 줄 알아?"

"학교에서 임신하면 생리 안 한 대..."

"……."

OO는 난감했다. 임신이라니? 확실히 OO와 경애는 임신관리를 안 했다. OO는 경애가 피임

을 하는 줄 알았고, 경애는 자신이 임신해도 OO와 결혼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빠...그래서 우리 결혼하자."

"결혼?"

"응. 나 쭈욱 오빠하고 결혼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어."

"……."

"안돼?"

"아니...아직...아니 잠깐만. 우리 나이에 무슨 결혼이야? 결혼은 애들 놀이가 아냐."

"나 장난 아냐. 진심이야."

"크윽...결혼이라니 무슨 이 나이에 쌩쑈야. 이거 미치겠네."

"경애야 아직 나 생각 좀 해보고. 오늘은 이만 안녕."

"알았어. 그럼 다음에 만나면 말해줘. 나 오빠 사랑해."

"……. 그럼 먼저 갈게."

OO와 경애는 그 뒤부터 만날 수가 없었다. 1주일을 기다려도 소식이 없자 경애는

OO의 집에 찾아가 보았다. 그러나 안에서는 인기척이 없었다. 때마침 지나가는 동네

사람에게 물어 보니 이사간지 3~4일이 됐다는 것이다. 경애는 잠시 머릿속이 하얀색으로 변

했다.

배신. 그것은 상상외로 큰 충격이었다. 경애는 믿을 수가 없었다.

집에 어찌어찌 와서 전화를 걸어 보았으나 들려오는 거라곤 없는 국번이라는 목소리 뿐이

었다. 눈물이 나왔다. 부모를 믿는 것처럼 한 사람을 믿었는데. 사랑했는데...그 사람도 자신

을 믿고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정말 뭐라 해야하고 뭐라 표현해야 할지를 몰랐다. 경애는

그렇게 전화기를 붙들고 울었다. 가족들이 뭐냐고, 왜 우냐고 해도 대답대신에 울음만이 나

왔다. 시간이 지나 조금은 진정 되자 경애는 먼저 부모님에게 사건의 경위를 털어놓았다.

부모님이 서두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몇 개월이냐."

"아직...모르겠어요..."

"오래 된 것 같으냐?"

"아니...오래 된 것 같지는...3개월도 안된 것 같아요."

"그럼......지워라."

"!!!"

"……."

"저기...뭐...뭐 라고 하셨어요?"

"지우라고 했다. 두말 않겠다. 지워라."

"흐윽...흑...흑흑흑...흑흑..."

그래도 자신의 아기인데 지우라고 하는 부모님이 야속했다. 자신은 낳으려고 했던 것이다.

아기를 낳아서 OO를 찾아가면 자신을 받아줄 것 같았다. 이해해줄 것만 같았다.

"흑...흐윽...저..저기요...나..낳으면 안...안되나요?"

"뭐라고? 지금 그 알지도 못하는 놈의 애를 낳겠다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아네요! 저는 그...사람을 ...사..사랑한단 말예요!"

"그래? 그래서 그 사랑이 이런 이 모양이냐?"

"……."

"잔소리 말고 지워라. 그만 나가봐. 내일 병원에 갈 거니까 쉬어둬."

"……."

경애는 아무 말 없이 부모님의 방에서 나와 자신의 방으로 갔다. 그리고는 섧게 울었다.

다음날 부모님과 경애는 산부인과를 찾았다. 초음파검사를 통해서 아기의 상황을 보니 2개월 정도 밖에 되질 않았다. 부모님은 다행이라며 아이를 지우라고 했다. 의사는 1주일 뒤에

오라고 했다. 집에 와서 경애는 갈등했다. 이대로 아이를 지운다면 자신에게 짐은 없을 것이 다. 하지만 이대로 아이를 지운다면 너무 불쌍했다. 밤새 경애는 뒤척였다.

다음날부터 경애는 아침부터 집안을 돌아 다녔다. 안방이고 어디고 다 돌아 다녔다. 부모님

은 당연히 별 상관을 안 했다. 시간이 지나 수술날짜 당일이 되었다. 부모님은 아침이 되어

도 경애가 안 나오자 부모님은 경애의 방으로 올라가 방문을 열어 보았으나 방안 어디에도

경애는 없었다. 경애는 가출한 것이다.

집안을 돌아다니며 돈이 될만한 것은 거의 가지고 경애가 가출한 것이다. 경애는 그렇게

가출해서 지금의 정철이를 낳았다. 고등학교는 당연히 나오질 못했고 대학교는 말할 것도

없었다. 틈틈이 책을 읽어 지식을 쌓은 것뿐이다. 경애가 25살이 되었을 때 수소문하여 OO

를 찾았을 때 찾아가서 결혼하자고 다시 한번 말했으나 강간이라는 상처를 새기고는 남자를

더더욱 못 믿게 되었다. 성교마저...그래서 지금 정철이와 정철이네 엄마가 둘이 살고 있는

것이다.

************************************************** *******************************

근호는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머리가 조금 더 복잡해 졌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자신에

게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해주는 이유는 무엇인가 궁금해 졌다. 그리고 자신에게 고맙다니?

"저...그런데요..."

"말해 보렴."

"저는 어머님께 "고마움" 이라는 단어를 들을 자격이 있나요?"

"후훗. 그래. 있지. 나는 여태껏 남자는 못 믿었어. 남자란 한번 정욕 때문에 여자를 좋아

하는 줄 알았거든."

"???"

"남자는 여자를 도구로 밖에 여기질 않는 줄 알았지. 성욕을 채우는 도구. 그런데 네가 나

를 도구로 생각했다면 나한테 용서를 빌 이유는 없잖아."

"그..그건 당...당연한 도리죠. 사...사람으로써"

"하여튼 고맙고. 너 용서해 줄게."

"넷?! 정말요?"

"그럼 내가 지금 거짓말할 상황으로 보이니?"

"아니...그게...저 감사합니다. 용서해 주셔서..."

"너 원래는 미워하려고 했는데 네 엄마 말을 듣고 나서. 후훗."

"어..엄마요?"

"그래."

"……."

"왜 그러니? 엄마랑 싸웠니?"

"아니요...그게 아니라...엄마가 집 나가신 것 같아서..."

"그래?(후훗) 설마 나가겠니?"

"……."

"그래 그럼 이제 가 봐야지?"

"네? 아...참...진짜 용서해 주셔서 감사하고요...자주 찾아뵈어도 되요?"

"그래. 자주 놀러와. 맛있는 거 해줄게. 앞으로는 너네집이랑 우리집이랑 같이 놀러 다니자.
"

"네. 그럼..."

근호는 갑자기 풀린 일에 조금은 어리둥절하면서도 잘됐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근호

가 현관에서 신을 신고 있을 때 정철이네 엄마가 다가와서 근호의 얼굴을 잡고 키스를 해주

었다. 근호는 화들짝 놀라며 뒤로 물러서서 황급히 인사를 하고 나왔다.

"아..안녕히. 실례했습니다! 그럼!"

"그래 잘가~ 또 와~"

정철이네 엄마의 배웅을 뒤로하고 근호는 집으로 뛰어 갔다. 가슴이 쿵쾅거렸다. 집에 거의

다 도착해서 천천히 걸었다. 그리고는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키며 생각했다.

"정철이네 엄마는 이중인격이 아닐까? 사람이 확확 바뀌네...아휴..마지막에 키스 좀 깊게 할

껄 그랬나? 흐음.."

근호는 또 자신이 저녁을 해야 해먹어야 한다는 서글픈 사실에 울상을 지으며 집안으로 들

어 갔다. 현관문을 열자 익숙하던 하이힐이 있었다. 게다가 집안에 맛있는 냄새가 풍기고 있

었다. 근호는 "설마, 설마" 하면서 부엌으로 걸어갔다. 낯익은 톤의 콧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

고 있었다. 부엌으로 들어섰을 때 꿈에 그리던, 어제 찾아 헤매던 "누군가"가 요리를 하고 있

었다. 근호는 가슴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오는 듯 했으나 목에서 걸렸다. 눈에서는 뜨

거운 눈물이 한 쪽 뺨을 타고 흘렀다. 무언가 걸린 듯한 목을 통과한 소리가 자그마하게 새

어 나왔다.

"어..엄마..."

"……."

"어...어...엄마. 엄마. 흐윽.. 흐으윽. 흑흑. 어..엄마. 어...엄마!"

"어머 근호야 이제 오니? 수고 많았어."

"흐으윽... 엄마!"

근호는 자신을 향해 웃어주는 새엄마를 달려가서 꽉 안았다. 새엄마도 근호를 안아 주었다.

"엄마...어디 갔었어요..흐으윽...흐윽...보고 싶었는데..."

"얘는 왜 울어...못 본게 하루도 안되잖니?"

"흑흑흑...흑흑...흑흑흑"

근호는 눈물만을 떨굴 뿐 이였다. 할말이 생각나질 않았다. 새엄마도 그런 근호를 진정 시

켰다. 근호가 조금 진정 되는 듯 하자 새엄마는 근호에게 말했다.

"근호야. 가서 세수하고와. 밥 먹어야지."

"네..엄마."

근호가 세수를 하러 간 사이에 새엄마도 눈물을 몇 방울 흘리다가 누가 볼새라 얼른 눈물

닦았다. 근호는 새엄마와 식사를 하는 게 몇 년 정도 떨어져 있다가 먹는 느낌 이였다.

밥을 먹고서 근호는 거실에서 새엄마와 그 동안 궁금했던 대화를 했다.

"엄마. 그런데 어디 가셨던 거예요?"

"나는 그냥 집안에 있었는데?"

"네? 분명히 안 계신 걸로..."

"너 집안 구석구석 안 뒤져봤지?"

"...아 맞다...그러고 보니..."

"호호호. 그런데 갔던 일은 잘 됐니?"

"네. 엄마가 뭐라고 하셨기에 그렇게 친절하게 대해 주시는지 모르겠어요."

"아무 것도~"

"말해 줘요. 엄마~"

"이건 비밀 ~ ♡ "

"에이...하여간 엄마가 없어서 얼마나 놀랬는지 아세요?"

"그래? 엄마도 근호가 없어지면 놀랄 거야."

"엄마 사랑해요...이제 엄마 내 곁을 떠나지 마요..."

"그래...나도 널 사랑해. "

근호는 새엄마와 깊은 키스에 들어갔다. 새엄마도 근호와 혀를 나누며 깊은 공감대를 느꼈

다. 근호는 생각했다.

"엄마. 나 이제 엄마의 빈자리, 그 의미를 알게 된 것 같아요. 전 이제 엄마를 떠나지 않을

거예요. 세상이 뭐라고 하든... 정말...이제 다시는..."

새엄마 - 結 -


별로 안 되는 분량이지만 드디어 새엄마가 완결을 맺었습니다. 무턱대고 시작한 글쓰기 였

지만.(사실은 작년 여름에 새엄마에 관한 글이 적기에 제가 집에서 끄적이던걸 올린것이였

는데 말이죠^^:) -_-;; 정말 모자란 필력을 체감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새엄마"를 좋와해 주

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후아 정말 힘들군요. 게다가 마지막이

라서, 급한 마음도 조금은 있기에 재미가 반감될 수 있으나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그럼 이제 새엄마도 끝마쳤으니 게임이나 하러 갈까요? ㅋㅋ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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