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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2:13 1,710회 0건
비바리 ([email protected])


친구의 아내.1

소라의 가이드에 첫인사를 드립니다.
아래의 글은 저의 순수한 창작품으로 현실과는 다소 괴리가 있음을 밝혀둡니다.
여러분의 반응이 좋으면 계속적으로 이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 1 부 연민의 정
나준호는 올해 37세의 건실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중소기업의 소위 잘나가는 부류의 한 사람이다.
그의 핸섬하고 귀공자 같은 스타일에 유부남인 줄 알면서도 수 많은 사내 여성들이 그를 유혹하려들었다.
그러나 준호는 적어도 한달 전까지만 해도 그러한 유혹을 단호히 거부할 정도로 올바른 이성과 냉철한 가치관을 겸비한 보기드문 존재였다.
그가 그럴수록 뭇 여성들의 구애가 도를 더했지만 그로서는 요지부동이였고, 퇴근후 특별한 일이없으면 곧장 집으로 들어나 두 공주들과 놀아주는 걸 큰 낙으로 여기고 있었고 그의 아내 문주란도 그런 남편을 지극히 섬기는 순종형의 여성이였다.

그러던 나준호의 일상에 중대한 변화가 있었던건 바로 한달 전의 일이였다.
그에게있어 어릴적부터 죽자살자 지내는 죽마고우인 박지석과의 만남이 그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무너뜨려 버렸다.
퇴근 후 그들이 예전에 잘가던 꼼장어집에서 거나하게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지석이가 본론을 꺼냈다.
"준호야! 저기 있잖아,"
지석은 얘기하기가 난처한 듯 말꼬리가 흐려지고 있었다.
"왜 그래...뭔데 " 준호의 다그침에 지석이 입을 열었다.
"실은 우리 집사람이 보험하는거 너 알지."
"응,그래 알지 전에 네가 얘기했잖아."
"그래 아는구나.?"
준호는 약간 짐작이 가는바가 있었다.사실 지석은 준호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지만 그의 생활은 그리 넉넉한편이 아니였다.그래도 맘씨좋은 지석이였기에 그들부부는 그럭저럭 어렵지만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오늘 지석은 아마도 자기부인에게 보험을 들어줄 수 없냐는 말을 하려는데 친구인 자기에게 얘기하는걸 껄끄러워 했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그런 친구의 입장을 잠시 망각한 내가 못내 아쉬웠다.
"참,너의 집사람 보험 잘되냐?"
나는 되레 어색함을 반전시키기 위해 부러 물었다.
"으응 ,그게 난 몰라 잘되겠지뭐,야 우리 술이나 한잔 더 하자."
지석은 끝내 나에게 자기 마누라 보험 들어주라는 말을 안할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지석의 맘을 상하게 할까봐 술잔을 재차 들이키며 2차를 제안하자 지석은 오히려 자기가 산다며 더 좋아하는 것이다.
꼼장어집에서 먹은술이 적잖았지만 지석에게 배려하는 차원에서 단란주점의 술값은 내가 계산하기로하고 둘이서 양주 두병을 비웠다.
항상 최고를 지향하던 준호도 지석이와의 만남은 늘 유쾌했다.
그만큼 어릴적 친구의 향수가 남 달랐던 것이다.
술이 준호보다는 약한 지석이 벌써 필름이 끊겨가고 있었다.
"지석아 우리 이만 일어서자."
"야! 무슨소리야 한잔 더해야지."
"너 이러다 누가 업어가도 모르겠다.술 많이 취했어."
"걱정마 나 아직 끄떡없어 "
"그래 알았으니까.일단 여기서 일어서자."
술마시며 앉아 있을때는 덜한것 같더니 지석을 일으켜 세우자 완전히 제몸하나 가누질 못하는 것이다.
길에 나오니 열대야 현상 탓인지 준호 또한 취기가 엄습함을 느낄수있었다.
지석의 집은 그곳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있었고 준호는 그 반대쪽에 5분거리에 살았다.
"야 임마, 너혼자 집에갈수있어."
준호는 지석이가 취해 횡설수설 하자 집까지 데려다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낮에 받았던 열기가 복사되어 술기운에도 숨이 턱턱 차오르는걸 느끼며 지석의 집으로 갔다 지석의 집은 허름한 상가건물 2층에 개조된 집에서 살고있었다
"딩동딩동"
초인종을 누르자 그의 아내 미영씨가 나이트 가운만 걸친체 나오며"어머 준호씨! 이게 어찌된일이에요."
"오늘 저나 이 친구가 과한것 같아요.이친구 일단 방으로 데려다 드릴께요"
준호는 지석을 방까지 데려다 눕히고 는 곧장 가려는데 미영씨가 목이라도 축이이고 가라며 붙잡았다.
"오늘 웬일이에요.준호씨"
미영은 냉장고에서 얼음물과 냉수박을 꺼내오는 것이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미영씨!"
준호나 지석이 워낙 허물없이 지내는걸 알기에 미영은 둘이 만남을 나쁘게 생각한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준호를 일찍 보내기가 미안했다.
준호 또한 밖이 너무더워 잠시 땀이나 식히고 갈 요량으로 미영과의 대화에 응했다.
"성호는 자요."
"아까 잠들었어요."
준호는 취기때문인지 전 그토록 자주 보아왔던 미영씨의 나이트가운을 입은 모습을 은근히 쳐다보며 말을 돌렸다.
사실 지석의 아내인 미영씨는 올해 32살이지만 밖에 나가면 미스로 불리울만큼 예쁘고 깜찍한데가 있었다.
전에는 몰랐는데 오늘 그녀의 모습은 유난히도 준호의 눈망울을 바쁘게 움직이게 만들었다.
그녀가 몸을 뒤척일때마다 옅은 실루엣 원피스 차림의 나이트가운이 그녀의 몸매를 잘보여주고 있었다.
준호는 일순"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하며 머리를 뒤흔들었지만 눈앞에 보이는 현실은 어쩔 수없었다.
반면 미영이도 늘 마음속에서 이 귀공자같은 사내와 조금이라도 단둘이 있고싶다는 생각에 미치자 얼굴에 잠시 홍조가 일었다.
"보험은 잘되가요.?"
"아,네 덕분에요."
미영은 준호의 물음에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준호 또한 이상한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걸 참을수가 없어 화제를 이리저리 돌렸다.
그러면서 혹시 보험 가입신청서가 있느냐고 묻자 미영이는 괜찮다며 사양을 하자 준호는 쇠뿔도 단김에 빼야한다며 갖고 오라했다.
미영이도 어쩔 수 없다며 신청서를 갖고 오자 준호는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물었다.미영과 준호는 신청서를 마주보고 코앞에 다가서는 형국이 되었다.
준호는 그녀가 안내하는 데로 써내려가며 짙은 그녀의 냄새와 함께 가운사이로 그녀의 유방이 울렁거리는걸 보며 평소 그답지 않게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러 그의 행동이 그녀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을 기재하려는데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등을 덮는 꼴이 되었다.
"어머"
미영은 갑작스런 상황임에도 손을 빼려 하지않고, 가만히 있었다.당황한것은 오히려 준호였다.
그러면서 그녀의 눈을 바라봤지만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듯 미소를 지어 보였다.
준호는 내친김에 그녀의 두손을 잡자 오히려 그러길 바랐다는 것처럼 순순히 응하는것이였다.
"미영씨"
"......."
"내가 이럼 안되는데...."
그러면서 손을 놓으려하자 오히려 그의 손을 붙잡는게 아닌가
"준호씨 이대로 잠깐 있어줘요."
"미영씨! 지금 방에 지석이가 있어요."
"알아요.우리 그인 술취해 한번자기 시작하면 누가 업어가도 몰라요."
순간 어색한 시간이 흐르면서 준호의 눈빛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제2부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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