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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2:18 1,191회 0건
[번역] 금발의 노예

제 2 장 - "DISGRACE∼ 치욕"

"...이이즈카상. 하시모토 교수님은 어떤 분이세요?"

제인이 운전석의 이이즈카에게 물었다.

"으음, 글쎄요... 성실한 분이에요. 교수회 안에서 제법 지위도 있는 편이지만 별로 그것을 자랑하지 않으시고요.
뭐 저는 존경하고 있지요..."
"그렇습니까?"

이이즈카의 말엔 거짓말은 없었다.
사실 하시모토의 연구는 문학부에서는 발군이었다.
그래서 이이즈카는 그의 연구실에 들어왔던 것이다.
존경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존경 이외의 다른 감정도 생기고 있었다.
어느 면에 있어서는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하시모토 교수의 연구실에는 이이즈카 외에 또 한 명의 연구원이 있었다.
타케후지 케이꼬라고 하는 여자였다.
나이도 이이즈카와 같은 24세였고 생긴 것도 상당한 편이었다.
대학의 연구실이라고는 해도 상대가 여자라면 이이즈카가 아니라도 입에 발린 말이라도 해서 대화를 나누려고 하는 건 당연했다.
그러나 그런 현장을 들키면 하시모토는 열화같이 화를 냈다.
다른 것은 대개 자유로운데 남녀의 대수롭지 않은 교류도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선생님이 말하신 대로군요..."

제인이 엉뚱한 말을 중얼거렸다.
공항에서 일어난 사건의 쇼크는 대충 가신 것 같았다.
셔츠에 숨긴 사진을 무심코 꽉 쥐었다.

"선생님...? 아, 기토 교수님말이군요. 당신의 은사인..."
"선생님을 알고 계세요?"

순간 눈을 빛내며 제인이 말했다.

"뭐, 자세히는 모르고요. 제가 하시모토 교수님의 연구실에 가기 전에 기토 교수님은 미국으로 가셨으니까요.
하지만 자주 하시모토 교수님이 이야기 하시죠. "그는 나의 최고의 라이벌이고 최고의 친구다."라고..."
"아아..."

제인은 감탄의 한숨을 흘렸다.
"최고의 친구", 더 이상의 찬사가 또 있을까.
선생님도 같은 말을 하셨던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시라도 빨리 그 하시모토 교수님을 만나고 싶었다.
만나서 자신이 모르는 선생님의 여러가지 면을 알고 싶었다.

"...이이즈카상, 좀 자도 되죠?"

제인은 이이즈카의 대답도 듣지 않고 바지 주머니에서 약병을 꺼내 애용하는 수면제를 한알 삼켰다.

"피곤해요? 뭐, 일본에 도착하자 마자 치한 소동을 겪었으니 무리도 아니죠. 좋아요, 한숨 자요. 도착하면 깨워 드릴테니..." 

여기에서도 이이즈카는 어디까지나 상냥한 일본인을 연기했다.

"대학교까지는 좀 걸리지만 오늘은 고속도로가 꽤 한산하... 어라?"

이이즈카는 놀랐다.
제인은 조수석에서 가벼운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갑자기 안심을 해서인지 쉽게 잠들어 버린 것이다.

"헤에? 무사 태평이군. 뭐 괜찮아. 앞으로 일 개월간 일본을 즐기게 해 주지...!"

이이즈카는 조용하지만 강한 어조로 중얼거렸다.
이이즈카의 로드 스타는 대학가 뒤쪽에 조용히 도착했다.
여기까지 오면 교수님의 연구실은 가까웠다.
제인은 변함 없이 조수석에서 자고 있었다.

"할 수 없군..."

아무도 없는데 이이즈카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면서 혼잣말을 했다.
조수석의 문을 천천히 열고 자고 있는 제인의 몸을 안아 올렸다.
쌔액, 쌔액 하는 어린애 같은 숨소리가 이이즈카의 목덜미에 닿았다.

"우웃!"

밀착한 육체가 이이즈카의 감격을 크게 했다.
제인의 몸을 어깨로 안으니 그 풍만하고 탄력있는 유방과 물 오른 허리가 이이즈카의 전신을 요염하게 압박하는 것이었다.
이대로 연구실까지 가며 이 쾌감을 계속 받을 것을 상상하자 사타구니에 몰리는 혈액이 압력을 늘려 갔다.
자기보다 조금 키는 큰 것 같았다.
그런 미국인 소녀를 이이즈카는 문학부 삼층에 있는 하시모토 교수님의 "근대 영문학 연구실"까지 필사적으로 옮겨 갔다.

"...휴우!"

문을 뻗은 손으로 천천히 열었다.
둘러 봐도 누구의 모습도 눈에 띄지 않았다.
예상 대로였다.
우선 제인의 몸을 손님용의 고급 소파에 뉘였다.
여자의 팔이 힘없이 밑으로 내려갔다.
젖가슴이 분명하게 눈에 들어 왔다.
이이즈카의 페니스는 이미 최고치까지 발기해 버리고 있었다.
찌르르 하니 둔한 통증이 덮쳐왔다.

"이거 빨리 하라고 아우성이구만...."

이이즈카는 지퍼를 내려 팬티에서 우뚝 곧추선 자지를 꺼냈다.
셔츠에 슈트 차림인데 그곳만 살색의 물체가 덜렁거리는 모습은 이이즈카 자신에게 마저 우스꽝스럽게 보였다.

"자, 제인양. 내 방에 갑시다..."

이이즈카는 다시 힘을 쥐어 짜 제인을 소파에서 안아 올려 연구실 깊숙한 곳에 있는 문을 향해 갔다.
조수인 이이즈카가 레포트를 쓰거나 낮잠을 자거나 하는 방이 이 맞은편에 있는 것이다.
울퉁불퉁한 페니스가 안아 올린 제인의 정확히 히프 주위에 비벼졌다.
귀두가 자극되어 그것만으로 쌀 것 같은 기분이 되었다.

"아, 하, 학..."

애틋한 목소리를 내며 이이즈카가 신음했다.
자신의 분신은 일각의 여유도 없을 것 같았다.
반쯤 열려 있는 상태의 문을 허리로 열고 쏜살같이 개인용 침대에 제인를 뉘였다.
오전 열한시의 햇볕이 허술한 침대에 누운 미소녀를 마치 서양 미술의 여신상처럼 비추었다.
그런 조각상에 단 하나 어울리지 않는 수수한 안경을 벗겨 보았다.
그러자 그곳에 에로스라고 말하는 얇은 옷을 입은 미국인 여신이 이이즈카의 앞에 나타났다.
과연 이이즈카도 꿀꺽 하고 침을 삼켰다.
이이즈카로서는 이대로 제인를 강간하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일이 만약 하시모토 교수, 또는 대학에 발각되어 버리면 자신의 인생은 엉망으로 되어 버릴 것이 명백했다.
다만 이 멋진 여자의 몸을 보면서 오나니 하나만으로도 할 수 있으면 족했다.
수면약이 상당히 효과가 좋은지 제인은 전혀 눈을 뜰 기색이 없었다.
이이즈카는 천천히 손을 뻗어 얇은 노란색 체크 무늬 셔츠를 조금 상체를 들게 하여 벗겼다.
셔츠를 바닥에 떨어뜨린 이이즈카는 그대로 커다란 유방이 숨은 새하얀 T셔츠에 손을 댔다.
그대로 셔츠와 같은 요령으로 천천히 벗겨 갔다.
이번엔 아름다운 새미 롱의 금발을 묶은 머리를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정말 신중하게 했다.
이마에 송송 땀이 배여 나왔다.

"...!"

갈색을 한 레이스의 커다란 두개의 언덕이 보잘 것 없는 대학원생의 눈에 들어 왔다.
흰 T셔츠를 입고 있어서 라인이 두드러지지 않게 회색의 브래지어를 입고 있는 것일까.
그러나 그런 것은 이이즈카에게는 상관 없었다.
이이즈카는 지금 중학생 시절 친구의 집에서 보았던 서양의 포르노 비디오를 떠올리고 있었다.
확실히 음란한 의사에게 강간당하는 불쌍한 여학생이 지금 제인이 입고 있는 것 같은 갈색의 브라를 하고 있었다.
그 여배우는 너무 학생으로는 보이지 않았지만 제인은 그 무르익은 육체 이외는 십칠세의 젊고 아름다운 여고생임에 틀림없었다.
지금부터 그 두 언덕의 비밀을 파헤치는 기쁨으로 이이즈카는 자기도 모르게 온몸이 떨렸다.
프론트 후크에 뻗은 손끝도 마구 떨렸다.
철컥! 하고 큰 소리를 내며 무거운 압력으로부터 해방된 풍만한 젖가슴이 브래지어로부터 나왔다.
그 순간 완전한 탄력을 간직한 그 가슴은 마치 금방 만든 젤리처럼 좌우로 보기 좋게 흔들렸다.
그 정점에서 부끄러운듯 숨어 있는 젖꼭지도 새하얀 피부가 그 부분만 조금 연분홍색으로 물이 든 정말로 소녀의 신선한 핑크색이었다.

"우와, 핑크야, 핑크...!"

펄쩍 뛰고 싶은 기분으로 이이즈카는 제인의 그 두 유방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제인이 약하게 호흡을 할 때 그 D컵은 됨직한 유방은 요염하게 상하로 움직였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이이즈카는 이미 자제할 수 없게 되었다.

"아아, 나는 이제 한다!"

지퍼에서 노출된 채로의 자지를 이이즈카는 오른손으로 잡았다.
불끈 불끈 맥박치고 있어 그 열기도 체온보다 뜨거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미 제인의 청바지를 벗길 여유 조차도 없었다.
그대로 대단한 기세로 오나니를 시작했다.

"우, 우욱!"

지금까지 살아 온 가운데 가장 감미로운 오나니였다.
누워 있는 제인은 결코 움직이거나 하지 않았다.
손가락으로 교태를 부리거나 음란한 말로 남자를 유혹하거나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을 뛰어 넘는 매력을 움직이지 않는 제인은 가지고 있었다.
그대로 자신의 페니스를 계속 비비고 있어도 지금까지 느낀 적이 없는 쾌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아름다운 미국인 미소녀를 눈앞에 두고 이이즈카는 그 이상의 못된 장난을 준비하고 있었다.

"헤헤헤... 좋은 생각이 났다!"

이이즈카는 뜨거운 손으로 잡은 채로 고른 숨소리를 내고 있는 제인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리고 조용히 그 아름답게 숨쉬는 핑크색의 젖꼭지에 자신의 자지 끄트머리를 접촉시켰다.
젖꼭지의 부드러운 감촉이 민감해진 귀두에 전류처럼 전해졌다.

"우, 우오오옷!"

혼자 기분 좋아진 이이즈카는 페니스를 그 풍만한 유방의 모든 곳에 문질러 대기 시작했다.
젖꼭지를 꾹꾹 찔러대는가 하면 다음은 젖판을 따라 자지로 원을 그렸다.
뜨거운 자지로 하얀 유방의 탄력을 즉정하는가 하면 마음껏 탄력있는 유방 전체를 그야말로 자지 전체로 휘두르거나 했다.
제인의 유방을 이이즈카의 페니스가 돌아다닐 때 끄트머리에서 새어 나온 카우퍼액이 음란하게 꼬리를 끌었다.
사정은 시간 문제였지만 이이즈카에게는 이 멋진 시간이 영원히 계속되는 것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아앗, 쌀 것 같아 제인... 나, 쌀 것 같아!"

뜨거운 정액이 요도를 타고 올라 오는 것을 느끼며 이이즈카는 이제 미친듯이 자지를 제인의 피부에 밀착시켰다.
유방을 떠나 배꼽에 찔러 넣어 보거나 했다.
거기에서 조금 피스톤 운동을 해 보니 어쩐지 정말로 제인의 질에 페니스를 집어 넣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꼈다.
이제 거기서 사정해도 좋다고 생각했다.

"우... 으응."

돌연 제인의 입술이 조금 열리며 작은 한숨이 흘러 나왔다.
절정으로 향해 돌진하고 있던 이이즈카의 심장은 그 순간 공포로 바싹 오그라들었다.

"으응 ..."

잠에서 깨어나는가 했던 제인은 또 한 번 한숨을 토하며 잠을 잤다.
조금 열린 붉은 입술은 그대로였다.
전신에 식은 땀을 흘린 이이즈카는 조용히 커다란 한숨을 쉬었다.
이런 비상시에도 남자의 물건은 오르가즘을 요구하며 불끈거리고 있었다.
이이즈카는 그런 자신의 페니스를 보고 미소지었고 동요감도 사라져 갔다.
그러자 역시 성욕이 곧바로 부활해 오는 것이었다.

"이제 모르겠다... 헤헤헤."

우뚝 선 페니스를 이이즈카는 그 조금 열려 있는 제인의 입술에 대었다.
제인의 조금 차가운 입술의 감촉이 뜨거운 자지를 자극했다.
이제 머뭇거릴 생각은 없었다.
이 변변치 못한 疑似 팰라치오로 자신의 정액을 방출해 버릴 생각이었다.

"흐윽, 빨아... 헤헤헤, 제인 이제 나 싸... 쌀거야... 아아, 악."

입술을 연속으로 문지르면서 절정으로 다가갔다.
목을 뒤로 젖히고 으르렁거리면서 참았다.
참으면서도 왔다.

"아, 아, 아아윽... 아, 아, 아, 나, 나온다!"

이이즈카가 바보 같은 목소리를 내며 절정에 올랐다.
입술을 중심으로 목덜미, 가슴, 그리고 배꼽 근처까지 남자의 정액이 흩뿌려졌다.
금발 미소녀의 전신에 점점이 붙은 자신의 흰 정액을 보고 있자니 이이즈카는 최고의 행복을 느꼈다.
잠시 후 시들은 자신의 페니스를 바지 안으로 밀어 넣고 이이즈카는 티슈로 제인의 알몸에 달라 붙은 정액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가장 많이 퍼부어진 곳 역시 얼굴이었다.
우유빛 정액이 흠뻑 달라 붙은 광경은 정말로 성인 비디오 같았다.

"헤헤헤, 하지만 이것은 진짜 나의 정액인거야. 이런 미인에게 안면 샤워라니..."

싱글벙글 웃으면서 이이즈카는 중얼거렸다.
몇장의 티슈를 사용해 온몸을 닦아 갔다.
그리고 또한 그 너무나 매력적인 가슴 위에서 손이 멈추었다.
대부분의 정액을 닦아낸 뒤 이이즈카는 자신의 얼굴을 그 숨쉬고 있는 젖꼭지에 접근했다.
좀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어렴풋이 정액 특유의 알싸한 냄새가 났다.
미녀에게 자신의 냄새를 배게 했다고 하는 사실에 또 성감이 흔들려 왔다.
사타구니의 페니스가 금방 방출했을 뿐인데 또 발기되어 왔다.

"에구구, 곤란한걸...?"

얼굴이 또 일그러졌다.
제인은 아직도 일어날 기색이 없었다.
기분 좋은듯이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이즈카는 말없이 자신의 입으로 제인의 핑크색 젖꼭지에 키스를 했다.
키스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그대로 혀의 애무로 바꾸었다.
일부러 타액을 가득 뱉어 질컥질컥 하는 소리를 내며 그 작은 돌기를 빨아 댔다.
이윽고 여자의 젖꼭지는 자연스럽게 환희로 단단하게 응어리져 갔다.

(헤헤헤, 제인이 느끼고 있구나... 깊이 잠들어 있는데도 느끼고 있어...)

여자의 변화에 이이즈카는 기뻐하며 애무를 계속했다.
쪽 하고 일부러 큰 소리를 내며 남자는 핑크색 젖꼭지에서 입을 떼었다.
그리고 가만히 누워 있는 여자의 전신을 바라보았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육체를 가진 이 미소녀는 영원히 잠을 잘 것처럼 생각되었다.
이이즈카는 결심했다.
이 미국인 소녀를 범하겠다, 고...
이렇게 깊이 자고 있는 것이다.
강간할 것이다.
교수가 뭔가?
대학이 대수인가?
앞으로의 인생이란 지금 이 훌륭한 육체를 마음껏 맛보는 것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일이었다.
이이즈카는 천천히 제인에게 다가가 이 소녀를 완전히 전라로 만들기 위해 청바지의 벨트에 손을 대었다.
그 순간 이이즈카의 귀에 확실히 지옥의 소리라고도 할 수 있을 만한 발소리가 들렸다.
이 층의 복도를 누군가가 걸어 왔다.
그것이 누구일지 이이즈카는 곧 알 수 있었다.
같은 연구실의 타케후지 케이꼬였다.
그녀가 평소 대학교에서 애용하고 있는 붉은 하이힐 소리가 바야흐로 이 연구실을 향해 오고 있었다.
몇 초 후에 틀림없이 옆 방의 문을 열 것이었다.
이이즈카의 온몸에서 땀이 주루륵 흘러 내렸다.
서둘러 제인의 알몸에 옷을 입히려고 했다.
벗길 때 그렇게 간단했던 갈색의 D컵 브라가 좀처럼 잠글 수가 없었다.
겨우 브래지어가 끝나고 이번엔 착 달라 붙는 T셔츠였다.
벗길 때 처럼 천천히 하고 있을 수가 없었다.
다소 거칠게 금발의 머리를 통과시켰다.
지금 타케후지 케이꼬가 이 방에 들어 오면 정말로 파멸이었다.
또한 지금 제인이 잠에서 깰 것도 같았다.
옆 방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발소리는 거기서 멈춰섰다.
열쇠가 걸려 있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것일까.
틀림없이 이이즈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확인하기 위해서 이 방을 엿볼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시간이 없었다.
이이즈카는 아직 T셔츠 조차 다 입히지 못한 것이다.

"...!"

이이즈카는 절망했다.
어쩌면 곧 눈앞의 문이 열리고 케이꼬가 이 광경을 목도할 것이다.
그리고 제인를 보고...

"흐음..."

사태는 이이즈카에 있어서 최악의 결과는 피해갈 것 같았다.
케이꼬는 열려 있던 연구실의 문을 자신이 잠구었다.
그대로 손님용 소파에 천천히 앉은 것 같았다.

"...후우."

케이꼬의 숨소리가 들렸다.
이이즈카는 그 사이에 서둘러 남은 옐로우 셔츠를 제인에게 걸쳤다.
우선 제인의 모습은 원래대로 되었다.
이것으로 비록 지금 케이꼬가 여기로 들어온다 해도 무언가 변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안심을 하고 나니 이이즈카는 조금 의아하게 생각했다.
이이즈카와 타케후지 케이꼬, 하시모토 교수님의 두 명의 조수는 오늘은 기본적으로 휴일이었다.
이이즈카는 교수님에게 부탁받고 제인을 하네다까지 할 수 없이 마중하러 갔지만 타케후지 케이꼬는 휴일에 일부러 대학 연구실에 오는 성실한 여자는 아니었다.
대학에는 "남자를 낚으러 다닌다." 라고 스스로 공언하는 여자였다.
이 연구실에 들어온 것도 "대학 시절에 유명한 하시모토 교수님의 밑에서 공부했다고 하면 나중에 좋은 남자가 구애해 오겠지?" 하고 이이즈카에게 말할 정도였다.

(케이꼬, 뭐하러 온 거지?)

이이즈카는 걱정이 되어 문의 열쇠 구멍으로 연구실을 살짝 엿보았다.
붉은 하이 힐을 신은 긴 다리를 꼬고 케이꼬는 소파에 앉아 있었다.
무엇을 하지도 않고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가끔 입에서 조금 혀를 내밀고 입술을 핥았다.
남학생이 좋아하는 케이꼬의 버릇이었다.
타케후지 케이꼬라고 하는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남자를 끌어당기는 미태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다.
길고 검은 요염한 머리카락, 슬픔을 띤 눈동자, 위로 솟은 매력 있는 젖가슴, 잘록한 허리, 보기 좋은 엉덩이, 늘씬하게 뻗은 다리.
조용히 있으면 "양가집 딸" 같은 모습이지만 타케후지 케이꼬는 자신이 "남자를 유혹하고 있다" 는 것을 반드시 주장했다.
로즈레드의 립스틱, 검거나 붉은 색의 속옷, 가터벨트, 그리고 트레이드 마크인 붉은 하이힐.
그녀가 학교 안을 걸으면 대부분의 남자들이 뒤돌아 보았다.
그리고 단 한 번 밤의 즐거움을 경험하고는 차버렸다.
섹스의 즐거움을 알고 있는 케이꼬는 한사람의 남자에게 속박되거나 하지 않았다.
마음대로 많은 남자들 사이를 누비며 자신의 쾌락만을 탐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케이꼬와 이이즈카는 한 번도 섹스를 하지 않았다.
서로 요구하지 않았다.
같은 연구생이라는 것도 있지만 케이꼬는 이이즈카를 섹스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이이즈카에게 있어서는 한 번 부탁하기만 하면 어쩌면 케이꼬는 몸을 줄지도 몰랐다.
그러나 이이즈카도 어쩐지 적극적으로 그런 기분이 될 수 없었다.
케이꼬는 이이즈카에게는 숨기는 일 없이 다른 남자와의 비밀도 이야기해 주었다.
꺼리낌이 없는 것이다.
그런 기묘한 친구 관계를 이이즈카도 케이꼬도 섹스로 파괴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열쇠구멍 너머의 케이꼬에게 변화가 나타난 것은 그 바로 뒤였다.
소파에서 일어나 창 쪽으로 몸을 돌렸다.
이이즈카에게는 회색의 슈트를 입은 뒷모습이 되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케이꼬는 조용히 슈트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세개의 단추를 풀자 슈트의 윗도리를 벗었다.
계속해서 하얀 블라우스 셔츠도 단추를 풀고 그것도 곧 벗어 소파 위에 던졌다.

(어라, 무엇을 하려는 거지...?)

생각하면서 이이즈카는 그 뒤의 광경을 기대하며 사타구니가 뜨거워졌다.
예상대로 케이꼬는 새빨간 브래지어를 하고 있었다.
결코 크지 않은 사이즈였지만 본인의 자랑대로 슈퍼 모델 같은 형태의 멋진 유방이라는 것을 브래지어를 하고 있어도 알 수 있었다.

"하아..."

선정적인 한숨을 창을 향해 한번 내쉬고 케이꼬는 또 옷을 계속 벗었다.
이번에는 스커트에 손을 대었다.
벨트를 풀어 내자 걸리는 것 없이 스커트가 발밑에 떨어졌다.

"...!"

브라와 같은 브랜드의 팬티일까?
눈에 확 들어오는 새빨간 팬티가 거기에 존재했다.
풍만한 히프의 라인을 따라 그 레이스 달린 팬티는 케이꼬의 하복부를 가리고 있었다.
이 정도로 얇으니 앞으로 돌면 검은 음모로 뒤덮인 불두덩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팬티의 아래 부분에서 가터벨트가 허벅지를 내려와 고급그런 스타킹을 매달고 있었다.
케이꼬는 마치 창녀 같은 요염한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었다.

"하아아..."

자신의 몸을 창유리에 비추며 케이꼬는 또 음란한 한숨을 흘렸다.
아마도 밖에서 그 창을 들여다 보면 케이꼬의 그 음란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대담하게 케이꼬는 자신의 모습에 취해 몸을 비틀었다.
이윽고 케이꼬는 뒤로 돌아 조금 전에 앉아 있던 소파에 다시 앉았다.
이이즈카는 보았다.
역시 새카맣게 우거진 음모를....
우뚝 선 페니스에 더욱 다량의 혈액이 흘러들었다.
케이꼬는 앉은 채로 오른 팔을 똑바로 앞으로 뻗었다.
손끝을 조금 비틀고 이윽고 그 팔은 천천히 붉은 팬티로 내려 갔다.

(오나니를 할 생각이야! 케이꼬는 여기에서 오나니를 하려는 거야...! )

이이즈카는 기뻐했다.
오늘은 얼마나 재수있는 날인가?
조금 전 제인의 무섭도록 아름다운 알몸에 한번 방출한 바로 직후였다.
이번에는 더없이 음란한 케이꼬의 오나니 장면을 엿볼 수가 있는 것이다.
이이즈카는 곧바로 두 번째의 사정을 하기 위해 지퍼 밖으로 발기한 페니스를 꺼냈다.

"하아응..."

케이꼬는 그 가는 손가락을 얇은 천 위로 움직여 성기를 부드럽게 자극하고 있었다.
손가락이 조금씩 움직일 때마다 작은 한숨이 로즈 레드의 입술 사이로 조용하게 새어 나왔다.

"아, 학, 흐윽."

조금 목소리가 높아졌다.
클리토리스에라도 손가락이 도달한 것일까.
손가락의 움직임도 조금 더 격렬해진 것 같았다.

"흐윽... 으으응, 아학!"

역시 민감한 작은 돌기를 애무하고 있는 것 같았다.
목소리는 복도에 새어 나가지 않을까 하고 이이즈카가 걱정할 정도로 완만하게 높아졌다.
케이꼬와 하룻밤을 함께 했던 남자에게 언젠가 "케이꼬는 최고로 감도가 좋아." 라고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것은 거짓말이 아닌 것 같았다.
듣고 있는 내가 이상해질 듯한 신음 소리를 케이꼬는 내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 학... 응, 아아, 좋아...!"

천 위에서의 애무에 싫증이 난 것인지 케이꼬는 결국 손가락을 팬티로 미끄러져 들어가게 했다.
얼마나 케이꼬가 예민한지 이이즈카는 손가락이 움직이는 곳에서 흘러 나오는 소리로 알 수 있었다.
질컥거리는 애액의 소리가 정말로 음란한 느낌으로 연구실에 메아리쳤다.
그 때 또 사람의 발소리가 이이즈카가 귀에 들려 왔다.
누군가가 방 앞의 복도를 걷고 있는 것이다.
깊숙히 자리한 방에 있는 이이즈카에게 들리고 있었기 때문에 케이꼬에게 들리지 않을 리가 없었다.
그러나 케이꼬는 발소리에 신경 쓰지도 않고 더욱 손가락 애무를 계속하고 있었다.
발소리는 자꾸만 가까워져 왔다.
이이즈카는 자신의 분신을 필사적으로 문지르면서 케이꼬의 일에 안절부절했다.

"들어간다."

문 앞에서 소리가 났다.
이이즈카는 깜짝 놀랐다.
하시모토 교수님의 목소리였다.
이어서 열쇠를 돌리는 소리가 났다.
모르고 있는 건지 아직도 케이꼬의 자위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이이즈카는 최악의 상황을 상상했다.

"..."

문을 연 하시모토와 손가락을 보지에 계속 움직이고 있는 케이꼬의 시선이 마주쳤다.
열쇠 구멍으로 엿보고 있는 이이즈카에게는 무표정하게 정지한 교수님과 소파에 깊이 앉은 음란한 여학생의 모습이 분명히 보였다.

------------------- 제 2 부 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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