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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세호협풍운록 - 46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2:19 358회 0건
일세호협풍운록 46장입니다.
작가의 한마디: 겨울입니다....
46장...계속 길어지기만 하고 내용은 부실하니, 봐주시는 분들께 죄송합니다.
그럼 추운 겨울 옥체 보존하시길....쿨럭~~

제 46장 우연한 만남 그 첫번째.

혈마교의 총본교인 대혈마신맥이 이어졌다는 대륙이 낳은 절경...오대 신산을 제외하고 나면,
한번쯤 눈돌릴만한 --+ 그래도 빼어난 축에 속하는 혈마승천산이었다.
이 산의 유래는 초대 교주 혈마전신 서패의 애마였던 화혈마가 말년의 적적함을 이기지 못해
뛰놀다가 산 꼭대기에서 조용히 선채로 죽음을 맞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 혈마교의 본산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말을 힘껏 달려 하룻밤이면 도착할 복우산의 산중턱에 자리잡은 대불사...
호협아는 대불사 앞에서 조용히 공양을 드리면서 주변을 살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서방님..."
령령이 불단에 예를 올리고 나와 다소곳한 걸음걸이로 다가와 낭군의 소매끈을 잡아당겼다.
"응? 왜그러시오."
"불안해서 그래요...꿈에 붉은 비단을 걸친 미녀가 나타나 저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쳐다보는데...
어찌나 애처롭게 바라보던지요."
"붉은 비단을 걸친 미녀라...호오...혹시 서역인이 아니었오?"
호협아의 머릿속에는 붉디 붉은 홍색 비단을 걸친채 도도한 모습으로 푸른 바다빛깔 눈으로 그를 바라보던
사부 서풍홍마녀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었다.
"아니, 그걸 어찌 아세요?"
"아, 그리고 황금빛 머리카락이 더욱 매력적이지 않았소?"
"00"
령령의 눈은 호협아의 발아래부터 머리끝까지 한번에 훑어 올려봤다.
"이봐요. 서방님! 어찌 그리 내 꿈을 잘 아시는거에요?"
"응?"
추억에서 벗어난 호협아가 아차! 싶어 손을 뻗어 령령의 가느다란 버들 허리를 끌어당기자 령령은
싫은듯 앙탈하다 호협아의 품에 안겼다.
"하하하, 령령...부부는 일심동체라 하지 않소. 내 그대와 같은 꿈을 꾸었다오."
"정말인가요?"
령령의 볼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마음속으로 정말 나와 같은 꿈을 꾼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에 더더욱 기쁜 령령이었다.
호협아의 손길이 령령의 복면을 벗기고 그대로 령령의 입술을 훔치자, 령령은 두눈을 감고 부군의 입술을 느꼈다.
"호야~~ 호야~~ 어디있어?"
령령이 왠지 모를 부끄러움에 아니...다정한 모습을 들키는 것이 어색했는지 다급하게 호협아의 가슴팍을 밀치자,
호협아는 어어~~ 하다가 뒷걸음 치면서...
반대편 전각에서 흑매를 달고 다가오는 갈서희를 보며 두손을 들어보이다가 쿡~! 뒷꿈치에 밟힌 돌멩이에 휘청~
하고 몸을 회전시켰다. 그사이에 령령은 얼른 복면을 뒤집어 썼다.
그녀로선 면사포를 쓰고 살아왔던 지라 이렇게 얼굴을 가리는 것이 왠지 마음이 편하기도 했다.
"뭐가 좋아서 춤까지 추고 그래! 지금...많이 안좋으신걸..."
쫄래쫄래 갈서희의 혹처럼 달라붙어 뛰어온 갈색피부의 소녀. 창녀생활끝에 노예시장까지 끌려갔던 신세였던 흑매...
갈서희의 박력있는 모습에 한눈에 반한 후로... 갈서희의 뒤를 따르겠노라고
혈마교의 교인이 되겠노라고 간청하여 갈서희의 시녀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호협아를 바라보는 흑매의 눈길은 경계 대상 1호~~ 발견~~ 눈빛만으로는 벌써 여러번 호협아의 볼살을 꼬집은 뒤였다.
"추격대를 생각하여 강을 건너 거리를 좁힌 것을 역이용하며 혈마교로 가는 직선거리를 포기하고
여기까지 왔거늘...이제 하루면 도착할 터인데...조금만 더 참으시면..."
"나와 함께 공력으로 엄마의 상세를 돌봐 주었으면 해."
갈서희가 다급하게 말하자, 호협아는 뒤에 서 있던 령령의 손을 잡아 끌었다.
"엣?"
"함께 가도 되지 않겠소. 령령도 힘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 않소."
흑매의 눈길이 이번에는 복면녀 령령을 빤히 쳐다보았다. 혹시...남자가 남자를?? --+
"흥, 누가 그런걸 말린다고...아무튼 호야는 나와도 혼인할 것이니...그러면, 령령을 뭐라고 불러야하지?"
갈서희가 순간 머릿속이 혼란된듯 막 고개를 흔들자, 령령은 그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글쎄요. 서방님은 그럴 생각 없으실지도 모르잖아요?"
호협아의 눈길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오늘따라 더더욱 예쁘고 아름다운 령령의 말 한마디...
"아무튼 가요. 호야, 장모님이 될 분이 위급하신데..."
꼬집는 령령의 한마디에 속이 달아오른 갈서희가 다급히 재촉했다.

대불사의 본당 그 안쪽의 비밀 밀실(시주와의 비밀 상담따위를 주로하는 장소.)에
호협아들이 있었다.
부처와 관세음보살의 자애롭고 신비로운 자태가 화폭에 담겨 사방에 걸려 있었고,
향에 불이 붙어 담담한 선향이 흘러 실내는 말그대로 선방이었다.
갈서희의 이마에서 땀이 한방울씩 돋아나더니 이내 줄줄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앞에 정좌한채 무아의 상태를 이룬 마요랑 심정정의 희디흰 밀랍빛 얼굴에 살짝이 다홍색 핏기가 도는 듯 싶었고,
갈서희의 등을 짚은 호협아의 손길 또한 막대한 공력을 쏟아부으면서 생겨난 극도의 피로감과
과로로 인해 파리한 안색이었다.
그 옆에는 다소곳하게 꿇어앉아 손수건을 들어 호협아의 이마쪽에 옹기종기 솟아난 땀을 연신 닦아주는
령령이 있었다.
"후우....후우...."
열댓번의 행공이 끝나고...심정정은 다소 안정된 얼굴로 일말의 생기를 품은 눈길로 갈서희와 호협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서희야 고맙다. 그리고 호소협도...호호...아니 이젠 사위라고 해야하나요."
기품...심정정의 전신에서는 만인을 압도하는 향기로운 여인의 품위가 사르르 녹아나고 있었고,
호협아의 눈길이 한순간 황홀하게 절세미부 심정정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호호호...오장육부가 많이 안정되었어요. 사위의 심오한 공력은...정말 놀라워요. 사부님께선....?"
"...사부께선 음...세분이 계신지라..."
"?? 세분이라면...그럴리가...사부는 곧 하늘이요. 부모와 같거늘...무슨 소릴 하세요."
심정정의 다소 의심스런 얼굴표정과 갈서희 또한 의아한 표정을 짓자, 호협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처음 사부와, 둘째 사부, 그리고 세번째 사부가 계시니..."
"아, 그럼 동문의 사부이신가요. 아니면..."
"아니오, 다 다른 문파에 몸을 담은 신 분들이시고...또한 분명 이 호협아의 사부이시죠."
"...세명의 사부라...그럼 사위또한 사파의 무림인이었군요. 그렇다면 더욱 잘된 일이죠.
이번에 혈마교로 복교한다면 서희와 정식으로 혼인을 하도록 해요.
내 교주께 특별히 청하여 성대하게 치루도록 주선할 터이니..."
그 말이 끝나자, 뒤쪽에 서 있던 령령은 두 손을 가슴에 꼭 안고 콩닥거리는 심장소릴 들었다.
"혼인이라 하시면, 이미 내자가 있는지라..."
호협아의 정중한 거절에 갈서희도 놀라고 심정정은 더더욱 놀랐다.
나이도 어린 청년 협사처럼 보이는데 벌써? 혼인을 했다니...그렇다면 그녀의 딸. 혈마교의 공주님은
첩실로 들어간다는 말이 아닌가. 예리한 눈초리로 갈서희를 흘겨보는 심정정이었다.
"어, 엄마, 그...그게..."
"호소협! 서희와 할말이 있으니 어서 나가봐요!"
마른하늘에 날벼락 치듯! 호령하는 심정정은 부상당한 기색보단 흥분하여 기품도 잃고 정신없어 보였다.
호협아는 그 모습을 보고는 그러면 그렇지...라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
여기서 더 있다가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작살난다~ 라는 생각에 령령에게 눈길을 주자,
령령이 그 마음을 알고 고개를 끄덕였다.
"험험, 그럼 이만...."
호협아와 령령이 방문을 나서자, 흑매는 얼른 문을 닫아버렸다. 베~~ 하고 혀를 내밀면서...
"꺄아악~! 엄마, 엄마 환자 아냐? 환자잖아!"
"요것아! 할 짓 없어서 유부남 건드려! 이 못된것아! 에미 가슴에 못을 박아도 유분수지! 이젠 못도 모자라 비수를 박아!"
"퍼퍼퍼퍽!!~~"
"ㅠㅠ 어, 엄마...꺄아악~~!"

별당에 들어서는 호협아와 령령은 안에서 서성거리는 취설아를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하고 터트리고 말았다.
중들...00 반짝이는 대머리를 아침마다 부처님을 모시는 신성한 의식을 위해 갈고 다듬은 터라
대낮에 별당아래 쭈우욱~~ 늘어선 대머리들이 저마다 크고 작은 빛을 발하고 있었다.
부처님께서도 저런 믿음직한 반짝머리들을 보고 기뻐하시며 배례를 받을 터였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시주...이러시면 아니되오. 본당은 부처님께 특별히 공양 배례를 올리는 곳이니, 이 별당에서
상처입은 시주님을 돌보시면 아니되겠소이까."
근엄하면서도 사람을 움직이는 묘한 매력이 감도는 늙수그레한 목소리가 수많은 중들 가운데서 흘러나왔다.
취설아가 바라보는 곳...
유난히 광택이 자르르 흐르는 노선사...
지긋지긋하게 늙은 백미에 턱수염을 길게 기른 이 대불사의 주지 스님 대불선사는 생부처와 같은 풍모를
지니고 있었으나...지금 취설아에겐 맨 앞줄 가운데에서 반짝이는 대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한명의 땡중에 불과했다. --;
"곧 떠날 것이에요. 별당에는 밀실이 없다고 그랬죠? 그러니 본당을 쓰겠다는 거잖아요."
"나무아미타불...시주는 여시주님 같은데, 어허...대지의 땅과 같아 아이를 낳고 기르는 여인으로써
더더욱 몸과 마음을 성결히 해야할 시주께서 이런 짓을 한다는 것은 지극히 부처님께 노여운 일이오."
"아아아아~~ 나 부처님 안믿는다니까요!
그리고, 내가 스님들을 헤꼬지 한것도 아니고, 잠시만 이곳에서 머물러 달라는 것 아니에요! "
취설아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계속 왔다 갔다 서성거리자, 대불 스님이 한손을 올리고...어험! 하고 헛기침을 했다.
이 신호를 기다렸던가... 모든 제자 중들의 눈빛이 장엄하게 빛났다.
대불사의 중들 모두가 목탁을 비장하게 왼손에 들어올리더니, 오른손에 쥔 탁봉으로 세차게 후려치기 시작했다.
"통~!통~!통~!통~!통!~~!!!!"
"나무아미나무아미나무아미타불~~~~!!"
별당 가득히 울려퍼지는 부처를 부르는 중들의 하나된 목소리. 일치 단결, 한마음 한뜻의 예술이 아닌가?
과연 귓구멍을 틀어막은 부처님이라도 귀기울이지 않을 수 없을 만치 간곡한 외침이었다.
"으....좀 조용히 해요!!"
귀를 막던 취설아가 갑자기 한 스님의 목탁을 빼앗더니 한손에 쥐고 내공력을 퍼붓자 펑! 하고 제법 좋은 소리내던 목탁이
허공중에 산산조각이 되어 떠돌았다.
무림인이 아닌 흔한 체술정도로 몸을 다지던 대불사의 중들이 그런 묘기출중한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00; 00."
"........."
"흥!"
삽시간에 꿀먹은 벙어리가 된 스님들의 눈길은 절세고수 취설아를 다시금 올려다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취설아 또한 수많은 중들이긴 하나...남정네의 눈길인지라 잡념, 욕념없이 복면을 뒤집어쓴 그녀의 얼굴을 본다 하더라도
부끄럽긴 마찬가지였기에 고개를 돌려버렸다.
"설아언니. 어찌된 일이에요."
"아...나 불교도가 아니라니까...계속 설교를 하는거야...으으...상처가 치료 榮摸?어서 떠나는 게 좋겠어."
이마를 짚으며 하소연하는 통에 령령과 호협아는 다시 미소지었다.
"그래요. 그렇게 해야죠. 그리고...우리도 어서 금성회로 가야하는 걸요. 그렇죠 서방님?"
령령이 귀엽게 고개를 기울이며 묻자, 호협아는 령령을 힘껏 끌어안고픈 마음을 달래며 말했다.
"험험...길을 서둘러야하나...일다경만 더 있다가 떠나야겠소. 마요랑과 소마요랑은 지금 부녀지간에 긴한
이야기가 있는 것이니."
취설아 또한 바보가 아니며 오히려 재녀인 그녀가 이 상황을 눈치채지 못할리가 없었다.
"그래요? 호호호, 령동생. 서방님 어디 빼앗기지 않도록 잘~ 붙잡아야 겠는걸?"
"네. ^^"

일다경의 시간...좋았스~
령령은 호협아의 굳센 두팔에 온몸을 맡기고 본당 뒷편에 뒷산으로 올라가는 소롯길이 보이는 사방에 발이 쳐져 있는
정자까지 끌려오고 말았다.
"서, 서방님. 왜, 왜 이러세요. 갑자기..."
취설아가 있던 별당에서 나온 호협아가 갑자기 주위를 한번 쓸어본 뒤 보쌈하듯 들쳐안고 경신술까지 발휘하며
뛰쳐날아온 곳이 이런 인적없는 정적이 감도는 절 뒷편의 정자이고 보니,
첫날밤 낭군에게 소박맞은 처녀도 아니오, 이미 초야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신혼깨가 쏟아지는 부부생활을 해봤던
그녀가 낭군의 의도를 모른다면 거짓말이 분명했다.
"험험...정녕 이 부군의 뜻을 모른척 하기오?"
이미 흑무사신강기를 운용하여 욕념이 흐르는 것이 제어 가능해진것은 오래전 일이었지만,
지금 이순간은 순수한 욕념이 호협아의 가슴속에서 우러나왔다.
그대로 령령을 정자의 다소 차가운 목판으로 이은 바닥에 눕히고 일직선으로 몸을 차렷! 이라도 하듯,
호협아의 손길이 닿아야만 움직이는 바비인형처럼 누운 령령의 여린 호흡소리가 호협아의 귓속을 파고들었다.
떨리는 두 손으로 령령의 복면을 벗겨내자,
목...여리고 늘씬하게 미려한 사슴목의 윗부분인 갸름한 턱...풀잎을 이어 만든듯 청초하게 다물린
분홍빛깔 입술과 살짝 긴장한듯 떨리는 볼...고즈넉히 솟아오른 마늘쪽같은 코...
설국의 미녀인양 눈처럼 흰 피부가 호협아의 욕념을 부추겼다.
지그시 감은 두 눈은...기다란 속눈썹이 파르르 하고 떨렸고, 무지개처럼 능선을 그은 눈썹과 단아한 이마...
호협아는 그대로 몸을 포개어 갔다.
두 다리를 벌려 령령의 다리쪽을 감싸고, 하복부와 하복부를 밀착시키자, 어느새 팽팽하게 달아올라 하의를 뚫을 듯
발기한 호협아의 육봉이 령령의 하체를 압박했고,
두손으로 령령의 물결같이 찰랑거리는 머리칼을 매만지며 이마에 입맞췄다.
"서, 서방님..."
령령이 눈을 뜨려 눈꺼플을 움직이려는 찰라 호협아의 입술이 눈에 닿으며 속삭였다.
"눈을 뜨지 마오. 그대로...눈을 감지 않으면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을 것이오."
움찔...령령의 두 눈이 그대로 꼬옥 하고 감겼다.
나이 어린 서방님 호협아의 다급하면서 떨리는 음성은 이미 그녀가 눈을 뜬다 하더라도 그녀의 몸을 취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으나... 이런 부탁 하나 들어주지 못한다면 어찌 그의 아내라 할 수 있겠는가 하고.
호협아의 입술이 령령의 볼 타고 내려가 분홍입술에 가만히 포게었다.
".......아..."
령령의 부드러운 앞가슴을 짓누른 호협아의 탄탄한 앞가슴...령령은 호협아의 쿵쾅쿵쾅~ 거리는 심장소리를
가슴에 느끼며 입안으로 들어오는 낭군의 혀를 받아들였다.
"으음...음...."
섬세하게 령령의 묵빛 경장을 벗기는 호협아의 손길이 바삐움직이고...
모양 좋은 복숭아 모양의 젖가슴을 칭칭동여맨 끈을 아래로 끌어내리니 숨어있던 몽실몽실한 젖가슴이
기쁜듯 머리를 내밀고는 호협아의 두손에 달라붙었다.
"아...."
어느새 호협아의 입술은 령령의 귓볼로 향하여 이빨로 자근자근 물더니 속삭였다.
"사랑하오..."
귓볼에 머무르던 입술이 목선을 타고 내려가 젖무덤의 꼭대기에 오똑하니 솟은 유두를 물고 비비대자,
령령의 입술이 살짝이 벌어지며 하악~ 하고 신음했다.
"서방님...으응..."
차렷자세로 몸에 붙어 있던 섬섬옥수가 어느새 호협아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쓸어안고 있었다.
"쭈웁...쭙....쭈우웁...."
다소 경박하게 보일만치 령령의 우유빛 희디흰 수밀도를 탐닉하는 호협아의 입.
령령의 젖무덤 곳곳이 빨간 입술 자국으로 남기 시작하고...젖꽃판을 중심으로 빙글빙글 휘도는 혀의 움직임에
흥분한 유두가 고개를 들고 있었다.
"아흑~~!!"
령령은 젖가슴 쪽을 탐하기에 바쁜줄로만 알았던 호협아의 손길이 불쑥하고, 자신의 하의 안쪽까지 파고들어
옥궁둔덕을 원을 그리며 문질러오는 바람에 신음하며 고개를 돌렸다.
여전히 눈을 감고 있는 터라, 젖가슴을 탐하는 입술과 옥궁부를 애무하는 집요한 손길이 확연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벌써 이렇게 흠뻑 젖다니..."
호협아는 자신의 손가락을 타고 흐르는 애액을 느끼고는 령령의 귓가에 속삭였다.
"모, 몰라요. 서방님 탓이에요."
귓볼까지 빨개지는 령령의 옥용을 바라보면서 령령의 하의를 벗겨내고 양 옥주사이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눈앞에 보이는 세로로 갈라진 계곡문...손가락이 몇번을 파고들었던 탓에 살짝 입을 벌린채
옥루를 흘려내며 촉촉히 젖어있었다.
정성들여 입맞춤을 하며 혀로 꽃술을 가만히 ?아갔다.
"흐읍~~!! 서, 서방님...아...."
령령은 계곡속으로 파고드는 입술과 혀...그리고 헐떡이는 숨소리까지 전해지자 감은 눈에 힘을 주고는
호협아의 머리를 붙잡은 옥수를 경직시켰다.
"낼름...낼름낼름...할짝할짝~~~"
음란한 소리가 그녀의 구중심처 가장 깊은 비밀의 정원에서 울려퍼져 고즈넉한 정자안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 이제 그만...그만 하세요...아흑~..."
령령의 목소리가 다급해지고 흥분을 더해가는 것을 만족해하며 호협아가 자신의 하체를 령령의 얼굴위로 올리며
69자세를 취한체 계속해서 령령의 옥궁을 혀로 ?아가며 말했다.
"령령...좀 조용히 하오. 사람들에게 들리겠소. 자..."
호협아가 건들거리는 자신의 육봉을 천천히 령령의 입가에 갖다대자, 령령은 눈을 감은탓에 무엇인가가
다가오는 것만을 감지하다가 활화산같이 달아오른 육근의 감촉이 볼에 느껴지자, 잠시 주저하다가
입술을 벌리고 혀를 내밀어 부풀은 버섯머리를 ?았다.
"으으음....아...후룹...쭙...쭈웁...."
호협아의 손길에 의해 양손으로 그녀 자신의 허벅지를 벌린 부끄러운 자세가 되었고,
오로지 입으로만 서방님의 분신을 애무하는 령령이었다.
"후룹...후루룹...쭈웁...하...."
절세미녀 령령의 옥궁심처의 옥초들은 호협아의 애정어린 입술 공격에 저마다 녹초가 되어 쓰러지고,
마치 뱀처럼 유영하는 혀가 그녀의 옥궁문속에 들어와서 활개쳤다.
"우움...움....음...움..."
눈을 꼬옥 감은채로 호협아의 육봉의 생김새를 머리에 떠올리며 그 두께와 뜨거움, 그리고 맛까지도
세세하게 느끼며 령령은 입안의 살덩이를 오물오물 빨아들였다.
한동안 서로의 소중한 부위를 사랑하던 두 부부...일다경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시간이 없으니..."
호협아는 안타까운 한마디를 남기고는 몸을 돌려 령령을 끌어안고는 드러누웠다.
령령은 입속에 품었던 서방님의 분신을 아쉬운듯 뱉아내고는 손으로 호협아의 가슴팍을 더듬어갔다.
그녀의 하복부...옥궁둔덕이 호협아의 육봉을 배꼽쪽으로 밀어올린채 누르고 있는 터라,
한손을 내려 자신의 옥궁문을 벌리고 조심스레 육봉머리를 그녀의 화원안으로 끌어들였다.
"쓰르르륵...."
"으음..."
"하악...."
령령의 이맛살이 살짝 찌푸려지며 달뜬 신음소릴 흘려냈다.
부러질듯 한번 휘청거린 호협아의 분신이 씨근덕 거리며 령령의 아랫입속으로 삽입되었다.
령령은 하복부속에 꽉 들어찬 육근을 느끼며 두 손을 뻗어 호협아의 가슴을 짚은 채로 둔부를 상하로
율동하기 시작했다.
"끼익...끼익...끼익...끼익...."
"철썩~ 철썩~ 철썩~~철썩~~"
령령이 움직일때마다 정자의 나무바닥이 울어대었고, 그녀의 탐스러운 둔부살이 호협아의 사타구니를 압박하며
부딪쳐왔다.
"하으...아으...아아...아아..."
령령은 끊임없이 끈적이는 교성을 흘려내며 발갛게 상기된 얼굴을 좌우로 절래절래 흔들었다.
온몸의 신경이 오로지 몸속의 육근에 집중되어 그녀의 흥분을 고조시켜왔던 것이다.
바닥을 짚은 발가락에 힘이 주어지고 그녀의 둔부가 더더욱 위아래로 낙차크게 상하운동을 시작했다.
"령령!!"
호협아는 드디어 머리속이 띵~~ 하고 울리는 느낌에 두손을 뻗어 령령의 둔부를 잡아 위아래로 힘껏 움직였다.
"철썩철썩철썩~!!!"
"아아아으아하....아아아아~!"
"헉!"
령령이 먼저 천국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팽팽하게 활시위처럼 휘어진 허리...
고개를 위로 쳐들면서 이를 악물었고, 그녀의 눈꼬리를 타고 눈물을 흘려내렸다.
경직된채 부들부들 떨던 령령이 두팔을 접으며 호협아의 가슴위로 엎드려 가쁜 숨을 내쉬었다.
"하아하아하아...하아...."
"윽!"
호협아는 옥궁속에서 한번 우렁차게 씨앗을 토해내고도 계속해서 두번 세번 연달아 발사했다.
뜨겁게 물어온 령령의 옥궁벽이 호협아의 육봉을 붙잡고 몇번이고 쥐어짜내고 있었다.
"하아...서방님? ... 이제, 눈을 떠도 될까요?"
요염하고 달콤한 만족한 여인의 목소리였다.
호협아의 입술을 혀로 ?아가며 묻는 령령에게 호협아는 손을 뻗어 령령의 흐트러진 머리칼을 매만져주며
속삭였다.
"눈을 뜨면 나만 바라봐야 하오."
"... 그걸 말이라고 하세요?"
령령이 감긴 눈을 살포시 뜨자, 그녀를 올려다보는 소년 호협아의 미소띤 얼굴이 보였다.
호협아가 손을 뻗어 령령의 눈물진 눈가를 닦아주며 다시 말했다.
"꼭이오. 나만 바라봐야 하오."
"개구장이 같이, 다신 이러지 말아요. 나...혼났단 말예요."
"하하, 그럼 종종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떻겠소."
호협아는 몸을 일으켜 좌위 자세 그대로 령령의 허리를 두팔로 꼬옥 감싸안으며 령령의 목을 ?았다.
"흥, 서방님이 눈을 감고 한다면 모를까...다신 안해요."
"그렇소? 아쉽구려...그대가 눈을 감으면 얼마나 매력적인 줄 모르는 것이."
"매력적이라고요?"
"특히 여기가 더욱 조여오는데 어찌 매력적이지 않겠소."
아직 령령의 몸속에는 호협아의 육봉이 들어와 있었는데, 호협아가 힘을 주자 껄떡거리며 맥동했다.
"...모, 몰라요. 이제 그만 빼요. 시간이 없다 하지 않으셨어요?"
사랑의 행위의 흔적...서로의 애액과 씨앗이 함께 흘러 정자바닥을 적시는 가운데,
서로의 몸으로 돌아간 호협아와 령령은 손을 꼭 잡고 정자를 나와 불당쪽으로 걸어갔다.
"하하하, 어서 혈마교에 저 무거운 짐들을 두고 와야겠소. 금성회로 돌아가고 싶소.
령령과 함께 평화로운 생활을 하고 싶으니..."
"네, 저도 서방님과...하지만, 갈아가씨는 어떻게 하실건지."
이유야 어찌되었던 호협아를 좋아하고 혼인하고 싶어하는데다가 처녀까지 바친 명실 상부한 호협아의 여자였다.
"갈아가씨야...마요랑 심정정, 혈마교의 부교주인 그분께서 허락하시겠소?"
"그럼 생각은 있으신 건가요?"
호협아는 발걸음을 멈추고 령령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얼굴을 바라보며 살며시 말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왈가닥만 아니라면 생각은 있소. 그리고 령령 그대가 허락한다는 조건하에 말이오."
"...제가 싫다해도...다른 여인들과도 인연을 끊으실건 아니잖아요."
"...그야...일전에 말했다시피..."
"후우...그래요. 하지만, 전 서방님을 가장 사랑하는 아낙이란 사실만 잊지 말아주세요. 네?"
"령령..."
가슴에 안겨오는 사랑스런 이 미녀...마음씨 곱고 질투를 굽힐 줄 아는 령령에게 호협아의 사랑은
헤아릴수 없을 만큼 깊어만 갔다.

"당주...이길로 가면 대불사란 절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하루 묶고 가시렵니까?"
"혈마교의 총본산이 가까운 곳이긴 하나 근방에서 가장 흔적의 노출이 적고, 대불사 중들 또한 무림인과 관계가 없이
오로지 불도에만 전념한 중들이라 들었습니다만..."
"그래요. 대불사로 들러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니, 그리 하시는 것이..."
대부청도 위지혁을 선두로 곤륜일학 이영과 아미청화 능조연까지 의견을 일치하여
살수당의 당주인 서풍홍마녀 레나에게 권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곳일 수록 조심해야하는 것이 아니겠소."
곤륜일학 운초강이 매처럼 매서운 눈길로 좌우를 쓸어보며 말했다.
"아...본 당주 또한 초강의 생각과 같으나, 세명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으니...하룻밤만 묶어 가도록 하지요."
백도무림 정도회로 향하는 살수당의 고수들이었다.
사신으로 파견되는 것은 본래 서풍홍마녀 그녀 뿐이었으나, 불화수 이영의 난대없는 발언으로
살수당 모두가 그녀를 보좌하여 정도회로 향하게 된 상황이었다.

대불사라는 금빛으로 양각된 현판아래 다가가자, 홍마녀를 제외한 모두의 시선이 불화수 이영에게 쏟아졌다.
"??"
아무래도 스님이 부탁하는 것이 잘 먹히겠지...라는 표정이었다.
이영은 목탁을 꺼내어 두들기며 나무아미타불...하고 한번 염불을 외며 뒤로 한걸음 물러섰다.
"어허, 이 형 왜 그러시오."
"그래요. 같은 부처님을 모시는 불제자이니 말을 꺼내기 쉽잖아요."
"......"
위지혁과 운초강, 능조연의 눈길이 한층 차갑게 이영을 바라보니...--;
이영이 어험어험, 하고 기침을 하며 문앞에 다가가 두드리며 고했다.
"탕탕탕! 계시오...탕탕탕! 불제자 이영이 절에서 하룻밤만 묵고 가려하오. 나무아미타불..."
서풍홍마녀 레나는 어린 아이같은 이들의 모습에 살며시 미소지으며 주변의 산악을 둘러보았다.
"까악!"
하고 왠 까치 한마리가 날개짓 하며 동편의 산너머로 날아가고 있었다.
"끼이이익... 누구시오. 본사는 지금 염원기도를 올리는 중인지라, 손님을 받지 아니하오만..."
대불사에서 두번째 장인 소불선사는 불안한 듯 눈알을 굴리며 뒷편을 한번 돌아보고 다시 더듬거리며
말을 이었다. 나이 70세를 넘어선 노선사의 부자연스러운 모습에 홍마녀는 의구심으로 안쪽을 한번
훔쳐보았다. 그녀의 뛰어난 안력에도 안쪽에서의 어떠한 움직임도 느낄 수 없었으나...
동자승 하나가 빗질을 하는 모습을 보고 빙그레 미소지었다.
능조연 또한 그 모습을 훔쳐보고 허리춤에 손을 얹고 또박또박 따지기 시작했다.
"이보세요. 선사님. 염원 기도를 올리신다면서...어째 중천이 지난 이시각에 절을 청소하는 거죠?"
"...그, 그것은 아침 기도가 길어지다 보니, 미쳐 폐사를 깨끗이 하는 일이 늦어졌기 때문이오."
"그럴리가 있나요...대불사의 스님들은 모두 성실하며, 몸과 마음을 청수하게 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알려져 있는데요. 아닌가요?"
"어허허허, 낭자께서 그리 말씀해주시니, 부끄럽소이다."
그러면서 능조연이 한발짝 내밀며 문을 열고 들어서기 시작했다.
"와...참 멋진 불전이군요..."
"허허허, 그렇소. 이 불전으로 말하건데 그 옛날 달마대사께서 이 곳을 지나시다 부처님의 영력을 받아
불전을 짓게 하였다는 유서 깊은 곳이지요..."
홍마녀를 비롯한 살수당 고수들이 들어선 후에야, 소불선사는 다시 안색을 굳혔다.
"어험, 오늘은 손님께서 묵어 가실수 없으니..."
그때 홍마녀의 아리따운 목소리가 소불선사의 눈을 부릅뜨게 만들었다.
"호호호, 선사께서도...이미 받은 손님이 있으셔서 아니된다 하셨나요?"
"그, 그게 무슨 말이오."
이런 실랑이가 벌어지는 사이, 갈서희의 손에 들린 비수는 대불선사의 콧털을 간질거리며 싸늘히 빛나고 있었다.
"으휴, 저 소불선사라는 노승은 왜 저리도 멍청한 거야. 흥, 우리의 종적이 알려지면
당신 대선사의 이 콧잔등은 없어질 줄 알아요."
수좌승 대청은 대불선사의 위협당하는 모습에 혼비백산하여 고개를 조아리며 말했다.
"그, 그럴리가 있겠소. 어서 그 비수를 치워주시구려."
"어, 허, 허, 허...이 노승은 상관 말고, 어서 나가 손님들을 맞,이,하,시,게,나...허,허허..."
대불선사는 콧잔등을 벨듯 미동없이 달라붙은 비수에서 시선을 때지 못하고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죽음...앞에서 초연하지 못함은 깨우치지 못했음임을 시사했다.
"가만...이 목소리는..."
밀실안에서는 공기통로가 밖으로 뻗어있어 내공력을 집중하여 청각을 기울인 호협아의 귓가에
낯익은 그리운 목소리가 들렸던 것이다.
"설마...사부일리가 없어."
호협아의 눈은 불안정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렇게, 매정하다시피 그를 떠나간 사부의 목소리일리가 없다고 되뇌면서도 호협아는 밀실문고리를 잡아당기고
있었다.

◎ puck ([email protected]) 12/02[02:13]
아.. 역시 잼납니다.. ^^ 한참 기달렸어여......
아참..... 근데 취설아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져?? 전 그게 가장 궁금하
네여... 잘됐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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