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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2:23 1,428회 0건
일세호협풍운록 25장입니다.
작가의 한마디: 주인공 호협아는 심성이 악하지는 않죠...하지만, 그렇다고 착한 것도 아닙니다.
1장부터 보시면 아시겠죠? 착한 녀석이 남의 부인을 건드리고 다닐 수는 없는 일이죠.
욕념을 품었다고 덤벼들거나...
아무튼 이번장에서는 피가 튑니다.


제 25 장. 북경대희루의 혈전편.

호협아는 날렵한 신법을 구사했다.
서풍홍마녀에게서 배운 기초적인 운신법에 난파무적필승신공을 융합하자, 그의 몸이 새와 같이
가볍게 비행해갔다.
"차아앗!!!"
작고 짧은 기합성과 함께 호협아의 신형이 공중으로 팽그르르 팽이처럼 휘돌면서 치솟아 오르며,
작은 집의 지붕위에 떨어지고...다시 뛰기 시작했다.
"타타타탓!!!"
눈앞에 보이는 북경대희루의 거대한 문....그리고, 그 옆을 서서 뚫어져라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
북경대희루 정문수비대 소속의 똘마니 두명이 미동도 않고 서 있었다.
근무태도 A플러스. 마치 석상처럼 기립자세였다. 꼭 이렇게 FM인 똘마니들은 중요한 것을
놓치기 마련이다. --+
"흠흠...흠....."
유난히 안개가 짙게 깔린 새벽...
작은 돌맹이 하나라도 떨어지면 이 정적을 흩어 놓을 만치 고요했다.
"탁!"(작은 돌맹이 떨어지는 소리...--+)
"누...누구냐~~~"
"우...움직이면...찌른다..."
과민반응....FM똘마니들은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니까...속이는데는 안성맞춤이었다.
호협아가 좌측에 던진 쪼매난 돌맹이는 오늘 사람 두명을 놀라게 하는것 뿐만 아니라,
주의까지 완전히 붙잡았다.
그리고, 두 똘마니의 눈이 그쪽을 향한 순간...
호협아의 신형이 흑무로 변하는듯 길게 늘어지면서 담벼락을 타타탓하고 소리없이 밟으며
차고 올라갔다.
"휘리리리리릭!!"
공중으로 제비처럼 솟아올라 다시 떨어진...북경대희루...
십여개의 궁성같은 전각들....희뿌연 안개에 휘감긴 북경대희루는 마치 천자가 산다는
궁성처럼 아름답게만 보였다.
"흠...어딜까...."
호협아의 눈이 좌우를 살피자, 좌측 소로길로 횃불을 들고 순찰을 도는 녀석들이 있었다. 두 사내.
그들은 하품을 하면서 푸념하고 있었다.
"하아아음...상형님, 교대까지 아직 멀었수?"
"쳇, 요즘들어서 순찰을 강화하라는 분부였지. 장아우, 우리 형제 같이 1급고수가 순찰이나 돌다니 이 무슨 창피인가."
"맞소...아무리, 사천독마들이라해도...이렇게 까지 경계할 필요는 없소..."
"하지만, 사천의 그 녀석들은 정말 무서운 놈들이라고...그 곰같은 녀석은 정말 무섭더군,
녹황색 독공...그 무공앞에 1급고수 셋이 한달음에 중독되어 쓰러졌으니..."
"아, 사천독룡 마독제황 당연명을 말하시오? 하긴...아무튼...난 요향이 둔부살 맛이 잊혀지질 않소만."
갑자기 장도룡은 내가 불쑥 하의춤을 세우며 말했다.
"요...요향? 혈마교 총타로 보내진 그 미녀를 말하는 겐가?"
"흐흐흐, 고년 이 아우의 육봉맛에 자지러졌던 것을 생각하니...벌써 땡기고 있소..."
"어, 어떻게 맛 보게 楹?"
"그야...돈좀 썼소. 옥면서생 반교생이 사라지니...돈만 있으면, 특품까진 안돼도 상품까지는
즐길 수 있게 되었소....위쌍 나으리는....여자는 안 즐겨도 돈은 즐긴단 사실 모르시오?
사실...총단에 안가고, 이곳에 남게 榮牟? 생각있으면 몽둥이 손질 잘해뒀다가, 3루 특실에
한번 가보구려...흐흐흐...."
"그렇구만!! 헷, 그럼 나도 돈만 쓰면...."
그렇게 말하던 상도룡...아쉬운지 갑자기 허공에 대고 육봉질?을--; 감질나게 해댔다.
"퍽!!!"
"어이쿠!!!"
"탁!!"
"에구!!!"
두 일류고수?--; 는 기척도 없이 뒤에서 걷어찬 호협아의 발길질에 개구리처럼 앞으로 엎어졌다.
"우으윽...누!!누구!!!켁..."
무림의 소도룡뇽이라 불리는 장도룡이 소리지르려다가 머리통을 걷어채이고,
"이런...X...ㅇ...켁~~~!!"
무림의 대도룡뇽--;이라 불리우는 상도룡이 썅!!하고 욕하지도 못하고 목을 밟혔다.
첫방의 발길질이 두 허접고수를 제압했던 것인데...
"으으, 이런 비겁한 놈...."
"감히 뒤에서 우리 쌍도룡마 어르신들을 암습하다니...."
"퍼퍼퍽!!!"
"이런 개~~~퍼퍼퍽!!! 악!!"
"주...죽을....컥!!! 악...."
두 도룡뇽...오늘 임자 만나서 엄청 후두려 맞았다. --;
한참 심하게 맞던 두 도룡뇽....ㅠㅠ
"그...그만 때리시오."
"마, 맞소. 무, 무슨 동네 북인 줄 아시오?"
"퍼퍼퍽!!! 홍마녀는 어디 있어? 쌍마하고..."
"호...홍마녀? 아...그 금발에 푸른눈의 그 섹시한 빨간 홍의의...정말 미녀더구만..고년...어제 들어왔더만,
초특상품으로 혈마교 총단으로 보낸다는 소리도 있고..."
"총단?....그럴리가, 그리 쉽게 당할 사부가 아니거늘..."
"흐흐흐, 쌍마 어르신과 루주님이 있는한 쉽게 당할 북경대희루가 아니야. 애송이...퍼퍼퍽!! 우욱.."
"그년...같이온 년놈들이 불리해지니깐 그냥 배반 때리더만...결국, 그년만 불쌍했지...애송아!! 너두 죽을 주...퍼퍼퍽!!"
ㅠㅠ ㅠㅠ 두 도룡뇽...드디어 입을 다물고 있었다.
"묻는 말에만 대답하시오. 자, 홍마녀는 어디 있소?"
"여기서 오른쪽으로 꺽어져서 세번째 누각을 지나 왼쪽으로 보면, 초대 혈마교주님의 빛나는 동상이 있고,
그곳에서 다시 좌회전 하다가 뒤로 살살살 뒷걸음 삼백보를 하면 볼록 튀어나온 땅거죽이 보이는데,
그곳이 지하감옥이오. 지하 감옥에서 쭉 길을 타고 가다보면 계단이 보이는데...헉헉..."
여기까지 상도룡이 말하고 장도룡을 쳐다보며 눈짓했다. 으구, 살자고 비밀 누설하는데,
너도 공범 되야지? 들켰다간 작살이다. 들키면 나만 죽냐? 너도 같이 죽자 이놈아!!
..꺼진 불부터 꺼야하니...어쩔 수 있냐구!! 에구 힘들어....
상도룡의 눈치를 보고 의미를 알아챈 장도룡이 한숨을 내쉬더니 혀를 한번 내밀어 입술을 빨고는
따따따 말하기 시작했다.
"에헴...계단이 보이면 내려가지 말고, 오른편 벽을 밀고 들어가는데, 그곳이 특급 감옥이오,
들어가기전에 벽을 통통통!! 세번 두드리면, 암구어를 물어 볼 것이오.
"혈마교주 만만세!! 크나큰 홍복이 천하를 뒤흔드니..."
그러면, 그 다음 구절을 읊어야 하오.
"만마가 무릎꿇고, 혈마교주를 우러르더라." 라고 답해야하오...
그리고, 들어서면...
흐흐흐, 총단으로 보내는 미녀들이 있는 곳으로...잘만 하면, 돈주고 앵화구경도 할 수 있소.
이 장모도 엊그제 요향이 붙들고 뒷치기를 한판 쎄리는데, 처음하는 터라 무진장 아파했소.
그 생조개가 물어오는 느낌은 흐흐흐...허지만, 이 장모의 전륜한 테크닉으로....퍼퍼퍼퍽!!~!! ㅠㅠ"
"셋길 세지 말고! 계속 해 보시오."
호협아의 가차없는 구타....
상도룡이 고것참 고소하다 식으로 피식 웃었다.
"뭘 웃으시오!!"
장도룡이 소리치는 순간....장도룡의 입속에 호협아의 족!이 들어왔다.
"우으므우므으...파아....헥헥....감옥주는 바로 무정상객 위쌍 어르신이오....아주 돈 보면 환장하는 늙은이지."
"협조해줘서 고맙소. 타탁!!"
호협아는 두 사내의 마혈과 아혈을 제압해서 그대로 옆에 있던 풀숲속으로 집어던졌다.
쿵!!!
"누구냐?"
"교대시간도 아직 멀었는데...자자...자..."
초소...호북 쌍패는 교대시간이 아직 일각 이상 남았기에 다시 드러누웠다. 뭔가 소리가 들린 것 같기는 했는데...
호협아는 그 자리에서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서 신형을 날렸다.
쏴솨솨솨....눈 번쩍!! 세번째 누각...하나, 둘 , 셋....끼이익!!!! 천근추 한번 쓰고...읏싸...
왼쪽을 힐끔 쳐다보니...--+ 제법 무섭게 생기긴 생겼는데, 뭐가 그리 좋은지 입을 헤~~ 벌리고 손가락으로
창공을 찌르고 있는 거만한 초대 혈마교주.혈마전신 서패가 두다리는 화장실에서 일보는 자세..(큰것.--)
를 취하고 있었다.
"푸,,,푸후후후..."
호협아는 웃으려다가 정신을 차렸다. 여기서 좌회전....
그리고 뒤로 게걸음쳐서 300보를 슬금슬금 물러났다. 과연....
"열면 죽음!!" --+
이라고 커다랗게 써 있는 그곳만 땅색깔이 다른 땅거죽과 달리 보였다.(이거 지하감옥 맞아요?)
호협아는 즉시 그것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어둠....어둠을 밝히는 횃불이 좌우 벽에 하나씩 하나씩 질서정연하게 줄지어서 삼장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었다.
"후우...지하감옥이 이곳이군...."
발자국 소리뿐 아니라, 옷깃이 벽에 끌리는 소리마저 크게 들릴 정도로
고요한 지하 감옥... 감옥인데 왜 죄수들이 안보이는 거야...
그렇다. 벽밖에 없었다. 쭉.....~~~~ 계속 가다보면??
어랍쇼....호협아의 눈앞에 계단이 있었다. 호오...제대로 말을 하긴 한 모양이었다.
어디...계단을 그냥 내버려둔채 오른편에 있는 벽을 흘낏 쳐다보았다.
아주 단단하게 만든 듯한 석조벽을 보고...콩콩콩!! 하고 두드리자,
대단히 은밀한 듯한 조용한 목소리가 석조벽 너머에서 들려왔다.
"혈마교주 만만세!! 크나큰 홍복이 천하를 뒤흔드니...????"
호협아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머리를 긁적거리며 답했다.
"만마가 무릎꿇고, 혈룡마천황을 우러르더라."
정적.... 뭔가 틀렸나?
"다시 한번 물으오....혈마교주 만만세!! 크나큰 홍복이 천하를 뒤흔드니...???"
"만마가 무릎꿇고, 혈룡교주를 우러르더라."
"언놈이 장난치는 거야!!!"
갑자기 석벽이 열리더니, 싸가지 없게 생긴 더벅머리 거한이 눈을 부라리며 나타났다.
"호오...네 할애비 혈룡마천황 염룡어르신이 왔지."
"퍼퍼퍽!!!"
급소를 가볍게 연타당한 더벅머리가 땅바닥을 쓸고 있었다. 전혀 피할 수도 볼 수도 없을 정도로
멋진 수법이었다.
"크...크윽....이...이제보니...반...반노환동의..... 어르신, 무슨일로..."
거한은 고개를 쳐들고 호협아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물건좀 보러 왔다네."
"켁...."
마지막으로 얻어맞은 더벅머리 거한은 그대로 뻗었다. 어쩌면 그것이 천우신조 였을런지도...죽음을 피하는...
호협아의 몸이 벽을 타고 밀실로 들어갔다.
밀실...그곳에서 들려오는 소리는....원초적인 본능이 살아숨쉬는 북경대희루 전용 특감방.(뺑기통 연상하심 안됩니다.--+)
순간, 호협아의 몸이 찌르르 하고 멈췄다.
우리...동물의 우리처럼 만들어진 촘촘하게 줄을 이은 쇠창살 사이로 비치는 정경은...
지옥인가?...여체들...아름다운 여인들의 나신이 수없이 바닥을 기어다니고 있었다.
저절로 눈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호협아가 들어섰을때...호협아는 저 끝의 계단위의 옥좌에 왕처럼 군림한 50대의 사내를 보게되었다.
마치, 누구든 올테면 오라는 듯이 거만하게 앉아있는 사내...그 사내의 발을 ?고 있는 두 미녀....
미색은 상당히 빛나고 있었지만...노예처럼 사내의 발치에 엎드려 나신의 몸을 꿈틀대며 발을 ?고
있는 모습은 왠지 가련해보였다.
"할짝...할짝...."
"어디 소속이시오?"
계속 앞으로 전진하는 호협아에게 간수로 보이는 한 복면 사내가 막아서며 물어봤다.
일단 여기까지 왔으면, 뭔가 알고온 녀석이다. 라는 생각으로...
이곳의 간수들은 다 벌거벗으데다가 복면만 뒤집어쓴...어찌보면 민망하고...어찌보면 시원스런 차림새였다.
"혈룡마천황이네."
"퍼퍽!!"
"우욱!!!"
호협아의 정권에 복면사내는 배를 움켜쥐고 뒤로 물러났다.
실로 주저함도 없고, 깨끗하게 들어간 일권이었다.
"혀,혈룡마천황!!"
"설마, 사천당가의 계집을 데려간...혈마교의 전대 고인이라는...."
무정상객 위쌍. 위쌍의 눈이 번뜩이며,어느새 호협아를 둘러싼 복면인들에게 말했다.
"귀인께서 오셨다면, 어서 안내하는 것이 혈마교의 율법이 아닌가?"
위쌍의 눈에 비친 호협아...아니 혈룡마천황 염룡의 모습은...어린애.--+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금방 보여준 그 한수의 일권은 예삿인물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었다.
"흐음...."
호협아는 걸어오면서 좌우를 슬쩍 살펴보았다.
"헤헷, 더 빨아보라구...우우후....그래...그렇게...혀를 더 돌려...헉..."
"쭈웁...쭈웁...."
"이년아, 물었잖아!! 크으....이년...퍼퍼퍽!!!"
좌우에 크게 만들어진 쇠창살....
마치 동물을 기르는 곳인가? 여기저기 간수로 보이는 얼굴을 검은 면사로 가린 사내들이 바닥에
기어다니는 미녀들을 걷어차고, 펠라치오를 시키는 등...한쪽에선 한창 매질이 시작되고 있었다.
목걸이...장식품? 여성의 아름다움을 배가 시키는 보석? 아니었다.
마치 사나운 짐승의 목에 금제처럼 걸리는 개목걸이가 미녀들의 목에 걸렸고, 목걸이에
걸린 쇠사슬을 끌어당기면 미녀들은 아픔 때문에라도 엉금엉금 둔부를 요동치며 기어갔다.
대부분 펠라치오로 미녀들을 즐기고 있었는데...
특이점이라면...미녀들의 나이는 줄잡아 대략 18세가 못되는 앳된 얼굴들이었다.
바로...이런 짧은 교육 아닌 교육을 받고나서 총단으로 보내지는 것이니...
숫처녀여야 하기에 옥궁은 건드리지 않았다.
다만...만금을 들고 찾아온다면 이야기가 틀렸다....상품정도 되는 미녀는...
그 자리에서 숫처녀를 뚫을 수 있는 행운도 주어지는 것이었으니...
반교생의 죽음후, 자리를 차지한 위쌍이라는 돈만 밝히는 돈벌레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차차착!!! 차악!!!"
"꺄악!!!..."
"소리지르지 마라. 한번더 소리를 지르면 10대 추가다."
한 사내의 두텁게 단련된 팔근육....그 손안귀에 잡힌 뱀가죽으로 만든 채찍이 허공에서 아래로
떨어져 내리며 벽에 두 팔과 두 발이 묵여 사지를 사방으로 뻗은 무방비의 미녀의 젖가슴이며
배...허벅지...목 따위를 사정없이 후려쳤다.
허나...힘 조절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기술이 좋은것인지, 살가죽은 터져나가지 않고,
붉은 색 혈선만 미녀의 몸에 세겨져 갔다.
"나으리...나으리...살려주세요!!"
갑자기 한 미녀가 개목걸이에 끌려가다 말고, 호협아를 향해 팔을 뻗으며 쇠창살을 붙잡았다.
아름답게 생긴 봉목에는 공포로 질려 있었고, 간절한 자유에의 열망으로 가득차 있었다.
"이년!! 죽으려고 환장했느냐!!"
"찌이이이익!!!!"
"끄윽!!!"
미녀의 목에 걸린 개목걸이가 한층 세게 뒤로 잡아당기자, 미녀는 숨이 막히는지 바둥거리면서
신음소리도 못지르고 뒷편으로 끌려갔다.
호협아는 가슴이 아팠다. 이런 천인공노할 악마들....
이곳에 온 목적은...잡혔다는 서풍홍마녀를 구하기 위해서였다...쌍마의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할짝..할짝..."
"쭈웁..쭈웁..."
어느새 무정상객 위쌍의 발치부터 빨아오던 미녀중 한명이 위쌍의 보통 크기의 남근을 끄집어내고
입속에 집어넣고 빨아올렸다. 한 미녀는 그 옆에서 그대로 구슬 주머니를 입속에 넣고 빨아댔다.
그러나...무정상객 위쌍의 얼굴은 변함이 없었다. 철면같은 얼굴...우람한 근육은 없으나,
탄탄해 보이는 체구였다. 특이점이라면 코 양옆으로 듬성듬성난 콧수염--; 이었다.
남자라면 여성의 부드러운...그것도 미녀의 입속에 담궈지는 육봉의 감촉에 자지러지는 것이
정상이거늘....
"염룡대인...흠......그래, 사천당가의 계집은 마음에 드셨소이까?"
위쌍이 자신의 듬성듬성 콧수염을 양 손가락으로 매만지면서 예리한 눈초리로 호협아를 째려보았다.
호협아는 자신이 다녀간 후에 사천당가에서 쳐들어와 북경대희루를 박살냈었다는 소릴 들었었기에...
내심 뜨끔했지만, 넉살좋게 웃으며 응대하기 시작했다.
"허허, 노부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그렇게 맛좋은 계집들은 처음이었네. 그래서...근자에 듣자하니...
금발 미녀가 하나 들어왔다고 하던데..."
"염룡대인...너무하다고 생각지 않으시오? 아무리, 대인께서 혈마교의 전대 고수라 한들...
사천당가의 계집들을 끌고 간 바람에 북경대희루의 피해가 말이 아니었소이다.
충분히 즐기셨다면 돌려주시길 바라오...그리하면...끙...금발미녀는 내어 주리다.
내일이면 총교에 초특상품으로 진상할 예정이었으나...염룡대인께서 사천당가와의
충돌을 피하게끔 해준다면, 어찌 성의 표시를 안할 수 있겠소."
"허허허...그럼 우선 그 금발미녀부터 구경시켜주겠나? 맛있어 보이는지 알고 싶네.
지금 자네 육봉을 탐하는 그런정도 계집이라면 필요없지 않겠나?"
"대인...사실 이 위모가 여색을 탐하는 위인이 아닌지라, 이런 계집들이야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소.
...저리 꺼져라."
위쌍의 한마디에 두 미녀는 최선을 다해 위쌍의 육봉에 봉사하던 손과 입을 멈추고 물러나 바닥에 오체투지 했다.
자신의 옥궁이 수많은 남자들에게 비치는 것이 분명한데도...가릴 생각도 하지 않는....
하지만, 저 우리속으로 들어가느니, 위쌍의 냄새나는 육봉을 빨아주는 것이 천국이리라...
위쌍은 물건을 집어넣으며 다시 말을 이었다.
"허나, 그 계집은...흐흐흐, 맛을 보고 싶었지만, 참을 수밖에...그런 초특상품은 찾아보기 힘들뿐더러...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교주님의 진노를 사게 되니 말이오.
흠...아무튼 보여드리리다."
쓰륵....위쌍의 옥자의 한쪽에 달린 기관장치를 누르자, 뒷쪽의 벽이 좌우로 갈라지며...
빨간....붉은 색으로 장식된 망사옷을 입은 금발의 미녀가 팔다리를 묶인채 무릎꿇고 있었다.
아래로 떨궈진 빛나는 머리칼...위쌍이 다가가며 금발 미녀의 머리채를 잡아들었다.
"쯧...잠드셨군...홍마녀라고 했지...흐흐흐, 제법 앙칼진 면이 있다만...교주님께 진상할
물품만 아니었다면, 벌써...쓰읍...음...."
위쌍의 손이 홍마녀의 젖무덤을 잡으려했지만, 어찌나 풍만한지, 위싸의 두터운 손에 잡히지도
않고 빠져나가려고 바둥거렸다.
"이 물건이 어떠시오...총교에 보내려고는 했으나...우리쪽에서는 사천 당가같은
골치덩이를 먼저 떨구는 것이 편하니...게다가 이 위모는 아무리 미녀라도 별 관심이 없소.
이정도 미녀라면...십만금정도는 받아도...하하하, 하지만, 그 당가계집만 돌려주신다면야..."
그러면서도 위쌍의 손이 계속 홍마녀의 유방을 주물러갔다.
"탓!"
호협아의 손이 갑자기 섬전같이 뻗어와 위쌍의 손을 잡아채갔다.
"헛, 이거 왜이러시오 염대인."
위쌍이 급하게 몸을 뒤로 빼면서 소리쳤다.
"허허허, 이 노부도 한번 맛좀 보려고 그러네..."
"....맛은 보장하오...이 위모가 윗입맛을 좀 봤는데....기가 막히오."
호협아의 눈이 번개처럼 번뜩였다. 천천히 다가가 서풍홍마녀 레나의 얼굴을 들고 확인했다.
그녀였다....호협아의 사부....다듬어지지 않은 호협아의 무공을 기초부터 가르쳐왔던...
갑자기 호협아의 몸에서 기도가...막강한 기도가 폭풍을 치며 흘러나왔다.
"염대인?!"
순간 위쌍은 자신의 공력을 11성까지 끌어올리며 뒤로 물러났다.
호협아의 몸에서 파동치는 검은 묵빛의 기류와 붉은 태양빛 기류가 위쌍의 몸에 위험신호를
알렸던 것이다.
사락...호협아의 고개가 뒤로 돌려지면서 호협아의 두 눈에서 번개같은 혈광이 뻗어나왔다.
"크윽....마....마안!!!"
위쌍의 침음성...
위쌍의 눈을 파괴할 듯이 찔러오는 혈광으로 가득찬 안광은...혈세마안 비황을 연상시키게
하는 위력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미녀들을 조교하기에 바빴던 복면 누드? 사내들이 저마다 뛰쳐나와
대열을 갖춰었다. 덜렁덜렁 거리는 육봉들이 호협아의 눈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
"흐흐흐흐, 본좌, 혈룡마천황 염룡이 오늘 피맛을 봐야겠구나!!"
"이, 이거 왜 이러시오, 염대인!! 이렇게 나온다면 이 위모도 물러설 수 없소."
위쌍은 지금 무슨일인지 몰라도 고분고분 나오던 혈룡마천황 염룡이 갑작스레 살기를
풀풀 흘려내는 것에 대해서 영문도 모르면서 내공을 끌어올렸다.
고수들....그랬다. 이 지하감옥에 종사하는 복면 누드 사내들은 저마다 한수 하는 무공을 지니고
있었다.
"타하아아앗!!!"
"혈룡마천황무적강기!!!"
호협아의 전신에서 흘러나온 기류 묵적색의 강기폭풍이 사방으로 뛰쳐나갔다.
"크윽!!!"
"카아악!!!!!!"
"커억!!!!"
미처 피하지 못한 간수들이 머리통이 박살나거나, 허리가 잘려나가는등의 참상을 빚으며
쓰러져갔다. 그렇게 강하게 보였던 우리의 쇠창살이 수수깡처럼 부러져 나갔다.
그안의 미녀들은 참혹한 광경과 무서운 신공의 위력앞에 저마다 조금이라도 피해보려고
서로들을 짓밟으며 기어갔다.
"꺄아악!!"
"아악!!!"
몇명의 미녀들이 쇠창살의 파편에 뱃가죽이 터지는등의 참사를 맞이했다.
위쌍의 몸이 팽그르르 돌며 땅을 육지비행하며 달려들었다.
"무정마인!!!"
순간 위쌍의 양팔이 펴지며 손바닥에서 검은색 마인모양의 인영이 뛰쳐나와 비호처럼 호협아를
무찔러갔다.
간수들을 거의 박살내던 호협아....순식간의 일이었다.
"혈룡!"
호협아의 오른팔에서 화룡이 요동치며 묵마인에게 돌진했다.
"파파파팍!!!퍼퍼퍼펑!!!"
순간 위쌍의 한손이 다시 역십자를 그으며 심후한 공력을 쏟아냈다.
"무정마인참!!"
샤샤샷!!! 자신의 무정마인을 뚫고도 힘차게 뻗어오는 혈룡의 모습에 기겁한 위쌍의 손에서
반월모양의 강기가 쏟아져나갔다.
"파파팡!!!"
동시에 위쌍과 호협아가 서로 뒤로 날려갔다. 그 엄청난 내공력들의 맞부딪침에
땅거죽이 가라앉으며 지축이 비명을 질러댔다.
"쿠쿠쿠쿠쿵!!!~"
두 고수의 싸움을 구경하고 있던 살아남은 누드 복면인들...
호협아의 실끊어진 연처럼 날아가는 모습에 용기를 얻은 한 누드 복면인이...
눈치를 보다가 덤벼들자, 나머지 놈들도 불을 보고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덥쳐갔다.
"도, 돌격!!!"
"죽여라!!!"
"와아아아~!!"
"묵룡!!!"
호협아의 반신에서 흑색의 흑무사신강기가 흑룡으로 변하여 덥쳐오는 복면인들을
물어뜯어갔다.
"퍼퍼퍼펑!!"
"크앗!!!"
호협아는 다시 휘청거렸다. 약간의 내상...위쌍의 공격을 받은 후에 연이은 흑무사신강기의 운용 때문이었다.
"좋지 않군...."
호협아의 몸이 그대로 뒤로 물러나 홍마녀의 수갑에 힘을 가해 부숴버렸다.
흐느적 거리는 여체. 너무나 도발적이고 유혹적인 금발미녀의 무방비의 모습...
호협아는 때를 가리지 않고 일어선 자신의 육봉을 주먹으로 한방 갈겨서 잠재우며,
들쳐업었다.
"물컹물컹~!~~~!!!"
"우우웃....푸웃~~"
지금껏 겪어온 미녀들....령령, 화옥련, 그리고, 당령 백영....들의 어떤 젖무덤도 이렇게
풍만하고, 유혹적이진 않았으리....호협아는 코피가 쏟아질 듯한 육질의 감촉을 등에 느끼며
가까스로 버텼다.
"우우...사부, 이런 중요한때에 육탄공세를 펼치면 어찌하오!!!"
이제는 호협아의 얼굴쪽으로 흩어져 내려온 탐스러운 금발머리에서 성숙하게 무르익은
여체의 내음이 화아아아~~악하고 호협아의 콧구멍을 후비고 들어왔다.
"우욱!!..."
호협아가 욕정에 휩싸여 휘청대는 모습에 살아남은 복면인들이 다시 덤비려고 나섰다.
"놈이 흔들리고 있다!!!"
"와아아아!!!"
홍마녀를 들쳐업은 호협아는 그대로 뛰쳐나가며 여기저기로 부딪치며 격전을 벌였다.
그리고, 출구쪽을 향하여 줄달음치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 본좌 혈룡마천황 염룡을 막는자는 누구든 죽음을 면치 못하리라!!!"
갑자기 거세진 장력이 호협아의 우장에서 뿜어져 나오자, 덤비려고 나섰던 복면인들...
"아...아니다. 아직이다....피...피해라!!!"
"아직 팔팔하다~~~!!--;"
이미 한번 호협아의 묵룡의 공격에 잔뜩 쫄았던 누드복면인들...주춤주춤...
하면서....지나가세요...어서~~~ 좌우로 비켜서는데..--;
허나, 위쌍이 째려보면서 호통쳤다.
"뭣들 하는가? 일개 꼬마!!....아니 일개 노인네 하나를 처치하지 못하고!!"
그러자, 마지 못해 막 호협아에게 덤벼들던 누드 복면 똘마니들....--"
"그럼, 지가 덤비지, 저도 못하는 걸 우리보구 하라 그래?"
그러나, 혈마교에서 지위를 벗어난 행동을 할 수는 없는 법...이것이 똘마니의 슬픔이었다.
(왜 꼭 똘마니들은 실력차이가 나는 적한테 때죽음을 당해야 하는지...원....--;)
"아~~아아아~~~아아아!!"
"우오오오오!"
"타아아아앗!!"
죽기를 각오한 누드 복면인들...
"파파팡펑펑!!!"
요란한 격투...벽에 기대고 돌아선 위쌍은 피를 한웅큼 토해냈다. 크으....
"혈룡마천황 염룡...과연...대단하다."
위쌍이 자신의 옥좌위로 돌아가 다시 기관을 발동하자, 쿠쿠쿵...하면서 지축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적이 내습했음을 알리는 신호...
"흐흐흐, 혈룡마천황, 아무리 전대고수라도...이런 실례는 북경대희루에서 받아줄수 없소이다."
위쌍도 곧 부하들의 뒤를 따라 뛰쳐나갔다.
호협아는 왔던 길을 뒤돌아가면서도 뒤쪽에서 쫓아 오는 고수들의 공격에 홍마녀를 가슴쪽으로 들어안고
뛰기 시작했다. 비밀 입구를 터트리며 공중으로 뛰어오른 호협아...
"파팟!!!!o우우웅!!!"
"헉..."
갑자기 공중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비도의 비....금빛의 비도가 군데군데 끼어있었다.
차차차차착!!
호협아의 발이 바쁘게 움직여 비도들을 쳐내고 다시 지면을 박차고 3장가량 물러났다.
"헉헉...."
홍마녀의 몸에는 언제 생겼는지, 가는 혈흔들이 남겨져 있었다. 그러고 보니, 호협아도 가벼운 칼상을
군데군데 입고 있었다.
"오랜만이오. 부당주."
비상 호출이라도 했는가? 고수들로 보이는 범상치 않은 자들이 나타났다.
그중의 메마른 얼굴의 사내...백팔비도 소류 그 차가운 사내의 손에는 금비도가 들려 있었다.
...그리고, 조용히 목탁을 치는 젊은 중...생불타 일현. 미남이긴 했으나...입가의 얄팍한 미소가 맘에 들지
않았다.
코를 마구 후비면서 튀어나온 배를 쓰다듬고 있는 거지 화화소자 조동...을 필두로,
그 뒤에 선...막강한 기도의 초고수루주 앙천광마 마후, 화혈랑 노명, 혈우풍신 풍호염...
게다가...흡혈사 신마와 혈강신 천마가 호협아를 찢어버릴 듯 노려보고 있었다.
"흐음...본루주는 사천당가에서 피를 보려고 온줄 알았더니만...누구신가?"
"파파팟!"
지하감옥에서 다시 이십여명의 고수들이 나타났다. 위쌍과 그의 휘하 부하들...
호협아가 이들과 싸운다면 이길 승산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허나, 호협아는 전혀 기죽지 않은 기세였고, 품안의 홍마녀의 혈도를 풀어주며 속삭였다.
"사부...사부....협아가 왔소."
"으음...음...."
서풍홍마녀...그녀의 푸른빛깔 눈이 반짝이며 떠졌다.
그녀를 품에 안고 있는 사내...아니 소년은 그녀가 그렇게도 보고 싶었던 호협아...
하나뿐인 제자였다.
"어떻게...백부인은..."
당령과의 일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었다. 령령이란 부인이 있으면서도...
당령이라는 가련한 여인을 사랑한다는 것을...하지만,
그녀...서풍홍마녀 자신도...사부로서 제자를 바라보는 사랑이 아닌...
한 여인으로서 한 남자에게 사랑을 구애하고픈 욕망을 가지고 있었다.
"훗...또 목숨을 구함받는구나...협아..."
"괜찮소. 사부?"
홍마녀는 그제서야 진기를 운용하며 내공을 끌어올렸다. 다행히...아직 내공파괴까지는 하지 않은 모양인지
서풍홍마녀 자신의 엄청난 내공이 홍마녀의 몸을 뚫고 나와 불같은 기류를 뿜어냈다.
"콰콰콰콰콰!!"
"웃....서풍홍마녀....흥, 네년...교주님께 진상할 물품만 아니었으면, 진작 죽였을 것이거늘..."
"그런데...내공 파괴는 안했던가?"
앙천광마 마후는 좀 찜찜한 표정으로 자신의 손을 보며 지껄였다. 분명 굉장한 고수였다. 홍마녀는...
그녀의 오뢰신장에 작살난 고수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상품이라고, 금제만 했지 내공 파괴까지는....--;"
일을 추진했던 무정상객 위쌍이 눈쌀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흐헤헤헤, 어차피, 우리 쌍마와 빚이 있으니, 우리에게 맡겨주게나."
신마와 천마가 앞으로 나서며 앙천광마 마후에게 말했다.
"쌍마...두분께서 나선다면, 어찌 이 마모가 나설 수 있겠소...좋소."
"잠깐!! 살수당의 당주였으니...이미 배반하기로 마음먹은 우리들이 처리하리다."
세 사내가 다시 앞으로 나섰다.
사실...그때의 격전에서 압도적인 무공의 차이 때문에 투신한 것은 어찌보면 대장부로서의
위신도 없으며, 줏대없는 필부였을지 모르나...그 때문에 이렇게 북경대희루의
인원으로 대접받고 있는 그들이었다.
다만...아미신녀 여옥은...지금도 어떤 누각에서 사내들의 배위에 올라타 헐떡이고 있는지도 몰랐다.
무공의 패쇄...운이 없었다. 미모가 특출나지 않았지만, 아미파의 비구니였다는
이유만으로 하루새에 인기 몰이에 나서고 있었다. 그녀는 죽기보다 싫었겠지만....
"당주...훗, 싸우다 죽는편이 좋을지도..."
소류가 금비도를 휘두르면서 중얼거렸다.
"헤헤헷, 차라리, 이 거지의 육봉맛이나 보는 것이 어떻겠소, 당주."
화화소자 조동이 슬쩍 바지춤에 손을 집어넣고 자신의 남근을 주물떡 거리며 음탕하게 지껄였다.
"나무아미타불....부처님의 육봉이 당주의 옥궁을 바라고 있소이다. 이번엔 용서 없소이다."
생불타 일현이 슬쩍 목탁을 두드리면서 끈적한 시선으로 홍마녀의 전신을 훑어보았다.
사실...이렇게 나오면 앙천광마 마후만 기분이 좋았다. 자기 손은 깨끗하게 보존하고...
남의 손을 빌려서 껄끄러워진 난적을 제거할 수 있으니...
"흥, 누구 맘대로 지껄이는 것이오. 이 호협아가 용서치 않을 것이오!"
"호협아?"
드디어...드디어 난파필승무적문의 이름을 빛낼때가 온 것인가?
앙천광마 마후가 옆에 서 있던 화혈랑 노명에게 물었다.
"호협아라...아는가?"
화혈랑 노명...잠시 생각하는 듯 머리를 갸웃거리다가 옆을 보면서 물었다.
"누군지 알고 있나?"
혈우풍신 풍호염...기다랗게 기른 턱수염을 배배 꼬면서 눈쌀을 찌푸렸다.
"그것이....모...모르겠소."
북경대희루의 1,2,3위의 고수들은 바보처럼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당황했다.
그들이 모르는 고수가 있었던가?
서열 제일 아래...--+ 무정상객 위쌍이 자기한테는 물어보지도 않으니...결국 끙하면서
줄줄이 말해버렸다
"루주. 모르시겠소? 저 반노환동의 고인을...그는 혈룡마천황 염룡이오. 이 몸과 벌써 한바탕
했소이다. 흐흐...대단한 무공의 소유자이긴 하오만...혈마교소속이 아닌지..."
"혈마교 경전 비록에 보면...옛 고인들의 주소와 경력이 첨부되어 있소...
이 앙천광마 마후도 교주님의 크나큰 홍복을 입어 한번 본 기억이 있소만...
그런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소..."
"그렇다면...경전의 지은자가 죽은 후에 나타난 인물일지도..."
퍼퍼퍽!! 위쌍은 머리를 쥐어쌌다.
"계속해서 서기가 대대로 이어져 왔거늘...무슨 소리요... 저자는 사이비가 틀림없소."
호협아를 둘러싼 어이없는 추측들....
갑자기 쌍마가 나섰다.
"흐흐흐, 천하제일기인의 제자이겠지? 이 꼬마녀석...저런 싹은 잘라버려야..."
"신마...이번에야 말로...저승으로 보내주는 것이 어떤가? 빚은 갚아야지...흐흐..."
쌍마의 신형이 땅위를 처처처척! 스치듯이 지나가며 호협아와 서풍홍마녀를 향했다.
"혈강신조!!"
"흡혈폭마강기!!!"
각자의 자신있는 절기들을 펼쳐가며 덮쳐왔다.
서풍홍마녀 레나는 아직 부자연스러웠기에 주춤거리다가, 쌍장을 뒤집으며 오뢰신장을 발출했다.
"오뢰신장!!!"
"우르르르쿵쿵!!!"
요란한 폭죽 터지는 소리가 터져나오며 혈강신조의 기다란 손톱을 부러뜨릴듯이
조강에 부딪쳐가는 오뢰신장...
"이...이년!!!"
천마가 몸을 맹렬히 회전시키며 오뢰신장의 여파를 해소하며 뒤로 튕겨나가고,
마주 달려들던 흡혈사 신마의 폭마강기가 펼쳐지자, 이번에는 호협아가 홍마녀의 앞을 막아서며
소리쳤다.
"쌍마!!! 용서 할 수 없다!!!"
당령모녀를 악의 소굴로 빠트리고, 가련한 신세로 만들어버린 장본인 들이었다.
당령을 만신창이로 만든 세명의 간악한 위선군자들이 저쪽에서 비웃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호협아...그는 미칠 것만 같았다. 몸이 10개라도 되었다면 좋으련만!!!
"사부!! 어서 가시오!, 이 제자는 오늘 이곳에 뼈를 묻더라도 저놈들을 죽여야 하겠소."
호협아의 몸에서 강렬한 내공의 힘이 쏟아져 나왔다.
"콰콰콰콰!!! 흑무사신강기!!! 대수인!!!"
화룡과 묵룡이 서로의 몸을 휘어감으며 흡혈폭마강기를 뚫어갔다.
"크윽!!!..이 놈!!!"
"파파파파파파파팡!!!"
신마는 자신의 한팔이 잘려나갈 듯한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튕겨나갔다.
호협아의 몸이 그와 동시에 땅거죽을 폭파시키며 박혀들었다.
"크으윽!!!"
굳건히 땅을 디디고 있었지만, 폭마강기의 위력은 한층더 강해진 듯...호협아는 양팔을 찌릿하게
울려오며, 흔들리는 내장을 다스렸다.
"헉헉...헉...."
그 엄청난 기량에...북경대희루의 루주를 비롯한 이하 혈마교인들은 두눈을 00 부릅뜨고 놀라고
말았다. 꼬마녀석...주제에 신마를 날려보냈다.
쌍마가 뒤로 어이없게 패퇴한 후, 그 잠깐의 틈 사이...
호협아의 한팔을 치고 벽에 박힌 비도....이건?? 금비도...호협아가 펼진 호신강기를 뚫어버린 것인데,
경황중이어서 못알아봤던가....
"혈룡마천황이라!!! 부당주...각오하시오."
"흐흐흐, 저 꼬마녀석이 부당주였던 말인가? 이 거지보다도 못생겼는걸..."
"나무아미타불...성불하시오."
백팔비도 소류!!! 화화소자 조동...그리고, 생불타 일현까지 공력을 끌어올렸다.
소류의 기를 머금은 금빛 비도가 휘황찬란하게 빛났고, 화화소자 조동의 손에 들린 죽봉이
팽그르르 하고 돌기 시작했으며, 일현의 사자후가 터져나왔다.
"나무아미타불!!!"
"으윽....."
호협아와 홍마녀는 음공의 공격에...목탁소리와 사자후에 귀를 막으며 물러섰다.
하늘을 뒤덮은듯 쏟아져 내리는 금비도의 비...죽봉이 하체를 노리며 표범처럼 달려들었다.
"퓨슈슈슈슛!!!"
"대수인!!, 오뢰신장!!!"
소류와 조동이 호협아를 덥친 사이, 생불타 일현은 서풍홍마녀를 공격해갔다.
"소림풍탁!!!"
일현의 목탁과 목탁봉이 일체가 되어 수많은 잔영을 뿌리며 홍마녀의 전신대혈을 찔러갔다.
"하아아앗!!!"
서풍홍마녀의 손이 재빠르게 목탁을 막아내자, 목탁이 대수인에 의해 뻘겋게 달아오르더니, 터져나갔다.
"크악!!...다, 당주...부처님을 화나게 할 생각이시오! 순순히 지옥으로 떨어지시오."
동시에 오뢰신장이 일현의 뱃가죽을 찢을 듯이 펼쳐지자, 일현의 배가 뒤로 쑤욱....물러나는듯했다.
공력을 받아내며 최소화하는 기공....
"크으윽!!! 나무아미타불....당주, 돌려드리오!!"
순간 일현의 몸이 활처럼 휘면서 그의 배에 감돌던 오뢰신장의 절대적 파괴력이
홍마녀에게 되돌아갔다. 하지만, 무리한 역공이었던지 일현의 얼굴이 백짓장처럼 하얗게 질렸다.
덜덜 떨어대는 몸뚱아리...
"아악!!"
서풍홍마녀 레나는 그대로 대수인으로 받아치면서 튕겨나갔다.
"사부!!!"
호협아가 조동의 죽봉을 어깨로 받아내며 일현의 등을 쳐갔다.
"흑무백변보!!!, 흑무백팔섬!!!"
미끄러지듯이 호협아의 어깨가 조동의 죽봉을 흘려내며, 일현의 등가죽을 후려쳤다.
"파파팡!!!"
절대기공 오뢰신장에 피해를 입었던 생불타 일현은 되받아치는데만 벌써 피를 토하며 좌절하고
있었다.
"크으윽....아아악!!!"
일현의 등가죽이 터져나가며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꼬마놈!!!"
조동이 몸을 데굴데굴 구르며 호협아의 무릎쪽부터 머리쪽까지 후려쳐갔다.
"휘휘휘휫!!!"
"타타탁!!"
홍마녀가 내상을 입고 있었다. 혈도를 풀리고 나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쌍마와의 충돌...
그리고, 일현의 맹공!!....오뢰신장에 대수인으로 받아쳤지만, 깊은 내상을 입었다.
아마, 그녀가 정상적인 몸이었다면, 일현이 셋이라도 그녀를 상처입힐 수는 없었을 것이다.
"컥!!!"
호협아는 홍마녀의 몸을 감싸안으며 바닥에 엎어졌다. 공력이 실린 죽봉에 얻어맞은 것이다.
"협아!!!"
"사부!!..."
호협아는 다시 일어섰다. 전신이 땀으로 젖어 있었고, 이젠 공력의 운기가 쉽지 않았다.
홍마녀를 지키겠다는 신념과, 당령 모녀에 대한 복수!! 그것이 그의 이성을 앗아가고 있었다.
"난파필승무적신공!!!"
호협아의 몸에 언제 그런 상처를 입었냐는 듯이 엄청난 내공력이 사방으로 넘쳐흐르기 시작했다.
어느새 뜨고 있는 저 태양과 같이....
"오옷...저 저것은...."
"천하제일무공!!!"
쌍마는 주춤하고 뒤로 물러섰다.
"크아아앗!!!"
호협아의 미친듯한 맹공...흑룡과 화룡이 마구 날뛰기 시작하자, 소류와 조동이 당황해
뒤로 물러났다.
"이 지옥에 떨어질 중대가리야!!! 옥황상제가 네놈을 필히 벌하리라!!"
호협아의 발이 바닥에 죽은 듯이 엎드려 있던 일현의 머리통을 아그작하고 밟아버렸다.
"퍽!!!"
뇌수가 터져나오며 바닥에 흘러넘쳤다. 일현의 몸뚱아리가 부르르 하고 요동치며 바닥을 긁어댔다.
"일현!!!"
"저,저놈이!!!"
호협아의 눈에서 뻗어나오고 있는 혈광....피를 부르고 있었다. 흑무사신강기와 대수인, 그리고,
난파필승무적신공의 정수가 융합되어 나타난 현상이었다.
"마....마왕!!!"
앙천광마 마후와 2,3,4위의 고수가 허공으로 솟아올랐다.
"거기까지다 혈룡마천황!!"
"흥, 북경대희루가 네놈 안방인줄 알았더냐!!!"
.......쌍마는 눈치를 보았다.
"흐흣, 아직이다. 우리가 나설때가 아니야..."
"천마, 어부지리를 취할때를 기다리는 것이 역시 좋은 생각이네...흐흐흣..."
그런 쌍마가 갑자기 호흡을 멈추며 뒤로 10여장이나 물러났다.
"마독제황신공!!!"
"혈강신조!! 흡혈폭마공!!!"
"파아아앙!!"
"흐하하하핫!!! 거기까지다. 이 비겁한 녀석들아!!! 이 사천의 독룡...만독의 제황나으리가 납시었다."
어느새 나타났는가....앙천광마와 그의 똘마니, 그리고 쌍마의 앞에 나타난 전신같은 패왕의
기운을 뿜어내는 거인이 있었다. 그의 좌우로 사천십팔독객이 부복하며 나타났다.
일독객이 싸늘한 안광을 뿜어내며 말했다.
"독황어르신, 쌍마를 만났으니...이제 백부인, 아니, 호부인의 원수를 갚을 때가 되었습니다."
"흐흐흐, 오랜만에 옳은 말을 하는 군 일독객. 누이...저 말라비틀어진 영감탱이들이
쌍마가 맞으렸다?"
"예...오라버니...."
그랬다. 마독제황 당연명과 사천십팔독객, 그리고 당령과 백영까지 나타났던 것이다.
뒤에서 나타난 뜻밖의 강적... 무시할 수 없는 사천의 독종들이 드디어 나타난 것이다.
갑자기 멈춰버린 싸움터...당령은 저편에서 붉은 혈광을 뿜어내고 있는 호협아를 발견했다.
마구 찢어지고 상처난 몸뚱아리...
"당부인!!"
호협아는 당령을 보는 순간 소류와 조동에게 달려들었다.
용서할수 없는 녀석들이었다.
"흑룡!!! 화룡!!!"
"크아앗!!"
"으헉!!!"
배로 강해진듯한 호협아의 맹공에 삽시간에 뒷걸음치며 반격하는 두 고수...
백팔금비도가...어느새 하나 하나 부서지고 있었다.
"팍!!! 파파파팍!!!"
"이, 이럴수가..."
소류는 그 상황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고 바로 도주하며 앙천광마 마후의 곁으로 물러났다.
"소, 소형!!"
혼자 남은 조동이 죽봉을 놓쳐가며 당황했다.
"크하하하하!!"
호협아의 손이 조동의 목줄기를 잡아챘다.
"컥!!!!"
"파파파팟!!!"
조동의 전신대혈이 점혈당하며 조동의 몸이 부들부들 떨려갔다.
"더러운 거지야. 네놈도 중대가리 쫓아 옥황상제님 얼굴 구경이나 하는 것이 좋아!!"
파삭!!!
"커커억!!"
조동의 목뼈가 부러지고...호협아의 팔이 뱃가죽을 뚫고 등뒤로 빠져나왔다.
"협아야...."
서풍홍마녀...레나는 잔인한 그 모습에 고개를 돌려버렸다.
하지만, 모두가 그녀를 위한 것이기도 했다. 배반당한 아픔...노예처럼 팔려갈 뻔했던 신세...
그리고, 그녀는 당령의 곁으로 달려가 그녀를 보호하기로 했다.
물론 지금 싸움터에서는 당령같은 미녀는 안중에도 없었다.
살기 위해 죽이기 위해 서로 핏빛 안광을 번뜩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호협아의 혈광이 다시 당령에게 향했다.
"나...나으리!!!"
"크흐...셋남았군."
호협아가 그대로 조동의 몸을 반으로 쪼개어 찢으면서 웃기 시작했다.
"크하하하하하!!!"
"마...마왕...마왕이야..."
너무나 잔인한 그모습에 북경대희루의 고수들은 경악했다.
한편에선 마독제황 당연명이 쌍마를 상대로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늙어죽지 못한 귀신들아!!! 오늘 명줄을 끊어버리리...후하하하하..."
"흐흐, 제법하는 구나 애송이..."
"마독제황이라...으윽....!!!"
신마가 갑자기 자신의 왼팔을 쥐고 물러나다가 이빨로 왼팔을 물어뜯어냈다.
"크윽...!!!"
새까맣게 변한 신마의 왼팔이 바닥에 떨어져 버둥거렸다.
"천마!!....공력전이!!!"
"혈강신조!!!!"
당연명은 마독제황신공을 펼치다가 갑작스런 엄청난 강기폭풍에 휘말려서 정신없이 뒤로 물러났다.
"독황나으리!!!"
일독객과 이독객 그리고 삼독객과 사독객까지 그림자처럼 당연명의 뒤에 나타나더니
"독황강!!!"
사천십팔독객 사인의 양장심에서 쏟아져나온 검은색 강기가 혈강신조에 맞서갔다.
"파파파파팡!!!"
"으아앗!!!"
"컥!!!"
동시에 사천십팔독객과 쌍마가 동시에 물러났다.
나머지 독객들은 어느새 위쌍의 부하들과 겨루고 있었다.
"소류!!!! 소류!!! 이 쥐새끼 같은 놈!! 어디 숨었느냐!!!"
호협아의 몸이 공중으로 치솟으며 앙천광마 마후의 머리위로 떨어져내렸다.
"파파파팟!!!"
순간 마후의 뒤에서 금비도가 쏟아져 올라갔다.
"크하하하!!!"
호협아의 양발이 풍차처럼 회전하며 금비도를 박살냈다.
"이, 인간이 아니다."
소류는 급히 다시 몸을 이동시켰다.
"어딜!!! 앙천벽해강기!!!"
대해를 뒤덮는듯 광오한 외침...그리고, 호협아의 입에서도 날카로운 외침이 터져나왔다.
"난파필승무적신공!!!"
"파파파파파팡!!!!!!!"
호협아의 몸이 종잇장처럼 허공에서 뱅글거리며 날아갔다.
"크억....."
앙천광마 마후가 피를 한모금 토해내며 비틀거렸다.
"루주!!!"
화혈랑 노명과 혈우풍신 풍호염이 달려나와 마후를 부축했다.
"대...대단하군, 난 괜찮소...어서 독마들을..."
사천십팔독객들의 무공은 독을 원천으로 한 독공이었기에 그 맹독을 견뎌내는 것이
관건이었지만, 아쉽게도 북경대희루에서는 독공의 고수는 없었다.
위쌍이 십팔독객중 세명에게 둘러싸이더니...결국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심장이 녹아내리며
쓰러졌다.
"위쌍!!!!"
노명과 풍호염이 노해 달려들고....
점점 쓰러지는 자들이 늘기 시작했다.
"소류!!~!!"
호협아는 어느새 쌍마쪽으로 내빼고 있는 소류를 발견하고 덥쳐들었다.
"크읏, 부당주!!!"
마지막 발버둥인가? 소류의 몸에서 괴이하게 생긴 검의 반길이쯤되는 기형의 비도가
호협아에게 날아갔다. 파아아앙!!!
"큭!!!!"
호협아의 어깨를 뚫어버린 비도....
그러나, 호협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소류의 어깨를 내리쳤다.
"퍼퍼퍽!!!"
혈룡이 소류의 어깨를 물어뜯자, 소류의 한팔이 사라지고....
호협아의 굳센 주먹이 소류의 안면을 강타하기 시작했다.
"팍...팍팍...파파파파파파팍!!!!!!"
"크억!!!억!!!"
"팍!!!"
박살난 소류의 머리통.....
"둘 남았군..흐헤헤헤..."
호협아의 눈은 완전히 피로 물들어 있었다. 주체할 수 없는 혈기...
그 눈에 비친 쌍마는 이제 먹잇감에 불과했다.
"파아아앙!!!"
"서라!!!"
앙천광마 마후가 다시 호협아의 앞을 막아서며 혈전을 벌였다.
"파파파파팡!!!"
비칠거리는 호협아....
천마가 독황의 핍박을 받다가, 일독객의 배에 혈강조를 쑤셔넣었다.
푸우우우욱!!!!
"커억!!!! 도...독황나으리!!!!"
일독객.....동시에 천마의 혈강신조가 일독객의 몸을 두동강이 내버렸다.
"일독객!!!!!"
독황....사천의 독룡 마독제황 당연명은 눈물이 났다. 아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흐르는 눈물이었다.
15년의 세월동안 보필해온 일독객이 이렇게 어이없게....죽어버리다니....
일독객의 손이 당연명에게 향한채 부들부들 떨려왔다.
당연명의 손이 일독객의 손을 꼭 잡아주자, 일독객의 손에는 힘이 풀려갔다.
"칵!!!"
그 잠깐 사이에 이독객의 목이 신마의 발목에 걷어채이며 부러졌다.
퍽!!!! 땅바닥에 흘러내리는 죽립....
"놈!!!!!!!"
"마천제황신공!!!"
당연명의 마천제황신공의 독공이 12성 극대로 발휘되며 그대로 신마의 머리통을 후려쳐갔다.
"으헛!!!"
동시에 신마는 두팔이 없는 상태로 머리통을 땅에 박으며 두발로 흡혈폭마신공을 펼쳤다.
"파파팡!!!"

"협아!!!"
서풍홍마녀 레나의 신형이 빛살처럼 움직이며, 앙천광마 마후의 앙천벽해강기에 대응했다.
호협아가 천마를 공격하는 사이의 틈이었다.
"오뢰신장!!!! 대수인!!!"
"파파파파파팡!!!"
홍마녀의 쌍장에서 용암같이 뜨겁게 타오르는 대수인이 오뢰신장의 정기를 뿜어내며
앙천벽해강기에 부딪쳤다.
"크억!!!"
"아악!!"
내상을 심하게 당한 마후...그리고, 내상을 당했던 홍마녀....두 절세고수가
뒤로 비칠거리며 물러섰다. 더이상은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심한 내상....
"놈!!!!!"
신마는 드디어 굴복해버렸다. 무너져 버렸다.
강호의 절세마두로 횡행했던 신마...그의 옆에는 천마의 머리통이 몸에서 분리된체
두눈을 번쩍 뜨고 신마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팍!!!"
호협아의 발이 천마의 머리통을 밟아버렸다.
"천마!!!컥!!!!"
당연명의 쌍수가 신마의 심장을 관통하는 순간이었다....

북경대희루...대혈전....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그 싸움은 앙천광마의 휴전제의로 끝이났다.
어차피...호협아와 당연명의 복수는 끝이난 것이고...
북경대희루에서는 앙천광마와 화혈랑 노명, 몇몇 고수들이 살아남았고,
호협아쪽은 십팔독객의 여덟이 죽었으며 살아남은 자들도 다 중상이었다.
완전히 사생결단을 낼것도 아니지 않느냐는 말이었다.
게다가...호협아쪽도 좋은 몰골은 아니었다. 호협아의 늑골 하나가 부러졌고,
무릎이 탈골되고 내상은 심했다.
당연명이야 그래도 좋은 편이었지만...심복 부하를 잃은 슬픔에 젖어있었다.
그렇게....
북경대희루의 대혈전은 끝이났다.
그리고...그들은 예의 객잔으로 들어갔는데...
호협아는 천의성림 북경분타로 홍마녀와 당령 그리고, 당연명을 대동한채 실려갔고,
남은 십팔독객...아니 십독객은 백영과 함께 객잔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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