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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2:23 1,377회 0건
일세호협풍운록 31부
작가의 한마디: 필터링!! 이 드디어 시작되었군여...--+ 으으, 인터넷두 느리고,
연재를 그만둘까하다가, 필터링 우회 서버를 이용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게시판에 쓰기가 안되네요...--+ 소라님께 멜로 글을 보냅니다.
끝까지 연재해달라는 분들이 계시니까요. 음...
이번화도 H씬은 없네요.


제 31 장 취설아 호협아 령령...갈서희의 장난감이 되다.

달이 중천에 떠올라서 두둥실 웃고 있었지만....
호협아는 --+ 그 내미지상(금검지라고 아시나요? 중학교때인가 잼있게 본 무협지인데..전 12권이죠.
거기에서 나오던가? 내미지상의 미인이....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의 얼굴을 말하죠.)
의 얼굴을 한껏 찌푸린채 눈앞에 기척없이 서 있는 작은 암자를 보자 일단 화부터 났다.
갈서희라는 미소녀의 양볼의 보조개가 생각나는 순간 머리속이 따~~~ 하고 띵해왔다.
"이보시오!!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다쳤으니, 구해주시오."
호협아는 귓가에 가늘게 불어오는 취설아의 입김을 느끼며 다급하게 소리쳤다.
등에 와닿는 봉긋하게 부풀은 젖무덤의 감촉따위는 머릿속에서 떠난지 오래이며,
두 손에 잡힌 부드러운 허벅지살의 감촉또한...으으....--; 호협아는 서 있는 모습이 요상했다.
이미 삼각텐트를 굳건하게 올려세운 하의의 정중앙...호협아의 육봉은 헬렐레하고 용트림을
하여 하의를 뚫을 듯이 솟구쳐 올랐던 것이다.
이를 일컬어....폭발직전의 휴화산 "소년 중앙" 이라고 하는 것이니...--+
령령 또한 다급한지 아무런 반응이 없는 암자쪽을 향해 가늘고 고운 목소리를 높여 외쳤다.
"이보세요~~~!!! 설아언니를 살려줘요!!"
"소협...난 괜찮으니..."
취설아 또한 불편하긴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중상을 입었다지만...이렇게 부인을 옆에 둔 호협아의
등에 업혀 넓은 등판의 포근함을 느낀다는 것은...이미 장대풍과 혼인하여 부부생활을 했던
그녀에게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따뜻했다. 소년 호협아의 탄탄한 등은...
"핫!"
"펑!"
호협아는 천의성림으로 가도 별 소용이 없을 것을 알기에 발로 암자문을 걷어차며 들어섰다.
호기있게 뛰쳐들어가는 호협아의 몸이 슬로우 모션으로 척!!! 하고 서버렸다.
"00;"
호협아가 돌부처처럼 고개를 빳빳히 들고 멀뚱~~~
뒤쫓아 들어서던 령령의 작은 입이 동그랗게 벌어지며~~~ --+
"어맛~~!!"
열손가락을 활짝 펴서 얼굴을 가렸다. --+
언제 잡혔던 것일까...무당파의 최고 후기지수로 지목받아 앞날이 보장된 건실한 삶을 영위해야할
젊은이...무당신검 고월이 홀딱 벗겨져서 개처럼 엎드려 있었다.
한쪽 손의 손가락 부상을 염려해서일까, 고맙게도 작은 천쪼가리로 둥둥 동여매고...
역시 아직 번데기 제거 대수술?을 겪지 못한 불쌍하고 애처로운 번데기가 공포로 더욱 쪼그라들어
고월을 비참하게 만들고 있었다. 번데기 뿐인가? 구슬주머니 두개는 아예 몸속까지 파고들었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우우우~~우우우~~~"
고월은 호협아를 보는 순간 얼굴을 수박속처럼 붉게 물들이고는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고월의 입은 자신의 영웅건이 걸레처럼 찢어진채 틀어박혀 있었다.
"쳇, 재미없어...반응도 없고...시시해. 혈도를 풀어줘."
갈서희는 슬쩍 호협아를 건너다보면서 생긋하고 귀엽게 웃으면서 자신의 세끼 손톱을 손질했다.
"아가씨, 지금 마혈을 제압한 상태인데, 풀어버리면 위험할텐데요..."
조무남의 걱정...암사혈객 고천휘는 손가락 하나를 잃어버리고 조무남과 연합해 고월을 손쉽게?
포획했다. 덕분에 조무남의 대머리위에 자라난 머리칼은 이제 10가닥도 되질 않았으니...
조무남은 조심스럽게 대머리를 긁적거리며 손에 들린 거도를 세차게 들어올려
휘익~~~~!!! 하고 내려치다가 고월의 목 바로 위에서 정지시켰다.
80근은 족히 나갈 듯이 위용있는 대도가 정확히 멈춰서고...
고월의 눈은 두려움으로 급격히 커졌다가 다시 줄어들었다. 이마빡으로 흐르는 식은땀...
언제 이런 비극적 상황을 맞이해보았겠는가?
죽음에 대한 공포...벌써, 호협아가 오기전에 다섯번이나 이 꼴을 당하고 있었다.
조무남의 근육질 팔에 붙들린 대도가 갈서희의 길다란 세끼 손톱이 가볍게 위~ 아래~ 로
움직일 때마다 휘이이잉~~~ 하고 무시무시한 속도로 떨어졌다가 올라가니...
생명을 조롱당하는 치욕....무림인으로서 정파의 촉망받는 고수로서 체면이며, 사내로서의
자존심은 쓸모없었다. 그저 고개를 바둥바둥 거리면서 눈물만 흘려냈는데...
아마 허허자가 이 모습을 보았다면 허허허~~~ 하고 웃었으리라.. --;
입에 물린 영웅건에는 흠뻑 적셔져 있었는데, 그 이유는 눈에서 쉴세없이 흘러내린 고통의
물방울과 침 때문이었다.
"사람의 목숨을 그리 놀리는 것이 아니오!!"
호협아는 분노했는지 크게 소리쳤다. 하지만...호협아의 그 한마디는 씨알도 안먹혔다.--"
"어쭈, 사람 목숨 구해달라고 구걸하러 온 주제에 큰소리 치네?"
갈서희가 기가막히다는 듯 씨익 미소짓더니 옆에 서있던 묘강독녀에게 고개짓을 살짝했다.
"킬킬킬....미녀는 다 죽어야 마땅하지요...대 혈마교의 미녀들을 제외하고 말이지요..."
그렇게 말하는 묘강독녀의 몸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금모혈사가 파르르 기어나와 묘강독녀의
어깨위에 앉아 혀를 낼름 거렸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작품을 감상하듯 파리하게 변해버린
취설아의 옥용을 ?듯이 훔쳐보았다.
점점 위독해져가는 취설아의 상세...
호협아는 미칠 것 같았다.
"흠..흠...이...이 호협아가 실례했소...그러니, 부디 해약을 주시오."
령령이 호협아의 팔을 잡아 끌며 속삭였다.
"서방님, 저런 못된 사람들에게 숙이다니요."
호협아는 령령의 손을 살짝 잡아주며 다시 말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들어주리다. 그러니..."
"헤에....좀 말이 통했나? 원하는 거라..."
묘강독견 장묘옥의 눈이 호협아의 얼굴에서 옮겨가 취설아의 파랗게 질린 옥용을 보고,
이내 그 옆에 서 있는 령령의 얼굴에서 멎었다.
"소협의 옆에 있는 남장계집의 목숨과 바꾼다면 어떻겠어요?"
묘강독녀의 음산한 말이 끝나기 무섭게 호협아의 이맛살이 깊게 휘어졌다.
"그...그렇다면 또 한사람의 목숨을 구하되 한 사람의 목숨을 달란 말이오?"
"서방님.....전....전....."
어차피 령령을 구하기 위해 힘썼고, 언제나 령령을 위해서 희생해온 취설아였다.
호협아를 그리며 밤마다 괴로워할때? 위로해주었던 작은 일부터...
이제는 령령 그녀가 취설아를 위할 때라고 생각했으니...
"령령..."
"좋아요. 제 목숨을 드리면 설아언니를 구해줄껀가요?"
"킬킬....그렇다면 어떤 짓을 해도 상관이 없는 거지? 나 묘강독녀 장묘옥의 것이니까 말야..."
호협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왜 령령이 희생하려는 것인가?
그러는 동안 암사혈객 고천휘가 슬쩍 눈치를 보다가 고월의 엉덩짝을 걷어찼다.
"퍼퍽!!"
"천휘?!"
갈서희의 눈이 고천휘의 얼굴에 머무르자 고천휘는 예의 냉엄한 무사로 돌아가며 한마디 했다.
"무사를 욕보이는 것은 이제 그만 두시지요."
"00;"
일검파천도 조무남은 놀라서 입을 크게 벌리고 말았다. 백면신귀 백연휘 또한 고천휘의
한 팔을 붙들고 소리쳤다.
"그, 그 무슨 말인가? 어서, 아가씨게 사죄드리게."
"흥, 천휘...이제서야 꼬리를 드는데?"
갈서희의 눈이 얄팍하게 떠지자 암사혈객 고천휘는 침을 꿀꺼덕 삼켰다.
에라 모르겠다. 할말이나 하고 죽자!!!
"그 무당파의 제자는 훌륭한 무예의 자질이 있으니, 후에 이름을 날릴 것이 분명하오...그러니,
이쯤에서..."
"헷, 그럼 싹을 잘라버려야지? 안그래? 혈마교에 걸림돌이 되어서야...."
고월은 암사혈객 고천휘를 돌아보며 감격했다. 마교에 저런 협의?를 지닌 지사가 있었다니...
"퍽!!!"
고천휘의 무릎이 언제 얻어맞았는지 갈서희가 앉은 대좌 앞으로 무릎꿇으며 쓰러졌다.
"천휘!!"
백면신귀 백연휘가 나서려다가 곰짝마!! 하는 갈서희의 표정에 쫄아서 넵...하고 서버렸다.
"미안하네...천휘...난...난...못난놈일세...."
백연휘는 아까맞은데가 아파오는지 인상쓰면서 모른척 쌩X버렸다.
고천휘의 마음은 아파왔다. 백연휘가 이렇게까지 배신할 줄이야...
령령은 그런 괴팍한 갈서희의 만행?을 바라보면서 결국 묘강독녀에게 걸음을 옮겨갔다.
사뿐히 걷는 그녀의 손목을 잡아챈 호협아!
"령령! 아니되오. 이 지아비가 두눈을 뜨고 이곳에 있는데 어찌 그대를 적의 손에 보내겠소."
호협아가 나서자, 묘강독녀의 눈이 찌푸려졌다.
"흥!!! 그럼 네놈의 등에 업힌 미녀는 죽어도 좋단 말이지?"
"........"
"........전 괜찮을 거예요...일단 해약을 받아야해요."
령령이 살짝 호협아의 귓가에 속삭이자, 호협아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자, 해약을 주세요. 난 당신에게 목숨을 바칠테니..."
묘강독녀가 령령의 얼굴을 까칠한 손톱으로 살살 긁기 시작하자, 령령의 몸이 사시나무 떨듯이 떨려왔다.
"킬킬...정말 미녀로군, 이런 미녀는...없어져야겠지?"
"해약을 먼저줘요!"
령령은 취설아를 생각하면서 크게 소리쳤다.
"암, 주지...주고 말고....자! 받아라!"
묘강독녀가 손목을 한번 꺽자, 무시무시한 속도록 작은 단환이 호협아의 얼굴로 쏘아져왔다.
호협아가 받는 순간 몸을 공중으로 솟구치며 날아들었다.
"이 독녀야!!!"
호협아의 맹공이 시작되고, 어느새 시전된 대수인!! 붉은 강기가 묘강독녀를 공격해왔다.
"킬킬킬...이거 거래하기 싫다는 얘긴가? 그 단환말고 한알을 더 얻어야 완전히 해독되지."
순간 호협아가 황급히 손속을 거두고 몸을 뒤집으며 지면으로 떨어져 내렸다.
"윽~!!..."
무리한 역행때문진지 진기가 살짝 역류하는 느낌에 호협아는 신음성을 토해냈다.
"자자...우선 이 고운 얼굴부터..."
묘강독녀의 예리한 손톱이 령령의 고운 얼굴을 찢을 듯이 닿는 순간!!
"묘강독녀...본녀의 면전에서 멋대로 행동하면 안돼지."
언제 이쪽으로 흥미를 돌렸는지 갈서희가 묘강독녀의 등뒤에 서서 싸늘하게 소리쳤다.
그뒤...암사혈객 고천휘는 한쪽 눈이 시퍼렇게 멍들어서 고월의 혈도를 제압하고 옷을 입혀주고
있었고, 백면신귀 백연휘는 고천휘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바라보고...
조무남은 자신의 대도를 들고 다시 고월의 머리통을 쪼갤듯이 휘둘러본다.
"킬킬킬....아가씨...혈마교의 미녀가 아니라면 필요없지 않은가요?"
"그럼, 그녀가 혈마교인이 되면 독녀가 어찌 할 수 없겠군요?"
"!!! 그, 그건...."
호협아 또한 어떻게 일이 돌아가는지 어지러워졌다.
"소협...호소협...뜨거워...아...뜨거워...하아..."
취설아는 단환 하나를 먹은 취설아...해독작용이 어느정도 시작된 것일까...호협아의 등쪽에 뜨겁게
문대어지는 매끄럽고 보드러운 젖무덤의 감촉...귓가...호협아의 귓가를 애무하듯 뜨거운 입김을
불어넣는 취설아의 교성은 호협아의 양손에 쥔 취설아의 허벅지살을 움켜쥐게 만들었다.
"아하....하....."
취설아는 부끄러움때문인지 얼굴을 붉히면서도 계속 호협아의 목을 끌어안은 손에 힘을 가해
호협아의 등쪽에 젖무덤을 찰싹 밀착시키고 비벼대었다.
왠지 호협아의 몸이 차갑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해약이나 줘! 어차피 내 손아귀를 벗어나진 못하니까."
취설아의 그런 모습을 본 갈서희가 빽 소리치자, 묘강독녀가 해약을 얼른 던졌다.
파란색 단환...취설아에게 급히 먹이자, 취설아는 미려한 이마쪽으로 살짝 땀을 흘려내며
고르게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호오...호오........호오........."
잠이든 절세미녀...호협아는 취설아의 고른 숨결을 느끼며 령령쪽을 바라보았다.
갈서희...그녀는 령령을 자신의 앞에 세우고 아래에서 위로 훑어보기 시작했다.
마치 노예시장에서 노예를 사는 손님처럼 꼼꼼했다.
"얼굴을 닦아, 어떻게 생겼는지 보자고..."
갈서희의 말에 령령은 조심스럽게 호협아쪽을 쳐다보았다.
갈서희의 무공은 호협아를 웃돌던가 아니면 맞먹는 수준이고, 절세 고수인 수하들도 여럿이 있는 상황...
벗어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쓰윽...쓰윽~~~"
화장이 조금씩 지워지고....그 침어낙안에 경국지색의 용모가 작은 암자안에 찬란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헉!!!...00;"
"저...저런 미녀가......"
암사혈객도...조무남도 백면신귀 백연휘도 살짝이 놀라면서 침음성을 흘려냈다.
싸움도중에는 취설아도, 령령도 신경쓸 여유가 없었으니...
절세미녀 령령이었다. 풀어버린 머리칼은 허리께까지 길게 드리워지고, 초승달 모양의 아미는 미려한
곡선을 그렸으며, 보석같이 빛나는 눈동자와 오똑하니 적당히 솟아오른 코...
입술의 탐스러운 도톰함...갸름하게 완벽한 균형을 갖춘 턱선과 기다란 목...
"흥! 미녀로군...혈마교의 제자가 되겠어? 내 시녀로 말야."
"엣?"
시녀??? 호협아의 눈이 다시 휘둥그레졌다. 자신의 부인이 일개 미소녀의 시녀로 전락한다는 것은
생각해본적도 없었다.
"그, 그건...서방님께서..."
령령은 뜻밖의 상황에 놀랐지만, 침착하게 호협아쪽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신병에 관련된 것을 호협아...부군인 호협아에게 맡기겠다는 양처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령령!!! 그대는...."
호협아는 마음속으로 소리치면서 갈서희를 노려보았다.
"그녀는....나 호협아의 부인이오. 그러니, 그녀의 목숨대신 내 목숨을 드리리다."
"목숨?...맞아...그럼, 내가 네 부인의 목숨을 구해준거지?"
갈서희가 뭔가 기억해냈다는 듯이 생긋 웃으면서 손뼉치며 말했다.
왠지 소름끼치게 두려운 상황이었다. 하긴 얘기를 돌려서 돌려서 하다보면 령령의 목숨을 구해준 격이 아닌가?
그렇다면 구명지은의 은공? --+
호협아는 고개를 도리도리 휘젓다가 귓가를 파고드는 소리에 몸을 경직시켰다.
"그럼, 내 하인이 되는 거야. 어때? 혈룡마천황 염룡...아니 호협아라고 했지? 내 하인이 되는 거야."
"하인?--+"
"싫다면...그녀를 다시 독녀에게 맡길까?"
갈서희의 눈길이 장묘옥에게 머무르자, 호협아의 몸이 다시 파르를 떨려왔다.
묘강독녀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미녀들의 외모를 망치는 취미가 있는 것 같았다.
령령의 옥용을 망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가씨, *_*"
묘강독녀 장묘옥의 눈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다시 그녀의 먹잇감이 생겼다는 듯이...
"좋소, 그럼 령령을 풀어주시오. 나 혼자서 책임질터이니..."
"안돼. 너와 등뒤에 업은 여자, 그리고, 네 부인까지 다 내 하인이 될꺼니까."
"00;"

그리하여...팔자에도 없는 하인생활?이 호협아, 취설아, 령령에게 지워지게 되었으니...
일세 호협아...이렇게 끝을 맺는가? 아니다....여기서 끝나면 장편이 아니죠--;
호협아 일행은 일종의 고독을 주입받았기 때문에 갈서희의 10장 밖을 벗어날 수 없는 기구한
운명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독의 주인인 묘강독녀는 갈서희에게 해약을 안주려고 떼쓰다가 반쯤 죽을만큼
얻어터지고는 해약을 뱉어냈다. --;
그리고, 고독의 제어법에 대해서 극구 함구하다가 거의 죽을 만큼 얻어터지고 불어버렸다.
묘강독문의 비전절기인 혈충고독에 대해서....
이제, 완전히 갈서희의 물건취급을 당하게 된 것이었는데...
갈서희는 이들 일행을 이끌고, 환풍살막에 침투하기 위해, 북경대희루의 특실을
빌리게 되었다.

"서방님...서방님..."
령령은 그래도 기뻤다. 누구하나 다친일이 없이 끝났다는 것이 하늘의 도움인 것만 같았기에...
사랑하는 호협아를 바라보고만 있어도 기쁜 그녀였다. 비록 상황은 최악이었지만.=="
"령령...미안하오. 다...이 부군이 모자란 탓이오."
호협아는 령령을 보듬어 안아주며 위로하고 싶었으나...갈서희가 발을 들어올리며 하는 말에
얼른 뜨거운 물을 준비했다.
"호야, 발 좀 딱아...아, 시원해...령이 넌 어깨...음...좋아, "
취설아는? 취설아는...대단히 야한 속옷차림으로 부끄러운 기색이 역력한 나머지 갈서희의 정면쪽에
서 있었다. 젖무덤의 반 이상이 드러나는 젖가리개와 무성한 방초림의 둔덕이 아예 드러난채 옥궁만을
가린 작은 천조각을 하체에 두른 것이 전부였으니...
절세미녀의 가장 중요한 곳을 약간 가린 모양새로 마치 마네킹처럼 서 있었다.
령령 또한 같은 모양새로 갈서희의 어깨를 주무르고 있었다.
부군 호협아의 눈길이 자신의 몸을 훑어보는 것을 만족해 하면서...
"흠...나이가 들면 나도 저렇게 되는 건가?"
갈서희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늘씬하면서도 젖무덤과 둔부의 선이 풍만하게 아름다운
취설아의 몸매를 감상했다.
"흥. 너 따위는 장부인의 발끝도 못따라가지...령령과는 하늘과 땅차이라고!!"
호협아는 갈서희의 발을 닦아주면서 속으로 비웃었다.
슬쩍 갈서희의 몸을 훔쳐보니...얼굴은 제법 귀엽고 깜찍한 반면에 가슴은 절벽이 분명했다.
"푸후후~~~이건 영이보다 작겠는걸? 절벽 지지배~~~"
호협아는 한참 재미있다는 듯 속으로 웃다가 다시 침울해졌다.
해약은? 어떻게 구해야 하는 것인지...
"서방님. 이제 어쩌지요?"
령령은 호협아가 갈서희의 발을 닦는 모습을 차마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린채 수심에 사로잡혔다.
"설아...이리와봐...남자들은 너처럼 생긴 여자를 좋아하는 건가? 아니면 령이처럼 생긴 여자를 좋아하나?"
갈서희의 반말에 취설아는 속으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를 참아내며
사뿐히 다가와서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그야...아가씨같이 예쁜 분이라면 좋아하겠지요."
호협아는 속으로 가슴이 턱~!~ 하니 막히는 기분이었다.
취설아의 달콤한 거짓말에 어이가 없었으니...그러나, 당사자인 갈서희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방실방실 웃으면서 깔깔거리며 웃어댔으니....--+
"호호호호....그렇지? 협아, 네가 보기에도 내가 예쁘고 좋아?"
성깔 더럽고 사내자식같은 갈서희가 호협아에게 진위를 캐묻자, 호협아는 두눈을 감고..고개를 끄덕였다.
"호호호...눈뜨고 자자, 자세히 보고 말해봐."
갈서희가 취설아를 붙들고 자신의 옆에 찰싹 붙여세우고, 령령또한 한옆에 서게 만들자,
호협아는 눈을 뜨면서 좌우로 눈이 돌아갈것 같은 충격에 다시 눈을 감았다.
"호호호, 내가 너무 예쁜가봐. 그렇지?"
갈서희의 말에 취설아와 령령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호협아를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세 미녀를 감상하는 것...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아니지, 공평하게 해야해, 나도 벗을 테니까...자자..."
갈서희가 문득 침상밑에서 취설아와 령령이 착용한 것과 같은 야한 속옷을 꺼내어 옷을 다 벗고 입기 시작했다.
호협아는 취설아와 령령의 유혹적인 여체에 금세 하체의 육봉이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작은 하의를 들추는 것을 느끼면서 꿀꺽~~00; 하고 침을 삼켰다.
절세미녀....그러나, 갈서희의 젖가리개는 사이즈가 컸기 때문인지, 아예 가슴팍이 절벽인 것을 더
강조하는 꼴이 되었고, 요상하게 방초림이 없는 갈서희의 옥궁부분의 살두덩이 다 보여서 갈라진 옥궁의
계곡 입구까지 보이는 것이었으니...묘한 매력에 호협아의 눈길이 잠시 갈서희의 옥궁에 다다랐다.
"없네?...."
"서방님?"
문득, 령령의 목소리에 고개를 드니, 자신의 아름다운 부인 령령이 못마땅한 얼굴로 샐쭉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차!!! 자신의 부인을 옆에 두고 다른 여자의 옥궁을 바라본다는 것은!!
그 순간, 문밖에서 닥쳐온 목소리`~~~
"똑똑똑~! 앙천광마 마후가 아가씨를 뵈려왔소이다."
"지금은 안돼."
갈서희가 살짝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
앙천광마 마후...그 또한 이런 갈서희의 취미는 몰랐지만, 절세미녀라고 회자되는 월하미인 취설아와
령령이라는 미녀가 한방에 있다는 사실때문에 괜히 한번 들렀던 참이었다.
"쳇, 남자나 즐기면 되는 것을 절세 미녀를 둘씩이나..."
그래도 부끄러움을 타긴 하나보군...혈마교의 계집이...남자는 아닌가봐?
호협아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갈서희의 발을 닦기 시작했다.
작은 침묵...갈서희는 문득 발에서 피어오르는 쾌감에 기분이 좋아지면서 살짝 물었다.
"그런데...부부간에 하는 거...재미있어?"
"00;"
"--"
"00"
순간, 호협아의 손이 멈춰지고...
"부...부부간에 하는 거라니...."
호협아가 떨리는 음성으로 중얼거리듯이 말하며 슬그머니, 령령쪽을 바라보았다.
령령또한 호협아와의 방사를 생각했는지, 딸기처럼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살포시 수그렸다.
그 모습에 호협아의 가슴이 두근쿵세근쿵하고 흔들거렸다.
"어쭈...모르는척 하네...령이와 부부라고 하지 않았어? 그럼 안해? 방사."
"바...방...방사...--+"
호협아는 끝내 직설적으로 표현한 갈서희에게 졌다!!는 듯이 고개를 떨궜다.
그렇게 물어보는 갈서희의 얼굴은 표정하나 바뀌지 않았고, 조금은 차갑게 느껴졌다.
"아...아가씨는 아직 처녀요?"
호협아가 이렇게 묻는 순간 호협아는 취설아와 령령의 찌르는 듯한 시선에 얼굴이 빨개졌다.
"서방님!!"
"호소협!!"
취설아는 이런 모습으로 호협아를 대하는 것이 벌써 열번이 넘은지라 이제는 별로 부끄럽지도
않았다. 갈서희의 이런 취미아닌 취미 덕분에 그들은 잡혀와서 북경대희루의 특실에 머무른 10여일
동안 계속 저녁마다 이꼴이 되어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호협아는 취설아와 령령의 그런 모습을 보게되는 저녁이 기다려 졌으니...
상황이야 어찌되었던 성욕은 분명히 있었던 것이다.
"처녀지...음, 재미있는 걸까...무남도 좋아하고...천휘도 가끔 여자를 사는 것을 보면....그런데,
여자도 재미있는 건가? 설아, 령이...어때? 남자랑...그걸 하면?"
취설아와 령령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운우지정에 대한 언급이라면 밤일~~이라고 불리우는 은밀하고 짜릿짜릿~~한
남녀간의 사랑행위이거늘...어찌 이렇게 대놓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호협아 또한 몸에는 하의를 가린 작은 천조가리 하나가 다이고...저녁마다 그 웅장한
육봉이 솟구치며 옥궁을 찾아해매는 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렸던 것인데...
노골적으로 갈서희의 합궁에 대한 질문은...두 절세미녀...사내의 육봉을 옥궁에 담아봤던
취설아와 령령을 당황하게 하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재...미가 있다기보다는...아기를 낳기 위한 신성한 의식이랄까요...."
취설아가 끝내 고개를 살짝 돌리며 속삭이듯 말했다.
그랬다...취설아는 아기에 대한 욕심이 유난히 강했기에...아마 아버지인 금성회주 취금성의
독촉도 있었던 탓일지 모르지만...그녀 자신도 아기에 대한 욕심은 많았다.
다만, 장대풍과의 밤자리에서는 운나쁜 것인지...아기가 생기지 않아서, 얼마나 낙심했던가...
취설아의 그런 모습에 호협아의 육봉이 다시금 벌떡 거렸다.
절세미녀가 부끄러움을 타서 옥용을 숨기려는 자태는 흥분도를 고조시키기에 충분했기에...
"장부인....으으...."
세 명의 나신에 가까운 미녀들이 음담패설을 지껄이기 시작했으니...호협아의 육봉만 감질나고...
"서, 서방님과 한몸이 되는 것은....처음엔 아팠지만....점점...좋아졌어요."
령령의 부끄러운 속삭임도 흘러나왔다.
그러면서 령령의 따뜻한 사랑의 눈길이 호협아의 눈과 마주치자, 호협아 역시 정감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당장 한몸이 되어 운우의 비를 쏟아버리고 싶은 마음뿐...
허나, 고독에 당해 갈서희의 신호한마디면 몸속에 심어진 고독들이 즉시 발작하여 즉사할 수도 있는
상황이니...
"그래...아팠지만, 좋아졌다? 신성한 의식이다?...호호...그럼 보여줄 수 있어?"
"00;"
"00"
"00:"
드디어 올 것이 왔는가? 아직 한번도 합궁을 하지 않은 혈마교의 소마요랑 갈서희
의 물음이 터져나온 것이다.
거절할 수 없겠지만...어찌 그 부끄러운 방사를 갈서희에게 보일 수 있겠는가...취설아까지 있는 마당에...
최고급 특실인지라, 갈서희가 앉아있는 침상은 5~6명이 굴러도 충분할 만큼 여유만땅의 고급침상이었고,
수놓인 학의 무리들!!이 날아가는 모습은 한명의 커다란 수컷 학을 쫓아가는 형색이었다. --+
적당히 어두워진 밤....
"험험, 아가씨...그, 그것은 실로...어려운 일로서..."
"하기싫어? 그거 하는게 싫은 거야?"
갈서희는 호협아를 놀리듯이 생긋 웃으면서 물었다.
"그...그건 아니지만...."
어떻게 싫다고 하겠는가? 령령과의 합궁은 안한지도 얼마나 되었던가...신혼부부로서.... 한창 즐길때가
아니었던가...
"령이도 싫어? 그럼 죽는 쪽이 좋아?"
문득, 갈서희의 눈이 표독하게 빛났다. 이렇게 억압을 해서라도 오늘 꼭 그 합궁장면을
보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숨어있었다.
"알고 있겠지? 고독은...내 명령이면 당장 발작할껄?"
갈서희가 세끼 손톱을 손질하면서 취설아의 몸을 끌어당겨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하고
령령을 침상 가운데로 가도록 지시했다.
가늘고 길게 뻗은 취설아의 옥수가 갈서희의 작은 어깨를 부드럽게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서방님...저..전 괜찮아요."
령령은 대담하게 소리내며, 호협아에게 눈짓했다. 부군과의 정사를 남에게 보인다는 것은
죽고싶을 만큼 부끄러운 일일지도 몰랐지만...어찌하랴...
아, 서방님....
".........."
취설아는 이 황당무개한 상황을 타개할 어떤 방법도 머리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이 호기심으로 물들은 혈교의 공주님은 기필코 운우방사를 목도할 셈이고...그렇다면 취설아 그녀도
원치않는 부부방사를 꼼짝없이 보게될 판이었다.
"자...시작해."
호협아가 갈서희의 그 말을 마지막으로...천천히 침상으로 몸을 올렸다.
그리고...갈서희는 취설아의 안마를 받으면서 다시 재촉하기 시작했다.
"빨리...안돼?"
"이...이건 시간이 걸리는 법이니..."
호협아는 남의 의사...그것도 자신과 두 여자의 목숨을 거머쥔 겁없는 혈마교의 공주 갈서희의 의사에
의해 령령과 합궁하게 된 사실이...벗어나고 싶었다.
갈서희가 아니라면 이런 상황이 아니라면,
사부와의 일을 들키지 않고 령령을 맘 편하게 만났더라면, 어떤 객잔을 찾기보다
야산이라도 끌고 들어가 령령과 운우방사를 나눴을 호협아였다.
하지만...지금은 령령과의 방사를 두명의 여인앞에서 치뤄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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