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저녁..
이모네랑 우리 가족은 모여서 저녁으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소주를 좋아하던 아빠는 반주삼아 시작한 술에 취기가 돌기 시작했고
개방적인 이모부는 오빠와 나에게도 한잔씩 주었다.
오빠는 홀짝홀짝 잘 받아 먹었고 나는 한모금 먹자 숨이 콱 막혔다.
이렇게 쓴걸 왜 먹지.?

초등학생인 이모네 아이들 둘은 졸리다며 칭얼 거렷고
난 아이들을 데리고 먼저 자겟다고 텐트로 들어왔다.
오빤 어른들 틈에 끼어서 술을 먹을수 있는 권리(?)를 행사하였다.

사촌동생 둘은 금새 쌔근거리며 잠이 들었지만
난 밖에서 떠드는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오질 않았다.
일어나 밖에 나오니 술판이 한창이었고
하늘엔 별이 와르르 쏟아지고 있었다.

텐트옆에 벌어진 술자리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쥬스를 먹는데 오빠가 소주를 주었다.
싫다고 도리도리 고개를 흔들자
쥬스잔에 소주를 섞어 주면서 먹어 보라고 햇다.

쓴맛이 없는게 먹을만 햇다.
그렇게 몇잔을 홀짝 거리는데
어디선가 모기들이 날아와
나시와 반바지 차림덕에 노출된 내 팔다리를 마구 물어 뜯었다.
그런 내가 안스러웠는지 오빠는 부채를 부쳐 주다가
에프킬러를 내몸 옆에 뿌려 주었다.

그런 모습을 본 이모가

[니넨 참 사이가 좋네..우리 애들은 맨날 싸움만 하는데..]

엄마는 그런 우리 모습이 보기 좋은듯
애들이 착해서 그렇지 뭐..하였다.

몇잔 안먹었는데도 술기운이 올라오는지 어질어질 햇다.
졸음이 눈까풀을 자꾸 감기게 만들엇다.
내가 꾸벅꾸벅 졸자 애들은 들어가 자라고 하였다.

오빠와 난 텐트로 들어와 잠을 청햇다.
오빤 내 옆에 누워서 자기딴엔 유머라며 이런저런 이야길 햇지만
난 그저 졸린뿐이었고 오빠말이 자장가처럼 들려올 뿐 이었다.

밤에 꿈을 꾸었다.
하이틴 로맨스에서 읽은 남녀의 애무를 상상하던 날이면 꾸던 꿈..
그런데 가슴이 무겁고 답답햇다.
비몽사몽간에 잠을 깨니
누군가의 손이 내 가슴위에 올라와 있었다.

이게 무슨손일까 하면서 눈을 살포시 뜨고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는 옆을 살며시 보았다.
밖은 여전히 소란스럽고
희미한 조명처럼 밖의 불빛이 텐트안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그 희미한 불빛을 보면서 옆을 보니
오빠가 내 가슴위에 손을 올려 놓은채 자고 있었다.

난 속으로 피식 웃었다.

[잠꼬대를 하는건 좋은데 하필이면 가슴에 올려 놓는담...]

오빠 손을 살며시 잡아서 내려 놓았다.

그런데 다시 잠이 오지 않았다.
난 누워서 이생각 저생각을 하고 있는데
오빠 손이 또 가슴위로 얹혀졌다.

손을 치우려다가 묘한 호기심이 발동 하였다.
난 가만이 있었다.
웬지 숨이 막힌단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그러고 있던 오빠손이 움직인것은 얼마후였다.
오빠손은 아주 천천이 움직이고 있었다.
여름이라 얇은 나시와 브라사이로 오빠손의 감촉이 생생이 전해지고 있었다.
손을 치워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웬지 그러기 싫었다.

난 그저 자는척 하고 가만이 있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지금 오빠가 일부러 만지는걸까 아니면 잠꼬대일가 하는...
오빠손이 나시 안으로 들어오면 그땐 어쩌나 하는...
그러나 오빠 다행이 오빠손은 옷위에서만 조금씩 움직일 뿐이었다.

그때 밖이 수선 거리더니 어른들이 들어왔고
오빠는 잠꼬대를 하면서 돌아 누웠다.
난 그때까지도 오빠가 잠버릇이었는지 아니면 고의적이엇는지
반반으로 생각 햇지만
오빠가 돌아 눕는순간 일부러 더듬었다는것을 깨달았다.

밤새 잠이 안왔다
그저 뒤척뒤척 하다가 새벽녁에 잠이 들었다.

잠깐 잠을 잔것 같은데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잠을 깨니 해가 중천에 떠있었다.

오빤 아무일도 없었다는듯한 표정이었고
나 역시 뭐라고 말하기도 곤란했고
그날밤의 일은 그렇게 덮여진채 지나갓다.

그 후론 오빠와 난 붙어서 잘 기회가 없었다.
그리고 오빠는 먼저 서울로 올라갓다.

우리 가족이 집에 돌아오고 나서 얼마후였다.
여름방학이 거의 끝나갈 무렵인데
하루는 밤에 자다 더워서 일어나서 샤워를 하였다.

세차게 떨어지는 물세례를 받으면서
그 차가운 느낌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가 샤워기 꼭지를 내몸 여기저기에 대곤 하였다.
그런데 어느순간
허벅지 사이에 샤워기를 댄 순간
온몸이 짜르르한 느낌을 받았다.

난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다시 샤워기를 아래에 대었다.
느낌이 등허리를 타고 머리로 몰려 오는 기분이었다.
웬지 서 잇을수가 없었다.
난 욕조에 걸터 앉아 다리를 벌리고
샤워기를 가까이 대었다.

샤워를 마치고 목욕타올을 두른채 나왔다.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 먹는데 오빠가 방에서 나왔다.
오빤 내 모습을 보고서는 멍하니 바라보았다.

팬티만 입은 오빠의 아래쪽에서
무엇인가가 치솟는것이 보였다.

오빤 물끄러미 나를 쳐다 보다가 화장실로 들어갔고
난 묘한 느낌을 가진채 내 방으로 향햇다.

타올을 푸르고 거울에 내몸을 비추어 보았다.
그리고는 자세히 보았다.
난 내몸에 조금씩 취해갓다.
난 더이상 어린애가 아니엇다.
그렇게 안 나와서 걱정이던 가슴은
소담스럽게 부풀어 있었고
허벅지 사이엔 수풀이 꽤 솟아 있었다.

침대에 알몸으로 누웠다.
창문으로 달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아까 샤워할때의 느낌을 다시 맛보고 싶었다.
난 손을 아래로 천천히 가져갓다.

물기가 덜 말라서인지 아래는 촉촉하엿다.
난 수풀사이를 지나 아래쪽으로 손가락을 벋쳤다.
그리고 여기저기를 문질럿다.
그 순간
또 전기가 찌르르 오기 시작햇다.
난 그곳을 중지로 자극하기 시작햇다.
어느새 그곳은 더욱 촉촉해졌다.
물기에 젖었을때와는 다른 끈적끈적한 습기가 가득 차 잇었다.
발을 꼬고 허벅지에 힘을 주어 꽉 조였다.
근육에 느껴지는 팽팽한 긴장감과 더불어
아리아리한 쾌감이 밀려왔다.

그리고는 온몸이 나른해졌다.

그렇게 우연히 난 자위를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