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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2:32 1,191회 0건
3. 희메 언니의 과거(1)
음.... 원래 오늘은 얼마전 나한테 생긴 불행한(?) 일에 대해서 쓰려고 했는데 희메언니에 대해서 먼저 써야겠다. 이유는 단지 내가 지금 기분이 몹시 나쁘기 때문이다. 왜 기분이 나쁘고 또 기분이 나쁜 것하고 희메언 니의 글을 먼저 쓰는 것하고 무슨 상관이냐고요?
먼저 기분이 나쁜 이유는 얼마전 수학 시험을 망쳐버렸기 때문이다.
아마 잘해야 B정도였을 것이다. 너무 여유를 부린 것이 화근이었다. 시험이 예 상외로 어렵게 나왔다. 다른 애들도 모두 못 봤다. A가 한사람도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게 엄마 아빠가 나를 용서해 줄 이유는 되지 못하는 것은 분명하다. 지금은 그 점수가 A로 바뀌었는데 당연히 점수가 올라간데 대 해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안 되었다. 내가 앞에서 말한 불행한 일이란 게 이것인데 요건 다음에 쓰려고 한다. 아.. 아직도 앉아 있기가 불편할 정도 로 엉덩이가 아프고 그날 혹사당한 구멍들이 얼얼하다.
아... 불쌍한 내 구멍들.. 여자는 머리가 나쁘면 엉덩이와 그곳의 구멍들이 고생한다니 까...(헤...명언이다. 나중에 핑크에게 말해줘야겠다. ^^)

또 기분이 나빠서 희메언니의 일을 먼저 쓰는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 때 문이다. 얼마전 핑크가 우리 집에 놀러와서 희메언니랑 셋이서 레즈놀이 를 했을 때 희메 언니로부터 그녀의 과거를 들을 수 있었다. 단편적으로 조금 알고 있었지만 그때는 그녀가 우리 집에 오기까지의 사연을 모두 자 세히 들을 수 있었다. 내가 수학점수 때문에 당한 불행한 사연보다 훨씬 짜릿하고 격렬했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 더 적합할 것 같아서 먼저 쓰 는 것이다.

지금부터 2년전까지는 희메언니는 일본에 살았다.
대학 1학년까지는 보 통 여학생처럼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불행은 사업을 하던 희메 언니 아버지의 사업이 사기를 당해 망했을 때 시작되었다. 아버지는 억울하게 감옥에 가게 되었고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병을 얻어 누우셨다. 졸지에 희메언니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동생과 누워 계신 어머니를 책임 져야 할 가장이 되버린 것이다.
학교를 휴학하고 취직을 했는데 처음 직 업은 피자하우스의 서빙이었다. 하지만 거기서 나오는 보수로는 집안을 꾸리기에 어림도 없었다. 고민하던 희메 언니의 눈에 보수가 좋은 일자리 가 눈에 띄었다. 일종의 매춘이었다. 전에는 생각도 못할 직업이었지만 정 신적 파국 상태에 있던 당시의 희메 언니에게는 손에 쥐게 되는 돈의 많 고 적음이 최우선 기준이었다. 자포자기 상태로 찾아간 그 업소에서 희메 언니는 적지 않은 돈을 제안 받았다. 당연할 것이다.
내가 본 동양계 여자 중에서 아직 희메언니보다 예쁘고 잘 빠진 몸매를 가진 여자를 본 적이 없을 정도니까. 거기에다 희메언니가 다니던 대학교는 일본 최고의 대학 이었고.

어쨌든 언니는 일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적지 않은 돈이 생기는 것외에 언니는 또하나의 행운을 얻었다. 그건 언니가 그 동 안 미처 발견하지 못한 섹스의 즐거움이었다.
그때까지 처녀였던(언니는 대학교 때까지 남자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언니는 처음에는 돈을 받는 데 대한 의무로 남자들을 상대했지만 자주 남자들과 섹스를 하면서 자기 자신이 섹스를 무척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또 자신에게 남자들을 즐겁게 하는 재주가 있고 그것이 남자에 대한 큰 무기가 된다는 것도 금방 깨달았다고 한다.
자꾸 언니의 말을 전하는 형태로 글을 쓰려니까 이상하다. 이제부터는 언 니의 말을 그대로 옮겨야겠다.

(희메언니의 말)
세상은 정말 웃긴다.
이 나라 최고의 대학에 다니는 돈 많고 머리 좋고 예쁜 여학생을 창부로 전락하게 만드는데 단지 한 사람의 사기꾼이 한번 사기치면 충분하다는 것이. 창부가 된 것이 내 못난 탓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 다른 길 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다 지나간 일이다.
웃기는 세상 웃기게 사는 게 맞을지도 모르고... 또 지금 하는 일도 점점 맘에 든다. 따분한 학교수업에 매달리면서 아직 치기를 벗지 못한 남학생 애들과 히히덕거리는 예전 친구들을 보면... 휴.. 이런 말 할 필요가 없지... 블루나 핑크 너희들이 관심 있는 것은 이 게 아니니까.
남자들을 상대로 돈을 벌고 나 자신도 섹스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면서 지 내는 생활이 몇 달 계속 되었다. 어느 날 내 담당 사또상이 날 보자고 했 다. 예외적인 일이다. 처음에는 자주 만나서 시시콜콜 이래라 저래라 했는 데 요즘은 전자우편으로 만날 장소와 사람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 일을 처 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혹시 내 몸이 그리워지기라도 한것인가 생각하며 사또상을 만났는데 용건은 예상외였다. 더 돈을 많이 벌 생각이 없냐는 것이다.

희메 : 잘 아시면서..
사또 : SM이 뭔지 알아?
희메 : 그 쪽 일인가요?
사또 : 응. 정부 고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비밀 SM클럽이 있는데 지금 한 사람을 구한다는 말을 들었어. 희메 정도면 A급으로 채용될 수 있을 거야.
희메 : .....어느 정돈가요?
사또 : 돈 말아야 아님 SM 말이야?
희메 : 둘 다요
사또 : 돈은 지금의 몇 배 받을 테고 SM은 나도 잘 모르겠어. 들리는 말에 의하면 대단하다고 하는데 뭐 몸을 아주 망치는 정도는 아닐 거야. 그러면 문제가 발생할 테니까.
희메 : 좋아요. 해 볼래요. 고마워요 사또상 ^^
사또 : 하하. 나야 히메 팬이니까 도와야지.
그런데 우리 계약 조건은 계속되는 거야. 그건 알지?
희메 : 예. 30%
사또 : 희메는 예쁘고 머리도 좋지만 제일 맘에 드는 것은 그 의리야. 요즘은 남자새끼들도 정말 더러워지고 있는데 희메는 참 특별난 여자야.
희메 : 그렇게 봐 주시니 고마워요. 사또상. 그런데 혹시 제 몸이 그리워 서 그런 달콤한 말을 하시는 건 아니겠죠?
사또 : 하하하하. 희메는 못 속인다니까.
희메 : 사또상은 정말 편하고 좋은 남자에요.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사또 : 그럼 우리 오랜만에 한 번 놀아볼까?
희메 : 신나게!
사또 : 그리고 짜릿하게. 흐흐..
희메 : 그런데 사또상 SM 해 봤어요?
사또 : 물론이지. 여기서 노는 놈 들치고 그것 안 해본 놈이 어딨어.
희메 : 제 미래 직장의 준비겸 한 번 해보실래요?
사또 : 역시... 아까운 여자야. 희메 내 마누라 해라.
희메 : 지금 부인은 어떻하고요?
사또 : 희메가 내 마누라해 준다면 당장 이혼하지 뭐
희메 : 그건 안되겠네요. 나는 사또상보다는 사모님편이거든요 ^^
사또 : 그래.. 그 동안 돌봐준 은혜도 모르고 마누라 편을 들다니, 너 오늘 죽었다. 하하.
희메 : 너무 빨리 죽이지는 말아주세요. 주인님...
사또 : 응? 뭐 좀 아네? ^^
희메 : 저도 눈과 귀가 있는 여자에용~~
사또 : 장소를 옮기자 히메

우리는 SM 설비가 갖추어진 어느 러브호텔로 갔다. 사실 난 SM 초보자 는 아니다. 만난 손님중 몇은 변태적 행위를 요구했고 또 그중 몇은 SM 놀이였다. 내가 사또상의 제안을 그 자리에서 받아들인 것도 어느 정돈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SM플레이를 한 손님중 기억 남는 남자가 하나 있다. 몇 번 밖에 안 만났지만 SM에 대해서 많은 것을 나에게 가르쳐 준 사람이다. 날 대해준 태도를 회상해보면 손님이라기보다는 SM 선생님으 로 생각하고 싶을 정도였다.

호텔 방에 들어선 사또상은 익숙하게 물건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나에게 준비하라고 했다. 무슨 준비를 하라는 지는 잘 몰랐지만 옷을 벗고 샤워 실로 가서 몸을 씻은 다음 향수를 좀 뿌리고 나왔다. 사또상이 에네마를 했냐고 묻는다. 그렇구나. 깜박 잊었다. 고개를 저으니까 사또상이 자기가 직접 해주겠다고 한다. 다시 욕실로 들어갔다. 사또상이 커다란 주사기와 노란 액체가 든 비닐 백을 들고 따라 들어왔다. 욕조 가장자리에 손을 집 고 엎드렸다.
"두손으로 엉덩이를 벌려 희메"
두손으로 양쪽 볼기짝을 잡고 벌렸다. 이렇게 상대방이 보는데서 엉덩이 를 내 손으로 벌리면 기분이 이상해진다. 나 자신을 상대방에게 완전히 맡겨버리는 느낌이다. 이런 느낌이 좋다.
"항문이 참 예쁘게 생겼어 히메는"
"다른데는 안 예쁘고요 주인님?"
찰싹 소리가 나면서 엉덩이에 사또상의 손바닥이 떨어졌다.
"여기도 예뻐"
"그게 다인가요 주인님?"
사또상의 손바닥이 내 보지를 다시 툭 쳤다.
"여기도 예쁘고..."
"이젠 없나요 주인님?"
"그 주둥이가 제일 예쁘구나 하하하"
"고마워요 주인님"

항문 입구에 차가운 이물질이 들어왔다. 항문 속으로 차가운 액체가 흘러 들어왔다. 그 차가운 느낌에 엉덩이가 움찔하며 수축했다. 항문 속이 뿌듯 하게 채워지는걸 느꼈다. 사또상이 고무 같은 느낌의 물건으로 내 항문을 막았다.
"이제 됐어. 잠시만 기다리자"
"기다리는 동안 제 보지를 좀 학대해 주실래요 주인님? 거기가 좀 간지러워요"
사또상의 웃음이 들리더니 보지 속으로 손가락이 하나 쑥 들어왔다.
"좀 있으면 충분히 괴롭힘을 당할 테니 잠시 기다려 희메."
그의 손가락 끝이 보지 내부 벽을 간질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보지가 수축되었다.
"흐으으으.. " 입에서 신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항문 속을 가득 채운 느낌 은 점점 커져갔지만 아직 여유는 있었다.
"수축력이 좋아"
그 말을 듣고 보지 속에 들어와 있는 그의 손가락을 세게 조였다.
"음.. 대단한 명기야. 한 번 솜씨를 보자 희메"
보지의 근육을 조절하며 그의 손가락을 조이고 풀기를 몇 번 반복했다.
보지를 조일 때마다 항문도 같이 조여지면서 항문 속의 압박감이 더 심해 졌다. 거의 폭발하기 직전이다.
"저.. 주인님.. 나올 것 같은데요"
"그래. 빨리 하고 나와. 기다리고 있지"
사또상이 나가자마자 변기에 올라앉아서 항문을 막은 물건을 조심해서 빼 냈다. 고무마개 비슷한 물건이었다. 잠시후 항문으로부터 내용물이 쏟아졌 다. 뱃속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시원해 졌다.
다시 몸을 씻고 나가니 사또상이 로프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침대에 누울까요 주인님?"
"그래. 네가 바라던 보지 학대부터 시작하자"
나는 매저키스트에 가까운 모양이다 학대라던가 괴롭힌다는 말을 들으면서 침대 위에 누어 팔 다리를 대자로 벌렸다. 사또상의 손길이 익숙하게 내 팔을 침대 위쪽 모서리에 묶더니 다음에는 다리를 들어올려 다시 팔이 묶 여 있는 침대 모서리에 함께 묶었다.
양손과 양발목이 침대 위쪽 모서리 에 각각 함께 묶여 몸이 절반으로 굽어지자 엉덩이가 침대에서 들리고 보 지와 항문이 천장으로 향하는 자세가 됐다. 활짝 벌려진 다리 때문에 보 지와 항문이 완전히 나타났다. 누워있는 나에게도 보지는 완전히 보였다. 자기 말대로 능숙한 솜씨이다. 묶는 것만 봐도 그 사람의 SM 실력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맞는 말 같다.

사또상이 한 손에 깃털을 들고 내 옆에 앉았다. 간지럽힐 모양이다.
아.. 이건 정말 참기 힘들겠다.
"먼저 예민하게 만들어 놓아야 다음 학대 행위가 더 짜릿하겠지?"
"예 주인님. 으으음. 생각만 해도 죽을 것 같아요.. 제발.." "제발 어떻해 하라고?"
"아. 몰라요 주인님. 마음대로 하세요."
사또상의 손에 잡힌 깃털이 내 보지 주위를 간질이기 시작했다.
온몸의 긴장을 풀었다. 이런 자극으로부터 생기는 감각을 억누르려고 하거나 참 으려고 하면 더 힘들다. 생각을 비우고 몸이 시키는 대로 비틀고 꿈틀대 고 신음하고 비명을 지르면 된다. 간지러움 속으로 아픔이 밀려오기 시작 했다. 간지러움을 없앨 더 강한 자극을 찾아서 엉덩이를 치켜올렸지만 당 연히 헛수고다.
사또상은 내 엉덩이의 움직임을 즐기면서 계속 보지를 간 질였다.
"아아.. 이제 그만.. 못 참겠어요 주인님..."
"그런 말 나올 정도면 아직 멀었는데 뭘 히메"
우웅.. 오늘 정말 날 죽일 모양이다. 모르겠다. 가는데 까지 가야겠다. 나 에겐 선택의 여지도 없지만. 이럴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 더 맘 편하다.
한참동안 간지러움과 그 간지러움이 지나쳐 아픔으로 변한 감각 속에서 몸부림쳤다. 쉴새없이 신음하며 가끔 발작적으로 비명도 질렀다.
몸을 마구 비틀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도 질러댔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사또상도 의식 밖으로 밀려난지 오래였다. 단지 보지와 항문 그리고 엉덩 이에 가해지는 애태우는 자극에만 온 신경이 반응하며 몸을 지배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몰랐다. 몸을 뜨겁게 만들면서 애태우던 자극이 멈췄다. 눈을 뜨니 사또상의 얼굴이 들어왔다.
"혼자 그렇게 즐기다니 못된 여자야 히메는 ^^"
"주인님이 더 즐겁지 않았나요?"
"굉장했어. 한 번 더하고 싶은데 어때?"
"제발 주인님.. 이제 그건 그만.. 다른 건 어떤 것이든 다하겠지만 그건 제발.."
"하하. 그래.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니까. 이제 다음 단계로 가자"
"저 좀.. 만족시켜주세요 주인님. 지금 죽을 지경이에요..."
"지금 만족시키면 SM이 아니지. 히메. 흐흐흐"
"제발.. 주인님.. "
엉덩이를 유혹적으로 꿈틀거렸다.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 충족되지 못한 성감이 온몸 속에서 비명을 지르는 것 같았다.
철썩!
사또상의 손바닥이 엉덩이를 때렸다.
우웅.. 좋다. 강한 자극이 필요했다.
"더요 주인님. 제발.. 저 좀.."
"순서를 좀 바꿔야겠구나. 이렇게 애원하는 희메를 보니 맘이 약해지네"
"감사합니다 주인님. 빨리 좀.. 아앙.."
사또상이 침대 밑에서 무엇인가를 집어 올렸다. 조그만 가죽 채찍이었다.
손님들한테 벨트로 몇 번 엉덩이를 맞은 적은 있지만 가죽 채찍은 처음이 었다. 하지만 무서움보다는 강한 자극을 요구하는 마음이 이겼다.
다리를 굽혀 엉덩이를 힘껏 위로 쳐들었다.
"한 쪽 볼기짝에 20대씩이야. 마음껏 소리를 질러. 히메의 비명은 정말 듣 기분 좋아"
휙~~
공기를 날카롭게 가르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엉덩이에 불에 데인 듯한 아픈 감각이 왔다.
"흐윽!"
비명이 나오지 않고 오히려 숨이 들이켜졌다.
온 몸이 뻣뻣하게 굳었다. 이건 달랐다. 뭔가 생각할 여유도 주지 않고 두 번째 가격이 거의 같은 부분에 떨어졌다.
"아악!"
이번에는 비명이 절로 입에서 나왔다. 전혀 새로운 감각이라 어쩔 줄을 몰랐다. 이 새로운 감각에 익숙해 질 틈도 없이 연속적으로 채찍이 엉덩 이에 떨어졌다.
"아아.." "악.." "억.." "아아아.." "흑.". "아아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너무 빠르다. 뭔가를 음미할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언 듯 지나갔지만 빠르게 계속적으로 가해지는 채찍은 그런 내 생각을 멀리 보내 버렸다. 비명을 질렀다. 힘껏 비명을 지르는 것만이 지금 상태에서 가해지는 자극에 대한 유일한 반응 같았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엉덩이를 흔들면서 마구 비명을 질러댔다. 갑자기 자극이 멈췄다.
"이제 왼쪽은 끝났고 다음 오른쪽이야. 간다 희메"
사또상의 목소리가 들 리면서 다른 쪽 엉덩짝에 채찍이 떨어졌다.
"아악"
리듬이 조금 감이 잡혀갔다. 사또상의 채찍질에 맞추어 비명이 질러졌다. 간지러움으로 달아있던 엉덩이 속이 서서히 충족되는 느낌이 왔다.
"아아악.. 더 세게요 주인님"
아픔을 피하려는 몸의 움직임인지 빨리 절정에 다다르려고 맞이하는 움직 임인지 모르지만 내 엉덩이는 자꾸 위로 솟구쳤다.
처음 느끼는 아픔과 갈망과 흥분이 합쳐진 자극에 보지 속이 흥건해지면서 뜨거워짐을 느꼈 다.
아.. 조금만 더하면 절정에 도달할 것 같았다.
"더.. 더. .주인님. 아아.."
몇 번만 더 하면 절정에 이를 것 같은 순간 갑자기 정적이 찾아왔다.
"주인님.. 빨리.."
"오른쪽도 끝났어 히메"
벌써? 지금 끝나면 어떻해.. 안돼!
마음속에서 누군가가 비명을 질렀다.
"주인님 제발 조금만 더.. 아아.. 조금만 더.."
애타게 애원했지만 기다리던 자극은 오지 않았다. 눈을 떠보니 사또상이 옷을 모두 벗고 등을 내 머리 쪽으로 향한 채 내 엉덩이 위에 걸터앉은 자세로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의 근육질의 다리와 엉덩이가 한눈에 꽉 찼다. 부드럽고 단단한 물체가 내 보지 속으로 쑥 들어왔다.
"흐으.. 으.. 앙.."
바로 이것이다.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던 감각이 내 보지 속에서 느껴졌다.
너무나도 달콤하고 뿌듯한 그리고 시원스런 느낌이었다. 그때부터는 천국 이었다. 힘차게 보지를 찔러대는 그의 페니스는 나를 황홀경으로 몰아갔 다.
얼마를 못 가 온 몸이 폭발했다.
외부와의 모든 감각 연결이 끊어져 버렸다. 몸의 어디선가는 뜨거운 느낌 이 또 어디선가에는 시원한 느낌이 그리고 또 어디선가에는 아픔이 느껴 졌다.
영원히 이 상태로 머물고 싶었다. 점점 의식이 흐려져 갔다.
이러면 안되는데... 이 느낌을 놓치면 안되는데...

아~. 차가워. 아니.. 아픈건가.. 잘 모르겠다. 엉클어졌던 감각 균형을 되찾으려고 노력하며 어디에서 이런 느낌이 오는지 의식을 집중했다.
보지였 다. 무엇인가 차가운 물체가 보지 속에 들어와 있었다. 얼음 같았다. 눈을 뜨고 아래를 내려보니 사또상이 얼음으로 만든 딜도를 가지고 내 보 지를 쑤셔대고 있었다.
"주인님.. 아아.."
"이건 이 호텔에만 있는 특별한 딜도야. 얼음으로 만든 것인데 기분이 어때? 뜨거워진 히메의 보지를 좀 식혀주려고"
"차갑고 아프고.. 아. 잘 모르겠어요.. "
빨간 줄이 여럿 나 있는 내 엉덩이와 그 가운데 위치한 보지를 들락거리 는 얼음딜도를 보자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
"얼음 딜도를 다섯 개 준비했어. 충분히 즐길 수 있을거야. 그리고 양초도 준비했지. 얼음 딜도를 히메의 보지 속에 깊숙이 찔러 놓은 다음 촛물을 보지 주위에 떨구어 주지. 얼음이 다 녹으면 새걸로 갈아 낀 다음 촛물로 보지랑 항문이랑 엉덩이 살을 뜨겁게 만들어 줄거야"
"그건 너무해요.. 주인님. 정말.. "

정말 너무했다.
보지 속이 차가운 얼음으로 채워지고 뜨거운 양촛물이 보 지 주위 살갗과 항문 그리고 엉덩이 살을 괴롭히는 그 놀이는 나를 완전 히 미치게 만들었다.
얼마나 비명을 지르고 신음하고 몸을 비틀고 꿈틀댔 는지 모르겠다. 사또상은 그날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SM기법을 나한테 사용한 것 같았다. 얼음과 촛물놀이가 끝난 뒤에는 내 몸의 모든 부드러 운 살점을 집게로 괴롭히면서 보지와 항문을 바이브레이터로 자극해서 나 를 또 기절 시켰다.
그 다음에는 또 다른 놀이가 계속되었고... 그날 나는 새로 갖게될 직업에 대한 예행연습을 충분히 했다.

며칠 후 사또상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 비밀 클럽에서 나를 보자고 했다고 한다. 사또상과의 광란의 놀이가 있은 날부터 오늘까지 손님 상 대는 하지 않았다.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내 몸과 마음에 대한 사또상 의 배려였을 것이다. 사또상이 말해준 장소로 나갔다. 일본식 레스토랑이 었다. 내 이름을 말하고 자리를 잡고 있으면 클럽에서 온 사람이 찾을 거라고 했다. 카운터에 말을 해두고 자리를 잡았다. 약속시간이 조금 지났 다. 조금 떨렸다.
아 든 새로운 일인 것이다.
남자의 목소리가 내 뒤에서 들렸다.

"희메양?"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그 남자다. 나에게 SM에 대해서 강 습을 해 주었던 그 손님이다.
"어머.. 안녕하세요.."
"놀랐죠?"
"예..."
"앉아도 될까요?"
잠시 혼란해졌다. 곧 클럽에서 사람이 올텐데...
망설이고 있자 그 남자가 말했다.
"내가 바로 클럽에서 온 사람입니다"
"예?????!"
이 남자는 사람 놀래키는게 취미인 모양이다.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그 남자는 내 맞은편에 앉았다.
"조금 혼란스럽겠지만 이야기를 해 드리죠"
"예.."
이 남자가 그 비밀클럽의 사람이라니.. 정말 예상 밖이었지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다른 손님과는 다른 점이 많았던 사람이었다. 매너나 교양이나 섹스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 등등..
"황당하겠지만 일단 제 말을 모두 듣고 나중에 질문해주면 좋겠군요"
"예..그럴게요" 물으라고 해도 뭘 물을지 지금은 생각이 없었다.
"사또상에게서 우리 클럽에 대한 말은 들었죠?"
"예"
"희메 양이라 처음부터 모두 다 말해 드립니다. 우리 클럽은 사또상이 알고 있는 일 외에 또하나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멤버들을 위한 sm클럽 이라는 것은 사또상을 통해서 들었을 테고 다른 하나는 여자 스파이 양 성소입니다"
"스파이 양성소라고 하셨나요?"
"그렇습니다. 국가에 소속한 스파이는 아니고 주로 기업을 위해 일하는 스파이를 양성하는 일을 하죠"

이 뒤의 얘기는 간단히 줄여서 말해야겠다.
나는 그 sm클럽 겸 스파이 양성소에 들어가게 되었다. 당연히 스파이가 되기 위해서였다. 계약서를 작성했다. 계약서는 간단했다. 내가 제대로 일을 하는 동안은 상상도 못 했던 거액이 보수로 지급되어진다. 일을 제대로 못하게 되면 SM클럽의 소속이 된다. 배반하면 죽는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여기에 오는 여자 들은 두 분야로 나뉘어 진다.
SM클럽 분야와 스파이 분야다. 두 분야의 여자들 모두 특별한 훈련을 받게 되어있었다. 섹스에 대한 교육은 같았 지만 스파이 분야에서는 몇 개의 과목이 추가되었다.
스파이 활동에 필요한 내용들이었다. 1년간의 훈련은 힘들었지만 우수한 점수를 받고 졸업하게 되었다. 그리고 첫 임무는... 블루의 아버지가 경영 하고 있는 회사의 기밀을 빼오는 것이었다. 블루는 푸른장미의 애칭이다.

블루 아버지의 회사에 컴퓨터 요원으로 입사했다.
조직(내가 속한 클럽 을 우리끼리는 조직이라고 한다)에서 손을 써 두었는지 신청서를 내자 곧 일하게 되었다. 처음 몇 달은 회사일만 하면서 아무일 없이 지나갔다. 그 러더니 하나씩 임무가 내려오기 시작했다.
대부분 회사내에서 기밀로 취 급하는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고 그런대로 일 을 잘 처리 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기밀에 속하는 정보를 빼내라는 임 무를 받고나서 나는 이 회사에 나 말고도 조직에 속한 사람이 최소한 두 사람이 더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한 사람은 보안부서에 있는 남자였고 또 한 사람은 그 회사 고위 중역중 한사람의 비서인 사라였다. 기밀정보는 컴퓨터에 들어있었는데 중역들만이 사용 가능한 접근코드를 가르쳐 준 것 이 사라였고(당연히 사라가 모시고 있는 중역에게서 빼내온 코드이다)
내 가 밤중에 이 코드를 이용해서 컴퓨터작업을 하는 동안 감시카메라와 다 른 보안장비의 기록에 손을 써 준 것은 보안부서의 그 남자였다. 사라는 일본인 2세로 매우 매력적인 아가씨였다.
나보다는 나이가 조금 많아 언 니라고 불렀는데 만나서 얘기한 것은 몇 번 안되지만 같은 일본인이라 마 음이 쉽게 통했고, 같은 임무를 띄고 이 회사에 있게된 것을 알고 난 뒤 에는 흉금을 터놓고 서로의 비밀이야기도 나누었다.

사라는 그 중역을 완전히 사로잡고 있었다.
일을 보좌하는 비서로서나 애 인으로서나 양쪽 모두에서.
내가 컴퓨터에서 기밀정보를 빼 내는 시간은 사라가 그 중역과 함께 밤을 지내고 그 보안부서의 남자가 근무하는 시간으로 정했졌다.
3차례에 걸쳐 서 기밀정보를 빼냈다. 그 일은 모두 성공했지만 덜덜 떨면서 키보드를 두드리며 초조하게 주위를 살피면서 디스켓에 정보를 저장하던 그때를 생 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리고.. 예견되었던 일이지만 파국은 4번째로 기밀서류를 빼 내던 날 일어났다.
예전처럼 사라는 그 중역과 함 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나갔고(당연히 우리 조직에서 침투한 남자 가 근무하는 날이다) 나는 컴퓨터에 로긴을 해서 필요한 파일들을 찾아 디스켓에 저장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희메양"
사무실 스피커에서 내 이름이 불려졌다.
잠시 멍한 상태가 지난 후 가슴 이 덜컥 내려앉았다. 절망감이 몸을 엄습했다. 걸렸구나...
"희메.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어요. 나 사장 케이요"
케이는 블루 아버지의 이름이다(블루가 말한대로 본명을 쓰지않고 별명을 사용한다)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고개가 절로 뒤로 젖혀졌다. 잠시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면서 발자국소리가 몰려왔다.
양쪽에서 누군가가 내 팔을 잡아 올렸다. 끌려 일어났다. 누군지 쳐다볼 마음도 없었다. 고개를 숙인채 들 려가듯 어디론가 끌려갔다. 도착한 곳은 사장실에 붙어있는 회의실이었다. 케이를 비롯해서 보안책임자와 그 외 몇 명인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케이의 옆자리에 앉혀졌다.

"사라와 보안부서에 있던 그 친구 그리고 당신... 당신 조직에서 침투시킨 사람은 모두 찾아낸 것 같군요. 희메"
평상시에 그렇게 매력적이던 케이의 목소리가 저승사자의 목소리처럼 들 렸다. 가만히 있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생각도 안났다.
"당신들 덕분에 이 회사의 피해가 적지 않았던 것 같군요. 자세한 것은 이제부터 알아봐야겠지만.. 협조해 주시겠죠 희메양?"
고개를 숙인 채 가만히 있었다. 조직이 무슨 대책을 마련해 줄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금방 그 생각을 지워버렸다. 사라의 말이 떠 올랐기 때문이다.
조직은 파견된 요원이 잡히면 그 순간 그 요원은 포기 한다고 한다. 오히려 조직을 지키기 위해서 잡힌 요원을 제거하는 일이 더 많다고 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요. 희메 양에게 남은 선택은 우리에게 지금부터 라도 잘 협조해서 나의 자비심을 구하던지 아니면 당신을 포기했을 것이 분명한 당신의 조직에 충성을 해서 나와 여기 있는 사람들의 사디즘을 만 족시키는 고깃덩어리가 된 다음 알고 있는 모든 사실을 말하던지 그것뿐 입니다."

두려움이 몰려왔다. 이게 실제 지금 나에게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이 여전 히 실감이 나지 않았다. 고개를 숙인 채 여전히 말이 없는 나에게 케이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테이프를 틀어"
누군가가 비디오를 만지는 소리가 났다.
"희메양. 비디오를 봐요"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고개를 들어 맞은편에 놓여있는 티비를 쳐다봤다.
화면이 잠시 지직거리면서 흰 선들이 움직이다가 어떤 장면이 나타났다.

벌거벗은 여자가 허공에 매달려 있었다. 이상한 자세로...
양발이 천장에서 내려온 줄에 묶여 매달려 있었다. 양손은 바닥에 묶여 있어서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이었다. 두 발은 활짝 벌려져 있었고 주 위에는 몇 명의 남자가 둘러서 있었다.
여자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사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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