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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2:46 729회 0건

용의 계절 4



<<진숙의 언니 정숙>>

영자와의 관계 이후에 대수는 윤점례, 영자와 자주는 아니지만 몇 번의 관

게를 더 가졌다. 계절은 6월말에 들어서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진숙이가 대수에게 찾아왔다. 진숙이가 학교에서 특별한

숙제를 받아왔는데 진숙의 담임 선생님이 지난 해 일본의 중학시험 문제를

구해와서 공부를 잘하는 몇 명에게 풀어 오도록 시켰는데 몇 시간을 끙끙

앓았지만 도저히 풀 수 없더라는 것이었다.

시간은 이미 저녁 10시를 지났고 대수의 할머니는 이미 잠이 들었기 때문에

불을 켜고 어찌할 수가 없어 진숙의 집으로 가기로 했다. 몇 가지 대수에게

있던 참고서들을 가지고 진숙이네 집으로 향했다. 진숙의 집에 도착해서 진

숙과 언니 정숙의 공부방으로 들어가 문제들을 풀기로 했다. 약국을 하는

진숙의 집은 생활이 넉넉한 편이라 딸 둘의 공부방을 따로 마련해 주었다.

아들이 없어 대수를 귀여워 해주던 진숙의 엄마는 대수 몸의 장애를 안스러

워 했지만 여고 출신답게 이지적이어서 대수의 앞에서는 내색을 하지 않았

다. 냉장고에서 시원한 과일을 꺼내 준비해준 진숙의 엄마는 곧바로 안방으

로 들어가 잠을 잔다 했고 진숙의 언니 정숙은 중 3이었으므로 아직 학원에

서 오지 않았다.

한 시간가량 문제를 풀어 대부분의 문제들이 풀렸고 한두 문제가 남자 진숙

의 긴장이 풀렸는지 앉은뱅이 책상에 앉아 진숙이가 졸기 시작했다. 풀리지

않은 나머지 문제도 대수가 풀 수 있는 것이었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주름

치마를 입고 있던 진숙이가 두 다리를 모아 옆으로 한 채 잠든 모습은 참으

로 귀여웠다. 그리 숙성한 편은 아니었지만 과거에 보았던 진숙이 보다는

훨씬 여성스러워진 모습이었다.

괴거 산 속에서의 비밀스러운 행동 이후 서로 부끄러워 이야기를 회피한 채

세월이 지나 서로 잊은 척 했기에 오랜 동안 진숙이와는 육체적인 접촉이

없던 터라 진숙의 몸은 대수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대수는 진숙이의

몸을 살짝 흔들어 깨우는 시늉을 하였다. 하지만 진숙은 숙제에 신경쓰느라

정신적으로 무척 피곤했는지 아니면 대수와 문제를 수월히 풀어 숙제에 대

한 긴장감이 없어져서 그랬는지 이마와 콧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채로 꽤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대수는 조심스레 진숙의 치마를 살짝 들쳐 보았다. 진숙이는 살결이 흰 편

이었지만 무릎 위의 살은 종아리나 정강이 보다 더 하얀색 이었다. 진숙의

숨소리를 신경쓰면서 자세히 들여다 보기 위해 머리를 진숙의 무릎 쪽으로

가까이 하자 약간의 땀 냄새와 함께 비누냄새가 났다.

그 때 현관문이 열리며 사람이 들어오는 기척이 있었다. 놀란 대수는 황급

히 진숙이에게서 떨어져 맞은 편으로 와 자기도 잠에 빠져든 척 했다. 잠시

후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렷고 진숙의 언니 정숙의 목소리가 들렸다.

"얘네들 공부하다가 그냥 잠이 들었나 보네. 자리에 눕혀 재워야지. 어쨋든

더워서 미치겠으니 목욕부터 하고. ." 하더니 방의 불을 꺼주고 다시 방문

을 닫고 다른 방으로 갔다.

잠시 후 뒤꼍으로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진숙이네 뒷마당은 공부방에서 창

문으로 내다보였다. 안방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공부방 창문 바로 밑에 펌

프가 있었다. 창문도 약간 열려 있던 터라 밖에서 나는 소리까지 모두 들렸

다. 정숙이가 옷을 벗는 소리가 들리자 대수는 살짝 일어나 창문가로 다가

갔다.

정숙이가 불을 꺼준 터라 들키지 않고 창문의 모기장을 통해 바깥의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보름에 가까운 날짜였는지 펌프장은 훤하게 밝았다. 정숙이

는 내성적이고 얌전한 성격의 진숙이와는 달리 활달하고 명랑한 대수네 학

교의 후랏빠였다. 남자 아이들도 정숙이에게는 혀를 내두르곤 했다. 키도

크고 덩치도 큰 정숙이는 동생 진숙이와 친한 대수도 무척 귀여워 해주는

편이었다.

정숙이는 모든 옷을 벗고 몸에 물을 끼얹으며 목욕을 시작했다. 통통하면선

도 몸매의 굴곡이 완연한 정숙의 몸은 용식엄마나 영자와는 다른 순수한 아

름다움을 느끼게 했다. 젖살이 완전히 빠지지 않아 몸의 모든 부분이 둥그

런 느낌이었다. 아랫배 밑에 난 음모도 어린 나이에 꽤 많은 편이었다. 대

수가 일어나 보고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스스럼 없이 온몸을 노출

시킨 채 천진난만하게 씻고 있었다.

꿀꺽 넘어가는 침을 조심스레 삼키며 대수는 한 손을 바지 속으로 넣어 자

지를 주물럭거리기 시작했다. 자지는 이내 커졌다. 비누칠을 한 정숙이는

가슴과 사타구니는 유난히 열심히 많이 문질렀다. 봉긋이 솟기 시작한 가슴

은 젖꼭지가 그리 커 보이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작지 않은 크기였다.

대수는 그 유방을 만지고 싶다는 열망을 달랠 수가 없었다.

언뜻 고개를 돌려 보니 진숙이는 이제 책상에 기대어 자고 있지 않고 책상

바로 옆 방바닥에 누워서 약간의 코까지 골며 자고 있었다. 밑에 깔린 오른

쪽 다리는 구부려져 있고 왼쪽 다리는 쭉 뻗어져 있었다. 치마는 약간 올라

가 진숙의 넙적다리 중간에 걸쳐져 있었다. 조용해진 바깥을 소리나지 않게

조심하며 다시 내다보자 정숙이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놀란 대수가 자세

히 살펴보자 정숙이는 밑 쪽으로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다름이 아니고 뒷

물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한참 동안 보지를 닦던 정숙이는 그것도 싫증이 났는지 일어나서 한두번 물

을 끼얹고 가져갔던 수건으로 몸을 닦고 목욕을 끝내려 했다. 대수는 창턱

에서 떨어져 책상 옆으로 와 진숙이 옆에 누웠다. 옆이라곤 하나 머리가 진

숙이의 아랫배 부근에 둔 위치였다. 달 빛으로 완전히 어둡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 어두운 실내의 상황을 믿고 아까보다는 과감하게 진숙의 치마를

들쳤다.

저녁에 목욕을 했던 듯 비누 냄새가 희미하게 났지만 시간도 꽤 지났고 땀

을 흘리고 자는 중이었기에 여자애 특유의 몸 냄새가 더 많이 났다. 부엌에

서 뒤꼍으로 통하는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정숙이가 들어오는 기척이

있었다. 대수는 진숙이의 치마를 원위치시키고 떨어져 누워 잠자는 척하고

있었다. 얼마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공부방 문이 열렸다. 정숙이는 진숙이

를 먼저 번쩍 안아들고 자신들의 침실로 옮겼다. 잠시 후 다시와 대수를 안

아 옮길까 하다가 그냥 공부방에서 재울까 망서리는 듯 했다. 하지만 침실

에 이불이 두채 밖에 없는 터라 몸집이 작아 진숙이 보다 더 가벼운 대수를

번쩍 안아 침실로 옮겼다.

침실로와 진숙이 옆에 누여진 대수는 실눈을 뜨고 방안을 살폈다. 풋풋한

여자 냄새로 가득찬 진숙이와 정숙이의 방은 대수의 기분을 좋게 했다. 부

시럭 거리는 소리에 고개를 살짝 돌려 보자 정숙이는 팬티를 갈아입고 있었

다. 엉덩이를 이쪽으로 하고 몸을 쪼그려 갈아입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 통

이 넓은 원피스형 면 잠옷을 입었다.

잠시 후 하나의 잠옷을 가지고 진숙에게로 온 정숙은 땀에 젖어 벗기는데

무척 힘이드는 진숙이의 브라우스와 스커트를 벗기고 잠옷을 입혔다. 대수

는 속으로 나도 저렇게 챙겨주는 누나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들킬까

봐 옷을 갈아입히는 모습을 훔쳐보지도 못하고 자는 척 하고만 있었다. 자

기 자리로 돌아가 누운 정숙은 늦은 밤까지의 공부에 무척 피곤했는지 깊은

숨을 규칙적으로 쉬며 금방 잠이 들어버렸다.

또래의 여자 둘과 한 방에서 밤을 보내게 된 대수는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방안에는 정숙과 진숙의 숨소리 만이 들렸

다. 대수는 슬며시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폈다. 둘다 방만한 자세로 잠에

빠져 있었다. 워낙 더운 날씨였기에 아무도 이불을 덮고 있지 않았다. 누운

채로 손을 뻗어 진숙의 치마를 끌어 올렸다. 워낙 통이 넓은 옷인지라 아무

런 어려움 없이 팬티 부근까지 올라왔다. 진숙이는 하얀 팬티를 입고 있었

다. 워낙 마른 몸매라 뾰족하다싶이 솟아 오른 보지의 둔덕이 팬티로 감춰

진 채 있었다. 발육이 덜 된 대수의 모습에 정숙이는 경계심 없이 세상 모

르게 잠에 빠져 있었다.

너무 더웠는지 정숙이는 아예 잠옷을 걷어부쳐 거의 가슴까지 올리고 잠이

든 모습은 조용히 잠든 진숙이 보다도 대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대수는

정숙이 쪽으로 옮겨갔다. 정숙이는 통통한 다리를 벌려 세우고 있었다. 그

런데 가려워 긁다가 그랬는지 진숙이와 비슷한 디자인의 흰 팬티의 가랑이

부분이 묘한 모습이었다. 한 쪽 옆으로 젖혀져 있는 팬티는 정숙이의 갈라

진 부분을 살짝 드러내고 있었다. 팬티의 고무줄에 밀려 도톰한 두개의 살

덩어리는 한 쪽으로 쏠려 있었다.

그것을 보자 대수의 마음은 왠지 조급해지고 당황스러웠다. 정숙이의 양 다

리 사이로 얼굴을 가까이 하자 단순한 땀 냄새가 아닌 야릇한 냄새가 났다.

처녀취(處女臭) 이리라. 냄새만으로도 대수의 물건은 뻗뻗하다 못해 아플

지경이었다. 갑자기 정숙이의 손이 가랑이 쪽으로 왔다. 깜짝 놀란 대수가

얼어붙듯이 꼼짝 못하고 있는데 정숙이의 손은 거침없이 자기의 팬티 속으

로 들어가 둔덕 위를 벅벅 긁어댔다. 어둠침침한 실내였지만 팬티의 사이로

언듯언듯 음모가 꽤 있는 정숙의 보지가 보였다.

정숙의 손이 움직일수록 대수의 코에 나는 냄새는 더욱 강해졌다. 정신없이

긁는 손 때문에 흰 팬티의 허리 고무줄은 약간 아래로 내려왔다. 이윽고 정

숙이는 긁는 것을 멈추고 손을 올렸다. 대수는 갑자기 어떤 생각이 들었다.

손을 뻗어 봉긋한 둔덕위로 가져간 대수는 거침없이 손톱을 세워 둔덕과 그

주변을 긁었다. 대수의 생각대로 정숙이는 편안한 얼굴로 시원하다는 표정

을 지었다. 신경을 곤두세운 대수의 손 끝에는 폭신한 털의 감촉과 진숙이

처럼 단단하지는 않지만 굉장히 탄력이 있는 두덩살이 느껴졌다. 윗쪽을 공

략하던 손을 가랑이 사이쪽으로 슬금슬금 옮겨 갔다. 손톱으로 세워 긁으면

안될 것 같아서 손가락과 손바닥을 이용하여 쓸어주었다.

정숙이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다리를 더 벌려 시원함을 나타냈다. 으으음

하는 나지막한 신음소리도 났다. 손을 움직이면서 대수는 기회를 보아 손을

팬티의 다리쪽 고무줄 사이로 손을 넣었다. 땀에 젖어 축축한 보지였다. 손

을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일면 땀을 말리고 일면 가려울만한 곳을 자극시켜

주자 정숙은 골반을 밀어 올리며 호응해왔다.

그 무렵 정숙이는 잠에서 깨어 있었다. 하체를 자극하는 느낌이 와서 언뜻

잠에서 깨었지만 완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황이었고 좋은 느낌에 자신

을 주무르는 것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로 약간의 시간이 지났고 정신을

차려보니 대수가 손으로 자신을 만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놀랍고 창피하고

당돌한 대수에게 화도 났지만 자기가 만지는 것보다 대수의 손이 훨씬 더

큰 기븜을 준다는 것을 느낀 정숙이는 가만히 있는 쪽을 택하였다.

대수는 정숙이가 약간 변화를 나타냈다는 것을 감지했지만 무시하고 자기는

아무 눈치도 못챈양 손으로 자극하는데에만 집중했다. 이런 과감성은 윤점

례와 영자를 거치고 할머니와 음양우사의 방사를 목격한 이후에 생긴 용기

였다. 기분이 좋으면 자신을 탓하지 않으리라는 뻔뻔스러움이 생긴 것이었

다.

약간 굳어졌던 정숙이 몸의 긴장이 풀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정숙의 몸은

정말로 다른 여자들과는 달랐다. 뽀얀 피부색 뿐이 아니라 몸 전체에서 느

껴지는 분위기가 대수가 속살을 아는 다른 여자들과는 한 등급이 다른 것

같았다. 뼈가 없는 것 같은 부드러운 몸매는 정말 여배우 같았다. 자신의

몸을 더듬다가 멈추고는 멍청히 바라보고 있는 대수를 보는 정숙은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러나 잠시 후 대수는 마음을 가다

듬었는지 정숙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가져갔다. 왠지 손을 대는 것이 미안

하고 굉장히 어려웠지만 평상시 정숙의 미모와 밝고 상냥한 성격이 흠모의

대상이었기에 그날 밤의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다.

정숙의 몸은 이제 긴장이 완전히 풀린 채(마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있었

다. 별 망설임 없이 대수가 팬티의 허리 고무줄을 잡고 아래로 내리자 정숙

이는 얼떨결에 엉덩이를 들어 도와주는 것이 아닌가 ? 금방 자기의 실수를

깨닫고 엉덩이를 내렸지만 이미 대수는 정숙의 무언의 협력을 깨달았고, 무

안한 정숙이는 그래도 잠자는 척 가만히 있었다. 굳이 대수는 정숙이가 깨

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는 것을 나타내지 않고 자기의 일에만 열중했다.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의 바닥 쪽으로 정숙의 음부를 밑에서 위로 부드럽

게 쓸어 올리자 난생 처음 닿는 남의 접촉이 주는 쇼킹한 느낌에 정숙은 자

신도 모르게 무릎을 부들부들 떨며 손에 따라 엉덩이가 약간 들려졌다.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대수는 재차 쓸어 올렸다. 두어번 거듭되자 대수의

가운데 손가락에 정숙이의 갈라진 틈으로 부터 끈적거리는 물기가 느껴졌다

. 정숙이의 그곳은 갈라진 틈새의 길이도 짧고 대음순도 무척 통통해 흡사

아기의 그곳 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부드러운 음모가 굉장히 넓게 분포되

어 있었다. 솜털같은 터럭이 대부분 이었지만 밝지 않은 중에도 반짝이며

빛나는 털들은 비단결 같았다. 거웃들은 대음순을 따라 질구밑 회음부까지

나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어떤 숱들은 길이가 꽤 길었다.

정숙은 이제 가련하게 떨기 시작했으나 아직도 자는 척 눈을 감고 있었다.

눈이 떠지려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고 있는 것처럼 힘을 들여 눈을 꼬옥 감

고 있는 모습을 보며 대수는 오히려 여유가 생겼다. 이제는 손바닥으로 정

숙의 클리토리스 부분을 꽈악 누르니 정숙의 떨림은 더욱 심해졌다. 정숙의

허리께에 무릎을 꿇고 앉은 대수는 한 손으로는 정숙의 어린 보지를 애무하

고 다른 손을 뻗어 뽀얗고 통통한 정숙의 젖을 만지기 시작했다.

정숙의 젖꼭지는 알이 배겼는지 유두와 그 주변의 유륜 부분이 굉장히 딱딱

했다. 그곳이 약간 세게 눌려지자 통증이 느껴지는 듯 정숙이의 몸이 약간

꼬였다. 대수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병아리를 만지듯 부드럽고 섬세한 동

작으로 젖가슴을 쓰다듬었다. 정숙이는 바로 반응을 나타내어 약간 들었던

가슴을 낮추고 숨을 길게 몰아쉬었다. 정숙이의 콧등에는 송글송글 땀방울

이 맺혀있고 약간 찡그린 표정으로 인해 몇가닥의 실주름이 잡혀있었다. 보

지를 만지던 대수의 손가락 중 중지가 틈사이를 파고 드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자 온 정신을 자신의 하복부에 쏟고 있던 정숙이는 눈에 뜨일 정도로

깜짝 놀라는 시늉을 했다.

대수의 손가락이 서서히 그리고 안정된 동작으로 상하로 움직이며 조금씩

아주 조금씩 파고들자 정숙은 망설이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가만히 있

었다. 약간 젖은 둣 했던 정숙이의 틈새는 대수의 손가락 놀림으로 인해 굉

장한 미끌거림으로 변했다. 점성(粘性)이 몹시 강하고 새큼한 냄새가 나는

음액이 대수의 가운데 손가락 둘째 마디까지 두텁게 칠해졌다.

정숙은 이미반쯤은 정신이 나갔다. 자신도 가끔 대수가 만지는 그곳을 만지

기도 하지만 설마 대수가 지금 만져주는 것 같은 야릇한 쾌감이 그곳에서

느껴지리라고는 상상할 수 조차 없었다. 발가락 끝과 손가락 끝이 짜릿짜릿

해지면서 팔 다리의 모든 기운이 빠져나가고 오줌도 약간 마려운 것 같았다

.

정숙이 다리의 힘이 풀려감을 느낀 대수는 손가락 운동의 범위를 점점 늘려

나갔다. 위로는 클리토리스로 부터 아래로는 회음(會陰)까지 정숙이의 깊은

중심에서 솟아나오는 점액들을 펼쳐 발라가면서 그 경이로운 미끄러움을 음

미했다. 정숙이의 골반은 앞으로 점점 밀어지면서 아주 느릿하지만 꾸준한

운동을 시작했다. 정숙이의 아랫배와 둔부가 파도치듯이 꿈틀거리며 움직이

는 것이었다.

정신이 아득한 중에서도 정숙이는 얼굴의 땀이 이마와 귀, 목덜미 할 것 없

이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으나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온 얼굴의 바깥 부분

을 간지르며 흘러내리는 땀방울들은 정숙이 마음속의 애원도 모르는 듯 줄

줄 흘러내렸다. 이제 정숙이의 보지는 음모가 엷게 깔려있는 언덕위에 까지

점액질로 뒤덮여 번질거렸다.

"아아, 나는 죽을꺼 같아. . . 대수 쟤가 날 죽일꺼야. . . 어린애지만 날

겁탈하려는 것은 아닐까 ?" 하고 마음속으로 수십번 생각하면서도 잠자는

시늉에서 깨어 대수를 질책하지 못하는 자신이 너무 이상한 정숙이였다. 아

직 완전히 여물지도 않은 정숙의 보지였지만 이제는 대음순과 소음순이 빠

그라지듯이 벌어져 있었다. 어둠 속에서도 짙게 충혈되어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정숙이의 크레바스는 상하 길이가 워낙 짧아 음핵과 질구만으로 이루어진

분화구 같았다. 신기하게도 그 분화구 안에서 끈임없이 맑은 액체가 솟아나

왔다. 그 물들이 한 모금만 마셔도 언제까지나 목이 마르지 않는다는 감로

수(甘露水)같다는 느낌이 갑자기 들은 대수는 이끌리듯이 입을 가져다 댔다

. 약간 새큼하면서 뜨듯한 느낌의 맛이었지만 대수에게는 정말 달게 느껴졌

다.

"쭈주주욱" 하는 소리가 갑자기 그곳에서 터져 나왔다. 너무나 열정적인 대

수의 흡입때문이었다. 정숙은 자기도 모르게 움찔 놀라는 움직임을 보였다.

대수도 조금 놀랐지만 오히려 정숙이의 그런 움직임이 자신의 행동을 용인

하고 있다는 사실에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대수는 이제까지의 몇 번의 경험을 살려 아주 서서히 부드럽게 혀의 움직임

을 시작했다. 중심부의 깊은 구멍 속을 혀의 끝을 사용해 넣었다 뺐다 하며

시작된 움직임은 때로는 음핵을 찌르기도 하고 질구와 회음부 사이의 전정

와를 힘차게 빨기도 하면서 어찌 보면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로 오랬동안 계

속되었다. 정숙은 머릿속이 텅 비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며 이게 기절이라는

것이구나 하고 아주 느릿한 속도로 사고가 움직임을 자각했다.

오로지 온 정신이 자신의 몸의 중심부 자신의 보지에만 쏠리는 것을 느끼며

생애 최초의 진정한 의미에서의 오르가즘을 느꼈다. 대수는 자신의 혀가 너

무 오랜 동안 계속된 느리지만 힘이 들어간 운동으로 피곤해져 움직임이 둔

해졌음을 깨닫고, 또 정숙이가 절정을 느꼈다는 것을 느낌으로 알아차렸으

므로 서서히 혀의 움직임을 멈추고 얼굴을 정숙의 중심부에서 떼고 얼굴을

들었다.

대수의 온 얼굴에는 끈적한 액체로 뒤덮여 있었고 얼굴의 바깥 부분에 묻었

던 음액들은 이미 말라붙어 허옇게 칠해져 있었다. 대수의 자지는 시각과

촉각이 전해주는 진한 자극으로 빨갛게 충혈되어 끝의 갈라진 틈으로 겉물

을 뚝뚝 흘리며 끄덕대고 있었다. 어린 대수의 마음으로도 더 이상 일을 진

전시켜서는 정숙이 누나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리라 생각이 들어 자신의

속옷으로 얼굴을 대충 닦고 정숙의 보지에 흥건히 묻은 액체를 아프지 않게

조심스레 닦아주었다.

아까 벌어졌던 짜릿한 상황들을 머릿속으로 재현하면서 대수는 깊은 잠으로

빠져들었고, 지치고 피곤했지만 정숙이는 결국 한 숨의 잠도 이루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보냈다. 대수는 속이 깊으니까 오늘 밤의 비밀은 꼭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을 새겨 넣으면서.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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