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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2:45 1,189회 0건
용의 계절 2



<<추억담 - 진숙과의 의사놀이>>

잘 생기고 똑똑한 대수에게는 어렸을 때 아이들이 남자고 여자고 무척 따랐

다. 체형이 변하고는 그렇지 않았지만 국민학교 3,4학년 때까지는 인기가

최고였다. 특히 신작로에서 약국을 하는 길씨의 딸 진숙이는 무작정 대수를

따라다녀 대수가 귀찮아 할 정도였다.

물론 진숙이는 지금도 대수를 무척 생각하고 좋아하고 있었다. 진숙이는 인

형같이 귀여운 모습에 나이에 비해 자그마한 체구를 가진 모범생이었다. 화

순여중에서 후라빠 노릇을 톡톡히 하는 언니 정숙과는 달리 수줍음 많고 울

기 잘하는 공주 같은 아이였다.

대수와 진숙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었다. 산에서 농사를 짓던 할머

니와 탄광촌으로 내려와서 바로 진숙과 친해진 대수는 하루종일 진숙과 붙

어 살았다.

여느날처럼 학교를 마치고 학교 뒷산에 놀러간 둘은 자신들만이아는 은밀한

장소로 갔다. 그곳은 남쪽 언덕의 양지바른 둔덕에 있는 자그마한 구멍이었

는데 주변의 잡목으로 인해 근처까지 가도 들여다 보이지 않는 정말 아늑한

곳이었다.

정답게 손을 잡고 비밀 장소로 가던 둘은 자신들의 장소에서 들려오는 말소

리에 걸음을 멈추었다. 비밀 장소에 누가 있는지 궁금한 대수와 진숙은 서

로 눈을 맞출 필요도 없이 움푹 파여있는 구멍의 윗쪽으로 살금살금 다가갔

다. 다른 두사람이 있는 곳에서 3~4m 쯤 다가가자 말소리가 들리게 됐다.

목소리를 자세히 들어보니 대수보다 두살 많은 학교 선배들이었다.

다른 동네에 사는 형, 누나들이었지만 워낙 작은 학교였기 때문에 안면은

있던 애들이었다. 그들은 아무도 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인지 꽤 큰 목소

리로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정자야, 좋아하는 사람들 끼리는 다 보여줘야 되는거야. 나도 다 벗을테니

까 너도 다 보여줘. 으음. . . 그러면 이렇게 하자. 내가 의사가 될테니까

너는 환자가 되는거야. 내가 진찰하는 의사라니까."

"아이, 부끄러워 야. 넘사스럽게. 이게 뭐여. 순철아 너 정말 나 좋아하재

? 하지 마. 아무한테도 얘기 안할껴 ? 이러지 말어야."

남자애는 학교에서 공부잘하고 부잣집 아들인 순철이라는 아이였고, 여자애

는 정자라고 조숙하여 벌써 어른같은 몸매를 지녔지만 머리는 그리 똑똑하

지 않은 아이였다. 순철이는 여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평소에

자기를 선망하고 숙성한 정자를 선택한 것 같았다. 물론 대수는 그 당시에

그리 자세하게 생각했던 것은 아니고 나중에 유추해낸 것이었다. 대수는 침

을 꿀꺽 삼키며 조금더 접근했다.

무성한 잡목들 사이로 그들의 모습이 보였다. 나무의 잎들이 무성한 계절이

라 대수가 있는 쪽은 어두컴컴하고 그들이 있는 쪽은 아주 밝고 환했다. 뒤

에서 진숙이가 가자고 대수의 발을 잡고 잡아당겼지만 대수는 조용히 있으

라는 시늉을 하고 계속 엎드려 지켜보고 있었다.

"입에 자물통을 채울께. 자 이리 누워봐. 그래. . . 창피하면 눈을 감아.

내가 지금부터 의사야. 손님 어디가 아프셔서 오셨습니까 ?"

". . . . ."

"네 그럼 제가 차근차근 진찰해 보겠습니다. 아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면

주사를 놓겠습니다. 네, 그래야 좋은 환자죠."

차츰 분위기에 젖는지 정자는 새근새근 숨소리만 내며 가만히 누워 있었다.

순철은 낡아서 약간 색깔이 누렇게 바랜 정자의 블라우스 단추룰 풀기 시작

했다. 대여섯개의 단추가 풀리자 오래 입어 구멍이 송송 뚫린 런닝셔츠가

나왔다. 몹시 숨이 가빠져 있는지 정자의 가슴과 배는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순철은 정자의 눈치를 조심히 살피며 블라우스와 런닝을 벗겼다.

정자는 눈을 뜨고 순철에게 너는 왜 안벗냐는 듯이 눈을 흘겼다.

순철은 쑥스럽게 웃으며 황급히 자신의 옷을 벗었다. 속옷 팬츠 하나만 남

기고 후다닥 벗은 순철은 실눈을 뜨고 쳐다보고 있는 정자에게 다가갔다.

정자는 화급히 눈을 다시 감았다.

"정자야 눈을 뜨고 봐도 괜찮아." 정자는 살며시 눈을 떴다. 순철은 꽤 솟

아오른 정자의 가슴을 살짝 만졌다. 정자는 움찔 놀라며 꿈틀댔다.

"아 - 아. 환자가 그렇게 움직이시면 안됩니다. 가만히 계세요. 예 그렇죠.

어디 아픈데 있으면 말씀하세요. 여기는 어떻습니까 ? 괜찮아요 ? 예 좋아

요."

순철의 손이 이곳저곳을 쓰다듬자 그 손길을 피하는 듯이 정자의 몸이 꿈틀

거렸다. 정자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고 입술 사이를 비집

고 끙끙대는 신음소리도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윽고 순철의 손이

정자의 짙은 색깔 몸뻬바지의 고무줄에 닿았다. 고무줄을 살며시 들치고 다

리 밑으로 내리기 시작하자 정자는 약간 버티는 듯 하다가 엉덩이를 들어

순철을 도와주었다.

역시 색이 바랜 소창 팬티까지 한 번에 내린 순철은 정자의 뽀얀 속살이 밝

은 햇빛아래 나타나자 눈이 부신 듯 실눈을 뜨고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정

자는 부끄러운 듯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었다. 정자가 순철이도 옷을 벗

으라 하자 순철이도 자신의 하나 남은 속옷을 벗어버리고 정자가 어디로 도

망갈세라 그 옆에 다시 앉았다.

정자는 양다리를 꼭붙이고 누워있었다. 정자의 몸에는 아직 젖살이 빠지지

않아 오동통했고 그렇게 살이오른 아랫배를 순철은 슬며시 쓸어내렸다. 손

이 아랫쪽으로 내려갈수록 정자는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켰다. 털하나 나지

않았지만 눈에 띠게 불룩한 보지 두덩을 쓸어 내리기 시작하자 양 허벅지를

비벼대며 얼굴은 상기되고 어쩔줄을 몰라했다.

정자는 부끄럽고 정신 없는 상황에서도 고개와 시선을 잠깐씩 돌려 이제는

빠빳하게 선 순철의 고추를 보곤했다. 순철은 정자의 푹신하면서도 부드러

운 둔덕을 만지는 짜릿함에 자기의 물건은 가리지도 않아 그의 자지는 고개

를 끄덕이고 있었다. 갑자기 순철이 어디를 만졌는지 정자의 입에서 짧으면

서도 날카로운 으윽 하는 신음이 새어나왔다. 아마 클리토리스를 만진 것

같았다.

"순철아 거기는 좀 아픈 것 같아. 살살 만져."

결코 만지지 말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순철이는 살살 그 주위를 쓰다듬었

다. 순철은 정자보고 자기의 자지를 만져도 된다고 했다. 정자는 평소에 궁

금했는지 이제는 부끄러운 기색도 잊고 한 손을 뻗어 순철의 자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그런 광경들을 보고 있는 대수의 귓가에 억제하면서도 뜨거운 숨결이 느껴

졌다. 들키는게 겁이나 뒤쪽에 쳐져있던 진숙이 옆으로 다가온 것이었다.

진숙이가 귓속말로 저들이 하는 행동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대수는 쉿 하는

시늉과 함께 진숙이의 손을 잡아주었다. 순철과 정자의 행동들을 보던 진숙

은 대략 그들의 행동이 비밀스러운 관능을 듬뿍 품은 것이라는 것을 느끼며

얼굴이 붉게 상기되며 쌔근쌔근 숨을 몰아쉬게 되었다.

순철의 손이 정자의 보지를 쓰다듬으면 쓰다듬을수록 정자의 고개는 도리질

을 심하게 치고, 양다리는 꼬였다 풀렸다를 반복하고 심지어는 들었다 놓았

다 하며 어쩔줄을 몰랐다. 정자의 반응에 순철도 몹시 흥분되는지 정자의

손길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의 한 손을 정자의 손위를 덮어 급격히 움직이

기 시작했다.

1, 2분 정도의 시간이 그대로 흐르고 대수가 있는 곳에서도 그들의 숨소리

가 확연히 들릴 무렵 순철은 다급하고 당황한 신음을 토해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정자도 당황하여 "아니 이것이 뭐당가. 오매 끈적거리는거. 순철아

뭐땀시 허연 물이 거기서 나오는 것이여 ?"

"으응. . . 그것은 좆물이라는 거야. 거기에 애기씨가 들었대."

물론 순철의 나이에 정액속에 정자가 들어있을 지는 미지수이지만 정자에게

정확히 설명했다. 순철은 자기집 일하는 누나에게 들었다고 했다. 아마도

순철은 자기집 식모와도 모종의 비밀스러운 관계가 있었나 보다. 둘은 대수

네에게 들리지 않을 소리로 몇 마디 나누더니 이윽고 옷을 추스려 입고 주

변을 살피며 상기되고 부끄러운 표정으로 산을 내려갔다.

대수들이 숨어있는 곳은 워낙 어둡고 나무가 우거져 있고 둘다 워낙 조심했

으므로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 순철과 정자가 산을 내려간 후 대수와 진숙

은 그들이 있던 자리로 가서 앉았다. 진숙은 아직도 아까의 광경에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는지 쌕쌕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대수는 순철들의

행위에 너무 강렬한 자극과 영향을 받았다.

대수는 자기가 보았던 행위들에 영혼적인 공감대를 느꼈고 어떤 운명적인

유혹을 느꼈다. 대수는 심각한 눈초리로 진숙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진숙은

대수의 시선을 느꼈는지 살며시 고개를 들고 대수를 보다가 대수의 뜨거운

시선에 얼른 다시 고개를 숙였다.

대수는 조급하고 갈급한 마음을 침착하게 가다듬었다. 그리 쉽게 냉정한 마

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빨리 부동심(不動心)을 만들었다.

"진숙아. . . 내가 너 좋아하는거 알지 ? 사실은 진작부터 나 너에게 저런

거 해보자고 하려고 했어. . . 니가 싫으면 할 수 없지만. . . 응 ? 우리두

해보자. . . 하다가 니가 싫다면 그만 할께."

진숙은 잠시 대답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고개를 숙인 채 끄덕거렸다.

대수는 날아갈 둣이 기뻤다. 대수는 진숙의 손을 꼬옥 잡았다. 진숙도 마주

잡아왔다. 진숙은 떨리고 더듬는 목소리로 대수에게 진짜 자기를 좋아하느

냐고 물었다. 대수가 그렇다고 하자 굉장히 기뻐했다.

그 당시만 해도 대수는 키도 훤칠하고 공부는 물론 얼굴도 뛰어나게 생긴

아이였으므로 학교 친구들 뿐만 아니라 선배들, 동네 사람들 모두 좋아하고

귀여워 하는 아이였다. 진숙은 모범생이고 얼굴도 예쁘게 생겼지만 몸집은

나이에 비해 자그마하고 약간은 발육이 덜된 것 같은 아이였다. 가냘프고

중성적인 몸매지만 착하고 상냥한 마음씨를 지닌 여자애였다.

대수는 진숙을 눕게 했다. 진숙은 약간 머뭇거렸지만 비교적 순순히 누웠다

. 잔디위에 누운 진숙은 눈이 부신 듯 실눈을 감았다가 한 손을 들어 손목

으로 눈을 가렸다. 대수는 진숙의 옆에 같이 누웠다. 그리고 대수는 평소에

자기가 얼마나 진숙이를 좋아해 왔는가 얼마나 어떤 비밀스러운 - 그들은

의사/환자 놀이로 이름붙였다. - 일을 벌이고 싶어했는지 꼼꼼히 설명했다.

아직 어리고 풋내기인 대수였지만 그날은 너무나도 능숙하게 상황을 이끌어

나갔다. 대수는 엄숙한 의사인 척 하면서 진숙을 웃겼다.

진숙은 그 모습이 하도 우스워 잔뜩 긴장했던 몸과 마음을 풀었다. 대수의

집요한 상황설정에 진숙도 완전히 긴장을 풀고 가상으로 설정한 상황에 빠

져들어 흡사 자신이 진짜 환자인 듯한 착각에 빠지기 시작한 듯 했다. 소꼽

장난 같은 시작이었으나 둘은 온 정신을 쏟아 놀이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길진숙씨, 어디가 아파서 오셨습니까 ?"

"네 선생님 저기 . . . 저. . ."

"아 얘기 안하셔도 됩니다. 내가 진찰해 보겠습니다."

". . . ."

"자 진찰을 시작해 봅시다." 하면서 대수는 청진기를 들이대는 시늉을 하였

다. 잘 안들리는지 대수는 슬며시 진숙의 낡고 하얀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

기 시작했다. 시기가 여름으로 들어서는 계절이었기에 진숙의 블라우스 속

에는 얇고 빨래에 닳고 닳은 좀 구멍이 송송 뚫린 레이스가 낡아 늘어진 런

닝셔츠 하나밖에 없었다. 런닝 위로 보이는 진숙의 가슴은 긴장으로 굳어진

젖꼭지가 - 대수의 것보다 약간 큰 정도 였다. - 도드라져 보였고 그 주위

로 미미한 융기가 있었다.

단추를 다 풀은 대수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너무 빠르지 않게 런닝을

들쳐 올렸다. 약간 오목하게 들어간 배와 갈비뼈의 윤곽이 드러나고 옷위로

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젖가슴이 드러났다. 꼭지 주위로 약간의 소름

이 돋아있고 그다지 진하지 않은 색깔의 젖꼭지는 대수로 하여금 만지고 싶

은 충동을 억제할 수 없게 만들었다. 대수가 오른쪽 젖꼭지를 살살 만지자

진숙은 펄쩍 뛰듯이 놀랐다.

"여기가 아픈가요 ?"

대수가 떨리면서 약간 쉰듯한 목소리로 물어보자 진숙은 고개를 흔들었다.

"이상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기분이 이상하면 얘기해 주세요. 으음. .

. 여기는 괜찮고, 음. . 여기도 별 문제가 없는 것 같고. . ."

대수는 진찰하는 듯이 이야기하며 진숙의 양쪽 가슴을 손으로 쓸면서 주물

렀다. 대수의 손이 움직일 때 마다 진숙의 몸은 꿈틀거리며 콧등에 살짝 땀

이 맺힌 얼굴을 찡그렸다. 하지만 기분이 나빠서가 아닌 것 같았고 난생 처

음인 듯한 이상한 기분과 부끄러워 하는 마음들 때문인 것 같았다. 윗 이로

아랬 입술을 앙물은 진숙은 강렬하게 나오는 숨을 완전히 억제하지 못하고

이빨 사이로 뿜어내고 있었다.

"가슴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군요. 자 이제 다른 데를 살펴보겠습니다. 진

찰이 괴로우더라도 좀 참으셔야겠습니다. 진찰할 때 움직이시면 진찰이 길

어질 수 있으니까요."

대수는 빙 돌려서 진숙에게 은근한 엄포를 놓고는 진숙이 몸뻬바지의 고무

줄에 손을 댔다. 진숙은 움찔 놀랐으나 다른 행동을 취하지는 않았다. 대수

가 고무줄을 들치려 하자 진숙의 손이 대수의 손을 잡았다. 대수가 약간 의

아해 하자 진숙은 몹시 부끄러운 어조로 " 대수 너 내 속옷보고 웃으면 안

돼."

대수가 절대 그러지 않는다고 약속하자 진숙은 손을 놓았다. 그리고 진숙의

그 얘기는 바지 벗기는 것을 용인하는 것이었으므로 대수는 자신있게 고무

줄을 들어 바지를 내렸다. 진숙의 속옷은 어른의 것을 입은 듯이 몹시 컸다

. 진숙의 집이 평균보다 가난한 것은 아니었으나 당시 우리 나라의 생활 수

준이 그랫듯이 또 열악한 탄광촌이었기에 진숙은 자기 언니 정숙의 것이 아

니면 자기 엄마의 것을 물려 받아 입은 듯한 팬티를 입고 있었다. 조금 낡

아서 가뜩이나 큰 팬티의 다리를 조이는 고무줄은 이미 늘어날대로 늘어나

흡사 통 넓은 반바지를 입은양 진숙의 다리 사이가 다 드러나 보였다.

진숙은 부끄러워서 양손으로 가랑이를 가리려 했으나 대수가 못하게 하자

자기의 얼굴을 가렸다. 대수는 아예 팬티까지 망설이지 않고 벗겨버렸다.

바지와 팬티는 진숙의 무릎 어간에 걸리고 진숙의 하체는 밝은 태양아래 모

두 드러났다. 전혀 살이 없는 아랫배, 약간 돌출한 아랫배 양쪽의 골반, 둥

그스름 하기 보다는 약간 뾰족한 각을 이루며 뽈록 솟아있는 보지의 둔덕.

대수는 침을 꿀꺽 삼키며 처음으로 가까이서 자세히 모는 여자의 성기에 온

정신을 집중했다. 물론 할머니를 비롯해 아직도 여탕에 다니는 대수는 여자

의 성기를 많이 보았다. 하지만 털로 뒤덮여 있고 자세히 볼 수도 없었던

어른들의 씹과는 달리 진숙의 것은 대수의 마음덜 더할 수 없이 흥분되게

만들었다.

대수가 손으로 진숙의 언덕을 만지려하는데 진숙이 대수의 손을 잡았다. 그

리고는 왜 너는 안벗냐는 표정을 지었다. 대수는 잊고 있었다는 듯이 화들

짝 놀라며 일어서서 최대한 서둘러 몇 개 안되는 옷을 벗어 던졌다. 대수의

물건을 보면서 진숙은 깜짝 놀란 듯 했다.

"대. . 대수야. . . 너는 아까. . . 순철이 오빠보다 거. . 기가 훨씬 더

큰 것 같아. . ."

"으응. . . 아니야. 순철이형게 작은거야." 하며 진숙이를 안심시키려고 했

다. 물론 아직은 삽입등의 관계를 잘 알지도 못하고 그럴 마음도 없었지만

어쨋든 진숙이가 겁을 먹는 것은 대수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것이었다.

대수는 진숙의 아랫도리를 다 벗기려 했지만 진숙은 다른 사람의 출현을 겁

내는 둣 한 쪽 다리만 빼놓았다. 대수는 진숙의 옆에 앉아 다리를 진숙의

머리쪽으로 보내고 한 쪽 팔꿈치로 바닥에 기대 누웠다. 그리고는 진숙의

다리를 약간 벌리게 하고 본격적으로 진숙의 사타구니를 감상하기 시작했다

. 조금 후 진숙이도 자기 어깨 근처에 있는 대수의 자지를 열심히 관찰하면

서 마른 침을 꼴깍꼴깍 삼켰다.

대수는 아까 정자가 놀라 소리를 지른데가 어딘가 궁금했다. 그래서 집게

손가락으로 그럴 법한 곳을 더듬었다. 어느 한 곳에 손가락이 닿자 진숙은

움찔 놀라며 욱 하는 깊은 신음을 토했다. 그곳은 둔덕의 살이 갈라지기 시

작하는 곳이었다. 살이 갈라지기 전에 조그만 감씨 같은 것이 삐죽 나와 있

었는데 바로 그곳 이었다. 진숙은 양 허벅지를 꽉 닫아 대수의 손길을 피하

려 했으나 워낙 마른 다리는 가랑이 사이가 아예 약간 벌어져 불가능했고

조심스레 만지는 대수의 손길이 아주 싫지만은 않은지 잠시 후 저항을 멈추

었다.

대수가 엄지와 검지로 갈라진 틈새의 윗부분을 집어 양쪽으로 벌리자 그 감

씨는 아랫쪽의 입을 약간 벌려 속에는 또 하나의 발갛고 습기에 젖어 반짝

이는 씨앗을 내보였다. 그 작은 씨앗과 약간 두툼한 껍질 사이에는 침이 엉

겨서 하얗게 보이는 것 같은 때로 보이는 것이 있었다. 정말 때인가보다 싶

었던 것은 거기서 약간의 고랑내 같은 냄새가 났기 때문이다.

한편 진숙은 아랬도리의 이상한 감각을 꾹 참고 있으면서도 치솟는 호기심

을 억제할 수 없어 대수의 자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대수의 자지는 대가리

가 반쯤 드러나 있었고 몹시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대가리 부분을 아무 생

각없이 만지자 너무 예민했는지 대수가 움찔 놀라며 살살 만지라고 했다.

대수는 진숙의 감씨를 손가락 끝으로 사알살 만졌다. 진숙은 온 사지가 짜

릿하고 전기가 오는 듯해서 대수에게 하지 말라고 부탁했으나 대수는 진저

리를 치는 진숙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계속 만졌다.

진숙이가 다리를 오무려 멈추게 하려 하자 대수는 오히려 진숙의 가늘디 가

는 다리를 잡아 벌렸다. 진숙은 약간 저항을 하다가 다리의 힘을 빼고 실험

실의 개구리처럼 다리를 벌렸다. 너무 말라서 가랑이 사이가 퀭하니 벌어진

진숙이의 보지는 아직 여려서 거의 제모양을 갖추지 못한 소음순까지 살짝

입을 벌렸다. 대수가 할머니와 목욕할 때 얼핏 보았던 씹의 내부와는 다르

게 아주 심플한 형태였다. 분명히 어른들의 씹은 내부가 진숙이 보다는 복

잡한 모양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벅지 안쪽이 움푹 패여질 정도로 진숙은 말랐지만 넙적다리가 끝나고 사

타구니가 시작되는 부분에서 부터는 살이 통통하였고 통통한 살의 안쪽은

폭 파여서 약간의 습기를 머금은 빠알간 점막을 이루고 있었다. 진숙은 긴

장이 되는지 질 괄약근에 힘을 주었다 뺐다 하였다. 그럴때마다 파여진 구

멍에는 반짝거리는 액체가 고였다 없어졌다 했다. 투명한 것 같은 점막이

너무 신비롭고 손가락을 대면 다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대수는 자기도 모

르게 본능적으로 서서히 입을 가져다 댔다. 반짝이는 액체의 맛도 궁금했다

. 대수가 혀를 진숙이의 감씨에 대자 진숙은 깜짝 놀랐지만 구체적인 느낌

에 참을 수 있었다. 뭘 가져다 댔나 궁금해진 진숙은 고개를 들어서 쳐다봤

는데 입을 대고 있는 대수를 보고 깜짝 놀랐다.

"대수야, 거기 더러운 데잖아. 입을 대면 어떡해. 안돼. . . "

"가만히 있어봐. . . . 괜찮아. 난 널 좋아하니까. . . 좋아하는 사람들끼

리는 더러운 것도 참을 수 있는거잖아 ? "

진숙은 대수가 그런 말을 할 줄 몰랐다. 자기를 그렇게 좋아하다니. 진숙이

의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진숙이도 뭔가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

고는 대수의 엉덩이를 끌어당기고 자기의 얼굴을 대수의 사타구니에 접근시

켰다. 하늘을 보고 바르게 누워 다리를 쫙 벌린 진숙의 옆에 69의 형태로

한 팔을 땅에 기대 누운 대수는 혀로 진숙의의 음핵과 구멍의 넓은 지역을

혀로 핥았다. 뭐가뭔지 모르겠지만 진숙의 기분이 야릇해졌다.

이윽고 진숙이도 대수의 빳빳해진 자지를 조금씩보 핥아 보았다. 께름찍 했

던 처음 기분과는 달리 아무런 맛도 나지 않고 기분도 나쁘지 않았다. 대수

가 점점 열심히 핥는 것에 비례해 진숙이도 열심히 핥았다.

"진숙아, 그냥 핥는거 보다는 한번. . . 저기 입에 넣고 빨아볼래 ?"

대수가 어렵게 말을 하자 진숙은 그대로 했다. 그러자 대수의 기분은 한층

좋아졌다. 하지만 공중위를 떠도는 듯 좋은 기분은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

고 제 자리를 맴돌았다. 진숙도 느끼던 야릇한 기분이 더 이상 좋아지지는

않는 것 같았다.

산속의 저녁은 빨리 오는 법. 여름의 긴 낮도 어느새 주위의 그늘에 덮여

조금씩 어두워지는 늦은 오후로 접어들었다. 새삼 정신차린 대수와 진숙은

아쉬움을 남기고 일어났다. 서로는 오늘 있었던 일의 비밀을 죽을 때 까지

지키기로 손가락을 걸어 굳게 약속했다. 그 후로 한 두번 비슷한 사건이 있

었지만 더 발전된 행위들은 없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수의 산삼사건이

일어나 대수와 진숙은 더 이상의 은밀한 행동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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