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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어머니와 사랑에 빠지다 - 4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2:49 1,869회 0건
4부 누나


동명이를 남겨두고 왔기 때문에 혹시 이상하게 생각할 지 몰라서 일찍 나왔

다. 벌써 두시간이나 동명이네 집에서 보냈기 때문에 무슨 핑계를 대야 할지

막막했지만 일단 돌아가서 부딪쳐 보는 편이 났다는 생각이었다. 동명이 엄

마는 오늘도 자기 품안에서 자고 가길 바랐지만 학생 주제에 매일처럼 그럴

수는 없었다. 사실 그녀의 젖을 물고 자는 건 내 오랜 소원중의 하나였고 엊

그제에야 간신히 이루었지만 일년 삼백육십오일 모조리 그러고 자라고 해도

매일처럼 행복하겠지만... 동명이네 동네의 골목을 막 빠져 나왔을 때 하필

동명이 누나인 동진이와 따악 마주쳤다.

"안녕! 우리 집에 왔다 가는 거니?"

"어..누나. 아냐. 누나네 말고...."

"응? 너 이 동네에 친구가 또 있었니? 동명이는 이 동네에 친구가 없던데

..."

"응. 동명이 모르는 친구가 있어. 근데 왜 이렇게 일찍 와? 누나도 독서실

끝나면 우리랑 비슷하게 오잖아?"

"몸이 좀 안좋아서 일찍 들어왔어. 동명인 집에 있니?"

"아니. 아직 독서실에 있을 거야. 나만 먼저 나왔거든."

"흠 수상한데...단짝 친구를 버려두고 먼저 나오질 않나. 동명이도 모르는

친구라면...너 여자친구가 생긴 거구나. 그렇지?"

동명이 누나는 제 엄마를 닮아서 그런지 미인이었다. 슈퍼모델이 꿈이라는

말마따나 키도 딥따 커서 벌써 나보다도 반 뼘은 더 컸고 몸매도 옷이 터지

지 않을까 걱정될 만큼 부풀어 있었다. 그렇다고 홍 누구처럼 키만 멀쩡 큰

데다가 골반만 쩍 벌어진 말라깽이는 아니다. 재보진 않았지만 아마 23이나

24쯤 되지 않을까 싶은 잘룩한 허리에 풍만하게 탱글거리는 엉덩이, 묵직한

볼륨이 일품인 젖가슴에다 하체의 길이가 상체의 두배쯤 되지 않을까 싶게

롱다리였다.

"흠 역시 대단하군. 역시 아줌마 작품은 대단해. 근데 왜 동명이만 그리 작

다나?"

"호홋 아무 말도 못 하는 걸 보니 역시 그런가 보구나. 실망인걸! 내 후배중

에 예쁜 아이를 소개시켜 줄까 했더니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벌써 올라가

셨네."

"나 여자 친구 없어. 괜히 넘겨 짚지 말라구요. 누나 후배면 역시 쭉쭈기겠

네. 소개 시켜 줘요."

"그냥 맨 입으론 안 돼지. 그리고 이 동네 친구에 대해서도 해명을 해야 되

고..."

"그냥 학교 친구일 뿐이야. 이상한 상상은 하지 말아 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만약 누나같이 근사한 여학생이라면 한달 용돈을 다 깨쳐서 스테이크로 모실

께요."

"흠 스테이크라면 다이어트의 최대의 적이긴 하지만 거기다가 피자 하나 더

얹으면 생각해 보지."

"엣.. 그건 무린데...좋아. 그냥도 사드릴 수 있는데 까짓거..."

"호호..화끈한데...그럼 이번 주 토요일에 만나자."

"근데 동명이도 여자친구 소개시켜 줄 거야?"

"글세..그건 엄마한테 허락받고 나서.."

"그..그럼 내 얘기도 할 거예요?"

"해야겠지. 바늘 가는데 실 간다고 네 얘길 빼면 엄마가 믿어 주겠니?"

"그래도..내 얘긴 안 했으면 좋겠는데..."

"왜? 창피해서 그래? 니들 나이가 열 일곱인데 여자친구 있는 건 당연한데

뭐 어때서 그래."

"바보야. 창피해서 그러는 게 아니고 네 엄마가 알면 질투할까 봐서 그런다

."

학원 앞 피자헛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집에 돌아와서 내 방에 올라오

자 마자 동명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녀석은 요새 내가 저를 빼 놓고 혼자 다

니는 것에 심통이 나서 화를 냈다. 요즘 동명이 엄마한테 신경쓰느라 소홀히

한 공부를 보충하려고 책상앞에 앉았지만 웬일인지 동진이 누나가 신경 쓰여

서 제대로 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 이상하게 그녀의 얼굴이 눈앞을 어른거렸

고, 누나가 소개시켜 준다던 여학생에 대한 기대감도 자꾸만 공부를 방해했

다.

열두시가 넘어가자 도저히 더 이상 할 마음이 안 들어서 그만 포기하고 자기

로 했다. 하지만 이불속에 들어가서도 동진이의 얼굴이 떠오르기는 마찬가지

였다. 그동안 꿈에서도 그리던 동명이 엄마를 해결하고 나니 이번에는 그녀

의 딸인 동진이 차례가 온 것인가 보다. 아무튼 내 앞길도 그리 순탄하지만

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남들은 생각하는 것만도 꺼리는 친구의 엄

마를 쓱싹 해치운 데 이어서 그녀의 딸이자 친구누나인 동진이까지 어떻게

할 생각이 드는 걸 보면 말이다.



5. 여학생

동명이는 별로 마음에 내키지 않는 걸음걸이로 따라왔다. 나 역시 동진이 누

나가 소개시켜 준다는 여학생보다는 어찌해서 누나랑 시간을 보내볼까 하는

욕심이 더 컸지만 어쨌든 동명이를 데리고 약속장소인 피자헛으로 나갔다.

동명이 말에 따르면 동명이 엄마는 한동안 무척 화를 냈다고 한다. 결국 동

진이가 그녀를 설득시키는데 성공해서 마음을 돌리긴 했지만 별로 마땅한 얼

굴은 아니었다고 한다.

"자기 애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다는데 기분이 좋을 여자가 있겠어. "

그 얘기를 들으면서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그녀가 화를 냈다는 얘긴 질투를

한다는 얘기니까... 소방서마냥 빨간색으로 칠해진 피자가게의 문을 열고 들

어가자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동진이가 번쩍 손을 들었다.

"여기야. 여기!"

과연 동진이다. 후배들도 하나같이 쭉쭉 빵빵하게 빠진 슈퍼모델 뺨치는 여

학생들이다.

"죽인다. 아싸!"

동명이도 나와 같은 느낌인 것이 얼굴에 씌여 있다.

"어때? 누나가 죽이는 후배들로 특별히 엄선해서 데리고 나왔는데... 예쁘지

?"

"누나보다 훠얼씬 이쁘다. 난 이제껏 우리 누나가 세상에서 젤 이쁜 줄 알았

는데 이제 보니 내가 착각을 엄청 했네. 누나는 세상에서 세 번째로 이쁘다.

헤헷."

말이 없던 동명이가 그새 아부를 다 떠네. 세상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요 꼬맹이가... 벌써부터 누나를 무시하네. 너 그런식으로 나오면 이 자리

확 깨버린다."

"안되지! 내가 보기엔 누나가......역시 세 번째로 이쁜거 맞네...하하."

"친구끼리 죽이 척척 맞는다 이거지! 하여간 이쁘다니 잘 됐다. 나머진 니들

이 알아서 하고 난 이만 갈게."

"어..안돼 좀만 더 있다 가. 누나가 가면 서먹해 지잖아."

"얘. 니들 하는 거 보니까 나 여기 더 있다가 불 받아서 천사 되게 생겼다.

그리고 얘들도 지금은 내숭 떨고 있지만 좀 있으면 본색이 들어날 테니까 나

없어도 별로 서먹서먹하진 않을 걸 뭐! 그럼... 재밌게들 놀아라. 아... 그

리고 너. 니 입으로 나보다 더 이쁘다고 했으니까 계산은 따블이다."

"그런게 어딨어?"

"호호. 만약... 계산 제대로 못 하면..알아서 해 그럼..호호."

여학생들은 동진이 누나가 자신하던 대로 얼굴도 몸매도 이쁘고 그런대로 공

부들도 꽤 하는 편인 모양이었다. 동명이는 부잣집 외아들에 얌전한 모범생

이란 것이 여학생들의 맘에 든 모양이었고 난 뭐가 맘에 든 건진 몰라도 괜

찮게 보여진 모양이다. 동명이가 첫눈에 맘에 들었다는 여학생은 유진이, 그

리고 나와 짝이 된 여학생은 윤정이였고 둘다 굉장히 키가 컸다. 동진이 누

나의 서클 후배라는데 이정도 키들이 주욱 모인 서클이라면 필시 대단한 서

클인 모양이다. 무슨 서클이냐고 묻자 여자애들은 어물거리며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설마 불량서클은 아니겠지 하고 대강 넘어가기로 했다.

서로를 소개하고 나서 조금은 서먹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금새 친해졌다. 유

진이와 윤정이는 "접속"이란 영화를 보고 감명 받아서 새로 컴퓨터를 장만했

단다. 동명이와 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하하..컴 초보들은 멀미 많이 하는데....내가 좀 가르쳐 줄까?"

난 모처럼 왕 잘난 척을 할 기회를 잡았다. 이야기가 어쩌구....모뎀이 어쩌

구 하다 보니 여자애들이 한 마디도 못 알아 듣는 눈치다.

"음. 이런..오버 했나?"

동명이와 둘이 머리를 맞대고 쉽게 이야기를 풀어보려 했지만 그것도 어렵단

다. 결론이 날 리가 없다. 우연히 친구인 승희의 카페가 화제에 올라서 그리

고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걸어서 두 정거장 거리밖에 안되어서 그냥 걸어가

기로 했다.

"야! 승희가 얘들이랑 같이 있는거 보면 무사하기 힘들텐데..."

"어쩔 수 없지 뭐! 그렇다고 승희랑 내가 사귀는것도 아닌데..."

"그래도...걱정 된다야."

사실 같은 반 친구였다가 휴학계를 내고 카페를 하게 된 승희는 성격이 괴팍

해서 종종 엉뚱한 일을 당하곤 했었다. 다른 기회에 얘길 하겠지만 승희는

정말 괴짜중의 괴짜다. 더욱 걱정인건 승희가 여자애들을 보고 반하는 게 아

닌가 하는 것이다. 승희는 레즈비언임을 숨기지 않고 당당히 말하는 몇 안되

는 사람중의 하나이어서 맘에 드는 여자애가 생기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유

혹하려 든다. 입시가 얼마 안 남았는데도 토요일 오후의 승희네 까페는 사람

들로 넘쳐났다. 앉을 자리가 없을 거 같아서 다시 나오려는데 카운터에 앉아

있던 승희가 우릴 알아보았다.

"야. 왔으면 누날 찾을 것이지 그냥 가기 있어?"

"어..승희. 장사 잘 되네. 자리가 없나 봐."

"아냐. 있어. 저기 큰 룸이랑 조기 기둥 뒤에...."

"룸은 술 손님 받아야 할 거잖아. 기둥 뒤로 가지 뭐!"

"가 있어. 웬일이야. 근사한 여자친구들까지 데리고..."

"헤..그렇게 됐어. 근데..너 방해하는거 아니지?"

"그러니까 꼭 내가 방해를 한 것 같잖아. 하긴 좀 했지만..이번엔 나도 바빠

서 그럴 겨를이 없어. 흠. 그러고 보니 정말 예쁜 친구들이네. 키도 늘씬하

고... 하지만 내 타입은 아니다. 난 쭉쭈기보다는 얌전이가 좋아서..."

"지가 몸매에 자신없으니까 그렇지 뭐!"

"하하..들켰다. 가 있어. 틈 봐서 갈게."

"그래."

장사가 잘 돼서 다행이다. 승희 어머니가 브라질에서 돌아올 때 까진 승희가

이집의 주인이다.

"암만 해도 속은 것 같아. 저 언니랑 너희랑 친구야?"

"응. 왜 이상해? 하하. 쟤 우리 동갑이야. 한달 전까지 같은 반이었어. 지금

은 휴학 중이지만..."

"왜 학교 다니다 말고 이런 장사를 해?"

"후후..사연이 좀 길어. 쟤 엄마가 갑자기 외국으로 떠나게 돼서 승희가 가

게를 맡은 거야."

"재밌겠는데 그 얘기 좀 해줘."

"승희에게 직접 듣는게 좋을 거야. 잘못 얘기하다간 우리가 된통 혼나는 수

가 있어서..."

"어머. 남자들이 여자를 무서워해?"

"오우..승희를 몰라서 하는 소리야. 쟤가 얼마나 대단한지 우리 학교에선 웬

만한 애는 재랑 말도 못 붙여."

역시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준다. 조금 서먹하던 우리 네명은 곧 재잘 재잘

참새 동창회라도 하는 듯 금새 친해졌다. 난 너무 많이 떠들어 체신머리없다

고 흉 잡히지나 않을까 걱정될 만큼 말을 많이 했다. 갑자기 허리춤에 강력

한 진동이 물결쳤다. 진저리를 치는 내 모습에 윤정이가 깔깔거렸다. 처음

보는 전화번호였다.

"누구야?"

"글세? 처음 보는 전화번혼데....?"

동명이 엄마였다. 아마 동진이로부터 얘기를 듣고 궁금하기도 하고 심란하기

도 했던 모양이다.

"거기 어디야? 동명이도 같이 있니?"

"예."

"너 설마 나보다 걔들이 더 좋은 건 아니겠지?"

유치한 질투를 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아요.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그런데 거기 어디예요."

"너만 여자친구 만들라는 법은 없겠지. 나도 남자친구 만들려고 밖에 나왔어

."

"또 그 남자 만나는 거예요?"

"걱정 마. 그 남자 만나지 않을테니까. 이번에 확실히 정리하기로 했으니까

그 남자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다시는 만나지 말아요. 그 사람 겉보기에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으니까

..."

"알았어. 한번 혼이 났으면 됐지 두 번 그런 일은 없을테니까. 그건 그렇고

몇시쯤 헤어질 거야?"

"지금 곧 헤어지기도 그러니까... 끝나고 나면 전화할께요."

"그럼 난 여기 있을 테니까 끝나고 나면 바로 전화해. 내가 데리러 갈게."

"그러다 동명이한테 들키면 어쩌려구요."

"그런 일 없게 적당히 알아서 따돌려. 맘도 심란하고 교외로 나갔다 오자."

"알았어요. 이만 끊을께요."

다시 자리로 돌아오자 동명이가 내 눈치를 살폈다.

"누구야?"

"응. 그냥 친구..."

"나 모르는 친구도 있었어?"

"학원에서 만난 친군데 여자 아니야."

"먼저 여자 아니라고 밝히는 걸 보니 수상한데...그렇지?"

"응. 좀 수상하긴 해. 혹시 얌저한 고양이 부뚜막에.... 설마 더블데이트하

는 건 아니겠지?"

"흠 그럼 윤정이도 내가 맘에 들긴 한 거네. 이거 데이트 맞아?"

"어머. 그럼 아닌줄 알았니?"

"헤헤... 그렇담 이거 진짜 신나는데..."

여자애들은 은근히 노래방까지 기대하는 눈치였지만 동명이 엄마와의 약속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동명이 녀석이 눈치없이 노래방 얘기를 꺼냈을 때

마침 삐삐가 울렸다.

"쳇! 엄마야."

"어머? 동명이 넌 아직도 엄마가 삐삐를 치니? 흠! 시어머니가 방해를 하실

모양이네?"

유진이의 넉살에 동명이가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공중전화로 갔다.

"야! 어떡하니? 엄마가 학원에 안 가면 확인하러 오겠다고 난린데..?"

"어? 너네 엄마 혹시 우리 집에도 전화했다디?"

"응. 너네 집에 전화했다가 둘다 없다고 해서 전화한 거래. 어쩌지?"

두 여자애들이 한심한 얼굴로 동명이와 나를 보았다.

"야. 너희들 마마보이냐? 아직도 엄마 치마폭을 못 벗어났어?"

"그게 아니라. 우리 엄마가 좀 사나워서....그나저나 미안해서 어쩌니?"

"됐어. 니들보다 동진이 언니 동생이니까 한번 봐줄게. 다음에나 그러지 마

."

"뭐. 다음....그럼 기회를 주는 거야?"

"그럼. 아마 약속 안 하고 그냥 보내면 동진이 언니 손에 우리 둘은 거의 죽

을 껄."

"헤헤..설마..순둥이 우리 누나가 그럴려고..."

"뭐? 순둥이? 너 니네 누나가 누군지 모르니?"

"무슨 소리야? 우리 누나를 모르냐니?"

"얘 봐. 너네 누나가 이 근처 여학교 짱이잖아?"

"짱? 동진이 누나가?"

"얼레...얘들 소식이 깡통이네. 혹시 이거 우리가 잘 못 말한거 아냐?"

"아냐. 괜찮으니까 그냥 말 해봐. 대강 짐작은 했는데 자세하겐 몰랐어."

"그래? 그래도 괜찮을까 모르겠네."

유진이와 윤정이가 말해준 동진인 누나는 놀라운 인물이었다. 여학생들 사이

에선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신출귀몰한 인물로 그애 들은 동진이를 묘사

했다. 동명이와 난 입이 떡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럴 리가?"

남자들 두어명은 우습게 넘기는 실력이라니... 이건 도대체 말이 되지 않는

다. 가끔 동명이가 장난을 칠때면 힘없이 지는 동진이 누나가 짱이라니? 학

원 앞에서 여자애들과 헤어졌다. 벌써 동명이 엄마와 통화한지 한시간이 지

났다. 진동으로 돌려놓은 삐삐는 아까부터 옆구리를 부들거리게 했지만 눈치

가 보여서 전화를 할 수도 없었다.

"동명아. 나 갈 데가 있는데...."

"뭐? 너 요새 이상해. 자식이 혼자만 실실 빠지려고 하고..."

"미안해. 정말..하지만 아까 약속을 했는데 여자애들땜에 아무 말도 못 했거

든. 미안해. 다음부턴 같이 갈게. 오늘만 봐 주라."

"좋아. 하지만 다음엔 나도 하나 해 줘야 해."

"그래. 약속할게. 그럼...."

"잠깐...."

"왜?"

"음... 지금 만나러 가는 애. 야한 애냐?"

"어? 음...뭐 그런 편이지."

"그럼..나도 야한 애로 하나......"

"하하..알았엄마. 너 딱지 떼고 싶은 거냐?"

"야. 큰 소리 내지 말고..."

"알았다. 그럼..갈게."

동명이와 헤어져 근처의 공중전화로 동명이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학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동명이 엄마의 흰색 아카디아가 와 있었다.

"교복 벗고 뒷좌석에 있는 옷으로 갈아입어."

"여기서...?"

"어때? 볼 거 다 봤는데... "

청바지와 무스탕점퍼, 모자와 선글라스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어린 애인이랑 다니면 이게 불편하다니까...교복을 입고 같이 다니면 설마

애인이라고 생각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불편해서...어때 잘 맞아?"

"응. 꼭 맞아요. 엄마."

"엄마? 어머. 징그러워. 엄마라고 불러놓고는 이 손 좀 봐. 어디로 들어오는

거야."

옷을 사 준 감사의 표시로 동명이 엄마의 가슴에 손을 넣어 부드럽게 주물렀

다. 아직 도심을 벗어나지 않은데다가 운전을 하고 있는 건 그녀였으므로 조

금 뒤척이다가 곧 만족한 듯한 한숨을 쉬었다.

"나이도 어린데 어디서 이런 걸 배웠지?"

"엄마가 가르쳐 줬잖아. 좋아?"

"응 좋아. 난 네가 만져 줄 때가 제일 좋아. 음."

"치마 속도 만져 줄까?"

"싫어. 여기선...."

"그래도 난 만지고 싶은데..."

"후후..."

아랫도리로 손을 내리자 여자가 엉덩이를 들어서 타이트한 스커트를 올리기

쉽게 해 주었다. 얇고 촉감이 좋은 흰색 팬티에 쌓인 거므스름한 부분이 나

타났다.

"엉? 벌써 젖었네. 아줌마도 밝히는 건 못 말려."

"이렇게 만든게 누군데..."

"헤..그런가. 아예 팬티를 벗어버리면 좋겠어. 기념으로 날 줘도 좋고..."

"이걸 가지고 뭐 하게..."

"못 만날 때면 이 팬티를 보기도 하고, 냄새도 맡으면서 아줌마 생각하게

..."

"징그러워. 그런 이상한 취미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친구들 중엔 여자친구랑 팬티를 바꿔 입고 다니는 애들도 있다구요."

"그럼 우리도 바꿔입을까?"

"에이. 아줌마건 나한테는 너무 크고 내건 아줌마 엉덩이엔 들어가지도 않는

다구요."

"그렇겠다. 좋아. 그럼 다음 신호에서 벗을게."

정말로 다음 신호등에서 여자는 손을 아래로 내려 팬티를 벗었다. 옆이나 앞

에서 볼지도 몰라 조마조마했지만 선팅이 진하게 되어 있어서 밖에선 잘 보

이지 않는다. 시내를 벗어나서 삼십분쯤 달리자 산으로 둘러쌓인 계곡이 나

왔다. 계곡 여기저기에 음식점의 간판과 여관의 네온이 거무스름한 저녁을

밝히고 있었다. 식당하나를 골라서 들어갔다. 계곡 쪽으로 방가로가 여러개

지어져 있었다. 동명이 엄마가 주문을 하고 일하는 사람이 물러가자 바싹 다

가왔다. 그리곤 내 손을 꼭 잡아 자신의 아랫도리에 가져다 댔다. 질퍽하게

젖은 물기가 내손에 끈적하게 묻어났다.

"흐응...아까부터 이런 상태야."

"사람이 오면..."

"여긴 부를 때가 아니면 오지 않아. 그리고 오기전에 미리 온다고 연락을 해

주거든. 괜찮아. 우선...."

동명이 엄마는 내 손가락을 자신의 클리토리스에 대고 문질렀다. 수동적으로

있는 건 내 성질이 아니어서 동명이 엄마가 원하는 대로 그녀의 사타구니속

을 헤집어나갔다. 여자는 내 목을 꼭 끌어안은 채 헐떡거렸다. 그 헐떡이는

상기된 얼굴이 너무 아름다워서 입술에 내 입술을 가져다 댔다. 여자가 정신

없이 내 입술과 혀를 빨았다.

"아앙...좋아. 너무 좋아....아아흑....그렇게....응..응...그렇게....좋아

....아아.."

한참만에 여자가 내 손목을 잡아서 자신의 그곳에 꼭 쥐어붙였다. 그리고는

그대로 아래위로 비벼대며 아우성을 쳤다.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어가며 여자

는 한차례 뿅이 가 버렸다. 내게 기댄 채 숨을 헐떡이며 몰아쉬던 여자가 겨

우 정신을 차렸다.

"미안해. 나 혼자만 해서..."

"보기 좋았어요. 여자는 그렇게까지 좋은 건가?"

"왜? 자기는 나랑 하면 그렇게 안 좋아?"

"그건 아니지만 여자들이 하는 거 보면 굉장하잖아요."

"호호...대신 남자는 아무 때나 할 수 있지만 여자는 그렇지 못 하잖아."

"그리고 남자는 한번 할 때에 한번밖에 못 한다구요. 여자는 여러번 할 수

있지만..."

"그러고 보니 섹스는 남자가 불리하구나. 호호.. 참 오늘은 안 들어가도 되

지?"

"예. 독서실에서 잔다고 하면 돼요."

"음. 그럼 미리 전화를 해놔. 나도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오겠다고 했으니까

오늘은 밤새 해 보자구...집에선 시간에 ?기고 불안해서 맘껏 하지도 못하

니까 다음부턴 가끔씩 나와서 하자구..."

"밤새...안 자고 그것만 할 거예요?"

"그럼. 어떻게 얻은 애인인데 잠을 재워. 오늘 각오해야 할 걸. 감히 친구

엄마를 반하게 만든 벌을 단단히 받아 봐. 호호..."

"음냐. 어째 으시시해지는데요."

진짜로 음식이 나올 때가 되자 비익하고 부저가 울렸다. 매너로 볼 때는 뭔

가 하고 있던 손님들이 당황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지만 우린 모자간이라고

믿도록 했는데도 이렇게 인터폰을 울리는 건 좀 곤란하단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들은 우릴 모자간이라고는 전혀 믿어주지 않았단 얘기가 되지 않는가?

하기야 설마 진짜 모자간이 이런 곳에 올리는 별로 없을 테지만 말이다. 식

사를 마치고 잠시 앉아있는 사이에도 동명이 엄마는 가만있지 않고 내게 다

가와 온갖 짓을 다 다했다. 이런 여자가 그동안 어떻게 동명이 아빠랑 살아

왔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심지어 심부름하는 아줌마가 음료수와 커피를

날라왔을 때도 동명이 엄마의 손은 상밑에서 내 그걸 만지고 있었다. 왜 그

랬냐고 물으니까 그 여자가 눈치를 챘으면 보여줄려고 했다는 어처구니없는

설명이었다.

"난 어린 애인을 데리고 다닌다. 아들의 친군데 이제 고이학년이다라고 말

할 셈인가?"

음식점을 나와 좀 떨어진 모텔로 가는 동안 마침내 그녀가 여자애들에 대해

물었다.

"걔들이랑 할 거야?"

"뭘 해요?"

"나랑 하는 거 말야. 이걸 그애들한테도 꽂아 줄거냐구.." 라고 말하며 괜시

리 내 사타구니를 잡아 주무른다.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언젠간 할지도 모르죠."

"그럼 동명이도 하겠네."

"글쎄요."

"후후 우리 아들 아직 숫총각이지?"

"아마 그럴걸요."

"그럼 니들 그 여자애들 먹을 계획이 있으면 우리 집으로 데리고 오도록 해.

이 엄마가 봐 줄 테니까..."

"뭘 봐 줘요?"

"니들이 꼬마계집애들이랑 하는거."

"별걸 다 보려고 하네. 동명이랑 저랑 한방에서 그룹섹스라도 하란 말인가요

? 그렇지 않으면 아줌마가 방안에 들어와서 이렇게 하는거다 저렇게 하는 거

다 하고 시범이라도 보여 줄 거예요."

"호호. 어머 그런 방법도 있었네. 우리 아들이 첫 섹스를 잘할 수 있게 엄마

가 도와주는 것도 좋겠다. 그지?"

"헤..참 미쳤어요?"

"미치긴..당연히 농담이지. 음 동명이는 내가 친엄마니까 좀 그렇겠다. 여자

애들이 보면 정상이라고 생각하진 않겠지. 그럼 넌 어때. 너 혼자라면 가능

할까? 여자애가 말을 듣겠어?"

"이제 보니 아줌마 그게 하고 싶었군요. 진작 말씀을 하지... 내 여자친구중

에 레즈비언이 하나 있는데...흠이라면 동명이도 아는 애라는 거지만.."

"아니 뭐. 꼭 하고 싶다기보다는 비디오를 보니까 그게 나오는데 재밌어 보

이더라. 한 남자의 이걸 둘이 물고 서로 돌려가며 빨고..."

"그리고 아줌마 보지를 여자애가 빨아주구요."

"못써. 보지라니...너무 노골적이잖아. 엄마한테 버릇없이..."

"보지를 보지라고 하는데 뭐가 어때서요. 우리 엄마이면서 애인인 씨팔년아

."

"이녀석이.."

철썩하고 허벅지를 후려갈긴다. 사타구니 중앙에는 지퍼가 열린채여서 뻣뻣

하게 서 있는 그것을 다시 여자가 손으로 감싸고는 아래위로 흔들어 댄다.

"내 손에다가 한번 싸 볼래? 얼마나 나오는지 보게..."

"그러지 말고 입에다 싸줄께요. 얼마나 많이 나오든 다 마셔버리면 되잖아요

. 손을 더럽히지 말고.."

"맛이 있을까? 처음에 나오는 맑은 것은 짜기만 하던데..."

"뭐 다른 여자들은 잘만 먹던데요."

"뭐? 언제 또 다른 여자랑 했었어?"

"아뇨. 비디오 보니깐..."

"흐응... 다른 여자랑은 하면 안돼 내가 허락할 때만 빼고..절대 안돼."

"알았어요. 아줌마 보지에도 다른 놈 좆이 박히면 안돼요. 물론 입으로 빨아

줘도 안되고..만져서도 안돼요. 알았죠."

"보는건?"

"그것도 안 돼요."

"나 가끔 우리 아들 목욕하는 거 훔쳐보는게 취민데..어쩌지?"

"참내... 그러다 아들이랑도 붙어먹고 싶어요?"

"그게 무슨 말이야. 붙어먹다니..."

"보다 보면 또 이렇게 흥건히 젖을 테고 미친척하고 해 볼 수도 있잖아요."

"설마. 날 어떻게 보고...."

"알았어요. 하여간 그것도 안돼요. 원한다면 내거 사진을 찍던가 비디오를

찍던가 해서 실컫 보라구요."

"후우...그래. 알았다 벌써부터 서방행세를 하려 드는구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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