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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2:54 1,412회 0건
4부


오전 9시......

어제 저녁 늦게 친구들과 과음한 탓에 가계에서 그대로 잠이 들었다. 주방

냉장고를 열어 시원한 음료를 찾은 나는 정신없이 들이 마시기 시작했다. 머

리가 빠개 지는듯 했다. 홀로 걸어 나온 나는 한참 청소에 몰두하고 있어야

할 애들이 보이지 않는것을 알았다. 시계를 쳐다본뒤 다시 달력을 바라 보았

다. 오늘은 한달에 두번 돌아오는 가계 휴업일 이었던 것이다. 의자에 털썩

주저앉은 나는 습관적으로 담배를 찾았다. 그때였다. 누군가가 가계문을 두

두린 것이다.

"사장님....저예요...한 나영..."

한 나영 이라는 말에 나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술기운이 확 달아나는

느낌이었다. 급히 문을 연 나는 셔터를 힘껏 제꼈다. 순간 밝은 태양이 그녀

와 함께 내가 서있는 가계 안쪽을 환히 비췄다.

"어머....과음 하셨나 봐요..."

"아....네...."

햇살 때문에 얼굴을 찌푸린 나는 그녀가 들어올수 있게 한쪽으로 자리를 비

켜섰다.

"고마워요..."

내앞을 지나 안으로 들어오는 그녀에게서 상큼한 여름 냄새가 났다.

"으휴... 술냄새....여기에서 술을 마신 모양이군요..."

"네...네..."

"제가 다 치워 드릴께요...잠시만요...."

더러운 것을 보면 치우고 싶은 마음이 드는것이 주부는 어쩔수가 없는 모양

이다.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내일이면 애들이 치울텐데요...그리고 한 나영씨는

카운터 담당이니 이런 일까지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냄새로 하루를 지내면 가계에 온통 베길거예요...그리고 카운터나 담

당하면서 그런 큰 돈을 받는것도 부담스럽구요....괜찮으니깐 신경쓰지 마세

요...제가 하고 싶어서 그런거니까 요..."

"그...그런데 이시간에 어떻게....여기를...오늘 휴업이라는것을 모르셨나요

.....?"

"아뇨...어제 서빙장 님이 말해 줬어요..그런데 우리집이 여기가 가깝거든요

...일도 없고 한가 하고 해서 그냥 산책삼아 와봤는데 사장님이 보이는거 있

죠..."

"아...네...."

아마도 셔터의 틈 사이로 소파에 앉아있던 나를 보고 문을 두두린 모양이다.

의자에 털썩 주저앉은 나는 허리를 숙여 맥주병을 치우고 있는 그녀의 뒷모

습을 바라보았 다. 밝은 색의 짧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치마 밖으로 나

와있는 미끈한 다리가 내 시선을 묶 어두고 있었다. 하얀 양말에 하얀 운동

화.........

소파에 허리를 깊숙히 묻은 나는 두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해봤다. 메쾌한 술

냄새 사이로 그녀의 생생한 살내음과 비누 내음이 코를 자극해 오는듯 했다.

그 느낌은 내가 현재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그런 것이었다. 그녀가

탁자 맞은 편에 있는 안주 접시를 잡기 위해 허리를 깊숙히 숙였다. 그때였

다. 밖에서 들어오는 희뿌연 햇살이 그녀의 치마를 비추인 것이다. 의도적이

지는 않았지만 치마 안으로 그녀의 다리가 확연히 들어나는 모습을 보게 되

었다. 신체 어딘가가 움찔거리는것이 느껴졌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물건

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당황한 나는 들킬새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저...저기요..."

"네.....?"

"피...피곤해서 그러는데...저는 눈 좀 붙이겠습니다. 그러니까...하던 일이

끝나거들랑...."

"그러세요...일이 끝나면 깨우죠...저쪽이 사장님 방이시죠..?"

그녀가 구석에 위치한 문을 가리킨다.

"어떻게 아세요....?"

"어제 사장님이 들어가는걸 봤거든요..."

"아...."

머쓱해진 나는 쓰린 속을 풀기위해 주방에서 음료수와 요플레 하나를 가지고

는 재빨리 방으 로 들어갔다. 밖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장님..."

"네...."

"제가 맡은일을 한 번 보고 싶은데 장부좀 봐도 될까요,,,,,,?"

"그러세요...장부는 카운터 서랍에 있습니다."

"네..."

바닥에 깔아놓은 메트리스에 엎드린 나는 아까의 장면을 생각하며 가슴을 진

정시켰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 여자 다리를 보고 얼굴이 빨개 지다니.....

내가 생각해도 나는 참 어설픈 놈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달그락 거리는 소리

로 보아 그녀가 설겆이를 하는 모양이다.

잠시후면 그녀가 카운터에 앉아..........카운터.......? 순간 나는 잘하면

그녀의 팬티를 엿볼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10 여

분이 흐른뒤 그녀가 카운터로 다가가 의자에 털썩 앉는것이 아닌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그것도 아주 흐트러진 자세로 말이다.

작은 문틈으로 나는 그녀의 다리사이를 집중적으로 주시하였다. 바늘 하나

들어갈 구멍이 없어보일정도로 매끈한 다리가 보였다. 그러나 종아리 위로

붙어있는 허벅지 때문에 팬티는 잘 보이지 않았다. 허벅지를 조금만 벌리면

보일텐데..... 목이 탄 나는 아까 가지고 온 음료를 꺼내 마셨다. 그때였다.

점점 긴장이 풀리는지 그녀의 다리가 약간 벌어진 것이다. 의자에 짓눌린 허

벅지 사이로 하얀 팬티가 앙증맞게 찌그러져 있는 모습이 보였다.

3, 40초 간격으로 자세를 바꿔 앉는데 그럴때마다 그녀의 팬티가 초라하게

비틀어지며 더욱 육감적인 자세가 자연스레 만들어 지는 것이었다. 흥분한

나는 자연스레 손이 아랫도리로 들어가는것을 느꼈다. 뻣뻣하게 솟아오른 물

건이 요란스럽게 껄덕거리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잡고 천천히 앞뒤로 움직

이기 시작했다. 더이상 그녀의 움직임은 없었으나 팬티를 훔쳐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극한 흥분상태 에 놓여 있었다.

"어...헉......////"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사정이 임박해졌다. 그녀 앞에서 나는 조루가 되어버린

다. 더이상 참을수 없어진 나는 고개를 들어 화장지를 찾았다. 그런데 있어

야할 자리에 화장지가 없는것이다.

"우웁////"

참기 힘든상황이지만 옷안에다가 사정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급한데로 나는

옆에 있던 요플레라는 요구르트를 열어 그안에 정액덩어리를 쏟아붓기 시작

했다. 근래들어 자위가 잦았는지 정액은 물컹거리며 여유있게 요플레 안에

섞여 들어갔다.

"휴우.............."

천장을 보며 누운 나는 한숨을 쉬었다.

//똑똑///

"사장님...."

"네...네...."

얼굴이 벌개진줄도 모르고 나는 방문을 빼꼼히 열었다.

"이제 그만 가볼려고요..."

"오셔서 일만 하고 가시는 군요..."

"괜찮아요...제가 원해서 한 일인데요..그럼..."

열린 문틈으로 방안을 힐끗 바라보는 듯하던 그녀는 가볍게 목례를 하며 현

관쪽으로 걸어갔 다.

"자...잠깐만요..."

"네.....?"

"저.....오신김에 커피나 음료라도...."

"어머....그래주신다면 너무 좋죠. 저는 사장님이 그 말씀을 언제 하시나 하

고 기다렸는데..."

나는 가볍게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잠깐만요...제가 금방 타 드릴께요."

"아...아닙니다. 오늘 일만 하셨는데 커피는 제가 타 드리죠..."

그녀가 등을 돌려 카운터 쪽으로 다가가는 순간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몰래

요플레를 집어 들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갑자기 그녀에게 나의 정액을 먹여

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손이 떨려왔다. 끓는 물에 커피를 타고

슬쩍 카운터 쪽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계속해서 장부를 뒤적이고 있었다. 주

방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꿈에도 모른채....... 정액이 섞인 요플

레를 꺼내든 나는 그녀가 마실 커피잔 안에 프림대신 그것을 한 스푼 넣었

다. 윗 부분을 떠서 담다보니 생각보다 정액의 양이 많이 들어가 버렸다.

"설마 맛이 이상해서 눈치채지는 않겠지....."

두 잔의 커피를 완성한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커피잔을 내 밀었다.

"어머....맛있어 보이는데요...흐음...."

그녀는 지긋이 눈을 감고 향을 맡아보더니 이내 후루륵 거리며 커피를 마시

기 시작했다. 커피를 마시는척 하던 나는 슬그머니 그녀를 훔쳐보았다. 2,

3초의 짧은 순간이지만 그녀가 이내 한 모금을 마시고 잔을 내려놓는다. 그

리고는 고개를 갸웃 거리는것이 아닌가. 나는 심장이 멈추는듯한 긴장감을

느꼈다.

"음.....사장님....커피에 뭔가 이상한것을 넣지 않았나요...?"

"네.....?"

나는 뒤통수로 땀줄기가 흐르는듯한 충격을 받았다. 내가 그것을 너무 많이

섞어버려서 그녀가 눈치챈것이 분명했다.

"사실대로 말씀해 주세요...많이 먹어본듯한 기억은 나는데 이게 뭐죠....?"

"//많이 먹어봤다고....?//"

"아하......비밀이구나...호호호...제가 커피 만드는 비법을 가르쳐 달라고

했나보죠....? 사장님 얼굴이 빨개 졌는데요....생각보다 순진하시네...그렇

게 걱정하지 마세요..가르쳐 달라고 하지 않을테니...후훗...."

///휴우....//

나는 그녀가 눈치채지 못하게 한숨을 쉬었다. 그녀가 말한것은 나의 정액이

아니고 커피만드는 비법이었던 것이다. 시계를 보니 시침이 12시를 향해 치

닫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 그녀를 다시 바라보았다. 맑은 햇살이 그녀의 치

아를 더욱 희게 비쳐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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