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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2:56 1,194회 0건
N.W.R.S. chapter 32

" 아아아아악! "

미라는 소영의 엉덩이에서 힘이 빠지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다시 힘껏 패들을 휘둘렀다.

" 대... 대답도 똑바로 할께요. "

" 이제 없지? 또 있을까? 왜 생각이 나지 않는거야? "

" 아아아아악! "

소영은 마지막으로 3대가 추가된 이유를 생각해내기 위해 애썼지만 그럴만한 정신이 없었다. 엉덩이는 불이 붙은 것처럼 뜨겁게 느껴졌고 잠시라도 방심을 하면 또 다른 고통이 밀려왔다.

" 제...제발... 흑흑... 선생님... "

" 앞으로는 선생님들의 말에 머뭇거리거나 변명을 달지 말아요. "

" 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

" 지금 한 말을 믿어도 되겠어요? "

" 네, 정말입니다. 다시는... 절대로 그러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제발 이제 용서해 주세요. "

소영의 말은 진심이었다. 이렇게 고통스러운 벌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일이라도 하겠다는 생각까지 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녀는 고개를 힘들게 돌려 눈물로 엉망이된 눈으로 최대한 불쌍하고 애처로운 표정을 지으며 미라를 바라보았다.

" 제발... "

소영은 자신의 애원이 미라의 굳어 있는 표정을 풀고 미소를 짓게 만들어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대답을 듣지 못하더라도 간혹 그녀를 향해 보여주는 미라의 미소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녀가 기대하던 미소는 볼 수가 없었다. 미라는 한참동안 소영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그녀에게 다가갔다.

" 선생님, 제발... "

소영은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리고 눈을 꼭 감은채 또 다시 다가올 고통을 참아낼 준비를 했다. 한대만 더 맞아도 자신의 엉덩이살이 터져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 다시는 벌을 받지 않을꺼야. 다시는... "

소영이 그렇게 다시 고통을 예상하며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미라는 소영의 엉덩이를 살펴보는 중이었다. 소영의 엉덩이는 보기에 흉할 정도로 잔뜩 부어올라 있었다. 패들에 뚫려있는 구멍 때문에 엉덩이 이곳저곳에 시퍼렇고 둥근 멍이 들어있었다. 미라는 패들을 왼손에 바꿔쥐고 오른손으로 가만히 소영의 엉덩이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 아...! "

엄청난 고통을 기다리고 있던 소영은 갑작스러운 느낌에 깜짝 놀랐지만 패들의 느낌과는 너무나도 다른 미라의 손길에 긴장이 풀어지는 것을 느꼈다. 미라는 아프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스럽게 소영의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그녀를 묶고 있는 벨트를 풀기 시작했다.

" 일어나요. "

소영의 머리부터 발끝까지를 고정시키고 있던 벨트를 모두 풀고나서 미라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지시를 내렸다. 소영은 바로 몸을 일으키고 싶었지만 한참동안 매를 피하기 위해 또 고통을 줄이기 위해 온몸에 잔뜩 힘을 주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움직일 수 없었다. 그러나 꾸물대다가 다시 매를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는 힘들게 체벌대에서 내려왔다.

" 아아... "

몸을 움직이자 이미 파랗게 멍이들고 뭉쳐버린 엉덩이에 다시 눈물이 날만큼 고통이 느껴진 소영은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내었다.

" 감사합니다. 선생님. "

엉덩이에서 다시 느껴지는 고통을 참으며 겨우 몸을 일으킨 소영은 미라와 눈을 마주치자 자세를 바로잡고 허리를 굽혀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녀의 인사를 받은 미라는 입가에 선명한 미소를 짓는 것으로 답을 해주었다. 반은 두려움에서 반은 더 이상 벌을 주지 않아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에서 인사를 했던 소영은 아직은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모두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다만 자신이 좀전에 미라를 향해 마구 대들던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만은 확인할 수 있었다.

" 이것이 오늘 소영양이 마지막으로 받는 체벌이 되길 진심으로 바래요. 소영양도 같은 생각이겠죠? "

" 무... 물론입니다. 선생님. "

" 계속 그렇게 잔뜩 긴장한채로 딱딱하게 대답할 건가요? "

미라는 조금이라도 소영의 긴장을 풀어주려는듯 웃으며 말을 꺼냈다.

" 아닙니다, 선생님. "

" 곧 익숙해 질거에요. 우선 옷을 다시 입도록 해요. "

소영은 미라의 말을 듣고 나서야 자신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기억하고 얼굴을 잔뜩 붉힌채 옷을 벗어두었던 곳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요! "

채 두어걸음도 못 가 소영의 뒤쪽에서 미라의 호통이 들려왔다. 소영은 금방 자신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 제발... "

소영은 자신이 모든 사람으로부터 부러움을 받으며 자라온 그 머리좋던 소영이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시무시한 벌을 받은지 채 5분도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 선생님, 잘못했습니다. "

다시 미라의 앞쪽에 차렷자세로 선 소영은 고개를 푹 숙인채 용서를 빌었다.

" 다시 한번 걷는법을 설명해 줄까요? "

" 아닙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선생님. "

" 세대에요. "

소영은 또다시 말대꾸를 하거나 벌을 피해보려는 노력을 할만큼 어리석지 않았다. 그녀는 아무말없이 아까 미라가 말했던 것들을 떠올리며 칠판에 "+3"이라는 숫자를 적어놓고 왔다.

" 오른쪽을 바라보고 서서 양손으로 무릎을 잡아요. "

소영은 미라가 시키는 대로 오른쪽을 향한채 허리를 굽히고 양손으로 무릎을 짚었다.

" 양쪽다리는 똑바로 펴서 붙이고 고개를 들어 시선은 앞쪽을 향하도록 해요. "

그리 편한 자세는 아니었지만 소영은 자신의 엉덩이가 아주 때리기 좋은 위치에 있다는 것만은 금방 알아 낼 수 있었다.

" 이 자세를 잘 기억해 두도록 해요. 선생님들로부터 지적을 받았을 때 벌을 받는 기본자세에요. 어떤 장소에서라도 스커트를 걷어올리고 이 자세를 취하는 거에요. 특별한 지시가 없다면 팬티는 내리지 않아도 되요. 알겠죠? "

" 네, 선생님. "

미라는 소영의 왼쪽에 자리를 잡고 그녀의 엉덩이를 향해 약간 아?img src=/images/却【?위쪽으로 패들을 휘둘렀다.

" 아악! "

"짝!"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소영은 무의식적으로 양손으로 엉덩이를 감싸며 튕기듯 몸을 일으켰다.

" 벌을 받는 도중에 자세가 흐트러지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된다는걸 명심하고 다시 자세를 잡아요. "

소영은 자석이라도 된듯 엉덩이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양손을 겨우 무릎으로 옮기고 다리를 곧게 폈다.

" 아아악! "

이번에는 미리 각오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몸을 일으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통증 때문에 무릎이 구부러지고 말았다. 소영은 이를 악물로 아픔을 삭이며 자세를 바로했고 미라는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패들을 휘둘렀다.

" 윽! "

비명을 지르지는 않았지만 소영은 어떻게 해서라도 고통을 덜기 위해 엉덩이를 이리저리 흔들었다. 미라는 그런 소영의 모습을 보고 있다가 움직임이 멈추는 것을 확인하고 마지막 매를 때렸다.

" 아아아악! "

소영은 거의 주저앉을 정도로 무릎을 구부렸지만 겨우 무릎에서 손을 떼지 않을 수 있었다.

" 일어나요. "

" 감사합니다. 선생님. "

소영은 양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매를 맞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묶여 있을때는 어떤 수를 써도 엉덩이를 만질 수 없었지만 지금은 어떻게 해서라도 엉덩이를 만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녀는 차렷자세를 취하고 있었지만 아직도 계속되는 아픔에 양손을 허벅지에 꼭 붙인채 엉덩이에 힘을 주어 고통이 사라지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 가서 옷을 입어요. "

소영은 미라가 말한 것을 하나라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엉덩이는 아직도 화끈거리고 있었지만 애써 무시하며 잘 정돈해 두었던 옷을 입은 그녀는 미라의 다음 지시를 기다리며 조용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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