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 흑흑... 다음... 매를... 때려주십시오... "

충분히 고통스러운 표정에 눈물까지 흘리면서도 지수는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 울먹이는 목소리이긴 했지만 분명히 망설이거나 머뭇거리지 않았다는 것을 동민은 알 수 있었다. 이제는 조금 패들이란 도구에 익숙해진 동민은 다시한번 그녀의 엉덩이 위로 패들을 내리쳤다.

" 스물여섯!!...... 감...감사합니다. "

동민은 4대만 더 때리면 끝난다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아쉽고 한편으로는 그녀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의 본능적인 욕망은 그가 통제할 수 없을 정도였다. 동민은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온 힘을 다해 패들을 휘둘렀다.

" 아~악! "

예상치 못했던 아픔이었는지 지수는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앞으로 넘어지려는 몸을 겨우 한쪽발로 지탱해 냈다.

" 스...물일곱... 감사합니다... 제가... "

그녀는 무슨 말을 하려는 듯 했지만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

" ... 자세를 지키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2대를 추가해 주십시오. "

동민은 이제 그녀가 무슨말을 해도 놀랄 이유가 없었다. 어느정도 그녀가 받은 교육과 그녀가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눈치를 채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아무말없이 스물여덟번째로 그녀의 엉덩이를 때렸다. 물론 이번에도 온 힘을 다한 것이었다.

" 스물여덟!!! 감사합니다! "

지수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는 있었지만 너무 큰 아픔에 비명을 지르듯이 숫자를 세고 말았다.

" 다음... 매를 때려주십시오. 흑흑... "

그녀는 이제 더 이상 눈물을 참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계속 눈물을 흘리고 울먹이면서 겨우 자세를 잡고 매를 기다리고 있었다.

" 스물!...아홉... 감사합니다. 다음 매를 때려주십시오. "

" 읍-! 서른!... 감사합니다... 다음... 매를 때려주십시오. "

" 서른하나! 감사합니다... 다음 매를 때려주십시오. "

" 서른둘! 감사... 합니다... "

그녀는 마지막 숫자를 세고 겨우 몸을 일으켰다. 동민은 지수의 얼굴이 눈물 때문에 엉망이 된것을 보고는 그녀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했다.

" 귀중한 시간을 내셔서 저에게 벌을 주신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지수는 허리를 숙여 그에게 정중히 인사를 하고 그의 대답을 기다리는 듯 팬티를 내린 채로 그대로 서 있었다.

" 아~ 괜찮습니다. 그럼 이제는 NWRS에 대해서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

" 예 물론입니다, 고객님. "

동민은 지수가 그렇게 많은 매를 맞고도 엉덩이를 한번도 만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챘고는 과연 자신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그녀는 그런 동민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조용히 팬티를 다시 입고 스커트를 내렸다.

" 아프지 않으십니까? "

" 예, 물론 참기 힘들 정도로 아프지만 제가 잘못한 것에 대한 벌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그래요? 그렇다면 다행이군요. 자! 그럼 저쪽으로 좀 앉을까요? 그리고 이것..."

그는 지수에게 패들을 내밀었다. 그녀는 그의 제안에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패들을 받아 가방에 넣었다.

" 죄송합니다. 잠시만 화장을 고치겠습니다. "

그녀는 동민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간단히 화장을 고치고 그를 따라 쇼퍼에 앉았다. 쇼퍼에 앉던 그녀는 엉덩이가 아픈지 살짝 찡그렸다가 다시 상냥한 미소를 지었다.

" NWRS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들도 지수씨 처럼 되는건가요? 아! 지수씨라고 불러도 되겠죠? "

" 예, 물론입니다, 고객님. 교육이 끝나면 저보다도 더 훌륭한 태도와 예의를 갖춘 여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칭찬... 감사드립니다. "

그녀는 그의 말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 아까... 내가 지수씨에게 준 벌도 일반적인 것 같은데 그런가요? "

" 예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교육이 끝났고 또 고객분들을 상대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더 엄격한 규칙이 적용됩니다. "

" 교육 기간은 어느정도 됩니까? "

"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6개월 입니다. 고객님께서 원하신다면 특별 교육을 선택하실수도 있습니다. 기간이 짧은 대신 교육방법이 조금 달라집니다. "

동민은 뒤로 기대며 다리를 꼬았다. 또 담배 생각이 나는것 같았다.

" 휴우~ 안되지... "

" 이런, 죄송합니다. 손님께 차도 한잔 대접 못하고 있네요. "

그는 담배 생각을 떨쳐내려는듯 인터폰으로 손을 가져갔다.

" 예 사장님. "

" 미스민, 손님이 오셨는데 차도 안들이고 뭐하는 겁니까? "

" 앗! 죄송합니다, 사장님. 곧 준비하겠습니다. "

한참동안 지수같은 여자를 대하던 동민은 갑자기 화가나는 것을 느꼈다.

" 비서분을 위한 교육도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십니까? "

지수는 동민의 기분을 눈치채고는 얼른 말을 꺼냈다.

" 아닙니다. 일단 급한건 그쪽이 아니니까요. 아무튼 더 얘기를 듣지 않아도 지수씨만 보면 NWRS에 대해서는 믿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

" 그렇게 생각해 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

" 그럼 아까 하던 얘기나 다시하죠. 특별 교육을 선택하면 교육기간이 얼마나 됩니까? "

" 3개월 입니다. 하지만 교육받는 분들에게 그만큼 더 엄격한 규칙이 적용됩니다. "

동민은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 다른 옵션은 없습니까? "

" 죄송하지만 교육을 받으려는 분이 어떤분인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 제 와이프입니다. "

" 예, 알겠습니다. 쉽게 교육을 시킬 수 없는 분들을 위해 개인 관리자를 선택하실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한명의 관리자가 교육생에게 배정되어 24시간 붙어있게 됩니다. "

그 때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동민이 대답하자 그의 비서가 커피 두잔을 들고 들어왔다.

" 죄송합니다. 사장님. "

동민의 비서인 민소희가 조용히 차를 내려놓고 일어서서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