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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2:57 1,381회 0건
콜로세움 1부

** 작가의 한마디 **

야설이라는 것도 어느정도 개연성이 있어야 [흥분]되는걸 느끼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시작부터 주인공 등장하고 여자가 조금 반항하다 흥분해서 결국 빠굴~~~ 이런건 좀 재미없던데... 그래서 한번 직접 써 봅니다. 최소한의 배경과 상황 설정은 하고 빠굴신에 들어가려 합니다. 흘흘 ^^;; 야설도 쓰기 꽤나 힘들군요. 참고로 3장이나 되야 본격적인 빠굴신이 등장합니당 ^^;;
대부분의 내용은 INCEST나 BDSM쪽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쪽에 거부감
이 있으신분은 읽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좀 hard한 부분이 등장합니다. 그
부분들은 세부 묘사를 제외했습니다만......

1. 헤나이 국으로의 출발

내 이름은 승민, 현 25세 y대학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다. 서울 u동에
있는 작은 아파트에서 어머니 민정과 나, 26살의 승희 누나, 19살의 여동생
승혜와 함께 살고 있다. 아버지는 외국에 나가계시는 관계로 얼굴을 거의
볼수조차 없다. 아니... 별로 보고싶지도 않았다. "아버지"라고 불리어야 할
남자는 기껏해야 우리의 통장에 생활비를 보내주는 것이 전부다. 그랬다.
우리 가족에게 있어 아버지라는 존재는 잊혀진지 오래다.

아버지는 k제도에 있는 헤나이 섬이라는 작은 소국에서 사업을 하고 계셨
다. 그 내용이 어떤것인지는 정확히 알수 없었다. 하지만 헤나이 섬이 종종
국제 세금 도피처니, 혹은 마약거래의 신흥 명소라느니 하는 말들이 들려
왔기 때문에 합법적인 일은 아니라는 추측을 할 뿐이다.

무료한 여름 방학중이었지만 취업준비를 소홀히 할수 없기에 종로에 있는
토익 학원으로 가는 참이었다. 집을 나서려 하는데 거대한 벤츠 승용차가
아파트 단지쪽으로 서서히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그랜져의 1배 반이나 되
는 크기, 그 검은 몸체는 오후의 햇살을 찬연히 반사하고 있었다.

"쳇... 저런 차 한번이라도 타봤으면 좋겠군."

내심 질투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을 때 갑자기 벤츠가 내 앞에 와서 섰다.
순간의 놀람과 당황함 속에서 벤츠의 문이 천천히 열리고 그 안에서 한명
의 여성이 내렸다.

"김 승민 군이지요?"

뜨허헉~~~ 하는 신음을 내지를려다 겨우 참았다. 나타난 것은 긴 생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와 있는 미.소.녀 였다. 한마디로 말하면 18금 게임에 흔히
등장하는 소녀의 얼굴에 빵빵한 몸매를 지닌 가련해 보이는 이미지라 하면
될거 같다.

"예??"

"김승민 군이 맞지요?"

"아... 예... 그건 맞는데요."

대체 이런 미녀가 내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는거야? 내가 지금 꿈이라도
꾸고 있는건가? 아냐, 아냐. 혹시 skylove같은데 올려놓은 나의 사진과 주
소를 보고... 크으... 웃기고 있군 그럴 리가 없잖아!!

"만나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주인님. 저는 하나코 가츠히사라 합니다."

그녀가 갑자기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바닥에서 절을 올렸다. 그 순간의
당황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수 있을까? 갑자기 난데없는 미소녀가 나타나
주인님이라니. 왠지 램프의 요정 "지니"가 떠올랐지만 나는 머리를 추스르
고 다시 그녀를 빤히 쳐다 보았다.

"아.. 갑자기 당황하셨겠군요. 우선 자... 이 안으로."

나는 멋도 모르고 하나코가 이끄는 대로 벤츠의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안의 호화로움에 기가 질려버렸다. 멍하니 있는 나를 보며 하나코가 좌
석 앞에 있는 TV를 틀었다.

"아버님으로부터의 전언입니다."

잠시후 TV가 켜지고 잠시 치직거리던 영상이 제자리로 돌아올무렵 나는
TV안의 사람을 확실히 볼수 있었다. 그건... 정말 나의 아버지였다.

"훗훗. 승민아, 정말 오랜만이지? 내가 네가 별로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다
는 것은 알고 있단다. 갑자기 이제 와서 왜 이런식으로 네게 접근했는지
아마 궁금하겠지. 내 나이가 벌써 50이 다 되어 가는구나. 넌 모르겠지만
난 지금 건강상태가 별로 좋지 않단다. 죽을때가 되니... 왠지 허망해지면서
도, 지금까지 내가 벌여왔던 방탕한 생활이 무의미하게 생각되는구나. 하지
만 인간이란 집착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 핏줄... 이란 것을 애써
무시해온 생활이었지만 생의 기로에서는 역시 핏줄이 떠오르더구나. 내 생
애에 알고 지내던 여자는 많았지만 그래도 자손은 너와 두 딸 뿐이더구
나......"

그건 내가 평소에 알고 있던 아버지의 모습이 아니었다. 항상 자신만만하
고 권위만 내세우던 나의 아버지. 그의 지금 모습은 왠지 병색이 완연한
초췌한 모습이었다. 마치... 말기 암 환자 같았다고나 할까?

"그래서 이제 네게 내 사업 전부를 물려주려 한다. 하나코 그녀는 내가 너
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아이이니 그녀를 믿고 모르는 일이 있으면 자세히
물어보거라. 그녀는 네 말에 절대 복종할 것이다."

절대 복종... 이라는 묘하게 끌리는 말에 나는 고개를 돌려 하나코를 바라
보았다. 하나코는 여전히 그 소녀같은 얼굴로 조용히 앉아 있었다.

"좀더 일찍 네게 잘해주지 못한게 미안하구나... 너라면 내 사업을 잘 번창
시켜 나갈수 있으리라 본다. 행복해라... 그리고 사랑한다."

아버지의 전언은 거기서 끝났다. 나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저 멍
하게 앉아 있었다. 그때 하나코가 나를 돌아보며 물었다.

"주인님, 선대(先代)주인님의 유지를 이으시겠습니까?"

"도... 도대체... 뭐가 뭔지... 잠깐, 선대라면 아버지는 벌써......"

"예. 3일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가 "사랑한다..." 라는 말을 남겼지만 아버지의 죽음은 내게 아무런
감흥도 주지 않았다. 너무 낯설어져 타인처럼 느껴지기 때문일까? 하지만
그의 유언은 내게 이런 저런 생각을 갖게 했다. 대학 3학년... 그리고 이제
대학을 졸업하면 기업 취직, 결혼... 너무나 뻔한 진로다. 경영학과라는 학
과를 다니며... 나 역시 사업의 꿈을 가끔씩 꾸기도 했다. 그렇기에 아버지
의 제안은 꽤나 매력적이었다.

"만약... 아니라고 대답하면?"

"저희는 그대로 돌아갈겁니다. 그리고 다시는 주인님의 앞에 나타나지 않
겠죠. 그리고 아버님의 사업은 적절한 사람을 통해 매각될 거구요. 아... 물
론 그 대금의 일부분은 주인님과 가족들에게 지급될 겁니다."

"내가 사업을 잇는다면?"

"그렇다면 주인님은 지금 당장 헤나이 국으로 떠나시게 됩니다. 그리고 절
차에 따라 사업을 승계하시게 될겁니다."

"학교는... 그리고 집은?"

"학업은 중단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는 아무것도 알리실수 없습
니다. "콜로세움"의 수장은 아무에게도 그 정체를 알릴수 없습니다."

콜로세움? 그게 아버지가 하던 사업의 이름인가? 확실히... 불법사업인 것
같군. 가족들에게도 알릴수 없다니......

"가족에게는 주인님이 행방불명 된 것으로 처리될 겁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잠시 고민했다. 그런 나를 바라보며 하나코는
결코 아무 소리도 내는 법이 없었다. 차내는 쥐죽은 듯 조용했다.

"꼭... 지금 당장 결정해야 하는거야?"

"예... 주인님. 결정을 내리시기 전에는 이 차안에서 한발자국도 나가실수
없습니다."

그리고 나는 결정을 내렸다. 차안에 탄지 정확히 5시간 반이 조금 넘었을
무렵이었다.

"아버지의 사업을...... 잇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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