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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2:58 1,608회 0건
Chapter 9
" 다시는 늦지 않겠습니다. 제 잘못을 엄하게 벌해 주십시오, 교장선생님. "

지수는 업드린채로 자신의 뒤쪽에 와서 서 있는 교장에게 말을 했다. 소영은 지수의 목소리가 평소와 다르게 떨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교장은 케인을 옆구리에 끼고는 양손으로 업드려 있는 지수의 팬티를 무릅까지 끌어내렸다. 소영은 가까운 곳에서 케인을 살펴 볼 수 있었다. 그녀의 새끼손가락 정도의 굵기의 대나무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조금전에 교장이 케인을 양손으로 구부리는 것을 보았던 소영은 매를 맞았을 때의 고통을 상상할 수 있을것 같았다.

교장은 지수의 팬티를 내리고 오른손에 케인을 든채로 지수의 오른쪽 뒤에 자리를 잡고 섰다.

" 매를 맞을 준비가 되었나요? "

소영은 교장의 냉정하고 무서운 목소리에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 네, 교장선생님. "

지수가 교장의 질문에 대답을 하자 교장은 케인을 든 오른손을 높이 쳐들었다가 그녀의 벌거벗은 엉덩이 한가운데를 향해 내리쳤다. 유연한 대나무 회초리가 공기를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리는 듯 싶더니 다음 순간 지수의 엉덩이와 맞닿아 만들어 내는 무서운 소리가 들려왔다.

" 하나! "

지수는 비명을 지르는 듯 숫자를 세었다. 소영은 지수의 엉덩이에 새빨간 줄이 생겼다가 금방 그 모양대로 부어오르는 것을 보았다.

" 둘! "

교장이 두번째로 휘두른 케인에 의해 지수의 엉덩이에는 새로운 매자국이 생겨났다. 먼저번 보다 조금 아래쪽이었다.

" 세-엣! "

" 흐읍! 넷! "

네개의 매자국은 평행을 이루며 빨갛게 부어올라 지수의 엉덩이를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교장은 그런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으로 다시 오른손을 들어올렸다가 이번에는 지수의 엉덩이와 허벅지가 만나는 부분을 향해 내리쳤다.

" 아악! 다섯! "

지수는 발목을 더욱 세게 움켜쥐며 아픔을 참으려고 했다. 하지만 참을 수 있을 정도의 아픔이 아니었다. 지수의 무릎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구부러지고 있었다.

" 무릎 펴고 자세를 똑바로 해요. 두 대 추가에요. "

" 죄송합니다, 교장선생님. "

지수는 곧 자세를 똑바로 했다. 소영은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다. 머리좋은 소영이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지수 대신 저렇게 엎드려서 매를 맞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내고 눈앞이 캄캄해 지는 것을 느꼈다.

" 말도 안돼... 이럴수는 없어... "

열심히 배워서 남편앞에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서겠다고 지금까지 몇번이나 다짐했던 것은 어느샌가 모두 사라져 버리고 그녀의 머리속을 꽉 채운 것은 두려움 뿐이었다.

" 으읍!... 여섯! "

여섯번째 매는 첫번째 매보다 더 위쪽에 매자국을 만들었다. 교장은 케인을 자신의 손발처럼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원하는 곳을 정확하게 때리고 있었다. 별로 힘을 들이는 것 같지도 않았지만 지수에게는 참을 수 없는 아픔을 주고 있었다.

" 일고옵! "

교장은 지수의 허벅지 한가운데를 향해 케인을 휘둘렀다.

" 아악! 여덟! "

지수의 하얀 허벅지에는 엉덩이와 마찬가지로 두개의 매자국이 생겨났다. 지수는 허벅지에서 새롭게 느껴지는 아픔속에서도 자세를 똑바로 하기위해 무릎에 힘을 주었다. 참지 못하면 대수를 더 늘이는 결과 뿐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교장은 다시 지수의 엉덩이를 향해 케인을 휘둘렀고 이번에는 조금 더 날카로운 소리를 만들었다.

" 아... 아홉...! "

" 여... 열! "

" 열하나! 아... "

지수의 아래로 숙인 얼굴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 열!...둘! "

교장은 마지막 두대를 때리기 위해 다시 손을 높이 들어올렸다. 그녀의 얼굴에서는 조금의 인정도 보이지 않는것 같았다. 소영은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계속 떨면서 교장과 지수의 엉덩이를 번갈아 쳐다보기만 했다.

" 악-! 열셋! "

" 열네-엣! "

" 일어서요. "

지수는 교장이 말한것을 듣고 소리를 지를뻔 했다. 그녀는 평상시라면 20대가 넘는 매를 맞아도 모자를 정도의 실수를 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벌이 끝날줄은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발목을 잡았던 손을 놓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녀의 표정은 엉덩이와 허벅지에서 느껴지는 아픔으로 일그러졌다.

" 아아... "

" 지수양이 담당했던 고객중 한분이 지수양의 자세와 태도에 대해 굉장한 칭찬을 해주셨기 때문에 이정도에서 끝낸다는 것을 알고 있도록 해요. "

" 네, 교장선생님. 너그러이 용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수가 교장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했을때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 들어와요 "

교장은 밖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릴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그러나 조용히 문이 열리면서 30대 초반의 여자 한명이 걸어 들어왔다.

"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교장선생님? "

" 아! 최선생님 어서들어오세요. "

교장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밝은 표정으로 최선생님이라고 부른 사람을 반겨주었다. 소영은 선명하게 14개의 매자국이 남겨져 있는 지수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한참동안 바라보다가 새로 들어온 여자에게 시선을 돌렸다. 소영의 몸은 여전히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 지수양, 복장을 단정히 하도록 해요. "

교장의 말에 지수는 팬티를 다시 끌어올리고 스커트를 내렸다. 팬티를 입는 동안 그녀의 옷감과 매맞은 곳이 닿아서 만들어내는 새로운 아픔에 얼굴을 찡그렸다. 하지만 그렇게 머뭇거리고 있다가는 다시 매를 맞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픔을 참고 끌어올린 것이었다.

"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 "

" 이소영씨죠? "

조용히 지수가 옷을 바르게 하는 것을 지켜보던 최선생이 소영을 향해 물었다.

" 네? 네... 맞습니다. "

" 그렇게 대답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누가 뭔가를 물어볼때마다 그렇게 놀라면서 대답할건가요? "

최선생이라는 여자의 말에 소영은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몰라 망설였다.

" 최선생님께서 고생을 좀 하셔야 겠네요. "

다시 교장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최선생은 교장의 말에 미소 지으며 다시 소영을 바라보았다.

" 난 최미라라고 해요. 앞으로 6개월 동안 소영씨를 관리해 줄 사람이죠. 만나서 반가워요. "

소영은 동민으로 부터 들었던 말을 생각해냈다. 소영은 미라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그녀의 표정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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