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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3:04 1,604회 0건
(16부)

"전 친구와 같이 나이트에 갔다가 이름이 강석이라는 남자랑 합석하게 됐고 같이 춤도 추게 됐어요."
"동생이 과연 다른 남자 경험이 있을 까? 전에 자기한테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한 적이 있었으니 아마 없을 게다. 만약에 있더라도 기철이 앞에서 어떻게 이야기 할 수 있겠는 가?" 하는 생각은 했지만 동생의 입에서 무슨말이 나올까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에 차마 은지를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던 은혜가 강석이란 이름을 듣고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고 은지를 쳐다 보았다.
"쟤가 딴남자 경험이 없으니까 나이트에서의 일을 얘기 할려구 하나? 설마 자신의 일도 얘기하지는 않겠지?" 이런 생각을 하며 은혜는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 남자 인상이 좋아 약간의 호감은 갖고 있었는 데 부루스를 추는 데 키스까지 하는 거예요.
근데 이상하게도 전 거부 할 수 가 없더라고요. 아니 오히려 그 분위기에 취했는 지 적극적으로 받아줬죠.
그러자 그남자는 저의 유방을 만지고 목덜미를 빨아 주더라고요.
그날 전 너무 흥분해서 그 남자의 물건을 만지기까지 했죠.
그러니까 그 남자가 좋아하더니 내귀에 대고 같이 나가자고 하더군요.
전 고개를 끄덕였죠.
그리곤 나가려고 구석에 있는 제 테이블로 왔는 데 글쎄 저랑 같이 갔던 제 친구가 자리에 앉아 어떤 남자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고 그남자의 물건을 빨고 있는 거예요"
여기까지 들은 은혜는 얼굴이 빨개지더니 기슴이 쿵당쿵당 뛰었고 도저히 자리에 앉아 있을 자신이 없었다.
"저 얘기도중 미안한데 화장실 좀 같다 올께요"
자리를 뜬 은혜는 화장실로 가서 얼굴에 물을 뿌리며 정신을 가다듬었다.
"은지가 친구라고 한걸 보니 자신을 공개할 의도가 없는 게 분명해! 태연히 행동해자"
그러나 태연한 척 돌아와서 들은 이야기는 또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은혜를 더욱 놀라게 했다.
도저히 남편과의 쓰리섬을 얘기할 수 없었던 은지는 약간은 각색을 하여 사실과 다르게 포장할 수 밖에 없었다.
은혜가 화장실을 간 동안 은지는 서로 놀라 가지고 엉겁결에 친구를 데리고 집으로 와 버렸다는 얘기를 했고 그 후로도 이야기는 계속됐다.....
"며칠이 지난 어느날 집으로 올라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 데 어떤남자가 같이 가자며 막 뛰어오는 거예요.
난 에리베이터를 잡고 기다렸는 데 헐레벌떡延  뛰어오는 남자를 보는 순간 몸이 얼어붙어 버렸어요.
바로 나이트에서 만난 그 남자였던 거예요.
그 남자는 우연히도 우리 집 근처에 사는 데 길에서 나를 보고 따라왔다고 하는 거예요.
그는 그날 이후 나를 잊지 못하고 쭉 생각해 왔으며 오늘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날은 처녀라고 속였는 데 사실은 유부녀다. 그러니 그만 돌아가라 얘기했죠.
그랬더니 그남자는 유부녀라 실망은 했지만 그렇다고 그냥 돌아가기에는 너무나 아쉬움이 많다 그러면 차라도 한잔 달라 하는 거예요.
난 당연히 외간남자를 집에 불러 들일수 없어 거절을 했으나 막무가내로 버티며 집앞에서 안가는 거예요.
난 혹시 앞집에서라도 들을 까 무서워 할 수 없이 그사람을 집안으로 들이고 주방에서차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언제왔는 지 그 남자가 뒤에서 나의 허리를 껴안는 거예요.
그러더니 자신은 날 첨 본 순간부터 너무나 맘에 들었다. 자기가 좋아하려고 하는 사람이 남의 여자라는 사실이 너무나 화가 난다. 자신은 절대 불량한 사람이 아니다.다음부터는 절대 귀찮게 안 할테니 오늘 이순간만 자신과 시간을 보내달라고 하는 거예요.
그러더니 나의 대답은 듣지도 않고 유방을 움켜쥐더니 나의 뒷덜미를 애무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나는 말로는 완강히 거부했지만 막무가내로 덤벼오는 남자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잘못하면 난폭하게 돌변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들어 꼼짝 못하고 있었죠.
그런데 계속된 애무와 그 남자의 발기한 물건이 저의 엉덩이를 찔러대는 데 아무도 없다는 상황이 자신을 묘하게 자극하면서 그날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마음 한편에서는 남편 외에는 남자경험이 없던 나에게 다른남자와 하면 어떤 기분일까 하는 호기심이 일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 남자에게 이번 한번 뿐이라고 다짐을 하고 샤워하고 안방으로 들어가자고 했죠.
그 순간에도 거실에서 하다가는 밖에서 누가 들을 수도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차라리 안방으로 들어가는 게 낫겠다 싶었죠.
늘상 남편과 살을 부비던 자신의 침대에서 다른 남자랑 섹스를 한다는 것이 죄책감도 들었지만 난 지금 어쩔 수 없이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 눈 찔끔 감고 한번 하는 거다라고 자기 변명을 하며 그 남자를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그 남자 내 몸 구석구석을 빨아대는 데 난 억지로 하는 여자라고는 볼 수 없을 만큼 그 남자에게 매달렸죠.
다른남자랑 한다는 스릴감에서 오는 흥분이 정말 날 미치게 만들었고 전 그날 여러번의 오르가즘을 맛보았죠.
그 남자도 너무 좋았는 지 조금 있다가 한번 더 하고 집을 나갔고 그 후로 다시는 만나지 않았어요.
너무나 충격적이죠?"
은지의 이야기를 듣고난 강혁과 은혜는 남편앞에서 다른남자의 이야기를 이렇듯 대담하게 이야기하는 은지에게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었고 기철의 반응이 걱정되어 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은혜는 자신이 공연히 그런 질문을 하여 이 부부의 사랑을 깨뜨리는 것 아닌가 싶어 내심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의외로 기철은 만면에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를 띄우고 덤덤하게 앉아 있었다.
어젯밤 기철은 은지와 오늘의 일정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으며 당혹해 하는 은지에게 언니를 위한 일임을 설득하며 두 남녀를 최대한 자극해야 한다고 하였고 자신의 말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따라준 은지가 고맙기까지 하였다.
비록 꾸며낸 이야기일지라도.....
너무나 담담하게 받아들인 기철에게 이상한 마음이 들었는 지 강혁이 물었다.
"자네도 아는 사실인가?"
"예. 은지가 저에게 고백을 했죠. 그런데 전 이상하게도 그 이야기를 듣고는 화가 나기보다는 너무나 흥분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밤 진하게 한번 했죠"
"이런 변태!!"
은혜는 내색은 할 수 없었지만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계속 될수록 괜스리 아래가 축축해 오며 흥분하고 있는 자신을 느끼자 자신에게도 비슷한 기질이 있는 건 아닐까 반문해보기도 했다.
"자 다음은 제가 질문할 차례죠? 전 과거에 일어났던 일보다는 현재의 생각을 묻겠습니다.
전 아까도 말했지만 아내의 외도에도 흥분하는 약간의 변태기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나만 그런건가 궁금하거든요?
전 사람들은 모두나 약간의 이런 기질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전 오늘 자신의 성적상상에 대해 듣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자위행위를 할 때면 제가 두여자와 하는 상상을 하곤 하거든요?
그래서 여러분도 다른 남자나 여자와의 경험해보고 싶은 섹스행위나 장소 아니면 쓰리섬이나 스와핑이라든지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 알고 싶어요.
솔직히 좀 말해주세요"
"저도 우리이이와 좀 비슷해요. 전 남편이 출장가고 외로울 때 가끔 자위행위를 하는 데 그 때 전 두 남자사이에서 신음하는 제 모습을 떠올리곤 하죠. 아마 기철씨랑 포르노비디오를 많이 봐서 그런가 봐요. 근데 두 남자중 한사람이 남편이라면 한번쯤 해 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사실 부부간에는 아무리 변화를 준다고 해도 매번 반복되는 섹스 스타일에 서로간에 약간은 식상할 수도 있다고 봐요. 우리도 섹스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어떤 때는 그저 성의없이 형식적으로 일을 치룰 때가 있거든요? 이럴 때 그런 류의 변화를 추구해보는 것도 부부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도 있지 않을 까요? 그리고 생각만 해도 흥분되는 데 실제로 한다고 하면 아마.... 물론 스와핑도 마찬가지고요 호호.....하지만 부부간의 믿음과 사랑이 전제되어야 겠지요? 이거 내가 넘 야했나?"
기철의 질문이 떨어지자마자 은지가 말을 받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미 기철과 함께 경험해 본 일이고 또 해보니 너무나 좋았던 기억에 굳이 내숭을 떨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이야기했다.
"천생연분이구먼 둘이는 ....."
강혁과 은혜는 동시에 이런 이야기를 하곤 웃었지만 왠지 그들이 부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이런말을 할 자격이 있는 지 아내한테 미안하기도 하지만 사실 나도 섹스를 무척 좋아하는 편이야. 나도 온갖 종류의 체위와 다양한 상황을 만들며 아내와 함께 즐기고 싶어. 그런데 우리 집사람은 섹스에 별로 관심이 없는 거 같고 그래서 자주 안하다 보니..... 요새는 .... 아내와도 점점 서먹해지는 거 같아. 하지만 나에게도 그런 욕망은 있어 아내와 뜻만 맞는다면....."
강혁이 다소 긴장된 얼굴로 수심을 띄우고 말하자 기철과 은지는 다음차례인 은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빨리 얘기하라는 듯이...
"사실 전 남편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섹스자체에는 그리 큰 흥미를 갖지 못했어요. 부부간에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또 섹스할 때 큰 쾌감을 느낀다든지 하는 게 별로 없어서.... 그런데 최근에 전 저한테 문제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이젠 좀더 적극적으로 생각을 좀 바꿔볼 생각이예요.
남편에게는 미안하지만 지난번 강혁씨 출장갔을 때 첨으로 자위행위라는 걸 해보았고 하다보니 차츰 몸의 변화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젠 전 남편만 좋다면 무엇이든지 해볼 용의가 있어요. 하지만 스리섬이나 스와핑까지는 생각해 본 적도 없고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아직은...."
강혁은 은혜의 말을 듣고 너무나 놀랐다.
자신의 아내가 자위행위라니.....
그토록 정숙한 아내가......
그러고 보니 엊그제 자신이 잠들은 척 했을 때의 아내의 행동이 쉽게 이해가 되며 이제는 정말로 부부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이 들었다.
강혁은 은혜 옆으로 가서 살며시 안아 주며 말했다.
"은혜야! 미안하다 그동안 내가 너무 무심했지? 우리 이제부터라도 한번 잘 지내 보자구"
기철은 자신이 제의한 진실게임의 이야기 수위가 너무 진하고 적나라해 한껏 걱정도 했었지만 이제 어느정도 자신의 의도대로 분위기가 무르익자 다음 방으로 옮겨야 겠다고 생각했다.
"자자!! 이제 술도 먹을 만큼 먹었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 다음방으로 옮기겠습니다"

기철이 연 다음방은 노래방이었고 모두들 놀라운 시설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떻게 집안에 이런 시설을 해 놓았는 지?
전면에는 대형 멀티비젼에 사교춤을 추기에 도 충분할 정도의 플로어가 있고 뒤편으로 세 개의 푹신한 대형 소파가 놓여 있었으며 각종 조명장치가 구비된 마치 미니 나이트클럽 같았다.
"자. 지금부터 신나게 놀아주세요. 시간은 한시간 입니다."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빵빠레가 울려 퍼지면서 그때부터 네사람은 신나게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며 놀았으나 한 이십분이 지나자 모두들 약간씩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에는 주로 빠른 노래를 불렀고 다른 사람은 광란의 몸짓으로 흔들어 대며 같이 놀았고 점차 슬로우 템포의 노래로 자연스레 바뀌어 가자 한커플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다른 커플은 부르스를 추었다.
기철은 부루스를 추는 동안 은지와 깊은 키스를 나누기도 했으며 은지의 가슴을 살며시 주무르거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강혁과 은혜를 자극했다.
기철 부부의 노골적인 행동에 자극을 받았는 지 이젠 제법 강혁과 은혜도 부르스를 추는 동안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강혁과 은혜의 호응에 자신을 얻은 기철은 이번에는 소파에 앉아서 키스를 하다가 귓불, 목으로 뜨거운 숨결을 쏟아 부었고 비록 옷 위이긴 하였지만 은지의 유방을 떡주무르듯이 주물러대며 본격적인 스킨쉽을 이어갔고 이에 흥분한 은지는 기철의 물건을 잡고 주무르며 끈끈한 신음을 흘리기도 하였다.
노래를 마치고 자리에 돌아 온 강혁과 은혜는 다음노래를 부를 생각도 않고 애무를 계속하는 기철을 보고 한마디 했다.
"야!! 기철이 이거 너무 야하다. 어디 포르노비디오 보는 거 같아서...."
"부러우면 강혁씨도 한번 하시죠. 질투하지 말고..."
기철은 일부러 보라는 듯이 은지의 치마속으로 손을 넣어 음부까지도 문질러 댔고 은지는 콧소리를 내며 만류하는 듯 했으나 강력하게 제지하지는 못했다.
"아하....여보....그만....창피해...언니도 보는 데... 그만.. 아응...."
강혁은 자신의 눈앞에서 들리는 은지의 신음소리에 그만 자신의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자 살며시 은혜의 손을 잡고 자신의 물건에 갖다 대고는 은혜의 귀에다 속삭였다..
"여보! 우리도 쟤들처럼 한번 해볼까?"
강혁의 말에 은혜가 살짝 눈을 흘기며 잠시 강혁의 물건을 힘주어 잡아보더니 쑥스러운지 금방 손을 거두었다.
그러자 강혁은 은혜의 입을 탐하며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이제 두 커플은 마주보이는 소파에서 각자의 행위에 몰두하고 있었고 음악이 꺼져 조용한 방안에서 간간이 은지의 들뜬 숨소리와 옅게 흘리는 신음소리만이 귓전을 간지럽혔다.
하지만 은혜는 아직도 이런 분위기가 익숙치 않은 지 강혁이 치마밑으로 손을 집어 넣으려하자 다리를 오므리며 킥킥대고 웃어버렸다.
그러자 한참을 끌어안고 만지고 부벼대며 이들의 모습을 옆눈으로 훔쳐보던 기철이 무슨 생각이 났는 지 손을 멈추고 앞의 커플에게 이야기를 했다.
"강혁씨! 은혜씨! 우리 시간도 한 십여분밖에 안남았는 데 한번 파트너를 바꿔서 춤을 추고 마무리 할까요?"
적극적이지는 않더라도 오랜만에 은혜와의 스킨쉽을 즐기고 있던 강혁은 "저놈이 분위기 깨고 있네!" 하는 생각이 일순간 들었지만 어차피 은혜의 태도로 봐서 더 이상 진도 나가기가 어려울 것 같은 데 끈적끈적한 상태의 처제를 안고 춤을 춰 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강혁은 오늘 처제의 도발적인 행동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평소에 강혁은 애교 많고 싹싹한 처제를 많이 좋아했고 무엇보다 자신의 아내에 비해 늘씬한 몸매가 늘 강혁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처제이기 때문에 자신이 어찌해 보겠다는 마음을 품어 본적은 없지만 저런 아내를 데리고 사는 기철이는 얼마나 좋을 까하며 나긋나긋한 허리를 휘어 감고 밤을 보내는 기철이를 상상해 본적은 있었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또 다른 이런 면이 있는 줄은 오늘에서야 처음 겪어보는 것이었다.
옆에 자기부부가 버젓이 있는 데도 사우나실에서 기철과 섹스를 하고 노래방에서 키스하며 기철의 물건을 주무르는 그녀의 행동은 한마디로 도발적인 것 그 자체였다.
더군다나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남편이 아닌 다른남자와의 경험을 버젓이 이야기하고 거기다가 그 느낌이 좋았다고 말하며 스리섬이나 스와핑까지도 해보고 싶다는 그녀의 말은 어찌보면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색골 그자체였던 것이다.
하지만 남편이 그 모든 것을 이해하고 좋다는 데 남이 뭐 어쩌랴 !
그러고 보니 아까 사우나에서 기철이 자신에게 기회가 되면 은지를 한번 만져보라고 말한 것을 실행하기 위해 일부러 제의한 것이 아닌가 생각 됐다.
"좋지! 어디 젊고 날씬한 여자 한번 안아볼까?"
강혁의 동의에 기철은 곧바로 경음악으로 부르스곡을 틀어놓고 은혜의 팔을 잡아끌며 플로어로 나갔고 강혁과 은지도 따라나왔다.
곡이 시작되자 실내는 멀리 떨어져 있으면 얼굴을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로 조명이 어두컴컴하게 바뀌었고 빨강 노랑 파랑의 희미한 빛이 번갈아가며 천천히 플로어를 훑고 지나갔다.
은혜를 껴안은 강혁은 음악소리때문인지 자신의 몸을 바짝 밀착시키며 은혜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은혜씨! 오늘 너무나 잘해주고 있어요. 너무나 사랑스러워요! 하지만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봐요.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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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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