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55 장 -

미카꼬는 미야의 옷을 입고 유부녀가 운전하는 국산차의 시트에 앉아 있었다．
활짝 열린 창에서 저녁의 시원한 바람이 미카꼬의 머리를 흔들었다.
욕실에서의 "정사"로 여교사의 마음은 이상하게 침착성을 되찾고 있었다．

그녀는 제자를 용서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그렇지만 모친에 관해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펐다．
소년의 노예로서 육체를 제공하고 있는 모친이 결코 그러한 관계를 원하고 있을 리가 없다，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욕실에서의 정사，여자끼리의 섹스는 이상하게도 미카꼬의 마음에 여유를 되찾는데 한몫을 했다．
제자에 의한 능욕 후에 모친과 살을 섞었던 경험은 비참하고 부끄러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였다．

핸들을 쥔 유부녀의 단정한 옆 얼굴로 시선을 주었다．
여자인 자신이 보아도 그녀는 깜짝 놀랄 정도로 요염했다．
또 나이를 전혀 느끼게 하지 않는 미녀에게 매혹되는 것을 느꼈다．

꼼짝않고 주시하고 있자니 가슴이 두근거려 와 미카꼬는 자기도 모르게 눈을 돌렸다．

「어머님，전 테쓰야군을 용서하지 않을 거에요 」
「어떻게 하실 건데요...?」

미야는 핸들을 쥐고 똑바로 앞을 응시하면서 물었다．
그녀의 마음에 추호도 망설임은 없었다．
만약 이 젊은 여교사가 테쓰야의 장애가 된다면 배제시키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그것이 노예의 임무이기 때문에...

「솔직히 아직 모르겠어요．그러나... 절대로 용서 못해요」
「그래요...? 미안해요」
「어머님이 사과하신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지요．」

그렇게 말은 했지만 엄마의 사죄는 미카꼬의 가슴을 울렸다．
이 사람과 살을 맞댄 것인가 하고 생각하니 얼굴로 피가 몰려 왔다．
낮에 제자에게 능욕당한 것이 거짓말처럼 흥분되는 기분이 되었다．

「이것만은 선생님께서 들어두셔야 되요」
「뭔데요?」
「낮의 선생님의 모습은 전부 비디오에 찍히고 있었어요」

미카꼬는 눈앞이 새파래졌다．
방금전까지의 흥분된 기분은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자기도 모르게 무릎에 올려 두었던 손을 꼭 쥐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권태와도 비슷한 체념에 사로잡혔다．

걸려 들었다，그렇게 생각했다．
마치 거미줄에 걸린 나비와 같이 발버둥치면 발버둥칠수록 휘감겨 오는 함정에...

「그래...요? 마찬가지군요 」
「예...?」

그러나 그 이상 여교사는 말이 없었다．
그녀의 집 근처에 세우게 하고 미카꼬는 차 문을 닫았다．
여교사가 그녀가 사는 맨션의 입구로 들어갈 때까지 미야는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아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차를 몰았다．

「어서 와」

집에 와 거실로 들어서니 테쓰야가 소파에 깊숙히 앉아 비디오를 틀고 있었다．
화면은 미카꼬가 그의 무릎 위에 끌어 안겨져 손을 뒤로 묶인 채로 아래로부터 꿰뚫리고 있는 지점이었다．
두 사람의 결합부가 선명하게 비치고 있었다．

「테쓰야님」
「깨끗하게 찍혔지?」

아들의 발 아래 무릎을 꿇고 화면을 주시했다．
테쓰야의 손이 뻗어와 얼굴을 쓰다듬었다．
자신이 그의 소유물이라고 자각하는 순간이었다．
미야는 이 감각을 좋아했다．
커다란 것으로 감싸인 듯한 안도감．
집에서 기르는 개를 주인이 쓰다듬고 있을 때와 같은...

「이 비디오，그 선생님을 협박하는데 사용할 건가요?」
「아니... 그런 일은 없어．이번엔 왠지 다른 기분이 들어」
「그러면 왜...?」

테쓰야는 미야를 손짓으로 불러 옆에 앉도록 권했다．
그는 곧바로 엄마의 어깨를 껴안고 입술을 빼앗았다．
미야는 아들과의 입맞춤을 즐기면서 아들의 손이 젖가슴으로 와 주무르기 시작하자 감미로운 한숨을 토하며 정신이 아득해 졌다．
익숙해진 애무에 몸아 녹아내리는 듯한 감각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으응... 테쓰야님...」
「미야，너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돼．나를 위해 봉사만 하면 되는 거야．알겠어?」
「예...」

미야는 아들에게 명령받은 대로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의 이 행복만이 그녀의 사는 보람이었다．
그를 위해서 존재하는 자신을 의식할 때에 살아 있다는 실감이 솟아났다．
그의 요구에 살을 맞대고 있을 때의 희열은 어떠한 것도 대신하기 어려웠다．

「선생님은 미야의 대용품이야．학교에 미야를 부를 수는 없잖아?」
「그건...」
「불만이야? 하지만 미야도 공범이야．학교에서 무슨 짓을 했지?」

그래，그에게 명령받은 대로 여교사를 알몸이 되어 유혹하고 결과적으로 그를 위해 입술 봉사를 시켰지．
그리고 지금 화면에 비치고 있는 것처럼 육체 관계를 맺게 되었어．
미야는 자신에게는 아들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라고 생각했다．

「이제 알겠어? 배 고파，저녁식사를 해야지」
「예...．곧 준비할 테니까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엄마는 아들의 품 안에서 떨어져 주방으로 걸어 갔다．
미야가 거실에서 나가자 테쓰야는 비디오를 멈추고 되감았다．

미야에게 말한 대로 이 비디오를 여교사를 굴복시키는 소재로 쓰는 것은 그 자신도 별로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다．
확실히 이 비디오의 존재는 여교사에 대하여 큰 아드밴테지가 된다．
그러나 만약 반항할 때에 비디오를 복사하여 뿌려 버릴까，라고도 했지만 그런 일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그보다는 그만큼 여교사에게 집착이 없었다．
이미 미야라고 하는 충실한 암노예를 손에 넣었고 아스까와 같이 자유로운 여자도 있었기 때문에 섹스 상대가 없어 곤란한 점은 없었다．
여교사가 그의 노예가 되기를 거절해도 그것은 그것으로 즐거웠기 때문이었다．
뭣하면 억지로 범해도 좋았다．
명령을 잘 듣게 할 필요는 그다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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