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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3:06 793회 0건
심판의 날
"오빠 언제 올거야?" "음 다음달 정도? 이거 교회가 다지어질때쯤에..." "오빠 여기서 일하기 싫어서 도망가는구나?" "딱들켰네? 근데 우리 혜린이놔두고 내가 어떻게 가겠냐?" "하긴 내가 한미모 하지뭐" "켁" "농담야 오빠 기차시간 늦겠다 빨리 갔다가 와 올때 맛난거랑 선물 사와야돼~" "어 갔다 올게!" 그의 목소리가 멀어진다. 목소리가 멀어지며 저멀리 기차가 뿌우 하며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의 목소리가 기차 소리에 묻혀가며 사라져간다. 그게 내가 현석 오빠를 본 마지막이었다.

심판

우리 교회는 공사중이다. 신축이다. 그전에 있던 교회를 그 교회 목사가 땅을 팔고 도망가버리는 바람에 새로 지어야 한다. 덕분에 예전 교회는 지금 호텔로 이용된다.
그전 교회는 정말 넓었다. 정원이 참 넓어서 근처 초등학교 운동회도 열어봤을 정도다. 그리고 참 풀들이 많아서 넘어져도 다치지 않고 이쁘다. 그런데 그 교회가 호텔로 팔려 호텔로 내부공사 하는 바람에 우리들은 쫓겨났다. 그래도 다행인건 우리의 정원은 그대로라는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많은것을 알지 못했다. 그날이 오기 전에는...

참 날씨가 쌀쌀한 가을이었다. 창문에 걸치는 바람소리가 음산했던 새벽이었다. 그날은 왠지 모르게 일찍 일어났다. 평소처럼 조깅을 하려고 대문을 나서던 나는 놀래서 기절할뻔 했다. 현석 오빠의 머리가 깨져서 우리집 대문에는 피묻은 손자국과 무슨 피튀긴 자국들로 어지럽혀져 있었다. 현석오빠의 얼굴은 알아보지 못하게 많이 상해 있었다. 솔직히 현석오빠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기차를 태워 보낼때 내가 입혀준 옷 그대로를 입고 있었다. 십자가가 새겨진 순금 목걸이와 반지는 사라졌지만... 그날 나는 경찰서에서 밤을 새야 했다. 무슨 조사가 그리도 많은지... 내 이름부터 시작해서 무슨 원한관계? 그런것도 알고있는것은 다 불어야 했다. 그런데 경찰소에서 낯익은 얼굴을 봤다. 그 예전 목사 그놈이다. 우리에게 사기를 치고 도망간놈
그놈...
밤을 새고 교회 신축현장에 가보니 참 말이 아니었다. 포크레인이 어렵사리 지어져가는 우리 교회를 부수고 있었다. "뭐에요! 뭐하는거에요!" 나는 황급히 소리를 지르며 포크레인 앞으로 뛰어 들었다. 포크레인 기사가 한심하다는 듯이 말했다. "안보이슈? 여기 교회는 어제부로 팔렸수다!"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린다. "어이구 이거 혜린이 아냐?" 그 목사놈이다. 그놈은 참 뻔뻔스런 얼굴로 내앞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돼지같이 생긴 재수없게 생긴놈 난 이 교회에 그놈이 목사로 올때부터 왠지 모르게 맘에 안들었다. 왜냐면 바로 성모상앞의 피사건이다...

그날 나는 교회 정원에서 꽃에 물을 주고 있었다. 그런데 다급히 "도와줘요! 아 아악!" 하는 소리가 들렸다. 내 친구 명희 목소리였다. 그런데 평소와는 다르게 도와 달라는 소리가 흐느낌 반 무슨 이상한 신음 반이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씨팔년 조용히 못해! 천국에 보내줄테니 조용히 하라고!" 새로 부임한 그 재수없게 생긴 목사의 소리였다. 나는 놀래서 기도실로 뛰어들어갔다. 그순간 나는 얼굴을 돌리고 말았다.
내친구 명희는 입가에 피를 흘리고 눈물 젖은 얼굴로 널부러져 있었다. 그리고 목사놈이 바지를 입는 모습이 보였다. 명희의 다리 밑은 그녀의 처녀가 터져서 바닥으로 바닥으로 번지고 있었다. 나무바닥이라 스며들고있었다. 그런데 순간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그녀의 처녀가 너무 많이 흘러나오는것 같았다. 멎쩍은 웃음으로 나오는 목사를 뒤로하고 그녀에게 달려갔다. 그녀의 그곳은 찢어져 있었다. "으흐흐흑... ㅖ린아... 나 죽여줘... 제발 어떻게 살아야해? 어흐흐흑..." 그녀의 옷은 갈기갈기 찢겨져 있었다. 그리고 옆에는 십자가 모양의 칼이 보였다. 그녀에게 내 스웨터를 입히고 가을잠바로 그녀의 밑을 가린채 그런 우스꽝 스런 모습으로 우리집에 데려왔다. 목욕을 시켜주고 말을 걸어 보았지만 그녀의 눈은 촛점이 없었다. 그리고 그다음날 내 옆에서 자던 명희가 사라져서 찾으러 나갔다가 저수지에 사람들이 몰린것을 보았다. 명희가 물에 불어서 흉칙하게 건져진 모습을 보았다. 결국 나는 경찰에 신고 했다. 하지만 경찰들은 한결같이 "목사님은 좋은분이신데... 잘못 보셨겠죠" 하며 책임을 회피 하고 말았다. 그리고 성모상 앞의 핏자국은 그 목사가 성모상이 흘린 피눈물 자국이라며 성모상에는 피를 닦은 자국이라며 피자국이 얼룩진 모습으로 하여 사람들을 많이 끌어 들였다. 그리고 명희사건은 잊혀져 버렸다.

그 생각이 퍼뜩 떠오르자 나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왜그래 혜린이 추워?" 목사는 다정한척하며 내손을 잡으면서 자신의 품에 안았다. 나는 그를 밀쳐 내고 나왔다. 그의 눈빛이 내 엉덩이 부분을 훑는듯한 느낌을 떨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 밤 나는 포크레인이 부숴놓은 우리 새 교회에 가봤다. 아직 기도실도 만들어 지지 않았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이제 골격이 잡히고 만들어 지고 있었는데...
나는 포크레인을 있는 힘껏 찼다. 물론 그 다음엔 내 발이 너무 아파 감싸고 그자리에 앉아버렸지만... 대충 아픈게 식을쯤 해서 일어났는데 그래도 아팠다 그래서 보니 발이 부어있었다. "이런..." 그런데 갑자기 나의 입을 뭔가가 막았다. 사람의 손냄새가 났다 "우움 우웁 웁" 나는 그의 손을 물었다. "악!" 놀래서 뒤를 돌아 보려다가 넘어졌다. 발목이 부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게 생겼다. 그 목사놈이 보인다. 순간 내 머리 뒷쪽에서 퍽하는 소리가 나고 내 눈앞에선 노란것이 반짝거리더니 검게 변했다.

"아하라비디움 라비다오바야하라미아 라 가다라이아옴"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무슨 인도 불경 외는 소리처럼... 그소리가 너무 신비했다. 동굴안에서 은은히 퍼지는 목소리 같았다. 그런데 친숙한 목소리였다. 나는 눈을 뜨려고 했다. 그런데 눈을 떠도 앞에 뭔가가 가려져 안보인다. 손목과 발목이 아파온다. 무엇으로 묶어 놓고 매달아 논것 같았다. 그때였다. "안티 스리스천! 리미야 안데블 레미 시 르시프라이안"
무슨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안티 크리스천이라고 크게 외친걸로 봐서 이상한 광신교도 들인것 같았다. 그순간 내앞이 환해졌다. 나는 눈을 감아 버렸다. 갑자기 환해져서 눈을 제대로 뜰수 없었다. 서서히 주위가 보였다. 그런데 내몸이 알몸이었다. "어마!" 나는 손을 움추리려고 그러는데 손이 안움추러 든다. 그대로 묶여 있을 뿐이었다. 저쪽에서 목사놈이 다가온다. 목사놈의 복장이 무슨 뱀을 수놓은 검은 옷이었다. 그리고 그의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엎드려 기도하고 있었다. 내 옆에는 뱀모양의 초가 타고 있었고 습하면서도 어둡고 정말 넓은 동굴이었다. "내가 이 교회를 포기 못한것은 이 밑에 우리 라시미안교의 본거지가 있었기 때문이지" 목사놈은 내 턱을 잡고 말을했다. 닭살이 돋았다. 그의 손이 턱에서 차츰 내 가슴으로 내려온다. 신성한 석상이라도 만지듯 부드럽게 내 가슴을 어루만진다. 나는 죽고 싶었다. 이렇게 나체로 매달려 있는것도 너무 억울한데다가 이런놈이 내 몸을 만진다니...
그의 손이 더욱 내려가 나의 배꼽을 손가락으로 찌른다. 그러다가 더 내려가 나의 성기 윗쪽 음모를 쓰다듬는다. 그러다가 나의 깊은 그곳으로 손을 넣는다. "헉!" 내 입에서는 신음이 나온다. 어머니에게도 부끄러워서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그곳을 지금 이 재수없는 놈이 유린하고 있다. 참을수 없어서 얼굴을 돌렸다. 순간 나는 놀랄뻔했다. 현석 오빠가 나와 비슷한 모습으로 매달려 있었다. 그는 나체가 아니었다. 그의 순금 목걸이와 순금 반지도 그대로 있었다. 뱀복장을 한 그모습이 영락없이 목사와 같았다. 이윽고... 무슨 기도를 끝냈는지 목사놈이 몇명을 시켜 나를 눕혔다. 나는 십자가에 매달린체 그렇게 눕게 되었다.
그리고 목사는 옷을 한꺼풀 한꺼풀 벗고 알몸인채로 내게 다가왔다.

^^;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장면은 다음편에 나오겠네요^^; 약간 본디지한 모습과 악적인 종교의 모습을 그려볼 생각입니다^^; 그럼 모두 즐컴 즐섹 하세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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