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한살의 여체
어쩌면 이야야기는 허구로 받아 들일지도 모른다.
실화인것을.......... .

내 나이 35세로 스를 아홉에 결혼을 하였고 아들 하나에 딸하나를 둔 나는
직장과 집을 오가는 평균의 한국 사람이다.
그렇게 살아 오면서 많은 직장에 몸담고 있는 평범한 삶을 살아온 것이다.
어제는 바람도 제법 쌀쌀한 초겨울 분위기에서
따스한 방에서 잠든 마누라의 얼굴을 보면서 작은 서재에 있는 컴에 앉아서
여름에 있었던 이 이야기를 비교적 생생하게 쓰려한다.

여름이 시작되었고 다들 바캉스다....휴가다... 하고서는 여름을 맞이하고 보내지만
호텔리어야 어디 마음대로 휴가를 떠날수 있는가 말이다.
그렇지만 살아가는 것이야 다들 비슷하지만 눈을 잠시 돌리면
무엇인가가 거기에 있는데..........
낙시를 좋아하는 취미가 있는 나는 밤이 시작되는 여름밤에
업무를 잠시 덮어두고 낚시를 갔다.
물론 하룻밤의 일정이고 짧은 몇시간이지만......홀가 분한 기분에.

두어병의 쏘주와 오징어 한마리....낚싯대.....도 구를 챙겨 드렁크에 싣고서.
낚시터에 도착하여 대를 두대 펴고서 미끼를 달아 던져 놓고서.....
하늘에 별도 몇개가 빛나고 있는 고요한 호수가에 앉아서
하루의 일을 생각하며 담배에 불을 당겨서 몇 모금 빨았을때....
" 삐리리리....삐리리리....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다.
" 여보세요? 저어...누구세요?
" 응 ...나야 ! ......
" 누구시라고요 ?
조용한 낚시터에서 방해를 받으면 자연히 건성으로 들을 수 밖에.
하지만 여성이고 중년의 여자 목소리에 누구인지 기억의 저편으로 부터
찾아 내려고 하였지만 어떤 여자인지 알 수가 없었다.

" 저어 ....잘 안들리는데요....누구시라?맙??
" 여보세요....나 ....김선자라고 하는데 안들려요?
김선자....김선자.....그러?庸?기억을 떠올리는데....
" 아 ! 선자 아줌마 !
일단은 아는체를 하면서 다시금 기억을....나참 ! 낚시하러 와서...이게...그러니까?
그녀를 만나 것은 ? 생각이 났다.
" 요즈음은 어떻게 지내세요?
" 응. 그냥 그렇지뭐 ....지금 어딘데 그래애??
" 저요.....낚시터요.
" 뭐 ? 어디에 있는......?
회사에서 곧장 나온 것이 강원도 문막에서 멀지 않은 간현 유원지에 있는 강가에서
낚시를 하던 중이였다.
" 간현이라고 아세요? 옆에는 문막이고요.
" 어디 ? 문막이라고 ?
" 알았어...금방 갈께...도착하면 전화 다시 할께.....딸깍 !!
뭐라고 말을 하기도 전에 전화가 끊어졌다.
선자 아줌마는 서울에서 꽤 잘 사는 집 부인으로 남편과는 2년 전인가 사별하고
아들은 군대에 갔고 지금쯤 대학에나 다닐 딸 하나랑 사는
말 그대로 할일 없는 부인이다.

콘도 회원으로 가끔씩 와서는 몇일이고 있다가 〈?그냥 돈 많은 집 부인으로
알고 있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인사를 나누고 그러는 정도였다.
그런 그녀가 내 전화 번호는 ???
그리고 남편이 죽은뒤 모습이 보이지 않던 여자가.........
지금 이시간에 낚시터로 온다고?
모든 것이 미스테리 투성이었다.
곧 잊어버리고 낚시에 심취하여 간간이 올라오는 붕어에 재미를 느낄때 쯤에
다시 전화가 띠리리리...띠리리리리....
" 여보세요?
" 응. 정대리이....나 도착했어.
" ??? 어디에요?
주변을 살폈지만 자동차의 라이트는 보이지 않았다.
" 응 ! 여기가 어디냐 하면....오크밸리야 !
" 오크밸리이...요?
" 응 ! 친구의 방을 쓰기로 하고 지금 도착했어. 이리로 올수 있지?...
" 지금 낚시 중인데요.......
" 알아 ! 그러니까 지금 내가 입구로 천천히 걸어 내려 갈테니까....응 !
" 지금 곧 바로 이쪽으로 와 ......안그러면 나두.....어찌 될지 몰라 !
" 네....뭐라구요....? 어찌 되다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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