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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3:13 531회 0건
[SF] 혹성상인 36. --- 개목걸이
36.

“물건을 만져봐도 되나요?”
한스의 물음에 판매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스는 서버의 팬티끈을 살짝 잡았다. 그리고 점차 손을 아래로 내렸다. 엉덩이의 골 사이로 이어지는 팬티를 만지다가 팬티를 잡아 다녔다. 면팬티는 쉽게 늘어났다. 한스는 팬티를 그녀의 오른쪽 엉덩이에 걸쳤다.

“팬티 탄력이 참 좋지요?”
판매원의 말에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한스는 드러난 보지를 보았다. 풍만한 엉덩이 사이에 두툼하게 튀어 나온 보지를 보며 한스는 또 욕망이 치솟았다. 200루프라… 200루프…
링링이 가격을 되내이는 한스의 팔을 잡아 끌었다.
“제임스, 서버를 사는 것은 다 둘러보고 결정해요.”

링링의 말에 한스는 나쁜 짓 하다가 들킨 사람처럼 화들짝 놀라 링링을 따라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의도적으로 빨리 걸어 속옷 매장을 빠져나가는 링링에게 끌려가면서도 한스는 두 눈을 두리번거리며 매장을 살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야해지는 속옷과 그 것들을 입고 요염한 몸매를 뽐내는 서버들을 보며 나중에 꼭 다시 한번 더 와서 구경해야겠다는 아쉬움만 남긴 채 한스는 링링을 따라갔다.

속옷 매장이 끝나는 곳에 계단이 있었다. 둘은 계단을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래층에 내려서자마자 정면에 PET (애완동물) 이라는 글자가 크게 보였다. 한스는 안에 들어가 첫 매장을 보자마자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았다. 그 매장에는 한 서버가 가죽옷을 입은 채 네발로 엎드려 있었다.

매장에는 목걸이들이 쭉 진열되어 있었다. 판매원이 다가와 반갑게 맞았다. 목걸이들은… 그러니까 이 목걸이들은 개목걸이였다. 다른 매장과 똑같이 환상적인 가격표를 붙이고 있는 개목걸이들. 20루프에서 500루프까지 엄청난 가격이 붙어있는 개목걸이들은 묘한 느낌이었다. 한편으로는 아주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주고 또 다른 편으로는 아주 천하고 모욕적인 느낌을 주었다.

“이 목걸이는 특수 제작품이에요. 특수 소재를 이용하고 바이오테크와 전자기술의 총화지요. 어떤 암캐의 목에라도 끼우기만 하면 알아서 적당한 정도로 조정이 되요. 그리고 한번 채워지면 주인의 지문이 닿지 않고서는 풀 수가 없어요. 그리고 네트워크에 연결된 어떤 기계로도 목걸이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요. 절대 암캐가 도망치거나 잃어버릴 염려가 없어요.”

한스는 판매원의 설명을 들으며 매장을 둘러 보다가 한 곳에 눈을 멈췄다. 붉은색 가죽 위에 흰색의 다이아몬드들이 영롱하게 박혀있는 목걸이. 조금 특이한 아름다움을 주는 목걸이였다. 한스는 그 목걸이를 주어 들었다. 감촉도 무척 좋았다.
“역시 물건을 아시네요. 이건 밀레니카 행성 최고의 작가 노르미가 직접 수작업으로 만든 것이에요. 물론 소재는 바이오 소재고 전자감응도 확실한 제품이지요. 이런 목걸이를 목에 걸 수 있는 암캐는 정말 대단한 개년이지요.”

한스는 320루프라는 가격표가 붙어있는 개목걸이를 바라보며 마칼레나를 생각했다. 네 길고 흰 목에 이 개목걸이를 채워주마. 한스가 목걸이를 만지작거리자 판매원이 다시 끼어 들었다.
“이 목걸이는 320루프고요, 여기에 어울리는 플래티늄 개줄은 10루프를 더 내셔야 해요. 이 PET 매장 안에서는 어떤 물건이든지 사용해 보시려면 물건 값의 5%를 내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데려오신 암캐의 목에 걸어보시려면 16루프를 내셔야 해요.”

판매원의 말에 한스는 링링을 보았다. 링링은 그런 말에도 별로 개의치 않는 분위기였다. 한스는 판매원을 돌아 보았다.
“아니에요. 이걸 사겠어요. 줄도 함께 주세요. 포장할 필요는 없어요.”
한스가 물건을 사자 링링은 갑자기 조금 놀란 표정이 되었다. 한스가 판매원에게서 물건을 건내 받자 링링이 물었다.
“어떤 년한테 끼워 주려고 샀나요?”

한스는 대답하지 않고 링링의 귓전에 낮게 속삭였다.
“링링, 이거 한번 해보지 않을래요?”
“시… 싫어.”
링링이 펄쩍 뛰며 피했다. 한스는 링링의 곁에 다가가 다시 권했다. 링링은 입을 굳게 다물고 고개를 흔들었다. 하지만 한스는 애처로운 표정으로 링링에게 다시 사정했다. 링링은 고개를 돌렸다. 한스는 그녀에게 다시 속삭였다. 링링, 부탁이야, 잠깐만 해봐줘, 딱 한번 잠깐 만이야… 링링 당신이 이거 한 모습을 한번만 보고 싶어, 링링, 제발. 내가 이렇게 부탁하잖아…

여자란 이상한 동물이다. 어떻게 그렇게 천한 짓을 하느냐고 단호하게 고개를 내저었으면서도 남자가 자꾸 사정하고 조르면 저도 모르게 끌려 드는 것이다. 마침내 링링도 한스의 애원에 못이겨 그에 응하면서도 단서를 달려고 했다. 마치 여관에 가서 팬티만 보고 나오자는 남자의 말에 응하면서 ‘절대 팬티 만이야!’ 하고 자기 위안용 다짐을 받는 처녀들처럼.

“딱 한번, 잠깐 만이에요.”
한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링링은 손을 내리고 눈을 감았다. 한스는 개목걸이를 링링의 목에 둘렀다. 판매원의 말처럼 개목걸이는 목에 두르자마자 자동으로 탁하고 잠겨버렸다. 한스는 그 끝의 고리에 플래티늄 개줄을 걸었다. 도도한 링링이 목에 개목걸이를 하고 줄에 매달린 모습을 보자 한스는 의외로 자지가 발딱 서는 느낌을 받았다.

링링이 눈을 떴다. 그리고 한스가 자신의 목을 감상하고 있는 것을 보자 얼굴이 빨개졌다.
“이제 됐죠? 빨리 풀어줘요.”
한스는 아무 말없이 돌아서 줄을 잡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덜컥하고 줄이 당겨졌다. 링링이 개줄에 끌려 서툴게 걸어 따라왔다.
“뭐에요? 빨리 풀어줘요. 어서요!”

한스는 성큼성큼 걸었다. 뒤에서 들려오는 링링의 찡얼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속으로 콧노래를 불렀다. 네가 정보요원이라고? 이렇게 쉽게 속아 넘어가는 암캐에 불과한 주제에 회사의 일급 정보요원이라니. 이래서 여자들에게 큰 일을 시키면 안돼.

한스가 다음 매장에 도착해서 뒤를 돌아보니 링링이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하며 어색한 걸음걸이로 끌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링링은 다가와 한스의 등을 주먹으로 톡톡치며 다시 풀어달라고 재촉했다. 한스는 무시하고 매장을 살폈다.

판매원이 다가와 인사를 하고는 이상한 눈초리로 링링을 살폈다. 그 눈초리는 마치 ‘왠 암캐가 기어오지 않고 걸어오나’라는 듯했다. 링링의 얼굴이 다시 빨개지며 링링의 가슴이 수치심으로 심하게 들썩거렸다.

이 매장에는 온갖 장비들로 치장한 서버 두 명이 엎드려 있었다. 여러 종류의 물건들이 넓은 진열대에 나열되어 있었다. 판매원이 친절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쪽은 재갈입니다. 암캐의 입에 물리는 것이지요. 종류는 다양합니다. 이게 공 모양으로 된 것이지요. 공의 안에 구멍이 많이 뚫려있어요. 암캐가 매맞을 때 이 구멍으로 더러운 침을 흘리게 되지요. 또 비명도 조금 새어 나오구요. 보통은 이것보다 일자형을 더 많이 찾으세요. 표면이 가죽으로 되어있어 촉감이 좋고 암캐 입장에서 보면 꼭 남자의 성기 같아 입에 무는 느낌이 좋다고 하지요.”

한스는 재갈에 관심을 가지고 물건을 보았다. 한스의 머리 속에는 일자형 재갈을 문 마칼레나의 얼굴이 떠올랐다. 정말 섹시할 거야. 한스가 실없는 웃음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판매원이 싱긋 웃고는 설명을 계속했다.
“살 물건을 바로 정하지 말고 다 보시고 난 후에 정하세요. 서로 세트가 잘맞는 물건이 따로 있거든요. 이쪽은 수갑이에요. 이것도 바이오테크와 전자기술이 결합된 것으로 손님의 암캐가 목에 찬 개목걸이와 같은 성능이 있어요. 어떤 손이나 발이나 바로 꼭 맞게 묶어 버리죠. 저 것들은 발목에 채우는 수갑이에요. 중간에 줄이나 막대기를 끼워서 다리 사이를 조정할 수 있어요. 다리를 어느 정도 벌리게 하느냐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죠.”

정말 재미있는 물건이 많네. 한스는 링링을 돌아보았다. 한스가 링링을 보자 링링은 화들짝 놀라는 표정이 되어 한스를 외면했다. 아마도 한스가 그 물건들도 한번 써보자고 할 것 같아 피하는 것 같았다. 이제는 개목걸이 풀어달라는 말도 못했다. 하지만 아니야. 네가 아니야. 내가 이 물건들을 쓰고 싶은 암캐는 네가 아니라 마칼레나란 말이야.

“이쪽은 집게들이에요. 집게에는 하나씩 쓸 수 있는 집게들이 있고 줄로 연결된 두개의 집게가 달린 물건이 있죠. 이 세라믹 집게는 강철집게와 달리 암캐의 몸에 전혀 독성이 없어요. 젖꼭지나 보지두덩을 찝어 주는 데는 아주 좋죠. 이것 한번 보실래요. 보통 집게 두 개 달린 물건은 두 젖꼭지를 찝어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반해 이 물건은 좀 달라요. 어때요? 줄이 좀 길죠? 이건 젖꼭지를 물면 절대 안놓아요. 그러니까 이 집게로 젖꼭지를 찝고 암캐의 목 뒤로 줄을 돌려 반대편 젖꼭지를 찝으면 줄이 짧아 젖꼭지가 위로 심하게 당겨지지요. 젖통이 위로 들리는 거에요. 그러면 암캐를 눕히고 회초리로 그 젖통을 때리기 좋아요. 젖통 아래가 그대로 다 드러나니까요.”

한스는 예쁜 판매원의 입에서 젖꼭지니 보지니 암캐니 하는 말들이 부드럽지만 거침없이 튀어 나오는 것을 들으며 때마다 입안이 화끈거렸다.

“요것들은 안대에요. 그러니까 암캐들 눈가리개죠. 요즘 암캐가 그걸 쓰고 스위치를 누르면 그 안에서 포르노가 상영되는 제품도 있는데 아직 시각보호에 대한 검증은 되지 않았어요. 암캐가 안대를 두르고 매를 맞을 때 그 안에서 스팽킹 비디오가 상영되고 있으면 재미있겠죠. 하지만 저희가 추천하는 제품은 암캐의 특성을 이해해서 비디오 대신 섹시한 소리만 나오는 제품이에요. 여자는 시각보다 청각에서 더 성욕을 느끼니까요.”

“저쪽은 보시다시피 밧줄입니다. 첨단 신소재로 만든 것들이죠. 적당히 둘러만 줘도 알아서 조여집니다. 아무 데서나 겹쳐만 놓으면 그 곳이 묶여집니다. 묶여지기만 하면 적당히 살을 파고 들죠. 유방의 아래 위에 둘러 놓으면 유방은 팽팽하게 조여져 앞으로 튀어나오게 되죠. 허리에서 다리 사이로 둘러도 아주 좋아요. 암캐의 사타구니가 흠뻑 젖을 정도의 씹물이 나오게 보지를 조여 주죠.”

한스는 가끔 고개를 돌려 링링을 보았다. 링링은 고개를 돌려 외면하면서도 가끔 이쪽을 훔쳐보고 있었다. 한스는 다시 판매원의 설명을 들었다.

“이제 소품들은 왠만큼 보셨어요. 양초 역할을 하는 흘리미도 있는데 이건 기존 양초와 달리 촛농이 떨어져도 그 때만 아프지 상처나 화상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암캐의 젖꼭지나 보지 위에 흘려 떨어 뜨려도 돼요. 아참, 이것 설명해드려야 하는데… 이건 털 깎는 기구에요. 한 종류는 면도기처럼 털을 깨끗이 밀어낼 수 있는 제품이지요. 흔한 겁니다. 다른 종류는 드문 거에요. 이 기구는 …”
한스는 판매원이 설명하는 만년필 형태의 물건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이 기구는 보지털 뽑는 데 쓰는 겁니다. 이건 아까 면도기와 완전히 달라요. 한번에 털 하나씩 뽑는 겁니다. 이렇게 누르면 되요. 봐요, 딸깍할 때 보지털 하나씩 뽑히는 거에요. 그런데 이건 억지로 뽑는 거죠. 그러니까 보지털 뽑히는 암캐는 털 하나씩 뽑힐 때마다 몹시 아파요. 이게 요즘 저희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제품이랍니다.”

한스의 머리에 또 하싼이 떠올랐다. 그러자 이렇게 하나씩 말고 한꺼번에 보지털을 뭉텅 뭉텅 뽑는 기계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작은 막대는 특수 합금으로 만들어진 거에요. 이건 보지음순을 벌리고 그 사이에 끼우는 거에요. 그러면 이 막대는 절대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어요. 그러니까 한번만 이렇게 해놓으면 이 막대를 뺄 때까지 내내 암캐의 보지 구멍이 벌어진 모습을 보고 계실 수 있는 겁니다. 이 것도 최근에 개발된 신제품이에요.”

“저쪽 제품들은 잘아시는 깃털입니다. 암캐들을 묶어 놓고 젖꼭지나 보지를 이 깃털로 쓰다듬으면 암캐가 미치는 것은 잘아시죠? 그런데 이건 바이오 제품이에요. 쉽게 말해 약품이 깃털에 묻어 있는 것이지요. 이 깃털로 암캐의 보지를 쓰다듬으면 암캐는 거의 기절할 지경이 되지요. 보지가 꼴려서 박아달라고 애원하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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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l to : [email protected]

다시 리플과 메일 부탁 드립니다.

◎ 직립사랑 ([email protected]) 09/27[22:14]
님의글 잘 보곤 있음니다만..갈수록 세디즘에 빠져드는군요..점점 흥미를 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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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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