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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4:18 1,486회 0건
크로테스 4


아침 일찍 일어난 나는 대충 씻고 아파트를 빠져 나갔다. 간만에 마을 버스를 타고 전철역까지 갔고 거기시 4호선을 타고 삼각지에 내렸다.

삼각지를 잠시 방황하다가 드디어 농협건물을 발견하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에 내린 나는 (주) 한두 코퍼레이션 이란 사무실을 문을 열고 들어갔다.

사무실안에는 4명의 남자가 고스톱을 치고 있다가 들어오는 날 보고는 반갑게 인사를 했다.

"여 이게 누구신가...철마녀님의 양아들 아니신가?"

먼저 내게 인사를 건넨 사람은 느끼하게 생긴 40대의 김부장이었다.

"안녕하셨어요?"

내가 답례를 하자 김부장이 참으로 느끼하게 웃으면서 내 어깨를 툭 쳤다.

"꽤 오랜만이군 얼마만인가? "

"2년쯤 되었군요 박실장님과 허 전무님도 여전하시군요"

난 그 옆에 서 있는 두명의 중년남자에게 고개를 돌리고는 인사를 했다.

김부장이 허허 거리면서 네명중 안면이 없는 새 남자를 소개 시켰다.


"이쪽은 첨대면하는거지? 유상무라고 이번에 새로 영입한 친구야"

대머리의 유부장이 내게 손을 내 밀었다.

그 사람과 악수하면서 속으로 투덜댔다.

(코딱지 만한 사무실에 상무하나 전무 하나 부장 그리고 실장 한명씩이라....)


사무실을 둘러보면서 김부장에게 말했다.

"이렇게 다시 뭉치신게 오랜만이죠? 감회가 새로우시겠어요"

"흐흐 그렇다 마다...철마녀님의 연락을 받았을때 긴가민가 했어...그래 이번에 자네가 자금을 댄다구?"
"대모님 것도 있어요...사실 제 돈은 별루없고 대부분 대모님 거죠"

김부장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대머리 유부장이 물어왔다.

"그런데 호칭을 어떻게 불러야 하나? 전무 상무 부장 실장 자리는 다 찼는데 ?"

"아무러면 어떻습니까? 신입사원도 괜찮죠"

김부장이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그건 안되지...자네가 젤 어리긴 하지만 자넨 스폰서이자 이번일의 총 책임자지 않는가? 자리야 만들면 되는거고 그게 또 우리 전문 아닌가....흠 이게 좋겠군...총재가 어떤가? 총 책임자란 뜻으로 말이야"

(우리가 무슨 정당단체냐?")

속으로 혀를 내둘렀지만 내색은 하지 않고 대답했다.

"그러죠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김부장이 물어왔다.

"총재님..흐흐 이렇게 부르니 괜찮군.. 이번에 작전들어갈 종목은 뭡니까?"

나는 빙그레 웃으면서 대답했다.

"코스닥 에 있는 일성수산이란 종목입니다. 코드가 00000 이죠...이 종목에 대해 연구를 좀 해주세요 작전은 오후부터 들어가도록 하죠"

김부장이 벌써 모니터를 보면서 대답했다.

"그 종목이라면 연구할 것도 없어요...아주 튼튼한 종목이에요...사실 작전들어가긴 거의 불가능한 종목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유통주식수도 많고 지분도 잘 분산되어 있어요 게다가 기관들이 들고 있는 물량도 만만치 않아서 영...."

나는 다시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니까 작전을 들어가는 거죠...뻔한 종목에 작전쓰면 들키기도 쉽고 금감위녀석들에게 걸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럴려면 자금이 어마어마 하게 들어갈겁니다."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겠죠...김부장님 생각엔 어느정도 물량을 흡수하면 작전에 걸릴 거같습니까?"

김부장이 고개를 갸웃하다가 잠시 종이로 끄적대면서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한참 계산을 하던 김부장이 고개를 들고 외쳤다.

"총 천만주 발행주인데...자기 주식수와 대지주 지분을 대충 빼면 유통 주식수는 400만 주야.. 기관이 들고 있는 물량까지 감안하면 최소한 20%는 흡수해야 될거란 말이야 "

"그럼 일단 20%를 목표로해보죠...20%면 2백만주군요"

김부장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볼펜으로 머리를 긁적긁적 했다.

"20%라지만 단가가 장난 아냐. 시가가 지금 한주에 5만원 이니 .. 5만주 곱하기 200만은 어이구..이거 동그라미가 몇개야..백만 천만...으휴 백억이네.. 어라 ..아니다.. 천억이구나.... 천억으로 작전들어가는 사례는 대한민국 증시사상 없어..이건 곤란할 거 같은데 다른걸로 하지 그래?"

"꼭 그 종목이어야 합니다. 천억이라 그러셨죠? 대모님에게 조금 더 빌려 보죠 뭐"

"지금 확보한게 얼마인가?"

"800억정도...일단 이걸로 시작해 보죠 모자란 금액은 곧 보충될겁니다."

김부장과 나머지 사람들이 입을 쩍벌렸다. 잠시후에 안정을 찾은 사람들은 얼굴에 희색이만면했다.

허전무가 자기 자리로 돌아가면서 중얼거렸다.

"천억짜리 작전이라니...믿을 수가 없어...이정도면 웬만한 중소기업 서너개는 아예 통째로 사버릴 수도 있는 금액이라구.. 한국 증시에 대 파란이 일어나겠군"

나도 자리에 앉아 모니터를 보기 시작했다.

김부장의 들뜬 목소리가 들려왔다.

"허전무는 기관들 물량 정확히 체크하고 유부장은 즉시 계좌를 개설한 후에 이십개 정도로 명의를 분산시켜...그리고 박실장은 차트를 아주 예쁘게 만들 생각해..아주 아름답게 말이야...기술적 분석을 좋아하는 개미들이 환장할만큼 매력적이게 말이야"

난 대충 차트를 보다가 일어섰다.

"그럼 수고하세요 전 오후에 다시 들를께요...부탁하실 거 있으면 제 친구 "민"이란 녀석을 부르세요..여자만 빼고 말입니다...그리고 고스톱은 웬만하면 장이 끝나면 치도록 하세요... 핸드폰 번호는 두고 갑니다. 그럼.."

얼떨결에 총재가 된 나는 사무실을 나왔다.

시계를 보았다. 한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전철역으로 다시 돌아와서 전철을 타고 건대 입구로 갔다.

그녀가 지나다니는 편의점으로 들어가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입에 물고 그녀를 기다렸다.


아이스크림이 반쯤 없어졌을때 드디어 그녀가 나타났다.

이름이 성미진이란 여자...임성택 대리의 아내이자 5살 난 아기의 엄마....

그녀가 날 알리 없다.

아이스 크림을 빨아먹는 날 한번 흘낏 보고는 빠른 걸음으로 지나쳤다.

그녀는 오늘도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헐렁한 스커트에 반팔 나시를 입고 있었다.

빙긋 웃으면서 아이스크림을 계속 빨면서 그녀의 뒤를 밟았다. 그녀는 오늘도 이마트로 들어가서 몇가지 물건을 사더니 다시 매장을 나왔다.


(오늘도 영화를 봐야 할텐데)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그녀의 뒤를 밟았다.


그녀의 취미란에는 영화보기가 분명히 있었다.

내 바램대로 그녀는 택시를 타고 강변 전자랜드 쪽으로 가고 있었다.


나는 빙긋이 웃으면서 다 먹은 아이스크림을 휴지통에 버리고 손수건으로 손을 닦았다. 오늘은 느긋하게 ?아 가도 될것이다.

택시를 타고 한참후에 영화관에 도착한 나는 핸드폰을 날렸다. "희" 가 받았다.

녀석은 뭐가 좋은지 늘 싱글벙글이다.

녀석이 물어왔다.

"어이 지금 어딘가?"

"지금 극장앞이야...자넨?"

"난 지금 청담대로를 달리고 있지..."

"그녀는 왔던가?"

"응...자네가 보여준 사진의 여자가 아까 극장으로 들어오더라구...꽤 미인이야..자네만 아니면 내가 꼬실정도였어"

"후후...극장으로 들어갔단 말이지...그녀가 어떤 영화를 골랐지?"

"매트리스2란 영화야...잘해봐 13층 제 5관이야 이십분 후부터 상영하지 ...자 그럼 수고하게나...참 자네 표는 예매소로 가면 자네 이름으로 한장 남아있을거야...둘이서 오붓하게 영화 잘 보라구"

"나중에 보자구"

천천히 극장안으로 들어갔다.

예매소에서 내 표를 건네 받고 13층 제 5관이란곳으로 들어갔다. 들어갔을는 막 선전따위가 스크린에 나오고 있었다.

그녀가 중간 정도에 앉아 있는것이 보였다.

난 그녀가 잘 보이는 것으로 골라 잡고 앉았다.


자리야 아무렇게나 잡아도 상관없다.


그녀는 인터넷으로 예매를 한 후에 나처럼 예매소에서 표를 교환하고 들어왔을 것이다.


그녀는 한참 동안 영화를 보다가 좀 이상한지 고개를 돌려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후후)


그녀는 이상하단 생각을 했다.

예매소에서 표를 건네준 여 직원 말로는 이 영화가 오늘 전시간 매진이라고그랬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할 시간이 다 되어가도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저기 좀 떨어진 곳에 혼자 온 남자를 빼고 말이다....

그녀가 알턱이 없다.

그녀가 외출나올 시간에 맞추어서 이 영화관에 있는 모든 상영관과 모든 시간대를 "희" 가 전부 사 놓았단 것을...

몇번 두리번 거리던 그녀는 영화가 시작되고 불이 꺼지자 다시 스크린쪽으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영화가 초반을 지나고 제법 액션이 섞이자 그녀도 눈을 깜박거리면서 영화에 집중하는게 한눈에 보였다.


난 그녀를 뒤에서 훔쳐보면서 그녀의 눈동자와 머리카락을 살펴보았다.

잠시후에 뒷문이 삐익 열리면서 한 남자가 들어왔다.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고 영화만 보고 있었다.

들어온 녀석은 머뭇거리다가 날 발견하고는 손을 흔들어 주고는 씨익하고 웃었다. 웃으니까 그녀석의 하얀이가 유난히 번쩍거리는 거 같았다.


속으로 투덜 댔다.


(깜둥이 새끼들은 왜 이빨은 하얗지?")


농구할때 입는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 츄리닝을 입고 반팔 티셔츠를 입고 나온 흑인 녀석은 이내 두리번 거리다가 가운데에 앉아서 팝콘을 먹으며서 영화를 보는 그녀를 발견하고는 그녀 가까이에 자리를 잡았다.


그녀는 다가오는 인기척에 슬쩍 흑인 쪽으로 눈길을 줬지만 이내 다시 고개를 돌렸다.

영화가 거의 중반부에 다다르자 흑인 녀석이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난 살짝 손을 들었다가 내렸다.


(플레이 볼...)


흑인 녀석이 엉거주춤 일어서더니 그녀 옆으로 다가가서 그녀의 옆자리에 앉았다.

그녀가 자기 옆으로 다가온 사람을 돌아봤다.


잠시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지는게 똑똑이 보였다.


그녀는 옆에 다가온 남자가 흑인이란것 그것도 덩치가 고릴라 만한 녀석인걸 알고 잠시 경계의 눈빛을 보였다.

불안한 기색을 짓더니 다시 고개를 뒤로 돌렸다.

(볼거 없어...여기에 더 들어올 사람은 없단 말이야)

난 속으로 키득대면서 그녀가 꽤 난처한 입장을 생각했다.

그녀는 갈등하는거 같았다. 자리를 옮겨야 마나 하는 생각을....

그녀가 결심하고 자리를 흑인으로 부터 떨어지기 위해서 몸을 일으키는데 그녀의 들고 있던 팝콘이 떨어졌다. 흑인녀석이 그녀를 다시 주저 앉히고는 그녀의 입을 틀어막은 것이다.


"웁 웁"


그녀가 도리질 치면서 흑인의 몸에서 빠질려고 애를 썼지만 흑인 녀석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입을 틀어막은채 번쩍 그녀를 들어 올리더니 자기 좌석쪽으로 잡아 당겼다.


그녀가 멍하게 정신차려 보니 그녀는 흑인 녀석의 굵은 허벅지 위에 앉아 있었다. 그녀가 팔을 들어 흑인의 가슴을 세게 치면서 빠져나가려고 발버둥 쳤지만 흑인 녀석은 그녀의 몸을 빙그르 돌리더니 시선을 스크린 쪽으로 향하게 했다.


주머니에서 준비해 온 휴지 덩이를 꺼내서 그녀의 입을 벌리게 하고는 쑤셔박고는 역시 준비해온 테이프를 꺼내서 같이 봉해 버렸다.


그녀가 발버둥을 치면서 흑인의 몸에서 내려오려 했지만 어느새 흑인의 시커먼 손은 자신의 무릎위에서 펄럭이고 있는 여자의 치마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흐읍...흡흡흡"

난 고개를 숙이고 그 장면을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다시 여자의 치마속으로 빠져나온 흑인의 손에는 그녀가 입고 있는 팬티가 들려있었다.

흑인은 그 팬티를 코에 갖다대고 향기로운듯이 킁킁댔다.

(변태군...하긴 이런 짓을 하는 나도 변태지)

그녀의 치마안은 무방비가 되었고 흑인 녀석은 손을 집어 넣어서 마음껏 여자의 사타구니를 농락하기 시작했다.


여자가 몸을 흔들었지만 이미 흑인녀석에게 어깨가 틀어잡힌 상태였다.

순간 여자의 몸이 활처럼 휘었다.


아마 흑인 녀석이 손가락으로 그녀의 질안에 쑤셔넣은 거 같았다.


(한개일까? 두개일까?")


팝콘을 뜯어먹으면서 나는 중얼거렸다.


여자의 몸이 흔들흔들거리기 시작했다.


흑인녀석이 손가락을 집어넣은채 마구 좌우로 쑤셔대는게 틀림없었다.

한참후에 손가락을 뺀 흑인은 중지에 가득 묻은 그녀의 애액을 입으로 가져가서는 징그럽게 생긴 입술로 쪽쪽 소리나게 빨기 시작했다.


(젖었단 말인가? 저 상황에서?)


나는 중얼거렸다.


흑인녀석이 징그럽게 웃더니 자신의 침과 그녀의 애액으로 범벅이 된 손가락을 여자의 얼굴에 대고 비비기시작했다.

여자는 고개를 돌리지도 못하고 그대로 당하고 있었다.


흑인이 그녀의 엉덩이쪽으로 두손을 가져 오더니 그녀를 조금 들어올리자 그녀의 몸이 조금 허공에 떴다.

녀석이 재빨리 츄리닝과 팬티를 동시에 벗겨내고는 시커멓고 우람한 물건을 꺼냈다.


그녀석의 물건이 어둠속에서도 설핏 보였다.


(크군...과연 메이드인 유에스에이야)


난 감탄하면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자신의 물건을 꺼낸 남자가 다시 여자의 허리를 잡고 치마 안으로 그 물건을 갖다대었다.


여자는 흑인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필사적으로 반항을 시작했다.

제법 여자가 몸을 트는 바람에 흑인녀석도 도킹이 쉽지 않은듯 애를 먹는가 싶더니 여자의 몸이 그대로 흑인의 허벅지로 내려 앉는것이 보였다.


동시에 그녀가 고개를 아까보다 더 크게 젖히고 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녀의 질안으로 흑인의 물건이 그대로 꽂혀버렸고 그것은 단번에 깊숙이 들어와 버렸던 것이다.


"흡흡 흡흡..."

여자가 막힌 입으로 필사적으로 소릴 내고 있었다. 비명인지 신음인지 잘 모르겠지만...


흑인 녀석은 여자의 허리를 잡고 자기 허벅지 위에서 맘대로 조종하면서 빙글 빙글 돌렸다. 여자의 고개가 세차게 흔들리기시작했다.


시계를 보니 영화가 끝나기 약 이십분전이었다.


흑인녀석이 엉덩이를 좌석에서 떼고 그녀를 앞좌석 시트 뒷부분을 잡게 하더니 반쯤 든 엉덩이로 그대로 세게 퍽퍽 소리나게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어댔다.

내 눈에는 두편의 영화가 동시상영되고 있었다.


한편은 액션영화였고 다른 한편은 장르가 에로였다.


포르노인가?


아무튼 난 액션보다는 에로영화쪽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그녀의 머리는 내려갔다 다시 하늘로 치솟았다 어지럽게 날리고 있었다.


흑인 녀석의 엉덩이가 점점 빨라지더니 녀석이 갑자기 신음소리를 토하면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여자의 몸도 같이 떨리는가 싶더니 이윽고 흑인이 풀썩 자리에 주저 앉았고 흑인의 물건이 결합된 상태인 여자도 따라 흑인의 몸위로 주저 앉혀졌다.

여자가 고개를 숙인채 미동도하지 않았다.


아마 틀림없이 그녀의질안은 질퍽거릴 정도로 흑인 녀석이 싸낸 정액이 가득할 것이다.


흑인 녀석은 여자를 몸에서 떼어네고 옆좌석으로 앉힌후에 츄리닝을 올리고는 자리에 일어섰다.


어둠속에서도 녀석의 만족해 하는 표정이 보였고 녀석은 날 지나칠때 브이자를 그려주고는 유유히 밖으로 나갔다. 다시 들어온 녀석은 잊었다는 듯이 그녀로 부터 벗겨낸 팬티를 내게 던져주고는 빠른걸음으로 나갔다.


그녀...성미진은 고개를 숙인채 엎드려 있었다.


우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


그녀의 어깨가 들썩하는걸로 봐서 울고 있는거 같았다. 팝콘이 널브러져 있었지만 그녀는 울기만 할뿐이었다.


영화가 끝나갈때 되자 청소하는 사람들이 벌써부터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는 백을 집고 내 옆을 지나쳤다.


난 그때까지 자는척 하고 있었다.

그녀가 나가자 나도 자리에 일어섰다.


그녀는 지금 화장실로 갔을 것이다.


들어가서 그녀의 질에서 이제 쏟아지기 시작할 흑인녀석의 정액을 닦아내면서 울먹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녀는 자기의 팬티가 없어진 것을 알고 꽤 당황해 할 것이다.


난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서 세면대 위에 그녀가 잘입고 그녀의 치수대로 사온 분홍색 팬티를 놓고는 천천히 극장을 빠져 나왔다.


(이제 다음번은 당신 남편 임성택이야)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전철역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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