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회 또 다른 나
“삑 삑 삑!”
환자가 코마(의식불명)에서 깨어 났을 때 이를 알려주는 기계가 요란하게 울렸다.
“어머나 드디어 깨어났나 봐.”
잠시후에 달려온 간호가 메리가 동료 간호사 쥬디에게 말했다.
“꼭 1달째네.”
“그러게 말이야 쥬디.”
둘은 잠시 담소를 나눈뒤에 환자의 상태를 점검했다. 이윽고 담당 의사가 나타나 환자의 상태를 다시 점검했다. 눈거풀을 뒤집어 보기도 하고 맥박을 재기도 하고 아무튼 한참을 점검하더니 환자에게 말을 걸었다.
“정신이 좀 드나요?”
질문을 받은 의식불명에서 갓 깨어난 환자는 여자였다. 여자는 밝은 조명이 눈 부신듯 눈을 다 뜨지 못하며 말을 더듬었다.
“여.. 여기가 어디죠?”
질문을 받은 의사는 공손히 대답했다.
“여기는 그린 페리오 시립 병원입니다.”
“제… 제가 여… 여기에 왜 있는거죠?”
의사는 잠시 여자를 바라보다 말했다.
“그건 저희도 잘 모른답니다. 한달전에 소리에스양은 이곳으로 왔지요. 그때부터 이곳에서 깨어나기만을 기다린 거랍니다. 기억이 나실꺼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여자는 잠시 말이 없다. 잠시 고개를 떨구고 있더니 의사의 팔을 붙잡으며 따지듯이 말했다.
“지금 저를 놀리 시는 건가요? 제가 어떻게 소리에스양이에요? 전 휴트라고요 제이름은 엘렌 휴트라고요. 그리고 한달전이라뇨?”
갑작스런 환자의 반응에 의사는 뒤로 돌아 간호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의식불명에서 깨어나면 잠시간 머리가 복잡해 져서 이런거라네. 가서 일들 보게.”
“네.”
메리와 쥬디는 의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방을 나갔다.
간호원들이 나가자 의사는 소리에스양에게 말했다.
“저도 모르는 사실이랍니다. 소리에스양 보호자께 연락을 드렸으니 곳 오실껍니다. 그분에게 물어 보시죠.”
의사는 그분이라는 말에 힘을주며 말했다.
“오랫동안 코마여서 혼란이 되고 피곤하실 껍니다 그럼 쉬십시요.”
의사는 무엇을 더 물어 볼려는 엘렌 아니 소리에스를 뒤로 한테 방을 나갔다.
소리에스는 멍한 표정으로 침대에 윗몸을 이르킨체 한참을 앉아있다 갑자기 벌떡 일어나 침대 발밑에 꽃혀있는 환자차트를 집어 보았다.
차트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성명: 엘리스 소리에스
나이: 25쯤으로 보임 (확인 하지 못했음)
성별: 여자
병명: 코마
보호자: 리차드 풀튼
연락처: 그린 페리오 경찰국 XXX-XXX-XXXX
간단하게 해서 이런 것들이 적혀 있었다.

엘렌은 자신의 이름이 엘리스 소리에스로 바뀐 것과 성별이 여자인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엘리스과 된 엘렌은 가슴을 더듬었다. 무었인가가 두손 가득히 물컹거리며 만져졌다. 그것은 유방이였다. 엘렌은 방에 딸린 화장실로 뛰어갔다. 화장실에는 다행이 거울리 달려있어 자신의 모습을 확인 할 수가 있었다. 자신의 모습을 본 엘렌은 엄청나게 당황과 분노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 올라왔다. 거울에는 자신이 알고 있던 엘렌은 없어지고 낯선 여인이 서있었다. 머리는 단발에서 약간 더 긴 갈색머리에 갸늠해진 턱과 조금 더 높아진 코 엘렌 자신이 척 봐도 절색미인이였다. 엘렌은 좀더 확인을 해보기 위해 입고 있던 환자복을 벗었다. 환자복을 벗고 나자 거울에는 나신으로 선 아름다운 여인이 적당한 크기의 유방을 달고서 울고 있었다. 엘렌은 그렇게 자신의 나체를 바라보며 울었다. 이상하게 서러웠고 화가 났다. 남자가 잠이 들어 아침에 일어 났을 때 자신이 여자로 변한 것을 안다면 같은 심정일까? 엘렌은 한참을 울고 나자 가슴이 한결 시원해진 것을 느꼈다. 엘렌은 다시 환자복을 입고 세수를 했다. 얼마만일까 차가운 물론 스스로 세수를 한 것이? 자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코마에 빠져 있었는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렇게 완벽하게 남자를 여자로 바꾼 과정을 생각하면 족히 몇 년은 걸렸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수를 마치고 엘렌은 다시 거울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지만 자신이 여자 된 것이였다 그것도 절색 미인으로.
“믿어 지지가 않아.”
엘렌은 무심코 말을 뱉었다. 말을 뱉는 순간 목소리도 여자의 목소리로 바뀐 것을 알았다.
중성의 목소리가 아니였다. 완벽한 여자의 목소리였다.
“어떻게 어떻게 내가…”
엘렌은 아무리 겉모습이 바뀌어도 음성은 남자의 음성에서 약간 중성으로 변한다는 것으로 알고있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음성은 그야 말로 완벽한 여자의 음성이였다 그것도 아주 구슬이 굴러가는 듯이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한참을 그렇게 혼란한 심정으로 서있자 엘렌은 서서히 여자가 된 것이 이상할리 만큼 만족스러워 졌다.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듯이 자신이 여자가 된 것이 괸히 싫지가 않아졌다.
엘렌이 이런 생각까지 미쳤을 때 방문을 두둘이는 소리에 엘렌은 생각을 멈추고 화장실을 나왔다. 엘렌이 화장실을 나오자 방문 앞에는 낯이 무척이나 익은 사람이 서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