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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3:25 1,455회 0건
[창작]원조사랑? 제1회
안녕하세요...
이렇게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는 영러브입니다.
제가 앞으로 쓸글은 원조교재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쓰게 되겠는데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세요 (재미없더라도요 ^^)
각 등장인물에 대해서는 쓰지 않겠습니다... 읽으시면서 알아내시길 ^^


"희수야 너 그 소문 들었니?"
느닷없이 들려온 말에 희수는 책을 읽다 말고 고개를 들었다.
희수가 고개를 들어 보니
중학교 때부터 단짝으로 지내온 선미가 옆에서 말을 건 것이였다.
"선미야 갑자기 무슨 말이야?"
희수가 도무지 감을 못잡은 투로 대답하자 선미가 답답한듯
"애는 무슨 애가 이렇게도 깜깜무소식이니?"
그리고는 희수에게 가까이 더욱 가까이 다가가서 옆에 잘들리지 않겠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기 옆반에 은정이라는 애 알지? 진숙이가 그러는데 어젯밤에 은정이랑 나이 많아 보이는
남자랑 여관에서 나오는걸 봤데."
선미가 말을 끝네고 희수에게서 조금 떨어지자 희수는 못 믿겠다는 얼굴로 선미를 쳐다봤다.
"진짜? 은정이가 얼마나 얌전한 앤데 그런 말하니? 진숙이가 거짓말한거 겠지"
희수는 믿지 않겠다는 듯이 선미에게 말했다.
그러자 선미는 펄펄뛰면서
"야...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는 말도 몰라? 그리고 진숙이 뿐만 아니라
윤미까지 봤다고 했단 말이야... 난 확실한 정보만 듣고 다녀... 이 학교 제일가는 정보통의
말이 거짓말이라고 하면 섭하지... 내 제일 친한 친구가 되어가지고 말이야..."
선미가 뿌루뚱한 얼굴로 말하자
"아니... 너를 못 믿겠다는게 아니구... 은정이가 그런 일을 할꺼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그래"
"야... 요즘 얼마나 많은 애들이 그러는데... 문제는 다 돈때문 아니겠어? 혹시 모르지 은정이가
돈이 필요해서 그랬는지..."
"선미야... 아무리 돈이 궁하다해도 그런일은 하면 안돼잖아... 다들 돈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건 억지로 합리화시키기 위한 궁핍한 변명일 뿐이야"
그러자 선미가 조금은 화가난 표정으로 희수를 째려봤다.
"왜그렇게 쳐다봐... 무섭잖아..."
"니네 집은 부자라서 넌 돈걱정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돈이 없는 사람들 심정은 그래...
너 돈이 없어서 집세 못내거나 돈이 없어서 아파도 병원못가는 사람들 심정 알어? 넌
그런거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그런말 하는게 아니야"
선미는 말을 끝내고는 교실을 나가버렸다.
"쟤가 오늘 왜저러지? 내가 무슨 말 실수라도 했나?"
희수는 고개를 잘래잘래 흔들다가 다시 독서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학교가 끝나자 희수는 선미반으로 직행했다.
선미교실앞에 도착하자 희수는 교실안을 두리번 거리며 선미를 찾았다. 하지만 선미의 모습은
보이지를 않았다. 희수는 아까 점심시간에 벌어진 일에 대해서 사과도 할겸 가는 길에
같이 떡뽁이라도 먹을려고 했었는데 선미가 먼저 가버린걸 알자 슬슬 화가 나기시작했다.
"나쁜 기집애 그런다고 먼저 가버리고... 내가 먼저 사과하면 내 성을 간다.."
희수는 하교길에 할려던 일을 생략하기로 하고 곧장 집으로 직행했다.
집에서 가까운 버스정거장에서 내린 희수는 갑자기 발걸음이 느려졌다.
실은 3년전에 희수어머니가 돌아가셨었다. 사망 원인은 심장병이였는데 갑자기 쓰러지셔서 돌아가시는
바람에 유언이나 마지막으로 희수에게 말도 못하고 돌아가셨었다.
희수 아버지는 장례를 치르고 일년도 채 못돼어 재혼을 하셨는데 희수는 그 새어머니가 정말 싫었다. 어디서 술집장사라도 하다고 온 여자처럼 친엄마처럼 교양도 없고 희수에게 차갑게 대하는게 정말 싫었다. 물론 아빠앞에서는 희수에게 정말 잘해주는 것처럼 행동하는 새엄마가 가증스러웠다. 새엄마가 집으로 들어올때 대리고 온 새오빠도 그 엄마의 그아들 답게 가증스러웠다. 아빠앞에서만 착한척하며 아빠가 안계실때는 희수를 들들복는데 희수는 정말이지 미칠것만 같았다. 그래서 희수는 아빠태근시간 가까이 맞춰집에 들어 가곤했는데 오늘은 선미가 혼자서 가버리자 홧김에 집에 빨리 온것이 후회가 榮?
"에이... 여기까지 와서 어쩌지... 눈 딱감고 들어갈까? 선미기집애... 그런다고 삐져서 혼자가버리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집앞에서 서슴거리다가 갈곳이 없다는걸 인정하고 집에 들어 가기로 결정했다.
"기왕 이렇게 된거 아빠 오실때까지 방에서 있어야 겠다"
희수가 벨을 누르자
"누구세요?"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가정부 아줌마였다.
"저에요 희수"
"어 희수 빨리 왔구나 들어오렴"
문이 열리자 희수는 집 마당으로 들어갔다.
희수 아버지가 무역회사를 운영해서 그런지 희수집은 무척이나 컸다.
마당은 물론이며 정원까지 잘 꾸며놓은 집이였다.
희수는 친구들에게 튀어보이면 괸히 왕따 당한다는걸 알고 기사아저씨가 학교에 오는걸 아빠에게 부탁해서 그냥 보통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로 했었다.

선미가 집안으로 들어서자 또다른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왠일이니? 니가 이렇게 빨리 오고?"
약간은 비꼬는듯한 말
"아.. 네.. 오늘은 집에서 공부할려고 빨리 왔어요"
"고3이 이렇게 한가하게 다녀도 돼? 너의 아버지가 보시면 야단나겠네"
여자는 말을 끝네고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았다.
희수는 친엄마와 아빠가 쓰던 방문을 쳐다보다가 윗층으로 올라가서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희수는 시계를 보니 오후 5시였다. 할일이 없나 찾아보고 인터넷이며 게임을 해봐도 도저히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엄마의 유품이나 한번볼까해서 서랍에 넣어놓은 보석통을 꺼냈다.
보석통은 희수의 친엄마가 평소때 화장품위에 올려놓고 쓰던 것이였는데 돌아가시고 나자
희수가 자기방으로 가지고 온것이였다. 희수는 엄마생각이 나는듯 눈시울이 틴沮낫?
천천히 보석통을 열어 그안에 있는 반지며 목걸이 귀걸이등 소중하게 만지던 희수얼굴이 불안간 일그러졌다.
"진주목걸이가 없어... 어떻게 된거야?"
엄마가 돌아가시기전에 애용하셨던 아빠가 결혼기념일날 선물한 진주목걸이가
없어진 것이였다.
"어떻게 된거야... 도대체 누가 가져갔지? 여기에 넣어 뒀었는데"
보석통을 들고 있는 희수의 손은 덜덜 떨리기까지했다.
"새엄마 아니 그여자가 가져간게 분명해"
희수는 곧바로 아랫층으로 내려가서 안방문을 열었다.
그러자 친대위에 누워서 탤래비젼을 보고있던 희수 새엄마가 화급히 앉으며 따졌다.
"아니 애는 어디서 배운 버릇이야! 어른방에 말도없이 문을 벌컥 제치고?"
희수는 말없이 새엄마를 노려봤다.
"아니 이게 어디서 노려보니?"
희수 새엄마는 일어나서 희수앞에 섰다.
"어딨어요?"
희수가 묻자 희수 새엄마는 황당한듯
"엉? 애가 갑자기 뭘 잘못먹었나... 뭘?"
"우리 엄마 진주목걸이 말이에요"
희수 새엄마는 기가막힌다는 듯
"애가 갑자기 무슨 소리야~ 내가 그걸 어떻게 아니?"
희수 새엄마는 화가 난듯 씩씩거리며 희수에게 따졌다.
"모르는체 하셔도 전 알아요 빨리 돌려주세요. 그건 제꺼란 말이에요"
더이상 못참겠다는 듯이 희수새엄마는 희수 뺨을 때렸다.
"짝!"
희수는 갑자기 뺨을 맞고 휘청거렸다. 눈에서는 또 다시 눈물이 흘렸다.
"제가 뭘 잘못했다고 때리시는 거죠? 빨리주세요 전 다 안단말이에요... 그건 제꺼에요."
희수는 울면서 말했다.
"이년이 정말 봐주니깐 어른한테 이게 뭣할 짓이야. 꼴보기 싫으니깐 이집에서 당장꺼져!"
희수 새엄마는 희수를 방에서 밀어내고 문을 세차게 닫아버리곤 잠가버렸다.
희수는 멍하니 문앞에 서있다가 방으로 올라갔다.
이윽고 내려오는 희수손에는 가방이 들려있었다. 소란때문에 저녁을 준비하던 가정부아줌마가
부엌에서 나오시면서 조심스래 희수에게 말을 걸었다.
"희수야... 어디 갈려고? 니가 참어..."
가정부 아줌마는 희수가 안됐다는듯이 희수를 달랠려고 애를 ㎢? 그러자 희수는
"아줌마... 전 괜찮아요"
"희수야"
희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을 나갔다.

집을 나온 희수는 오락실이며 노래방같은 곳을 다니다가 어느덧 지겨워 졌다.
선미에게 전화해서 선미집에 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오늘 선미랑 사이가 안좋아져서
전화걸기도 망설여 졌다. 가끔식 선미집에 놀러가기도 했었지만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선미네 신세를 지기도 미안해서 더욱 망설여 지는 것이였다.
"홧김에 나오긴 했지만 갈곳이 없네... 어떻하지?"
희수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며 길가에서 한참을 서성이는 걸 사람들이 지나가며
쳐다봤다.
"왜 날쳐다보지?"
사람들이 왜 쳐다보며 지나가는걸까? 희수는 자신의 몸에 뭐라도 묻었나 살펴보다가 자기가
아직 교복차림에 가방까지 들고 있는걸 알아차렸다.
"이런...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 어떻해..."
희수는 오늘밤을 어떻게 보낼지 막막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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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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