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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3:30 1,425회 0건
대한 제국의 역습 7부

한국정보국 후꾸오까지부
부장: 이기훈. KH29호.
1. 한서희. SH50호. 32세. 행동요원. 여. 평안남도 평양 출신.
2. 우지태. JT56호. 30세. 행동요원. 남. 경상북도 대구 출신.
3, 김상철. SC62호. 30세. 행동요원. 남. 전라남도 광주 출신.
4. 정희숙. HS67호. 28세. 행동요원. 여. 서울 특별시 출신.
5. 박광석. KS75호. 27세. 행동요원. 남. 황해도 해주 출신.
6. 나진혜. JH72호. 29세. 분석요원. 여. 서울 특별시 출신.
7. 오석재. SJ87호. 27세. 분석요원. 남. 함경남도 함흥 출신.
8. 신경희. KH42호. 42세. 행정요원. 여. 강원도 강릉 출신.

서희는 차가운 물이 몸으로 흘러내려 덜덜 떠는 미아를 싸늘하게 쳐다보았다.
"여기가 어딘줄 알아?"
주위를 둘러본 미아도 자신이 정보국으로 잡혀온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너희들이 무슨짓을 한다해도 나는 입을 안열거야"
서희는 미아의 반항에 코웃음을 쳤다.
"흥, 그건 네생각이고. 어디한번 네말대로 되나 볼까?"
미아에게 다가가서 그녀의 유방을 세차게 움켜쥐었다. 미아는 고통으로 얼굴을 찡그렸다.
"훌륭한 육체인데 이게 상하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드나?"
"입에 발린 소리는 하지마. 여기에 들어오면 무사히 나가지 못하다는것을 다 알고있어"
"그래?"
서희는 미아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힘차게 비틀었다. 그러자 미아의 움직임으로 쇠사슬이 출렁거리며 비명이 나왔다.
"악!....."
서희는 웃으면서 엄지를 제외한 다른손가락들을 미아의 보지속으로 쑤셔넣었다. 쇠사슬은 더욱 출렁거리며 미아는 몸부림을 쳤다.
"악!....아악!....."
보지속에서 손가락들을 오무려서 미아의 질안을 할켰다.
"아악!........."
"후후, 아직 시작도 안했어. 각오를 단단히 한 모양인데 이정도가지고 아파해서야 되겠어?"
서희는 몸을 숙여 미아의 다른 젖꼭지를 힘껏 깨물었다. 그러자 미아는 비명도 제대로 못지르며 고통으로 발광을 했다.
"헉!........"
한참을 그러다가 서희는 미아에게서 몸을 떼었다. 미아의 젖꼭지들은 부어있었고 보지에서는 피가 나오고 있었다. 다시 다가가서 붕대가 매여진 그녀의 허벅지를 힘껏 찼다.
"으악!"
몇번을 계속 차고는 손으로 허벅지를 꽉 움켜잡았다. 미아는 견딜수없는 고통으로 몸부림을 쳤고 단도를 맞은 부위는 다시 터져서 피가 나와서 붕대를 벌겋게 물들였다.
"악!...흑흑......"
미아는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서희는 옆의 침대밑에서 채찍을 꺼내 미아의 젖가슴과 보지 그리고 허벅지만을 세차게 채직질을 했다. 채찍을 맞을때마다 쇠사슬이 크게 흔들렸다.
"악!...악!....악!... ..."
가슴과 보지주위 그리고 허벅지는 빨간선들로 도배되어져 갔다. 서희는 더욱 힘을 주어 채찍질을 했다.
"악!...억!......"
힘이 모두 빠진 미아의 육체는 빨갛게 되어서 맞을때마다 이리저리 돌아갔다. 서희는 채찍질을 멈추고 가까이 다가가 혀로 미아의 눈물을 핥더니 그녀의 귀에대고 속삭였다.
"아프지? 그러지말고 불어. 우리부장님이 널 이쁘게 본 모양이어서 네가 말을 잘들으면 여기를 나갈수 있어"
미아는 눈물을 흘리며 서희를 바라보았다.
"그래? 그럼 너의 부장이 직접 나를 심문하라 그래. 아까보니 나와 히로꼬에 빠져서 정신을 못차리더군"
그소리에 서희는 화가 나서 미아의 육체 아무곳이나 사정없이 채찍질을 했다.
"악!.....악!......."
"이 악질년! 그래도 정신을 못차려?"
"아악!........"
"이 쪽바리년아! 네가 얼마나 버티는지 보자"
다시 침대밑으로 가서 보통남자의 자지보다 훨씬 굵은 기다란 쇠막대기를 꺼내서 미아의 보지속을 쑤셨다. 미아는 굵고 차가운 쇠막대기가 들어오자 두눈을 크게 뜨면서 비명을 질러댔다.
"으아악!.....악!..... ..."
서희는 쇠막대기를 보지안으로 더 깊이 쑤시면서 차갑게 웃었다.
"이 더러운 년아, 이게 자지보다 좋으냐?"
"아악!....으악!.....악 !........"
엄청난 고통으로 아무소리가 안들리는 미아는 쇠막대기가 자신의 자궁을 뚫고 배안으로 들어올것 같았다. 그녀의 보지에서는 피가 쇠막대기를 타고 흘러나왔다. 애액도 간간히 나왔으나 고통으로 쾌감은 전혀 느껴지지가 않았다. 서희는 미아의 보지를 계속 쑤시면서 다른손으로 채찍을 잡고 다시 사정없이 미아를 때렸다.
"악!.....억!......아악! ..........."
비명을 지르던 미아는 별안간 고개를 떨어트리며 조용해졌다. 서희가 다가가서 그녀의 목을 만져보니 아직 숨은 붙어있었다. 다시 깨워서 고문을 할까하다가 그러면 숨이 넘어갈것 같아서 일단은 심문실을 나왔다.

의자에 앉아서 잠이 들었던 기훈은 눈을 떠서 시계를 보니 새벽 5시 20분이 지나고 있었다. 세수와 양치질를 하고 심문실로 가보았다. 심문실에는 미아가 쇠사슬에 묶인 두팔을 위로 올리고 축 늘어져 있었다. 그녀의 다리와 붕대는 벌겋게 되어있었고 온몸에는 빨갛게 선들이 그어져 있었다. 젖가슴은 퍼렇게 멍들어 있었고 유두는 부어 있었다. 죽었나하고 확인을 해보니 숨은 붙어있었다. 바닥에는 쇠막대기와 채찍이 아무렇게 나뒹굴고 있었다. 어제밤 SH50호가 호되게 고문을 한것이 틀림없었다. 책상위에 있는 장부를 들어 보았다. 미아와 히로꼬의 신상명세가 적혀있었다.

성명: 고시다 미아
나이: 24세
출신: 후꾸오까현의 후꾸오까시
학력: 전쟁전 이즈까 대학 미술과 3년동안 재학
직업: 무직
가족관계: 미혼. 부모와 형제는 전쟁중 사망

성명: 가시하라 히로꼬
나이: 23세
출신: 나가사끼시
학력: 전잰전 오꾸다대학 철학과 2년동안 재학
직업: 무직
가족관계: 미혼. 친부와 친오빠는 전쟁중 사망. 친모는 나가사끼에서 수산물장사

둘다 전쟁중에 가족들을 잃은것을 보니 한국에 대해서 원한이 많을듯 했다. 그런생각을 하는데 뒤에서 미아가 끙끙 거리며 신음소리를 냈다.
"으........."
기훈은 장부를 내려놓고 미아에게로 다가갔다. 눈을 뜬 미아는 기훈을 알아보고 말없이 쳐다보았다. 온몸이 쑤셨고 몇시간동안 팔을 들고 늘어져 있어서 어깨도 아팠다.
"견딜만한가?"
"........."
"협조를 한다면 선처를 고려할수도 있어"
"........"
미아는 한동안 기훈을 노려보다가 고개를 떨구었다.
"선처를 생각한다면 어서 나를 죽이시오"
"고집불통이군. 계속 이렇게 나온다면 자네 모친도 화를 당하게 돼"
"나라를 빼앗겼는데 그까짓 부모형제가 무슨 소용이요? 당신네들도 독립운동을 해봤으니 잘알거 아니요? 나라의 원수를 못갚은게 한이요. 어서 죽이시오"
기훈은 한숨을 쉬다가 심문실을 나왔다. 어떡하든간에 미아의 자백을 받아내야 했다.
[이런자를 훗날 일본인들은 독립투사라 부르겠군]
기훈의 입가에는 씁쓸한 웃음이 지어졌다.

심문실을 나와 복도를 걸으니 저쪽에서 서희가 걸어오고 있었다. 서희도 걸음을 멈추고 기훈을 한동안 쳐다보다가 인사를 했다.
"죽었읍니까?"
"아니. 뭐좀 알아낸거 있나?"
"아직입니다. 독한년입니다"
"어제말한대로 죽이지는 마. 자백을 꼭 받아내야 해"
"명심하겠읍니다"
"죽은 가시하라 히로꼬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봐"
"네"
기훈은 움직이지 않고 서희가 들어간 심문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얼마안았자 심문실에서 채찍소리와 함께 미아의 찢어지는듯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분석실에서는 석재혼자 있었다.
"게이샤들에 대해서 알아낸것이 있나?"
"모두 수상한점은 없읍니다. 부장님들을 해치려했던 여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예인출신이나 평범한 직장여성들이었읍니다. SC62호의 보고에 의하면 이들이 요정에 들어온지는 오래 되었읍니다. 가시하라와 고시다를 제외하고는 가장 최근이 4개월전이었답니다. 그전에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한건도 없었답니다"
"음. 그러면 전임부장이 그동안 그곳에 갔었을때도 아무일이 없었다면 전임부장은 일진회가 당혹할만한 무엇인가를 발견했다는것이 되는데......"
"전임부장님이 생전에 조금이라도 저희들에게 언급을 하셨다면 이렇게 어렵지는 않을텐데요"
석재도 안타까워 했다.
[전임부장은 왜 요원들에게도 비밀로 했을까?]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었다. 만약에 전임부장이 정말로 중대한 단서를 잡았었다면 요원들을 동원하여 캐내는것이 훨씬 빠르고 쉬운 일이었을것이었다.
"가시하라와 고시다가 오기전에는 다른 게이샤들이 있었나?"
"아닙니다. 요정을 연지가 6개월밖에 안되어서 게이샤들을 모으고 있는중이었답니다"
"SC62호는 언제 들어오지?"
"오늘저녁에 부장님께 보고를 올리기 위해서 온답니다"
"알았어. 계속 수고하게"

사무실로 가다가 희숙과 마주쳤다.
"지금 나가는가?"
"네"
"잠깐 내사무실로 오지"
사무실에 들어온 기훈은 의자에 앉아서 앞에 서있는 희숙을 바라보았다.
"이즈까대학과 오꾸다대학에 대해서 아는것이 있나?"
"모두 치쿠호오에 있읍니다. 하지만 오꾸다대학은 전쟁중에 심한 폭격을 받아서 아직 문을 안열고 있읍니다."
"이즈까대학은 어떤가?"
"다른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산발적인 시위가 있긴 하지만 심각한것은 아닙니다"
"어제 나를 해질려고 했던 자들이 이 두학교에 다니고 있었어. 일본독립운운했던것으로 보아 일진회와 깊은 연관이 있을지도 몰라. 조사를 해봐"
"알겠읍니다"
희숙이 나갈려고 하는데 기훈이 불러 세웠다.
"전임부장이 죽기전 자네에게 무슨 말이 없었던가?"
"특별한 말씀은 없었읍니다"
"알았어. 나가보게"

아침8시에 기훈과 서희는 본부를 나섰다.
"심문은 어떻게 되었나?"
"여전히 입을 열지않고 있읍니다"
그들은 모모치지구로 나가보았다. 상인들은 벌써 물건들을 들여놓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서희의 말에 의하면 이곳은 항구와 일본의 본섬인 혼슈와 연결이 되어있어서 커다란 상권지역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항구에서는 곡식과 생활필수품들을 들여오고 기계부품들을 수출하고 있었다. 시장의 물건들을 보니 대부분이 음식믈들과 의류, 약품, 필수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시청에서 상인들을 관리하나?"
"네"
"일본인들의 이권다툼은 없고?"
"종종 있읍니다만 키타큐슈만큼은 심하지가 않습니다"
기훈이 둘러보니 별 이상한것은 없었다. 그냥 일반시장과 다를바가 없었다. 상인들과 사람들은 물건을 팔고 흥정을 하느라 바빠서 시청관계자로 위장한 기훈과 서희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항구에도 배에 물건들들 내려놓거나 싣느라고 부산했다. 곳곳에 군인들이 지키고 서있었다. 한국군들이 일본전역에 치안을 담당해서 일본인들은 그들을 보는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기훈은 서희의 안내로 항구의 관원들과 얘기를 나눠봤지만 수상한것을 알아내지를 못했다. 다시 시장으로 가서 여기저기를 탐문했다. 하지만 결과는 항구와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그러고있을때 저쪽에 멀리 떨어진 건물에서 누가 그들의 사진을 몰래 찍고 있었다.

칼자국의 일본인은 그가 거처하고 있는곳에 마련된 실내연습장에서 하까마를 입고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검과 다리가 보이지 않는 그의 움직임은 한폭의 그림 같았다. 연습장의 한가운데에 있는 짚으로 만든 인형들에게 날아가서 검을 휘둘렀다. 검이 지나갈때마다 인형들의 목은 자로 잰듯이 배어져 떨어져 나갔다. 칼자국은 연습장입구에 서있는 긴머리를 묶은 사나이를 무시한채 계속 검도의 동작을 연습했다. 요정에서 정보국부장암살의 실패를 생각하자 칼을 쥔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그가 지나갈때마다 빠른 속도로 인하여 바람이 일었다. 이윽고 동작을 멈춘 칼자국은 칼을 두손으로 쥐고 얼굴앞에 세운다음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는 머리를 묶은 남자를 돌아보았다.
"뭐야?"
"정보국부장의 사진이 왔읍니다"
남자는 칼자국에게 봉투를 건네주었다.
"옆에 있는 여자는 전부터 있던 정보국요원이고 남자가 새로 온 부장입니다"
칼자국은 봉투에서 사진들을 꺼내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기겁을 했다.
"헉!"
사진들을 쥔 칼자국의 손은 어느새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사진속의 남자는 바로 자신의 얼굴에 칼자국을 심어준 자였다.

7부끝

멜주소: [email protected]

이글에 나오는 대학명은 작가의 편의상 지은 것입니다. 오해가 없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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