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스타 메이커-3
원재와 동수는 ses 숙소 앞에 차를 주차시켜 두고 그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새벽 3시쯤 되니 눈에 익은 외제 밴 하나가 동네로 들어왔다. 원재는 바짝 긴장하며 자고 있던 동수를 깨웠다

"동수야...왔다"

동수는 선잠에서 깨어나 얼마후에 닥칠일을 생각하며 몸서리를 쳤다. 세명을 한꺼번에 납치하기 위해 그들은 병원에서 일하는 친구를 통해 마취제도 구했다. 적당량을 솜에 묻혀 호흡을 시키면 곧 마취가 되는 약이었다.

밴에서 세 명의 소녀들이 나왔다. 운전석에 있던 기사 겸 매니저와 몇마디 말을 주고 받은 후 숙소로 발검을을 옮겼다.

밴은 미련 없다는듯 바로 떠났다.

세명의 에스이에스 멤버가 숙소쪽 골목으로 들어갔다. 원재와 동수는 재빨리 차에서 내려 그들을 뒤좇았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사람의 그림자는 찾아볼수 없었다. 둘은 소녀들의 뒤를 바싹 따라 붙었다. 에스이에스는 스케줄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지 그들의 인기척을 못 느꼈나보다 간격이 좁혀져도 전혀 뒤돌아 보거나 의식하지 않았다.

순간이었다. 동수와 원재는 3명의 소녀들에게 달려 들었다. 원재가 먼저 달려 들어 바다와 슈의 코에 마취제를 묻힌 솜을 들이 댔다. 물론 동수는 나머지 한명인 유진을 뒤에서 덮쳐 마취를 시키는 중이었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3명의 소녀는 비명한번 제대로 질러 보지 못하고 이내 힘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시간도 없고 두렵기도 해서 그런지 원재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두명을 함꺼번에 부축해서 차에다 실었다. 동수도 유진을 엎어 차에다 실었다.

차에 오른 두 친구는 말이 없었다. 오직 이 자리를 빨리 떠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뒷문에 락을 걸어놓고 원재는 정신없이 액셀레이터를 밟았다. 마취는 최소 한시간은 갈것이다. 한시간 안에 자신의 사무실에 들어가 일을 벌이면 되는 것이다.

원재는 벌써 재벌이라도 된 느낌이었다. 반면 동수는 불안한 표정이 역력했다. 뭔가 해서는 안될일을 한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런 불안함속에서도 솟구치는 욕정을 참을수 없었다. 사실 동수는 돈보다는 이 세 소녀의 육체에 더 관심이 많았다.

차는 어느새 원재의 사무실에 다다랐다. 폰스타 메이킹이 시작되기 직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