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통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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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미(정사)


포르노성 비디오는 나에 가슴을 두근거림으로 유혹하려는듯 짖궂은 느낌과 함께 조그만 소리로 나의

감정들을 긴장함으로서 꼽배기로 배가 시켜줘 가며 돌아가기 시작했다.

중년여인과 나만이 갇혀 있다시피한 좁고 어두컴컴한 공간은 고요가 엄습해 들어오고 긴장이 팽팽

해지기 시작했다.


화면속 연인은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욕망이 마침내 두 사람에게 필요했던 것으로 판단되어진 것

처럼 보여졌다.

둘 사이에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동시에 일어난 것 같았기 때문이다.

누가 누구를 유?했다고 주장할 필요를 조금도 느낄 수 없을 것 같은 장면이었다.

서로의 입술속으로 디미는 혀가 여인의 것이 먼저였는지?

남편놈의 것이 먼저였는지?

서로 먼저 빨아 들이기를 게을리 하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동시에 교차하고 있었음이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아도 자연스런 속ダ緞?은근한 눈빛과 비춰지는

홀안에서의 연붉은 빛에서 쉽게 확인할 수가 있었다.

간통이란 한자 뜻 풀이가 생각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서로 간자를 사용하여 간통이란 단어를 만들어 놓은 것 같다.

통이란 글자도 무방비를 연상케 한다.

들락 날락하는 행위가 당사자의 교감에 의해 자행되어진다는 뜻풀이가 되어짐에 따라 통과의례를

갖추어야 할 필요를 전혀 느낄 필요가 없는 글자인 것 같았다.


혀와 혀만이 아닌 은밀한 여인의 보지 구멍을 찾아 드는 남편의 빳빳한 자지덩어리의 피스톤 운동이

그러했다.

들어오고 나가는 행동에서 간섭이라는 형체는 눈꼽만큼도 생겨 날 수 없는 그런 단어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해석을 내려 줄 수 있는 장면이 둘만의 질퍽한 교미를 통해서 연출되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모든일에 있어서 서로의 필요에 대한 욕구가 딱 맞아 떨어질 때 오가는 행위는 자유스럽게 진행되기

마련이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저질러 진 사건들은 흔적을 남겨 놓을 수 밖에 없는 일일 것이다.

좋게 형성되어진 것이건 나쁘게 저질러진 흔적들이건 모두가 남겨지게 마련이고 지워지지도 않는다는

이야기는 변찮는 진리가 될 것 같기도 했다.


남겨진 사건들은 시간과 함께 과거속으로 함몰되어져 희미해져 가면서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서서히

잊혀져 가는 것 같지만 끝내 흔적은 남겨질 뿐이다.


잊는것도 삶의 무게를 가벼이 여기는 자들만이 쉽게 잊을 뿐이지 과거, 현재, 미래 모두를 질기게

기억하기를 좋아 하는 사람들과 같은 영원주의적인 부류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런가 하면 백지위에 낙서를 지우듯 지우개로 지우면 쉽게 지워지는 줄로 착각하는 무리들도 제법 많이

있는 것 같다.


애써 지워보려 하지만 지워지지 않는다는게 저질러 놓은 사건의 장본인에게서 고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흔적들인 것이다.

반대로 잊혀지는 것을 싫어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은밀한 보지속을 여행했던 그 자체만을 두고서 좋았었노라 기억하는 그런 부류의 좋았던 흔적들에

대해서는 영원히 간직하길 원하고 있기 때문에 애써 미화시켜 가면서까지 과대포장까지도 스스럼없이

해대다 보면 거짓말까지 덕지 덕지 붙여 부풀리는 실수를 범하는 부류들도 이 세상을 까뒤집어 놓구

보면 메스꺼울 정도로 많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는 말을 해댈 때 부정할 수 없을 게다.


막대기 같은 팽팽함을 가진 자지를 자랑이라도 하듯 은밀하고 촉촉한 보지구멍을 두번 세번 아니 수 차례

에 걸쳐 암컷들을 자지러지게 만들어 주었다는 그 자체가 바로 삶을 기름지게 해줄 좋게 남겨질 흔적들

이 영원히 아름다운 추억으로 미화되어 좋게 남겨지길 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제일 많다는 말이 아직은

많은 세상에 우리들은 살고 있다.

간통 상대 여인의 몸매는 농익을 때로 무르익어 있었고 여기에 굶주린 듯한 표정으로 일그러진 남편의

적극적인 애무가 여인의 머리결부터 입술 섭렵, 목덜미를 타고 내려와 젖무덤을 쓰다듬어주는 배려,

아래로 아래로 전진하는 남편놈의 봉사는 여인의 은밀하면서도 까만 숲을 이룬 촉촉히 젖어 있는 보지

계곡을 훑어 내릴 땐 여인은 비명을 내 지르기 시작했다.

이제 겉잡을 수 없는 성교파티를 벌이는 단 두사람과 이 광경을 감상하는 중년여인과 나, 이렇듯 네명의

쑈가 펼쳐지는 착각의 늪으로 매몰되는 것 같았다.

비디오 감상하는 중년여인과 나도 목이 타들어가는 듯한 긴장이 팽팽하게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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