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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물받이 1 - 46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3:53 1,846회 0건
46부 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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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님자지 박아 봐..
엄마는 현주아빠 위에 걸터앉아 자지를 끼운 후 방아질을 해대며 신음을 토하였다
-- 아으좋아...아으으..아흐...
잠깐동안 엄마가 방아질을 하도록 내버려두고 자지가 보지 속을 들락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다가 엉덩이를 탁탁
때리자 엄마가 방아질을 멈추었다.
준석이 자지에 길이난 엄마의 항문은 보지물이나 침을 바르고서도 어렵지않게 삽입을 할 수 있었다.
보지물을 듬뿍 묻히기는 하였으나 아빠는 다시 항문에 침을 발랐다
귀두를 항문에 맞추고 으X 으X 힘을 주어도 삽입을 거부하는 듯 빡빡하게 벌어지지않고 있던 항문이 벌어지며
s하고 자지가 들어갔다. 그와 동시에 엄마의 신음이 터져나왔다
-- 아욱...아퍼...아~~
-- 아욱....아음..아으으..아음...아 좋아...아욱..아욱..아흐흐..아흐..
자지 두 개를 박은 엄마는 아빠의 방아질에 삭신이 녹는 듯한 쾌감과 흥분으로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미친듯이 신음을 토해내었다
아빠도 현주아빠도 질벽을 통해서 느껴지는 자지의 꿈틀거림에 묘한 흥분과 쾌감을 솟아올랐다
-- 퍽퍽퍽.....팍팍팍...탁탁탁
-- 아욱..나 좀..나 좀...나 죽어..아욱..아흐흐....아 미쳐...아흐흐흐
현주아빠가 자지가 빠지지 않게 조심하며 엉덩이를 탁탁탁 쳐올리다가 멈추면 아빠가 퍽퍽퍽 떡을 쳤다
-- 퍽퍽퍽..탁탁탁...찔꺽 찔꺽...탁탁탁..
-- 아우..아우...아..여기가 어디야..어으잉..아으으...아욱..
아빠는 사정의 느낌이 솟아오르자 항문에서 자지를 빼내어 욕실로 갔다
현주아빠가 엄마를 눕히고 올라타서 방아질을 계속 하였다
-- 아욱..아주버님..아욱..좋아요..아으...
자지를 씻고 온 아빠는 현주아빠가 다시 사정을 끝내고 물러날 때까지 엄마의 유방을 주무르고 빨다가
자지를 엄마의 입에 밀어넣었다
엄마는 신음을 내었다가 자지를 빨았다가 어떤 때는 아프게 살짝 깨물기도 하였다
-- 으...으....
현주아빠가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었다가 풀었다가 하며 좆물을 쏟은 후 물러났다
아빠는 좆물이 흥건한 보지를 닦을 생각도 하지않고 그대로 자지를 박아 방아질을 시작하였다
-- 아욱..아으..아흐흐..아으...아음..아아아아...
엄마가 등을 할퀴며 다리를 버둥거리자 아빠는 더욱 속도를 올리며 방아질을 해 대었다
-- 아~~아~~여보....느껴요...아으음....
보지가 꽉꽉 조을 때 아빠도 정액을 듬뿍 쏟아넣었다
아빠가 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워진 몸을 눕히자 현주아빠가 보지를 닦아주었다
-- 좋았어요? 현주아빠가 물었다
-- 아....너무 좋아요...
-- ...휴우~ 술을 많이 먹어 그런지 힘들다..기운이 다 빠졌어.. 아빠가 중얼거렸다
-- 나이 차가 얼마 나지 않은데 아우님은 힘 좋은데요...
-- 하핫...형님도 아직 팔팔한데 뭘요...저는 두 번 싸 본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 제수씨..수고했어요..고마와요..
-- 호호..저도 좋은 걸요...

엄마를 사이에 두고 유방을 하나씩 잡은 채 세 사람은 술과 잠에 곯아떨어졌다
엄마는 술기운에다 완전히 힘이 빠져서 꼼짝을 하지 못하고 두 사람의 자지를 잡고 잠이들었다
다음날 아침, 현주가 일찍 일어나 아빠가 잠자고 있는 방문을 열어보니 이부자리도 깔려있지않고
아빠도 보이지 않았다.
- 어디 가셨지?
화장실에도 아빠는 없었다. 혹시나 싶어 안방문을 열어 본 현주는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엄마가 안방문을 잠궜으나 아빠가 맥주컵을 가져오면서 방문을 잠그지 않았던 것이었다
엄마는 알몸으로 아빠를 안고 잠들어 있었다. 곁에는 준석이 아빠가 등을 돌린 채 코를 골고 있었다
세 사람 모두 발가벗은 채 한 침대에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자 현주는 가슴이 방망이질을 쳤다
소리나지않게 문을 닫고 거실 소파에 앉아 물을 마시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진정시켰다
- 세 분이서 말로만 듣던 3S 라는 것을 했단 말인가?
남자들은 술에 취해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어머님도 정말 대단한 분이네...
오빠는 세 분이 이렇게 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술에 너무 취해 저렇게 된 것은 아닐까? 잠이 깨면 서로 놀라는 것은 아닐까?
어휴...복잡해....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뭐가 뭔지 모르겠어...

현주는 안방의 술상을 치울까 하다가 모른 척 하기 위해 그대로 두고 주방에서 아침밥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다
엄마와 함께 시장을 보아온 콩나물로 해장국을 끓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았다
두 남자가 동시에 애무하면 어떤 느낌일까?, 비디오에서 하던 것처럼 어머님 보지와 항문에 동시에 한 것일까?
어머님 보지에 아빠가 자지를 삽입하고 있는 모습을 보아도 아버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일까?
어머님이 아빠랑 바람 날 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한 것일까?
어머님, 아버님은 아빠 외의 다른 사람과도 3S를 해 보았던 것은 아닐까?
아버님은 어머님을 그만큼 믿고 있는 것일까? 아버님은 질투 감정이 생기지도 않을까?
혼자서는 답을 내기 어려운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두 남자와의 섹스를 상상하는 현주의 보지가 스물거렸다

냄비에서 김이 쉬쉬 소리를 내며 끓고 있을 때 엄마가 안방을 나왔다
현주는 엄마의 표정에서 무언가를 읽으려는 듯 유심히 얼굴을 살펴보았으나 엄마는 평소와 전혀 다를 바 없는
표정이었다
-- 에그..늦잠을 잤네...현주야 미안해...
-- 아니에요..안녕히 주무셨어요?
-- 응....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보다...일요일엔 우리 가족은 모두 늦잠을 자는데 너는 일찍 일어났네
-- 녜...일어날 시간 되면 잠이 깨버려서요...
-- 호호..우리 현주가 살림을 오래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구나
-- 호호..녜..커피 드릴까요?
-- 아냐..내가 타 먹을께...
-- 에그..엄마...제가 타 드린다니까요

현주는 커피를 두 잔 탄 후 엄마곁에 앉아 팔짱을 끼었다
-- 현주야..
-- 녜?
-- 이해할 수 있지?
-- 뭘요?
-- 네 아빠가 안방에서 주무시는거 말야..
-- 아..녜...
-- 현주 네가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는데...현주 네가 우리 가족이 된 것처럼 네 아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거든
-- 에구..그럼요..전 오히려 고맙죠
-- 호홋..그래...그렇게 생각하니 고맙다
-- 호홋..저희 아빠인 걸요..제가 고맙죠...고마워요 엄마...
-- 에그 우리 현주..아빠를 끔찍히도 생각하는구나..호호호
엄마는 현주의 엉덩이를 톡톡 두드렸다
-- 아빠가 저를 얼마나 애지중지 키우셨는데요...그걸 모르면 사람도 아니게요?
-- 호호..현주는 생각이 어른 같아...
-- 엄마, 저도 어른 이에요..나이가 스물셋이나 되는 걸요..호호호
-- 스물셋이 아니라 서른셋이래도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어린애 같은 걸?
-- 근데 엄마...궁금한 게 있어요
-- 무엇이 궁금해?
-- 엄마가 다른 사람이랑 하면 아빠가 질투 하지 않아요?
-- 호호..아빠는 그런 일로 질투하거나 기분 나빠하지는 않으셔...속이지만 않는다면...
-- 그러세요? 아빠는 정말 대단해요
-- 응...보통 사람과는 많이 달라
-- 엄마..셋이서 하면 느낌이 어때요? 좋았어요? 비디오에서처럼 하셨어요?
-- 호호...
-- 아잉...말씀해 주세요
-- 네 나이에는 그렇게 할 생각하면 안돼!! 아이도 낳기 전이니...나이가 마흔 넘어가면 모르겠지만....
그 전에는 준석이가 하자고 해도 절대 허락하지마...

-- 녜..근데 나이가 들면 문제는 없는 건가요? 젊어서 하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 그건 말이다...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같은 짜릿함도 없어지고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거든, 그때 가서나
생각해 볼 수도 있다는 거지...
서로 믿음이 있고 자식까지 있으면 문제가 없지만 너무 젊어서부터 그런 자극을 찾게 되면 더 강한 자극을
바라게 되고 보통의 섹스는 시시해져서 부부관계에 문제가 될 수 있어...
뿐만 아니라 남자 입장에서는 여자를 아주 안 좋게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
-- 남자가 원해서 하는 데두요?
-- 그래..여자가 먼저 그런 걸 해보자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니?
처음엔 남자가 그런 걸 하고 싶어서 해보자고 설득해 놓고 몇 번 하다보면 여자가 싫어질 수도 있어...
남자들이 그런면에서는 보통 이기적인게 아냐
-- 호호..그럴지도 모르겠네요
-- 둘도 없이 잘 지내는 사이 였는데 3S니 스와핑이니 한 후에 헤어지는 사람 많아..
-- 네에...
-- 스와핑이 무언지 아니?
-- 호호..그럼요...어떤 사람이 저런 걸 할까 생각 하기도 했죠
-- 연인 사이라이거나 신혼이나 다름없는 부부라면 그런 걸 한 후에 헤어질 위험성이 높아
-- 네에..그럴지도 모르겠군요
-- 그런 위험부담을 안고 조금 더 흥분되는 것을 찾아서 그럴 필요는 없는 것 아니겠어?
차라리 부부가 스포츠댄스 같은 걸 하는게 더 좋지....
-- 호호...알겠어요...근데 아빠랑 엄마는 문제가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어떻게 보면 이런 건 아슬아슬한 위험한 줄타기 같아...언제든지 문제는 생길 수 있어...
내 경우는 준석이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준석이 아빠가 워낙 남다른 성격이라 문제가 없는 거야
-- 호홋..오빠라면 지금이라도 괜찮겠죠?
-- 인간의 마음이란게 조변석개아냐? 하루아침에 변하는 거니까 알 수 없어...
-- 녜........근데 어제밤엔 어떻게 하신 거에요?
-- 그런 걸 어떻게 얘기 하니...
-- 아잉..엄마...얘기 해주세요
-- 국 넘친다...다음에 얘기 해줄께..

현주는 냄비 뚜껑을 조금 열어놓고 쪼르르 달려와서 다시 엄마 곁에 앉아 졸랐다
-- 아잉..엄마..저희 아빠인데 어때요...말씀해 주세요
-- 호호..얘는...
-- 저희 엄마는 아빠와의 관계시 어떤 느낌인지도 다 말씀해 주셨단 말예요..말씀해 주셔도 돼요
-- 그 보다..현주 너...
-- 녜? 무얼요?
-- 준석이 아빠랑 어땠어?
-- 어머, 어머...엄마도 아세요?
-- 호호...이런 일은 숨기면 안 되는 일이야...어떤 느낌었는지 어떤 식으로 했는지 서로 이야기 하지 않으면
두고 두고 궁금해서 생각하게 돼...이야기 해 버리면 별 것 아닌 것을 말야...
-- 네에....아버님이랑 할 때 너무너무 좋았어요...처음 느껴보는 것을 해 주셨어요
-- 호호...그래? 좋았다니 다행이다..나머지 이야기는 시간 나면 하자...모두 깨워서 아침 먹자
현주 너는 준석이 방에 가 있거라....너는 모른 척 해라..
-- 녜..호호호

엄마는 안방으로 갔다. 지난밤과는 달리 맥없이 죽어 있는 두 사람의 자지를 보니 웃음이 났다
엄마는 현주아빠를 흔들어 깨웠다
-- 어....제수씨....
-- 일어나세요
-- 녜...어제밤엔 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 봅니다...
-- 호호..씻으세요

현주아빠가 욕실로 들어간 후 엄마는아빠의 자지를 물었다.
단단해지지 않은 자지를 빨면 빨기도 쉬울 뿐만 아니라 입 속에 가지고 놀기도 좋아 엄마는 죽어있는 자지 빠는 것을
좋아하였다. 한참동안 빨고 있으니 자지가 단단해지면서 아빠가 잠을 깨었다
-- 으잉? 형님은?
-- 씻으러 갔어요..일어나세요
-- 으음..그래...애들은?
-- 아직 잘 거에요..깨울께요

엄마는 시치미를 떼고 문밖에서 현주를 불렀다
현주는 준석이 자지를 만지고 있다가 방을 나왔다
-- 현주 너 이 녀석....시어머니께서 아침 준비 하도록 여태 잔거야?
-- 안녕히 주무셨어요? 늦잠을 잤어요...다음부터 일찍 일어날께요..호호호

현주아빠가 국을 떠먹으며 말했다
-- 제수씨 해장국 솜씨가 보통 아닌데요?..어~ 시원타~
-- 호홋..현주 솜씨예요
-- 녜? 무슨 얘깁니까?
-- 호홋..일어나니 현주가 다 해 놓았던 걸요?
-- 그래요? 음...현주가 며느리 노릇은 제대로 한 모양인데요?
-- 호홋..그래요...어떻게나 솜씨가 좋은지....
-- 하핫...현주 음식 솜씨가 당신보다 나은 걸?
-- 어머머..당신은 시어머니랑 며느리 경쟁시킬 일 있어요?
-- 하하핫..호호호...
-- 형님...얘들 결혼 할 때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이사 하는게 어때요?
현주가 끓여주는 해장국 자주 먹고 싶군요
-- 하핫...그렇게 하죠...

엄마는 두 집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소개소를 뒤지고 다녔다
어떤 때는 현주를 불러내어 함께 매물로 나온 집을 살펴보기도 하였으나 한꺼번에 두 집을 구하려니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가 어려웠다
현주네 집에 모두 모여 식사를 하기도 하고, 노래방을 가기도 하고 등산을 하기도 하며 두 가족은 한가족이나
다름없이 되어가는데도 집은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달여가 지난 어느날 준석이네 가족 모두가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 저예요...병원이에요...삼촌이...삼촌이... 엄마는 울음보가 터지기 직전 이었다
-- 무슨 일이야? 왜그래?
-- 삼촌이...간암이래요
-- 맙소사...무슨 말이야? 어느 정도 심각하대?
-- 3기래요
-- 3기라니....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잘못 알았겠지..확실해? 어느 병원이야?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아빠는 넋을 잃었다....간암이라니...2년마다 건강검진을 하는데 3기라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 소식이었다. 아빠는 병원으로 내달렸다
속도위반 단속카메라에 3번이나 찍힌 것 같았으나 그런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아무런 생각도 나지않았다. 직접 자기 눈으로 확인을 해야 믿을 수 있는 일이었다
심근경색으로 홍역을 치룬 뒤에도 만나서 술 한 잔 하자는 삼촌을 의도적으로 만나지 않았는데 암이라니....
"아무리 직장 정기검진이 형식적이라지만 벌써 정기검사를 몇번이나 했을텐데 이 따위가 있어..죽일 놈들...."
"등신 같은 놈, 승진을 위해서 그렇게 죽기 살기더니..."
"10년 넘게 그렇게 술에 절어 살았으니....바보 같은 놈..." 삼촌이 미워지가 까지 하는 것이었다
"안 돼...하나 밖에 없는 동생이 먼저 가다니....50년도 못 살고 가는 인생이 어디있어..."

침대에 누워있다 일어나는 삼촌의 모습은 얼굴색이 검다고 느껴질 뿐 환자 같아 보이지는 않아 아빠는
"그럼 그렇지" 하며 우선 안심을 하였다. 현대의술로 얼마든지 치료 가능하리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숙모의 표정을 본 후 엄마의 전화가 사실이었던가 싶어 다시 가슴이 철렁 하였다
아빠는 숙모를 복도로 데리고 나왔다
--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숙모는 서 있기 조차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다. 아빠는 숙모를 의자에 앉혔다
-- 아주버님 어쩌면 좋아요
숙모는 아빠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울었다
-- 답답하게 그러지 말고 자세히 얘기 좀 해 보세요
아빠가 화가 나서 버럭 소리치며 물었다

심근경색으로 놀란 이후 아무리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자고 하여도 처음 두어 번 검사를 해 본 뒤 이상이 없다고
하자 삼촌은 전혀 신경을 쓰지않았다는 것이다
얼굴색이 예전 같지 않고 식욕이 없다고 하여 몇 번이나 검사를 해 보자고 졸랐으나 듣지않고 있다가 눈동자의
색이 변하고 복부통증이 심해져서야 검사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예전 같지 않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가끔씩 복부에 통증이 오기는 하였으나 일 때문이거나 술 탓이려니
하며 예사롭게 넘겼다고 한다. 의사 의견으로는 3기말이며 전이가 많이 된 상태라고 한다는 것이다

도무지 믿기지 않은 아빠는 의사를 직접 만나보아야겠다며 담당의사를 찾아갔다
의사의 얘기는 제수와 다를게 없었다. 아빠는 의사의 손을 잡고 사정을 하였다
-- 선생님, 제 동생 좀 살려주세요...저는 건강하니 제 간을 이식해 주세요
그러나 얼음장 같은 의사의 대답을 들을 수 있을 뿐이었다
-- 너무 늦게 오셨어요...동생분은 이미 이식할 수 있는 단계가 지났습니다...
다른 부위에 전이가 많이 된 상태입니다. 3개월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 무슨 말씀이세요? 지금 동생은 멀쩡한데요
-- 겉으로 보기엔 그렇지만 진행속도가 아주 빠릅니다. 이상증세가 있어 병원을 찾으면 이미 늦습니다

"의사란 놈들은 도대체 뭐 하는 인간들이야? 그 동안 2년마다 건강검진을 해 왔는데
이제서야 너무 늦게 왔다고? 죽일 놈들..."
아빠는 의사의 멱살을 잡아 흔들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다시 사정을 해 보았다
-- 항암치료도 필요없다는 말씀인가요? 어떻게든 해 보아야 되지 않습니까?
-- 원하시면 치료는 해 드리겠습니다만....
아빠는 하늘이 노랗게 변하는 것을 느끼며 병실로 돌아왔다. 엄마는 삼촌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소영이의 생글거리는 귀여운 얼굴이 반갑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아빠에게는 처음있는 일이었다
-- 안 되겠다...다른 병원 가보자..한 곳에서만 검사 하고서 어떻게 믿을 수 있어..서울대병원 가보자
-- 형님...제 명이 이것 밖에 안 되는 모양입니다..대학병원 가도 마찬가지 입니다..그냥 집으로 가고 싶어요
-- 무슨 소리....집으로 가더라도 한 번 더 해보자

아빠의 주장으로 대학병원에서 몇 시간이나 기다려 나온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냉기가 더 느껴지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을 뿐이었다
-- 집으로 모셔가서 맛있는 것이라도 많이 드시게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아빠는 항암치료라도 받아보자고 하였으나 삼촌은 이미 마음을 정리한 듯 보였다
-- 형님, 어차피 치료되지 않을 것을 알면서 뭐하러 그런 치료를 해요?
그렇게 몇 개월 더 산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형님이나 형수님, 집사람 힘만 들지요
게다가 항암치료 받으면 나중에 너무 고통스럽다던데 전 그런 치료 받지않을 겁니다
집으로 데려다 주세요...병원 보다 우리 집에서 편히 지내고 싶어요...벌써 병원냄새는 진저리가 나요

삼촌은 병원치료를 거부하고 집으로 갔다.
숙모의 친정엄마가 도착하여 삼촌의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으나 삼촌은 오히려 무덤덤하였다
-- 하핫..장모님...장모님은 오래 사세요...제가 못 된 짓을 많이 해서 이렇게 되었나 봅니다
-- 자네..무슨 말을 그렇게 하나? 나 보다 자네가 오래 살아야지...
자네만큼 남에게 피해주지않고 산 사람도 드물텐데..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준석이는 엄마의 연락을 받고 현주와 함께 삼촌을 찾아갔다
-- 삼촌....제 애인이예요...건강해져서 저희 결혼식에도 참석해야 할거 아녜요...
-- 오..그래? 예쁜 아가씨네....행복하게 잘 살기바란다....소영이 외할머니야 인사드려...
준석이는 숙모의 친정엄마에게 넙죽 큰 절을 올렸다.
-- 박서방 조카인 모양이구만...아빠를 닮아 훤칠하니 미남이네...
-- 제가 아빠보다 낫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침울한 분위기를 바꾸어 볼 요량으로 농담을 하여 보았으나 소용없는 일임을 알았다
아직 자신이 아는 누군가 죽어 이 세상에서 존재가 없어진다는 것을 경험해 보지 못한 준석이는
죽음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않았다

삼촌 앞에서는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아빠는 집으로 돌아와 엄청 취하도록 마시며 꺼이꺼이 울었다
준석이는 아빠의 울음소리에 덩달아 가슴이 미어졌다
엄마는 그저 아빠가 하는 대로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 아빠, 운명으로 받아들이세요..삼촌이 비록 젊은 나이지만 다른 사람 60년 산 것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하셨잖아요....아빠가 그러시면 숙모나 엄마는 어떡해요...약주도 그만 하세요
준석이는 아빠를 일으켜 침대에 눕히고 긴 한숨을 나직히 내 쉬었다
아직 숙모는 젊은데....얼마나 억장이 무너질 것인가.
삼촌을 사랑했던 엄마의 슬픔도 보통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부터 엄마와 아빠는 삼촌을 위하여 모든 시간을 투자하였다. 일요일은 아예 삼촌댁에서 보내었다
어느 집 무슨 음식 맛이 그만이다 가보자, 이 음식이 네 병에는 즉효라더라 한 번 먹어보자
너 그곳 가보았니? 걷지않아도 돼..경치 좋고 공기 좋고 죽인다, 가볼래?
이런식으로 삼촌의 남은 시간을 함께 보내었다. 삼촌은 희미하게 웃으며 따라 나섰다
그런날은 집으로 돌아오면 아빠는 꺽꺽거리며 울었다

시간은 인간의 마음을 무디게 만들어 한달이 넘게 지나면서부터는 예전부터 늘 그래왔던 것처럼
모두에게 처음과 같은 슬픔은 조금씩 줄어들었으나 반대로 삼촌의 병세는 점점 악화 되어 대단히 힘들어 하였다
가끔씩 통증이 시작되면 고통에 온몸을 뒹굴었고 뼈만 남은 모습이 되어갔다.
눈동자는 거의 노란 물감을 들인 것 같았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숙모 또한 환자와 다를바 없었다
숙모의 친정엄마가 소영이를 돌보며 살림을 해주고 있었으나 엄마는 날마다 삼촌댁으로 갔다

어느날 아빠는 삼촌댁으로 퇴근하여 숙모의 친정엄마가 차려주는 저녁을 먹은 후 쌕쌕 소리를 내며 힘들게
숨을 쉬고 있는 삼촌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그렇게도 불그스름하던 얼굴은 황달이 심하여 핏기하나 없었고 삼촌은 손을 드는 것 조차 힘들어하였다.
삼촌이 아빠의 손을 잡으려 하였다
아빠는 두 손으로 삼촌의 손을 감싸쥐며 무엇이 필요한지 물었다.
-- 형, 할 얘기가 있어...모두 내보내 줘... 삼촌이 힘들게 말을 하였다
아빠는 모두 나가 있게 한 후 삼촌의 입에 귀를 가까이 가져갔다
-- 천천히 말해..힘들지 않게...
-- 얼마남지 않은 것 같아....꿈에 아버지가 보였어
-- 그래?
-- 형, 고마워..형수님도....
대꾸를 하면 힘들어 할 것 같아 아빠는 고개만 끄떡거렸다
-- 형에게 너무 큰 죄를 지었어..미안해
-- 아냐..아냐...네가 부탁했으면 얼마든지 들어주었을 일인데 무슨 죄냐..그런 생각할 필요없다
-- 형수 용서해 줘
-- 그럼..그럼..난 벌써 잊었어...다른 사람도 아니고 너와의 일인데...벌써 용서했어..용서하지않은 척 했을 뿐이야
아빠가 좀처럼 용서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엄마에게 들은 적이 있었던 삼촌이 힘없이 웃었다
-- 고마워...형
-- 고맙긴..당연한 일인 걸......우리 어릴 때 생각나니? 형, 형 하면서 귀찮을 만큼 나를 따라다녔는데...
삼촌이 다시 소리없이 웃었다
-- 너 아직도 형수 사랑하니? 네 형수는 아직도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
-- 응....형수 많이 사랑해...형도 집사람도..모두 사랑하지만...그리고 소영이 외할머니 얘긴데....
-- 응..왜?
-- 형에게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눈을 감지 못할 것 같아서....용서가 되는 일인지 모르겠어
-- 얘기 해....힘들테니 듣고만 있을께, 쉬엄 쉬엄 얘기 해
-- 내가 몹쓸 짓을 한 거 같아...........결혼하고 5년째 되던 해........
혼자 사는 모습이 가엾어 보여서 집사람 몰래 호텔로 모셔갔어...........강제는 아니고 설득을 시켰어......
차츰 장모님도 좋아하셨지만 딸에게 죄를 짓는 마음을 늘 가지고 계셨어......
집사람이 알면 장모님과 사이가 나빠질까봐 걱정이 많았어.......
그래서 1년 정도 관계를 가지다가 무덤까지 가져가기로 하고 끝을 내었어.....
내가 이렇게 되고보니 장인어른 뵐 낯이 없는 것 같아....용서가 안 되겠지?
-- 으음...그랬구나....그런데 이렇게 생각해 봐.....엄마가 오래토록 혼자 사는 것이 가엾어서 제수씨가 자기 엄마에게
아는 남자를 소개 시켜준다면 그 사람은 어떻겠어?
-- 그러면 그 사람이야 마음 편하겠지....
-- 그런 사람이 있어
-- 그래? 그 사람, 형도 알아?
-- 너에게 숨겨서 미안한데..그 사람이 나야....
삼촌의 눈이 순간 반짝 하였다
-- 정말이야?
-- 응..제수씨는 차마 너에게는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고 하더구나...자기 엄마가 어떻게 생각할지도 모르고 하니...
-- 아직도 만나?
-- 아니, 만나지 않은지 일년 넘었어...소영이 외할머니가 그만 만나자고 했어..네 형수가 부담스러웠나봐
-- 형수도 알아?
-- 얘기 해도 상관없겠지만 좋을 게 없을 것 같아서 얘기 안 했어..
-- 휴~ 형도 형수와 마찬가지로 배신 한 거네 뭐...
-- 하핫...그게 네 형수를 용서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야..
-- 휴~ 힘들어....그럼...형은 그나마 다행이네....형은 나중에 우리 장인 어떻게 뵐래?
-- 내 판단으로는 네 장인어른도 나나 너에게 고맙다고 할 것 같아...
그렇게 판단하고 시작한 일이야.....사랑해주고 위해주었는데 미워하겠어? 잠시나마 위안이 돼 드린 건데
-- 정말 그럴까?
-- 그럼...제수씨가 부탁을 하였던 아니었던 마찬가지 아니겠어? 하루 하루를 즐겁게 살도록 해드린 건데...
-- 그럴까? 우리 장모님에게는 내 얘기 못들은 것으로 해줘...
-- 응..그럴께...어쨌던 나나 네가 한 일은 제수도 네 장모님도 바라던 일이니까 후회같은 건 할 필요없어..
-- 으음...형에게 진작 얘기 할 걸....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 같았어....
-- 이제 짐은 모두 내려 놔....
-- 형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내게 도움을 주네.....하하하
삼촌은 웃고 있었지만 아빠는 오히려 그 웃음에 울음이 터질 것 같았다
-- 집사람 말야......형 집에서 살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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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고서도 추천 하지않으면 미워할 꼬에요
47부 숙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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