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악..흑.."

강변 근처 외딴길에 세워져 있는 차안에서 여자의 달뜬 신음소리가 들려왔고 차는 이리저리 출렁이고 있었다.

"헉헉 아침에 했는데도 좋은데?"

"아잉...나도 좋..으흥...아 좀만 더... 아앙"

준형이의 허리 운동이 조금씩 격렬해졌고 준형의 밑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던 예지의 신음성 역시 조금씩 커져가고

있었다.

"으흑 나올거같은데"

"아항...하악.. 싸줘 자기야 안에다 으흑..가득 싸줘 얼른"

준형의 몸이 앞뒤로 빠르게 움직일수록 예지의 가슴은 이리저리 출렁이고 있었고 신음성은 계속해서 커져만 갔다.

예지는 계속해서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준형의 몸을 부서져라 온몸으로 껴안고 있었고 준형은 계속해서 허리를 움

직여 갔다.

"윽.. 나온다"

"아앙...앙 하악.. 나...나도 "

순간적으로 준형의 몸이 부르르 떨렸고 예지 역시 느낌이 왔는지 하체에 경련이 일어나고 있었고 볼은 발그래 상

기되어 있었다. 준형은 그런 예지의 모습을 사랑스럽다는 듯이 쳐다보다가 꽉 안아주었고 예지 역시 품안에 안겨

서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다음날 준형은 어쩔 수 없던걸 알면서도 예지의 부탁을 못 들어 준 게 후회가 되어 평소보다 조금 일찍 집에 들어

왔고 예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왔어? 일찍왔네?”

예지는 준형을 반갑게 맞으며 준형의 가슴에 안겼다.

“오늘 예은이는 잘 만났고?”

“웅~ 예은이랑 커피도 한잔 하고 쇼핑도 좀 하구 그랬지”

평상시보다 훨씬 애교있는 말투로 준형에게 안겨가는 예지였다.

“자기야~ 근데 나 부탁 하나만 해두되?”

역시나 부탁이 있어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가 싶었던 준형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말해보라고 했고 예지는 오늘

낮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쌍둥이 자매다 보니 다른 자매들보다 훨씬 친밀했고 성인이 되어서도 서

로 의지하고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었던 예지와 예은이다 보니 예지는 예은이의 모습이 안타까워 견딜 수가 없

었고 거기다 어린 조카까지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불편했던 예지였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젊은 여자

혼자 어린 애랑 같이 사는 것보다야 그래도 같이 사는 것이 어떻겠냐는 예지의 물음에 예은이 역시 좋아서 바로 승

낙했고 이렇게 예지가 준형이의 승낙을 맡으러 온 것이라는 말에 준형은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

다. 물론 준형의 집이 작은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 준형이 직접 설계 제작을 했던 집이다 보니 집은 꽤나 컸고 안

그래도 위층은 아무도 쓰지 안고 놀고 있어서 집을 너무 크게 지은 건 아닌가 하고 후회하던 준형이기에 나쁘지는

안다고 생각을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지에게 다시 한번 물어보았다.

“같이 사는 거야 불편함 조금 감수하면 되긴 하는데 당신은 괜찮겠어?”

아무래도 신혼이다 보니 조금 꺼림칙한 면이 없진 않았던 준형은 예지에게 다시 물어왔고 2층에서만 살면 되지 않

냐 그리고 어차피 2층에서도 밖으로 따로 나갈 수도 있으니까 우리가 조금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 예은이도 그렇

게 생각이 없는 아이가 아니다 라고 하는 예지의 말을 결국 받아들이는 준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