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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4:43 2,555회 0건






처가열전 49.




몇일째 한국관에서 새로생긴 동생과 지내고 있었다.
도연이는 정말 나를 친언니 처럼 잘 챙겨 주었고 또 따랐다.
병진씨가 물론 이세상에서 가장 좋지만 그동안 변변한 친구도 하나없이 지낸 나에게
도연이는 정말 심한 가뭄에 단비같은 축복이었다.

내사랑 병진씨는 딸과 신혼살림을 차렸던 아파트로 들어갔다.
병진씨 아버님이 혜경이를 설득 하신것 같았다.
병진씨와 함께 혜경이의 짐을 싸며 참 많이 울었다.
혜경이의 짐은 사돈의 직원이 화물차를 끌고와 싣고 갔다.

사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염치는 없지만 그래도 난 혜경이 엄마였다.
사돈의 중후한 목소리에 자꾸만 위축되는 나를 느껴야했다.





"안녕하세요...사돈...별일 없으시죠?"

"예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혜경이 짐은 잘 싣고 출발했습니다"

"제가 가서 해야하는데...일이 좀 많아서요...이해해 주십시요"

"별말씀을 다하세요...항상 사돈앞에서 죄인같아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러지 마시라고 했잖습니까...이제 편해지세요 사돈...전 다 이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계좌번호좀 불러 주십시요"

"그건왜요?"

"글쎄 묻지마시고 불러보세요"

"왜 그러시는지 알겠네요..저 염치없어서 도저히 못합니다..그리고 저도 사돈만은
못해도 그럭저럭 지낼 만큼은 있습니다...마음만 받겠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

"없어서 그러는게 아니질 않습니까?...병진이에게 보내겠습니다"

"그러지 마세요..사돈"

"그리고 참 혜경이는 많이 안정을 찾았습니다...요즘은 제 회사에 나와서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일을 얼마나 야무지게 하는지 많이 놀랐습니다...제가 후계자로 키우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어려우셔도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병진이와 며느리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그동안 우리 병진이...사돈이 잘 좀 챙겨주십시요"

"사돈 말씀대로 하겠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우리 혜경이 많이 사랑해 주십시요"

"걱정마십시요...다음에 올라가면 찾아 뵙겠습니다"

"예"





사돈과 전화를 끊고 흐느끼는 내 어깨를 병진씨가 감싸 안아주고 있었다.
사위의 품속을 파고들며 북받쳐 오르는 울음을 터트려 버렸다.
혜경이가 불쌍하고 날 안고있는 사위도 불쌍했다.
나도 불쌍했다.

사위가 내등을 토닥이며 달래주고 있었다.
바깥사돈 말씀대로 내가 정신을 바싹 차리고 사위를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사위품에 안겨 울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뉘우쳤다.





"자기...혜경이 보고싶지 않아?"

"보고싶어...순애도 혜경이 많이 보고싶지?"

"응..많이 보고싶어...그래도 사돈어른 덕분에 잘 지낸다니까 무척 다행이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그러니까 자꾸 울지마"

"그럴께...내가 자꾸 울면 안되지...안되고말고...나 정말 안울께요 여보"

"순애는 울어도 참 예뻐"

"칫...정말이야?...나 못울게 하려고 그러는거지?"

"아니...정말예뻐...혜경이 생각하면서 우는 순애모습을 보면 참 묘해"

"어떻게 묘해?"

"슬퍼 보이면서도 참 아름다워...그리고 보호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나 병진씨가 보호해 줘"

"그럴께...아무런 걱정도 하지마...순애 넌 내가 지킬꺼니까...넌 내꺼니까...형자나
미숙이 영애..도연씨까지도 몸을 섞으며 사랑하는 사이지만..언제나 제일 먼저는 너
바로 박순애야...혜경이보다 순애가 먼저야...그러니까 순애는 나만믿어...알았지?"

"알았어요...믿어요 당신...여보...나 키스해줘요...안아줘요"

"이리와...순애야..사랑해...넌 영원히 내꺼야"

"맞아요..사랑해요 여보...순애 병진씨꺼예요...영원히...더 힘껏 안아줘요 여보"





울지 않겠다고 다짐한지 5분도 되지않아 또 울보처럼 눈물이 흘러나온다.
며느리들 보다도 혜경이 보다도 더 나를 사랑한다는 병진씨말에 안울수가 없었다.
병진씨말을 무조건 믿고 하늘처럼 따르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있었다.

병진씨는 혜경이와 같이 자던 침대로 나를 안아 눕혀 주었다.
그리고는 하나씩 옷을 벗겨 주었다.
나를 금새 발가벗겨 놓고는 자기도 알몸이 되었다.

뜨겁게 안아주며 키스해 주었다.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몇일동안 복잡했던 머리속이 말끔하게 정리되고 있었다.
며느리들과 도연이 병진씨와 몸을섞는 관계라는것을 알게 되며 생긴 잡념이 사라지고 있었다.
그냥 병진씨가 이끄는대로 그 여자들처럼 살면 되는것이라고 마음먹었다.

병진씨의 사랑을 확인하며 뜨거운 여자가 되어버렸다.
내 몸속을 가득 채우는 그 불같은 뜨거움에 모든 걱정이 녹아버리고 말았다.
얼마 버티지 못하고 오르가즘을 느껴야했다.
병진씨가 날 영원히 사랑해 주겠다는 말이 메아리처럼 내 귓전을 맴돌고 있었다.

그는 나를 몇번이나 꼭대기에 올려 주었다.
녹초가 되어 널부러진 나를 품어 안아주며 내 귀에 속삭여 주었다.
불안해 하는 나를 말 한마디로 완전하게 안정시켜 주었다.





"순애야 너 사랑해...순애 늙어서 꼬부랑 할머니 되어도..내가 옆에서 지켜줄께..사랑해"





고개만 끄덕이며 나는 또 울었다.
이세상이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병진씨를 위해서 열심히 운동하고 가꾸면서 아주곱게 나이 들어 가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를 위해서 내가 할수있는것은 무엇이든 다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다.









계획대로 복수는 성공했다.
병진과의 섹스를 딸의 시어머니가 훔쳐보며 그자리에 결국 주저 앉았다고 한다.
형자의 부축을 받으며 겨우 안채에서 걸어 나갔다고 전해 들었다.

형자와 강가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들었다.
별채에서 형자와 사돈을 마주쳤다.
내 옆에는 병진씨가 서 있었다.

병진의 주변 여자들을 전부 알게 된 사돈은 의외로 잘 버텨내고 있었다.
모든것을 받아 들이겠다고 술주정 비슷하게 말하고 있었다.
나는 그것이 주정이 아니라는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술잔을 기울였다.
우리는 서로 비슷한 부분이 참 많았다.
말도 잘 통하는것 같았고 마음도 잘 맞는것 같았다.
우리는 쉽게 자매가 되었다.

언니는 집에도 가지않고 한국관에서 나와 몇일을 지냈다.
같이먹고 같이자고 같이 일했다.
언니에게 깊은 외로움이 있는것 같았다.
그런것도 참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발가벗고 넓은 욕조에 마주보며 온욕을 하고 있었다.
오십 중반의 나이에 걸맞지 않는 몸매였다.
나도 나름 몸매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언니보다 내가 좀 작은것이 자꾸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도 젖가슴은 언니보다 내가 조금 더 풍만하고 예쁜것같아 일부러 가슴을 내밀었다.
젖을 거의 빨리지않아 처녀 젖꼭지같은 내 젖꼭지를 언니가 부러운듯 힐끔 거리고 있었다.
어쨌든 나는 언니보다 더 예쁘고 싶은 생각이 많았다.





"언니 요즘 무슨 운동해?"

"아니..요새 통 못했어...안그래도 이제 시작하려구"

"언니 안해도 예쁜데...무슨운동 하려구?"

"요가하고 헬스가 나한테 맞는것 같더라구"

"요가했었어?"

"응 하다가 말다가 뭐 그랬어"

"그래서 언니 몸매가 예쁘구나...언니 몸매는 30대 같이 보여"

"정말?...기분좋다...얼굴은 나이먹어 보이니?"

"아니야 얼굴도 언니 나이보다 훨씬 더 어려보여...언니도 동안이야"

"동안은 도연이 네가 동안이지...넌 정말 어려보여...얼굴도 동그랗고 예쁘고"

"언니는 안예쁜가?...언니는 고두심 닮았어"

"그런소리 가끔들어"

"난 대장금에 나왔던 한상궁있지?...양미경 말이야...그여자 닮았다는 소리 자주 들었어"

"어머정말!...그말듣고 보니까 정말 양미경 닮았네...어디서 많이 본 인상이다 했더니만"

"내가 양미경보다 더 예쁘지?"

"호호호호...그래..도연이 네가 양미경보다 훨씬 더 예뻐"

"헤헤헤...언니도 고두심보다 어려보이고 더 예뻐"

"아니야...고두심씨 예쁜 얼굴이야...내가 조금 더 말라보여서 그런거지"

"병진이도 언니 예쁘다고 그래?"

"너 내앞에서 병진이 병진이 하지마...듣기 거북해...존칭써줘"

"아..알았어 언니...나는 아들처럼 잘 지내서 버릇이 됐나봐..조심할께 언니"

"조심까지는 아니고 조금만 신경써줘...예민하게 반응해서 미안해 도연아"

"아니야...언니 입장 이해해...내가 생각이 짧았어...이제 안그럴께"

"그럼됐어...예쁘다는 소리 자주 해줘...그럼 참 바보같이 그냥 좋아...너도 그러니?"

"호호호...똑같지 뭐...그러니까 여자지 달리 여자야?"

"도연이 네말이 맞다...예뻐해주고 사랑해주면 여자는 모든것을 내어주게 되어 있나봐"

"더 있잖아...아주 미치게 만들어 주잖아...병진씨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리잖아"

"그렇지...그사람 매력에 한번 빠지면...도저히 자기 의지로 거부할수가 없지...없구말구"

"참 언니...내가 준 산삼 어쨌어?"

"별채 냉장고에 넣어두었어"

"왜 냉장고에 뒀어?...집에가서 데려 드리지않구?"

"그걸 왜 집에 가져가?...병진씨 데려 먹일꺼야...생각난 김에 오늘 달여야겠다"

"호호호호...호호호...역시 내예상이 맞았어"

"그게 무슨말이야?"

"내가 언니주면 분명히 병진씨 입으로 들어갈것 같아서 준거야...사실은 그 산삼 병진씨
달려 주려고 심마니에게 벌써부터 주문해 놓았던거야...언니 꼬시려고 밑밥으로 쓴거지"

"너 자꾸 여우짓하면 나한테 혼난다"

"호호호...언니는 곰이라 내가 여우짓 해도 눈치도 못채...호호호..호호호"

"뭐?...곰?...얘가 진짜 따끔한 맛을 봐야 정신을 차리려나?"

"아야!...꼬집지마...아프단말야"

"빨리 취소해"

"알았어...취소..취소..취소...호호호호...호호호...취소!"






우리는 서로의 몸에 거품칠을 꼼꼼하게 해주며 목욕을 즐겼다.
개운한 기분으로 가운만 걸치고는 거실에 앉아 유자차를 마시고 있었다.
혼자서 이런 시간을 보낼때는 참 쓸쓸한 기분이 들었었는데 언니와 함께라 너무 좋았다.

이 넓은 집에서 혼자있는 시간은 참 더디게 흐르며 날 괴롭혔었다.
그래서 낮시간에는 아무리 쉬고 싶어도 안채로 들어오지 않았었다.
하지만 요즘은 안채가 너무좋다.

한국관이나 별채에 있으면 안채가 자꾸만 궁금해진다.
병진이라도 와 있으면 나는 엉덩이가 데인 강아지 처럼 안절부절 못하기 일쑤였다.
낮에 즐기는 이런 여유로운 시간이 너무 좋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언니네 큰며느리랑 둘째며느리는 만나봤어?"

"아니...아직..왠지 그아이들 보기가 두려워서...아직 못봤어"

"어쩔거야?"

"무슨 방법이 있겠니?...그냥 병진씨에게 다 맡기고 모르는척 하고 있으려고"

"그래언니...오히려 그게 좋겠다"

"그런데 도연이 넌 병진씨 전에 남자가 없었어?...형자 아버지 일찍 돌아가셨다며?"

"없었어..형자 키우면서 죽어라 요리연구에 매달렸어"

"너 참 지독하다...대단해"

"언니는 애인 없었어?...형부 거시기가 시원찮다며?"

"없었어...그냥 애들 키우는맛에 살았어...병진씨랑 12년 만에 섹스한거야"

"그랬구나...그런데 애들은 잘났네?"

"밭이 좋잖아...희안하게 관계만 하면 임신이 되더라구...애들이 터울도 크지 않잖아"

"작은 고추가 맵다더니...형부도 재주는 있네..호호호...호호호호"

"밭이 좋아서 그런거라니까"

"후회는 안돼?...병진씨랑 깊은 관계로 발전한거 말이야"

"후회한적은 한번도없어...딸아이를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하지만...그래도 후회가 되지는 않더라"

"언니가 병진씨 정말 많이 사랑 하는구나?"

"응...정말 사랑해...너는 너도 똑같으면서 남얘기 하듯이 하니?"

"호호호...맞다...그러네...나 요즘 너무 행복해 언니...그사람이 내 곁에 있어서 정말좋아"

"그마음 알아...나도그래"

"거기에다 언니까지 있으니까 정말 사람 사는거같아...이렇게 편안하게 대화할 사람이 없었거든"

"나도 도연이 같은 살가운 동생이 생겨서 너무 기쁘고 좋아"

"언니...고마워"

"얘는 새삼스럽게...나도 고마워...우리 서로 의지하면서 살자"

"응 언니...나 벌써 언니한테 의지 많이하는거 알아?"

"네가 뭘 의지한다고 그래?...오히려 내가 더 많이 의지하느것 같은데"

"언니 우리 둘이서 여행가자"

"여행?...어디로?"

"제주도 가자...나 제주도에 별장있는거 언니 모르지?"

"어머 너 별장도 있니?"

"근사하지는 않아도 아담하고 좋아...바닷가 언덕위에 있어서 경치도 좋고"

"당장가자 도연이 네 별장이 갑자기 너무 보고싶어"

"호호호호..알았어 언니...얼른 준비해서 아무도 모르게 날라버리자"

"그래...재밌겠다"





언니와 나는 정말 빠르게 움직여 가방을 하나씩 들고 집에서 나왔다.
뒷좌석에 가방을 던져놓고 차를 타고 한국관을 빠져 나왔다.
올림픽도로를 달리면서 느껴지는 해방감이 너무나도 시원했다.
진정한 자유가 느껴지는것 같았다.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커피한잔 마시며 수다를 떨었다.
어느덧 비행기는 제주공항에 내려앉고 있었다.

택시를 타고 별장으로 향했다.
30분쯤 달려 별장에 도착했다.
동생 말대로 별장 앞마당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는 너무 아름다웠다.

크지는 않지만 동생의 별장은 동화속에 나오는 집처럼 예쁘고 포근해 보였다.
1층에는 거실과 주방이 있고 욕실딸린 큰 방이 하나 있었다.
거실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앞마당으로 바로 나갈수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참 예뻤다.
역시 거실이 있었고 침대가 놓여있는 예쁜방이 두개 있었다.
2층 테라스에는 바다가 보이는 노천탕이 있었다.
넓은 원목욕조에 앉으면 제주 앞바다가 전부 보일것 같았다.






"어머!...여기 정말 기가막힌다...천국이 따로없네...너무 아름다워"

"언니 마음에 들어?...다행이다"

"나 여기서 살고싶어"

"살어...일주일만 혼자서 살면 감옥같을걸?"

"말도안돼"

"정말이야...좋은사람과 같이 있어야 멋진 경치도 좋은거야...혼자 있어봐 저 바다가
얼마나 쓸쓸해 보이는지 알아?...나 여기 혼자서 오면 그게 싫어서 아예 안왔다니까"

"그럴수도 있겠다...아무튼 고마워 도연아...가슴이 너무 시원하다"

"언니 배 안고파?"

"조금 출출하네"

"급하게 오느라고 부식을 안챙겼네...아이 뭘 먹지?"

"아무것도 없니?"

"뭐가 있겠어...냉장고도 꺼놨었는데...쌀은 있겠다"

"근처에 마트같은거 없어?"

"좀 멀어...차도 안가져 왔잖아"

"콜택시 부르면 안돼?"

"천상 그래야겠네"

"도연아"

"왜 언니?"

"콜택시 부르기 전에 우리 병진씨한테 전화해 볼까?...혹시아니?...와줄지"

"호호호...호호호호...언니가 해봐...병진씨 놀라는거 듣고싶어...호호호...호호호"

"해볼께 조용히 해봐"





언니가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고 있었다.
나도 들을수 있게끔 스피커기능을 사용하고 있었다.
병진씨가 전화를 받고 있었다.





"안녕 순애 점심 먹었어?"

"못먹었어요...순애 배고프다"

"왜 못먹었어?...우리 엄마가 밥 안줬어?"

"예...도연이가 나 굶겼어요"

"이런...도연이 혼내줘야겠네?...지금 어디야?"

"조금 멀어요"

"어디야?...말해봐 내가가서 맛있는거 사줄께"

"여기 식당도 없어요"

"거기 어딘데?"

"제주도요"

"정말?...아니 세시간 전에 도연이랑 목욕 한다고 했었잖아?"

"목욕하고 곧바로 제주도 도연이 별장으로 날아왔어요"

"아 거기...형자에게 얘기 들었는데...예쁘다고 자랑 많이 했었거든...좋아?"

"좋아요...너무 아름다워요...그런데 먹을게 하나도 없어요...자기가 사오면 안돼요?"

"뭐?...야 정말 두여자 답 없다...나보고 제주도로 먹을거 사다 달라고 지금 전화한거야?"

"예...배고프니까"

"나 정말 간다"

"얼른와요...우리 정말 배고파요"

"에휴...둘 다 나이를 어디로 먹으신거예요?"

"아이 올꺼예요 말꺼예요?"

"정말 가야돼?"

"바보같애...빨리 와달라고 했잖아요"

"그래...내가갈께...간다고"

"정말 올꺼죠?"

"간다고 했잖아...그대신 둘 다 각오해야해...내가 가서 가만두지 않을꺼니까..둘 다 아주
교대로 죽여 놓을꺼야...벌 받을 각오는 되어 있겠지?...그런 각오도 없으면 나 안갈꺼야"





언니가 내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여 주며 웃었다.
언니가 웃으면서 병진씨와 통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죽이든지 살리든지 와서 마음대로 하세요...괜히 오기 싫으니까 억지 부리지 말구요"

"각오해...지금 날아 간다고"

"호호호...역시 자기밖에 없어요...필요한거 문자로 찍을께요"

"별장 주소도 찍어...그리고 둘 다 각오해...지금 엄마도 옆에서 듣고있지?...다알아"

"호호호호...호호호...정말 귀신같다...맞아 아들...빨리와"

"두여자 모두 가만두지 않을꺼야...아주 버릇을 고쳐줄테니까 각오들 하고있어"

"아휴 무서워라"

"호호호호...언니 나도 무서워 죽겠어...호호호...우리이제 큰일났다...그치언니?"

"누가 아니라니?...호호호...호호호...여보세요?...여보세요?"

"어머 끊었나봐 언니...호호호호...호호호호...아이고 배야"

"정말 화났나?"

"아니야...언니 정말 순진해"

"전화를 끊었잖아"

"서두르려고 끊은거지...비행기 타고 여기까지 오려면 서둘러야 할 시간이야"

"그렇겠다...식재료하고 여기 주소는 네가 문자로 찍어"

"알았어 언니"






필요한 부식과 별장의 주소를 문자로 보내 주었다.
벌써 사무실에서 나와 출발 했다며 답장이 짧게 도착했다.
언니와 나는 똑같은 마음으로 기뻐하며 밝게 웃을수 있었다.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언니의 가슴도 두근거릴것이라고 생각했다.

언니와 함께 별장청소를 마쳤다.
그제서야 해가 바다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붉은 노을을 언니와 나란히 서서 한참동안 쳐다보고 있었다.





"좀 쓸쓸해 보인다...그치 언니?"

"그래...아름답지만 석양은 늘 쓸쓸하지...나이먹은 우리처럼 말이야"

"언니 하지마!...나 아직 팔팔하거든...이 언니가 괜히 혼자 센치해 져가지구"

"호호호...그래 알았어...내가 잘못했어...우리 아직 괜찮아 그렇지?"

"병진씨 보고싶다...왜 빨리 안오지?"

"오겠지"

"그런데 언니?...병진씨 오면 우리 어떻게 자지?

"정말 그러네...도연이 네가 병진씨랑 자"

"이언니 또 내숭은...이렇게 멋있는 곳에서 언니도 병진씨랑 같이 자고 싶잖아?..아니야?"

"맞아...자고싶어..하지만 병진씨를 두고 싸울수도 없잖아...내가 양보할께"

"언니 지금 선수치는거지?"

"선수?"

"그래...나 먼저 병진씨랑 있게 해주고는 밤새도록 언니가 같이 있고싶어서 그러는 거잖아?"

"호호호...들켰네...여우는 여우라니까"

"언니 꼼수대로 해줄께...2층에 방 두개니까 하나씩 잡고 자자...병진씨가 바쁘겠다"

"맞아...두여자를 밤새 죽여 놓아야 하니까 더 그렇겠는데?"

"호호호...맞아언니...병진씨 오늘 코피 터지게 생겼다...호호호...호호호"





그래도 생각보다 일찍 병진씨가 택시를 타고 별장에 도착했다.
부지런히 저녁을 지어 병진씨가 사 온 와인을 같이 즐겼다.
제주의 밤바다를 보며 먹는 저녁은 무척이나 여유로웠다.

언니의 제안으로 해변가로 내려갔다.
맨발로 모래사장을 거닐며 밤바다를 만끽했다.
병진씨는 언니와 나를 교대로 업어주기도 하며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다.

파도를 피해 도망가며 까르륵 거리는 언니와 나를 병진씨가 아무말 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는 병진씨의 그 눈빛에서 사랑을 느끼며 가슴이 설레였다.
병진씨는 언니와 나를 양쪽에 두고 어깨동무를 해주었다.

우리는 먼 바다를 보며 한참동안 서 있었다.
언니와 내 팔을 어느새 전부 병진씨의 허리에 감겨져 있었다.
언니와 함께 안고있는 병진씨가 하나도 불편하거나 어색하지 않았다.

그런 우리가 예뻤는지 병진씨는 언니와 내 이마에 쪽소리가 나도록 뽀뽀해 주었다.
언니와 나는 마치 자상한 아빠품에 안겨있는 어린 딸들처럼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었다.
그 단순한 뽀뽀가 왜그렇게 좋은지 참 신기했다.




별장으로 돌아왔다.
2층 테라스의 노천욕조에 물을 받기 시작했다.
김이 무럭무럭 나면서 물이 받아지고 있었다.

병진씨가 몸에 딱 붙는 드로즈 팬티만 입고 원목욕조에 먼저 들어가 앉았다.
수영복을 미처 챙기지못한 언니와 나는 속옷위에 헐렁한 티셔츠를 하나씩 입고 들어갔다.
우리는 바닷가에서 처럼 병진씨의 양 옆에 나란히 앉아 먼 바다를 보고 있었다.

병진씨가 아무말 없이 언니의 티셔츠를 벗겨주고 있었다.
언니는 아무런 저항없이 티셔츠를 벗더니 브래지어도 병진씨에게 내어주고 있었다.
잠시후 나도 언니와 똑같은 처지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병진씨는 젖가슴을 드러낸 언니와 나를 당겨 안아주고 있었다.
온몸으로 퍼지는 온욕의 나른함과 설레임이 더해져 무척이나 행복하다고 느낄수 있었다.
물을 찰랑이며 언니가 병진씨 몸에 물을 끼얹어주며 애정을 표현하고 있었다.
얼핏본 언니의 표정이 지금의 내표정과 많이 닮아 있을것만 같았다.
언니의 표정은 정말 행복해 보였다.

병진씨는 언니의 몸을 구석구석 씻어주고 있었다.
그리고는 내몸도 정성스럽게 씻겨주었다.
내가 미리 말해준 대로 병진씨와 나는 2층의 방으로 들어갔다.
언니의 모습을 보는게 너무 미안해서 애써 시선을 피해 버렸다.







"나 안아줘 아들"

"아들한테 안기는게 그렇게 좋아?...꼭 아들이래"

"응 좋아...아들품에 안기는 못된엄마 되는게 짜릿하고 재미있어"

"도연이 변태구나?"

"어떻게 알았어?...헤헤...엄마 변태인거 어떻게 알았어 아들?"

"엄마는 딱 봐도 변태같이 생겼어"

"뭐?...흥!...엄마 삐쳤어..아들 미워"

"너무 귀여워...나 엄마 보짓물 먹고싶어요"

"아들 먹어줘...엄마도 아들 멋있는 자지 빨고싶어"

"그럼 우리 같이해요 엄마...난 엄마 보지빨고...엄마는 내 자지 빨아주고"

"좋아...빨리 물려줘...내것도 빨아주고...나 거기 뜨거워 졌단말야"

"우리 변태엄마 달았구나?"

"응...나 많이 달았어...정말 뜨겁게 달구어졌어...나 아들꺼 빨고싶어...얼른줘"

"그럴께...도연이 너무 사랑스러워...사랑해 도연아"

"사랑해요 서방님...얼른 색시 거기 빨아주세요 서방님...나 너무 애타요"

"알았어...내 예쁜색시 보지가 너무 애타면 안되지"





침대에 오르며 우리는 바로 69의 체위가 되어 서로의 성기를 빨아주기 시작했다.
병진씨는 정말 강하게 내 보지를 빨아당기며 뜨거운 보짓물을 빼앗아 갔다.
나도 질세라 커다랗고 단단하고 뜨거운 서방님의 대물을 힘껏 빨아당기며 빨아댔다.

통유리로 제주 밤하늘을 보며 누웠다.
서방님이 내 몸위로 포개지며 단단한 대물로 살틈을 가르듯 문질러 주었다.
뜨거운 쾌감이 온몸으로 퍼져 나가고 있었다.

살구멍을 가득 채우며 서방님의 대물이 내 몸속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너무 뜨겁고 단단한 대물의 위력에 입을 쩍 벌리고 밀려오는 짜릿한 고통을 참아냈다.
서방님도 무리하게 박음질을 하지 않고 아주 천천히 대물을 움직여 주었다.

충분한 애액으로 왕복운동이 주는 마찰감은 정말 황홀했다.
자궁까지 찔러주는 깊은 삽입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나는 빠르게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내 신음소리가 점점 놓아지고 있었다.
분명히 문밖에서 언니가 내 신음소리를 듣고 있을것만 같았다.
나는 일부러 더 달뜬 신음소리를 내며 문밖의 언니를 괴롭히고 있었다.





"아하아앙...아아앙!...너무좋아...더..더빨리 해줘 서방님...아으흐흑!...아아..더 세게
해줘...색시 미칠것같애...최고야...아들최고야!...아하아앙...아아앙...미쳐...더 빨리!"

"아아아...하아...하아...맛있어...쫄깃해...내색시 보지 정말 맛있어...아아아...아아"

"아후...아후으!...나 어쩜좋아...나 오나봐...나 못참겠어!...캬아하앙!...아아앙..여보!
도연이 오나봐요!...아크흡!...미쳐!...아후...아후...아흐으흑!...올려줘...나 올려줘!"

"아아아....하아아...하아...알았어...올려줄께!....아아아...하아..하아..하아...아아아"

"여보오!...나..올라!...나 올랐어!...캬아하아큭!...그만!....나 이미 올랐단 말야!"





서방님은 내말을 믿지 않았다.
더 빠르고 강한 박음질에 나는 미친듯이 몸을 들썩거리며 서방님의 품에서 벗어나려 애썼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서방님의 대물은 더 집요하게 내 보지구멍을 쑤셔대고 있었다.

보짓물이 왈칵왈칵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질속에서는 심한 경련이 일어나고 있었다.
내 오르가즘은 잠시후 더 커진 상태로 나를 다시 덮쳐오고 있었다.





"여보오!...살려줘...도연이 죽어요...미칠것같애...제발 그만해...살려주세요 서방님!"

"하아...하아...아아아...한참 좋은데...도연이 그렇게 힘들어?"

"죽을것 같아요...아앙...아아...벌써 세번이나 올랐단말야...아들 너무해...엄마 죽겠어
엄마이제 그만할래...어지러워..아들 자지에 느껴지지 않아?...내 몸속에서 경련이 심해"

"심하게 떨리는거 느껴져...이느낌이 난 좋은데"

"나도좋아...그런데 너무 극심하게 간지러워서 미칠것같아...녹다운이야"

"충분히 오른거지?"

"응...나 충분히 올랐어"





그제서야 내 사랑스러운 아들은 내 몸위에서 내려왔다.
보짓물이 번들거리는 아들의 대물을 정성껏 핥아 주었다.
아들의 품에 안겨 가쁜호흡을 정리하고 있었다.





"나른해"

"나른할때 자...내가 재워줄께"

"응...참 자기 언니한테 가야지?"

"응..많이 기다릴꺼야"

"그렇겠지...아이 너무 아쉽다...자기 품에 안겨서 밤새 자고싶은데...속상해"

"나도 속상해...도연이 혼자두고 저방에 가서 자야하니까"

"언니는 좋겠다"

"부러워?"

"너무 부러워...나 자기 가버리면 못잘것같아"

"둘이 서로 섹스하는것도 다 훔쳐본 사이인데 한방에서 같이 즐기면 안될까?"

"어떻게 그래?"

"순애에게 허락 받으면 도연이도 할수있겠어?"

"언니가 그러자고 하면...한번 해보지 뭐...근데 너무 이상할것 같애"

"내가 잘 리드해줄께"

"그럼 자기만 믿고 해볼께...언니하락 받아봐"

"알았어...도연이는 조건부로 허락 한거지?"

"응..언니가 OK하면 나도 OK야"

"팬티만 입고 같이 목욕도 했는데 같이 잠자는게 뭐가 어렵다고"

"그게 같아?...엉터리"

"내가 저방에 가서 순애랑 하고 허락받을께...그러면 오늘밤에 도연이 혼자자지 않아도 되잖아"

"언니 허락 받아봐"

"알았어...오늘밤에는 옷벗고 셋이서 잠만자자...내일 아침이면 어색함이 많이 괜찮아 질꺼야"

"자기가 하자는대로 할께"

"편하게 쉬고있어"

"응...자기가 고생이 참 많다...두집살림 하느라고...호호호..호호호호"

"이런고생은 더 하고싶어...열집살림도 하겠네"

"욕심장이...순 바람둥이"

"틀린말은 아니네"

"얼른가 언니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을거야"

"가봐야지 목빠지면 큰일나니까"

"나 데리러 와야해"

"알았어"






서방님은 자기 장모님이 기다리는 옆방으로 갔다.
밀려오는 섭섭함과 허전함에 기운이 쪽 빠져 버리는 느낌이다.
언니의 허락을 받아 서방님이 나를 데리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30분이 참 더디게 지나가고 있었다.
언니의 달뜬 신음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겨우 안정을 되찾던 내 몸이 다시 뜨거워 지고 있었다.
뜨거워진 몸으로 병진씨를 간절하게 기다렸을 언니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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