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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 제왕이 되다. - 25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4:51 1,165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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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검사님"

앞서 카페를 나가던 철준이 용주가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용주가 눈짓으로 따라 오라고 말했다.
철준은 용주의 뒤를 말 없이 따랐다.
둘의 행동을 보던 철우와 명석은 자신들은 빠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철우와 명석에게 기다리라는 눈짓을 한 용주가 철준에게 말했다.

"이 카페 댕긴지는 오래 되呼?"
"예...왜죠?"
"원래가 강 검사 단골이었소?""
"그런 셈입니다."
"기믄 기고 아니믄 아니지 그럼 셈은 또 머시요?"
"다른 사람들과 우연히 왔다가 분위기도 괜찮고, 낮엔 커피도 파는데 커피 맛도 좋고..."
"그려서 단골로 댕기게 되慧?"
"저만이 아니고 우리 방 검사들, 그리고 이곳 서초동 법조인들의 상당수가 이용하지요"
"특별한 이유라도 있당가요?"
"여기 주인이 싱글인데다 제가 나온 대학의 선배이기도 합니다"
"법대 출신이란 말이요?"
"예. 사법시험 준비도 했는데...또 저 주인 동기들 말로는 특출나게 실력도 좋았다는데..."
"그란디?"
"소문이긴 하지만 재학 중에 홀어머니가 죽으면서 다 포기하고..."
"아항"
"그리고는 한동안 사라졌는데...어느 날 여기다 이처럼 고급 카페를 차렸다고 하더군요"
"그러믄 이 카페가 오래 되兮만?
"네...10년은 훌쩍 넘었지요. 그래도 매번 새로 인테리어도 하고..."
"그라고?"
"커피맛, 저녁에는 술값도 저렴한데다 안주맛...또 대화상대...뭐...여기 알바로 나오는 애들도 아주 고급이고..."
"으..음"
"그래서 여기 법조인들에겐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명소입니다"
"특수부라고 했등가요?"
"예"
"긍게 거그 검사들이 상당수 단골이다?"
"예"
"잘 알았소. 그라믄...인자 가시요"
"예"

철준은 용주의 말이라면 뭐든지 숨김없이 자연스럽게 말한다.
그것은 자신이 의도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철준은 그것이 용주의 작업이란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
용주도 일부러 그것을 깨우쳐 줄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그냥 그대로 지나갔다.
철준을 보낸 용주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철우와 명석을 불렀다.

"느그들 할 일이 쪼깨 늘었다"
"???"
"쩌그 머시냐...앞으로 여그 카페말이다"
"예"
"검판사들이 월매나 자주, 월매나 많은 검판사가 댕기는지 봐야 쓰것다"
"예"
"물론 갸들이 한 말이라등가 고런 것은 나가 다 알 수가 있어. 근디 나가 자주 올 수 없응게..."
"...."
"느그들이 고거슬 알어보고 보고허믄 나가 움직이기가 쉽재"
"예"
"뭔 말인줄은 알겄재?"
"예"
"오늘 수고혔다. 이만 가서 쉬어"
"예"
"나가 부르면 하시라도 총알같이.... 알재?"
"예"

용주가 가라는 손짓을 하자 둘은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돌아섰다.
그들이 돌아서자 용주가 전화기를 꺼내 전화를 걸었다.

"나여"
"..."
"엉...긍게..."
"...."
"나가 시방 오늘은 쪼깨 늦것구만"
"...."
"인자는 꺽정 안 하재?"
"...."
"전화도 하지 마"
"...."
"알어...엉. 그랴"

전화가를 덮은 용주가 조금 전 자신이 나온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어험"
"어? 아까...뭐 두고 가셨어요?"
"글재"
"뭐를...테이블에도 방에도 아무것도 없었는데?"
"자네 있잖여"
"네?"
"자네를 두고 갔재"
"???"
"워뗘, 보지에서 물 흐르지 않었어?"

직선적으로 말을 던진 용주를 보는 여자가 얼굴이 벌개지면서 주저앉았다.
여자는 그들이 나간 뒤 벌써 짧은 시간이지만 팬티를 두 개나 갈아입었었다.
그 이유를 알 수 없는데 이 남자가 들어오면서 눈을 마주치자 온 몸이 떨리면서 몸을 가눌 수가 없었다.
최대한 진정시키며 말을 받았는데 그가 보지라고 하는 순간 무너져 내렸다.
그런 여자의 앞으로 온 용주가 다짜고짜 그녀를 안은 뒤 손바닥으로 보지를 쥐었다.

"아흑"
"이름이 뭐여?"
"허...허영선요"
"허영선이?"
"네... 하앙"
"섶結?"
"많아요"
"긍게..."
"마흔 하나요"
"좋구만"

용주가 손으로 그녀의 보지를 쥐고 살짝 흔들자 영선은 울상이 되었다.

"허엉..흐응"
"급허냐?"
"허엉...허어엉"
"방이 워디여?"
"저 쪽...하아앙"

그녀의 방이었다. 그녀는 안긴 순간부터 몸과 마음이 무너졌다.
지금까지 한 사람에게만 빼고 그 도도하던 영선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방은 여자 혼자서 사는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용주가 그녀를 침대위에 내려 놓았다.
그러자 그녀가 스스로 바빴다.
블라우스 단추를 풀어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알몸이 되었다.
용주가 그런 영선을 바라보고만 있자 그녀가 직접 용주의 옷을 벗겼다.
그러면서 입술을 붙이더니 혀가 마중을 나왔다.
용주의 가슴에 와 닿는 그녀의 젖가슴이 꽤나 탄력이 있었다.
마흔 살이 넘었다는데 조금도 처지지 않았다.
이 정도면 남자들 애나 태웠을 것 같은 그런 젖가슴이었다.
용주가 한 손으로 그 젖가슴을 쥐었다.
그리곤 한쪽 젖꼭지를 입술로 가볍게 깨물었다.
영선의 입에서 뜬금없는 말이 터져 나왔다.

“나..나 좀..나..먹어줘요...제발..세게...먹어줘요...”

여자의 입에서 나오리라 상상하지도 못할 말들이었다.
지금껏 용주에게 홀린 여자들의 입에서 스스로 "먹어달라"는 표현으로 대든 여자는 없었다.
용주는 그 말이 싫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기대가 되었다.

“내 보지..내 보지 좀..머..먹어줘요..흐악흐악..흐윽..”

여자가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었다.
내뱉는 말만큼이나 행동도 거칠어지고 있었다.
용주의 용근을 거침없이 잡았다.

"허억?"

거침없던 여자가 눈을 크게 뜨더니 올려다 봤다.
그러면서도 붙잡은 손에는 힘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리고는 용근을 거칠게 흔들고 있었다.
그런 여자를 눕혔다. 눈에 들어 온 둔덕이 잘 다듬어져 있었다.
약간 둥그스름한 형태로 윗부분만 남긴 채 아랫부분을 깨끗하게 다듬었다.
아직까지 이렇게 자신의 둔덕에 난 털을 다듬은 여자는 없었다. 순간적으로 용주는 생각했다.

"이 여잔 꽤나 밝히는 여자다. 아주 강도를 높여 죽여야 한다"

그리고 또 다른 한편으로도 생각했다.
어쩌면 이 여자는 절정다운 절정을 맛보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같았다.
그녀가 섹스를 밝혀서 그러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그것이다.
어떻든 용주는 그녀에게 절정을 맛보게 해주고 싶었다.
우선 정상위로 삽입을 시도했다.
애무도 없이 삽입했으니 여자의 고통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아~악..."

귓청을 때릴 것 같은 비명이 여자의 입에서 터졌다.
여자의 입을 막는 방법은 쾌락의 고조를 높여주는 것 뿐이다.
용주가 그녀의 귓볼과 그 뒤의 혈을 눌렀다.

"항...하응..하아응"

여자의 입에서 터지는 신음소리가 달라졌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놀리면서 거대한 "용근"을 빨아들였다.
이제 용근이 들어간 계곡은 질퍽거거리기 시작했다.
용주의 몸놀림이 현란해졌다.
여자의 몸도 따라서 춤을 췄다.
그러더니 여자가 스스로 다른 요구를 햇다.

“뒤..뒤로..뒤로 해...줘요...흐악..으흥흥....”

그녀는 거침이 없었다. 이전 여자들의 태도와는 사뭇 달랐다.
부끄러워하지도 않았고, 원하는 것을 말할 줄도 아는 그런 여자였다.
스스로 자세를 바꾸고 있는 여자의 허리를 용주가 붙잡았다.
그리고 그 질척거리던 보지 안으로 서서히 삽입하기 시작했다.

“하악...아흐흑....아...”

몇 번의 왕래가 있었을까.
여자의 샘물에서 벗어난 애액들이 그녀의 허벅지와 용주 허벅지를 동시에 적시고 있었다.

"아~앙...하아~앙...여~보"

입술에서 기쁨의 노래가 나오면서 여자는 스스로 움직였다.
그런 여자의 용틀임을 용주는 그대로 두고 있다가 손바닥으로 허연 엉덩이를 내려쳤다.

"짜악"
"엄마야"
"짝..짜악"
"아흥..."
"씨발년"
"어어~헝"
"갈보년"
"어어~~허엉~~꺄악"

그것이 맞춤이었을까. 이내 여자의 자지러지는 듯한 비명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한 바탕 등이 휘어지나 싶더니 이내 용주의 다리 쪽으로 풀썩 쓰러지고 말았다.
그럼에도 그녀의 엉덩이는 여전히 움직이고 있었다. 용주 역시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좃몽둥이로 무언가 뜨거운 곳이 쏟아진다고 느껴지는 순간, 잠시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때부터 여자는 움직이지 않았다. ‘하악’거리는 숨소리만 거칠게 들려오고 있었다.

서서히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그대로 그녀를 엎드리게 했다.
이미 침대 시트엔 진한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상관하지 않았다. 어차피 그런 척척함을 느낄 상황도 아니었다.
그녀의 배 쪽으로 베개 하나를 집어넣었다. 그리고 둔덕을 받칠 수 있도록 밑으로 조금 잡아 당겼다.
여자의 엉덩이가 솟구쳐 올라왔다. 그 아래 베개 사이로 그녀의 뻥 뚫린 보지가 보였다.
다시 한 번 그곳으로 "용근"을 가져다 댔다.
그리고 조금 삽입한 뒤 손으로 잡고 천천히 그 주변을 문질러대기 시작했다.
살짝 삽입했다가 다시 빼서는 계곡 날개를 괴롭히고, 다시 살짝 삽입하면서 질 외벽을 쑤셨다.
그렇게 한참이 지났을까. 여자의 입에서 다시 신음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아으으..아윽...또..또... 아흐응...아...그...아흥....”

여자는 용주가 아직 사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 같았다.
그저 다시금 제 보지를 유린하는 자지가 싫지는 않았던 모양이었다.
살짝 다리를 구부려 엉덩이가 좀더 올라오도록 스스로 자세를 고쳤다.
살살 움직이던 용주가 몸짓을 거칠게 바꾸었다.
단 번에, 갑자기 그녀의 보지 안으로 쑤욱 밀어 넣어 버렸다.

“아흑..크윽...끅...컥...우웁..우흐흥....”

다시 여자가 죽어갔다. 그리고는 그저 용주 몸짓에 흔들리는 대로 자신을 맡겨둔 듯 보였다.
그러면서도 본능적인 움직임은 숨길 수 없었던 모양이었다.
자꾸만 자신의 엉덩이를 용주 쪽으로 밀어붙이고 있었다.
그렇게 밀고 당기면서 신음소리보다 더 커진 두 나신의 마찰음이 방 안에 가득찼다.

"허어엉...하아앙...여 ~보"
"씨발년아"
"네...에..하앙"
"좋으냐?"
"네..에...좋..좋아요"
"더 맞을래?"
"네에..하~앙"
"짝"
"하~앙...엄마야"
"짜악"
"아악...하앙...아파요"
"짜악짜악"
"엄...마...나...죽어요"
"짜악짜악짜악"
"여...보...하..앙...살려주세요"
"퍽퍽퍽"
"처억처억처억"
"퍽퍽퍽"
"처억처억처억"
"허엉...허엉...그..그..마..안...잘...못..잘못했어요"
"뭘?"
"하앙...하앙..잘못...아앙...용서...해...주세요"

이 정도면 여자가 종속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하다가는 아주 실신하여 기억을 못할 수도 있었다.
용주는 사정을 생각했다.
그렇게 몇 번의 왕래면 그녀의 질 안으로 정액을 쏟아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뽕’하는 소리와 함께 "용근"이 시원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여자의 보지에서 자지가 빠져버린 것이었다.
그 순간 여자가 또 다시 앞으로 널브러지면서 하얀 액체를 쏟아내고 있었다.
엄청난 분출이었다. 지수와 같은 그런 분출이 터졌던 것이다.
그때 사정했더라면 정액은 질 안 쪽으로 향하다 그 분출과 함께 밖으로 밀려나왔을 터였다.

그래도 용주는 그녀의 몸 아래로 다리를 집어넣으며 파고 들었다.
그리고 분출하면서 들썩거리던 그녀의 엉덩이 사이로 구멍을 찾아 힘차게 박아 넣었다.
여자는 무너진 채로 여전히 침대에 얼굴을 묻은 채, 엉덩이만 들썩이고 있었다.
거친 숨소리마저 들리지 않았다.

기왕 삽입된 상황이었다. 스스로 다시 허리 운동을 시작했다.
들어갈 때마다, 그리고 다시 나올 때마다 여전히 물은 계속되고 있었다.
그 물이 진정될 즈음에야 비로소 여자의 질 안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용주가 잠시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다리를 빼서 그 상태로 여자가 숨을 쉴 수 있는 체위를 만들었다.

이번엔 세게도 그리고 한 번에 삽입하지도 않았다.
천천히 끝까지 밀어 넣은 다음 그 안에서의 움직임에 신경을 썼다.
절반 빼낸 몽둥이로 여자의 질 곳곳을 후볐다.
마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사람의 손톱마냥 그렇게 곳곳을 후볐다.
귀두에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여자는 간간히 낮은 숨을 내쉬고 있을 뿐이었다.
사정이 임박했다고 느꼈다. 거세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그때 여자의 입에서 외마디 비명이 터졌다.

"까아악...끄헉"

정액이 분출된다고 느낀 순간 빼내, 엉덩이 한 가운데 항문쪽으로 가져다 댔다.
그녀의 보지에선 다시 물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용주가 용근을 그녀의 항문에 그대로 쑤셔박았다.

"끄아악"

외마디 비명과 함께 그녀의 등이 휘어졌다.
용근 끝을 통과한 거센 물줄기가 항문 안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여자는 끝내 실신하며 뻗어버렸다.
사정이 끝나면서 용주는 거친 숨을 한 번에 몰아쉬며 그녀의 등 위로 엎어졌다.
실신한 여자는 여전히 침대에 머리를 묻은 채 온몸을 움찔거리고 있었다.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 줄도 모르는 것 같았다.
엉덩이와 몸은 움직이는데 숨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잠시 호흡을 고른 용주가 "용근"을 그녀의 항문에서 빼냈다.
허연 정액과 뻘건 핏물이 함께 묻은 "용근"이 스스로 내는 승리의 함성과 함께 꺼덕거렸다.
방에 딸린 작은 화장실로 들어 간 용주가 자신의 용근을 닦고 수건에 물을 묻혀 나왔다.
그리고는 허연 정액과 핏물을 흘리고 있는 항문을 닦았다.
또 손을 엉덩이 밑으로 넣어서 들어 올린 후 수건으로 그녀의 보지를 닦았다.
침대는 그대로 사람이 잘 수 없는 상태였다.

그대로 안은 채 욕실로 들어가서 욕실 바닥에 그녀를 뉘었다.
그리고는 샤워기를 틀어 그녀의 몸을 씻어주면서 코에 기를 불어 넣으며 손 끝으로 단전을 찔렀다.
정상으로 호흡을 잡지 못하던 여자의 숨소리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여자를 돌려서 엎은 뒤 항문에 손을 대고 기를 주입했다.
찢어져서 피가 흐르던 항문이 잠시 실룩이더니 정상으로 아물었다.
그러나 계속 항문에서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샤워기의 물줄기 강도를 높인 뒤 물줄기가 항문 안으로 들어가도록 했다.
그리고는 손가락을 넣어서 항문 주름을 닦어줬다.
이런 모든 과정을 마친 용주가 수건으로 그녀의 몸을 닦어준 뒤 안고 나와서 방 바닥에 또慧?

2
"10년도 넘었다고?"
"네"
"긍게, 지 동생인지 알믄서 그랬다고?"
"네"
"거그는 원제 알었어?"
"저도 한 5년은 넘어요"
"긍게 오빠인줄 알믄서도...5년이나 계속?"
"네"
"워째서?"
"이미 볼짱 다 보고...시집가기는 글렀고...그 사람도 결혼하는 걸 싫어하고..."
"진짜로 염뱅이구만"

실신에서 깨어 난 영선은 용주에게 이미 종속되었다.
다시 다른 남자와 어떤 관계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몸이 증명하고 마음도 증명했다.
자신을 내려다 보는 이 남자가 위대한 조물주와 같다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 그의 품으로 파고들면서 좀 더 깊게 안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맨 몸에 와 닿는 그의 거대한 무기가 그냥 사랑스럽게만 보였다.
손으로 쥐었다가 입술로 빨았다가 젖가슴으로도 문질렀다.
또 그의 가슴에 달린 퇴화된 젖꼭지도 빨았다가 할 수 있는 모든 사랑표현은 다했다.

그런 여자의 행동을 용주는 제지하지 않았다.
그리고 시작된 대화...
영선은 자신의 이복 오빠인 고명준의 여자가 된 과정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그녀의 입을 통해서 나온 말들...
그 말들은 다시 용주를 절망하게 했다.

영선의 엄마는 요정의 마담이었다.
요정의 접대부로 일하다 손님이던 지하경제의 대부 고성환에게 안긴 뒤 마담이 되었다.
자연스럽게 내연의 첩이 되었다. 그러다가 고성환의 아이를 가졌다.
아이를 임신한 허마담은 그러나 임신 때문에 고성환에게 버림을 받았다.

그래도 고성환은 그녀를 아주 버린 것은 아니었다.
요정을 그만 두게 하고, 작은 아파트를 사줬다.
영선을 키울 수 있는 정도의 경제적 지원도 했다.
하지만 영선을 자신의 호적에 올려주진 않았다.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으나 영선은 출생신고도 되어있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엄마가 자신의 혼외자로 출생신고를 했다.
父가 없는 혼외자이므로 母의 성을 따라 허씨 성을 붙여 호적을 만들었다.
그래서 고성환의 딸임에도 허영선이 되었다.

엄마는 영선이 공부를 하여 좋은 대학에도 가고 좋은 직장에도 가기를 원했다.
영선은 착한 딸이었다. 어려서는 아빠도 없는 것이 서럽고 그렇게 자기를 낳은 엄마가 미웠다.
하지만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엄마가 불쌍했다.
엄마는 끝내 아빠가 누구인지 알려주지 않았다.
아빠의 존재를 물으면 연애 중에 임신을 했는데 자신을 낳기 전에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말했다.

영선은 공부를 잘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줄곧 1등을 놓쳐본 일이 없었다.
그 실력으로 국내 최고의 대학이라는 곳 법학과에 합격했다.
대학에서 죽도록 공부만 했다. 최종목표가 재학 중 사시합격이었다.
아무도 영선의 그같은 꿈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그러나 세상은 언제나 자신이 그린 그림대로 살아지는 것이 아니었다.
영선이 대학 3학년일 때 엄마가 암으로 입원했다.
아무도 보살필 사람이 없는 엄마의 간병은 결국 영선의 차지였다.
1년 여의 투병 끝에 끝내 엄마가 세상을 등졌다. 세상 허허벌판에 영선은 혼자만 남았다.
엄마가 남긴 유산은 공부도 할 수 있고 사시도 볼 수 있는 정도는 되었다.
하지만 영선은 그것을 포기했다.

"엄마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죽도록 공부했는데..."

엄마를 화장하여 유골을 바다에 뿌린 뒤 다 버리고 여행을 떠났다.
언제 어떻게 돌아오겠다는 생각도 없이 그냥 정처없이 여권 하나만 가지고 떠났다.
그리고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들을 돌아다녔다.
다행이 의사 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영어가 되었으므로 크게 불편한 것은 없었다.

그렇게 3년...엄마가 남긴 현금 유산이 바닥났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아르바이트로 경비를 대기도 했으나 3년은 길었다.
몸은 지쳤지만 정신은 맑아졌다. 맑아진 정신 하나만 가지고 귀국했다.

복학을 하고 다시 사시 준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엄마 간병을 위해 휴학한 1년, 세계 유람 3년의 공백은 뛰어넘을 수 없는 한계였다.
남은 대학 1년을 마치고 신림동 고시원에 박혀 시험에만 몰두했어도 5년 내리 2차에서 낙방했다.
엄마가 남긴 유산이었던 작은 아파트까지 팔아서 공부 밑천을 삼았으나 그도 고갈되었다.

더는 지탱할 수 없었으므로 고시를 포기하고 취업을 택했다.
다행이 대학 선배의 추천으로 찾아간 회사가 그녀의 입사를 흔쾌하게 수락했다.
골프장과 콘도를 개발하는 회사...
그렇기에 법률지식이 필요한 비서 자리가 그녀에게 안성맞춤이었다.

회장으로 부르는 대표는 미남이었다.
자신보다 여남은 살 더 많아보이는데 회장으로 불리며 성공했다는 것이 부러웠다.
입사 후 1년여...나이가 서른임에도 영선은 결혼 계획이 없었다.
자신이 버는 돈이면 혼자서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엄마의 유산인 아파트를 팔아 고시공부 자금으로 썼다.
그리고 남은 돈은 달랑 20평 오피스텔 하나 전세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
주변에 남자가 꼬였으나 연애에도 관심이 없었다.
미혼모였던 엄마의 삶이 그녀에게 천성적으로 남자를 도둑놈으로 보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늘 함께하는 회장의 스킨십은 싫지 않았다.
골프여행이든 해외시찰이든 자연스럽게 동행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녀 나이 서른한 살 때였다. 그렇게 한 1년 여....
그의 비서 겸 애인을 하면서 그에게 부인 말고도 룸살롱을 하는 내연의 처가 있음을 알았다.
그와의 결별을 결심했다. 사직서를 냈다.
한 2년의 직장생활은 그녀에게 취업이 그리 어렵게 생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직서는 반려되었다. 그랬음에도 그녀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그가 찾아왔다. 그리고 뜨거운 밤을 보낸 뒤 제안했다.
법원 근처에 카페를 하나 차려서 소일거리나 하라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절했다.
법원 근처라면 학교 선후배, 고시공부 친구 및 선후배들이 득시글한 곳이었다.
고시에 실패한 여자가 그들이 득시글거리는 곳에서 카페나 한다는 것은 자존심의 문제였다.
그가 설득했다. 카페도 카페 나름이며 규모가 웬만하면 하나도 꿀릴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모든 비용은 자신이 부담하고 명의는 영선 앞으로 하는 조건...

친구도 사귀고, 교류를 넓히면서 서초동의 분위기있는 사랑방을 해라
그러다보면 법대 출신인 너한테 사건관련 청탁이 줄을 이을 것이다.
변호사, 검사, 판사...연을 이어주는 고리 역할을 할 너보다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이 없다.
종업원 두고, 종종 카운터에서 웃음으로 인사하는 인텔리 주인마담...
상류층과 교류가 깊고, 법조계의 누구라도 연결할 수 있는 마당발...
이런 모든 자금은 내가 댈 것이니 영선이 너는그냥 미소와 권위만 누려라.

명준이 영선을 설득한 조건이었다. 이미 맺어 진 육체적 결합.
그리고 생겨난 사랑이라는 감정...이런 복합적 조건들이 그녀를 붙잡았다.
카페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 5년은 정말 그가 말한대로 되어갔다.
처음에야 뻘쭘했는데 여성 법조인이 된 동기 선후배들도 부러워했다.
만사 힘든 것이 없는 삶...절대로 누구에게 꿀리지 않을 규모의 카페 사장...
명선은 그의 말을 듣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며 그를 더욱 의지했다.

그리고 어느 날...5년 전이었다.
카페 안에 꾸며진 영선의 숙소에게 깊은 관계가 끝난 뒤 우연찮게 말했다.
요정의 마담이던 엄마, 암에 걸린 엄마...쓸쓸하게 죽어 간 엄마...
엄마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라고 했다. 배다른 오빠라는 것이다.

그를 통해서 아버지를 알았다. 패닉상태에 빠진 자신에게 명준도 자신의 처지를 말했다.
첩의 자식...호적에는 올랐으나 단 하루도 함께 살아보지 못한 아버지...
본처의 딸이라는 한국 제일의 거부 고명희 회장과의 관계...
그녀를 넘어서고 싶은 욕망에 힘껏 달렸으나 그림자도 잡지 못하고 코너로만 몰리는 현실...
자신이 사는 목적은 고명희를 넘기 위한 것인데 이룰 수 없음에 스스로 하는 낙담의 세월...

그는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었다.
핏줄로야 한 아버지를 뒀지만 35년이 넘도록 남남이었던 남자였다.
호적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그가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7년의 세월...
비서로 2년, 몸을 섞는 애인이자 숨겨진 여자로 5년...온갖 정이 다 들어있었다.
더구나 카페 사장을 하면서 맺어진 법조계의 인맥들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동안 그들과 쌓은 교류관계는 어느덧 허영선이란 서초동의 실력자를 만들어 냈다.
자신만 현실에 순응하면 이런 현실적 조건들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생긴 사랑...그를 위해 그냥 살기로 했다.

그렇게 서로 오픈 된 뒤 명준은 노골적으로 여러 사항들을 지시하거나 부탁했다.
강철준의 행동거지, 특수부 검사들의 행보와 대화...이런 모든 정보들을 수시로 그에게 알렸다.
오늘, 강철준의 행보도 그렇게 하여 보고하게 된 것이었다.

3
벌거벗은 그대로 양주 한 병을 나눠 마시면서 들은 영선의 얘기에 용주는 자신의 삶을 저주했다.
고명준도 허영선도 자신과는 핏줄로 이어진 사이라는 사실에 자신의 삶을 저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성환...이 나쁜 늙은이야..."
"당신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지 지하에서 보고 있소?"
"당신이 싸지른 좃물로 맹글어진 우린 지금 이런 처지에 있소"
"어떻소? 보기가..."
"같은 좃대가리로 맹근 새끼들이 서로 알게 모르게 엉켜서 훌레붙는 것을 보는 느낌이 좋소?...기분 괜찮소?"

"고명준...이 좃겉은 새끼야..."
"그까짓 돈 명예 그게 무에 그리 중허냐?"
"배다른 누이를 이기면 뭐하고 지면 뭐하냐?"
"그 좃겉은 목적을 위해 동생인줄 알면서 처먹고 이용허냐?"
"너 겉은 새끼는 용서허믄 안 되것다"
"네가 너를 아주 폭망을 시켜주마"
"좃대가리 그거, 돈 그거, 니미씨발 거...좃도 아닝 거 알게 해주마"

그런 생각을 하며 바라 본 영선이 새삼 측은해 보였다.
용주는 영선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힐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 스스로도 영선이 누군지도 모르고 품었다.
물론 그녀가 먼저 자신에게 취했으며 그대로 두면 정상 생활을 할 수 없다는 점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자신과 철준의 만남을 누군가에게 보고하는 소리를 들음으로 시작된 관계였다.

그녀의 전화 내용 중 회사채 어쩌고 했다면 그 대상은 틀림없이 고명준이었다.
이런 생각을 한 용주는 고명준이 강철준의 근황을 파악하고 곁에 감시자를 두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그에 대한 알 수 없는 분노가 그녀에게까지 전이되었다.
그래서 그녀를 품으면서 더욱 심하게 학대했다.
그런데 그 학대 같은 행위를 영선은 더 좋아했다. 영선은 천성적인 메조성향을 갖고 있음이었다.

발가벗은 영선을 안은 용주가 팔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에 가만이 자신의 입술을 댓다.
자연스럽게 영선이 손을 내려 왕성한 힘을 발휘하는 "용근"을 쥐었다.

"어머..."
"으째서?"
"정말 대단해요"
"긍게 좋아?"
"네...너무나..."
"또 해주까?"
"아뇨. 못해요"
"허허허"
"여~보"
"뭐시라고? 여보?"
"네..."
"지랄은..."
"저 이제 어떻게 해요?"
"뭐슬?"
"당신 말고 누구도 싫어요"
"니 오빠고 애인인 그 남자는?"
"싫어요"
"으째서?"
"당신이 있으니까요"
"염뱅...내가 욕허고 때라고 허는디도 좋아?"
"그게 더 좋아요. 죽는 줄 알았어요"
"내가 나이로는 아들 뻘인디?"
"몇살인데요?"
"나? 인자 스무살이여"
"네?"
"놀래부렀어?"
"쬐끔..."
"긍게 꿈 깨"
"싫어요. 상관없어요"
"염뱅"
"아! 그 욕설도 좋아"
"씹년"
"아...앙...보지꼴려"
"갈보년"
"하아앙..미치겠어요."

갑자기 몸을 내린 영선이 입으로 용근을 물었다.
지금까지 용근을 제대로 입에 문 여자는 보지 못했다.
그런데 영선은 힘들어하지 않고 그 거대한 용근을 물더니 쭈욱 빨아들였다.

"푸우"

입에서 빼낸 뒤 길게 숨을 뱉은 영선이 다시 혀로 기둥을 핥앗다.
용주가 그런 영선의 유방을 두 손으로 쥐고 유선을 찾아 손 끝으로 눌렀다.

"아..하...앙"

용주는 다시 미쳐가는 영선을 끌어 올려 품었다.
그리고 입술 끝으로 젖꼭지를 희롱하며 손으로 보지의 핵심인 클리토리스를 찾아 비틀었다.

"끄아항"

단발마의 비명을 지른 영선이 용주의 몸 위로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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