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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 제왕이 되다. - 2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4:52 1,117회 0건
1
"드르르르르. 드르르르르, 드르르르르"

신호는 가는데 전화를 받지 않는다.
이런 일은 없었는데 뭐 바쁜 일이 있는 모양이다.
주차장으로 가면서 철준은 다시 지수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계속 불통이다.
지수도 장모도 병원에선 이미 퇴근을 했다는데...어떻든 지수가 요즘 매일 늦는다.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한 철준은 이번에는 장모인 화영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드르르르르. 드르르르르, 드르르르르"

그런데 장모도 받지 않는다.
지금까지 장모도 이런 일은 없었다. 이상한 마음이 든 철준의 걸음이 바쁘다.
자동차에 올라탄 뒤 다시 처가로 전화를 걸었다.

"드르르르르. 드르르르르, 드르르르르"

처가도 마찬가지다.
괜히 철준은 더 이상한 마음이 생긴다.
특수부 검사라서 앙심을 폼은 놈이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사무실로 다시 들어가려던 마음을 바꾼다.

"드르르르르. 드르르르르, 드르르르르"
"...."
"접니다 박 수사관"
"...."
"제게 혹시 전화 같은 것 오지 않았나요?"
"...."
"아! 아닙니다. 아내와 약속을 했는데 제가 일 때문에..."
"...."
"아뇨. 됐습니다"
"...."
"참 그 사람들 아직도 있죠?"
"...."
"좀 더 알아 볼 것이 있으니 어디 숙소라도 좀 잡아주시고..."
"...."
"노숙을 했으니까...또 자기 절제가 안 되는 거 같으니까..."
"...."
"방 잡아 주신 뒤 꼭 감시를 붙여야 합니다"
"...."
"수사팀 야근조에게 철저히 당부하세요."
"...."
"저녁은 알아서 시켜 주시고..."
"...."
"예, 아주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
"어쩌면 의외의 대어를 건질 수도 있어요"
"...."
"아직 상부든 어디든 누구도 알면 안 됩니다. 우리 팀만 극비사항입니다"
"...."
"예 그럼 수고하세요"

철준은 당직 중인 박영식 수사관에게 당부 한 뒤 차에 올랐다.
박영식은 베테랑이다.
몇 마디로 상관의 심중을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자신이 잡아 온 박철우와 정명석을 아직 붙들어 두고 있다.
물론 자신의 지시가 없었으므로...
또 거처가 일정치 않으므로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박영식에게 뒷일을 부탁한 철준은 급히 차를 빼서 처가로 방향을 잡았다.
그런데 다시 이번에는 자신의 전화가 울었다.
방금 전화를 끊은 박영식 수사관이었다.

"예 강철준입니다"
"...."
"예?"
"...."
"그건 형사부나 외사부 소관이잖아요"
"...."
"아! 그래요?"
"...."
"그렇다면 그 전화번호를 좀 찍어주세요"

"해외 인신매매단?"

철준은 자신의 소관이 아닌데도 상부에서 자신에게 일을 준 것이 못마땅하다.
그런 사건이라면 외사부나 형사부 소관이다.
그런데 특수부인 자신에게 일이 배당된단다.
박철우와 정명석을 통해 고명준과 고명희가 얽힌 고리를 풀면 의외의 대어를 잡을 것 같은데...
그렇지만 아직 심증 뿐이라서 상부에 보고를 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아예 숨기고 있었다.
그러므로 지검장이나 2차장이나 특수부장은 그 일을 자신에게 배당할 수 있었다.

말은 독립된 준 사법기관으로 사건담당 검사는 독립되어 있다.
하지만 상부의 지시를 거부할 수 없다. 검찰 조직이란 게 그렇다.
그래서 검사가 욕을 먹는다. 검사동일체란 말이 괜히 엉뚱하게 쓰이는 게 아니다.
권력의 힘이 작용하여 검찰권을 권력 입맛에만 맞도록 왜곡시켜도 어쩔 수 없다.
일개 검사로서 지금까지의 관행을 무시하고 독불장군을 할 수는 없다.
그랬다가는 검찰에서 절대로 클 수 없다. 인사권은 언제나 권력이 쥐고 있다.

이런 관행에 반발하며 검찰을 떠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이 알게 모르게 돌려지는 연판장...변호사로서도 살아남기 힘들다.
그러니 지검장이나 2차장이 특수부로 보내면 특수부가 해야 한다.
특수부장에게 자신이 지명을 받으면 해야 한다.
그래서 고명준에게 꽂힌 철준은 별로 내키지 않지만 이 일도 해야 했다.

"드르르르르. 드르르르르, 드르르르르"
"...."
"특수부 강철준입니다"
"...."
"누구요? 아! 서부서 최보연 경감님?"
"...."
"반갑습니다."
"...."
"네, 아내를 통해서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
"물론 그보다는 이미 그 쟁쟁한 명성 듣고 있었죠"
"...."
"근데...해외인신매매단이라구요?"
"...."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

목소리가 이쁘다. 전화로만 생각하면 형사답지 않다.
철준은 괜히 아내와 장모가 연락이 되지 않아 우울하던 마음이 밝아진다.
그러나 그도 잠깐. 아내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이 걱정이다.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이제 전화가 꺼져있다.
또 장모에게 전화를 걸었다. 헌데, 장모 전화도 꺼져있다.

"일이 생긴 게 분명하군"

철준은 다시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
박 수사관이 또 전화를 받았다.

"접니다"
"...."
"출동 대기조 있죠?"
"...."
"청담동 관할 지구대에 준비 좀 시켜주세요"
"...."
"아닙니다. 혹시 필요할 지 몰라서..."
"...."
"예, 타격대로 즉각 출동 준비시켜서..."
"...."
"예, 제가 바로 연락할 수 있도록 청담동 관할지구대 번호 제게 찍어 놓으세요"

만반의 준비를 마친 철준이 급히 차를 몰았다.
그런데 오늘따라 도로가 차량 정체가 심하다.
마음만 바쁜 철준은 발을 동동 굴렀으나 그렇다고 미리 경찰을 보낼 수는 없다.
아무 일도 아니면 그거야말로 뻘쭘한 일이다.
그보다는 공권력을 사사로이 사용한 것도 된다.
꽉막힌 신사로에서 철준은 마음만 타들어 간다.

2
방을 나서 집으로 곧장 가려던 용주가 여자의 눈과 마주치자 멈췄다.
여자는 그냥 두어선 안 될 정도로 동공이 흐려져 있었다.
그대로 두면 이 여자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걸 아는 용주가 살짝 고민했다.
벌써 두 명이다. 2층에 하나 아래 층에 하나...그것도 모녀간이었다.
그런 두 명의 여자가 자신의 좃침을 맞고 뻗어있다.

그렇다면 이 여자는 또 누군가? 둘 사이와 어떤 관계인가?
나이로 봐서는 화영의 딸로 보이지는 않는다.
얼굴이 닮지 않았으니 한 핏줄로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쁘다. 아주 이쁜 것도 아닌데 은근히 이쁘다.
몸도 이쁘다. 보통의 차림인데 은근히 색이 동하는 타입이다.
그런 여자가 지금 수 컷의 사랑을 기다리며 동공이 풀려있다.

지금 집으로 가도 늦었다.
생각해보니 주희와 보연이 지금 애가 달아있을 시간이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낸 용주가 꺼 두었던 전화기를 켰다.
음성 서서함만 열통이 넘는 것 같다.
10분 간격으로 여자 둘이 보낸 사서함이다.
사서함 하나를 듣고 통화버튼을 길게 눌렀다.

"나여"
"..."
"아녀"
"..."
"좀 더 늦을 것 같어"
"..."
"엉, 그냥 자고 있어"
"..."
"빨리는 안 될 거여"
"..."
"걱정 하덜 마. 나 바보 아녀"
"..."
"응 끊어"

보연은 울었다.
엉엉 우는 소리가 전화기를 통해 들리는 것이 곁에서 우는 것 같았다.
그런 보연에게 미안했으나 용주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굳혔다.
전화기를 닫고 내려다보니 여자는 벌써 눈에 생기가 돌았다.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용주가 손을 내밀었다. 여자가 손을 잡았다.
용주가 작은 힘을 주고 끌어 당기자 여자가 딸려서 일어났다.
그 누구도 서로의 행동을 제지하지는 않았다.
용주가 여자를 이끌어 안고 입술을 찾았다. 그리고 주저없이 그녀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이 여자 역시나 똑같았다.
지금까지 이 여자는 수많은 생각으로 갈등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자의 몸은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을 것이다.
용주는 여자의 상태를 이해했다.
치마를 들춘 손이 여자의 음부에 닿았다. 그 안에는 아무 것도 없는 맨보지였다.

"아...아아아..아흑....아흥...."

그 맨보지를 손으로 잡자 바로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그러더니 갑자기 여자의 손이 용주의 팔목을 잡았다.

"여기서는...여기서는 안 되는데..."

그녀는 지금 자신의 보지가 분출을 일으킬 상황이란 것을 직감했다.
그런데 여기는 안방 앞의 마루다.
여자는 이 상황에서 화영이 문을 열고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이런 분출 상황은 더욱 곤란해질 터였다.

"내 방으로 가요.."

여자가 능동적으로 용주의 손을 잡아끌었다.
그러면서 조용히 웃고는 스스로 자기 방으로 안내했다.
용주는 자신의 처지를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엠뱅할 놈의 팔자..."

그러나 이 상황은 자신으로서도 어쩔 수 없다.

"그래...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자. 지금은 그냥 이렇게..."

여자가 용주를 침대로 이끌었다.
그리고는 재빨리 옷을 벗었다.
겉옷 안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냥 맨몸이었다.
알맞게 솟은 젖통이 누구보다 탐스러웠다.
젖꼭지는 아직 누구에게도 빨리지도 않았는지 여물지도 않았다.
나이로 보면 아이를 몇은 낳았을 정도인데 젖통은 아니었다.
그 탐스런 젖통이 부끄러운 듯 여자가 두 손으로 가렸다.
하지만 그녀의 아래 보지에서는 물이 흐르고 있었다.
용주가 옷을 벗는 사이 그녀가 침대에 누웠다.
그녀의 상태는 이미 많은 애무는 필요하지 않았다. 약간의 입맞춤과 더불어 그대로 삽입했다.

"허억...으..으...으..."

여자의 입에서 둔중한 둔기로 맞은 것 같은 신음이 터졌다.
한 순간의 느낌에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뱉었지만 그러나 여자는 능동적이었다.
이내 그녀는 베개로 자신의 얼굴을 덮어 흘러나오는 신음소리를 막으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러나 그 소리는 오히려 더 커져갈 뿐이었다.

그것은 스릴이었다. 그리고 긴장이었다.
바로 앞 방에서 화영이 듣는다는 그런 상상 속에서 나오는 흥분일 것이다.
그 때문인지 여자는 빨랐다.
몇 번의 삽입이 계속 되었을까?
갑자기 여자의 엉덩이가 치켜 올라가면서 비명 소리를 내지르기 시작했다.

"아아악...아흑..가...가요.....나.....아흑아흑.."

그러더니 그대로 털썩 무너져 내렸다.
이미 세번 째 여자를 안은 용주는 그러나 이제 시작이었다.
그런데 여자의 보지 안에 있는 좃이 보지의 울컥거림을 느꼈다.
이대로 빼내면 그 애액을 곧바로 분출될 터였다.

용주는 여자에게 시간을 주기 위하여 그녀의 위에서 가만이 있었다.
손은 그 앙증맞은 젖꼭지를 쥐고 살살 비틀었으며 입술은 허헉거리는 그녀의 입술을 덮었다.
3~4분의 시간이 흘렀다. 다시 여자의 보지가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그 느낌을 캐치한 용주가 다시 몸을 움직였다.
여자의 보지도 이제 시작이라는 듯 용주의 무기에 환호했다.

보지에서 무기를 빼냈다. 그러자 왈칵 물이 쏟아졌다.
용주가 여자의 엉덩이를 살짝 때렸다.
여자가 그 뜻을 알고 뒤를 돌아 엎드리며 엉덩이를 들었다.
엉덩이 모양이 꼭 바가지를 두 개 엎어 놓은 것 같았다.
용주가 그 엉덩이를 두 손으로 열고 다시 구멍을 찾아 좃을 밀어넣었다.
여자의 의식은 이미 혼돈 상태였지만, 몸만은 그대로 반응하고 있었다.

용주는 여자의 얼굴을 들어 올려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그때 여자가 가만히 눈을 떴다.
잠시 어리둥절한 여자의 표정, 그리고는 다시 고개를 옆으로 돌려버렸다.
용주가 여자의 목덜미를 핥아대고 있었다.
그 순간 보지가 움찔거렸다. 여자는 목덜미가 성감대인 것 같았다.
움찔거린 여자의 보지 안에 있는 좃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곧 여자의 신음 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번의 삽입을 거치는 동안 여자가 고개를 들고 용주의 입술을 탐했다.
용주는 그런 여자의 고개를 잡아주면서 맛있게 입술을 빨아주었다.
그리고는 마치 보답이라도 하는 듯이 힘껏 그녀의 보지에 무기를 박아버렸다.

“흐억...”

다시 자지를 빼내 그대로 또 보지에 더 힘껏 박았다.

“아흑...아아아...아으끄..끄..”

그렇게 여자를 천국으로 보내면서 좃은 보지를 왕래했다.
터져버릴 듯 요동치는 여자의 몸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절정을 맞은 여자가 토해내는 신음소리가 마치 감미로운 음악처럼 들려왔다.

“아..나..싸...요...나...가..갈 것 같애....요”
“아흥..아흐...다...당신...나...아흐흑..."
"나한테...끄윽..나한테..내..내 보지에 싸...싸..줘요...끄억....”

용주는 여자의 상태로 봐서 더 길게 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
그리고 용주는 사정하지 않고 이렇게 여자만 절정으로 보낸 뒤 끝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여자의 몸은 씨를 달라고 아우성이었다.
순간적으로 용주는 여자의 몸에 씨를 심고 싶어졌다.
화영에게는 보지 안에 싸도 죄의식이 없었는데 이 여자도 그랬다.
화영보다 어린 것으로 보여 임신을 할 수도 있는데도 용주는 안에 싸고 싶었다.
실제 용주는 보지 안에다 싸지 않으면 교접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남녀의 교접이란 남자가 씨를 여자의 밭에다 뿌리는 일이다.
그래서 씨입(氏入)이다. 그 말을 줄여 씹이라고 한다고 용주는 생각한다.
씨가 보지라는 통로를 통해 자신의 밭으로 들어간다. 그 밭이 자궁이다.
씨가 보지를 통해 들어가서 밭으로 가는 길에 난소에서 나온 난자가 기다리고 있다.
둘이 만나서 자궁에 들어 앉으면 그것이 임신이다.
남녀의 교접, 교과서적 언어로는 성행위, 영어로는 섹스...이 행위는 결국 임신을 위한 행위다.

그 외는 그냥 배설이다. 배설은 오줌을 누는 것과 진배없다.
다만 오줌을 눌 때는 쾌락이 없는데 정액을 배설할 때는 쾌락이 있다.
단지 배설의 쾌락을 위해 남자는 여자의 몸이 필요할 뿐이다.
여자도 마찬가지다. 임신만을 위해 교접을 한다면 동물과 같이 발정기에만 섹스를 해야 한다.
하지만 아니다. 여자도 섹스의 쾌락을 탐한다. 그래서 인간은 쾌락을 위해 섹스를 밥먹듯이 한다.
때문에 임신을 위한 섹스가 아닌 배설 행위는 어디에 사정하든 같다.
특히 남자의 배설은 더 그렇다.
손이든 입이든 가슴이든 얼굴이든 어디든 마찬가지다.
그냥 혼자서 자위로 빼는 것과 다르지 않다.
단지 쾌락의 느낌이 다르고 정복욕이 채워지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용주는 임신을 하든 하지않는 보지에 싸야 씹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용주는 여자의 보지 안에 사정할 경우를 늘 생각했다.
그리고 임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한 여자는 보지 안에다 사정했다.
심지어 항문을 뚫었어도 사정은 보지 안에다가 했다.
어쩌다 여자들이 입에 줘요. 먹고 싶어요 할 때 입에다 했다.
가슴에 해줘요. 싸는 것 보고싶어요 할 때 가슴에다 했다.

처음 여자로 안았던 화영은 처음부터 그냥 무조건 보지 안에다 했다.
그 다음 호텔에서 먼저 미쳐있던 여자들에겐 치료로서의 행위였으므로 보지 안에다 했다.
하지만 그 여자들은 보지 안에다 해도 부담이 없는 나이의 여자들이었다.
처음으로 여자의 보지 안에 사정하는 것이 부담되었던 여자가 보연이다.
그런데 보연이는 그녀 스스로 용주가 밖에다 사정하는 것을 싫어했다.

"오빠의 귀한 씨가 버려지는 것 같아서 싫어요"

이게 보연의 말이었다.
주희도 마찬가지였다.
아예 주희는 얼마든지 보지 안에다 해도 아무 문제 없다고 말하며 원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용주는 여자의 보지 안에 사정하는데 고민을 해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2층 지수는 달랐다.
보연은 그녀가 결혼하여 남펀이 있다고 했다.
그런 여자의 보지 안에 자신의 씨를 심을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 여자는 누군지도 모른다.
남편이 있는지 결혼을 했는지 나이가 몇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당연히 씨를 심지 말아야 한다는데 용주의 생각이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지금 심정은 이 여자의 보지 안에다 씨를 심고 싶다.

“아..나...나도...싸..싸요...쌀게..”

그 말과 함께 용주는 여자의 보지에 시원하게 쏟았다.
여자의 입에선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격렬한 신음소리가 절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터진 여자의 애액은 이제 침대를 하염없이 적시고 있었다.
용주가 여자에게서 좃을 빼고 옆으로 무너졌다.
엎드려 있던 여자 역시 반대쪽으로 무너져 내렸다.
잠시 뒤, 여자가 조용히 용주 쪽으로 옮겨오더니 속삭였다.

“고마워요..”

용주가 입술로 그런 여자의 입을 막았다.
한동안 둘은 아주 달콤한 크림을 맛보는 것처럼 서로의 입술을 빨았다.
용주는 달뜬 그녀의 입술과 혀를 음미했다.
그녀도 능동적으로 입술과 혀를 맛보며 눈에 생기를 넣었다.

“우리..이..이거 비밀..맞지요?”
"비밀?"
“네..비밀이에요..알았지요?”

용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기..기분이...참...묘했어요..."
"???"
"나이 든 내 몸을 어떻게 생각했을지...”
“좋았소....”
“그럼..다..다행이구요....”

뭔가 여운을 남기는 듯한 말투였다.
그러다 갑자기 여자가 부리나케 일어섰다.

“가..가셔야 하는데...”

시계를 쳐다보는데 벌써 1시간이 지났다.
부랴부랴 옷을 챙겨 입는 여자가 용주를 재촉했다.
그러나 그런 여자가 이뻐보여서 용주가 그녀를 껴안았다.

“더...더는 아..안돼요..이 이걸로....”

그렇게 말하는 여자의 입술을 용주가 덮쳤다.
그리고는 또 다시 침대 위로 쓰러졌다.
이번엔 용주가 그냥 끝내기 싫었다.
아직까지 용주는 여자를 먼저 탐한 적이 없었다.
언제나 여자들이 용주를 탐했고 용주는 여자가 끝나면 멈췄다.
그런데 이 여자는 아니다.
처음엔 치료였는데 지금은 자신이 다시 이 여자를 암컷으로 품고 싶다.

이번에는 용주가 그녀의 가슴을 쥐었다.
손아귀에 들어오는 포만감이 좋았다.
살며시 그것을 쥐고 손가락으로 옷 위 젖꼭지를 비틀었다.

"안 되는데..."

여자는 입으로는 안 된다고 하면서도 다시 용주에게 몸을 맡겼다.
용주가 스스로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그녀도 용주가 입술을 탐하자 다시 격렬하게 응했다.
용주의 무기가 스스로 일어났다. 용주는 자신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자신의 무기가 여자를 보고 스스로 일어난 경우는 드물다.
여자가 먼저 허겁지겁 용주의 무기를 탐하고 용주의 무기는 살아난다.
그렇게 먼저 탐하던 여자들은 그 일어난 무기에게 정복당한 뒤 종속된다.
무기가 지나가면 지나간 자리는 초토화다.
몸도 마음도 초토화다. 이미 초토화 되면 그 뒤 용주를 벗어날 수 없다.

그런데 지금 이 여자는 아니다. 자기에게 그만 하자고 했다.
꺼뻑 넘어가는 것은 같았는데 다른 여자들과 다르게 죽여달라고 애원하지도 않았다.
그냥 먼저 넘어갔으나 오랜 경험처럼 스스럼없이 용주를 받아냈다.
받아내고도 실신하지 않았다. 처음 있는 일이다.
자신의 밑에서 죽어갔지만 끝나니까 더 쌩쌩하다.
정말 치료를 잘 받은 환자가 건강하게 왼치되어 쌩쌩하게 퇴원하는 것과 같다.
이런 일은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용주가 이제 이 여자를 더 품고 싶다.
시작은 여자가 했는데 끝은 자신이 내고 싶다. 그래서 여자의 입술을 탐했다.

입술이 맛있다. 젖꼭지도 맛있다. 보지는 다시 한강이다.
품 안에서 꿈틀대는 여체의 감촉이 용주를 흥분으로 몰고간다.
용주는 여자를 다시 침대에 뉘었다. 여자는 용주가 하는대로 있었다.

마루에서 전화가 울었다.
그런데 전화가 아무리 울어도 아무도 받지 않았다.
2층의 지수도 1층의 화영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미경은 그동안 집에 오는 전화를 스스로 받은 적이 없다.
자신에게 오는 전화가 있을리 없다.
그러니 아무도 없을 땐 받아도 집에 누가 있으면 받지 않았다.
지금은 2층에 지수도 있고 1층에 화영도 있다.
그리고 저 전화는 틀림없이 지수 남편일 것이다.
아니면 연수일 수도 있다. 어떻든 자기 전화는 아닌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자신을 탐하는 남자를 떼어 내면서 미경이 일어났다.

"잠깐만요...전화 좀 받고..."

그렇게 전화를 받으려고 몸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 때 전화기의 울음이 멎었다.
그러자 다시 남자가 자신의 몸을 탐해왔다.
미경은 이런한 옛날 기억이 떠올랐다.
회장님이 그랬다.
회장님은 자신의 가슴을 그리도 좋아했다.
그러면서도 젖꼭지를 빨지는 않았다.

"아이도 낳지 않은 처녀 젖꼭질 늙은 내가 빨아서 키울 수는 없지"

회장님은 손가락으로 모양만 있는 젖꼭지를 희롱하면서 그리 말했다.
그런데 지금 이 남자도 젖꼭지를 좋아한다.
티셔츠를 위로 밀어올린 뒤 손으로 젖통을 쥐고 입술로 빨아제낀다.
회장님은 빨지 않았는데 이 남자는 아프도록 빨아댄다.
그게 그런데 너무 좋다. 이 남자의 입술이 지나가는 곳은 어디든 좋다.

이미 허락한 몸이다.
지수도 허락했고 원장님도 허락했다.
그런데도 불가사의다. 이 남자가 싫지 않다.
이성적으론 지금 소릴 지르든지 혼을 내든지 반항을 하든지 해야 한다.
그래서 이 남자를 떼어내야 한다. 하지만 몸은 아니다.
남자의 손길 입술 그리고 무기가 너무 좋다.

문득 날짜를 기억했다.
이 남자는 자신의 안에서 파정했다.
이미 자신의 몸에는 이 남자의 정액이 들어갔다.
그 안의 수많은 정충들이 지금 자궁을 향해 헤엄치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난자가 정자를 기다리고 있을 시기다.

"그렇다면?"
"회장님에게 받았던 씨를 잃어버렸는데..."

이 남자의 씨가 다시 자라게 될 수도 있다.
지금이라도 멈춰야 한다. 하지만 몸은 아니다.
남자의 손길, 입술,
그리고 허벅지 사이에서 꺼덕거리는 이 늠름한 무기...
미경은 그냥 남자에게 몸을 맡기기가 싫어졌다.
어차피 벌어진 일이다.
한 번 받아버렸다. 이제는 능동적으로 이 남자의 씨를 받고 싶었다.
미경이 눈빛을 반짝이며 용주를 침대로 밀었다.
이미 발기한 용주의 좃이 눈 앞에서 꺼덕거리고 있었다.

“쯔읍....쯔읍.....”

미경은 남자를 기다리지 않았다.
그냥 그대로 주저앉아 좃을 빨기 시작했다.
입에 한 가득...
좃은 그렇게 입에도 포만감을 줬지만 마음도 포만감을 줬다.
좃을 입에 물고 입었던 자신의 옷을 스스로 다시 벗겨 내고 있었다.
옷을 다 벗은 알몸으로 슬며시 남자의 가슴이며 등이며를 손바닥으로 쓸어주었다.

용주는 눈을 감고 미경의 서비스를 즐겼다.
그때....
갑자기 미경이 일어서더니 뒤로 돌아 그대로 용주의 허벅지 위에 앉았다.
손을 내려 좃을 잡고는 자신의 보지로 안내했다.
좃은 오래 전부터 자신의 집인양 자연스럽게 안으로 진입했다.
침대에 두 손을 지탱한 미경이 엉덩이를 밀어내렸다.
그리고는 스스로 요분질을 시작했다.
그녀의 요분질에 용주는 좃이 뻐근해질 정도였다.

미경은 그 큰 용주의 무기를 너끈히 감당했다.
한참을 요분질을 하다 좃을 빼내고는 스스로 누웠다.
위로 올라간 용주가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는 보지에 다시 좃을 밀어넣었다.
그리고는 힘차게 노를 젓기 시작했다.

둘은 이제 누가 이기는지 시합을 하는 것 같았다.
누가 서로 오래 견디는지의 경쟁...
그런 느낌을 받은 용주가 세차게 미경을 몰았다.
그런 상태가 한 30여 분 진행 되었을까? 미경의 항복신호가 먼저왔다.
그녀가 절정에 다다를 것만 같은 신음을 쏟아내고 있었다.

"하으..하으..하아악..아..하윽...하하앙..."
"아앙 내 보지....으으음..으흑...”
"하으..하악...하응...아....나...싸..쌀 것 같애요...하으흥...."

미경이 갑자기 용주의 좃을 빼내더니 뒤로 돌았다.
허리를 굽혀 손을 침대에 짚고는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엉거주춤 두 다리를 벌린 뒤 올려진 엉덩이 골로 그녀의 보지가 물을 머금은 채 있었다.
그런 미경의 보지에 다시 용주가 좃을 박았다.
그랬음에도 미경은 그 자세로도 요분질을 했다.
용주는 지금까지 삽입한 보지 중 최고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삽입된 상태에서 스스로 움직이고자 했던 여자는 이 여자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세차게 움직이던 여자는 이내 절정의 신음소리를 내지르기 시작했다.

“아아악....아...여보...나......가..가요...아으흑....”
“크억...하으윽...끅...꺽...”

갑자기 비명을 내지르면서 여자가 먼저 사정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대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여자들은 그 정도면 무너져 내리면서 다음 행동은 못했다.
하지만 이 여자는 한 손으로 자신의 유방을 자극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잠시 후 다시 엉덩이를 들더니 좃을 빼내고 돌아 누웠다.
다리를 벌리고 무릎을 세운 것은 이제 위에서 박으라는 신호였다
용주는 양 다리를 벌리고 있는 여자의 보지에 다시 좃을 박았다.

"어...어...헝"

여자가 울음 같은 신음을 내며 몸을 떨었다.
용주는 세찬 피스톤질을 하면서 손가락으로는 그녀의 유방을 자극했다.
이제야 비로소 미경은 그 자극에 정신을 놓을 것만 같았다.

“꺄으윽...끄억....어헉..어헉..컥...”

여러차례 들었으나 그 중 가장 강력한 비명이었다.
딱 숨이 멎는 소리였다
그리곤 이내 미경의 몸이 풀석 무너져 내렸다.
용주도 사정감이 몰려왔다.
이제껏 느낀 적이 없었던 강력한 사정감이었다.

“아..커억...”

첫 번째 두 번째 울컥임만으로 이미 미경의 보지 안은 정액으로 가득 차 버렸다.
그러나 마지막 울컥임이 다할 때까지 미경의 보지는 용주의 좃을 풀어주지 않았다.
그렇게 또 한 번의 한 바탕 폭풍이 지나갔다. 둘이 모두 기진맥진했다.
그러나 잠시 후 용주는 숨을 돌리면서 호흡을 정리했다.
그녀의 음기를 갈무리하여 다시 양기를 보충하는 호흡...
그 호흡을 끝낸 용주의 눈이 더욱 침잠해졌다. 누구라도 그 눈길을 범접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용주도 자신의 변화를 느꼈다. 이전보다 기가 열배는 더 강해진 것 같았다.
널부러진 미경이 그 눈길에 사로잡혀 그윽한 사랑의 시선을 보냈다.

3
초인종이 울렸다. 한 번 두 번 세 번...
하지만 아무도 나오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사랑하는 낭군의 품에 안긴 것 마냥 용주의 품에서 행복감을 느끼던 미경이 일어났다.
그리고는 급히 옷을 입었다.
옷을 입는 미경을 보며 용주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용주에게 눈으로 가만이 있으라고 한 뒤 미경이 방을 나갔다.
인터폰에 비친 얼굴은 강검사였다.
그의 얼굴이 비치자 미경은 큰일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2층에 지수가 자고 있다. 그런데 지수의 상태를 모른다.

"아! 강서방...잠깐요"
"이..이모님 아무 일도 없습니까?"
"무슨 일요? 없어요"
"지수 여기 있죠?"
"예, 2층에 자고 있어요"
"문 좀 열어주세요"
"잠시만 요. 내가 목욕 중이라서 벗고 있었어요"
"아 예"

철준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아!..."
"그런데...씨발..."

입에서 욕이 저절로 나왔다.

"집에 있으면서 그리도 전화를 받지 않다니...근데 또 목욕은 뭐지?"
"그냥 문 열어주고 욕실로 들어가면 될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했으나 스크린에서 사라진 이모는 좀체 나타질 않았다.
그리고 보니 이모도 좀 이상하다.
목욕 중이라고 했다.

"그래선가?"

그녀의 머리가 많이 흐트러져 있다.
그럼에도 물기는 없어 보였다. 이상한 일이었다.

미경은 급히 2층으로 뛰어올라갔다.
지수의 방문을 열자 지수는 아직도 벌가벗은 채로 곤히 자고 있었다.
하지만 지수의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얼굴에는 정액이 말라 비틀어져서 허옇게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옆으로 자고 있는 엉덩이는 손바닥 자국이 선명했다.
몸을 돌려 뉘자 목과 젖가슴에 키스자국도 선명했다.
미경은 급했다. 일단 욕실에서 물수건을 가져다 얼굴을 닦았다.

다음 팬티와 브레지어도 입혀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밖에는 강서방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 더 마음이 급했다.
엉망이 된 침대와 주변을 대강 정리하며 속옷을 찾았다.
이불 사이에 끼어진 지수의 브레지어를 찾았다.
급히 입힌 뒤 다시 이불을 털어봤다. 팬티가 떨어졌다.
집어서 보니 아직도 젖은 상태였다. 그만큼 보짓물을 많이 흘렸다는 거다.
그러나 대안이 없었다. 그 팬티를 다시 입혔다.
그리고는 이불을 그녀의 위에 덮어줬다.
그렇게 부산하게 일을 처리하면서도 미경은 자신의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혼자서 잠든 지수를 아이다루듯 했으면서도 힘든줄을 모르고 했지만 느끼지 못한 것이다.

이윽고 이정도면...하고 생각한 미경이 밑으로 내려왔다.
그런데...
옷을 다 입은 용주가 방 밖으로 나와 있었다.
눈으로 들어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용주는 화영의 방으로 들어갔다.
놀란 미경이 그를 제지하려 했으나 그냥 들어가 버렸다.
따라 들어가서 데리고 나오기보다는 일단 문을 열어야 했다.
버튼을 눌러 대문을 열었다.
마당을 지나서 현관까지 오는데 1분은 걸린다.
그 시간에 남자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갈 생각이었다.
그도 안 되면 자신이 화영의 방 앞에 서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철컹"

기다리던 대문이 열렸다.
철준은 성큼성큼 뛰다시피 걸었다.
현관으로 들어서서 구두를 벗었다.
그런데....
앞에 시커면 물체가 하나 서 있었다.
얼굴을 온통 수염으로 덮은 사내였다.
그의 뒤에서 이모가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헉"

깜짝 놀란 철준이 눈을 크게 뜨면서 헛바람을 냈다.
그리고 다시 올려다 본 그의 눈이 매우 깊었다.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시선이었다.
고개를 흔들어서 정신을 가다듬은 철준이 최대한 위엄있게 사내를 보고 물었다.

"당신 누구야?"

말과 함께 튀어오르며 사내의 얼굴을 가격했다.
하지만 "휙" 하는 헛바람 가르는 소리만 들렸을뿐 사내를 타격하지 못했다.
급히 철준이 가슴 속으로 손을 넣었다.
범인 체포용이자 긴급 호신용으로 소지한 권총이 손에 잡혔다.
권총을 뽑은 철준이 사내를 겨냥하려는 순간 눈 앞이 어지러웠다.

"철퍼덕"

권총을 쥔 손에 힘이 빠지며 권총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철준은 무너져 내렸다.
뒤에서 벌벌 떨며 어쩔 줄을 모르던 미경의 눈이 왕방울로 변했다.

"누구요?"

미경은 얼굴로 2층을 가리켰다.

"지수 남편?"
"네"

미경의 입에서 말이 떨어지자 사내가 가볍게 철준을 안아들고 2층으로 올랐다.
미경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도대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조용히 그를 바라보다가 화영을 깨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방으로 들어갔다. 안방은 2층 지수의 방보다 더 어지러웠다.
발가벗은 화영은 자신의 몸을 그대로 노출한 채 잠들어 있었다.

순간적이지만 참 대단한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남자에게 안긴 자신의 몸이 자랑스러웠다.
화영도 지수도 남자를 받은 뒤 실신하여 시체처럼 있는데 자신은 멀쩡하다.
그 또한 그 둘에 비해 자신이 우월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대강 방을 정리하고 화영을 반듯이 누인 뒤 이불을 덮어줬다.
그리고는 이불 위로 화영을 흔들어 깨웠다.

"원장님"
"원장님"
"원장님"

하지만 고르게 숨을 내쉬는 화영은 깨어나질 않았다.
미경은 고개를 갸웃했다.
2층 지수도 자신이 브레지어와 팬티를 입히는데도 깨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대단한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2층에선 매우 조용했다.
지수가 자고 있는 방은 자신이 치우긴 했으나 냄새는 지울 수 없다.
그 방에 남자가 강서방을 안고 올라갔다.
아무리 남자가 한 방에 강서방을 쓰려뜨렸으나 이렇게 조용할 리 없다.

"혹시?"

미경은 꼭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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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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