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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4:57 1,540회 0건
==========================================13부 후기=============================================
댓글 강요(?)를 했더니 기존보다 배는 더 댓글이 달렸네요..
생소한 닉넴을 보게 되어 기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해서 댓글을 바래야 하는가 하는 자괴감도 들더군요.
댓글 달라고 해서 달았다..강요해서 달았다는 리플을 보곤 참으로 할 말을 잃었습니다.

할 말이 없으시면 댓글 안다셔도 좋습니다.
추천 안하셔도 좋습니다.
허나 이거 하나만은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글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건이 아닙니다.
쓰고 싶다고 술술 써지는 게 아닌 작가 나름의 고민과 노력의 산물입니다.

불금,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주말엔 글을 올리지 않아 대략 30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뭉탱이로 올립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너무 끌고 루즈하다 싶으신 분들은 제 글을 안 보시면 됩니다.
작가의 성향 차이겠지만 무턱대고 섹스를 집어넣는 건 제 스타일이 아니랍니다
그냥 대놓고 야한 장면을 기대하시는 거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세요.

불금 잘 보내시라고 노래 하나 링크해 두고 갑니다.

아이유 - 금요일에 만나요: http://www.youtube.com/watch?v=EiVmQZwJh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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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13부

힘겹게 제 속에 끓어오르는 욕정과 싸우고 있을 때 방문을 두드리는 노크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똑똑.. 정석아 외숙모야.... 자니?”

난데없는 외숙모의 출현에 세영이는 놀란 나머지 제 자지를 꽉 움켜쥐고 말았습니다.

“으윽...!!!”

갑작스럽게 세영이의 손에 잔뜩 힘이 실리는 바람에 저는 고통에 신음을 해야만 했습니다.

“오...오빠...”

세영이는 제 소리에 무척이나 놀랐는지 여전히 제 자지를 움켜쥔 채 멍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저는 황급히 몸을 일으켜 세영이의 입을 손으로 막았습니다.

“조... 조용히 해.. 외숙모한테 들리면 어쩌려고 그래.. 그리고 이제 좀 놓지 그래...”

세영이는 제 말을 듣고 나서야 황급히 팬티에서 손을 빼며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지금 눈앞에 펼쳐진 상황에 저는 세영이를 신경 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저는 대답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자는 척하며 외숙모가 돌아가기를 기다려야 하나 마음속으로 갈팡질팡 하고만 있었습니다.

“똑똑... 정석아~~ 자는 건가...”

재차 노크를 해오는 걸 보니 외숙모가 쉽게 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에도 자는 척을 하고 있으니 외숙모가 문을 열고 들어왔던 것이 이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아무래도 나가서 외숙모를 먼저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고민을 하는 사이 외숙모는 먼저 행동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스르륵..

제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 저는 세영이를 힘으로 눌러버리곤 그대로 이불로 덮었습니다.

“정석아~~ 안 잔거야? 왜 대답을 안 하고 있어..”

외숙모는 제 방이 어둡게만 느껴지셨는지 형광등 스위치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고 계셨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외숙모가 불을 키는 건 막아야만 했습니다.

“불 키...키지 마세요... 저 지금 다 벗고 있다구요... ”

다급한 제 말에 다행히 외숙모의 손이 스위치에서 떨어졌습니다.
1초라도 늦었다면 불이 켜질 뻔 했습니다.

“그...그래서 그랬구나... 그럼 얼릉 옷이라도 좀 입던가... 할 얘기 있다고 오라고 하구선.. ”

여기서 더 지체를 하고 있다간 무슨 얘기가 나올지 몰랐습니다.
우선 외숙모를 밖으로 내 보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나가서 거실 쇼파에 앉아 계세요.... 바로 옷 입고 나갈게요....”

“으이구.. 지 방으로 오랬다가,, 이제는 거실로 가 있으라고 그러네.. 빨리 와.. 나 지금 많이 피곤하다구..”

“네..네..금방 나갈게요.. ”

외숙모는 제 말에 다시 문 쪽으로 걸어 나가고 계셨습니다.

‘휴... 다행이다. 큰일 날 뻔 했네...’

하지만 안도하던 것도 잠시. 외숙모가 문고리를 잡고 나가시려 할 때 갑자기 촉촉하고 뜨거운 느낌이 제 자지를 휘감아 왔고 저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고 말았습니다.

“아아....”

외숙모는 나가시려다 뜬금없는 제 소리에 걸음을 멈추고는 다시 제 쪽을 쳐다봤습니다.
그와 동시에 저는 상채를 수그리며 자지 쪽에 살짝 솟아있는 이불을 눌러버리곤 제 발끝을 손으로 끌어당기는 시늉을 하였습니다.

“아...아..”

외숙모는 그런 제가 이상하게 느껴지셨는지 도로 제 쪽으로 오시려 했습니다.

“왜 그래 정석아 어디 아프니?”

“아.. 아니요... 빨리 일어나려다 장딴지 근육이 위로 올라오면서 다리 쪽에 쥐가 난 거 같아요... 종종 있는 일이니 신경 쓰지 마세요.. 잠시 이렇게 당겨주면 되니... 빨리 나갈 테니.. 잠시만 거실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저는 외숙모께 얘기를 하면서도 제 가랑이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는 세영이 때문에 어떻게든 외숙모를 제 방에서 먼저 내보내야 했습니다.

“내가 뭐 못 올 대라도 온 거니..아니면 방에 황금송아지라도 숨겨 둔거니.. 왜 자꾸 나가라고 그래... 원 애도 참...”

외숙모는 거듭되는 제 말에 빈정이 상하셨는지 퉁퉁거리며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하마터면 정말 큰 일이 날 뻔 했습니다.
저는 외숙모가 나가자마자 이불을 걷어냈습니다.
그러자 제 가랑이 사이에서 엎드려 있는 세영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세영이는 제 가랑이 사이에 머리를 둔 채 팬티사이로 빠져나와있던 자지를 입으로 물고 있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제 앞에서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있던 세영이가 지금 눈앞에서 제 자지를 입에 물고 있는 세영이와 같은 사람인지 제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화를 내야 마땅한 상황이지만 혹시라도 외숙모에게 목소리가 들릴까 싶어 최대한 목소리를 낮춰서 세영이를 타일러야 했습니다.

“너 미쳤어? 그러다 외숙모한테 들키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랬어.. 빨리 놔... 옷 입게...”

저는 세영이의 입속에 잡혀있는 제 자지를 황급히 빼려고 했고 세영이는 그럴수록 더 제 자지를 입안으로 빨아 당기려 했습니다.

“아.. 진짜.. 그만 좀 해... 외숙모 기다린다니까.. 못 들었어?”

세영이의 행동에 짜증이 나면서 저도 모르게 살짝 언성이 높아지자 세영이는 그제야 자신의 입에서 제 자지를 뱉어냈습니다.

저는 외숙모가 기다리고 있을 생각에 급히 옷걸이로 가서 손에 걸리는 아무 옷이나 우선 걸치고 있었습니다.

“오빠... 우리 엄마 보고 왜 오빠 방에 이 시간에 오라고 한 거야?”

세영이의 말에 저는 그대로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속으로 우려하던 일이 지금 막 터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뭐...뭐가...”

“아니.. 듣다 보니 오빠가 자기 방으로 오라고 했던 거 같은데.. 왜 이 시간에 엄마를 오빠 방으로 불러 내냐고.. 이상하지 않아?”

무척이나 당황스러운 순간이었지만 세영이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저는 시치미를 떼며 세영이에게 둘러대기 시작했습니다.

“그.. 그게 아까 무리하게 운동하셔서 몸살이 오는 건지 모...몸이 쑤....쑤시다고 하...하셔서. 마사지라도 해....해드리려고 오시라 그랬던 거지. 외삼촌 주무시는데 안방에서 할 수는 없고...”

제가 생각해도 참으로 제 머리는 비상한 것 같습니다.
완벽하게 상대방을 납득을 시킬 수는 없지만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는 될 수는 있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래?... 그런대 왜 오빠는 속옷만 입고 있었어?”

“아 그거야.. 오실 시간이 지나신 거 같아서 그냥 주무시겠거니 해서 나도 그냥 자려고 한 거지.. 너 같으면 계속 옷 입고 기다리겠냐. 그럼?”

세영이는 제가 오히려 반문까지 해오자 이제야 수긍을 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리고 너.. 누가 네 맘대로 내꺼 함부로 만지고 그러래!!! 너 원래 이 정도 밖에 안 되니?”

이제는 입장이 반대가 되어 제가 공격을 해오자 세영이는 아무런 말도 못한 채 제 침대 위에 앉아있었습니다.

“오...오빠.... 자는 줄 알고... 나도 그럴 생각은 없었어..근데...”

“근데? 근데 뭐???”

“그...근데 요즘 자꾸 오빠가 욕실에서 했던 모습이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순간 궁금해 졌단말야.. ”

세영이는 억울하다는 듯이 점점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제가 세영이의 말에 도로 꿀 먹은 벙어리가 되 버렸습니다.

“씨!!! 그리고 오빠는 머릿속으로 내 알몸까지 상상하며 할 거 안할 거 다했을 거 아냐??”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던 거짓말이 이렇게 제 발목을 잡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 그래도 그건 상상이잖아... 지금 네가 한 건 그거 보다 더 심한 거라고!!!”

정도의 차이 가지곤 세영이를 쉽게 납득시킬 수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쐐기를 박을만한 게 아니고선 그녀는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게 세영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사이 외숙모의 목소리가 또 다시 들려왔습니다.

“정석아 아직이니.. 나 많이 피곤한데...”

“아.. 아뇨 이제 막 나가려구요... 앉아 계세요~~”

저는 입던 옷을 마저 입으며 세영이에게 주의를 줬습니다.

“너... 이불 속에 들어가 있어. 혹시라도 외숙모한테 들켰단 큰일 나니까.. 일단 외숙모부터 돌려보내고 다시 얘기하자!!”

저는 세영이의 몸 전체를 이불로 덮어버린 후 외숙모의 부름에 대답했습니다.

저는 발걸음을 옮기며 다시 한 번 세영이 쪽을 눈으로 확인한 후 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습니다.
제 방문이 열리자 쇼파에 앉아 있던 외숙모가 제 쪽으로 고개를 돌려왔고 저는 황급히 제 방문을 닫은 채 외숙모 쪽으로 다가갔습니다.

어둠속에 있었던 터라 아까는 외숙모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었는데 거실을 나와 보니 외숙모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슬립차림에 안이 비취는 얇은 가운하나를 걸친 채 수줍게 앉아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옷차림의 외숙모를 처음 봐서인지 좀 전의 위험천만했던 상황은 잊은 채 외숙모의 자태에 정신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너...너무 예뻐요... 지금... ”

외숙모는 제 칭찬에 기분이 좋은지 수줍게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자는데 내가 깨운 거 아니야? 이것저것 하다 보니 어느새 12시가 넘었더라구...”

외숙모는 잠자리 전 임에도 간단하게나마 화장을 하신건지 입술이 형광등의 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내일 데이트 할 생각에 이것저것 준비하고 자기 전에 저를 보러 오려고 화장이라도 한 모양입니다.
노력하는 외숙모의 모습 때문인지 지금 제 앞에 앉아있는 외숙모는 전보다 더 아름답고 섹시하게 보였습니다.

“아... 아니에요.. 못 오시나 하고 자려고 하던 참이었어요..”

멍한 표정으로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자 외숙모는 제 시선이 부담스럽기라도 했는지 가운을 잠시 여미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 그러지 마요.. 지금 너무 예쁘단 말이에요...”

외숙모는 제 말에 움직임을 멈추고는 촉촉한 눈길로 저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습니다.

“그렇게 뻔히 쳐다보니 그렇지... 부끄럽게...”

“치... 뭐가 부끄러워요... 사랑하는 사이에...”

혹시나 제 방에 있는 세영이에게 목소리가 들릴까싶어 저는 외숙모의 옆으로 바짝 다가가 앉았습니다.
제가 옆으로 다가가 붙어 앉자 내외라도 하려는지 외숙모는 이내 제게 향해있던 시선을 거두었습니다.

“모가 매번 이렇게 부끄러우세요... 난 좀 자신감 있는 여자가 좋은데... 당당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도 얘기하고.,, 때론 안아 달라, 키스해 달라, 애무해 달라 졸라대기도 하고...”

“치.. 그럼 그런 여자를 만나지 왜 나 같은 여자를 만나니..”

아무 생각 없이 아쉬운 마음에 내뱉은 제 말에 외숙모는 단단히 토라져 버렸나 봅니다.
저는 뒤 늦게 후회를 해봤지만 외숙모는 이내 제게 등까지 돌린 채 떨어져 앉았습니다.
하루 사이에 외숙모가 가깝게만 느껴져 저도 모르게 나온 말이었지만 이대로 있다간 외숙모가 안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어왔습니다.

슬며시 쇼파에서 엉덩이를 떼어선 외숙모의 옆으로 다시 다가가 붙어 앉았습니다.

“저리가.. 더워!!!”

외숙모는 좀 전까지만 해도 느끼지 못했던 더위가 토라지고 나서야 느껴지기라도 했나봅니다.
어떡해서든 외숙모를 달래주고 외숙모가 느끼고 계신 더위를 물리쳐 줘야했습니다.

“에이 그러지마요.. 그런 여자가 좋긴 하지만 그 대상이 영애씨 일 경우만 적용되는 거라구요. 다른 여자들은 그렇게 해도 제 눈엔 들어오지도 않는 다구요.”

저는 은근슬쩍 외숙모를 뒤에서 안아버렸습니다.
허리에 팔을 감은 채 자신의 배위에 손깍지를 껴오자 외숙모는 급하게 제 손을 떼어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부드럽게 살짝 만져지는 뱃살의 감촉이 저는 무척이나 좋았지만 외숙모는 자신의 뱃살에 신경이 쓰이는지 계속해서 제 손을 밀어내려고만 하고 있었습니다.

“가만있어 봐요..좀....”

“아이...안 돼~~ 요즘 운동도 못하고 집에만 있었더니 다시 뱃살 잡힌단 말야.... 아이잉..”

“흠... 난 지금이 더 좋은데요. 마른 여자보다는 이런 애교살이 있는 여자가 전 좋다구요.. 얼마나 부드러운데... 앞으로 운동도 못하게 해야겠네...”

외숙모는 잠시 동안 최후의 저항을 해왔지만 제가 꿈적도 하지 않자 이내 포기를 하시곤 그대로 제 팔위에 손을 올려놓고 있었습니다.

“치.. 나중에 살쪘다고 타박하기만 해봐.. ”

“헤헤.. 많이 사랑해 줄게요.. 걱정하지 말아요.. 이렇게 예쁜 영애씨를 제가 어떻게 타박해요...

외숙모가 삐지는 통에 달래주어야 했지만 오히려 그 덕에 저는 자연스럽게 외숙모를 안고 있을 수 있었습니다.
실로 전화위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저는 자연스레 한쪽 다리를 쇼파 위로 올려서는 외숙모를 제 다리사이에 넣은 채 잠시 외숙모를 힘주어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이제껏 조용히 안겨만 있던 외숙모의 손이 자신의 어깨위에 올려져 있는 제 얼굴로 조심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외숙모의 손길에 제 얼굴은 애가 타듯 외숙모의 손길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정석아... 근데 왜 오라고 한 거야...”

외숙모의 물음에 저는 그제야 잊고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아.. 그게 제 소원 말해주려구요..”

외숙모는 소원이란 말에 긴장을 하면서도 짐짓 호기심이 생겼는지 제 얼굴 쪽으로 고개를 돌려왔습니다.

“소...소원이 뭔데?”

“음... 다른 여자들한테는 간단한 것 일수도 있는데 영애씨에게 어려울 수도 있는 것~~”

외숙모는 애매한 제 말에 더 호기심이 생겼는지 제 볼을 꼬집으며 제게 재차 물어왔습니다.

“치...그래서 소원이 뭔데...사람 궁금하게 그렇게 돌려서 말하지 말고..”

“흠...... 내일 데이트 할 때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입고 나왔으면 좋겠어요..”

외숙모는 다소 의외라는 듯 반응을 해왔습니다.

“뭐야.. 그게 뭐가 어려운 거라고.... 내가 어떻게 입었으면 좋겠는데?”

“음...하의는 무조건 치마로.. 될 수 있으면 짧고 몸매가 드러나는 것으로요. 그리고 팬티스타킹을 입었으면 좋겠어요. 헤헤.. 상의는 저번에 봤던 민소매 쉬폰블라우스면 좋겠구요...”

외숙모는 겨우 그거냐는 듯 웃고 있었습니다.

“뭐야... 그게 나한테 왜 어려운 거야... 괜히 긴장했잖아. 근데 스타킹까지 입기엔 좀 더울 텐데..”

“그래서 영애씨가 더울 것 같아 나름 생각을 해 뒀죠....”

“치.. 그게 뭔데??”

외숙모는 제 생각을 예상하지는 못하고 있는지 무척이나 자신 있어 하는 표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자신감은 이어진 제 말에 금세 사라져 버렸습니다.

"음~~~ 영애씨가 더울 것 같아서 말이죠.. 속옷은 안 입었으면 좋겠어요.. 노~팬티에 노~브레지어..”

외숙모는 제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당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어...어떻게 그래....”

역시나 외숙모는 자신이 해보지 않은 것에는 무척이나 자신감이 없어 보였습니다.

“뭘 어떻게 그래요.. 더우니까 걱정 되서 벗고 나오라는 건데.. 소원이니 더 이상의 협상은 없어요!!!”

“치 너무해~~”

“뭐가 너무해요.. 영애씨는 그것보다 더 광범위한 소원을 말해놓고..”

“치.....그래도 그건 좀...”

외숙모는 벌써부터 내일이 걱정이 되는 눈치였습니다.

“걱정하지 마요.. 영애씨가 자신감이 없는 것 같아서 내일 하루만이라도 못해 봤을 법한 것 해보면 자신감이 좀 생길 것 같아서 그래요... 아직도 마음이 불편하죠?”

외숙모는 제 말에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습니다.

“내일 하루 만이라도 눈 딱 감고 해봐요... 주변 의식하지 말고...”

“어...어...”

저는 얘기가 끝나자마자 외숙모의 볼에다 살짝 입술을 맞추어 주었습니다.

“음... 볼에다만 하니 왠지 아쉬운데요... ”

외숙모의 얼굴을 살짝 돌려 저를 마주보게 한 후 가볍게 외숙모의 입술에 제 입술을 맞추었습니다.

쪽....

외숙모의 눈이 수줍게 감겨있습니다.
볼과 입술만으로는 성이 안찬 저는 외숙모의 이마와 눈에도 입술을 맞추어 주었습니다.

“잘자요.. 그리고 꼭 제 꿈꾸세요... 전 영애씨 꿈꿀 테니까요..”

외숙모는 그제야 감겨있던 눈을 뜨더니 이번엔 역으로 제 입술에 입을 맞춰왔습니다.
비록 진한 키스는 아니었지만 무척이나 달콤한 느낌에 제 몸은 녹아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외숙모가 안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저는 홀린 기분으로 제 방으로 돌아와 곧바로 제 침대에 누워버렸습니다.

‘아... 방금 헤어졌는데도 벌써 보구 싶네...’

잠시 누워서 외숙모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데 난대 없이 새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그제야 세영이의 존재가 떠올랐습니다.
잠깐 동안 나가있었던 것 같은데 시간을 보니 꽤나 지나 있었고 세영이는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들어 버린 것 같았습니다.
무척이나 곤하게 자고 있는 모습에 세영이를 차마 깨울 수 없어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참.. 이렇게나 순수한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바라보고만 있자 저도 모르게 제 자지를 입안에 품고 있던 세영이의 모습이 오버랩 되어 왔습니다.

‘아...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저는 애써 떠오르는 모습을 잊기 위해 머리를 흔들고 있었습니다.
잠시 뒤 자면서 뒤척이는 통에 덮고 있던 이불이 걷어졌고 짧은 반바지 차림의 세영이의 하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고생이다 보니 하루 종일 의자에만 앉아 있어서 그런지 허벅지가 약간 통통해 보였습니다.
살짝 손이라도 댔다간 금세 허물어져 버릴 것 같아 보이는 게 생각했던 것 보다는 꽤나 육감적으로 느껴져 왔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마르고 날씬한 체형의 여자보다는 이렇게 육덕져 보이는 몸매가 더 성적으로 끌리나봅니다.

잠시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는데도 제 자지는 쉽게 흥분이 되어 발기되고 말았습니다.
제 이성과는 달리 제 본성은 세영이도 여자로 생각을 하나봅니다.
점점 시간이 흐르자 제 이성은 이번에도 본능에 밀려 자리를 양보하고 있었습니다.

‘잠시만 만져보자... 어차피 자느라 내가 돌아온 것도 모르고 자고 있는데..’

조심스레 팔을 뻗어 세영이의 허벅지 위에 손을 올렸습니다.
그리고는 부드럽게 세영이의 허벅지를 손으로 매만져 봤습니다.
한참 피어오르는 꽃처럼 세영이의 허벅지 감촉은 생기가 흘러 넘쳤습니다.
조금 더 욕심이 난 저는 허벅지 안쪽의 부드러운 부분으로 손을 가져가 위아래로 쓸듯이 움직여 봤습니다.
무척이나 매끈하고 부드러운 살결의 느낌에 저는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느새 저는 제 스스로를 설득하며 조금씩 더 안쪽으로 손을 가져갔고 이내 벌어진 반바지 사이로 손을 밀어 넣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제 손 끝에 말랑말랑한 세영이의 보짓살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제 손에 느껴지는 감촉만으로도 대음순이 꽤나 잘 발달되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손에 힘을 주어 대음순을 눌러보니 제 손은 세영이의 두툼한 보짓살 사이에 갇히게 되었고 수면 중에도 세영이의 몸은 자극에 반응해 살짝 뒤척이고 말았습니다.

“으음...”

세영이가 몸을 뒤척이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제 손은 세영이의 보지와 맞닿아 있는 팬티 위로 손이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자면서도 제 자극에 반응을 하고 있던 것인지 세영이의 팬티는 보짓물로 꽤나 축축해 진 느낌이었습니다.
이대로 있다간 세영이가 깰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황급히 손을 반바지에서 빼게 되었고 무의식적으로 손을 제 코로 가져다 댔습니다.
그러자 세영이만의 보지 냄새가 제 손에 밴 것인지 무척이나 야릇한 향기가 제 코를 자극해 왔습니다.

‘아~~~ 이 냄새 무척이나 야릇하다..’

잠시 동안 코를 벌렁거리며 냄새만 맡던 저는 손에서 느껴지는 미끄러움에 혀를 내밀어 맛을 보았습니다.
약간은 시큼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제 입속에 번지며 저를 자극해 왔습니다.

‘아~~ 더 맛보고 싶다.... 아~~ 더 냄새를 맡고 싶다..’

허나 어느새 돌아와 버린 이성은 또 다시 제 본능과 맞서 싸우며 이번만큼은 쉽게 물러서지 않으려 했습니다..
결국 제 안에서의 싸움은 한동안 이어졌고 결국 그 둘의 싸움은 타인에 의해 너무나 쉽게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자고 있던 세영이의 손이 어느샌가 제 손위로 올라와 있었고 저는 나지막이 들려오는 세영이의 목소리에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만져도 돼... 오빠...”

마치 제가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세영이도 제가 오는 것을 알아차리곤 자는 척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뭐.....뭐가....”

제가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자 세영이는 제 손을 잡고선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가져가고 있었습니다.

“나도 오빠꺼 만졌잖아... 오빠도 내꺼 궁금해 하는 거 다 안다구...”

저는 세영이의 손에 끌려가고 있던 손을 급하게 빼서는 돌아 앉아버렸습니다.
이번만큼은 필사적으로 이성이 제 본능을 억제하고 있었습니다.

‘세영이는 네 사촌이라고.. 외숙모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다지만 세영이는 다르다고..’

세영이에게 등을 진 채로 이성이 본성을 타이르고 있자 제 등뒤에 물컹한 느낌이 전해져 왔습니다.
이 느낌은 오늘 오후에도 느껴 본 적이 있는 무척이나 익숙한 느낌이었습니다.
세영이는 돌아 앉아 있는 저를 뒤에서 안은 채 제 허리에 팔을 휘감아 왔습니다.

“오빠..... 내가 자는척하다 걸려서 그런 거야?”

저는 어떻게든 시치미를 떼곤 이 상황을 벗어나야만 했습니다.

“뭐...뭐가....”

“치... 나 정말로 잠들어 있었어.. 근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깨보니 오빠가 내 허벅지를 만지고 있잖아... 솔직히 떨리긴 했는데 오빠도 내게 관심이 있다는 생각에 그냥 둔거란 말야.. 만지고 싶으면 만져도 돼 오빠.. ”

“돼....됐어... 빨리 네 방 가서 자기나 해.. ”

“치.. 나한테 걸린 게 그렇게 부끄러워?”

“뭐... 뭐가 부끄러워서 그런 줄 알아? 너.... 너랑 나는 사촌사이라고... 법적으로나 유전학적으로나 허용이 안 되는 사이라고... 그... 그러니 너도 이 이상은 생각하지 마... 나도 앞으로 그럴 거니깐.. 누가 뭐라 해도 너와 난 사촌오빠와 사촌여동생 사이일 뿐이니까..”

그러자 세영이는 제 말에 화가 나기라도 한 건지 언성을 높여오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뭐 오빠랑 결혼이라도 하자고 한 거야? 그냥 오빠가 좋고 오빠가 궁금해 그리고...오빠 몸도 궁금하고... 왜 그런 먼 일까지 생각해야 하는 거야!!!”

참으로 인생이란 묘한 것 같습니다.
불과 오늘 오후까지만 해도 외숙모를 사회적 통념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애를 썼던 저였는데 지금은 세영이에게 사회적 통념을 강조하고만 있습니다.
마치 지금의 세영이 모습에 오늘 전까지의 제 모습이 비춰지는 것 같았습니다.

“세영아... 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그러자 앙칼진 세영이의 목소리가 제 귀를 때려왔습니다.

“그럼 우리 엄마를 좋아하는 오빠는 뭔데?? 내가 그런 눈치하나 없는 줄 알아? 내가 일부러 젖은 속옷을 바구니에 넣어봤지만 오빠는 내게 걸린 이후로 한 번도 내 속옷엔 손도 대지 않고 있었어.. 얼마 전에나 알았어... 오빠는 계속해서 우리 엄마 속옷으로만 자위를 했다는 걸...”

“세...세영아...그.. 그건...”

“됐어.. 얘기 안 해도 다 알아.. 오빠가 어렸을 때부터 우리엄마를 좋아했듯이 나도 오빠를 좋아했다구.. 왜 우리 엄마는 되고 난 안 되는 건데.. 흑흑흑”

제 등에서 뜨거운 물줄기가 느껴져 왔습니다.
아무래도 세영이는 외숙모와 저 사이를 보면서 혼자서 고민을 해왔던 것 같았습니다.

“세영아...”

“그냥 들어줘 오빠... 처음에 나도 무지 화가 나고 왜 오빠가 하필 나이 많은 우리 엄마를 좋아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어.. 엄마에 대한 배신감에 잠도 설치게 되었고.. 근데 말이지.. 오늘 엄마의 모습을 보고는 너무 내 생각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어... 평소에 무표정한 모습만 보이던 엄마였는데 오늘 보니 너무나 행복하게 미소를 짓고 있더라.. 엄마이기 이전에 같은 여자로써 엄마의 인생을 보니 차마 엄마를 비난할 수가 없겠더라구.. 엄마도 행복을 찾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을 해. 설사 그 상대가 오빠라도 말이지.. 하지만 한편으론 엄마의 상대가 오빠라서 무척이나 힘들었어..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오빠였고 지금은 사랑이란 감정으로 내 속에 박혀있는 오빠인데 엄마에게 그저 양보할 수만은 없었다구..”

“세영아....”

저는 그저 세영이의 이름을 불러대는 것 외엔 어떠한 말도 쉽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내말 끝까지 들어줘 오빠....제발..”

세영이는 잠시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고 있는지 잠시 심호흡을 하더니 다시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나도 행복해 지고 오빠도 행복해 지는 게 뭔가 생각을 해봤어.. 단 하나 밖에 없더라... 오빠와 엄마가 서로 사랑한다는 걸 인정하기로 했어. 하지만 오빠도 인정해줬으면 좋겠어. 내가 오빠를 사랑한다는 걸.... 그리고 오빠도 날 여자로 봐줬으면 좋겠어.. ”

“세영아 그래도....그건.....”

“오빠 내가 괜찮다잖아.. 내가.. 엄마 사랑해도 괜찮다구.. 대신 나도 사랑해 달라구. 이런 얘기하기 싫었는데 오빠가 내 몸을 더듬는 거 보구 나도 모르게 용기가 났어.. 오빠도 나한테 끌리는 게 분명 있다는 걸 알게 되니 내 생각이 그저 허황된 것만은 아니라는 걸.. 그러니 딴 소리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오빠가 막더라도 난 내 맘이 시키는 대로 할 거야. 그리고 오빠가 내 마음을 막는다면 나도 엄마의 마음을 막는 수밖에 없어 이젠...”

세영이의 말은 마치 제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외숙모와 저희 관계를 끝내게 만들겠다는 선전포고로 들려왔습니다.

“내일 과외 시간까지 생각할 시간은 줄게.. 이거 하나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오빠도 오빠마음을 어쩔 수 없듯이 나도 내 마음을 어쩌지 못한다구..”

세영이는 그 말만 남긴 채 제 방을 나가버렸고 저는 망치로 머리를 크게 얻어맞은 것처럼 멍하게 앉아있어야만 했습니다.

‘하아.. 산 하나를 이제 넘나 했는데 또 다른 큰 산이 보이는구나..’

외숙모와 저와의 사이를 세영이는 어디까지 이해하려는 것일까요..
그리고 저와는 어디까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요..
세영이가 모든 걸 알고 있는 것 같아 저는 처음으로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외숙모에게 지금의 일을 얘기했다간 분명 외숙모는 이제 막 열기 시작한 마음을 접으려 들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세영이를 여자로 받아들이기엔 제 양심이 허락치를 않았습니다.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세영이와의 일들이 꿈이었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다음날 아침 세영이의 목소리에 잠에서 깨야했습니다.

“오빠 일어나서 밥 먹으래~~~ 뭔 잠을 이렇게 늦게까지 자고 그래~~”

평상시와 다름없는 세영이의 목소리에 힘겹게 눈꺼풀을 들어 올렸습니다..

“도대체 몇 시에 잤길래 이렇게 못 일어나..”

세영이는 누워서 간신히 눈만 뜨고 있는 저를 타박하며 침대에서 일으켜 앉히고 있습니다.

‘으음.... 어제 일은 꿈인가.... ’

그런 일이 있었다고 보기엔 지금 세영이의 모습은 평소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착각이고 바람일 뿐이었습니다.

잠시 눈치는 보는가 싶던 세영이가 어제처럼 등 뒤에서 저를 안아왔습니다.
일찍부터 학교를 가기 위해 준비를 해서인지 상큼한 향기가 제 몸을 덮어왔습니다.

‘으음.... 냄새가 너무 좋다..’

이제 갓 잠에서 깨어 비몽사몽이던 저는 세영이가 뒤에서 안고 있는 것도 잠시 잊은 채 향기에 취해있었습니다.
방안은 어느새 세영이의 체취로 가득 채워진 것만 같았습니다.

“한정석, 이세영 빨리 와서 아침 먹어~~ 뭐하고들 있니~~”

제 가슴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세영이의 향기가 외숙모의 목소리에 이내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외숙모의 목소리에 저는 황급히 세영이를 제 몸에서 떨어드렸습니다.
마음속에선 조금 더 세영이의 체취를 맡고 싶다며 아우성을 치고 있었지만 어느새 돌아와 버린 제 이성은 세영이를 밀어내기에 급급했습니다.

“치.. 그렇게 안 밀어내도 알아서 나갈 거라구.. 옷이나 제대로 입고 나와..”

세영이는 짐짓 심통이 난 것인지 입술을 삐죽이며 제 방을 나가버렸습니다.
세영이의 말에 저는 잠시 제 복장상태를 확인해 봤습니다.
분명 잠들기 전에 윗옷을 입고 있었는데 지금의 저는 팬티 한 장만 몸에 걸치고 있었습니다.

‘아씨... 자다가 더워서 벗었나보네... 저게 내 벗은 몸을 보고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있었나 보네..’

저는 어제 입다 벗어 놓은 옷을 간단히 걸친 채 욕실로 가서 세수만 하고 식탁에 와 앉았습니다.
어제와 같은 또 하나의 아침일 뿐인데 오늘 아침 식탁의 분위기는 뭔가가 달라보였습니다.
제 옆과 앞에 앉아 있는 두 모녀의 은근한 눈길에 밥이 쉽게 넘어가지지가 않았습니다.

“정석아 마.. 팍팍 좀 묵으라 마.. 요새 머 걱정거리라도 있나? 먹는 게 왜 그리 시원찮냠마”

외삼촌은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밥도 먹지 못하고 있는 제 모습이 눈에 밟히셨는지 지갑에서 수표 몇 장을 꺼내셔서는 제게 건네셨습니다.

“집에만 있지 말고 나가서 친구들하고 만나서 먹고 싶은 것도 사먹고 여자 친구도 만들어서 데이트도 좀 하고 그래 임마.. 집에만 박혀있으니 생기가 하나도 없지..”

거듭되는 사양에도 불구하고 외삼촌은 제 옆에 수표를 놓아버리시곤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으로 나가고 계셨습니다..

“아빠.. 나는.... 나도 하고 싶은 거 많은데... ”

세영이도 뭔가 자신에게 떨어질 거라 기대라도 하는지 먹던 숟가락을 놓고 가방을 메고 외삼촌을 따라 나섰습니다.

“넌 임마... 성적이나 올리고 얘기햄마!!”

잠시 동안 시끄러웠던 밥상은 두 사람이 나가고 나서야 조용해졌습니다.
덕분에 식탁엔 외숙모와 저 단 둘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밥을 못 먹어.. 맛이 없어?”

외숙모도 걱정스런 눈빛으로 제게 묻고 있었습니다.

“아.. 아뇨.. 그냥 날이 좀 더워서 그런가 봐요.. 그나저나 이 돈 어떡해요? 너무 많은 것 같은데...”

앞에 놓인 수표를 보며 난감해하고 있자 외숙모는 답답하다는 듯 말을 하였습니다.

“으이구.. 그냥 주면 받으면 되지 뭐가 걱정이야.. 세영이 과외비 받는 셈 치고 넣어두면 되지.. 아니면 나랑 데이트 갈 때 그걸로 맛있는 거 사주든지. 호호호..”

식사를 마치고 먼저 일어나 설거지를 하고 있자 잠시 뒤 식사를 마친 외숙모는 시계를 보더니 급하게 밖으로 나가려 했습니다.

“어.. 어디 가세요?”

“어.. 나 미용실 예약해 뒀거든... 빨리 다녀 올 테니까 넌 운동이나 빨리 다녀와..”

외숙모는 오늘 있을 데이트에 대한 기대 때문인지 평소보다 들뜬 목소리를 제게 말을 했습니다.

“헤... 그냥 그렇게 해도 예쁜데...”

외숙모는 제 말에 그저 배시시 웃음을 지어보이곤 서둘려 미용실로 향했습니다.

스포츠센터에 도착해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민주어머니가 저를 보며 반기고 있었습니다.
운동을 하는 내내 민주어머니를 두고 제가 바람이라도 피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행동이 위축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랑과 전쟁’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극 중 바람을 피우는 사람들을 보곤 이해를 할 수 없다며 혀를 차던 저였는데 지금의 제 모습은 그 막장드라마 속의 캐릭터와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운동하는 내내 위축된 제 행동에 신경이 쓰였었는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민주어머니가 제게 물어왔습니다.

“무슨 일 있어요? 오늘 좀 이상하게 표정도 안 좋고 기운이 없어 보여요..”

“아니에요.. 현주씨.. 날이 더워서 그런가 아침부터 기운이 좀 없네요. 피곤하기도 하고...”

민주어머니는 제 말에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흠... 그럼 점심때 제가 시원한 거 해줄까요? 기운이 없어 보여 저까지 기운이 빠지는 것 같아요...”

다른 때 같으면 민주어머니의 걱정이 고맙게 느껴졌을 것인데 오늘은 그저 부담스럽게만 느껴져 왔습니다.

“아.. 맞다... 오늘 개강 전에 학교도 좀 다녀오고 동기들도 만나기로 해서 오늘은 제가 못갈 것 같아요..”

제 말에 민주어머니의 얼굴에 그늘이 지어지고 있었습니다.

“아이... 오늘 내가 챙겨주고 싶었는데... 다음에 만나면 안 돼요?

“미안해요...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약속을 미루기가 그래요.. 미안해요.. 대신 내일 오늘 몫까지 정성들여 마사지 해줄게요...”

“피이...제가 마사지 때문에 그러나요.. 기운 없어서 하는 게 신경 쓰여 챙겨주고 싶어서 그런 거죠..”

“헤헤.. 알았어요.. 그럼 내일 뵈요..”

간신히 민주어머니를 떼어놓고 집으로 온 저는 외숙모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걸 확인하고는 느긋하게 오늘 입고 갈 옷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마음 같아서 편하게 반바지에 티 하나 걸치고 나가고 싶었지만 오늘은 날이 날이니만큼 최대한 잘 차려입고 싶었습니다.

제대 후에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시장에 가서 산 옷들이 오늘따라 무척이나 볼품없어 보였습니다.
그저 옷이란 건 편하기만 하면 제일이다 싶었는데 오늘따라 저는 유난을 떨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이것저것 입어보고 나서야 그나마 제일 무난한 청바지에 얼마 전에 민주어머니가 사준 티 하나를 입었습니다.

‘참 이렇게 언밸런스 할 수가 있나..’

마치 90년대 통바지를 연상시키는 통이 넓은 청바지는 값이 싼 만큼 옷맵시도 딱 그 가격만큼만 나왔습니다.
움직일 때마다 펄럭이는 통이 자꾸 제 신경을 건드리고만 있었습니다.

‘아... 이렇게 보니 정말 입을 옷이 없구나.. 이러니 복학생들을 보고 노땅이라 부르는 거겠지.. 에효....’

딱히 이 바지 외에는 입을 만한 옷도 보이지 않아 나머지 꺼내 놓은 옷가지들을 정리하곤 컴퓨터로 가 금일 상영 중인 영화를 잠시 살펴봤습니다.
다행히 외숙모가 좋아할 만한 괜찮은 로맨스 물이 있어 상영시간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다른 볼만한 영화가 더 있나 웹서핑을 하고 있는데 외숙모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외숙모의 모습이 궁금해 금세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갔습니다.

외숙모는 제가 나오는 소리를 듣고는 어색하게 미소를 지으며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머리를 묶고 있어서 잘 몰랐는데 새로 한 머리를 보니 머릿결이 무척이나 윤기 있고 풍성해보였습니다.
살짝살짝 들어간 펌 때문이지 외숙모의 모습은 평소보다 더 세련되고 어려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와... 너무 잘 어울려요.. 그리고 훨씬 어려 보여요.... 내 누나라도 해도 믿겠는 걸요. 헤헤..”

외숙모는 계속되는 제 칭찬에 민망해하시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간 채 내려올 줄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잠시 뒤 외숙모는 그제야 제 복장을 확인했는지 살짝 미간을 찡그리고 있었습니다.

“뭐야... 바지가 완전 아저씨 같잖아 정석아...”

외숙모가 보기에도 제 바지는 좀 아니었나 봅니다.

“아.... 반바지는 최근에 많이 사긴 했는데 긴바지를 보니 군대 가기 전에 입었던 옷들하고 어머니랑 같이 가서 산 옷들 밖에 없더라구요... 그렇게 이상해 보여요?”

외숙모는 어이없다는 듯 제 모습을 보시며 웃고 계셨습니다.

“호호호.. 너 그렇게 입고 있으니까 겉늙어 보인다. 호호호. 나가서 우선 바지부터 어떻게 좀 해야겠다..”

거듭되는 외숙모의 놀리는 말투에 의기소침해진 저는 외숙모가 외출 준비를 하는 동안 잠시 제 방으로 와서 요즘 유행하는 남성복이 어떤 건지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패션에는 문외한 이던 제가 본다고 딱히 답은 나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똑똑... 정석아 머하니. 나 준비 다 된 는데..”

딱히 머를 사야 할지 정하지도 못한 채 저는 컴퓨터를 끄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거실로 나온 저는 눈앞에 보이는 외숙모의 모습에 넋을 놓은 채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분홍색의 민소매 쉬폰블라우스는 가슴 바로 위까지만 단추가 채워져 있어 외숙모의 쇄골이 도드라지게 제 눈에 들어왔고 새로 한 머리와 무척이나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허나 안에 흰색 나시티를 입고 있어서 노브레지어 인지를 쉽게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옷 위로 살짝 튀어나와 보이는 꼭지점으로 외숙모가 브레지어를 하지 않았는지 알 수가 있었습니다.
하의는 제가 원하던대로 바람이 풀면 힘없이 나릴 것만 같은 흰색바탕에 붉은색 꽃무늬가 들어간 플레어스커트를 입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로 곧게 뻗은 다리가 살색스타킹에 은은하게 비춰 보이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제 눈앞에 천사라도 내려온 것 같은 환각이 들 정도로 외숙모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너....너....너무나 예뻐요....”

세상에 ‘아름답다’라는 말보다 더 아름다움을 뜻하는 말이 있다면 지금 제 눈앞에 수줍게 서 있는 외숙모에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아름답다’라는 말로 외숙모의 모습을 칭찬하기엔 부족해 보였습니다.

“정말 너무 아름다워요... 정말.. 정말...”

외숙모는 거듭되는 제 칭찬에 자신감이 조금 생기셨는지 대담하게 제게 팔짱을 끼시곤 서두르자며 재촉을 해왔습니다.

집 밖으로 나와 재차 하이힐까지 신은 외숙모의 모습을 보니 제게는 완벽 그 자체로만 보였습니다.

“어.. 외삼촌 차 안 가져가셨어요?”

“어.. 너 데리고 외출이라도 하라고 외삼촌이 오늘 차도 두고 갔어... 호호호..”

저는 그제야 왜 외삼촌이 제게 수표를 주셨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전날 외숙모가 미리 외삼촌에게 저를 데리고 외출을 한다고 얘기를 하신 것 같았습니다.

외숙모를 차에 태우고 우선 극장으로 향하려 했는데 외숙모는 계속해서 제 바지가 신경이 쓰이셨는지 우선 옷가게부터 가기를 원했습니다.
외숙모가 내비에 찍어준 곳으로 도착하게 된 저는 외숙모를 따라 꽤나 고급스러워 보이는 샵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외숙모는 샵에 들어서자마자 점원에게 무언가를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뭘 살지 미리 정하고 오신 것 같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점원이 들고 오는 옷을 보고 저는 긴장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게 요즘 가장 많이 나가는 스키니진이에요.. 같이 오신 분 몸매를 보니 무척이나 좋으신데 요즘 이 정도는 입어주셔야 몸에 대한 예의죠. 호호호..”

점원의 눈에도 제 바지가 한심스럽게 보였나 봅니다.
허나 스키니진은 한 번도 입어본 적이 없던 저로는 무척이나 당황스럽기만 했습니다.
제가 주저하며 바지를 들고 서있기만 하자 외숙모는 눈짓으로 탈의실을 가리키며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내키지는 않았지만 외숙모가 입기를 바라는 표정에 울며 겨자 먹기로 스키니진을 들고 탈의실 안으로 들어가서 바지를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몸에 비해 허벅지가 두꺼워 말벅지에 가까웠던 저는 제 다리를 조여 오는 핏한 느낌에 어찌 할 줄을 몰랐습니다.

“정석아 입었으면 나와 봐 좀 보게...”

민망함에 입고 왔던 바지로 하체를 가리고 탈의실을 나온 저를 보곤 외숙모가 제 손에 들려있는 바지를 빼앗아 들었습니다.

“어머.. 허벅지가 몸에 비해 두꺼우신가 봐요.”

점원은 꽉 끼는 제 허벅지를 쳐다보더니 좀 덜 타이트한 종류를 들고 와서 제게 건넸습니다.
몇 차례나 옷을 갈아입고 나서야 외숙모는 OK사인을 보내왔고 저는 처음으로 스키니진을 입고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걸을 때마다 제 하체가 다 드러나 보이는 것 같아 민망했지만 외숙모는 연신 잘 어울린다며 칭찬을 해주고 계셨습니다.
외숙모가 팬티를 입지 않고 나왔듯이 저 또한 그와 맞먹는 느낌을 가지고 부담감이 생겨버렸습니다.
어떻게든 빨리 극장 안으로 들어가서 편하게 앉아 있고만 싶었습니다.

극장에 도착해 미리 눈에 봐 두었던 영화의 표를 끊었지만 아슬아슬하게 시간을 놓쳐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어쩌죠.. 이거..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 것 같은데..”

“그럼 우선 간단하게 식사부터 하자 정석아..”

외숙모는 잠시 주위를 살피는가 싶더니 자연스럽게 제게 팔짱을 낀 채 저를 또다시 이끌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외숙모에 손에 이끌려 간 곳은 너무나도 흔한 패스트푸드점이었습니다.

“정말 이걸로 되겠어요? 난 맛있는 거 사주고 싶은데.. 분위기 좋은 곳에서..”

“치... 됐어.. 그런 건.. 이렇게 평범한 장소에서 평범하게 데이트를 해보고 싶었어..”

제게 있어 그저 평범하게만 보이는 데이트가 외숙모에게는 특별하게 여겨지는 것 같았습니다.
주문한 햄버거와 음료를 들고 오자 외숙모는 아이처럼 환하게 웃음을 지어보이며 저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겨우 햄버거에 이렇게 좋아하는 거예요?”

제 물음에 외숙모는 햄버거를 한 입 크게 베어 물고는 오물거리며 얘기를 해왔습니다.

“으음...외삼촌하고 데이트 할 당시에는 이런대가 별로 없었고.. 결혼하고 나서는 이런 대 올 일이 거의 없었지.. 가족과 외식을 해도 주로 레스토랑을 가지 이런 댄 올 일이 없었지.. 언제 한 번 나도 이런 곳에 와서 데이트를 해보고 싶었는데.. 오늘에서야 소원을 푼 것 같아. 호호호”

참으로 소박한 소원이 아닐 수 없었지만 외숙모의 모습은 굉장한 소원이라도 이룬 표정이었습니다.
외숙모는 한 동안 입안에 든 햄버거를 오물거리고 있더니 감자튀김을 먹고 있는 저를 보곤 제 앞에 턱을 괴고는 입을 벌리고 있었습니다.

“먹고 싶으세요?”

외숙모는 제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어미 새가 가져온 먹이를 받아먹으려는 새끼 새처럼 입을 벌리고만 있었습니다.
케찹을 발라 감자튀김 하나를 손에 들고 외숙모의 입 앞으로 간 저는 왠지 그냥 주기엔 재미가 없어 보여 장난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입 앞에서 감자튀김을 빙빙 돌리고 있자 외숙모는 입안에 넣으려고 고개를 움직이며 애를 쓰고 있었고 저는 뺏기지 않으려 계속 주위를 돌리고만 있었습니다.
몇 번이나 자신의 얼굴에 감자튀김이 스쳐지나가자 외숙모는 짐짓 화가 나기라도 한듯 자신의 얼굴에 다시금 제 손이 다가오자 제 손을 잡고는 그대로 입안으로 집어넣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제 손가락은 외숙모의 입안으로 들어가졌고 잠시 동안 외숙모의 입술에 물려 있던 제 손에는 찌릿한 느낌이 전해져왔습니다.
외숙모도 제 모습을 보시곤 금세 얼굴이 빨개져서는 시선을 돌리고 계셨습니다.

“왜... 머....먹는 거 가지고 장난을 치고 그래...”

외숙모는 어색함에 그저 감자튀김을 집어 자신의 입안에 넣기 바빴습니다.

“나도 먹여줘요..”

저도 외숙모처럼 고개를 내밀고는 입을 벌리며 외숙모가 먹여주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외숙모는 잠시 제게 희미하게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좀 전에 제가 한 대로 제 얼굴 주변으로 감자튀김을 들고 이리저리 돌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외숙모처럼 저는 당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손을 뻗어 외숙모의 손목을 잡고는 제 입으로 감자튀김을 가져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외숙모의 검지를 입안으로 빨아들였습니다.

쪽~~~~

제 입술에 물려있던 외숙모의 손이 수줍게 제 입술 밖으로 빠져나가자 외숙모의 어깨가 동시에 들썩여왔습니다.
붉게 타오른 외숙모의 양 볼이 제 가슴속을 이내 타오르게 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장난 하나가 외숙모와 제 사이를 흥분과 긴장으로 가득 채우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너무나 사랑스런 모습에 외숙모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고만 있자 외숙모는 제 시선에 부끄러워졌는지 이내 고개를 돌리려 하고 있었습니다.

“돌리지 말고 제대로 쳐다봐 봐요. 잠시 동안이라도 눈을 맞추고 있고 싶어요..”

제 말에 외숙모는 수줍게 제게 눈을 맞추어왔고 저와 외숙모는 한 동안 아무런 말도 없이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외숙모의 얼굴로 손이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제 손안에 담긴 외숙모의 얼굴을 부드럽게 매만지자 외숙모의 눈이 살며시 감기며 고개가 제 손으로 기울어지고 있었습니다.

“흐음....”

마치 손을 통해 제 마음을 느끼기라도 하는 듯 손안에 담긴 외숙모의 얼굴은 제 손을 따라 움직이기 바빴습니다.
잠시 동안 서로를 느끼고 있을 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외숙모는 시선을 느끼기 시작했는지 화장실을 다녀온다며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화장실로 향하는 외숙모와 시간차를 두고 저 역시 일어나서는 외숙모가 들어간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화장실로 들어간 저는 마침 손을 씻으려고 서있던 외숙모의 손을 잡고선 칸막이가 쳐져 있는 여성용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외숙모의 입술을 제 입술로 빨아들였습니다.
입안에 들어왔다 나가는 외숙모의 입술을 애타가 쫓아가 다시금 제 입안에 담았습니다.
몇 차례나 애장간을 녹이며 입술이 붙었다 떼어졌다하자 이내 외숙모는 애가 달았는지 제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추고는 혀를 제 입안으로 집어넣었습니다.

“흐음.....흐으으응..흐으응...”

저는 자연스레 외숙모의 상체로 손을 가져가 부드럽게 외숙모의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고 뜨거운 입김이 외숙모의 입에서 제게로 넘어오고 있었습니다.
브레지어를 하지 않은 덕분에 비록 옷 위에서 만져지고 있었음에도 부드럽고 풍만한 젖가슴의 느낌이 생생하게 제 손에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옷 위에서 도드라지게 튀어나와 있는 젖꼭지를 비틀자 외숙모의 몸이 크게 움찔거리고 있었습니다.

“흐음...흐으으음....흐으.흐으.흐으으윽”

외숙모와 저는 화장실이라는 것도 잊은 채 저희 둘만의 행위에 빠져 있었고 점점 더 제 손은 외숙모의 상의 안으로 들어가지고 있었습니다.
허나 화장실의 문이 열리고 저희가 있는 칸막이의 문에서 들려오는 노크소리에 저희는 급하게 행동을 멈추고 숨을 죽이고는 안에 있다는 표시로 안에서 문을 두드려 주었습니다.

그렇게 잠시간을 대치하고 있자 밖에서 문을 열고 나가는 소리가 들려왔고 저희는 그제야 숨을 몰아쉬며 화장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허나 좀 전에 노크를 한 사람으로 보이는 한 여자가 화장실 입구에 서서 저희를 뻔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저희 둘을 어이없다는 듯 뚫어지게 쳐다보는 통에 외숙모와 저는 급히 자리를 정리하고 밖으로 나와선 패스트푸드점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뛰어가고 나서야 멈춰 설 수 있었습니다.

“하아..하아.. 그 사람 표정 봤어요? 완전 똥 씹은 표정이던데 하아하아..”

외숙모와 저는 그 여자의 표정이 생각나서 그저 그 자리에서 웃고만 있었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달리고 있을 동안 외숙모는 제 손을 놓지 않고 있었고 왠지 그 일로 외숙모와 저는 전보다 한 단계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잠시 동안 달려오느라 흐트러진 외숙모의 머리칼을 다듬어주며 외숙모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외숙모는 제 손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잡고 있던 손에 팔짱을 끼고는 어깨에 얼굴을 기대어 왔습니다.

외숙모와 저는 그저 서로를 바라보고만 있다 영화가 시작한 것도 모른 채 밖에서 기다리고만 있었습니다.

“어머.. 어떡해.. 벌써 5분이나 지났어 정석아..”

허겁지겁 상영관 안으로 들어서자 다행히 이제 막 시작했는지 주변 배경만 화면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근데 사람이 무지 없다.. 텅텅 볐네...”

외숙모는 텅 비어 있는 좌석을 바라보며 제게 속삭이고 있었습니다.

“뭘 속삭여요.. 사람도 겨우 2명밖에 없는데.. 크크크”

저는 외숙모의 손을 잡아끌어 안쪽의 으슥한 자리로 가서 앉았습니다.

“정석아..번호대로 앉아야지.. 사람들 들어오면 어쩌려구..”

“에이 이렇게 사람이 없는데 그리고 영화보기에도 그다지 좋지 않은 자린데 뭐하려고 이 자리를 오겠어요..”

외숙모는 제 응큼한 사심이 담긴 말에 헛웃음을 짓고 말았습니다.

“으이구.. 하여간... 나 정말 영화 보고 싶단 말야...”

“흠... 제가 영화 못 보게 한다고 했나요? 혹시 이상한 생각 하신 거 아니에요?”

제 말에 외숙모는 저를 눈으로 흘기고 있었습니다.

“어허.. 자꾸 그렇게 보면 사시 돼요.. 보려면 이렇게 정면으로 눈을 맞추고 보세요.”

저는 은근슬쩍 외숙모의 양 볼에 손을 가져가서는 제 얼굴을 마주보게 고개를 돌려주었습니다.

“봐봐요.. 얼마나 잘 보여요.. 쪼...옥”

갑작스런 제 키스에 외숙모는 놀라서 제 얼굴을 밀어내려 했지만 제 손에 자신의 손이 잡히자 그대로 키스를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흐음....나 영화 보고 싶어... 응?”

마음 같아서 온갖 야한 짓은 다하고 싶었지만 외숙모의 간절한 목소리에 저는 외숙모의 몸에서 손을 떼어야 했습니다.

“알았어요... 대신 팔걸이는 올리고 제 옆에 붙어서 봐요...”

외숙모와 저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팔걸이를 뒤로 젖히곤 외숙모를 끌어당겼습니다.
제 옆에 붙어 앉은 외숙모의 한쪽 어깨에 슬그머니 팔을 뻗어 올리곤 조금 더 제 쪽으로 끌어당겨 제 상체에 외숙모의 등이 기대어 지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처음엔 긴장이 되었는지 제대로 제게 몸을 기대지 못하고 있던 외숙모는 시간이 흐를수록 제 품이 편하게 느껴졌는지 이제는 완전히 제 몸에 자신의 몸을 기대어 왔습니다.

외숙모는 영화에 집중하며 눈을 빛내고 있었지만 저는 제 몸에 닿고 있는 외숙모의 몸에 꼴려서는 영화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저는 외숙모의 어깨에 올려져 있던 손을 내려 살며시 외숙모의 허리로 가져갔습니다.
무척이나 부드러운 살결이 제 손에 느껴져 왔고 제 자지는 순식간에 발기되어 바짝 서버리게 되었습니다.
스키니진 때문인지 발기해버린 자지에 압박감과 함께 통증이 오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이대로 있다간 자지가 아파서 영화고 외숙모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결국 외숙모의 눈치를 보며 한손을 바지 안으로 넣은 저는 한쪽 허벅지로 자지를 빼냈고 그제야 좀 살것 같았습니다.

‘휴... 이런 걸 왜 고생해서 입는지 모르겠네. 흥분하면 100프로 눈에도 띌 텐데...’

저는 통증 때문에 잠시 멈추어야 했던 외숙모의 몸에 대한 탐사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허리에서부터 배로 손을 움직이며 외숙모의 몸을 매만져가자 영화를 보던 외숙모의 고개가 순간 제 얼굴로 향했습니다.
저는 그런 외숙모의 시선을 외면한 채 손을 멈추고 잠시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외숙모는 그런 제 볼에 손을 올려 잠시 꼬집는 시늉만 하고는 다시 시선을 돌려 영화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동안 외숙모의 눈치를 보던 저는 다시금 손을 움직여 나갔고 밑에서 외숙모의 젖가슴을 그대로 움켜쥐어 버렸습니다.

“하음.....”

외숙모는 영화에 집중해 있다 자신의 가슴이 제 손에 잡히자 화들짝 놀라며 곧바로 고개가 돌려졌습니다.

“너 어~~!!”

이대로 물러섰다간 오늘 더 이상의 기회는 없을 것 같아 이번엔 저도 외숙모와 시선을 맞추며 피하지 않았습니다.

“방해 안하고 그냥 만지고만 있을게요,.. 네?”

외숙모는 애원하는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제가 측은하게 느껴지기라도 하셨는지 아무런 얘기도 없이 시선을 화면으로 돌리셨습니다.

‘뭐지... 만지지 말라는 거야.. 아니면 만져도 된다는 거야...’

잠시 갈등을 하며 어쩌지 못하고 있자 외숙모의 한 손이 제 손 위로 올라오더니 자신의 가슴으로 제 손을 옮겨주었습니다.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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