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다보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니, 비듬처럼 마스카라의 잔재들이 쌍꺼풀 사이로 흩어져 있었다.
이어 아담한 그녀의 코가 내 코끝으로 느껴졌고, 난 그녀의 입술을 맛보기 시작하였다. 육수 냄새가 났다.

이빨과 이빨이 부딪치자 난 고개를 조금 틀어, 그녀의 마른 입술을 덮어 버렸다. 녹색등이 켜 졌다.
말랑한 살덩이가 수줍지만 대담하게 넘어왔고, 난 그녀의 혀뿌리까지 통채로 먹으려는 듯 빨아들였다.

블라우스 단추는 몇 개 안되었다. 그녀는 어깨를 빼며 벗는 것을 도왔고 그녀의 두툼한 등으로 두 손을 뻗자 브래지어가 툭 하고 땅에 떨어졌다.

나는 끈적끈적한 침을 바르며 그녀의 목을 따라 내려갔다. 깊은 목주름이 혀끝으로 전해지며,
그녀는 눈을 감고 천정을 바라보았다. 검은 젓꼭지는 당당하게 돌출되어 있었다. 세월의 힘을 감당할 수 없었던지 젖들은 물 풍선처럼 늘어져 있었다. 그 커다란 봉분위로 솟은 젓꼭지를 건드리며, ‘아’ 하는 모양으로 입을 크게 벌려 유륜까지 덮었고 젓이 나올세라 힘껏 빨아 재꼈다. 그녀가 어깨를 한껏 올리며 내 머리를 감싼다....


그녀의 손이 뱀처럼 타고 들어가 나의 바지로 들어간다. 차가운 기운에 짜릿한 전기가 자지 끝으로 모인다. 난 그녀를 급하게 돌려 소파위로 밀어댔다. 소파위에서 엎드린 그녀의 뱃살이 아래로 늘어져 허리가 잘록해 보였고, 반면 큰 엉덩이는 주체 없을 만큼 풍성하게 퍼져 있었다.
엉덩짝에 밀려 올라간 살 위에는 팬티 자욱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난 무릎 꿇어 팬티위에 코를 천천히 갖다 대었다. 한 숨을 조용히 들여 마셨다. 날숨이 가늘게 떨려왔다. 그녀의 항문은 이 얇은 천 조각 바로 아래 있었다. 마주하기 전 잠시 그 기다림을 즐기고 싶었다.


의미 없는 얇은 천이 발목으로 내려가자 온전히 드러난 엉덩짝과 살색 밴드 스타킹, 그리 높지 않은 검은 색 구두가 아울러 그녀의 뒷모습은 몽환적이었다. 적나라한 그녀의 알몸은 금단의 그것이었다.
어린 아가. 달래는 어미, 긴 주름치마, 인자한 눈물, 따뜻하고 아늑한 품…….
이제 곧, 나는 넘보아선 안 될 신성한 대지의 문을 뚫고 들어가 욕망과 추잡함으로 응집된 자지로 그곳을 헤집어 놀 것이다.

털이 듬성했다. 거무튀튀한 작은 원 안에 축 처진 살들이 너덜 거렸다. 시큼한 질 액 맛이 느껴진다. 부드럽게 아래에서 위로 핥아 올리니 짧음 탄식이 들려온다. 엄마가 아이를 부르는 소리. 한손으로 자지를 잡아 그녀의 보지로 갖다 된다. 엉덩이를 맞추어 올리는 사모의 엉덩이 골을 따라 서서히 가쁜 숨을 내쉬며 자지가 내려간다.

질 입구에 넣는다 싶었는데, 미끄러지듯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 버린다. 훅 하고 달구어진 열기가 자지를 통해 전달되어 온몸을 데우기 시작했다. 출산의 길이였던가. 생명이 이 길을 통하여 나왔을 터였다.
온 신경을 한곳으로 집중하였다. 그녀의 넓은 질 벽을 좌우, 상하로 긁어 되며, 시각의 세포들을 자지 끝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주름진 벽들을 따라 액체들이 희끗 희끗 스미어 나와 있다. 들어갈수록 검은 질 벽들은 어린 계집의 혀처럼 신선한 연분홍색으로 변한다. 공간이 넓어 마찰에 쾌감을 얻기 위해 한쪽 주름 벽에 한껏 기대어 나아갔다. 막다른 길에 다다르면 가운데가 밝아지며 돌출된 봉분이 정면을 막아선다. 별모양의 구멍이 그 중간쯤에서 뻐금 거리고 있었다.
그 좁은 구멍에 머리를 들이밀고 비벼대었다. 점점 나를 둘러싼 질 벽들이 눈에 띠게 수축되고 있다. 자지의 핏줄이 툭 툭 일어선다. 주름을 따라 액체방울이 둥글게 반원을 만드는가 싶더니, 사이사이에 모여 물줄기를 이루기 시작한다.


철썩거리는 살 소리는 아무도 없는 사무실 여기저기로 울려 나간다. 교미하는 개들의 낑낑 대는 소리만이 이 공간을 가득 매우고 있다. 그녀의 보지를 내려다보며 출, 현, 을 거듭하고 있는 자지가 바늘 같다는 생각을 한다. 틈사이로 따뜻한 물이 흘러왔다. 부랄 밑이 뜨끈해진다. 안쪽 허벅지를 타고 내려온 액체들은 스타킹을 진하게 물들여 간다.

목매이니 물 마셔가며 먹어라. 식탁위에서 그녀는 물을 따른다.

교성이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철퍼덕 거릴 때마다 그녀의 살들이 이리저리 갈 곳을 몰라 거칠게 흔들린다. 어느덧 그녀의 엉덩이는 변해갔고, 어릴 적 은밀한 내 꿈속, 헝클어진 창녀가 되어갔다. 난 철썩 하고 그녀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희열인지 고통인지 모를 외마디 비명이 내 욕구를 자극했다. 두 번 세 번 내리쳤다. 번쩍 들어 올릴 때마다, 벌겋게 난 손자국이 보인다. 한 컵 목 젓을 타고 밀려오는 시원한 물로 숨이 막힌다.
또 한 번의 뜨거운 물들이 왈칵 쏟아진다. 스타킹의 진한 자국이 무릎 안쪽까지 번져 들어갔다.

눈동자가 위쪽으로 쏠리기 시작하였다. 숨이 턱밑까지 차올랐고 땀으로 인해 눈이 따끔거린다. 속도가 어느 한 점을 향하여 거침없이 빨라졌다. 주의 사물들도 점을 향하여 가늘게 길어지고 있다.
난 재빨리 자지를 빼고, 그년을 그대로 소파에 눕혀버린 다음 왼쪽 구두 발로 그년의 넓은 등짝을 지그시 눌렀다. 구두위로 드러난 맨살에 털들이 까맣게 앉혀져 꼴이 우스워 보였다. 시간에 겹겹이 쌓인 그녀의 욕정들을 바라보며 주춤하던 내 자지를 흔들기 시작했다. 부랄 속에서 모든 것이 회오리치며 요동친다. 그녀가 어깨 뒤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탄식과 정액이 동시에 튀어 나왔다.


자지를 삐져나온 정액의 무리들이 포물선을 그리며 그녀의 등과 엉덩이 위로 뿌려졌다. 그녀의 스타킹 위로도 흡수되고 있다. 나의 신음이 길게 이어진 만큼 그녀의 몸에는 정액의 줄이 그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