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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4:58 1,030회 0건
2부.

잠시 뒤 마음이 진정되셨는지 외숙모께서는 제 몸에서 떨어지시고는 다시금 열쇠를 찾아 문을 열고 계셨습니다.

“들어가자. 외숙모 마음도 그런데 술이라도 한잔 더 할래?”

저는 외숙모를 따라 집안으로 들어가서 거실에 잠시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곤 외숙모가 쟁반에 안주와 함께 와인 한 병을 들고 나오셨습니다.
저는 급히 몸을 일으켜 외숙모의 손에 들려있는 쟁반을 대신 받아 들었습니다.
쟁반 위에는 와인용 잔 2개와 함께 딸기와. 치즈가 안주로 있었습니다.
저는 쟁반을 내려놓고 외숙모로부터 와인을 받아들었습니다.
그리곤 잠시 와인을 눈으로 구경해 봅니다.
저는 군대를 가기 전에 만나던 여자 친구가 와인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와인을 접할 기회가 많았던 덕분에 외숙모가 가져온 와인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저가의 와인은 아님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잠시 와인을 구경하고 있는 사이 외숙모께서 나이프를 들고 오셨습니다.

“제가 딸게요. 외숙모..”

저는 외숙모께 소믈리에 나이프를 넘겨받아 호일커터를 꺼내서 와인병을 밀봉하고 있는 호일부터 벗겨내었습니다.
그리곤 스크루와 지지대를 이용해 코르크 마개를 빼내었습니다.
제 능숙한 모습에 외숙모가 놀라하며 저를 쳐다보고 계셨습니다.

“호호호.. 언제 이런 건 배운 거야..꽤나 능숙하게 한 번에 빼내네..
너희 외삼촌은 매번 오픈 하려면 코르크를 다 뭉개놓던데 호호호..”

왠지 모르게 숙모의 말씀에 외삼촌이 투박한 손으로 낑낑대며 와인을 따는 모습이 연상되면서 저역시도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헤헤.. 군대 가기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가 와인바에서 일을 했었거든요..
워낙 와인을 좋아했던 친구라 곁에서 눈동냥으로 배웠죠 머..”

제 말에 외숙모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시고는 제게 잔을 건네주셨습니다.
외숙모가 제게 건네주신 와인잔은 흔히 레드와인을 마실 때 사용하는 커다란 크기의 볼을 가진 잔이었습니다.
허나 제가 들고 있는 와인은 스파클링 와인으로 아무래도 제대로 스파클링 와인을 즐기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저는 우선 와인을 따르지 않고 부엌으로 가서 잔이 모여 있는 곳을 보고선 스파클링 와인잔을 챙겨 왔습니다.
그런 제 행동을 의아한 눈빛으로 보시던 외숙모가 제게 물어왔습니다.

“잔은 여기도 있는 데 뭐하려고 2개나 또 가져왔어?”

저는 혹시라도 외숙모가 기분이 나쁘거나 창피해 하지 않도록 제 경험을 얘기해주면서 잔에 대해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 그래서.. 이런 스파클링 와인의 경우에는 와인에 탄산가스가 오래 보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렇게 길쭉한 모양으로 생긴 거 에요. 볼이 넓은 잔의 경우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빠르게 탄산이 공기 중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할 수가 없어요.. 저도 전에 여자 친구한테 몇 번을 혼나면서 배운 거 에요. 헤헤..”

다행히 외숙모는 기분이 나쁘거나 창피해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제 얘기가 무척이나 재미 있으셨는지 잔에 와인을 따르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보세요.. 이렇게 하니 거품이 올라오는 게 눈에 보이죠. 이래서 스파클링 와인은 길쭉하고 폭이 좁은 전용잔에 따라 마시는 게 좋아요...”.

외숙모께서는 제가 따라 드린 와인잔을 자신의 눈앞에 들어보이시곤 잠시 그 안에 담긴 기포들을 신기한 듯 처다 보고 계셨습니다.
저는 잠시 와인의 향을 맡아보기 위해 잔을 들어 코로 가져와서 깊게 숨을 들이켜 보았습니다..

“음~~~ 향이 무척 진한데요~ 마치 청포도 껍질 향처럼 상큼한 기분이네요”

제 행동을 보시던 외숙모께서도 저를 따라서 잔을 들어 코로 향기를 맡아보고 계셨습니다.

“으음~~~ 그러네.. 근데 외숙모는 냄새만 맡아도 취할 것 같은데. 호호호호.”

저는 코앞에 있던 잔을 입 앞으로 가져와 잠시 입술을 댄 후 와인 한 모금을 입안에 담았습니다.
그러자 입안에 톡 쏘는 탄산의 느낌과 함께 드라이한 느낌에 와인의 향이 입안 전체를 감돌았습니다.
저는 입 안 가득 퍼지는 상큼한 느낌에 취해 절로 눈이 감겨왔습니다.
입안에서 충분히 와인의 맛과 향을 느낀 저는 와인을 목으로 넘기면서 와인이 주는 여운을 느껴보았습니다.
흔히 좋은 와인을 마실 때는 그 와인의 맛과 향 그리고 빛깔에 취한다고 하는데 실로 그 말이 이해가 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햐~~~ 이 와인 진짜 좋은데요. 외숙모.. 빈티지 까지 있는 걸로 봐선 수 십 만원은 호가할 것 같은데요. 오우...
오늘 외숙모 덕에 제 입과 눈과 코가 다 호강을 해보네요. 하하하.”

제 말에 외숙모도 덩달아 기분이 좋으신 지 기분 좋게 와인 한 모금을 입안에 담아 혀를 굴려 맛을 보시곤 목으로 넘기셨습니다.

“히야~~~~ 이 잔에 마시니 확실히 탄산의 톡 쏘는 맛이 입안에서도 계속 살아 있는 것 같네 호호호호”

그렇게 외숙모와는 저는 별다른 얘기도 없이 그저 편하게 술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와인을 마셔갔습니다.
하지만 아까 식사 때도 느끼긴 했지만 외숙모의 주량은 무척이나 약한 것 같았습니다.
와인병에 담겨진 절반정도를 먹어갈 즈음해서 외숙모께는 취기가 올라오시는지 슬슬 쇼파의 등받이 쪽으로 몸을 기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까지 살짝 몸을 웅크리고 계셨던 외숙모의 상체가 등받이에 기대어 펴지자 외숙모의 꽤나 풍만한 젖가슴이 그제야 제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홍조를 띄고 있는 외숙모의 볼과 함께 외숙모의 탐스런 젖가슴이 옷 위로 드러나니 왠지 제 아랫도리에서 또다시 신호가 오는 것 같았습니다.
밤 시간 대라 그런지 약간의 노출된 옷을 입고 계셔서 낮에 보던 모습보다도 훨씬 외숙모의 몸이 제게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만 했습니다.

‘아~~~ 아까 그렇게 두 번이나 DDR을 쳤는데도 이러냐....자꾸 외숙모를 여자로 보려고 하네..’

저는 의식적으로 외숙모의 가슴을 보지 않기 위해 고개를 숙인 채 와인 잔에 담겨져 있는 기포를 보며 잠시 흥분되어 있던 마음을 달래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 동그란 기포마저 제 눈에는 수천 개의 여성의 가슴으로 보이며 저를 자극시키고 만 있었습니다.

‘이런... 나도 취했나... 자꾸 이상한 생각만 머릿속에 떠오르냐.......’

잠시 제 마음속을 흔들고 있는 음란스런 생각들과 이성이 싸우고 있는 와중에 외숙모께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정석아.. 졸리니?? 외숙모도 슬슬 졸리기 시작하는데 한잔만 더하고 들어가서 자자 그럼..”

“네...네...”

저는 제 쪽으로 잔을 들어 보이시는 외숙모께 와인을 따라드리며 또다시 외숙모의 봉긋하게 솟아 있는 젖가슴을 눈으로 훔쳐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외숙모의 가슴을 훔쳐보면서 눈앞에 놓여있는 어떤 안주보다 그저 와인 한 모금에 외숙모의 젖꼭지 한번을 안주삼아 빨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머릿속으로 외숙모의 탐스럽고 풍만한 유방과 젖꼭지를 상상하며 입안에 와인을 머금었습니다. 왠지 입안에 감기는 와인의 맛이 더 진하게 다가오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곤 좀 더 진한 맛을 느껴보기 위해 와인을 들이킬 때 마다 고개를 들면서 외숙모의 가슴을 몰래 훔쳐보고 있었습니다.
점차 제 행동이 대담해짐에 따라 제 눈빛이 외숙모에게도 느껴졌던 건지 외숙모의 팔이 살짝 가슴 앞으로 와서는 팔짱이 껴지면서 자연스럽게 가슴이 가려졌고 저는 그 모습에 급히 외숙모의 가슴에서 시선을 떼고는 와인잔만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정적으로 점철된 시간이 계속 흘러감에 따라 외숙모께서 아무래도 자신의 가슴을 제가 훔쳐봤던 걸 알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외숙모를 제대로 쳐다 볼 수 없었고 그저 눈앞에 놓여있는 와인만 홀짝 거리며 마시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꽤나 지났음에도 외숙모께서는 제게 일언의 말씀도 하지 않고 계셨습니다.
외숙모 쪽에서는 어떠한 움직임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저 거실 안은 외숙모의 숨소리와 제 숨소리로만으로 가득 채워져 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결국 저는 잠시 외숙모의 동태를 확인하기 위해 살며시 고개를 돌려서 외숙모의 얼굴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잠시 뒤 외숙모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저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내쉬어지면서 제가 했던 걱정들이 기우였음을 깨달았습니다.
제 걱정과는 다르게 외숙모께서는 술에 취하셔서 쇼파에 완전히 몸을 기댄 채로 팔짱을 끼고 졸고 계셨습니다.

‘휴~~~ 괜히 쫄아 있었네....’

저는 다시 한 번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잠시 외숙모의 졸고 있는 모습을 눈으로 바라봤습니다.
외숙모께서는 꽤나 깊게 잠이 드셨는지 숨을 고르게 쉬고 계셨고 그와 동시에 외숙모의 가슴이 규칙적으로 올라갔다 내려가는 게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잠시 손을 뻗어 외숙모의 얼굴 앞으로 가져가 잠시 동안 손을 흔들어 보았습니다.
역시나 깊게 잠이 드셨는지 눈앞에 제 손의 움직임에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외숙모께서 깊이 잠든 게 확인이 되자 어느새 제 욕정은 불타올랐고, 그 욕정은 제 몸을 외숙모의 앞으로 다가가게 해서는 가슴을 훔쳐보게 하고 있었습니다.
겨우 깻잎 한 장 정도가 들어갈 만한 간격을 둔 채로 외숙모의 가슴을 쳐다보고 있으려니 저는 무척이나 흥분이 되어 몸이 저려오는 것만 같았습니다.

‘아..... 한번만 손으로 느껴보면 소원이 없겠다... 깊이 잠에 빠지신 것 같은데 딱 한번만 손을 대 볼까....’

저는 마른침을 삼켜대며 눈앞에 외숙모의 가슴을 놔둔 채로 고민에 빠져버렸습니다.

"아이씨.. 머 어때.. 한번만 손으로 대보는 건데 머... 어차피 내가 손대는 건 모르실 텐데..‘

저는 제 마음의 결정에 따라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는 제 손을 들어서 조심스럽게 외숙모의 가슴위에 살포시 올려놓았습니다.
보통 일반 남성의 손보다도 더 큼지막한 제 손임에도 불구하고 외숙모의 가슴을 덮기에는 불가능할 정도로 외숙모의 가슴은 무척이나 풍만해보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제 손바닥으로 외숙모의 따뜻한 온기와 함께 부드러운 느낌의 살결이 느껴져 왔습니다.

‘아~~~ 한번만 잡아볼까... 손만 대보는 걸로는 만족이 되지를 않아...아~~ 그런데 혹시라도 깨시면 어떻하지.’

저는 한번만 외숙모의 가슴에 손대 보자던 마음이 한번 그렇게 쉽게 실현이 되고나니 이제는 가슴을 잡아보고 싶은 마음으로 전이가 되어 갔습니다.

‘무슨 걱정이야..... 손대도 반응이 없던데...완전히 곯아 떨어지셨다고... 살짝 잡아본다고 잠에서 깨지는 않을 거야...’

결국 저는 다시 외숙모의 가슴으로 손을 가져가서 살짝 외숙모의 가슴을 힘을 주어 잡아보았습니다.
그러자 외숙모의 가슴이 물컹하게 제 손에 잡히며 살짝 들어갔습니다.
너무나 탄력적인 외숙모의 가슴에 숨이 막혀오는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더 욕심이 나서 몇 번을 더 외숙모의 가슴을 주물렀고 잠시 뒤 외숙모의 작은 움직임에 놀라 저는 급히 손을 걷어서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내가 미쳤지 정말......’

저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잠시 외숙모의 자는 모습을 바라봤습니다.
외숙모의 연약한 목에 의지하고 있는 고개가 제게는 왜 이렇게 무겁게 느껴져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살며시 외숙모의 옆으로 다가가 내려가 있는 고개를 들어 제 어깨 위에 올려놨습니다.
외숙모의 고개가 제 어깨위에 올려 지면서 외숙모의 얼굴이 제 눈에 자세하게 들어왔습니다.
여전히 탐스럽기만 도톰한 입술과 짙은 속눈썹 그리고 세월의 흔적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눈가의 가는 주름까지 흔하디흔한 요즘 인조인간들과는 다른 너무나 자연스러운 외숙모의 얼굴에 저는 그저 정신을 놓고 바라만 봤습니다.
살짝 벌려진 입술사이로 잔잔하게 세어 나오는 나지막한 외숙모의 숨소리가 마치 제게는 자장가처럼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잠시 눈을 감고 외숙모의 숨소리에 빠져봅니다.
숨소리 하나하나에 제 정신을 집중하고 있는 사이 방금 전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느낌이 제 코를 통해 전달이 되고 있었습니다.

흡~~~~~~~

저는 외숙모의 몸에서 나고 있는 은은한 향기를 코로 빨아들이며 외숙모의 체취에 빠져들어 버렸습니다.

‘음 외숙모의 팬티에서 느껴지던 그 향수 같던 냄새가 이거였구나..’

저는 코를 벌렁거리며 조금 더 크게 숨을 들이마시며 외숙모의 몸에서 나고 있는 향기에 취해가고 있었습니다.
그 향기는 맡으면 맡을수록 저를 자꾸 흥분 속으로 빠지도록 만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외숙모의 고개가 제 어깨에서 들리는가 싶더니 외숙모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저는 결국 그 흥분 속에서 제 자신을 건져내야 했습니다.

“어머... 어머...이를 어째.... 취해서 자버렸나 보네.... 얘~~ 정석아~~~ 일어나봐 얼릉..”

저는 외숙모의 목소리에 잠에 서 깬 척 하며 눈을 뜨는 시늉을 했습니다.

“아우웅... 취해서 잠시 졸았나 봐요 외숙모..”

저는 기지개를 펴며 저 또한 졸고 있었다는 티를 팍팍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게... 나도 졸고 있었네... 여긴 외숙모가 치울 테니까.. 넌 얼릉 들어가서 자..”

저는 조금 더 외숙모와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외숙모를 도우려고 했지만 외숙모께서는 한사코 저를 말리시며 제 방으로 떠밀고만 계셨습니다.
하지만 그런 외숙모에게 힘없이 밀려날 제가 아니었습니다.

“저 숙모 그럼 와인 병이나 제가 막을게요.. 그거 대충 막았다간 탄산이 다 날아가 맛이 없어져요..”

외숙모는 그런 저를 보며 못 말리겠다는 표정을 지어보이시고는 와인병과 함께 새 코르크 마개를 제게 넘겨주셨습니다.

“그런데 큰일이다.. 오늘 이렇게 또 밤중에 먹었으니 몇일 고생해서 운동한 게 모두 헛것이 되었겠네...

외숙모는 오늘 마신 술이 무척 신경이나 쓰이시는지 잠시 자신의 배를 쓰다듬더니 속상해 하시고 계셨습니다.

“에이 겨우 와인 몇 잔 마셨다고 그래요.. 그만큼 다시 운동해서 빼면 되죠. 후후후”

외숙모께서는 너무나 쉽게 말하고 있는 제가 못마땅했는지 저를 잠시 흘겨보셨습니다.

“너도 내 나이 돼봐라.. 운동하는 게 그렇게 맘먹은 대로 되나. 너야 젊고 남자니 그렇지..”

“저 내일부터 요 근처 휘트니스센터 끊을 생각인데 외숙모도 같이 다니세요. 제가 운동은 봐드릴게요..”

제 말에 외숙모는 긴 한숨을 내쉬고 계셨습니다.

“나야 스포츠센터 진즉에 끊어 놓기는 했지.. 가서 얼마안하고 오니 그게 문제지...”

“오.. 그럼 제가 외숙모 끊으신 대로 가면 되겠네요.. 내일부터 그럼 같이 다니시는 거에요~~”

“그러자 그럼...”

외숙모는 짐짓 운동하러 가시는 게 귀찮으신지 마지못해 대답을 하시곤 안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러자 와인에 의한 취함인지 아니면 외숙모에 의한 취함인지 제 몸과 마음에서는 어느덧 취기가 올라와서 저는 비틀 거리며 방안으로 들어가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다음날 우렁찬 외삼촌의 목소리에 저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야 했습니다.
소주에다 와인까지 마셔서 그런지 몸이 평소보다 무거운 게 쉽게 일어나 지지가 않았습니다.
저는 잠시 눈만 뜬 채로 침대위에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자 잠시 뒤 제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똑똑...

“네... 잠시만요....”

저는 노크소리에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문을 열려고 하다 어제 일이 생각나 급히 손에 걸리는 티 하나를 집어 들어 걸친 후 방문을 열었습니다.
문을 열자 세영이가 얼굴을 숙인 채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 .왜 세영아?”

세영이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저와는 눈도 못 마주치며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씻고 식사하시래요...”

불과 저하고 세영이는 5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데 세영이가 제게 어른들에게나 쓸법한 존댓말을 써오니 영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세영이는 자신의 말이 끝나자 역시나 급히 자신의 방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먼저 다가가서 세영이와 거리감을 좀 좁혀야 할 것 같습니다.

“저기 세영아...”

제 말에 세영이는 마치 뭔가에 라도 놀란 것처럼 자신의 방으로 가다 움찔하며 그 자리에 멈춰 서 버렸습니다.

“네 오빠...”

저는 세영이가 서 있는 쪽으로 다가가며 세영이에게 말을 건네 보았습니다.

“당분간은 같이 지내게 되었는데,, 언제까지 그렇게 일면식 없는 사람 대하듯 할 거야? 네가 그러니까 내가 더 여기 있기 불편해 지자나.. 어렸을 땐 그렇게도 나랑 맞먹으려고 들더니 지금은 어색하게 존댓말까지 쓰고 그래...”

제 말에 세영이는 묵묵부답으로 고개만 숙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살짝 세영이 옆으로 가서 세영이의 얼굴을 손으로 들어주었습니다.

“사람이 말할 땐 그 사람의 시선을 맞춰주는 게 예의겠지?”

세영이는 제 손에 자신의 얼굴이 들리자 황급히 시선을 아래로 내리며 얼굴을 붉히고 있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어렵냐?”

제 말에 세영이가 고개를 가로 졌더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제게 말을 해왔습니다.

“그게... 이제는 완전히 어른 같아 보여서요. 오빠가.. 아직 적응이 잘 안 돼요...”

저는 장난기가 발동해 세영이에게 농담을 건네 봤습니다.

“뭐야.. 저 그래도 아직까지 사회에 나가면 영계인걸로 생각되지 말입니다..”

저의 뜬금없는 군인 어법에 잠시 세영이가 피식하고 웃는 게 모였습니다.

“앞으론 존댓말 좀 하지 마시지 말입니다.. 그래야 제가 제 집처럼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제 말에 세영이는 웃음이 터졌는지 자신의 입을 손으로 막고는 힘겹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습니다.
그 때 외삼촌께서 제 쪽으로 다가오셨습니다.

“뭐하고 있노... 마.. 아직까지 우리 공주님 정석이한테 그라고 있는 거가?”

외삼촌의 말에 세영이는 금세 얼굴에서 웃음기를 지우고는 외삼촌을 흘겨보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하이고마... 딸내미 키워봤자 라니께.. 마..네가 시간 내서 함 세영이랑 친해져 봐란마!”

저는 외삼촌의 말씀에 웃음을 내보이며 대답을 했습니다.

“ㅎㅎ.. 그러려고 했는데 왠지 외삼촌께서 오시니 세영이가 다시 낯을 가리는데요..크크”

저는 욕실로 들어가서 간단하게 머리를 감고 세수 및 양치를 하곤 거실로 나왔습니다.
제가 조금 늦게 준비를 했는지 외삼촌네 식구들은 이미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마.. 머하고 있노.. 빨리 와서 한술 떠라.. 어제 술 마셨다고 일부러 북어국까지 끓여 놨다 숙모가...
내 술 먹고 들어올 때면 바가지 밖에 상에 안 올라오던데 말이단마..
새 식구 들어왔다고 숙모가 신경 좀 쓰나보단마 정석아..”

외삼촌의 말씀에 외숙모께서는 잠시 외삼촌을 눈으로 흘기시곤 제 앞으로 갓 대운 듯 뜨겁게 김이 올라오고 있는 북어국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숟갈로 한 움큼 떠서 북어국을 입안으로 넘기니 밤새 허해있던 제 뱃속이 뜨거워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햐~~ 외숙모 너무 맛있는데요.. 앞으로 북어국 얻어먹으려면 자주 술을 마셔줘야겠는데요. 외숙모 크크”

저의 음식칭찬에 외숙모께서는 자못 기분이 좋으신지 웃음이 얼굴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밥숟갈을 몇 번 떴나 싶을 때쯤 외삼촌께서는 금세 식사를 마치셨는지 자리에서 일어나고 계셨습니다.
저는 그 모습에 먹던 숟가락을 놓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외삼촌께서 급구 저를 앉히려고 하셨습니다.

“되따마.. 난 회사 일 있어서 지금 나가야 되니 정석이 필요한 거 있으면 숙모한테 얘기하고~..
여보 내 약 가방에 넣었나?”

당뇨병은 평생을 달고 산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 외숙모와 외삼촌께서 저렇게 일일이 생명수처럼 약을 챙기시는 걸 보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핏 보니 외삼촌은 식사량도 조절하고 음식도 특별하게 골라서 드시는 것 같았는데 그걸 외숙모께서 매끼 준비해 주고 계신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은 더 커져만 갔습니다.

“그럼 다녀오세요. 외삼촌... ”

저는 외삼촌을 문 앞까지 배웅을 해드리고 다시 식탁으로 돌아와 앉았습니다.
외숙모께서도 아직 식사를 하지 않으셨는지 그제야 자신의 자리에 국과 밥을 차리시는 모습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잠시 뒤 세영이 마저 학교로 가게 되자 식탁에는 저와 외숙모 단둘이 남아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외숙모께서 무덤덤하게 입안으로 자신이 만든 음식을 넣고 있는 걸 보니 무척이나 무미건조하게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제가 없었다면 혼자서 식사를 하고 계셨을 외숙모의 모습이 상상이 되어 외숙모가 가여워 지기까지 했습니다.

“외숙모 입맛이 없으세요?”

제 말에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드시고 계시던 외숙모께서 정신을 차린 듯 제 쪽으로 고개를 돌리셨습니다.

“어...어? 머라 그랬니. 정석아?”

왠지 외숙모께서는 인생의 재미라고는 하나도 없는 사람처럼 제게 보였습니다.

“아... 너무 기운이 없어 보이셔서요.. ”

제 말에 외숙모께서는 잠시 힘없이 웃음을 지어보이시고는 이내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냥... 매일 똑같이 외삼촌, 세영이 아침밥 먹이고 보내면 사람들 올 때 까지는 또 혼자 집에서 이러고 있어야 하니 너무 내 인생이 단조로운 거 같아서 말이지... 쇼핑도 재미없고, 드라마라곤 죄다 공감가지 않는 허무맹랑한 얘기들만 나오니 재미도 없고..”

왠지 외숙모의 말에 그전까지의 외숙모의 삶이 제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될 수 있으면 외숙모와 같이 식사를 마치기 위해 최대한 느릿느릿 먹으며 템포를 조절하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오늘은 정석이 너라도 있으니 밥은 다 먹은 것 같네 호호호..”

저는 저를 향해 애써 웃음을 지어 보이시는 외숙모의 기분을 풀어드리기 위해 외숙모를 거실로 모셔다 놓고 설거지를 시작했습니다.
외숙모께서는 제게 설거지를 맡겨놓은 게 영 찜찜하셨는지 쇼파에 앉아 계시면서도 고개를 돌려 제 쪽을 쳐다보고 계셨습니다.

“그래도 손님인데 이러면... 귀한 아들 설거지나 시킨다고 형님이 속상해 하시겠는데....‘

아무래도 외숙모는 제게 설거지를 맡긴 것 같아 맘이 편치 않으신 것 같아보였습니다..

“에이.. 그래도 제가 들어와 얹혀사는 건데 밥값은 못하더라도 이런 거라도 해드려야죠. 헤헤..”

제 말에 외숙모께서는 마지못해 거실에 앉아 계셨습니다.

“외숙모 커피라도 한잔 하실래요?...”

외숙모의 기분 전환을 위해서 밖에서 커피나 한잔 하자고 하려던 것 이었는데 외숙모는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몸을 일으키시려고 하셨습니다...

“아... 집 커피 말구요 외숙모.. 설거지 끝나면 운동하러 가시는 길에 테이크아웃해서 마시죠...
집 커피는 제가 별로 안 좋아해서요. 헤헤헤..”

제 말에 외숙모께서는 다시 쇼파에 앉으시며 제게 말을 하셨습니다.

“음~~ 그렇게 안 봤는데... 어제 와인도 그렇고 커피도 그렇고 너무 씀씀이가 큰 거 아니야 대학생이??”

저는 그저 외숙모의 말씀에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평소엔 저도 그저 대학교 자판기에서 나오는 싸구려 밀크커피 하나면 족한 아저씨 입맛이었지만 오늘만큼은 외숙모와 같이 여유 한번 부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외숙모의 핀잔에도 그저 웃기만 했습니다.

“외숙모 설거지 끝내면 운동하러 가게 지금부터 슬슬 준비 하시죠~~”

저는 설거지를 마치고 제 방으로 들어와 가방에 군대시절 체력단련장에서 운동할 때 주로 입었던 길이가 상당히 짧은 군용 반바지와 회색 쫄나시, 그리고 조깅용 운동화를 챙겨 넣고는 거실로 나왔습니다.
외숙모께서는 제가 설거지 중일 때 준비하러 방으로 들어가셨는데 아직까지 준비를 못하셨는지 거실에 나와 계시지 않았습니다.
저는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며 외숙모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몸이 상당히 유연한 편인 저는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허리를 굽힌 후 팔을 뻗어 손바닥을 바닥에 붙인 채로 다리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방안에서 준비를 마치고 나오시던 외숙모께서는 제 모습을 보시고는 꽤나 놀라하고 계셨습니다.

“어머...어머.. 어떻게 무릎을 굽히지도 않고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있니 어머나....”

외숙모께서는 제 모습이 무척이나 신기하셨던지 제 옆으로 와서 다시금 눈으로 확인을 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잠시 그렇게 고개를 숙인 상태로 외숙모의 모습을 눈으로 흘기며 확인을 했습니다.
외숙모께서는 핑크색의 상하위로 된 트레이닝복을 입고 계셨는데 제 눈에 외숙모의 하체가 자꾸 눈에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몸에 핏되는 트레이닝팬츠를 입고 계셔서 외숙모의 하체가 적나라하게 제 눈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풍만한 엉덩이와 그에 비해 생각보다 늘씬하게 뻗어있는 다리 라인, 그리고 살짝 두툼하게 올라온 듯 보이는 둔턱이 제 눈을 자꾸만 현혹시키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골반이 뚜렷하게 자리를 하고 있어서 인지 보면 볼수록 꽤나 몸매가 볼륨 감 있어 보였습니다.
잠시 넋을 놓고 외숙모의 몸매를 바라보고 있다 외숙모께서 빨리 나가자고 재촉을 하는 통에 더 이상 감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외숙모의 같이 밖으로 나와 잠시 커피전문점으로 가서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아무래도 단걸 먹어야 기분이 좋아져 운동할 맛도 나실 테니 제가 주문해 드려도 되죠. 외숙모?”

제 말에 외숙모는 그저 웃음을 지으시며 고개를 끄덕여 주셨습니다.

“여기 카라멜마끼아또 tall 사이즈로 2개 주세요.”

제 말이 끝난 것 같아 점원이 제게 추가사항을 물어보려고 우물쭈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기...”

아무래도 알바를 한지 얼마 안 된 사람 같아 저는 말이 길어질 것 같아 간단히 정리해서 점원에게 말을 해주었습니다.

“샷 추가는 안하구요. 시럽은 필요 없구요. 그리고 테이크아웃 할 겁니다.”

손님이 마실 차의 종류를 말하면요. 우선 컵의 종류를 확인하셔야 되요. 그런 후 샷의 추가 여부와 함께 시럽의 첨가여부를 물으시고 그리고 나서 안에서 드실지 밖에서 드시질 물어보시면 되요”

그 점원은 제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종이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주문받는 법을 까먹어서 제가 대답한 걸 종이에 적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주객이 전도된 이 상황이 웃겼는지 아니면 어이가 없었던 건지 외숙모께서는 저와 점원을 차례로 처다 보며 그저 웃고만 있었습니다.
외숙모께서는 좀 전 상황이 여전히 자꾸 떠오르시는지 결국 커피숍을 나오면서 배를 잡고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외숙모 그만하세요.... 사람들이 다들 이상하게 보자나요.....”

“어..어..호호호호호호... 아 나.. 갑자기 엉뚱한데서 웃음이 터져버려서 아하하하하...”

외숙모는 그렇게 한참을 웃고 나서야 다시 제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 참 엉뚱한 데가 있다.. 아까 점원 표정을 보니 푸하하하하.. 아 또 이러네..하아하아..”

외숙모께서 웃으시니 좋긴 한데 왠지 제가 너무 오지랖이 넓어 자칫 가벼워 보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침때의 무미건조해 보였던 외숙모의 표정과는 너무나도 다른 지금의 외숙모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저 역시 미소가 지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제 한 몸 이미지 실추로 외숙모께서 이렇게 즐거워하실 수 있다면 그리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다 싶었습니다.
외숙모께서는 기분이 꽤나 좋아지셨는지 제 팔에 팔짱을 끼고선 저를 자신이 다니는 휘트니스센터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어제도 느꼈지만 외숙모가 이렇게 팔짱을 껴오면 외숙모의 가슴이 제 팔에 닿아서 외숙모의 젖가슴이 눌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과연 외숙모도 그것을 알고 계신지 궁금해지기만 했습니다.
잠시 이런 엉뚱한 상상을 하고 있는 사이 외숙모와 전 휘트니스센터 앞에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잠시 밖에서 건물을 바라보니 외관이 꽤나 깔끔하고 럭셔리 한 게 가격이 꽤나 비쌀 것 같다는 생각이 우선적으로 들었습니다.
웬만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돈 안에서 해결이 되길 바라며 저는 외숙모를 따라 휘트니스센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전시간대라 그런지 운동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아줌마들이었고 중간 중간 젊은 여성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잠시 사람들을 구경하며 외숙모와 함께 카운터 앞에 서 있으니 건장한 체격의 트레이너로 보이는 남성이 카운터로 다가왔습니다.

“저 운동하시려고 오신 건가요?”

“네... 그런데 가격부터 좀 알 수 있을까요..”

제가 돈부터 얘기를 꺼내자 그 남성의 표정이 살짝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
입구에서 주 고객층을 눈으로 확인하게 된 저는 기존의 대규모 스포츠센터보다는 가격이 훨씬 높을 거라 예상은 되었지만 시작부터 그 사내가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걸로 봐서는 꽤나 비쌀 것 같다는 확신이 들게 되었습니다.

‘아씨... 그냥 나가야 하나..‘

잠시 고민을 하던 그때 외숙모께서 그 사내에게 카드 하나를 내미는 게 눈에 들어 왔습니다.
저는 외숙모의 갑작스런 행동에 들고 있는 카드를 무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외숙모는 제 행동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그 사내를 쳐다보시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거 우리 신랑이 저랑 같이 끊은 회원권인데 몇 번 나오지 않고 안다니고 있었거든요.
이거 앞에 있는 이 사람이 쓸 수 있도록 좀 조치를 해주세요..
그리고 전에 그쪽 사장님한테 얘기해서 기간을 홀딩 해놨었거든요. 신랑 몸이 안 좋아져서.”

그 사내는 잠시 외숙모가 건넨 카드와 주민증을 확인하고는 다시 외숙모에게 건네주었습니다.

“네. 양도하시는 거면 따로 뭘 내거나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홀딩 되어 있는 건 오늘 날짜로 풀어드리면 되는 건가요?

“네 그렇게 해주세요..”

그 사내는 회원권을 받아서 컴퓨터로 무언가를 만지작거리더니 수정이 다 되었는지 회원권을 제게 넘겨주었습니다.
저는 이러려고 외숙모와 같은 휘트니스센터를 오건 아닌데 공교롭게도 돈 하나 들이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외숙모 댁에 얹혀사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이거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외숙모”

외숙모께서는 회원권을 받아들고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저에게 웃으며 말씀을 해오셨습니다.

“안 그래도 아침에 외삼촌하고 얘기해서 양도하기로 한 거야..
어차피 그이 몇 번 안 나오고 운동할 시간도 없고 해서 거의 쓰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멀...
오히려 같이 다니기로 했다니까 그이는 좋아하던데 호호호.
이참에 집에서 뒹굴 거리지 말고 제대로 따라 다니면서 운동이라도 다니라고 호호호.”

외숙모께서 저런 말씀을 해주시니 그나마 마음에 두고 있던 부담감이 조금은 줄어드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이네요.. 그래도 그냥 받긴 그러니..
세영이 공부를 제가 도와 줄 게요 외숙모.
그 정도면 외숙모한테도 저한테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요 헤헤헤..”

왠지 모르겠지만 외숙모 앞에서는 신세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제게 있어서 남자로써의 마지막 자존심은 지키고 싶었습니다.

“원 녀석도.. 그렇게 하도록 해..
어차피 세영이 과외 선생님을 새로 알아보던 중이었는데 다행이다...”

외숙모께 잠시 휘트니스센터의 구조에 대해 얘기를 듣고 나서 저는 옷을 갈아입기 위해 탈의실로 향했습니다.
탈의실로 들어가서 안을 잠시 살펴보니 꽤나 넓고 시설도 무척이나 좋은 게 왜 비싼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저는 잠시 동안 안을 구경하면서 옷을 벗고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운동화의 신발 끈을 다시 한 번 단단히 묶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잠시 눈으로 운동기구들을 확인하면서 잠시 외숙모의 위치를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외숙모께서는 아직 운동도 하지 않고 근육을 풀어주는 벨트에 올라가서는 옆에 똑같이 벨트에 올라가 있는 아줌마들과 수다를 떨고 계셨습니다.
집에서는 몰랐는데 왠지 그렇게 수다를 떨고 계신 외숙모를 보니 그제야 외숙모의 연세가 제게 실제로 다가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외숙모의 수다가 끝나기를 기다리며 한쪽에 깔려 있는 매트로 가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시작했습니다. 양다리를 일자로 쭉 피고 최대한 가슴을 다리에 붙이고 있으려니 제 쪽으로 쏠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저를 동물 보듯 신기하게 보고 있는 모습에 다리를 거두려는 찰나 어느새 외숙모께서 제 옆으로 와서 다른 사람들처럼 구경을 하고 계셨습니다.

“와... 정석아... 아까도 그렇지만 너 무척이나 유연하구나..
여자가 이런 걸 하는 건 종종 봤어도 남자가 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아 얘...
헉~~ 그리고 허벅지 두께도 장난이 아닌데,,..”

노출이 심한 반바지 때문인가 외숙모는 제 허벅지 쪽을 바라보시며 감탄을 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쑥스러운 마음에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외숙모께 스트레칭부터 가르쳐 드리려고 하고 있었는데 외숙모 옆으로 한명의 여성이 더 와있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눈으로 그 분을 가리키며 외숙모께 물으니 그제야 외숙모께서 옆에 계신 분을 제게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아.. 우리 옆집 사는 민주엄마.. 민주는 세영이랑 같은 학교 다니는 동갑내기고,,”

저는 저의 몸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민주엄마라는 분께 가볍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제가 인사를 하자 그제야 민주 어머니는 시선을 제 얼굴로 돌리곤 인사를 해왔습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잠시 봤는데 몸이 엄청 좋으시네요. 호호호. 운동을 꽤나 오래 하셨나 봐요..”

“아.... 그냥 군대 가기 전에 남들만큼만 하다가 군대에서 하도 할 게 없어서 맨날 체력단련장에서 살아서 그렇죠. 헤헤헤.”

얘기를 하다 보니 아무래도 민주 어머니께서는 체력단련장이라는 군대용어 자체를 잘 모르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체력단련장이라는 것이 사회로 치면 이런 헬스클럽 같은 데에요.
군대를 공군으로 다녀와서 남들보다 군 복무기간이 길다보니 짬밥되고 부터는 매일 운동하면서 시간을 때웠죠...”

그제야 민주어머니는 알겠다는 표정을 지어보이시며 다시금 제 몸을 훑어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자 제가 민주 어머니의 시선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는 걸 알아채셨는지 외숙모께서 민주 어머니에게 핀잔을 주시고 계셨습니다.

간단하게 외숙모와 민주어머니께 스트레칭을 가르쳐 드린 저는 민주 어머니께서 집에 가셔야 한다는 말에 잠시 배웅을 나간 외숙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배웅을 하면서도 무슨 재미난 얘기를 하시는지 외숙모와 민주어머니는 웃음소리까지 내가며 휘트니스센터 입구로 나가고 계셨습니다.

잠시 동안 외숙모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니 벌써 휘트니스센터를 들어 온지 40분이나 지나있었습니다.
그동안 외숙모께서 하신 운동 이라고는 스트레칭 밖에는 없었고 대부분의 시간은 아줌마들과의 수다로 시간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ㅡㅡ;;

‘이렇게 운동을 하시니 효과도 없고 운동에 대한 재미도 못 붙이신 거구나..’

저는 외숙모께서 돌아오시자 빡시게 외숙모를 운동시켜 나갔습니다.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외숙모께서는 앓는 소리를 내셨지만 저는 봐주지 않고 제 식대로 외숙모를 몰아 운동을 시켰습니다.

운동이 끝나자 외숙모는 바로 자리에서 드러누우시면서 가빠오는 숨을 몰아 내쉬고 있었습니다.

“하아...하아... 정석아.....무지 힘들다...하아..하아...아으으...온몸이 다 쑤시네...”

왠지 외숙모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앓는 것 같은 신음소리가 제 귀에 들려오니 어느새 제 머릿속에는 음란스런 마귀가 출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덕분에 순식간에 제 자지는 발기가 되어 버렸고 저는 주위 사람들에게 걸릴 새라 급히 샤워장으로 뛰어 가야 했습니다.
다행히 샤워장 안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저는 발기가 된 채로 샤워실로 들어가 몸을 씻었습니다.
다행히 샤워를 하면서 푸쉬업을 하게 되니 제 머릿속에 숨어있던 음란마귀는 사라져버렸고 저는 무사히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몇 일 만에 운동을 해서 인지 몸이 조금은 뻐근한 감은 있었지만 앞으로 외숙모와 같이 다닐 수 있다는 생각에 몸은 날아갈 것처럼 가벼웠습니다.

그런데 밖으로 나와 보니 외숙모는 샤워도 하지 않으신 채 그대로 앉아 있었습니다.

“외숙모 왜 안씻고 계세요?”

제 말에 외숙모는 잠시 저를 흘겨보더니 힘겹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 속옷까지 젖어서 여기서 씻어 봤자야.. 그냥 갈아입을 것도 없이 이렇게 온 건데..
그렇게 무리하게 운동을 시키니 옷이 다 젖었잖아..집에 가서 빨리 씻어야지.. 빨리 가자..”

외숙모는 제게 말을 하시고는 힘겹게 몸을 일으키셨습니다.

“아.아..아...아이쿠... 힘들다 정석아 외숙모 부축 좀 해줄래...”

확실히 외숙모는 운동 부족이었나 봅니다. 겨우 요정도로 운동을 했다고 저렇게 엄살을 피우고 있는 걸 보니 몇일 간은 기초 체력부터 늘리는데 중점을 둬야겠습니다.
저는 외숙모를 부축하여 집으로 돌아와서는 안방에 딸려있는 욕실 앞까지 모시고 갔습니다.

“씻고 나오세요.. 제가 스포츠 마사지 좀 해 드릴게요...”

외숙모는 마사지라는 말에 기운을 차리시고는 욕실 안으로 들어가 씻으셨습니다.
군 시절 의무대 고참이 같은 내무반에 있었던 덕분에 저는 손이 솥뚜껑처럼 크다는 이유만으로 그 인간에 의해 스포츠마사지 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 인간이 제대하는 전날까지 마사지를 해야 했지만 이 마사지 덕분에 그 뒤로 제 군 생활은 폈습니다. 여가시간에 다른 동기들과는 달리 저는 고참들을 따라 상병 물호봉 때부터 체력단련장을 따라갈 수 있었고 그 때부터 같이 바벨을 들어주면서 운동도 할 수 있었습니다. 실권자가 바뀔 때 마다 제 손은 그들과의 타협에 쓰여 졌고 누구보다 편하게 상병생활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마사지 하나는 그나마 기가 막히게 군대에서 익혀서 전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잠시 저는 외숙모께서 샤워를 하시고 계시는 동안 약간 굳어 있는 손가락을 풀며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잠시간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 외숙모가 저를 부르는 소리에 몸을 일으켰습니다.

저는 안방으로 가서 외숙모를 침대에 엎드리게 한 채로 그 위로 올라가 마사지를 시작했습니다.

“아~~~~ 무지 시원하다... 언제 이런 건 배웠니..아으으윽 ..”

저는 외숙모께 군 시절 마사지를 배우게 된 얘기를 해드리며 정성을 다해 마사지를 해나갔습니다.
부드러운 외숙모의 살결을 제 손으로 만져나가자 저도 모르게 점점 자지가 솟구쳐 오르는 것 같았지만 끓어오르는 욕구를 간신히 참아가며 외숙모의 몸 구석구석을 제 손으로 주물러 나갔습니다.
가끔씩 제 자지가 외숙모의 몸에 닿기도 했지만 엎드린 상태라 외숙모께서는 눈치를 채 지는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상체를 지나 외숙모의 하체 쪽을 주물러 가자 외숙모께서도 조금은 이상한 느낌이 드셨는지 이따금씩 몸을 움찔거리시며 반응을 해왔지만 저는 모른 척 하며 마사지를 해나갔습니다.

제 손이 외숙모의 허벅지 뒤쪽으로 올라갈수록 미묘하게 움직여 대는 외숙모의 몸짓을 보니 제 자지에서는 어느덧 쿠퍼액을 뿜어내며 애타게 울어대고만 있었습니다.
말랑말랑하고 매끈한 외숙모의 허벅지 감촉에도 저는 정신을 차리려 애를 썼지만 이따금씩 흘러나오는 외숙모의 얕은 신음소리에 저는 심한 성적충동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제 내면의 음란스런 악귀와 싸우고 있는 와중에 외숙모께서도 더 이상은 제 마사지를 버티지 못하시겠는지 다급하게 제게 말을 걸어 왔습니다..

“그....그만하면 됐어 정석아..”

제 손의 움직임이 멈추자 이내 외숙모는 몸을 일으키시더니 몸을 움직여 보며 살짝 상기된 얼굴로 제게 미소를 지어 보이셨습니다.

“와우~~~ 너 정말 마사지 잘하는 구나.. 몸이 아주 가뿐해 진건 같은데...”

저는 좀 더 외숙모의 살결을 느껴보고 싶었지만 정면은 하지도 못한 채 끝을 내야 했습니다.

“종종 운동 끝나면 해드릴게요.. 이 정도야 머 식은 죽 먹기죠..”

제 사심 가득한 말에 외숙모는 그저 기분이 좋은지 기특하다는 듯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거실로 나온 저는 잠시 쇼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고 있었고 잠시 뒤 외숙모는 옷가지들을 들고 거실 안쪽에 위치한 욕실로 들어갔습니다.
아무래도 아까 운동하다 젖은 옷가지들을 세탁하기 위해 가져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황급히 제 방으로 가서 아까 운동하면서 젖은 옷들을 챙겨들고 욕실 쪽으로 다가갔습니다.

“외숙모 제가 할 게요.. 어차피 제 것도 빨아야 돼서요..”

아무래도 외숙모는 오늘 운동을 무리하게 하셔서 피곤하셨는지 제 말에 쉽게 세탁물을 맡기시고는 안방으로 걸어들어 가셨습니다.

“정석아 외숙모 피곤해서 그런데 혹시 4시쯤 되도 내가 안 일어나면 좀 깨워줄래??”

저는 외숙모의 말씀에 대답을 하곤 욕실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곤 세탁물에 포함된 외숙모의 속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뒤 저는 땀에 흠뻑 젖어 있는 외숙모의 팬티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 팬티 말고 또 다른 검은색의 팬티 하나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직 온기가 있는 걸로 봐서는 좀 전까지 외숙모께서 입고 있었던 팬티 같은데 그새 다시 팬티를 갈아입으신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팬티를 보자마자 한 가지 생각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그리곤 황급히 팬티의 보지 부분이 닿는 부분을 까보았습니다.

역시나 제 생각이 맞았습니다.
너무나도 선명하게 허여멀건 점성을 가진 액체들이 보지 부분이 닿는 곳에 집중적으로 묻어있었습니다.
특히나 검은색 팬티라 외숙모의 보짓물이 눈에 띄게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외숙모가 내 손길에 느끼셨구나... 아...... 미칠 것 같다...’

저는 터질듯한 욕정에 외숙모의 보짓물로 흥건하게 젖어있는 검은색 팬티를 제 자지에 감싸 문질러 갔습니다.
미끌미끌한 외숙모의 보짓물이 제 자지에 닿자 제 몸은 마구 떨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외숙모..... ”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저는 이성을 잃은 채로 제 자지에 외숙모의 팬티를 마구 문지르며 자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외숙모의 보짓물과 제 자지가 마찰을 일으키며 음란한 소리가 마구 터져 나와 욕실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보짓물의 느낌 때문인지 오늘도 제 자지는 쉽게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절정이 가까워 옴에 따라 제 입에서는 본능적으로 신음소리와 함께 외숙모를 갈구하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아...외숙모... 너무 좋아...아~~~외숙모...나 죽을 것 같아....아으으윽!!!”

순간 제 몸에서 정액이 왈칵 쏟아지던 찰나 누군가가 욕실문을 여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벌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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