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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5:36 958회 0건
제과점 아저씨는 순식간에 나를 발가벗겨 알몸으로 만들고 자신의 하복부를 들어냈다. 아저씨의 하복부에는 이미 우람하게 발기된 페니스가 위를 향해 치솟아 있었다. 아저씨에게 처음 당하던 날의 고통스러움이 떠올랐다. 두려움으로 바들바들 떨면서 아저씨를 노려보고 치를 떨었다.

“나, 죽어 버릴 거예요.”
“죽기는!? 너도 커봐. 세상 즐겁게 사는 것이 제일이야.”

징그럽게 느끼는 미소를 진 아저씨가 갓 피어나는 젖가슴을 두 손으로 쓰다듬었다. 온 몸에 소름이 끼쳤다. 아저씨가 손바닥으로 음부를 쓸어내리며 작은 팥 알 같은 젖꼭지를 입술로 문질렀다. 아저씨의 뜨거운 열기가 온 몸에 번져왔다. 아저씨의 입속으로 작은 젖꼭지가 빨려 들어가면서 온 몸이 짜릿해지면서도 흙탕물에 빠지는 기분이었다.

“시, 싫어. 아저씨 정말 싫어요. 그냥 보내주세요.”
“가만있어 봐.”

집요하게 달라붙는 아저씨의 입속에서 젖꼭지가 농락을 당했다. 음부를 더듬던 아저씨의 손가락 사이에 음순이 마찰 당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숨결이 높아지고 있었다. 아저씨의 혓바닥이 뱀처럼 온몸을 누비고 다녔다. 입술을 헤집고 들어오는 아저씨의 혀를 질끈 깨물었다. 아저씨의 비명 소리와 함께 눈에서 번쩍하고 불똥이 튀었다. 아저씨가 뺨을 후려친 것이다.

“정말 죽고 싶어? 가만히 안 있으면 이대로 길거리로 끌어 낼 거야! 가만있으면 너도 좋은 거라는 걸 몰라!?”
“으흐흑! 아저씨 저한테 왜 이러세요?”

나는 기어코 눈물을 쏟아냈다. 잠시 내려다보던 아저씨가 다시 내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눈물이 흥건해진 나는 저항할 것도 포기했다. 석고상처럼 누워서 아저씨의 손길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내 몸이 점점 이상해졌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아저씨의 혀끝과 손길이 스치는 곳마다 야릇한 쾌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저씨의 손가락이 클리토리스를 돌돌 말아 마찰을 일으킬 때는 온몸의 뼈마디가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손가락이 보지 속을 헤집는 것을 느끼면서 몸속의 신경들이 짜릿하게 곤두섰다. 몸속에서 무엇인가 맑은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순결을 잃었을 때처럼 피가 흘러나오는 것으로 알았다.

“아, 아저씨 그만. 나 또 피.......나와요.”
“이런 바보! 흥분해서 보지 물을 흘린 것도 모르고. 흥분시키기 엄청 힘드네.”

아저씨는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내 알몸을 내려다보았다. 나는 처음으로 여자도 흥분하면 진액을 흘린다는 것을 알았다. 내려다보던 아저씨가 내 알몸을 소파 가운데로 끌어당겨 눕히고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육중한 몸을 나의 작은 몸 위에 체중을 실었다. 숨을 쉴 수 없이 답답함을 느끼다가 비명 같은 신음을 흘렸다.

“어, 엄마 얏.......!”
“으 읍~!”

동시에 아저씨의 페니스가 보지 속으로 파고들었다. 먼저보다 통증이 덜하지만 성인남자의 페니스를 받아 드리기에는 어린 나이였다. 하복부가 찢어지는 통증을 견디지 못해서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갑자기 우람한 페니스가 나의 작은 보지 속으로 돌진해 들어오는데 놀라서 상체를 들어 올렸다.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작은 자궁 속에 반쯤 틀어박힌 페니스는 힘줄까지 돋아나 있었다.

“앗! 아파........요. 아 으~!”
“처음엔.........다 그래.......”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아저씨는 페니스를 나의 몸 속 깊숙이 밀어 넣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처음에도 몸속까지 점령하려다가 포기했던 것이다. 어린 나이로 성인남자의 페니스를 받아 드릴 수 없는 나이였다. 나의 엉덩이를 받쳐 들은 아저씨는 기어코 자궁까지 페니스를 집어넣으려는 것 같았다. 나의 허리를 잡아 당기며 페니스를 내 몸속 깊숙이 돌진시켰다. 나는 또다시 골반이 부서지는 통증을 느꼈다.

“아 학~! 아저씨 나 죽어.”
“허 억!”

통증을 참지 못해 상체를 일으키고는 아저씨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잡아 당겼다. 하복부를 바라보니 아저씨의 페니스가 기어코 뿌리까지 보지 속으로 들어가 있었다. 어린나이에 체질적으로 성인남자의 페니스를 받아 드릴 수 있다는데 놀랐다. 나이 들어 알았지만 여자의 성기는 남자의 성기를 받아 드릴 수 있는 신축성과 탄력의 기능이 있다. 더욱이나 어려서부터 의붓아버지와 문식 오빠의 애무를 받아왔기에 숨겨졌던 성기능이 살아났던 모양이다.

“제, 제발 아저씨........!”
“하 윽”

쾌감에 젖은 아저씨는 발가벗겨진 내 몸을 붙들고 깊은 숨을 들이켰다. 아저씨의 우람한 페니스를 받아들인 나는 참기 어려운 통증이 수반되기에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색이 되어 바들바들 떨면서 통증을 호소했다. 아저씨도 너무나 협소한 자궁 속 깊숙이 박힌 페니스의 통증을 견딜 수 없는 모양이었다. 이맛살을 찌푸리던 아저씨가 결국은 자궁 속 깊숙이 박힌 페니스를 빼냈다. 그때서야 나는 숨을 쉴 수가 있었다.

그러나 아저씨는 멈추지 않고 다시 자궁 속으로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보지 입구에 페니스를 걸치고 진퇴운동을 시작했다. 고통스럽지는 않아도 골반이 뻐근하고 숨겨진 살갗이 쓰렸다. 아저씨의 페니스가 보지 속을 헤집을 때마다 작은 나의 알몸은 힘없이 흔들렸다. 아저씨의 거친 숨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허 윽! 헉.......!”

보지 깊숙한 여린 살갗을 짓이기며 드나드는 페니스가 좌우로 회전을 하기도 하면서 빠져 나갔다가 들어오기를 반복했다. 여자의 신체 구조는 신비로운 것이었다. 결국은 아저씨의 우람한 페니스를 보지 가득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저씨의 페니스가 치골까지 잇닿는 것 같아 치를 떨었다. 조금의 틈도 없이 페니스가 채워졌던 보지 속이 조금은 편해지고 통증이 점점 옅어지는 것 같았다.

페니스가 보지 속을 헤집고 다니기를 반복하는 동안 나는 몽롱한 꿈을 꾸는 것 같았다. 몸속에서 안개처럼 야릇한 쾌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소변이 나올 것만 같고 뼈마디가 짜릿짜릿해진다. 내 몸이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가 끝없이 추락하는 아찔한 쾌감을 느꼈다. 나도 모르게 감기를 앓는 사람처럼 옅은 신음을 흘렸다.

“하 잉~! 으 읍!”
“흐흐.......좋은 모양이구나?”

아저씨의 목소리가 악마의 음성처럼 귓가에 메아리쳤다. 자궁 속 깊은 곳까지 헤집던 페니스가 별안간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 알몸을 부둥켜안은 아저씨의 숨소리가 급해졌다. 헐떡거리며 작은 내 몸을 내리누르는 아저씨의 둔부가 요동을 치고 내 몸은 파도에 휘말리는 작은 난파선처럼 휘말렸다.

정신이 몽롱해진 나는 묘한 희열에 진절머리를 치며 아저씨의 목덜미를 끌어안고 매달린다. 어느 날인가 의붓아버지와 곽씨 아줌마가 벌거벗고 한 덩어리가 된 모습을 문틈으로 본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의 습한 열기와 들려오던 신음소리를 이해할 것 같았다.

“난 몰라. 어떡해........아, 아저씨 나 오줌 나올 것 같아.”
“헉! 으 헉!”

숨이 멎을 것 같은 신음을 흘린 아저씨가 내 알몸을 으스러지도록 껴안고 행위를 멈추었다. 보지 속으로 뜨거운 용액이 분수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감각을 느꼈다. 그리고 나도 오줌을 배설하는 것처럼 몸 속 깊은 곳에서 진액을 흘려냈다. 온 몸의 힘이 모두 빠져 나가고 나른해졌다. 나는 혼절하듯이 축 늘어졌다.

숨을 고르는 아저씨 가슴에 깔려 멍하니 천장을 바라봤다. 남녀의 성관계를 조금은 알 것만 같았었다. 한동안 나를 껴안고 있던 아저씨가 일어나더니 휴지로 나의 음부에 묻은 진액을 닦아주었다. 아저씨의 하복부에는 진액으로 얼룩진 페니스가 늘어져 있었다.

갑자기 창피한 생각이 들어서 벌떡 일어났다. 벗겨졌던 브래지어와 팬티를 방바닥에서 주섬주섬 주워 입었다. 돌아서서 바지를 추켜 입는 아저씨의 옆모습을 힐끔 바라봤다. 아저씨의 훤칠한 얼굴 모습을 보고 나를 강간하지 않았으면 멋있게 보였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교복 상의를 걸치는 데 등 뒤에서 아저씨가 껴안으며 말했다.

“은미는 정말 대단하고 예뻐!”
“........!?”

이제 칭찬 따위는 듣고 싶지도 않았고,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다시는 제과점 근처를 오지도 않겠지만, 아저씨를 보면 무슨 방법이던 도망을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나를 껴안았던 아저씨가 내 앞에 손을 불쑥 내민다. 아저씨 손에 든 것은 꽤 많은 액수의 지폐였다. 나는 앙칼지게 내뱉었다.

“싫어요!”
“후후......!”

허탈한 웃음을 흘린 아저씨가 내 교복 주머니 안에 손에 들었던 지폐를 집어 넣어준다. 그리고 책상위에 놓인 빵 봉지를 집어 든다. 나는 더 이상 지체하기가 싫었다. 뽀로통하게 화가 난 표정으로 가방을 집어 들고 제과점 안으로 들어갔다. 통증을 느끼는 하복부가 뻐근하였다. 뒤쫓아 나온 아저씨가 빵 봉지를 가방 안에 넣어주었다.

그런데 제과점 문을 나서려다가 흠칫 놀랬다. 누군가 제과점 진열장 유리창에 가까이 붙어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썬 팅이 되어 있어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같은 동네에 사는 아줌마였다. 겁이 나고 두려웠다. 아저씨가 가게 문의 잠금 장치를 풀자마자 후다닥 뛰어나와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돌아보니 유리창 안을 들여다보던 아줌마가 제과점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집으로 가니 그날따라 식구들이 모두 있었다. 가방에 든 빵 봉지를 내 놓으면서 친구가 사준 것이라고 했다. 의붓아버지가 빵 봉지를 들어 보고는 이상한 눈초리를 했다. 자책감이 든 나는 얼른 세면장으로 들어갔다. 물을 가득 받은 세숫대야를 깔고 앉아 음부를 적시고 있는 분비물들을 씻어냈다.

제과점 아저씨에게 강제로 관계를 당한 후 이삼일간은 걷기도 거북할 정도로 하복부가 뻐근하였다. 그리고 음부가 근질근질하여 손으로 만지게 되었다. 손으로 만질수록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나보다 조숙한 학교 친구들은 수음행위를 하고나면 몸이 상쾌해진다고 했던 말들이 떠올려졌다.
그런데 제과점 아저씨에게 강간을 당함으로서 나는 식구들에게 버림받게 되었고 인생의 시련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일이 있은 후 며칠이 지나서였다. 학교에서 돌아오니 집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곽씨 아줌마가 친정에 갔다가 늦게 온다고 하는 말이 떠올랐다. 싱크대를 보니 문식 오빠가 들어왔다가 식사를 하고 나갔는지 설거지통에 씻지 않은 그릇이 그대로 있었다. 곽씨 아줌마가 오면 또 야단을 칠 것 같아서 교복도 벗지 않고 설거지를 했다.

설거지를 마치고 방에 들어가는데 우당창하고 대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내다보니 의붓아버지였다. 그런데 집안으로 들어오는 의붓아버지가 몹시 화가 나있는 표정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쿵쿵거리는 발걸음으로 들어온 의붓아버지가 대뜸 나에게 욕부터 했다.

“야 이년아! 너 며칠 전에 왜 제과점에 갔어.”
“......!?”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나는 하얗게 질려 말을 하지 못했다. 제과점 진열장 안을 들여다보던 동네 아줌마가 떠올랐다. 기어코 일은 터지고 만 것이라고 생각했다. 순간을 모면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고 어떤 대가라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의붓아버지는 눈알을 부라리더니 내 뺨을 후려쳤다.

“이년아! 머리에 피도 안 말은 것이 연애질을 하고 다녀? 그것도 나이든 놈하고. 네 년도 네 어미와 똑같아.”
“아니에요. 친구하고 빵 사러 갔던 거예요.”
“뭐라고 그래도 이년이 주둥아리를 놀려!? 문 잠긴 가게 안에서 그 놈하고 무슨 짓 했어?”
“정말에요........”

울먹이며 변명을 하면서 의붓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의붓아버지 주먹이 날아와 머리를 줘 박았다. 의붓아버지의 마지막 남은 인정을 바랄뿐이었다. 눈물이 핑 돌았다. 쉬지 않고 목청을 높이는 의붓아버지에게 술 냄새가 나는 것을 보아 술을 마신 것 같았다. 나는 더 이상 변명하기가 싫었다. 한동안 묵묵히 듣고만 있으려니 의붓아버지 목소리가 점점 작아진다.

조용해지기에 고개를 들고 바라봤다. 혼자 말하다가 지쳤는지 의붓아버지가 뚫어지게 나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런데 의붓아버지 눈빛이 이상했다. 내 가슴을 훑어보는 것 같더니 나를 와락 껴안았다. 어린 시절 멋모르고 의붓아버지에게 추행 당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의붓아버지를 밀치면서 소리 질렀다.

“왜 이래요!? 아버지.”
“이년이......!?”

벌렁 뒤로 나자빠졌던 의붓아버지가 일어나며 눈살을 찌푸린다. 아마도 어린 시절처럼 고분고분할 줄 알았던 모양이었다. 내가 반항을 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다가 불의의 저항을 받은 의붓아버지는 눈을 부라리고 뜨더니 걸치고 있던 셔츠를 벗어 팽개쳤다. 그리고 우악스럽게 나를 방바닥에 자빠트리고 깔고 앉았다. 또다시 강간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겁이 나서 소리를 질렀다.

“이러지 마세요. 난 아버지 딸이에요.”
“딸!? 그래 어려서부터 너를 안아주며 키웠지. 그러나 너하고 성이 같아? 조금이라도 핏줄이 섞였어?”
“그래도 이젠 싫어요. 제발 용서해주세요.”
“너하고 나는 남남이야. 이만큼 키웠으면 은공을 알아야지. 고분고분하면 고등학교도 보내 줄 테지만, 말 안 들으면 쫓아 내버릴 거야.”
“.......!?”

의붓아버지 협박은 내가 가장 두려워하던 말이어서 꼼짝 할 수 없었다. 나의 교복 상의와 블라우스를 풀어헤치고 브래지어를 밀어 올린 의붓아버지의 손길이 젖가슴을 더듬었다. 우악스럽게 손아귀 안에 움켜잡는 바람에 제법 봉긋하게 솟아오르는 젖가슴이 통증을 느꼈다. 눈동자를 크게 뜨고 내려다 본 의붓아버지가 중얼거렸다.

“이제 젖가슴이 제법이구만........”

젖가슴을 쓰다듬더니 혀로 핥기 시작했다. 의붓아버지와 시선이 마주쳤다. 잘못하면 쫓아낸다는 협박에 저항하기를 포기했지만, 충혈 된 의붓아버지의 눈빛이 성난 짐승 같아서 고개를 돌려 외면했다. 한편으로는 남자들 손에 익숙해지는 내 몸 안에서 전율을 느끼는 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빨리 두려움에서 풀려나기를 기다리면서도 의붓아버지의 혀끝과 손길의 애무에 나는 짜릿한 흥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스커트 호크가 풀어지고 팬티가 끌어 내려졌다. 나의 허벅지를 벌린 의붓아버지가 음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음순을 쓰다듬어 마찰을 일으키더니 손가락 사이에 클리토리스를 끼고 일으켜 세웠다.

괴롭고 징그러웠지만 감각의 돌기들이 일어나 흥분되기 시작했다. 보지 속으로 손가락이 들어왔을 때는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허리를 들어 올렸다. 제과점 아저씨에게 당했던 것처럼 몸속에서 오줌이 나오는 것 같았다. 어린 시절처럼 의붓아버지가 페팅만 하여 분비물을 쏟아내고 놓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버지, 이제 그만 놔주세요. 네!?”
“이년이 얼마나 제과점 놈하고 했으면 보지물이 다 나와.......”

그러나 의붓아버지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이 음부를 주물렀다.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넣고 쑤시기도 하고 항문에서 둔덕까지 쓰다듬기도 하였다. 의지와는 다르게 시간이 갈수록 내 몸은 흥분의 불길에 휩싸였다. 의붓아버지가 내 몸을 깔고 앉으며 한손으로는 내 젖가슴을 주물렀다. 묘한 쾌감으로 몽롱한 기분에 젖어들었다가 나는 외마디를 질렀다.

“하 악! 아, 아버지.........”
“헉........! 너 언제부터 이걸 좋아했어.......”

하복부가 터지는 통증을 느끼고 상체를 들어 올렸다. 어느새 바지를 벗어버린 의붓아버지의 페니스가 내 보지 속에 틀어 박혀 있었다. 예전에는 페팅만을 하던 의붓아버지이기에 설마 보지 속에 페니스를 집어넣을 줄은 미처 몰랐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통증을 느꼈다. 그리고 묘한 쾌감에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는 것 같았다.

의붓아버지는 헐떡거리며 보지 입구에 걸친 페니스를 깊숙이 밀어 넣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나는 통증과 함께 밀려오는 쾌감을 참지 못해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치골까지 잇닿는 충격에 눈을 떴다.
그 순간 닫혔던 방문이 왈칵 열렸다. 방문 앞에 나타난 사람을 보고 숨이 멎을 것 같았다. 늦게 돌아온다던 곽씨 아줌마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온몸의 피가 역류하는 것 같았다.

“아, 아줌마......!?”
“뭐라고!?”

보지 속을 짓이기며 헐떡거리던 의붓아버지가 고개를 돌려보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리고 황급히 보지 속에 박힌 페니스를 빼내고 일어서서 허둥지둥했다. 나는 얼른 일어나 앉아 팬티를 끌어올리며 몸을 웅크렸다. 새파랗게 질린 곽씨 아줌마가 방문이 부서지도록 닫고 들어섰다. 그리고 대뜸 의붓아버지 뺨을 후려치며 소리를 질렀다.

“이것들이 인간이야!? 개만도 못한 놈.”
“.........!?”

뺨을 얻어맞은 의붓아버지가 씨근덕거리는 아줌마의 손을 잡고 매달렸다. 발광을 하듯이 폭력을 휘두르려는 아줌마와 의붓아버지가 서로를 붙잡고 드잡이를 했다. 나는 겁에 질려 바들바들 떨면서 방구석에 웅크리고 있었다. 한동안 씨름을 하듯이 엉켜 붙었던 의붓아버지가 아줌마의 두 손목을 움켜쥐고 사정을 했다.

“여보 내말 좀 들어봐. 그게 아니고 저년이......”
“나잇살이나 처먹고 무슨 변명을 하는 거야. 늙으려면 곱게 늙지 않고......”
“그게 아니라니까! 이리와 내말 좀 들어봐. 동네 창피하게.”

“그러고도 창피한 것은 알아?”
“아니라니까! 그러지 말고 차근차근 말하자고, 저 방으로 가자고......”

의붓아버지가 아줌마 손을 잡아끌었다. 표독스럽게 나를 노려본 곽씨 아줌마가 의붓아버지 손에 이끌려 건넌방으로 갔다. 그리고 옥신각신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세상이 무너져 버리는 것 같은 심정이었다. 한동안 들려오던 싸우는 소리가 잠잠해지더니 아줌마의 앙칼진 목소리가 들렸다.

“나하고 살려면 저년을 내보내! 아니면 내가 나갈 테니까......”
“.........!?”

그리고 다시 조용해졌다. 무덤 속 같은 적막이 이어졌다. 어린 나이의 나를 위로 할 사람도 내가 의지할 사람도 없었다. 저절로 눈물이 주르르 흘러 떨어졌다. 처음으로 나를 버리고 간 어머니가 원망스럽고 얼굴도 모르는 생부가 저주스러웠다. 한동안 잠잠하던 건넌방에서 묘한 숨소리가 들렸다. 나는 의붓아버지와 아줌마가 벌거벗고 뒹구는 모습을 상상했다.

결국 나는 그들에게서 버림을 받았다. 다음날 잠을 이루지 못하여 눈이 퉁퉁 부은 상태에서 학교에 가려고 나서는데 의붓아버지가 가방을 뺐었다. 옷가지와 책을 보따리에 싸더니 내손에 쥐어 주었다. 의붓아버지 손에 이끌려 거리를 나왔을 때 나를 귀여워하던 사람들은 도리어 손가락질 하며 수군거렸다. 나의 순결을 빼앗고 탐하던 제과점 아저씨마저도 비웃는 표정으로 조소를 흘렸다.

의붓아버지는 나를 데리고 시외버스를 탔다. 오랜 시간을 거쳐 버스에서 내린 곳은 내가 살던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경기도의 한적한 읍내였다. 의붓아버지 손에 이끌려 나는 고아원에 맡겨졌다. 의붓아버지는 뒤도 안돌아보고 사라져 버렸다.

낯설고 지독한 외로움에 쌓였지만 오히려 고아원 생활이 편하기도 했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도 없었고 다시 중학교에 복학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버림을 받는다는 것은 외로움과의 싸움이었다. 그래서 버림받는 것이 싫다. 지금 생각하면 나를 버린 사람들도 원망스럽지만 고통 받고 버려지는 사람을 모른 척 하는 사람들도 원망스럽다.

지금도 제과점 진열장 안을 들여다보던 동네 아줌마 눈빛을 잊지 못한다. 과거는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지난 과거의 전철을 밟고 싶지 않아도 똑같은 실수를 하지만 지난 과거는 교훈이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존재한다.
하지만, 시아버지와 남편에 대한 비밀을 잘 알고 있는 광주댁의 눈빛이 두렵다. 언젠가는 나를 이집에서 몰아내려고 이간질을 할 것이 뻔하다.

행복하다고 생각하던 생활이 뜻밖에도 시아버지와의 관계로 미로 속을 걷는 것 같다. 또한 광주댁에 대한 경계심으로 하루하루가 편치 않았다. 내 몸을 소유했던 시아버지의 시선은 은연중에 나에게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던 시아버지의 시선은 광주댁의 눈치를 조심스럽게 살핀다. 때로는 나를 탐하고 싶은 시아버지의 눈빛에서 온정을 느낀다. 어쩌면 광주댁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시아버지가 보호막이 될 수도 있다고 위안을 한다.

하루하루가 광주댁의 눈치를 살피느라 시아버지에 대한 시중도 남편에 대한 애정 표시도 적극적으로 할 수 없었다. 며칠간 간간이 떨어지던 빗방울이 굵어지더니 아침부터 비바람이 몰아친다. 웬일인지 시아버지를 모시고 나갔던 박기사가 집으로 돌아왔다. 오랫동안 시아버지를 모시고 살아서인지 평소에도 광주댁과 박기사는 서로 친밀감 있는 대화를 주고받는다.

비를 피해 집안으로 뛰어 들어온 박기사가 광주댁에게 아침도 못 먹었다면서 밥을 달라고 한다. 거실을 지나는데 식사를 차려준 광주댁이 최기사와 식탁을 마주하고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평소보다도 짙은 화장에 미소가 가득한 광주댁과 최기사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의문스러웠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남편의 서재로 들어가 살피다가 침실로 들어왔다.

깜박 잠이 들었다가 너무 조용한 것이 이상해서 거실로 나왔다. 광주댁이 보이지 않기에 거실 창문으로 정원을 내다보아도 광주댁은 보이지 않고 최기사도 돌아갔는지 없었다. 주방 안으로 들어가 두리번거리다가 귀를 기울였다. 어디선가 야릇한 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다. 숨을 죽이고 들어보니 광주댁의 방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였다. 이상한 예감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방문을 열어 볼 수도 없었다.

거실 현관문을 나와 집 뒤로 돌아갔다. 그리고 광주댁의 방 뒤에 있는 창문으로 안을 살며시 들여다보고 놀랐다. 벌거벗은 광주댁과 최기사가 침대위에서 한 덩어리가 되어 뒹구는 광경이 보였기 때문이다. 최기사의 엉덩이가 들썩일 때마다 광주댁은 음탕한 신음을 터트리며 매달렸다.

차마 더 이상 들여다 볼 수 없어 창문 옆에 몸을 숨겼다. 오래되지 않아 격한 숨소리에 이어서 정사를 끝냈는지 조용해진다. 그리고 광주댁이 탁한 목소리로 어울리지 않는 애교를 부린다.

“자기 요즘은 왜 나를 멀리 하는 거지?”
“바빠서 그래.”

“정말야! 내가 싫어진 건 아니지?”
“음.”
“...... 그런데 영민 엄마가 싫어 죽겠어.”

“왜?”
“먼저 여자와는 달리 아이까지 가졌고, 시아버지도 좋아하는 것 같아. 여기서 그만 둘 때는 한 밑천 잡아야 하는데, 먼저 여자처럼 시아버지에게 재산이나 노리고 달려들면 어쩌지?”

“하하~! 영민 엄마가 정숙해 보이면서도 매력은 있지......... 그러나 늙은이가 무슨 정력이 그렇게 세다고, 그리고 내가 보기에는 영민 엄마는 먼저 여자와 다르게 보이고....... 늙은이도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잖아.”
“그건 그래! 그러나 어떡하던지 영민 엄마를 내보내고 싶어.”

“공연한 생각 하지 말고 가만있다가 한 밑천 잡아서 나가. 나 바빠서 나가봐야 돼.”
“아 ~ 잉! 나 한번만 더 안아 주면 안 돼?”
“바쁘다니까.......”

박기사가 일어나는 것 같아서 창문 안을 들여다보다가 흠칫 놀라서 몸을 숨긴다. 광주댁과 시선이 마주친 것 같았다. 나는 부리나케 현관문으로 돌아와 남편의 서재로 들어갔다. 컴퓨터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던 남편이 숨을 몰아쉬는 나를 보고 의아스러운 눈빛을 한다. 나는 정작 태연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휠체어 옆으로 다가서니 남편이 팔로 내 허리를 감싸고 토닥거리더니 싱긋이 미소를 짓는다. 언어마저 상실한 불구자이지만 남편은 나의 버팀목이었다. 남편의 옆에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안정된다. 남편은 다시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좌판을 두들기기 시작한다.

태연한 모습으로 서재에 꽂힌 소설책을 한권 꺼낸다. 책을 볼 생각이 아니라 긴장감을 풀기 위해서였다. 책을 펼쳤으나 모든 신경은 거실을 향해 있었다. 발자국 소리와 함께 현관문 여닫이는 소리가 들린다. 문틈으로 바라보니 현관문을 나서는 박기사의 뒷모습이 보인다. 그때서야 긴장감이 풀려 길게 숨을 내 쉬었다가 들이켰다.

서재를 나오는데 현관문을 닫고 거실을 지나던 광주댁이 눈살을 찌푸리고 바라보며 주방 안으로 들어간다. 내가 정사를 하는 장면을 보았다는 것을 알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놓고 나에게 말하지는 못 할 것이다. 상대를 공격하려면 먼저 자신의 약점을 감추어야한다. 그녀를 두려워하고 있는 나에게 광주댁은 큰 약점을 보인 것이고, 나에게는 기회일수도 있다.

원망스러운 광주댁의 약점을 이용할 틈을 노렸다. 시아버지에게 광주댁에 관한 비밀을 말하려면 시아버지와 대화를 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시아버지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광주댁 때문에 좀처럼 기회가 없었다. 출퇴근 시간이나 식사시간, 그리고 간간이 마주치는 시아버지의 묘한 눈빛을 의식하지만 대화를 할 틈은 없었다.

시아버지가 지방으로 출장을 간다고 하니 공연히 조바심이 들었다. 이틀이 지나서야 출장을 갔던 시아버지가 저녁 늦게 돌아왔다. 그러나 여전히 광주댁이 그림자처럼 따라 다녀서 시아버지와 대화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광주댁의 눈치를 살피며 거실을 맴돌았다. 오늘도 시아버지와 대면할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여 침실로 들어왔다.

잠든 영민이를 안고 침대에 누웠다. 잠을 청했으나 정신만 말똥말똥 하였다. 텔레비전을 키니 연속드라마가 방영 중이었다. 가끔 보고 있는 드라마여서 텔레비전 화면을 주시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휴대폰 벨이 울린다. 드라마에서 들리는 소리이거니 하였다. 화면이 바뀌어도 계속 들리는 벨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귀를 기울여보니 화장대 서랍 안에서 들리는 소리였다. 그때서야 나는 서랍에 넣어둔 휴대폰 생각이 났다. 잘못 걸려온 전화가 아니면 스팸 광고가 전부이고 한동안 전화가 올 때가 없어서 신경도 안 쓰고 넣어두었던 것이다. 이따금 배터리를 충전하는 외에는 잘 들여다보지도 않았었다.

귀찮기도 하고 잘못 걸려온 전화려니 생각하여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런데 끊어졌다가 다시 벨이 울렸다.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데 서랍을 열었다. 별다른 생각 없이 휴대폰의 액정화면을 들여다보고 긴장이 되었다. 발신처가 이층 시아버지 방의 전화번호였다. 시아버지는 내 휴대폰 전화번호를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킬 일이 있으면 광주댁을 불렀고, 직접 말하면 될 텐데 내 휴대폰으로 전화를 건 것에 긴장이 된다. 조심스럽게 통화버튼을 눌렀다.

“네, 아버님!”
“지금 자네 뭐하나?”
“......자려고요.”

화장대 거울에 내 모습이 들어나 보인다. 속살이 비추지는 않지만, 몸매가 들어나 보이는 잠옷을 걸치고 있었다. 잠시 뜸을 드리는 시아버지의 모습을 상상하고는 얼굴이 달아오른다. 아마도 시아버지도 잠옷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 전화를 하고 있을 것이다. 여자의 직감으로 시아버지가 전화를 건 이유를 짐작한다.

“지금 커피 한잔 가져다 줄 수 있지?”
“........네.”

머뭇거리며 대답을 했다. ‘딸깍!’하며 전화기를 내려놓는 소리를 듣고 한동안 앉아 있었다. 나의 직감은 틀림없었다. 당뇨와 고혈압이 있는 시아버지가 커피를 달라고 하는 것은 핑계에 불과했다. 잠옷을 걸친 거울 속의 내 모습을 보고 옷을 갈아 입어야하는지 망설인다.-----------------[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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